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 아이레스 Buenos Aires 에서 뿌에르또 이과수 Puerto Iguazu 까지의 노선 버스가운데 최고급 클래스인 까마 수이트 Cama Suite 를 운행하는 버스는 비아 바릴로체 Via Bariloche 와 크루쎄로 델 노르떼 Crucero del Norte 가 유일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리오 우루과이 Rio Uruguay 가 까마 수이트를 운행하기 시작하면서 3파전이 되었습니다. 이 노선에 리오 우루과이를 이용한 적은 없었지만, 제 3의 까마 수이트가 생긴 상황이므로 한 번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레띠로 Retiro 고속 버스 터미널에 가서 표를 끊어 놓습니다. 2층 제일 앞자리인 1번과 2번 좌석을 예약했습니다. 비용은 다른 두 회사와 동일했습니다. 편도 450 페소입니다. 출발시간은 저녁 7시, 도착 예정 시간은 그 다음날 12시 30분이었습니다.


날짜가 되어서 이과수로 돌아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터미널에 1시간 일찍 나오게 되는 바람에 좀 기다리기는 했지만, 대신 리오 우루과이 버스가 들어오자 시간 여유가 있었기에 바깥을 좀 찍어 보았습니다.


옆에서도 찍어 봅니다. 짐을 뒤쪽에서 싣고 있는 직원에게 주어서 싣도록 하고 안으로 들어가는데, 운전사 옆에 서 있는 아가씨 승무원이 손에 사탕이 담긴 쟁반을 들고 있다가 손님들에게 권하고 있었습니다. 사탕을 그다지 즐기지 않기 때문에 그냥 올라갑니다.


아래층에는 6명의 승객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고, 서비스 스페이스와 사이에 두꺼운 커텐이 쳐져 있습니다. 서비스 스페이스에는 각종 집기들과 싱크대, 또 화장실도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아주 깨끗했고, 특히 수도 꼭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섯명이 여행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아래층 공간입니다. 각 시트마다 별도의 공간이 있어서 180˚를 눕혀 잠을 잘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승무원 아가씨가 탈 수 있도록 별도의 자리가 문 앞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위층도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스페이스 대신 승객들의 시트만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 총 20명의 승객이 여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180도 눕혀지는 의자가 있고, 베개와 담요가 지급됩니다. 또 각 시트마다 휴지통으로 쓸 수 있도록 봉투가 하나씩 걸려있고 개개인이 볼 수 있도록 9인치 모니터가 하나씩 달려 있습니다. 여행 중에 총 4편의 영화를 보여 주었습니다.


한가지 비아 바릴로체에 비해 좋았던 것은 운행중에도 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집사람과 번갈아서 전지가 떨어질 때까지 메일도 체크하고 뉴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조그만 과자를 주더군요. 사탕은 사양했지만, 과자는 받아서 먹었습니다. 마침 저녁무렵이었기 때문에 속도 조금 출출해지고 있었으니까요.


휴지통으로 쓸 수 있는 봉투 위에 조그만 물수건도 하나 걸려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세심하게 하나 하나 배려한 모습이 눈에 띄는군요.


과자를 주고는 곧 이어 콜라와 사이다를 가지고 승무원이 다가왔습니다. 서비스를 시험도 해 볼겸, 가지고 온 것을 마시지 않고 대신 미네랄 워터를 주문했습니다. 그것도 가스가 들어있는 것으로요.


그런데, 그것을 가져다 주더군요. 게다가 이 에코 데 로스 안데스 Eco de los Andes 는 제가 아르헨티나에서 제일 좋아하는 생수 메이커 중의 하나였습니다. 아주 맛있게 물을 마셨습니다. 참, 가스가 들은 미네랄 워터를 스페인어로 뭐라고 하느냐구요? 아구아 미네랄 꼰 가스 Agua Mineral con Gas 라고 합니다.


옆 자리에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편하게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창 밖으로 비도 오고 해서 기분이 아주 좋았답니다. 창 밖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강변이 보입니다.


출발해서 1시간 가량이 지난 다음에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음식 세트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포크와 나이프가 함께 딸려왔습니다. 하지만, 리오 우루과이 버스 회사에서는 손님들의 편의를 더욱 생각해줄 요령으로 스테인레스 포크, 나이프와 스푼을 지급했습니다. 컵 역시 유리컵이 지급되더군요.


음료수를 묻는 승무원에게 적 포도주를 주문했습니다. 그랬더니 도냐 파울라 말벡 Dona Paula Malbec 을 가져다 주는군요. ㅎㅎㅎ;; 꽤나 괜찮은 와인입니다. 물론 개인용 와인이라서 양은 아주 적었지만요.


오늘의 주 메뉴는 까넬로네 Canelone 였습니다. 함께 가져온 치즈 가루를 위에 뿌리고 먹었더니 아주 근사합니다. 와인도 한잔 하고, 샐러드도 하고, 빵하고 함께 먹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로 푸딘까지 먹었습니다.


식사를 잘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조그만 쵸콜렛으로 덮인 과자를 가져와서 권합니다. 그냥 식후의 입가심으로 먹으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도 영화는 계속 흘러나오고 있구요.


식후에 마지막으로 샴페인이 한 잔 나왔습니다. 이것까지 모두 마셨더니 조금 알딸딸 해집니다. 이제 자야 할 시간인가요? 마지막으로 성룡이 나온 영화 한편을 다 보고 잠을 청합니다. 몸을 뒤로 젖히고 의자를 180도 눕혀서 말이죠. 자는 동안에는 에어컨을 꺼서 춥지 않게 잘 잤습니다.


아침을 먹으라고 깨우는 승무원의 수고가 감사해서 일어났습니다. 아침은 커피와 약간의 비스켓 그리고 예의 그 메디아루나 Medialuna 와 그 종류의 확뚜라 Factura 가 주어집니다. 특이한 것 한 가지는 커피를 인스턴트식으로 필터에 담긴 것으로 가져다 줍니다. 뜨거운 물에 차처럼 담궈서 마셨습니다. 오래 우려도 아르헨티나 커피는 진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뜨거운 맛에 커피를 마십니다.

차가 포사다스 Posadas 에서 잠시 멈추고, 여 승무원은 포사다스에서 내립니다. 포사다스 이후 이과수까지는 특별한 서비스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별한 문제없이 버스는 12시 30분에 이과수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음식과 손님에 대한 서비스 수준은 크루쎄로 델 노르떼 보다는 훨씬 더 좋고, 비아 바릴로체 보다는 조금 더 나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저와 아내는 다음번에는 리오 우루과이 대신에 비아 바릴로체를 타기로 굳혔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구요?


제 발입니다. ㅋㅋㅋ;; 비아 바릴로체에 비해 리오 우루과이는 좌석의 앞뒤 폭이 조금 좁은 것 같습니다. 비아 바릴로체도 위 20명, 아래 6명으로 똑 같이 26명이 탈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리오 우루과이 역시 앞에서부터 뒤까지 한치의 손실없이 차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좌석의 공간이 조금 좁았습니다. 아마도 그 차이는 버스의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좌석과 옆좌석 사이 역시 조금 좁은듯 했는데, 정말 좁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 뒤 간격은 분명히 조금 좁았습니다. 제가 좀 길이가 되어서요, ㅎㅎㅎ;; 저보다 키가 조금 작은 사람들이라면 리오 우루과이 역시 선택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리오 우루과이의 서비스는 두개의 타 회사보다 나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비아 바릴로체는,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손꼽히는 운송회사입니다. 남북으로 엄청나게 이름이 알려져 있는 회사입니다. 또 크루쎄로 델 노르떼는 비아 바릴로체처럼 남북으로만 아니라, 옆 나라들까지 뻗어있는 굴지의 재벌 회사입니다. 그에 반해 리오 우루과이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동북쪽으로만 운행을 합니다. 두 경쟁회사에 비해 지명도가 낮으니 서비스라도 좋아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앞 뒤 좌석의 간격 문제는 저처럼 키가 180cm를 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치명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키가 그렇게 크지 않다면, 다음번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로 오실 때, 이 회사 곧 리오 우루과이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비스에 상당히 만족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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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minal de Omnibus, Puerto Iguazu

교통 2009. 5. 4. 12:02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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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를 통해 아르헨티나 이과수로 들어오게되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 바로 뿌에르또 이과수의 터미널 모습이다. 이웃 나라인 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의 터미널에 비해 규모면에서 아주 조그맣지만, 교통량을 생각해보면, 그다지 작지 않아 보인다. 아마도, 유입량이 다른 소도시에 비해서는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 터미널에서 이웃 나라인 포즈 두 이과수나 델 에스떼 시로 넘어가는 국제 버스는 물론,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가는 버스도 다니기 때문에, 여행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터미널 주변으로 숙소를 찾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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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바깥의 모습이다. 붐비지 않는 시골 터미널이다보니, 따로 주차할때 돈을 받지 않고, 또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다 보니 여기 저기 세워진 오토바이나 자동차들이 여유로워 보인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한 가지 특징은 배낭이나 가방을 든 여행객들의 모습이 아주 많이 보인다는 것. 여기가 이과수 라는 것이 새삼 느껴지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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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플랫폼. 장거리 플랫폼은 단지 6개 뿐이다. 하지만, 이것으로도 충분하다. 시내, 혹은 시외 버스의 플랫폼도 6개 정도 뿐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 지역 버스는 Crucero del Norte 소속이다. 그 회사가 미시오네스주(州)에 본부를 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터미널에 들어오는 장거리 버스들은 브라질의 그것보다는 훨씬 웅장하고 멋있어 보인다. 몇몇 버스들 모습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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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버스들은 거의(99%)다가 이층버스이며, 대부분 침대차들이다. 가장 싸구려 버스가 Semi-Cama 인데,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좌석이 두 줄씩 있는 차량들이다. 하지만, 장러리를 뛰는 대부분의 버스들은 복도를 사이에두고 한 쪽은 두줄, 다른쪽은 한 줄만 좌석이 있는 Cama(즉 침대버스)거나 Super-Cama(180도가 뉘어지는 침대차, 다른 말로는 First Class, Cama Swite라고도 한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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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버스들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안에, 화장실은 물론 여러 서비스가 구비되어 있고, 운전사들이 운행중에 교대를 하기 때문에 쉬지 않고 수천킬로미터를 여행할 수 있다. 물론 식사도 안에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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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을 들여다 본 모습인데, 넓은 실내 공간때문에 여행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꾸며져 있다. 아이러니라고 생각하는 한 가지 점은, 이 버스들 모두가 브라질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브라질 남쪽의 Rio Grande do Sul 주의 수도인 Porto Alegre 인근의 도시인 Caxia do Sul 부근의 Marcopolo 라는 회사에서 조립이 되었다. (차체는 메르세데스 벤츠나 스카니아 등 유럽 회사에서 들여온다.) 그렇게 제작된 2층 고급 버스는 거의 전량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해간다. 즉, 브라질에서는 만들기는 하지만, 정작 브라질 국민들은 저 좋은 차량을 타보지 못하게 된다. 정말 브라질은 따 봉(다 鳳)이다. ^^

그럼, 이 뿌에르또 이과수로 들어오는 버스 회사들은 어떤게 있을까? 일단 내가 제일 선호하는 버스 회사로 Via Bariloche 가 있다. 이 버스는 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그리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남쪽의 바릴로체까지 연결을 해 주는 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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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도 전통이지만, 이 버스는 다른 버스에 비해서 좀 더 깨끗하고 실내 공간이 좀 더 넓다. 이 회사가 함께 운영하는 Tigre Iguazu 는 타볼 기회는 없었지만, 비슷한 분위기로 보인다. 이 두 회사의 웹 페이지는 www.viabariloche.com.arwww.tigreiguazu.com.ar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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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선호하는 Crucero del Norte 버스이다. 이 버스는 미시오네스 주의 주도인 Posadas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미시오네스 주의 대부분의 도시에서 이 메이커의 버스를 볼 수 있다. 심지어, 이 버스는 포사다스를 경우할 때, 꼭 점심이나 아침이나 저녁먹을 무렵에 지나도록 시간을 조정하는데, 식사는 내려서 자신들의 터미널에 준비된 식당에서 먹고 가게 한다. 그 점이 다른 버스와 좀 다른 면이다. 사이트는 www.crucerodelnorte.co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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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두 버스를 가장 많이 타고 다니는 이유는, 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이 두 회사뿐이기 때문이다. 다른 회사들은 성수기에 임시로 운행을 하기는 하지만, 정규적으로 운행을 하지는 않고 있다. 또 이 두 회사만이 일반 버스에서부터 최고급 버스까지 3종류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버스 회사를 가장 많이 타고 다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버스들 외에도 아주 멋있는 많은 회사들이 이과수에 상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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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오네스 주와 인근의 코리엔테스 주의 도시들을 다니는 아길라 도라다 라는 회사인데, 웹 사이트가 없어서 올려놓지 못한다. ㅠ.ㅠ;; 앞서 보여주었던 Rio Uruguay라는 회사는 포사다스에 기반을 두기는 했지만, 그다지 큰 회사가 아니어서 그런지 역시 웹 페이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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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마르... 이 회사는 이 곳에서 부에노스까지는 카고만 취급하고 승객은 다른 도시들로 연결한다. 주로 안데스 산맥을 끼고 돌아다니는 회사이며, 칠레까지 연결해준다. 웹 사이트는 www.andesmar.com.ar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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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챠버스, 스페인어로 플레차는 화살을 의미한다. 즉 그만큼 빠르다는 뜻이리라. 이 차는 우루과이와 브라질쪽 노선을 주로 뛰어 다닌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북동쪽 노선을 많이 뛰는데, 실제로 이 버스를 타 보았던 2002년에, 뽀르또 알레그레에서 우루과이아나까지 7시간만에 주파하는 것을 보고 놀랬던 기억이 있다. (일반 브라질 버스는 9시간 이상 걸린다. ㅠ.ㅠ) 이 회사의 사이트는 www.flechabus.com.ar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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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도 미시오네스 주에서 주로 많이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웹 사이트는 있지만, 현재 수리중이다. 사이트는 www.empresakurtz.com.ar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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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 즉 라삐도 아르헨티노와 플러스울트라는 아르헨티나 중앙과 북쪽으로 뛰는 회사다. 물론 부에노스 아이레스로도 들어가지만, 이과수에서부터는 안 가고, 코르도바나 살타쪽으로 타고 다닐 수 있다. 라삐도 라는 말의 의미는 "빠른"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고속버스들이 모두 빠르기는 하지만, 이 버스 라삐도 아르헨티노는 빠르기로 정평이 나 있다. 요즘은 고속도로에 카메라가 엄청 많은 것 같은데... 그래서 좀 변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사이트는 www.rapido-argentino.com 이다. 가운데 줄은 - 이다. (_이 아니니 주의하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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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 역시 아르헨티나 중앙으로 뛰는 회사로 아는데, 이과수에서는 어느쪽으로 가는지 잘 모르겠다. 자세한 것은 사이트에서 확인 바람. www.expresosinger.co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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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가 있는 동생으로부터 댓글이 한 번 달렸다.
이곳에 왔다가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갈때 비아 바릴로체를 타고 갔더랬는데....
세상 어디를 뒤져봐도 그때 타고갔던 비아 바릴로체 같은 버스는 없는 것 같더라고 한다.
캐나다의 그레이하운드는 기껏해야 한국의 좌석버스에 화장실 하나 더 달린것 같다고 한다.
한국의 고속버스도 아르헨티나의 버스에 비할바는 아닌 것 같다.
남미에서는 브라질은 물론 칠레 것도 아르헨티나에 비할 바가 아니다.
유일하게 아르헨티나 바깥에서 그나마 조금 비슷한 버스를 본 것은 파라과이다.
파라과이의 Nuestra Senora de la Asuncion(NSA)가 몇 대를 가지고 있다.

남미로 내려오면, 아르헨티나의 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것도 한 번쯤 경험하면 어떨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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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oviaria de Foz do Iguassu

교통 2009. 4. 22. 21:0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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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로, 그것도 버스로 포즈 두 이과수를 오시는 분들이라면 필연적으로 거쳐야하는 관문이 있다. 바로 포즈 두 이과수의 고속버스 터미널이다. 1601이라는 숫자에 필이 꽂히신 분들이라면, 역사가 저렇게 오래되었나? 라는 생각을 하실 것이다. 미안~!!!!! 1601년에는 고속 버스 터미널이 있을리가 없잖나? 저 숫자는 번지수를 가리킨다. (나도 저 숫자의 의미를 경찰에게 물어보았다. ㅠ.ㅠ)

포즈 두 이과수 시가 엄청나게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도시 계획을 했던 사람이라면, 지금쯤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포즈 시가 주변 나라들의 도시보다 크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공간이 그냥 공터로 비어있기 때문이다. 그런 공터들 때문에, 이 터미널 역시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일지는 모르겠지만, 멀리까지 가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 터미널 주변에는 여러 가지 시설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별 세개짜리 루스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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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여러 가지 서비스들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터미널 안에 자리를 잡고 있고, 터미널을 나오면 시내로 들어가야만 다른 서비스들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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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안에는 도착하는 사람들이 이 지역의 관광 요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트래블 인포메이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 직원들은 몇개국어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영어로 물어본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어로 말하면??? 당연히 도움을 못 받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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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딴에 국제 터미널이라고 플랫폼은 여러개다. 하지만 성수기에는 몰라도 오늘처럼 비수기의 경우에는 경유하거나 목적해서 오는 버스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낮 시간 대부분은 이렇게 프랫폼이 비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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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사람들. 너른 로비에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적다. 당연하다..... 버스가 없으니 탈 사람도 없는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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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터미널 측에서는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커다란 TV를 설치해놓았다. 하지만 손님이 별로 없어서인지, TV도 흥이 나지 않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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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터미널 바깥으로 나와보면, 자동차들이 이렇게 서 있는데...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되고, 또 포스는 차량이 많지 않아서인지, 이렇게 대충 주차를 시켜놔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 저기 흰 차 사이의 검은 차가 내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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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는 또, 아르헨티나 뿌에르또 이과수나 파라과이 델 에스떼 시로 가는 버스들도 출발한다. 따라서 아르헨티나 국립공원이나 파라과이 델 에스떼 상가를 가기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에서부터 출발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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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 있는 몇개의 운송 회사 창구들. 국경지역이어서라기보다는 암튼 운행 노선이기 때문에, 옆 나라인 아르헨티나의 Crucero del Norte 와 파라과이의 Rysa 도 역시 이곳에 창구를 하나 가지고 있다. 크루제로 델 노르떼사의 경우 아르헨티나로 갈 경우가 아니라면 이곳에서 표를 사도 탈 수가 없다. 즉, 상파울로나 히오를 갈 경우에는 이곳에서 표를 사도 아르헨티나 쪽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그것은 국내 노선의 버스들보다 서비스가 훌륭한대도 가격이 반값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상파울로로 가는 Rysa의 경우 이곳에서 표를 사도 파라과이 델 에스떼에서 타야 한다. 또, 위에 보이는 회사들이 운행하는 곳들이 아주 많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내에서의 여행에 선택할 수 있는 회사는 두 세군데에 불과하다. 즉 독점 방식으로 회사들을 운영한다. 그 결과 소비자들만 비싼 가격과 형편없는 서비스로 우롱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브라질의 포르투갈어에는 따 봉~! 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좋다~! 는 뜻이다) 내 생각에는 좋다~! 가 아니라 모두 봉(鳳)이다 라는 뜻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는 버스 회사들의 사이트들이다. 어디로 여행을 가는지는 사이트에서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굳이 궁금하다면, 내게 메일을 보내주기 바란다. 내 메일은 infoiguassu@gmail.com 이다.

아르헨티나 국적
Crucero del Norte, 사이트: http://www.cruscerodelnorte.com.ar

파라과이 국적
Rysa, 사이트: http://www.rysa.com.py

브라질 국적
Unesul,   사이트: http://www.unesul.com.br
Garcia,   사이트: http://www.viacaogarcia.com.br
Expresso Maringa,   사이트: http://www.expressomaringa.com.br
Kaiowa,   사이트: http://www.expressokaiowa.com.br
Pluma,   사이트: http://www.pluma.com.br
Real,   사이트: http://www.realexpresso.com.br
Reunidas,   사이트: http://www.reunidas.com.br
Catarinense,   사이트: http://www.catarinense.com.br
Cattani Sul,   사이트: http://www.cattanisul.com.br
Princesa dos Campos,   사이트: http://www.princesadoscampos.com.br
Nacional Expresso,   사이트: http://nacionalexpresso.com.br
Eucatur,   사이트: http://www.eucatur.com.br
Contijo,   사이트: http://www.contijo.com.br
Sao Geraldo,   사이트: http://www.saogeraldo.com.br
Medianeira,   사이트: http://www.viacaomedianeira.com.br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진에 나온 것중에 Helios 가 있었는데, 그 회사는 Cascavel에 본부를 두고 있는 회사다. 그런데, 홈페이지가 없었다. 나중에 생기면 다시 올리겠다.

이과수 지역 여행에서 꼭 필요한 지침을 보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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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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