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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토 세그레도에서 출발해서는 다음 목적지인 살토 산티아고(Salto Santiago)까지 가는 길을 지도에서 설명해 놓았다. 지도를 좀 설명하자면 세그레도에서 지방도로를 따라  Paz라는 곳까지 가서는 BR-373 국도를 따라 북상한다. 그리고 포즈 두 이과수와 꾸리찌바 사이에 있는 국도인 BR-277을 타고 서쪼으로 간 다음 Laranjeira do Sul 이라는 도시에서 남쪽으로 틀어 BR-158을 타고 내려가면 산티아고 댐으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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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레도 댐에서 나와서 처음 만나는 마을이 포즈 두 조르덩이기 때문에 그쪽 방향으로 틀어서 나가야 한다. 하긴 다른쪽으로 가면 강물에 막히게 된다. 이무렵 내 Navigation은 내 차가 물속으로 다니고 있다고 표시하고 있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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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틀자마자 만나게 되는 강이다. 강물 색은 투명한 크리스탈 색이다. 하늘이 비취지 않아서 어둡지만 밑바닥까지 다 보이는 맑은 물이다. 깊이는 상당히 깊어 보이는데, 이 강은 이과수 강으로 합류되는 까뻥 그란지라는 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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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흘러가는 방향이다. 이렇게 조금 더 가면 이과수 강으로 편입된다. 난간 사이로 강변의 모습을 보면 그냥 보기에도 물이 맑아 보인다. 강변가의 바닥이 다 보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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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두 조르덩이라는 마을의 풍경. 마을이라고 하기보다는 촌락이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릴 듯 하다. 그래도 중심가에는 사람들이 꽤나 모여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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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빠스(Paz:평화)라고 불리는 마을. 여기도 도시라고 하기에는 좀 어설프지만, 그래도 규모가 상당한 마을로 보인다. 국도로 연결된 주 도로는 사진의 도로로서 시내 중심가를 지나도록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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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BR-373을 타고 북으로 달렸다. 길 옆으로는 개간된 들판이 깔려있다. 가끔씩 수풀이 우거져 있기는 하지만, 개인의 사유지에 있는 규모일뿐 대규모 삼림은 아니다. 농경지와 목축지가 어우러진 일반적인 파라나 주의 모습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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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번 국도의 상태는 군데군데 좋았다가 나빴다가를 계속하고 있다. 사진에서는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달려보면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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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Candoi로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진다. 그리고 경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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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가끔 이런 경치도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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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목가적인 풍경도 나타난다. 앞쪽으로 펴 있는 꽃은 유채 꽃이다. 한 겨울에 꽃을 보자니 좀 화사해지기는 하지만, 뭔가 이상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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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이 만발한 들판을 보다가 결국 차를 세웠다.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나두 찍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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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유채 꽃밭. 저 속에 들어가서 좀 놀구 싶기도 했지만, 추위때문에, 그리고 비가 내린 후기 때문에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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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핀 유채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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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oi 시내에 가까워지니까 차량통행이 많아졌다. 요철도 여기 저기 있어서 주의하며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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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oi에서 그래도 꽤 괜찮은 광경이라고 찍은 건데, 도로가 외곽으로 빠지는 것이 그래도 도시가 제법 규모가 되는 모양이다. 그래봐야 몇 만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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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oi를 지나고 BR-277을 탔을 때는 다시 하늘이 어두워졌다. 비도 몇 방울 흩뿌리고 말이다. 이대로 쭉 가면 포즈 두 이과수 집인데.... 누군가 그런 소리를 했다. 겨울에 여행을 다니는 것이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괴로웠나보다. 하긴 나두 좀 그렇기는 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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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중간에 휴계실에 차를 세우고 밥을 먹었다. 아~ 저기서 먹었다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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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차 세워두고 전기밥솥의 밥을 먹었다는 뜻이다. 저렇게 문을 열어두었더니 조금 바람막이가 되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좀 마셨더니 그런대로 요기가 되었다.

그리고 출발을 하다가 Larandeira do Sul 가까이 가서 주유를 위해 주유소에 들렸다. 아쉬운 것은 주유소의 직원 아가씨가 둘 다 정말 미인이었다는 건데, 사진 한 장을 찍지 않았다. 시골 지역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미모의 소유자였다. 언제 이 지역으로 지나가게 되면 Laranjeira do Sul 입구에 있는 ESSO 주유소에 들어가 보기를 권한다. 그때까지 일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카운터에서 계산해 주는 아가씨 두명은 인물만 보고 뽑은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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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꾸리찌바에서 포즈로 가는 직통 도로라서인지, 아니면 돈을 받는 도로여서인지 도로의 상태는 젤 훌륭했다. 차량도 많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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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디 좁은 다리도 있었지만, 그래도 차량은 두대가 지나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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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란제이라 도 술에서 왼쪽으로 빠져 남쪽으로 내려간다. 이 지역은 그다지 땅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다지 윤택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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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푸른 들판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여행중에 보았던 지역 중에는 최고로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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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달려서 산티아고 부근까지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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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것이 산티아고 댐이다. 댐 근처로 갈 수는 없었는데, 통행이 제한되어있기 때문이었다. 멀리서 그냥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댐의 모양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마치 무슨 영화속의 미래의 어떤 폐쇄된 성벽처럼 보이지 않는가? 이 댐의 모습을 보며 내가 느낀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뭔가 좀 이상했다.

그런데 조금 더 내려와서 다리 부근에서 댐을 보는 순간, 그 이상함의 원인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는 참 분노했다. 분노의 이유가 알고 싶은가? 다음 포스트의 사진을 보면 함께 분노할 것이다. 이번 여행중에 가장 슬펐던 부분이 바로 여기 있다. 사진을 빨리 추려서 다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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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먼저 지도를 설명하자. Pinhao에서 출발해서 Dois Pinheiros까지는 아스팔트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이 문제인데, Dois Pinheiros에서 Reserva do Iguassu까지는 직선으로 가는 길이 없다.대신에 Pedro Lustosa로 연결되는 비포장 도로가 있을 뿐이다. 그 다음 Pedro Lustosa에서 Reserva do Iguassu로 가는 비포장 도로가 있다. 그런데, 어제 저녁 묵었던 호텔의 종업원과 사람들은 Dois Pinheiros 에서 Reserva do Iguassu로 직통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것이다. 비포장이긴 하지만 분명히 길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그쪽으로 빠지기로 결심을 했다. 그 길이 그냥 연필로 그어놓은 길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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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길은 아스팔트 상태가 좀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포장이 되어 있었다. 양 옆의 들판은 어제까지와는 달리 경작지가 대부분이어서 숲보다는 들판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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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옆으로 보이는 녹색 들판은 싱그럽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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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경작을 하고 난 뒤의 땅이 나올때는 흐린 하늘만큼이나 을씨년 스러웠다. 게다가 추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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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조금 멀어지자 다시 구름이 짙어지면서 비가 흩뿌린다. 어제 오후에 잠깐 해가 나왔을때는 좋더니만 다시 어두워지고 비가 내리니까 걱정이 된다. 지금 가는 길은 비포장 도로라 상태가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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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간간히 옆으로 펼쳐지는 들판의 광경은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할머니들은 여전히 즐거운 모양이시다.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시며 가신다. 조카만 좀 짜증을 내고 있다. 이 녀석, 가만히 보니 날씨를 타는 모양이다. 해가뜨면 즐거워하고 구름이 끼면 싫어한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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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5분 갔을까? 앞쪽으로 정미소인지 아무튼 농작물과 관련된 공장이 보인다. 그곳에서 몇 갈래 길이 있는데 모두 비포장이다. 황당해져서 가정집을 두드려보았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서였는지, 아니면 날이 추워서였는지 집주인이 자다 깬 표정이다. 우리에게 길을 알려주면서 집 몇채가 있는 바로 그곳이 지도의 도이스 삐녜이로스라고 알려준다. 그럼, 정말 여기서부터 비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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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 도로가 시작되었다. 웅덩이도 많았고, 진흙길이어서 꽤나 미끄러웠다. 수십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차가 꽤나 흔들렸나보다. 그래도 쬐금 잘 나온 사진들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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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 진흙길이어서 천천히 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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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금 괜찮은 길이 있나하면 바로 진흙 구덩이가 많은 길로 바뀌기를 얼마나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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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창은 진흙물이 튀어서 더러워지고 차는 진흙길로 다닌 이전의 차들이 내 놓은 자국위로 기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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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그래도 꾸불꾸불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비록 미끄러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차량통행이 별로 없으니 불행중 다행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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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앞에서 오는 차량이 미끄러져 버렸다. 그래서 우리 차의 진로쪽으로 왔는데, 그 차가 가만히 서있는 바람에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 내가 저 지점에서 미끄러졌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니 오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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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진흙길로 범벅이 된 곳에 무허가 판자촌을 만들고 사는 사람들이 있었다. 포르투갈어로 Sem Terra .... 뭐라고 하는 사람들인데, 한국어로하면 토지를 달라고 무단으로 사유지에 침범해서 사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저 사람들은, 땅을 주면 그 땅을 팔아먹고 또 딴데가서 농성을 하는 사람들이다. 내 생각에는 "생떼" 부리는 사람들로 보인다. 그래서 이름도 "Sem Terra(셍 떼하....)"뭐라고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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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랫동안 달렸더니 그 끝이 보이고 있다. Reserva do Iguassu에 도착할 무렵에는 개간지가 아니라 수풀이 우거진 숲으로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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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옆으로 온통 소나무 밭인걸 보니 임업이 활발한 지역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곳곳에 소나무를 잘라 쌓아놓은 무더기도 보이고, 줄을 지어 질서정연하고 서있는 소나무 밭을 보니 인위적인 솜씨가 드러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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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 분을 더 갔더니 조그만 시내물 줄기가 나타난다. 평소같으면 신경도 쓰지 않을 개울이었지만, 진흙탕 속으로 다니다보니 물이 흘러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그렇게 조금 더 가자, 돌이 깔린 비포장이 나타났고, 또 거기서 조금 더 가니까 시가지가 나온다. 바로 Reserva do Iguassu라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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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인구가 얼마나 될까? 제법 집다운 집들이 대로변에 조금씩 놓여있지만, 한가로운 농촌의 분위기였다고 해야 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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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지를 지나서 방향을 잡으니 바로 Segredo까지 8킬로미터라는 간판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 있다. 이 지역이 좀 높은 지역인가? 공기가 아주 차갑다. 길에 서 있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두툼하고 겨울 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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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경관을 즐기면서 5분 정도 갔을까? 저 앞에 주유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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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곳이 Segredo(비밀)의 입구이다. 들어가는 입구 왼편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브라질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져있다. 단풍이 든 나무가 즐비한 것이다. 이곳의 기후를 알수 있게 해 주는 단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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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좀 흐려서 그렇지, 옆의 단풍나무들은 사진기의 셔터를 계속 누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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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부근이라 그런지 검문소가 참 많다. 한 검문소에서 차를 세우고 지리를 물어보고 있다. 당연히 지도가 부실하니 물어물어 가는수밖에 없다. 이 부근의 지형에 대해서는 지도가 너무나 부정확해서 방향이 어디인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출발할때 Navigation대신에 나침반을 하나 사올 것을 그랬다. ㅜ.ㅜ

그나저나 차가 흙탕물로 다닌 흔적이 역력하다. 마을 어귀에서 단풍잎을 보고 사진을 찍느라고 내리다가 옷으로 차를 좀 닦아줬다. ^^;; 나만 아니라 할머니들도 닦아주셨다. ㅉㅉ;; 그래도 차가 좀 높아서인지 위에까지는 많이 안 더러워진것이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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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레도 댐에 가까워지자 벌써부터 저 멀리로 이과수 강과 댐이 만들어놓은 호수가 보인다. 구름이 쫙 깔린 음산한 날씨였지만, 경치는 참 아름다웠다. 관광지로서도 손색이 없을 아름다운 지형인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 같지는 않다.

이 지역의 정식 명칭은 Salto Segredo 이다. 음역을 하면 살또 세그레도이고 번역을 하면 비밀의, 혹은 감춰진 폭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 지역에 폭포가 있었다는 뜻이 아닌가? 폭포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다음 포스트를 기다리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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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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