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과의 식사

생활 2009. 4. 20. 18:14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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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와서 사귄 한 부부가 자신의 집으로 초대를 했다. 점심 식사나 같이 하자고 한다. 그래서, 아주 좋은 기분으로 아내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갔다. 이 집은 연로한 부모와 친구 부부가 아들 하나를 키우며 살고 있는 포즈의 일반 중산층 가족이다. 아~! 저기 저 여자애는 뭐냐구? 그건 또 다른 친구의 딸인데, 아주 쌀쌀맞은 아가씨다. 이 집에서 놀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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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의 일반적이 부엌 풍경. 깔끔하고 깨끗한 부엌이다. 대개 부엌을 보면 그 집 안주인의 살림 솜씨를 알 수 있다. (그렇지, 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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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끼리, 혹은 몇 명이서 먹을때 사용하거나 혹은 음식을 내 가기 전에 사용하는 테이블이다. 보통 부엌에 놓여져 있는데, 이렇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테이블 세트가 하나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집은 사진 위쪽으로 보이는 부분에 또 다른 테이블 세트가 있어서 손님이 와서 식사를 하는 경우, 그 테이블을 사용하는 것 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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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기 전에 찍었어야 했는데, 식사를 마치고 찍었다. 그래서 좀 지저분하지만, 이곳이 바로 손님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인 것이다. 상 위의 와인은 내가 가지고 간 것이었는데, 뜯지 않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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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을 때, 친구는 마당 구석에 있는 화로에서 고기를 굽고 있었다. Contra File라고 하는 부위인데, 스페인어로는 Bife de Chorizo 라고 한다. 내가 젤 좋아하는 부위의 고기다. (어느 부위냐고 묻는 사람에게는 할 말이 없다. 사실 등심쪽 어디인데, 잘은 모르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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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인 메뉴는 바로 고기, 불에 구운 고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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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신경써서 만든 밥인데, 기름에 볶은 마늘이 들어가 있었다. 아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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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할아버지가 파라과이계 브라질 사람이어서인지, 식탁에는 매번 만디오까가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꽃배추와 또 다른 채소가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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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익혀서 우유와 마가린과 함께 으깨놓은 Pure. 이 집은 그 위에 토마토 소스를 뿌리고, 삶은 달걀을 반으로 쪼개 모양을 냈는데, 이 뿌레도 아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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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반찬이라면, 이렇게 야채와 식초대신 레몬, 그리고 올리브 기름이 상 위로 올라왔다. 이제 시작인가? 배불리 먹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대화의 주제는 먹거리였다. ㅎㅎㅎ, 음식을 먹으면서 먹거리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이상한가? 실은, 요즘 안심하고 먹을게 없다는 이야기를 주로 했다. 브라질의 세계 최대의 콩 생산국가라는 것은 알 테고, 그 콩들이 모두 유전자 조작 콩이라는 것을 아는지.... 또 농약이 많이 들어가는 채소, 야채로 토마토, 딸기, 상추들이 있고, 파와 기타 채소들도 농약이 들어간다는 것을 아는가? 집주인인 친구 아버지는 그 방면에 아주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채소에 농약이 많이 들어가는지를 계속 열거하고 있는데, 듣고보니 정말 먹을게 없다. ㅠ.ㅠ;; 결국 내가 결론을 내렸다. "그냥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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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기위해 덜어놓은 음식. 여러 종류를 적당히 담고 맛있게 먹었다. 집 주인 아저씨의 설명으로는 농약을 아주 많이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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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나온 후식(Postre, Sobremesa). 친구 부인이 정성들여 만든 이 크림들은 반은 마라꾸자맛이고, 나머지 반은 레몬 맛이다. 내 입에는 마라꾸자 맛이 맞았는데, 여자들과 대부분의 이 집 식구들은 레몬맛이 좋다고 한다. 내 입맛이 특별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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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쥔장이신 친구 아버지. 이름이 아주 길다. 에르메네지우도(Ermenezildo)라고 한다. 우리에게 농산물속의 농약에 대해서 설명하고 계시다.

대부분의 현지인들 집에 초대를 받아 가면, 두 종류의 음식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하나는 오늘 나온 구운 고기. 또 다른 경우는 라자냐를 내 놓은 경우가 대 부분이다. 물론, 그게 다는 아니겠지만, 우리네 식탁처럼 풍부한 종류의 음식이 나오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하지만, 풍부하면 풍부한대로, 또 이렇게 간단하면 간단한대로, 즐겁게 먹고 마시면 그게 다 피가되고 살이 되는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음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은 서로 나누는 정일 것이다. 이 가족의 초대로 현지인들과 좋은 교제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점점 더 좁아지는 지구촌에 살고 있으므로 서로에 대한 견해를 넓혀서 더 잘 알아간다면,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이 조금씩 없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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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겠다. 배고프다. 부럽다. ㅠㅠ

    2009.04.20 19:49
  2. Favicon of http://blog.chojus.com BlogIcon 초유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다시 빨리 브라질에 가고 싶어지네요. 제가 만난 브라질 사람들이 휴안님의 글을 읽으니 더욱 보고 싶어집니다.

    2009.04.20 20:3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하하하, 브라질은 항상 여기 있습니다. 초유스님이 언제 오시던 그 자리에..... ㅎㅎㅎ

      2009.04.21 13:54 신고
  3.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웃님들과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으셨네요^^
    쌀쌀맞은 아가씨는 귀엽게 생겼네요..ㅎ

    2009.04.20 22:3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귀엽기는 한데, 엄청 쌀쌀 맞습니다. 지금 알게된지가 2년가까이가 되는데, 아직도 인사도 잘 안합니다. 가끔 제가 그림을 그려 주는데, 그때만 아는체를 합니다. ㅎㅎㅎ

      2009.04.21 13:55 신고
  4. 익명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04.21 13:2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음식도 맛있었구요. 이야기도 재밌었습니다. 약속만 아니었으면 좀 더 눌러앉아 이야기를 했을 텐데... 그날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일찍 일어났답니다. 그게 아쉽네요. ㅎㅎㅎ

      2009.04.21 13:59 신고
  5. 토마토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인들의 풍습이나 음식문화등을 자세히 소개해줘서 고맙습니다.^^

    2009.04.22 01:4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앞으로는 가능하면, 현지인 친구들 집에 갈때 있었던 일들까지 소상하게 스캐치를 하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현지인의 일상생활이 대중적 문화라고 할 수 있을테니까요. ^^

      2009.04.22 08:17 신고
  6.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인과 고기에...참 부럽습니다.
    금방 밥먹고 무슨 일이래.ㅡㅜ
    그나저나 이야기 재밌으셨다니 좋은걸요?
    저도 그러고 싶어요 +_+

    2009.04.22 08:12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주제가 좀 어둡게 만드는 이야기였지요. 계속 듣다보니, 먹는게 먹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신경쓰지 말고 먹어야 피도되고 살도될것 같았답니다. ^^

      2009.04.22 08:21 신고
  7. Favicon of https://ptime.tistory.com BlogIcon 소중한시간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 음식인데도 군침이 도네요 ^^;
    한번 맛보고 싶어집니다!

    2009.04.27 03:05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현지인들의 음식은 우리네와 달라서 매운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짭잘한 맛이 많고, 그 외에 샐러드나 뿌레(Pure)등은 맛이 그냥 밍밍하죠, 그래서 짠 음식과 함께 섞어서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2009.04.27 09:46 신고
  8. Victor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먹고 잡다....ㅎㅎ
    첫번째 가린 사진의 주인공은 누군지 알것 같네.....ㅎㅎ 형수지!!! 보습은 변함이 없으신것 같네.

    2010.06.02 02:20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변함이 없긴.... 나이가 들어서 눈 주위가 쭈글쭈글하다. 아무튼 빨리 주름살이 펴질때가 와야 할 텐데 말이다. T.T

      2010.06.02 2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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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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