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노아 께브라다는 이번이 두 번째 여행이었습니다. 첫번째는 포르탈레자로 이주해 오는 중간에 하루 들러 잠만 자고 왔습니다. 이번에 장인 장모님이 오신 김에 모시고 갔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이제 까노아 께브라다의 몇몇 좋았던 점을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위 사진이 까노아 께브라다의 상업 중심지인 브로드웨이 입니다. 트랙백을 걸어놓은 한 블로거가 이 거리를 언급하면서 이름이 왜 브로드웨이인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저는 이 거리에 갔을 때 일부러 현지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브로드웨이가 스타들이 사는, 혹은 가는 곳이지 않습니까? 라며 반문하더니, 관광객들을 마치 스타처럼 접대하려는 마음에서 이곳을 브로드웨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제 이해가 가는군요. ^^;; (트랙백을 걸려고 했는데 허용이 되지 않아 그냥 링크를 걸어둡니다. 여기를 눌러 보세요)



같은 대서양 바닷가인데도 필자가 살고 있는 꿈부꾸보다 이곳 바다는 더 깨끗해 보입니다. 단지 바다뿐일까요? 마을도 거리도 깨끗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살고 있는 꿈부꾸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그것도 세계 여러나라의 사람들이 많이 와 있다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이곳은 꿈부꾸보다 관광에 더 많이들 눈이 뜬 곳인가 봅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친절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에게 다가가서 호객행위를 하는 친구도 많았습니다. 저희가 포르투갈어를 하는 것을 보고는, 자신들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면서 먼저 가격을 깎아주겠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부기카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 가운데 그런 친구들이 많다고 합니다. 위 사진의 친구는 아니지만, 부기카 가운데 번호판이 상업용이지 않고, 또 앞 유리창에 허가 번호가 없는 부게로들도 호객 행위를 한다고 하니, 포르투갈어를 잘 못하신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번호판은 상업용이 붉은색 판에 흰 숫자이고, 일반용은 회색 판에 검은 숫자입니다. 또한 앞창의 허가 번호는 대개 Credenciado -XXX 라고 써 있습니다. 물론 XXX는 번호구요.



저희 일행이 묵은 숙소에서 바깥으로 보이는 광경입니다. 해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멀리 풍력 발전기가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람많은 해변이니 바람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하지만 단지 전기 뿐 아니라 풍경에도 일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꿈부꾸처럼 이곳도 많은 장가다들이 관광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회가 안되어서 장가다를 타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타보리라 생각해 봅니다. 



해변을 걸어다니는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이전에 왔을 때에는 관광객이 거의 없었는데, 아마도 휴일을 이용해서 온 사람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이번에 못타본 아쉬운 것 중 하나가 낙하산인데, 이유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였습니다. 낙하산은 오후 3시부터 탈 수 있다고 합니다. 비용은 1인당 80 헤알입니다. 따라서 점심 무렵에 도착하신 분이라면 낙하산 먼저 타고 다른 계획을 해 보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저희는 점심 식사 이후에 도착해서 해지기 전에 부기를 먼저 탔습니다. 물론 좋았지만, 낙하산을 먼저 타고 그 다음날 부기를 탔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기카는 위에 링크를 걸어놓은 블로그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레저위주의 짧은 코스와 경치위주의 긴 코스로 나뉩니다. 저희는 꿈부꾸에서 레저코스를 타 보았기 때문에, 또 연로하신 분들과 함께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치 위주의 긴 코스 부기를 탔습니다. 경치 위주는 보통 2시간반~3시간 반이 걸립니다. 비용은 300헤알인데, 흥정하기에 따라서 좀 달라집니다. 하지만 비싸도 300헤알이므로 더 많이 바가지를 쓰실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는 흥정을 좀 한 결과 250헤알로 낙찰을 보고 부기카로 여행했습니다.


부기카를 타기 제일 좋은 시간은 언제일까요? 저희는 오후 3시에 부기카를 탔는데, 사실 조금 더 늦는다면 부기카를 탈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부기카로 1시간여를 달려서 간 곳이 뽄따 그로싸 라는 곳인데, 그곳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좀 늦으면 밀물에 불어난 바닷물 때문에 돌아오기가 엄청 힘들어 집니다. 부기카를 몰고 다니는 베테랑 운전수인 네르탄 이라는 친구는 때문에 오후 1시에 부기카를 타는 것이 제일 좋다고 설명하더군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 아무때나 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부기카를 타는 문제는 다음번 포스트에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부기카를 타고 돌아와서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갑니다. 밤의 브로드웨이는 낮과는 다릅니다. 물론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좀 더 시끌벅적하고 상점들은 모두 문이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브로드웨이의 한 식당은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음식을 손님에게 제공합니다. 이 식당 역시 다음에 포스트 하겠습니다. 아쉬운 것은 브로드웨이의 식당들이 90% 이상 낮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낮에는 사람들이 활동하느라 대부분 바닷가 근처의 식당들에서 허기를 해결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브로드웨이의 낮은 한가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가 되면 식당들이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시간대를 잘 아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바라본 광경입니다. 멀리 풍력 발전기가 서 있는 곳이 Foz do Rio Jaguaribe 입니다. 이 강 하구쪽으로 이 지역의 제일 큰 도시인 아라까치 Aracati 가 있습니다. 이곳 까노아 께브라다는 아라까치 지역의 한 동네일 뿐인거죠.



까노아 께브라다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입니다. 그리 특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바퀴 돌면서 선인장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면 좋을 듯 합니다. 가시에 찔리는 것만 빼고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모래 둔덕이 마냥 깨끗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계단 옆에 놓인 쓰레기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조그만 시설들이 이곳을 꿈부꾸보다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휴가철은 몰라도 하루나 이틀 시간이 나면 까노아 께브라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하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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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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