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물이 바위를 타고 떨어져 내려옵니다. 어떻게 보면 신비하기도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아주 평범한 폭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제 질문입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 ㅎㅎㅎ
이 포스트의 사진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s 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힌트를 하나 드릴까요? 위의 폭포는 이 지역을 일컫는 이름의 산 꼭대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 지역의 자연 경관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정도면 힌트가 될까요? 조금 더 드릴까요? 이 지역은 국립 공원입니다. 어딘지 아시겠습니까?
어쩌면 그것만 가지고는 모자랄 거라는 생각에 두개의 사진을 더 보여 드립니다. 둘 다 산과 관련되어 있는데, 산들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사실 이 지역은 브라질에 있습니다. 또 다른 힌트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겠군요. 바로 이 지역이 브라질의 제 1호 국립 공원으로 선정된 곳이랍니다. 이제 어딘지 아시겠습니까?
이따치아이아 Itatiaia 라고 짐작하셨다면 맞습니다. 이곳은 상 파울로에서 히오 데 자네이루 가는 방향으로 가는 고속도로 두트라 Dutra 나 아일톤 세나 Airlton Sena 를 타고 주 경계선을 지나자마자 나오는 곳입니다.
지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상파울로 주와 히오데자네이루 주, 그리고 미나스 제라이스 주가 만나는 곳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상파울로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찾아가 보시기에 수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작 저 폭포를 보러 가느냐구요? 그건 아닙니다. 이따치아이아에는 훨씬 더 수려한 경관들이 많이 있습니다. 본인은 1998년에 한번 가 보았습니다. 아주 멋진 광경에 기분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상 부분에는 조각해 놓은 듯한 석회암질의 바위들이 쌓여 있습니다. 이 바위가 이따찌아이아의 관람 포인트 1번입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사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멘도싸나 산 후안쪽에는 이런 지형이 수백배 수천배 널려 있으니까요. 하지만 브라질쪽 입장에서보면 아주 신기한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 한번 쯤 가서 보시는 것도 아주 좋을 것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되신다면, 이따찌아이아를 우회해서 만치케이라 산맥 Serra de Mantiqueira 을 하나 넘어가면 3개 주 경계를 흐르는 히오 쁘레또 Rio Preto 라는 강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강이라고는 하지만 만나는 곳에서 보면 시냇물처럼 보입니다. 그곳에는 사람들의 손길이 아주 절제되어 있는 세 개의 시골 마을이 모여 있는데, 그 마을들의 이름은 마우아 Mahua, 마롬바 Maromba 그리고 마링가 Maringa 라고 합니다. 그곳의 자연 환경은 정말 멋있습니다. 한번쯤 그곳으로 여행을 다녀오시면 피곤한 심신에 상쾌한 기분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올 여름에 한번 가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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