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탈레자 시내의 바닷가 길 4200대에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창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관광이 있지요. 원래의 이름은 Passeio de Veleiro pela Orla de Fortaleza 인데, 포르탈레자 해안가를 범선을 타고 하는 드라이브라고 되어 있지만, 범선은 옛 말이고 범선 형태의 엔진이 달린 배를 타고 하는 드라이브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창구에서 표를 살 수 있는데 1인당 40 헤알로 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에서 일하는 프로모터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면, 미리 전화로 1인당 35헤알까지 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미리 인터넷을 통해 일인당 19헤알로 표를 구입합니다. 인터넷을 통한 구입 방법은 나중에 이 블로그에서 소개하겠습니다. ^^



아무튼 그렇게 해서 배를 타기로 한 다음 시간에 맞춰 나갑니다.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4시에 배를 탈 수 있습니다. 아마도 성수기에는 날마다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요즘은 일주일에 두 번만 배를 탈 수 있다고 합니다. 배가 출항하기 30분 전에 타는 곳으로 나오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가 보니 가능하다면 1시간 전에 나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튼 구명조끼도 입어야 하고, 선착장이 없는 해변가에서 장가다를 타고 배로 이동하기 때문에 선착하는 것이 아무래도 여러면에서 유리해 보입니다.



범선이라는 이름이 붙은 배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범선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모양은 그럴 싸 하지만, 사실은 엔진이 있는 배입니다. 그래도 아무튼 외관은 그럴싸 해 보입니다. ㅎㅎㅎ



선착장이 없이 평평한 장가다를 타고 배까지 이동을 합니다. 장가다 중간에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버팀대가 있어서 승객들은 선 채로 버팀대를 잡고 큰 배까지 이동을 합니다. 장가다 역시 이름만 장가다일 뿐, 실제는 모터가 달려있는 보트와 비슷합니다. 다만, 형태가 장가다인데, 어찌보면 해협에서 자동차와 화물을 건네주는 발사 비슷하게 생겼네요.



우리가 탄 배와 30분의 차이를 두고 함께 항해를 하는 배 입니다. 우리 배는 흰 배이고 이쪽은 어찌보면 해적선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중국 배 같기도 한데, 아무튼 함께 항해를 하는군요. 승객들이 많지 않으면 굳이 함께 움직이지 않는 배로 보입니다. 오늘처럼 승객이 많을 때만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를 배로 옮겨놓고 장가다가 해변으로 갑니다. 돌아갈 때는 기름을 아낀다고 노를 저어 가네요. 아니면 멋을 부리는 것인지...



자, 드디어 배가 출발합니다. 바닷쪽에서 바라보는 포르탈레자 시내는 현대 도시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다른 도시들과 뭐가 다를까요? 아무튼 바닷쪽에서 보는 포르탈레자 시내가 멋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도시는 멀리서 봐야 멋있는 모양입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오니 저 속의 지저분한 모습이 안 보여서 좋군요. ^^



배는 일단 항구쪽으로 향했다가 다시 선회해서 외곽쪽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커다란 운송선이 부두에 있군요. 가끔은 이 부두에 크루즈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날 그날의 광경은 매번 달라지겠지요?



멀리서 보는 포르탈레자 시내입니다. 멋있나요? 글쎄요? 하긴 멀리서 보면 뭐, 모든 도시가 비슷비슷하지요? 아무튼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도시의 풍경을 보니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는 몇몇 침몰한 배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면서 항해를 합니다. 건질 생각도 안하고 그냥 관광 자원으로 쓰는 모양이네요. 가이드는 열심히 이것 저것을 설명해 주는데, 귀에는 별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변 광경과 시원한 바닷 바람이 아주 기분을 좋게 해 줍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배가 파도에 흔들흔들 하는 것이 너무 좋으네요. 잠이 스르르 옵니다. ^^



방둑 뒤로 침몰한 일본 배가 보입니다. 기관실이 터져서 여기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유람선은 방둑이 있는 조선소 앞 바다로 들어갑니다. 방둑 때문에 파도가 없고 아주 잔잔한 바다입니다. 자, 여기서 승객들에게 한 20분 바닷속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수영을 잘 한다면 그냥 다이빙을 하면 되구, 못한다고 하더라도 구명 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 들 수 있습니다. 바다의 깊이는 5미터 입니다. 뛰어 들고 싶으신가요?



자, 이렇게 뛰어듭니다. 저도 와이프와 함께 용감히 뛰어 들어 바다위에서 잠깐 쉬었습니다. 아주 기분이 좋군요. ㅎㅎㅎ;; 여러분도 한번 뛰어 드시렵니까? 이 유람선을 타게 되시면 꼭 수영복을 입고 타시기 바랍니다.



돌아오는 시간은 황혼 무렵입니다. 맑은 날이나 구름낀 날이나 아무튼 황혼은 모두 멋지죠? 게다가 배에서 보게되는 황혼은 더더욱 멋집니다. 이런 광경을 모두 볼 수 있으니 하루 시간을 내어 이 유람선을 타 보면 기분이 확 달라질 듯 합니다. 타고 보고 40헤알이라는 돈이 아깝지 않군요. 하지만 19헤알을 내고 탈 수 있다면 다음에도 한번 더 타보고 싶네요. ^^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하나 부탁합니다

,
BLOG main image
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달력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00)
여행 (117)
관광 (132)
교통 (13)
생활 (140)
정보 (85)
문화 (96)
3개국의식당들 (36)
3개국의호텔들 (6)
3개국의상가들 (7)
여행기 (122)
자연 (37)
시사&이슈 (1)
PomA+A (2)
중국어관련 (0)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0)
한국어 수업 (0)

최근에 달린 댓글

juanshpark'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