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대의 한인 타운이라면 주저없이 상파울로의 봉헤찌로를 꼽을 것이다. 그 한 귀퉁이에 브라질의 유명 커피 체인이 하나 있는데, 그 카페가 Cafe Fran's 라고 하는 곳이다. 프란스 카페에 대해서는 브라질 교포들이라면 많이들 알고 있을터이고, 한국에서라면 별 관심도 없을터이니 카페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자. ^^
그러면 블로그에선 뭘 다루노? 라고 하실 분들이 있을것 같다. 이 포스트에서는 한인 타운에 위치해서 길목 좋은 곳에 있는 이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신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많은 분들이 프란'스 라는 커피점을 들으면 프랑스(France)커피점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아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프란'스 이며, 프랑스 커피는 절대 아니다. 메이커 주인이 프랑스를 좋아하는 사람일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이 커피점 프란'스 는 순수 브라질 메이커 커피점이다. 물론 프란'스 카페에서 파는 원두 역시 순수 브라질 산이다. 요즘에는 내노라하는 국제적인 커피점이 속속 생기고 있는 실정이라 고급 축에는 끼지 못하고 그냥 중상급 커피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얼마전만해도 프란'스 커피점은 비싸서 잘 안가는 곳(?) 중의 하나였다.
브라질의 커피 문화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해 보자. 내가 브라질로 이주를 했던 2001년 초만해도 브라질에는 소위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별로 없었다. (있기는 했지만, 보편적은 아니었다) 커피란, 오다가다 사람 만나서, 혹은 오후 한때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지나가다 있는 '바루(Bar)'에 들러서 조그만 잔에 찐하게 필터링된 드립 커피에 또 설탕을 아주 찐하게 넣어서 마시는 이른바 "까페 뿌루(Cafe puro)"를 50센트(미화 25센트)를 주고 서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 상황을 상상해볼때, 커피 한잔이 2헤알 90센트(미화 1불 50센트)라~!!!! 까페 뿌루 6잔을 마실 수 있는 돈을 내고 조그만 에스프레소를 누가 마신담?! 이라고 일반 사람들이 생각했었던 시절. 하지만 어디에나 폼생폼사하는 사람들도 있고, 특히 젊은이들 가운데는 필터로 내린 커피보다 기계로 짜낸 에스프레소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앉아서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꾸리찌바를 떠났던 2003년 말, 그 해에는 정말 브라질 사상 최고로 아르헨티나식 카페 허가가 많이 나왔던 해라고 한다. 서서 잠깐 마시는 브라질에 비해 아르헨티나는 신문을 펴 들고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이미 백 수십년 전부터 있었던 터. [-> 카페 토르토니를 살펴보세요.] 그때 이래로 앉아서 분위기를 즐기는 카페는 수도 없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부분 서서 마시던 커피를 앉아서 마시는 문화로 정착시키는데 이 프란'스 카페도 한 몫을 했다. 아무튼 이 프란스 카페는 그런 저런 이유로해서 브라질 현지 사회에서는 상당히 알려진 카페 체인점이라는거. 그리고 그 커피 체인점이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봉 헤찌로에 등장하면서 동네 분위기 쇄신에 한 몫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어 보인다. 이제 이 카페의 안팎은 좀 살펴보자. 먼저 안쪽으로는 숙달된 바리스타와 종업원들이 커피와 기타 파생 상품들을 손님들의 취향에 맞춰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준다. 물론 아주 아주 특별한 바리스타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충은 맞춰줄 줄 안다. 프란스 카페가 생기기 이전에도 이 자리는 카페였었다. 호텔 젤 아래층에 위치해 있었는데, 호텔 주인이 바뀌고, 그 호텔 주인이 카페도 시작하면서 자리를 프란스에 내 준 것이다. 우여곡절이 있었겠지만, 이 자리에 새 주인이 들어서고 그 주인이 프란스 카페를 시작함으로써 이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이 된 것은 분명하다. 프란스 카페의 저녁 모습이다. 모퉁이를 장식하고 있는데, 워낙에 장소가 작아서 처음에는 구석의 1, 2층을 사용하다가, 그 다음에는 2층을 좀 더 넓히고, 그 다음에는 아래층을 좀 더 넓히고 최종적으로 아래층을 좀 더 넓혀서 현재의 크기가 되었다. 뭐, 호텔 주인이 하는 일이니 누가 뭐라 그럴까! 제일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조그만 살라의 모습이다. 이 살라 안으로 들어가면, 내게 몇 번 사진을 보내 준 적이 있는 상파울로의 안토니오라는 친구의 사진이 몇 장 붙어있다. 이 가게에서 판매도 하는 것 같았는데, 실제로 팔린적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가게 주인이 그냥 무상으로 무기한 걸어놓고 있다. ^^ 작은 살라에서 바라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처음부터 이 카페는 2층에 손님을 모실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2층이 더 넓은 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2층보다는 아래층을 더 선호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기에 2층보다는 1층이 훨씬 더 눈높이가 좋기 때문이다. 에스프레쏘를 좋아하는 나에게 봉 헤찌로에서 자주 가게 만드는 커피점이라 특별히 소개를 한다. 여러분도 봉 헤찌로를 가시게 된다면, 시간을 내어 프란스 카페의 에스프레쏘를 맛보기 바란다. 참, 이 카페가 어디있느냐구? 봉 헤찌로의 입구 루스 공원에서 보았을 때 입구의 코너가 바로 프란스 카페다. 바로 위층부터 New World 호텔의 객실이 있다. 이 프란스 카페의 주인은 애초부터 카페로 승부를 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자신의 호텔을 좀 더 알리기 위해 좀 더 알려진 프란스 카페를 이용한 셈이다. "그 카페 위의 호텔 말야....."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뉴 월드 호텔보다는 카페 프란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 커피점 프란'스 는 순수 브라질 메이커 커피점이다. 물론 프란'스 카페에서 파는 원두 역시 순수 브라질 산이다. 요즘에는 내노라하는 국제적인 커피점이 속속 생기고 있는 실정이라 고급 축에는 끼지 못하고 그냥 중상급 커피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얼마전만해도 프란'스 커피점은 비싸서 잘 안가는 곳(?) 중의 하나였다.
브라질의 커피 문화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해 보자. 내가 브라질로 이주를 했던 2001년 초만해도 브라질에는 소위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별로 없었다. (있기는 했지만, 보편적은 아니었다) 커피란, 오다가다 사람 만나서, 혹은 오후 한때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지나가다 있는 '바루(Bar)'에 들러서 조그만 잔에 찐하게 필터링된 드립 커피에 또 설탕을 아주 찐하게 넣어서 마시는 이른바 "까페 뿌루(Cafe puro)"를 50센트(미화 25센트)를 주고 서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 상황을 상상해볼때, 커피 한잔이 2헤알 90센트(미화 1불 50센트)라~!!!! 까페 뿌루 6잔을 마실 수 있는 돈을 내고 조그만 에스프레소를 누가 마신담?! 이라고 일반 사람들이 생각했었던 시절. 하지만 어디에나 폼생폼사하는 사람들도 있고, 특히 젊은이들 가운데는 필터로 내린 커피보다 기계로 짜낸 에스프레소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앉아서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꾸리찌바를 떠났던 2003년 말, 그 해에는 정말 브라질 사상 최고로 아르헨티나식 카페 허가가 많이 나왔던 해라고 한다. 서서 잠깐 마시는 브라질에 비해 아르헨티나는 신문을 펴 들고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이미 백 수십년 전부터 있었던 터. [-> 카페 토르토니를 살펴보세요.] 그때 이래로 앉아서 분위기를 즐기는 카페는 수도 없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부분 서서 마시던 커피를 앉아서 마시는 문화로 정착시키는데 이 프란'스 카페도 한 몫을 했다. 아무튼 이 프란스 카페는 그런 저런 이유로해서 브라질 현지 사회에서는 상당히 알려진 카페 체인점이라는거. 그리고 그 커피 체인점이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봉 헤찌로에 등장하면서 동네 분위기 쇄신에 한 몫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어 보인다. 이제 이 카페의 안팎은 좀 살펴보자. 먼저 안쪽으로는 숙달된 바리스타와 종업원들이 커피와 기타 파생 상품들을 손님들의 취향에 맞춰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준다. 물론 아주 아주 특별한 바리스타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충은 맞춰줄 줄 안다. 프란스 카페가 생기기 이전에도 이 자리는 카페였었다. 호텔 젤 아래층에 위치해 있었는데, 호텔 주인이 바뀌고, 그 호텔 주인이 카페도 시작하면서 자리를 프란스에 내 준 것이다. 우여곡절이 있었겠지만, 이 자리에 새 주인이 들어서고 그 주인이 프란스 카페를 시작함으로써 이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이 된 것은 분명하다. 프란스 카페의 저녁 모습이다. 모퉁이를 장식하고 있는데, 워낙에 장소가 작아서 처음에는 구석의 1, 2층을 사용하다가, 그 다음에는 2층을 좀 더 넓히고, 그 다음에는 아래층을 좀 더 넓히고 최종적으로 아래층을 좀 더 넓혀서 현재의 크기가 되었다. 뭐, 호텔 주인이 하는 일이니 누가 뭐라 그럴까! 제일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조그만 살라의 모습이다. 이 살라 안으로 들어가면, 내게 몇 번 사진을 보내 준 적이 있는 상파울로의 안토니오라는 친구의 사진이 몇 장 붙어있다. 이 가게에서 판매도 하는 것 같았는데, 실제로 팔린적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가게 주인이 그냥 무상으로 무기한 걸어놓고 있다. ^^ 작은 살라에서 바라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처음부터 이 카페는 2층에 손님을 모실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2층이 더 넓은 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2층보다는 아래층을 더 선호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기에 2층보다는 1층이 훨씬 더 눈높이가 좋기 때문이다. 에스프레쏘를 좋아하는 나에게 봉 헤찌로에서 자주 가게 만드는 커피점이라 특별히 소개를 한다. 여러분도 봉 헤찌로를 가시게 된다면, 시간을 내어 프란스 카페의 에스프레쏘를 맛보기 바란다. 참, 이 카페가 어디있느냐구? 봉 헤찌로의 입구 루스 공원에서 보았을 때 입구의 코너가 바로 프란스 카페다. 바로 위층부터 New World 호텔의 객실이 있다. 이 프란스 카페의 주인은 애초부터 카페로 승부를 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자신의 호텔을 좀 더 알리기 위해 좀 더 알려진 프란스 카페를 이용한 셈이다. "그 카페 위의 호텔 말야....."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뉴 월드 호텔보다는 카페 프란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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