'판자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12.06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도로 2
  2. 2010.08.03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16
  3. 2009.12.28 브라질 - 해변으로 가는 길 6


상 안토니오 도 암파로를 떠나 벨로리존치를 거쳐 동북쪽에 있는 이파칭가라는 도시까지 가는 길 입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늦게 떠나는 바람에 벨로리존치를 지나 이파칭가로 가는 길에 접어 들었을 때부터 저녁이 되었습니다. 길이 좋기는 했지만, 아주 구불구불해서 힘들었습니다. 나중에 이파칭가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최고의 경치가 바로 그 저녁에 운전한 길에 있었다고 합니다. 아쉽기는 했지만, 뭐, 할 수 없죠. 여러분들이 이 길을 가시게 된다면 꼭 낮에 다니시기 바랍니다. 그럼,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도로를 살펴보시겠습니다.












상파울로에서 벨로리존치까지 가는 페르낭 디아스 길은 아주 좋았습니다. 톨 게이트가 몇개 있었지만, 비용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벨로리존치에 들어가서도 4차선으로 혹은 그 이상으로 넓은 간선 도로를 따라 시내를 우회해서 동북쪽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페르낭 디아스의 벨로리존치를 들어갈 무렵에 있었던 산맥의 산수는 참 화려했습니다. 사진 한장을 싣었지만, 경치가 아주 좋더군요. 벨로리존치 시내는 대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스카이 라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시 경계로 갈 수록 주변 환경이 너무 않 좋아지더군요. 예를 들어, 다음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시 외곽으로 빠지는 길 양편으로는 소위 파벨라들이 죽 늘어서 있었습니다. 아직 해가 있는 동안이었는데도, 기분이 과히 좋지 않았습니다. 만약 저녁이었다면 아주 위험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브라질에서 낯선 곳으로 다닐 때에는 언젠 낮에만 다니도록 권해 드립니다.



해가 지기 직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에서 와이프와 운전을 교대했는데, 그 이후로는 밤운전을 했기 때문에 사진이 없습니다. 경치가 많이 좋다고 하는데, 쩝... 뭐 할 수 없죠. 여태까지의 길은 아주 좋았거나 대채로 좋았습니다. 장거리 여행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었던 도로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별로 치면 4개반~5개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럼, 다음 포스팅을 기다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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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생활 2010. 8. 3. 09:28 Posted by juanshpark


1. 밤의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 밤이 낮처럼 밝은 도시 혹은 밤의 활동이 낮만큼 왕성한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의 불경기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대형 쇼핑몰로 상가가 변화해가는 동안, 아르헨티나는 경제 불황속에 새로 생기는 상점들이 많다보니 대형 쇼핑몰도 쇼핑몰이지만, 소규모 상점들도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겨울이라 날씨도 추운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쇼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며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밤을 사랑하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정말 밤의 도시 같습니다.

         


2. 겸손해야 하는 도시. 주거지역을 돌아다니며 보니 여기 저기 정말 많은 개똥이 널려 있습니다. 누구~ 약에 쓰려고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오시면 쉽게 구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개똥은 풀밭이나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여기 저기, 어떤 똥은 남의 집 대문 앞에도 있었습니다. 양심없는 개 주인들이 너무 많은 것 처럼 보입니다. 아무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걸어다닐때는 필히 겸손을 배양해야 할 듯 합니다.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다니면 적어도 개똥은 밟지 않을 듯 하네요.


겸손합시다. ㅎㅎㅎ

         


3. 운동화를 걸어놓는 것은 무슨 뜻일까? 시내를 다니다보니 여기 저기 전깃줄에 운동화가 걸려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헌 운동화들이 대부분이지만, 새 운동화도 보이더군요.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운동화를 걸어놓았을까요? 운동화가 많이 걸려있는 동네의 몇몇 사람들에게 물어봅니다. 대부분은 그냥 장난으로 걸어놓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또 어떤 사람들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질문하는 제가 오히려 신기한가 봅니다.


그런데, 운동화가 걸려있는 지역을 순찰하는 경찰이 눈에 띄기에 다가가서 물어보았습니다. 대답인즉, 일반 거주지의 걸려있는 운동화는 축구광팬들의 짓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자신의 팀이 이겼을때, 운동화를 벗어서 던져 걸어놓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걸어놓은 운동화가 다른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판자촌을 중심으로 걸어놓은 운동화는 "이 부근에서 마약을 판매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판자촌의 운동화들은 경찰들이 수시로 내려놓기도 한다고 하는군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신호통신이 눈에 띄는 대목이네요.


제스쳐를 잘 하는 사람들인줄은 알았지만, 운동화로까지 신호를 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ㅎ;;

         


4. 새야 새야 독수리야~!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시내 한 복판을 돌아다녔는데, 이과수에서 버릇이 되었는지 남의 집 지붕을 살펴보다가 발견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굴뚝인줄 알았는데, 머리가 이쪽 저쪽으로 흔들리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독수리였습니다. 근데, 왠 독수리가 도시 한 복판에 있는 걸까요? 원시림이 파괴되고 자연이 훼손되면서 자연 상태의 동물들이 도시에서 자주 출몰한다는 기사를 읽은 것이 생각나더군요. 어쩌면 저 독수리도 그런 새가 아닐까요?


3층 건물 꼭대기에 있는 독수리를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을 훼손한 댓가는 결국 우리가 치르겠지만, 내 생애가 아니길 바라는 생각 때문인지 더 쉽게 훼손하기도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태클 들어올까봐 미리 이야기합니다. 저 건물이 4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미국과 한국스타일에 익숙하신 분들이구요. 저는 남미식으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제일 아래층은 PB로 표시를 하고 Planta Baja라고 합니다. 그 위부터가 1층, 2층 하는 식이죠.)

         


5. 겨울이 따뜻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는 남미 최 남단에 위치한 나라죠. 그래서 겨울이 상당히 독특하게 추운 곳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일반적으로 영하로 떨어지지 않지만, 가끔은 영하권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번 겨울이 그랬습니다. 영하 5도까지 떨어졌거든요. 2007년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눈도 내렸었습니다. 올해도 눈이 내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국 내리지 않았습니다. 눈이 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눈은 오지 않았지만, 이번에 아주 추운 날씨를 경험을 했지요. 그렇지만 집집에서는 따뜻하게 지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은 온갖 겨울 장비를 다 갖추고 있었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일반 가정에는 가스 스토브가 아주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스 값이 아주 쌉니다. 그래서인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겨울을 날 때는 그렇게 춥다고 느껴 본 적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번에도 바깥을 돌아다닐 때 뿐, 집에 있는 동안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남미를 여행하실 생각입니까? 여행 스케줄 속에 겨울이 끼어 있다면, 겨울철은 아르헨티나에서 보내시기 바랍니다. 브라질이나 파라과이보다 훨씬 더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입니다.

         


6. 어떤 곳은 바깥도 따뜻하다. 길을 걸어가는 사람의 옷차림을 보시기 바랍니다. 긴 코트를 입고 겨울 채비를 다 한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왠 일일까요? 도로쪽으로 바깥에도 식탁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누가 이 추운 겨울에 바깥에서 앉아 있을까요? 그런데, 저 안쪽으로 정말 앉아 있는 사람도 보입니다. 추운걸 즐기는 사람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 자리는 아주 따뜻하답니다.


이탈리아 커피 Illy를 취급하는 커피전문점이어서 저도 바깥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맛은 그냥 그랬지만, 아무튼 춥지는 않았습니다. 날씨가 좋았다구요? 아닙니다. 거리의 날씨는 쌀쌀해서 저도 겨울 외투를 걸치고 있었지요. 하지만 바깥 부분에 앉아도 좋았6습니다. 그 이유를 아십니까?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 난로입니다. 저 난로의 열기가 아래쪽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아래가 따뜻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곳곳의 카페들은 바깥쪽 매장을 위해 바깥으로도 스토브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노천의 카페에서도 춥지 않게 분위기를 즐기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것이죠. 적어도 이 부면만큼은 남미 다른 나라들보다 앞선 분위기를 보는 것 같습니다. 나라가 힘들다고 알려진 아르헨티나이지만, 여러 면에서 아직은 다른 나라에 앞서가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7. 109촌의 뒤죽박죽 성채. 무허가 건물로 이루어져 있던 한국인들의 고향 109촌이 어느새 북쪽의 볼리비아와 페루 사람들이 들어서서 살면서 모양도 기괴한 성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북적대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 판자촌 - 벽돌 판자촌 - 의 골목길은 겉모습모다 훨씬 더 기괴해서 경찰들마져 들어가길 꺼려하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한때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거주하던 이곳은 이제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를 대표하는 우범 지역이 되었습니다. 대낮에도 길거리에서 소매치기들이 득시글대고, 저녁에는 강도는 물론 살인도 일어나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번 아버지 장례 때문에 방문한 1주일 사이에도, 이곳에서 제 눈 앞에서 소매치기가 일어나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외국에서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 지역을 다닐 때 특별히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제가 20대였을 때는 걸어다녔던 곳이 이제 보행자들에게 위험한 지역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며 세상의 악함을 한탄해야할지, 세월의 흐름을 아쉬워해야 할지를 모르는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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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 해변으로 가는 길

여행 2009. 12. 28. 18: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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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봉헤찌로를 가서 보게 된 벽화들인데, 그림 수준이 많이 좋아졌다. 근데, 이런 그림은 누가 그리나 모르겠다. 그리고, 예전에 살때는 못 보았던 건데, 혹시 예전부터 있었던 거라면 이전에는 신경을 안 썼다는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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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처남의 차를 타고서 바닷가를 다녀오기로 했다. 봉헤찌로를 천천히 돌더니 드디어 바닷가로 가기 위해 에스따도(Estado)가를 타기 시작했다. 언젠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르헨티나는 네모 반듯한게 마치 바둑판 같아서 방향만 알면 길을 찾아갈 수 있는데 반해, 브라질의 도시들은 구불구불해서 방향감각으로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브라질에서는 길을 잘 알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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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상파울로에서 아주 유명한 건물이다. 현재 입주자는 0 명이다. 왜냐구? 시에서 철거를 위해 입주자를 모두 바깥으로 내보낸 상태이기 때문인데, 벌써 몇년째 이런 상태다. 그럼 무엇으로 유명할까? 이 건물의 이름이 Favela Vertical 이다. 수직으로 되어있는 판자촌이라는 뜻이다. 이 안에는 무허가 입주자는 물론이고 부랑자와 거지들과 마약사범 및 범죄자들이 한때 거주를 하고 있었다. 이곳의 입주자들을 모두 내보내기 위해 시에서 한 노력을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그런데, 막상 다 내보내고 건물을 철거해야 하는데, 몇년째 이렇게 세워져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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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으로 세워진 판자촌 부근에는 중앙 시장이 있고, 그 뒤에는 또 남미 최대의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25 지 마르쏘가 있다. 그래서인지 이 부근에는 구걸을 하는 거지들과 노숙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환경이 아주 아주 열악한 곳인데, 도시의 극빈층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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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곳에서 에스따도 길을 가로지르면 보이는 시내 중심가의 마천루 숲. 정말 빈부의 격차가 극명하게 보여지는 나라가 브라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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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따도 길을 따라 계속 동진하면 길이 좋았다 나빴다 하면서 바닷가를 가는 고속도로에 가까이 가게 된다. 위쪽에 있는 노란색 길은 직행 버스길이다. 높은 곳으로 다니는 이 버스는 타본 적이 없어서 뭐라 쓰기가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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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가는 길은 두 갈래다. 하나는 이미그란치(Imigrante)라고 하고 또 다른 하나는 안치에따(Anchieta)라고 한다. 두 길 다 많이 사용하지만 이미그란치는 새로 놓인 길이기에 좀 더 반듯하고 안치에따는 예전부터 있었던 길이라 좀 더 구불구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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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그란치를 따라 내려가면서 처음 보게되는 호수다. 호수까지는 통행세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호수를 지나면 바로 통행세를 내는 톨게이트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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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세를 내는 톨 게이트가 2킬로미터 전방에 있다는 표지판. 톨게이트 비용을 보라. 자그마치 17.80 헤알이다. 미화로 거의 10불에 해당하는 돈이다. 이 돈이면 아르헨티나에서는 거의 40페소에 달한다. 한 번의 톨게이트 비용이 기껏해야 2페소~5페소인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천문학적인 숫자의 톨게이트 비용이다. 이러니 브라질에서는 돈 없으면 여행도 못다닌다. 아니, 톨게이트 비용이 없으면 어디 나가 돌아다닐 생각을 접어야 한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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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에서 돈을 내고나면 이렇게 넓찍한 도로가 바닷가까지 계속된다. 차량 통행이 좀 뜸해 보이지만, 비수기인데다 평일 오전이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이 도로가 모두 주차장이 되어 버린다. 며칠동안의 장기간 휴가기간에는 하행선이, 그리고 휴일이 끝날때는 상행선이 주차장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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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를 지나서 처음 보는 주유소에 잠깐 들렀다. 기름을 주유하기 위해서였지만, 나에게는 커피 한 잔이 땡기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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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기계에서 짜 내리는 커피. 숙련된 바리스타라면 좀 더 구수한 커피를 낼 텐데, 브라질의 일반적인 카페테리아 수준에서는 원두도 아껴야 하고 값도 비싸면 안되니까, 많이 우려내게 되는데, 그래서 커피가 쓴 정도가 아주 사약수준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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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주유하고 나서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상파울로가 해발 750미터 정도되기 때문에 주변에 높은 산들이 있고 그 사이로 넓은 길을 따라 내려가게 되는데, 그 경치가 일품이다. 하지만, 그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차를 세워본 적은 없다. 그냥 차에서 찰칵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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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에는 터널도 참 많다. 앞에 보이는 터널의 길이는 1킬로미터가 채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긴 터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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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지나자마자 앞에 보이는 터널로 들어간다. 앞에 보이는 터널의 길이는 3000 미터가 넘는다. 정말 아주 아주 긴 터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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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에도 고속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조명과 3차선의 아주 널찍한 도로가 잘 깔려져 있다. 통행세를 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도로가 좋으니 할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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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흔하게 볼 수 없어야 하는 장면이지만, 이 도로 이미그란찌가 지나가는 곳에는 판자촌과 몇몇 마을이 있다. 그 마을의 어린아이들이 어딘가 가는 장면 같다. 위험하기는 물론 엄청 위험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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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가는 곳에 꾸바떵 이라는 도시가 있다. 본격적인 공업도시이다. 저 멀리 산 위로 송유관이 보인다. 산토스 항에 들어오는 원료들은 꾸바떵에서 하역을 하고, 하역된 원자재와 원료들은 상파울로까지 저렇게 수송이 된다. 자연 꾸다떵에는 공장들과 설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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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상 꾸바떵은 오염도가 엄청 높은 곳이다. 여기 저기서 오염 물질들을 이곳 저곳에 버리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거주하는 것이 도전 그 자체다. 예전에 공장들이 설립되었을 당시는, 오염이 그렇게까지 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테지만, 지금 이곳에서는 출산이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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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바떵을 지나면 저 멀리 대 해수욕장인 쁘라이아 그란지의 스카이라인이 보인다. 산토스 주변의 가장 넓은 해변가인데, 물론 수질은 별로 좋지 않다. 꾸바떵이 가까이 있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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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길이 높이가 있어서 한쪽으로는 바위를 깎아세운 절벽이 있는 곳이다. 그 위에 예쁜 꽃들이 펴 있기에 한 장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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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무에 두 색의 꽃이 피어있다. 먼저 피는 꽃은 흰 색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분홍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정말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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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루자로 가까이 가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하다. 바나나와 호박등 주변에서 재배하는 것을 그냥 고속도로 변에 놓아두고 파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값이 싸기도 하고, 또 차에서 오래 있어야 할 경우 요기를 할 요량으로 사기도 한다. 우리 일행도 이번에 돌아오는 길에 한 줄기 바나나를 사서 뜯어 먹으며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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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스 옆의 도시 과루자 입구에 있는 시청 건물이다. 과루자는 산토스 바로 옆이지만, 해류의 방향이 달라서인지 물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 앞서 포스팅을 했던 톰보와 아스투리아스 모두 과루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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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 가까이 와서인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참 많다. 여기서부터는 좀 더 조심해야 한다. 과루자 시에서는 자전거가 다니는 길을 따로 만들었지만, 방향을 바꿀때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차 사이로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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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루자 시내의 평범한 거리. 가정집들이 들어서 있는데, 보통 해변가에는 높은 건물들이 있고, 안쪽으로 이렇게 가정집들이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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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 해변가의 거리모습. 오른쪽으로가 톰보 해변이 있다. 오른쪽의 인도는 그래서 좀 넓고 해변의 여러가지 나무들이 조경되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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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과루자의 해변들은 성수기가 아니어서 사람들이 별로 없다. 건물들마다 앞으로 곧 오게될 손님들이나 입주자들을 위해 수리하고 보수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오른쪽의 건물 벽에도 한 사람이 칠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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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높은 건물에서는 한 사람이 칠도 하고 청소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역시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비어있고 12월 25일을 지나야 사람들이 벅적대기 시작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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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보수를 하고 있는 아파트. 비어있는 아파트 하나를 들어가 보았는데, 비좁고 방도 작은데 가격은 장난이 아니게 비쌌다. 해변가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인듯 한데, 사실 창문으로 해변가를 볼 수 있는 곳도 아닌데 그렇게 비쌌다. 해변으로 보려면 고개를 옆으로 내밀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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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옆으로 내밀고 바라본 해변가. 옆으로 고개를 내밀고 찍어서인지 찍고나서 보니 바닷가가 기울어져 있다. 음, 저렇게 기울어져 있으면 스키타기는 아주 좋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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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수만 하는 것이 아니다. 조그마한 땅만 있으면 이렇게 건물이 올라간다. 브라질의 돈 많은 사람들을 위해 아직도 공급이 딸리는 모양이다. 저 아파트는 또 얼마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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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거리에 시원한 7 꼬빠 라는 나무가 펼쳐져 있었다. 7 꼬빠, 즉 일곱개의 컵이라는 뜻인데, 이 나무의 가지가 주로 7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나무의 가치에 대해 알고싶다면 [여기]를 클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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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변가 주변에 펴 있던 플루메리아가 아주 탐스러웠다. 그래서 한 방.... 이 꽃을 보니 포즈 두 이과수의 집 앞에 핀 플루메리아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집에 떨어져 있던 아내도 보고 싶어졌다. 아무튼 여행은 동부인으로 다녀야 하겠다. 다음에는 꼭 데리고 와야지......

해변의 사진도 보시고 싶으세요?

톰보 해변가에서 찍은 사진
아스투리아스 해변가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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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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