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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가 지기 전

1월에 없었던 루아우가 2월 7일에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계획하고 있었다. 게다가 마침 이곳 저곳에서 친지와 친구들이 놀러오는 바람에 총 17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루아우를 가게 되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루아우를 위해 도착한 시간은 아직 해가 지기 전, 사진처럼 달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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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의 실루엣


그래서 덕분에 삼각대위에 올려놓고
독사진도 한 장 찍어본다.

해 질무렵의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 부근의 광장에서다.
나무에 한 손을 기대고
서 있는 사람이 필자.

어제는 비가 엄청 내렸다.
게다가 일기예보에서는
오늘까지 비가 엄청 내린다는 거였고
위성사진에서 본 브라질은
구름으로 빽빽한 상태....

그런데, 확실히 기상예측은
틀리기 일쑤인가 보다.
오늘은 아침부터
하늘이 파랗게 맑아서
저녁의 루아우가 멋있을 거라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좋은 하루였다.

입구에서 확인을 한 후 예의
그 캐릭터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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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 뿌에르또 까노아

식당은 이미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친 상태. 해가 진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어스름한 빛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그러자, 아! 식당 옆으로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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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의 악마의 목구멍 상류

저기 저 물보라가 올라가는 곳이 악마의 목구멍.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데, 그런 나를 반기는 반갑지 않은 존재가 있었으니..... 곧, 모기다~!!!! (엄청 뜯겼다, 그 잠시동안) 아~! 이런~! 오늘 저녁에 바깥에서 먹기는 틀린 모양이다. 그래서, 식당 안쪽으로 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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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쪽으로 차려진 뷔페식 음식들. 특별히 정성을 들여 음식이 있는 테이블을 꾸미고 거기에 맛있는 요리를 잔뜩 진열해 놓았다. 오늘 저녁은 다이어트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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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안쪽은 물론이고 바깥쪽까지 자리를 채우고 식사를 하고 있다. 루아우 관람은 이전에 포스팅에서 설명했듯이 300명만 한정적으로 받는다. (식당 인원이 300명이다보니.... 근데 오늘은 식당이 좀 비었다.) 암튼 일단 식사를 끝내고 다시 광장으로 나가 시간이 될 때까지 이것 저것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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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 남십자성

식사 후 처음 찍은 사진이 이것. 사진을 축소해서 올렸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겠지만, 불켜진 식당 위로 나무들 사이에 남십자성이 딱 잡혔다. 그렇게 의도하고 찍은 것이 아니지만, 4개의 별이 모두 색이 다른것이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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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 달

그 다음에 찍은 사진이다. 줌을 화~ㄱ! 땡겨서 찍었는데, 음..... 내 실력으로는 좀 한계가 느껴진다. 좀 더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드디어 시간이 되어서 폭포로 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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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 전망대에서

전망대 젤 위쪽에서 찍은 사진.... 삼각대에 받치고 찍었는데도 흔들렸다. (이건 사람들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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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 전망대의 아래쪽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다. 폭포 바로 옆에서 찍는데, 나타난 저 무지개를 보라. 사진에는 일곱색깔 무지개가 나타나지만, 우리의 일반 눈에는 색은 보이지 않고, 은빛으로 빛나는 무지개가 걸려있다. 기분은~.... 음.....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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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함께 찍은 폭포

한계단 더 내려와서 악마의 목구멍쪽 전망대로 가는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 폭포 위로 별들이 빛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역시 사진을 축소하는 바람에 잘 안보이는 것이 아쉽다. (내 컴퓨터 화면에서는 엄청 멋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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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를 정면으로

딱, 이 사진 찍는 동안만 물보라가 별루 없었다. 아무튼간에 이미 사진기의 렌즈는 물방울에 다이빙을 한 상태였구... 암튼 그래서.... 이 사진을 하나 또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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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는 악마의 목구멍

그리구 이건 악마의 목구멍을 찍은건데, 렌즈도 렌즈고, 암튼 날아다니는 물방울때문에 뿌옇게 잡히기는 했지만, 그래두 무지개까지 걸려있는 사진이 나왔다. 엄청 환상적이니 않냐~!!!

이렇게 해서 2009년 초의 루아우를 또 하루 즐겼다. 브라질쪽 루아우는 (여태까지는) 매달 하루 뿐이다. 루아우의 날짜는 보름달이 뜬 날에서 가장 가까운 토요일 저녁이다. 비용은 성인이 96 헤알에 +10%를 서비스 비용으로 받고, 4세~7세 아이들은 48 헤알을 받는다. 위에 언급했듯이 레스토랑의 최대 좌석수는 300석. 그래서 어떤 때에는 미리 예약을 하지않으면 볼 수도 없다.

브라질쪽에서는 한 달에 하루 루아우가 있지만, 아르헨티나쪽은 보름달이 있는 날을 중심으로 이틀 전, 이틀 후까지 즉 총 5일간 루아우가 있다. 비용은 식사를 하지 않고 루아우 투어만 80 페소, 하루에 세번의 시간에 투어가 있는데 처음 투어는 식사가 포함되지 않았고, 두번째와 세번째에만 식사가 포함되어 있다. 식사가 포함된 투어는 130 페소. 아르헨티나쪽의 투어는 식사 후에 꼬마기차를 타고 30분 정도 달려서 악마의 목구멍 역에 도착하면, 이과수 강 위로 놓여진 캄캄한 다리를 1킬로미터 정도 다른 조명없이 그냥 달빛만으로 걸어가서 악마의 목구멍을 보구 오는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낮에 보는 이과수폭포는 아르헨티나 쪽이 훨씬 좋지만, 밤에보는 루아우 투어는 브라질쪽이 훨씬 더 보기 좋은 것 같다. (당근, 사진 찍기두 좋구....)

아직, 브라질쪽은 3월로부터 연말까지의 루아우 날짜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곧 올해의 루아우 날짜가 알려지게 될 것이다. 이 블로그에서 2009년의 루아우 투어 날짜를 접수되는대로 게재할 것이므로, 이곳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꼭, 이 루아우 투어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루아우 투어, 정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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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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