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전 포스트들을 살펴보신 분들이라면 이 과일에 대해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모르실 분들을 위해서 링크를 걸어 놓습니다. 들어가서 이 과일이 무엇이고, 이과수에 오시면 어디서 드셔야 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브라질에서만 먹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조카의 말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아싸이를 먹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조카의 표현에 의하면 브라질의 아싸이보다도 더 맛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없는 시간을 쪼개서(?) 조카와 함께 아싸이를 시식할 수 있다고 하는 팔레르모 비에호 지역의 코스타리카와 말라비아 교차점으로 가 봅니다.


식당의 이름부터가 근사합니다. "메 레바 브라지우" 라? 의역을 심하게 하자면 브라질로 데려가는 카페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실내외 장식은 모두 브라질 국기를 걸어놓았습니다. 안에도 역시 브라질 음식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듯 합니다.


식당 안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아래있는 음식들 모두 브라질의 음식들 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브라질 음식을 먹으러 온 것은 아닙니다. 아싸이를 먹기 위해서죠~! 그래서 자리를 잡고 아싸이를 주문하기 전에 잠시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정말 아싸이를 만들어 주는 군요. 브라질에서처럼 사발에 담긴 아싸이가 한 그릇에 25페소라고 합니다. 브라질과 비교를 해 보니 한 50% 정도 더 비싸군요. 하긴 수입품이니까 그럴만도 하겠지만, 맛이 어떨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조카의 말에 의하면 주문 후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느긋하게 생각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그런데!!! 모양이 왠지 좀 다릅니다. 제일 위에 올려놓은 사진은 브라질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그것과 좀 달라 보이지 않습니까? 이건 왠지 좀 물이 많이 들어간 모습으로 보입니다.


모양은 그렇다치고 맛은 어떨까요? 그냥 시원하고 좀 달더군요. 브라질과는 달리 바나나, 딸기, 그라놀라같은 씨앗을 모두 뿌려서 가져다 주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아싸이와 바나나, 혹은 아싸이와 딸기, 혹은 아싸이와 그라놀라 식으로 따로 먹는데, 여기서는 한 그릇에 모두 담아 먹는 모양입니다.

원료는 같을텐데, 맛은 물이 너무 많았습니다. 아싸이 과육을 으깨어서 냉동시킨 것을 들여왔을텐데, 걸쭉하지가 않았습니다. 조카의 말로는 아르헨티나 것이 훨씬 더 맛있다고 하는데, 브라질에서 온 저희 부부가 보기에는 브라질의 아싸이가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튼 아르헨티나, 그것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아싸이를 먹어볼 수 있다는 것이 어디입니까! 보수적인 입맛을 지닌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아싸이를 먹게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엄청 발전한 거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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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포스트한 글에서는 위 지도의 파란 부분과 녹색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파란 부분인 팔레르모 소호 Palermo Soho 를 보시고 싶다면 여기를, 녹색 부분인 팔레르모 비에호 Palermo Viejo 를 보시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분홍색 부분으로 되어 있는 역시 팔레르모 비에호로 되어 있지만 정확히 알 수 없는 (ㅎㅎㅎ) 지역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배회가 시작된 곳의 위치입니다. 말라비아 Malabia 와 코스타리카 Costa Rica 길이 교차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한 블록을 차지하는 공원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쪽은 인적이 별로 없는데, 그곳에 자칭 차량을 지켜주겠다고 버티는 무서븐 청년들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좀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나중에 준다고 하고는 차량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 이 청년들 상대하는 법은 아래 tip으로 달아놓았습니다


거리의 청년들이 뭐라 하거나 말거나 식당에는 벌써부터 손님들이 들어서서 맥주도 마시고 음식도 먹고 있습니다. 한적하니 시골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실상 이 지역이 시골은 아닙니다. 아무튼 거리의 노천 식당에서 음식을 드시는 분들을 보니 좀 여유롭게 보이기는 합니다.


코스타 리카 Costa Rica 길의 전경입니다. 우리 일행은 이 부근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아주 초 간단하게 말이죠. 저녁 식사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


그리고 이 길은 말라비아 Malabia 길입니다. 오른쪽 중간에 보면 별다방이 보입니다. 저녁 식사 후 그곳에서 커피를 한잔 하자고 해서 끌고 가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ㅋ


역쉬~ 스타벅스 Starbucks 에서도 거리에 식탁과 의자를 내어 놓았군요. 분위기에 맞지 않게 그 옆에 쓰레기통이 있다는 것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요. 저녁이라 잘 안 보여서 다행입니다.


스타벅스 주변으로는 이렇게 상가들이 들어선 갈레리아도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갈레리아의 중심 공간에도 식탁과 의자를 놓아 두었군요.


스타벅스 카페의 내부 모습입니다. 저기 우리 어머니의 뒷모습도 보이는군요. 어머니는 카페인에 과민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커피를 드시지 않고, 그냥 앉아 계셨습니다. 커피는 저하고 집사람만.... ㅎㅎㅎ


스타벅스의 상혼은 커피잔들을 진열해 놓은 곳에서부터 여지없이 보여줍니다. 실은 커피점이 아니라 이미지 마켙 이라고 해야 옳을 듯 싶습니다. 하긴, 요즘은 브라질의 대부분의 카페에서도 이렇게 이미지 마켙으로 변해가고 있는 추세이니 스타벅스만을 꼬집을 필요는 없겠지요?


그래도 아무튼 분위기는 좋아서 다행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분위기죠. 음.... 저처럼 나이가 조금 든 사람들도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괜찮겠죠. 다만, 스타벅스의 커피맛이 모두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라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요. 저하고 함께 가게된 아가씨 하나는 커피맛이 없다고 투덜대고 안 마셨거든요. ㅎㅎㅎ


이건 커피점에서 찍은 보너스. 아르헨티나 아가씨의 모습입니다. 정면으로 찍었다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지만 그래도 얌전해 보입니다.


이것도 보너스. 역시 좀 특이하게 옷을 입은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잘 모르겠다는....) 암튼 커피를 앞에 놓고 핑크빛 아이폰을 들고 뭔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역이 지역이라서인지 멋지고 늘씬한 여인네들이 상당히 많이 돌아다니는 곳입니다. 젊은 청년들이라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Tip) 자칭 주차한 차량을 지켜 주겠다는 청년들은 대개 주차한 분들에게서 푼돈을 받아 먹고 사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돈으로 술이나 마약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실랑이를 하시는 것보다는 푼돈을 쥐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차주가 차에서 내리면 선금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런거 보기 싫은 분이라면 주차장에 차를 집어넣는 편이 낫습니다.

하지만 길에 세우기 원하신다면,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돌아와서 주겠다고 하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말하느냐구요? Te pagare cuando vuelvo. (떼 빠가레 꾸안도 부엘보) 라고 하십시오. 선금을 달라고 계속 우기는 사람이라도 내 차좀 잘 지켜달라고 하고, 돌아와서 주겠다고 하십시오. 괜히 드잡이를 하고 싸우면, 차에 흠집을 내거나 타이어에 구멍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차량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보고 약간의 돈 - 대개 1달러 미만, 즉 2페소나 1페소 동전 하나쯤 - 던져주고 빨리 떠나십시오. 돈을 주실 때는 차에 시동을 걸고 도로로 나가면서 창문을 내려 건네주고 떠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모처럼만의 휴가나 쇼핑이 길에서 돈을 요구하는 거지나 양아치들로 인해 기분나쁜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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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있었던 포스트에서는 위 지도의 녹색 부분인 세라노 공원 Plaza Serrano 을 중심으로 한 팔레르모 소호 Palermo Soho 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오늘은 세라노 거리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나오는 팔레르모 비에호 Palermo Viejo 의 러셀이라는 거리 Pasaje Russel 를 좀 소개하고자 합니다.


러셀 거리는 조그마한 골목길입니다. 하지만, 그냥 한바퀴 휘 둘러보면서 살펴볼만한 것들이 좀 있어 보입니다. 시간이 좀 일러서 상점들이 열려있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상점이 닫혀있는 골목길도 멋있어 보입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이전 포스트에서 카버넷 Cabernet 식당 위치를 잘못 찍어 놓았군요. ㅡ.ㅡ;;


여기는 팔레르모 비에호 Palermo Viejo 라고 되어 있습니다. 좀 헷갈리기는 하지만 어디를 경계로 나뉘는지 모르니 그냥 팔레르모 비에호라고 합니다. ^^


이렇게 생겼습니다, 거리가. 입구에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데, 특이한 물건이나 옷들을 취급하는 상점이 많아 보였습니다. 특이한 패션이나 소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들려볼 만해 보입니다.


영업 시간이 지난 지점이어서인지 상당히 캄캄합니다. 함께 간 친구 부부는 이 지역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말하는데, 브라질에서 살아서 그런지 어두워지면 상당히 불안해 집니다.


상점 문은 닫혀 있지만, 안에 사람들이 많은 책방이 하나 있습니다. 간판을 보니 20시부터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이 있네요. 늦어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스페인어가 된다면, 작가와 함께 앉아 이야기를 듣고 질문할 수 있는 특이한 시간을 경험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책방 문에 있는 시간표 입니다. 스페인어가 되시는 분들이라면 이 시간표를 읽고 한바탕 웃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뜻입니다. "엽니다. 우리가 도착하면.... 닫습니다. 우리가 가면"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직역을 하면 그렇구, 제대로 번역을 하면, "[우리가]오면 열고, 가면 닫습니다" 정도가 되겠군요. ㅎㅎㅎ


러셀 거리에는 화실도 하나 있습니다. 창문을 통해 들여다보니 선생님으로 보이는 젊은 아주머니 한 분이 골똘히 캔버스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창문 틈으로 보이는 화실의 모습이 정다워 보입니다.


화실 때문은 아니겠지요? 거리에는 담벼락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려놓은 화가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도대체 뭔 뜻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거리를 지나오며 보니 집들의 구조도 참 특이해 보입니다. 식민지 스타일의 구조도 있고, 현대식과 구식 건물들이 이렇게 저렇게 함께 서 있습니다.


러셀 거리의 마지막에는 특이한 구조와 소품을 가진 미용실이 있었습니다. 이제 막 문을 닫고 있었는지, 안에서 청소를 하고 있더군요. 시간이 11시 정도인데, 지금 닫고 있으니 아주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미장원인 모양입니다.


코스타리카 Costa Rica 길에 들어서니 아르헨티나 북쪽의 음식을 취급한다고 붙여놓은 라 파일라 La Paila 라는 음식점이 눈에 띕니다. 음식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눈에 띈 이유는 안쪽에서 공연을 하는 1남 2녀의 모습 때문입니다. 바깥에서는 잘 들리지 않았는데, 모양으로는 꽤나 잘 하는 듯 보입니다.


공연 비용으로 20 페소를 받는다고 되어 있군요. 초저녁이어서 배가 고픈 상태였다면 아마도 이 집에서 공연을 즐기며 식사를 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녁 식사를 하고 나와서인지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누군가 나중에라도 이 집에서 식사를 하시게 되면 후기좀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필리포 Filippo 라는 아이스크림 가게였습니다. 상당히 많은 젊은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습니다. 시설도 그저그런데, 뭐가 좋아서 북적대고 있을까요?


우리 일행도 들어가서 조그만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샀습니다. 무선 인터넷 wifi 가 되기 때문에 넷북을 꺼내들고 앉아서 인터넷을 해 봅니다.


가격표인데, 1킬로그램에 54 페소입니다. 결코 싼 아이스크림은 아니군요. 아르헨티나 유명 메이커인 프레도 Freddo 역시 요즘 1킬로그램에 48페소를 하고 있는데 말이죠. 이 집의 아이스크림이 비싼대도 사람이 많은 것은 이 지역이 워낙에 비싸서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 여행을 오시면, 잠시 시간을 내어서 팔레르모 소호와 비에호를 와 보시면 어떨까요? 어쩌면 저보다 더 재밌는 경험을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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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캡쳐는 야후 블로그에 올라온 댓글입니다. 어느 나라에 사는 한국인이든,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대해서는 애정을 느낄 것임은 분명합니다. 저역시 살아오면서 제가 살았던 곳은 어디가 되었든 장점을 찾으며 살았기에 조금씩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댓글을 보면 제가 찍어서 올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Buenos Aires 사진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 봅니다. 그래서 좀 더 좋은 지역을 선보여 달라고 지적을 하신 것이구요. 제 블로그에서 아르헨티나에 대한 글과 사진이 올라올때면 중산층 이상이 사는 곳보다는 플로레스 Flores 지역에 한정된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부모님이 사시는 곳이다보니, 그곳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는 거죠. 그렇기는 하지만 제 블로그에서 플로레스 지역만 소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여러 여행기를 통해 위에 언급되어 있는 지역은 물론 기타 지역들도 많이 소개를 했건만, 아무튼 제가 올린 사진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죠? 그래서, 이번에 기회가 있길래 위에 언급된 지역 중에 일부 지역의 사진을 올려 드립니다. 오늘은 일단 Palermo Soho 라고 불리는 지역의 사진을 보여 드립니다. ^^


구글 지도에서 캡쳐한 지도입니다. 제가 잘 분류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팔레르모 소호 Palermo Soho 지역은 주로 세라노 Serrano라고 하는 길 위에 있는 조그만 공원을 둘러싼 지역입니다. 이전에 제가 총각이었던 당시, 이 지역은 그다지 번화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공원 주변으로 따제르 Taller 라고 불리던 맥주집이 있어서 자주 갔었던 곳이죠. 지금은 그런 이름의 맥주집은 사라졌지만, 대신 더 많은 호프바와 카페 및 레스토랑이 즐비하게 늘어선 곳이 되었습니다. 그 중 몇 군데를 소개합니다.


위 지도에서 1번으로 표시된 거리입니다. 이쪽 끝에서부터 공원쪽으로 보게되면 저 멀리에는 상당히 불빛이 환하게 보입니다. 바로 그곳이 팔레르모 소호 지역의 중심부분이 되겠습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식당들이 여기 저기에 들어서 있는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세라노 공원 입구쯤에서 보여지는 식당 그리고 바아 들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좀 번화해 보이고 경비도 많아서 위험을 느끼지는 않습니다만, 요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치안 사정이 좀 안 좋아서, 저녁이라면 주변을 돌아다닐 때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 지도에서 2번으로 표시된 곳에는 상당히 많은 식당과 바아가 늘어서 있습니다. 저녁 시간이었음에도 상당히 많은 젊은이들이 나와서 밤의 정취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각양 각색의 조명들 역시 밤인지 낮인지를 모르게끔 밝혀져 있습니다. 돌아다녀보니, 확실히 젊음이 좋은 거군요. 저도 저런때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2번 거리의 모습입니다. 거리는 사람들만이 다닐 수 있도록 통제되어 있어서, 차량은 진입하지 못합니다. 식당과 바아와 카페의 노천 식탁 사이를 걸어보는 것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밤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공원쪽으로 나와서 다시 좀 전에 걸어본 지역을 잡아 봅니다. 현지 시간은 저녁 10시 30분 정도 되었습니다. 요일은 수요일일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냥 평일 저녁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다는 것이 외국에서 오신 분들에게는 특별한 것으로 보일 것 같습니다.


공원 맞은편에도 식당과 바아는 계속됩니다. 하지만 주로 공원을 끼고 식당과 바아가 늘어서 있습니다. 공원에서 조금 바깥으로 나가면 옷가게나 가방가게 같은 상점들이 있는데, 지금 이 시간에는 모두 잠겨 있습니다. 그런 지역은 좀 더 어둡기 때문에 조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원을 돌아 세라노 거리의 진행방향으로 보이는 광경입니다. 상당히 밝아보이지만, 몇 블록을 걷는 사이에 어두컴컴한 거리와 맞닥뜨리게 되더군요. 따라서 저녁에 이 부근으로 오시게 되면 가능하면 세라노 공원 가까이에 머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가용으로 오신다면, 세라노 공원 부근에 주차를 시키지 못할 경우 인근 주차장에 차를 넣으시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좀 떨어진 거리에 두는 것은 안전하지 않아 보입니다.


지도에서 3번으로 되어 있는 식당입니다. 뭐가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 관광 가이드 북에도 올라가 있는 바아 입니다. 이름은 크로니코 Kronico 입니다. 상당히 많은 젊은이들이 맥주를 마시며 담소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도에 4번으로 되어 있는 식당 카버넷 Cabernet 입니다. 포도 품종을 식당이름으로 사용한 것을 보니 와인이 맛있을 듯 합니다. 물론 저녁을 먹고 산보를 나간 길이어서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밖에서 보는 분위기가 상당히 멋지더군요. 연인끼리, 혹은 부부끼리 데이트를 하신다면 이 식당도 괜찮을 듯 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방문을 했던 주간에는 청소부 노조가 파업을 했었답니다. 그래서 거리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매일 이런 상태가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여러분들이 방문하게 되실 때는 쓰레기가 없는 멋진 저녁이 되기를 바랍니다.

Tip 1) 팔레르모 소호 지역으로 지나가는 시내 버스 노선은 15, 34, 55, 57, 106, 110, 140, 141, 142, 151, 168번입니다. 일반 시내 버스는 24시간 운영되지만, 심야가 될수록 운행이 뜸해지기 때문에 자정 이전에 움직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Tip 2) 최근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치안이 많이 안좋아 졌습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차 안에 귀중품이 보이게 놓아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 차량을 돌봐 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거절하는 경우 차량에 흠집을 내거나 타이어를 구멍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점들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Tip 3) 대부분의 아르헨티나 식당과 바아에서는 정해진 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계산서가 나오면 기분에 맞춰 5~10% 정도를 팁으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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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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