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어디일까요? 3월의 퀴즈

관광/아르헨티나 2013. 3. 1. 21:30 Posted by juanshpark


남미의 관광 명소들을 소개하고 알아맞추는 퀴즈 "이곳이 어디일까요?" 2013년 3월이 되었습니다. 만 1년동안 12개 명소를 소개하고 이번달부터는 2년째가 되었네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위 사진은 어디일까요? 생긴게 꼭 피라밋처럼 생겼습니다. 근데, 바다가 바로 앞에 있군요. 바다 + 피라밋처럼 생긴 산 이 바로 힌트입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


이 포스트의 이미지는 모두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s 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피라밋이라고 할 만한 산 아래쪽으로 뭔가가 꼼지락 거리는 모습이 찍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들의 정체를 파악하신다면, 조금 더 맞추기가 좋을 듯 하군요. 그래서 그것들의 사진을 아래에 몇 장 올려보겠습니다. 준비하시고 마우스를 이용해서 커서를 내려 주세요. ^^























예, 바로 이 녀석들이 꼼지락 거리는 것들의 정체입니다. 

보실 수 있듯이 이곳은 바닷가입니다. 

그것도 이런 해양 동물들이 득시글 대는....

결국 해양 공원같은 곳이 아닐까? 라는 결론이 드셨습니까?


그렇다면 정답을 말씀드려야겠죠? 정답은 피라밋 항 (Puerto Piramide) 이라고 합니다. 피라밋 항은 아르헨티나 남쪽의 추붙 주(州)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서양 상으로 툭 튀어나온 발데스 반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러분이 인터넷 검색에서 발데스 반도 Peninsula Valdes를 넣고 검색하시면 정말 아름다운 수 많은 해양 동물의 사진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는 탱고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군요.




하지만, 제 경험상 조언을 하나 드리죠. 아르헨티나의 겨울철에 해당하는 6월~8월에는 이곳에 가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겨울을 포함한 시기, 즉 4월~9월에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남반구의 한 여름에 해당하는 달들에 가 보십시오. 틀림없이 아주 멋진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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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어디일까요? - 2013년 2월

관광/브라질 2013. 2. 4. 20:00 Posted by juanshpark


2013년 2월의 이곳은 어디일까요? 퀴즈를 내 드립니다. 이곳이 어디일까요? 힌트를 드리자면 브라질 입니다. 그리고 자연 경관이 뛰어나기는 합니다만, 국립 공원은 아닙니다. 그리고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좀 더 힌트를 드리자면 브라질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포스트의 사진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s 에서 캡쳐해 왔습니다.


저는 이곳을 2002년에 한번 갔다 왔습니다. 그때, 털털거리는 픽업 승용차를 끌고 갔다 왔는데, 다행히도 차가 고장나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털털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아슬아슬한 계곡과 절벽으로 몰고가는 동안 엄청나게 후회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다음날 아침에 위 사진과 같은 광경을 보고는 그 위험했던 순간들과 고생이 모두 잊혀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자, 이곳이 어디일까요? 일단 이곳의 사진들을 좀 더 보여 드리겠습니다.



위의 사진을 좀 더 다른 각도로 본 것입니다. 저게 그냥 눈으로 보기에는 그리 넓지 않아 보여도 사이가 1km가 넘는다고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체 계곡의 모습입니다. 저 아래 시냇물이 흐르는데, 예전에는 아래로 내려 갔지만, 지금은 금지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계곡이란, 어디나 그렇지만, 쉽사리 물이 불을 수 있는 곳이라서 위험하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서 가려서 잘 안보였지만, 이렇게 멋진 폭포가 두개나 떨어집니다. 아주 높아서 백미터 이상이나 되는 계곡으로 떨어지는 폭포는 정말 장관이고, 주변경관과 어우러져서 아주 멋진 광경을 보여 줍니다. 이곳에 서서 보시면 가슴속이 시원해지는 것 정도가 아니라 아주 얼어 버립니다.



항공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계곡의 시작부터 특이해 보입니다. 땅이 어떻게 저렇게 찢어졌을까요? 아무튼 신의 조화는 대단합니다. 자, 이제 사진을 보셨으니 정답을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


대답은 산타 카타리나 주와 히오 그란지 두 술 주 사이에 위치해 있는 이따임베지뇨 Itaimbezinho 라는 계곡입니다. 주변에 깜바라 도 술 Cambara do Sul 이라고 하는 조그만 마을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관광객들은 그 마을에서 민박을 합니다. 저희도 그렇게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관광지들과는 달리 민박 집들이 아주 저렴했고, 인심들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마을 깜바라 도 술로 오려면 대서양쪽으로 나 있는 길에서 또헤스 Torres 라는 도시에서부터 들어오든지, 아니면 히오 그란지 두 술 주의 그라마도, 까넬라 라는 관광지에서부터 올라와야 합니다. 자동차로 들어오기는 그라마도 방면에서 들어오는 것이 더 수월합니다. 깜바라 도 술까지 적어도 아스팔트로 되어 있거든요. 하지만 좀 더 짧은 거리를 원한다면 또헤스에서부터 오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앞에 언급했듯이 계곡과 절벽 사이로, 비포장 도로를 운전해야 한다는 것이 좀 도전이 되기는 하지만요.


아무튼간에 브라질 남부에도 이런 광경이 있다는 것은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오시고 싶으십니까?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내륙 한 복판에 있는 마을입니다. 좀 더 큰 지도를 보시겠습니다.



노란색으로 핀을 꽂아 놓은 곳입니다. 산타 까타리나 주와 히오 그란지 도 술 주의 경계 부근인데, 접근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지만, 한번쯤 꼭 보셔야 할 비경중의 하나라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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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어디일까요? - 2013년 1월

관광/브라질 2013. 1. 7. 20:00 Posted by juanshpark


하늘에서 물이 바위를 타고 떨어져 내려옵니다. 어떻게 보면 신비하기도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아주 평범한 폭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제 질문입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 ㅎㅎㅎ


이 포스트의 사진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s 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힌트를 하나 드릴까요? 위의 폭포는 이 지역을 일컫는 이름의 산 꼭대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 지역의 자연 경관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정도면 힌트가 될까요? 조금 더 드릴까요? 이 지역은 국립 공원입니다. 어딘지 아시겠습니까?




어쩌면 그것만 가지고는 모자랄 거라는 생각에 두개의 사진을 더 보여 드립니다. 둘 다 산과 관련되어 있는데, 산들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사실 이 지역은 브라질에 있습니다. 또 다른 힌트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겠군요. 바로 이 지역이 브라질의 제 1호 국립 공원으로 선정된 곳이랍니다. 이제 어딘지 아시겠습니까?


이따치아이아 Itatiaia 라고 짐작하셨다면 맞습니다. 이곳은 상 파울로에서 히오 데 자네이루 가는 방향으로 가는 고속도로 두트라 Dutra 나 아일톤 세나 Airlton Sena 를 타고 주 경계선을 지나자마자 나오는 곳입니다. 



지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상파울로 주와 히오데자네이루 주, 그리고 미나스 제라이스 주가 만나는 곳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상파울로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찾아가 보시기에 수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작 저 폭포를 보러 가느냐구요? 그건 아닙니다. 이따치아이아에는 훨씬 더 수려한 경관들이 많이 있습니다. 본인은 1998년에 한번 가 보았습니다. 아주 멋진 광경에 기분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상 부분에는 조각해 놓은 듯한 석회암질의 바위들이 쌓여 있습니다. 이 바위가 이따찌아이아의 관람 포인트 1번입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사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멘도싸나 산 후안쪽에는 이런 지형이 수백배 수천배 널려 있으니까요. 하지만 브라질쪽 입장에서보면 아주 신기한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 한번 쯤 가서 보시는 것도 아주 좋을 것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되신다면, 이따찌아이아를 우회해서 만치케이라 산맥 Serra de Mantiqueira 을 하나 넘어가면 3개 주 경계를 흐르는 히오 쁘레또 Rio Preto 라는 강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강이라고는 하지만 만나는 곳에서 보면 시냇물처럼 보입니다. 그곳에는 사람들의 손길이 아주 절제되어 있는 세 개의 시골 마을이 모여 있는데, 그 마을들의 이름은 마우아 Mahua, 마롬바 Maromba 그리고 마링가 Maringa 라고 합니다. 그곳의 자연 환경은 정말 멋있습니다. 한번쯤 그곳으로 여행을 다녀오시면 피곤한 심신에 상쾌한 기분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올 여름에 한번 가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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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어디일까요? (12월)

관광/아르헨티나 2012. 12. 1. 21:00 Posted by juanshpark


2012년 12월의 퀴즈. 이곳은 어디일까요? 위 사진만으로보면 유럽, 그것도 스위스나 독일이나 뭐 그런 나라의 어떤 한 부분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진 한가운데 있는 야자나무 혹은 종려나무를 보시면 또 생각이 달라지겠지요?


이 포스트의 이미지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s 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힌트를 드릴까요? 이곳은 아주 아주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관광지입니다. 대부부의 뽀르떼뇨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거주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곳입니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힌트를 더 드릴까요? 이곳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약 400km 떨어진 대서양의 바닷가입니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예~~! 아마도 사진만 보고 대뜸 알아차린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의 바닷가 도시 마르 델 쁠라따 Mar del Plata 입니다. 마르 델 쁠라따 라는 말의 의미는 "은의 바다"입니다. 정말 은이 많은 바다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침 햇살에 비치는 반짝이는 모습은 정말 은의 바다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이 바닷가의 물 색깔이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이곳 바다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옆으로 흐르는 리오 데 라 쁠라따의 황토물의 영향권 안에 들어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라 쁠라따 강에서 흘러 내려오는 토사의 영향으로 바다의 색조가 약간 쟂빛입니다. 쟂빛의 바닷가가 얼마나 매력이 있을까요?


하지만 색조와 상관없이 이 바닷가 도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일단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 도시인데다 도시 규모도 상당하고 또 카지노는 물론 유흥업소와 상업지역 등이 고루게 발전한 까닭입니다. 그래서 매년 여름이 되면 정말로 수백만의 사람들이 마르 델 쁠라따로 여행을 합니다. 마르델 쁠라따의 다른 사진도 좀 보여 드릴까요?



마르델 쁠라따의 명소라고 할 수 있는 건물들입니다. 일부는 카지노로 쓰였는데, 현재도 그런지는 모르겠군요. 하지만 저 고전적인 건물 바깥으로 바다를 면한 쪽으로 카페들이 있습니다. 새벽에 솟아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한잔의 카페 꼰 레체는 정말 죽여 줍니다.



또한 마르델 쁠라따는 항구와 함께 해양 공원도 갖추고 있습니다. 여름 한 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는 정말 딱! 인 곳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생활 수준에 따라 지금은 많은 분들이 마르델 쁠라따보다는 좀 더 북쪽의 비쟈 헤셀이나 삐나마르, 혹은 까릴로와 같은 지역들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수 많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여름이면 마르델 쁠라따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아마도 이른 여름이나 늦은 여름에 찍은 사진일 겁니다. 한 여름의 마르델 쁠라따 해변은 물반 사람반이거든요.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물의 색채가 아름답지는 않죠? 그래도 이 해변 휴양지는 많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아참! 마르델 쁠라따에는 또 다른 명물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여 드리죠~!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간식이나 후식으로 좋아하는 파이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알파호르 Alfajor 라는 것인데, 한국의 쵸코파이와는 무게부터 다릅니다. 상당히 단단해 보이지만 아주 달콤하고 부드럽습니다. 특별히 이 메이커 즉 하바나 라는 알파호르는 마르델 쁠라따에 본점을 두고 있는 파이 회사입니다. 아마도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맛있는 알파호르 중 하나라는 평을 듣고 있을 것입니다. 마르델 쁠라따에는 하바나 말고도 발까르쎄 Balcarce 라는 메이커의 알파호르도 있습니다. 이 알파호르 회사는 알파호르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케잌과 후식 종류를 생산해 냅니다. 알파호르만으로도 유명한 마르델 쁠라따에 가시게 되면 이 메이커들의 알파호르를 구입해서 지인들에게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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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어디일까요? (11월)

관광/아르헨티나 2012. 11. 1. 20:00 Posted by juanshpark


11월의 문제를 내 드리겠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광경의 장소는 어디일까요? 알아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힌트를 드린다면, 산 꼭대기에 구멍이 좀 뚫린 곳이 보이십니까? 그게 힌트입니다. ^^


이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모두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s 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를 그래도 좀 돌아다니신 분들이라면 알아차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 사신다고 해서 모두 아실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관광지들, 곧 멘도싸, 바릴로체, 깔라파떼, 후후이, 이과수 지역을 돌아다니신 것만으로도 상당히 많이 돌아다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위에 보여지는 사진은 그런 메이져급 관광지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볼게 별로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는 이곳을 목적지로 적어도 3번 여행을 갔었습니다. 산세가 수려하고 경관이 뛰어난데다 주변에 큰 도시가 없는 지역이라서 자연 그대로도 아주 잘 보존된 곳이었습니다. 또한 산골속에 위치한 지역 이름과 같은 명칭의 조그만 마을은 아주 고즈넉하고 분위기가 있는 곳이어서 아주 좋았던 곳으로 기억합니다. 아르헨티나의 발전 속도를 보았을 때, 그리고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분위기를 보았을 때, 아마도 이곳은 지금도 여전히 고즈넉하고 한가하면서 정겨운 시골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남미에 살고 계시다면, 또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살고 계시다면, 올 여름 바캉스는 이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지내시면 어떨까요? 제가 여름이라고 지칭을 했지만, 이 지역은 사실 봄 가을에 훨씬 더 멋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겨울에는 눈도 오기 때문에 눈이 온 다음의 이 지역은 정말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제 이 지역 이름을 아시겠습니까? (하하, 아직도 힌트가 너무 적죠?)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처에 이렇게 높은 산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분명 이 지역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州)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멀리서 보아 정말 높아보이지만, 사실 가장 높은 산 꼭대기는 높이가 1200mts 가 조금 더 됩니다. 그 외에도 몇몇 봉우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들로 꼽힙니다. 1000미터가 넘는 봉우리도 상당수 됩니다. ^^


이제, 답을 알려드리죠. 이 산이 위치한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남쪽, 바이아 블랑까에 가까운 시에라 데 라 벤따나 Sierra de la Ventana 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거의 55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공항이 주변에 없기 때문에 꼭 자동차로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물론 레띠로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는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2000명이 되는 조그만 마을에 가서 움직이기 편하게 자동차로 가시는 것이 훨씬 더 멋있어 보입니다. ^^



구글 어스에서 발췌한 지도입니다. 대략 시에라 데라 벤따나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올 연말 바캉스는 어디로 떠나실 계획입니까? 아~ 물론 저는 연말 연시를 브라질 최고 북쪽에서 보낼 생각입니다만... 여러분들이라면 이곳으로 떠나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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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소식에 목마른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이과수 블로그에서 라틴 아메리카 블로그로 발전을 했다가 최근에는 세계 블로그(?)로 뛰쳐나가 지구 반대편 한국의 이야기만 올리고 있는 터라 블로그의 정체성이 애매하게 생각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처럼 아순시온에서 온 친구들을 핑계로 이과수 폭포를 따라가서 살펴보고 이렇게 올립니다. ^^


위의 사진은 브라질쪽 이과수 폭포를 관광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처음 보게 되는 장면입니다. 아르헨티나쪽 폭포로써, 왼쪽에 있는 산 마르틴 섬 뒤편으로 이과수 폭포의 제 2 폭포로 불리는 산 마르틴 폭포가 숨어있고, 그 옆으로 여러개의 폭포들, 응비구아, 베르나베 멘데스 등등을 사이에 두고 제일 오른쪽의 보세띠 폭포까지 보이는  장면입니다. 새로 장만한 니콘 카메라로 찍어 보았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모든 사진이 노출과다로 찍혔군요. 그래서 포토샾에서 잠깐 어둡게 만들어서 내보냅니다.




한국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 줄기 하나만 있어도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더랬죠. 정말이지, 한국에 이런 폭포가 있다면, 국보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과수에서 이 물줄기는 개별적으로 이름도 갖지 못한 줄기인데 말입니다.




오늘따라 무지개가 정말 멋지게 걸려 있었습니다. 날씨도 너무 맑아서 하늘이 눈이 부셨습니다. 한 일본 관광객은 맑은 이과수를 보고 비행기표 값을 벌었다고 말했다는데, 저는 이과수 주변에 사는 관계로 올 때마다 그 돈을 벌고 있으니, 정말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오랫만에(? 한 6개월?) 간 이과수 폭포였지만, 달라지지 않고 그대로 반겨주어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자연 재해에 대한 기사를 계속 읽다보니 이과수 폭포도 뭔가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속으로야, 그리고 거대 지구 부분에서는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표면상으로 이과수 폭포는 예전과 전혀 달라 보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방문을 하고 있는 관광객의 수에 있어서는 변화가 있어 보입니다.




새로 구입한 탐론 10mm 렌즈로 한 컷을 찍어 보았습니다. 


지난해에 말도 많았던 7대 세계 자연유산 불가사의에 이과수 폭포가 선정된 후로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적어도 50%의 방문객 증가가 있었다고 합니다. 매년 거의 100만명의 순수 관광객들의 방문이 있었는데(브라질쪽만) 올해는 7월 현재까지만도 8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입장했다고 하네요. 이 정도 수치면, 연말까지 150만명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갖게 합니다.


한국에서는 제주도의 선정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7대 경관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보다는 선정된 이상, 더 많은 기회를 끌어내는 것이 제주도와 한국 국민들이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이과수 폭포의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같아 보여서 정말 기쁘네요. 여러분도 이과수로 한번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댓글 환영, 추천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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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동안 평균 시속 2km/h

관광/파라과이 2011. 12. 13. 03:30 Posted by juanshpark

드디어 12월이 되었습니다. 이웃 나라의 이웃 도시 델 에스떼 시 Ciudad del Este 에도 온통 사람들이 벅적될 때가 된 듯 합니다. 사실 4년전에 이곳으로 이사를 왔을 때만 하더라도 이런 벅적거림은 종종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제가 살고 있는 브라질이 국경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그런 벅적거림이 많이 줄었습니다. 아니, 올해의 경우는 11월 말까지 그런 벅적거림이 한 번도 없어서 상인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고 있었지요.

12월이 되니까 일단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물론 그 말 자체가 장사가 잘 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교통량이 많아진만큼 국경을 차량으로 건너기는 정말 힘들어 졌다는 겁니다. 제 경우에는 다리-우정의 다리-에 차가 많으면 아예 건너가지를 않거나 차량을 국경에 세워놓고 걸어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 사진을 찍은 날은 어쩔 수 없이 차량을 가지고 델 에스떼 시를 들어가야 했습니다. (친구가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가는데, 파라과이에서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해서 말이죠. 쩝~)



들어가던 때부터 사실 엄청 망설였습니다. 이 줄을 이어서 들어가야 하는건가, 말아야 하는 건가? 아무튼 엄청난 차량이 밀려있었거든요.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관계로, 그냥 줄을 서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집에서 델 에스떼 시내까지 한 8km 정도 거리가 되는데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속 8km 라면 걷는 것보다는 조금 빠르게 간 셈이었네요. ^^



문제는 돌아올 때였습니다. 델 에스떼 시내 중심가에서 차가 묶여서 오도가도 못하고 그냥 꼬박 서 있어야 했습니다. 처음 사진을 찍은 곳으로부터 이제 다음에 보여드릴 사진까지의 거리는 겨우 100미터가 안 됩니다. 그 구간을 꼬박 3시간을 서 있어야 했습니다. 상상이 되십니까!




밀려있는 자동차들을 보십시오. 끝도없이 그냥 서 있습니다. 왜 이렇게 서 있어야만 했을까요? 보통 이렇게 차량이 밀리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브라질 세관에서 조사를 심하게 할 경우

2) 우정의 다리가 유일한 출입구이기 때문에 다리 위에 사고가 난 경우

3) 유입되는 차량의 숫자가 평소보다 많은데, 그들이 모두 같은 시간에 출국하려고 하는 경우에 차량이 밀립니다. 재밌는 것은 경찰들이 여기 저기서 교통을 통제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원칙이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제가 상가 중앙에서 출구로 차를 몰았더니, 다시 끝으로 돌아가게 우회를 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왜 다른 차량들은 허락을 하고 나만 돌아가게 하느냐고 항의했더니, 무조건 돌아가라는 거죠. 그러면서 몇몇 자동차들은 꼬리를 대는 것을 허락하는 겁니다.

또 다른 경우, 차량이 밀리면 소정의 돈을 받고 새치기를 시켜주는 꼬마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 꼬마들은 나중에 교통 경찰들에게 일정 금액을 상납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새치기를 하는 차량들도 있고, 또 경찰이 한눈파는 틈을 타서 새치기를 하기도 합니다. 다른 진입로에서 들어오는 차량들과 본통으로 나가는 차량들을 보내주는데 있어서도 시간이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그냥 엿장수 마음대로이거나 자기 맘대로 입니다. 아마 그래서 파라과이가 아직까지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대게 만들지만, 아무리 투덜대로 제 순서가 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하는 셈이죠.



결국 그날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4시간을 차 안에서 있어야 했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델 에스떼 시내에서 우리 집까지는 8 km 정도 됩니다. 결국 평균 2 km/h 의 속도로 왔다는 셈이네요. 이 정도면 제가 걷는 것보다 훨씬 느린 속도였던 셈입니다.

참참참... 이날 이렇게 자동차들이 안 빠졌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았죠? 위에 열거된 세가지 모두가 적용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브라질 국경은 이곳을 더욱 심하게 조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12월이 지나고 나면 차량들이 많이 한산해 질 것입니다.

파라과이로 놀러오실 분들이 계시다면 12월을 피해서 놀러오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손님이 많을 때보다는 더 적을 때 대우도 더 받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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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공원 방문기

관광/브라질 2011. 11. 15. 07:00 Posted by juanshpark

브라질 이과수 공원 입구에서 100미터 쯤 떨어진 곳에 커다란 타조들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세계적으로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조류 공원 Parque das Aves 입니다. 필자가 이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꽤나 유명해진 것을 보면 제 블로그가 그래도 조금은 소용이 되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찬은 이걸로. ㅎㅎㅎ)

아무튼 제가 가보고 멋지다고 생각한 이래로, 조류 공원은 손님이 오실 때마다, 혹은 심심할 때마다 들르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번에도 멀리 브라질리아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조류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조류 공원의 부지는 언제나 같겠지만, 제가 처음 조류 공원을 다녀온 이래 구조에는 여러번 조정이 있어 왔습니다. 그리고 매번 다른 종류의 새들이 더 많이 전시되어갔습니다. 한편으로 보면 날개달린 저 새들이 새장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슬프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어차피 바깥에서 돌아다녀봐야 밀매꾼들에게 잡혀 지내게 될 테니 여기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새들에게도 표정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제가 사진을 찍은 새들은 모두 웃는 얼굴로 보입니다. 행복하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그렇게 훈련을 받은 것일까요? 자신이 갇혀있는 그 작은 곳이 자신이 아는 세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텐데, 왜 새들은 모두 웃는 모습인지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눈을 반짝이며 겅중겅중 뛰어다니는 앵무새들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이 공원에는 몇 가지 테마파크식의 새장이 있어서 (여전히 새장이기는 하지만) 좀 더 넓은 공간에서 날아다니는 새들이 많습니다. 그중 습지 서식지와 숲속 서식지를 모방한 대형 새장은 새들이 자유롭게 사람들과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새들이 사람에게 다가온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


어떤 새들은 함께 지내지 못하고 독방에서 지내는 경우도 있고, 또 다른 종류들은 서너 종류가 한 새장안에 있기도 합니다. 녹색의 멋진 빛깔을 띄고 있는 이 닭 닮은 새의 경우는 얌전한 다른 두 종류의 새들과 함께 갇혀 있었습니다. 새들의 일반적인 움직임이 활기차다고 생각했는데, 이 새는 아주 얌전합니다. 움직이지도 않고, 뭘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나무 위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는 이 새는 또 뭘 생각하고 있을까요? 큰 부리의 투칸들이 나무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겅중겅중 뛰어다니는 투칸들은 이 조류 공원의 상징물중 하나이고, 인기가 좋은 새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성질까지 착한 새는 아닌 듯...


오늘따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새들이 제게 참 잘 오더군요. 오랜만에 온 "형"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심지어 평소에는 잘 오지도 않던 마꾸꼬 Macuco 한 녀석은 제 신발 위에 올라와서는 꼼짝 않고 않아있었습니다. 다른 마꾸꼬가 나타나서 이 녀석을 쫓아 버릴 때까지 말이죠. 이 녀석은 제 신발이 자기 둥지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무튼 저와 함께 간 일행들은 모두 이 녀석이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신발과 그 위에 올라탄 마꾸꼬를 모두 찍었습니다. ㅎㅎㅎ


이전에 이 조류 공원 포스트에서 1300종 3000마리의 새가 진열되고 있다고 기술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후로도 이 조류 공원에는 최소한 수 십종의 새들이 더 새로 들어왔습니다. 따라서 남미의 새들 가운데 많은 종류가 이 조류 공원에 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도 이과수를 오시게 된다면, 잠깐 시간을 내어 - 한 두시간? - 이 조류 공원을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틀림없이 후회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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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과수 폭포 - 2011년 11월

관광/브라질 2011. 11. 11. 05:00 Posted by juanshpark

마지막으로 폭포를 가 보았던게 언제였더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폭포에 가 보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생각해보니 지난 8월에 가 본게 마지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3개월만에 가보는 폭포이니 한국에서 보시는 분들에게는 자주 가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이과수 폭포를 바로 옆에 두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상당히 오래전에 가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겁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과수 폭포로 가 봅니다.

월요일 점심 무렵에 도착해서 그럴까요? 입구가 너무 한산합니다. 표를 끊고 버스를 탈 때까지, 또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도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폭포의 수량으로 보아서나 색채로 보아서나 지금이 제일 방문하기 좋은 때처럼 보이는데,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 좀 아쉬워 보입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관광 버스 역시 그다지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돌아다니다보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과수에 와 있음을 알겠습니다. 점점 불어나는 관광객들을 보니, 일찍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의 그 산마르틴 폭포와 보세띠 폭포를 볼 수 있는 곳에서는 사람들이 감탄을 하면서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들도 꽤나 보이더군요. 이제 한국인들이 남미로도 상당히 오고 있는 것을 보니 블로거로서 자부심이 생깁니다. 아마 저 분들도 여기 오기전에 제 글을 하나즘 찾아보고 오시지 않았을까요? 아무튼간에 블로거로 일을 한지 3년이 넘었는데, 그 사이 목적했던 것처럼 정말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에게 이 블로그가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해 집니다.


날씨는 엄청 더웠고, 햇살도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군데 군데 자그맣고 붉은 꽃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사한 꽃들이 이과수 강의 녹색 물줄기를 배경으로 있으니 정말 멋지더군요. 하긴 이과수는 아열대 지역이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 할거 없이 언제나 꽃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중간정도 크기의 빨간 꽃이 화사해서인지 정말 화사한 분위기가 생기더군요.


한국에 요 앞에 있는 것같은 폭포가 있나요? 함께 간 친구에게 물었더니 거의 대부분 저정도일 거라 합니다. 정말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에게는 실감이 나지 않을텐데, 이과수, 엄청납니다.


오늘따라 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옵니다. 폭포를 밑으로 놓아두고 하늘을 찍어 봅니다.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군데 군데 있는 모습이 이과수 폭포를 더욱 멋지게 만들어줍니다. 함께 같던 친구와 그의 조카는 연신 입을 다물지 못하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쉬엄쉬엄 걸어왔더니 플로리아노 폭포에 이르렀습니다. 이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이제 관광이 끝나는 것입니다.

위쪽으로 올라왔더니 구아쇼가 많은 나무에 뚜까노가 한 마리 앉아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아마 뚜까노가 약탈자로 온 모양입니다. 여러 구아쇼가 떼로 나와 뚜까노를 따라 쫓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도 구아쇼의 둥지에서 알을 훔쳐 먹었나 봅니다.


오늘따라 나비도 참 많았습니다. 왼쪽에 있는 나비는 88나비와 많이 닮았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나비는 호랑나비처럼 생겼는데,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제 손이 좋았나 봅니다. 쫓아내고 쫓아내도 계속 제 손에만 앉으려고 하길래 인증샷을 하나 남깁니다.


거대 도마뱀도 얼마나 많았는지, 꼬리까 잘려진 녀석으로부터 온전한 녀석까지 정말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런 조그만 컨텐츠들이 이과수 국립공원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새삼 이들의 존재가 고마워지고 있습니다.

지금이 이과수를 방문하기에 적기인듯 합니다. 일단 수량이 많고, 또 색채가 아름답더군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과수 강물이 아주 탁했었는데 지금은 아주 맑습니다.

또 하나 이과수를 방문하실 때, 여러 분이 가지고 있는 증명, 오리지날을 꼭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친구는 영주권을 가져오지 않아서 아르헨티나 쪽으로는 가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은 가져오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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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점심식사

관광/아르헨티나 2011. 10. 12. 20:00 Posted by juanshpark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예전 한때는 한국인들이 참 많았던 온세라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아직도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기도 하고 또 상업에 종사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시내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다보면 후닌 Junin 이라고 하는 길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상업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 하나가 있어서 방문을 했다가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프로시우또 Prosciutto 라는 식당인데,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오랜 역사를 지닌 곳처럼 보입니다. 친구도 그렇게 알고 있었고 해서, 아무튼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식당 안에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랄까 아무튼 그런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참, 편견이란게 컨셉을 완전히 좌우하더군요. 아무튼 창가쪽으로 자리를 잡고 안을 둘러봅니다. 코너에 위치해 있는 식당이란 겉으로 보기에는 넓어보이지만 사실 안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좁죠.


그래서인지 이 식당은 높은 천장까지 정말 빼꼭히 상품들을 전시하면서 공간을 활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친구가 이 식당이 오래된 곳이라고 소개를 해서 그렇게 믿었고, 또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모든 것이 골동품처럼 보였습니다.


2층 화장실과 별도의 공간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는 계단입니다. 세월의 흔적때문인지 대리석으로 된 계단이 많이 닳았더군요. 계단을 올라가는 입구쪽에 놓여있는 구식 전축이 눈에 띄었습니다.


손으로 돌리게끔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구닥다리 장식품때문에 더 그렇게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입두었다 어디 쓰겠습니까! 종업원을 불러 넌지시 물어보았지요. 그랬더니 겨우 17년 된 식당이라고 하더군요. 허 참~! 그래서 편견이란게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아무튼 식당에 앉았으니 음식은 먹고 가야겠지요? 기본으로 나오는 빵과 버터를 먹으면서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저는 언제나처럼 살코기인 비페데조리소를 주문했습니다. 친구는 나폴리타나를 주문하네요. 그리고 샐러드를 함께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나온 음식입니다. 맛갈스럽게 감자칩과 함께 살코기 위에 피망을 구워서 함께 내 왔습니다. 한입 베어 물었더니 맛있는 육즙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 맛있는 고기더군요. 확실히 아르헨티나 고기는 알아줘야 합니다. ^^


친구가 시킨 나폴리타나입니다. 역시 감자를 모양을 내서 튀겨 내왔군요. 친구 역시 만족한 모습입니다. 시장 한복판인데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와인 한잔을 곁들이면 좋겠지만, 대낮부터 와인을 마신다는 것이 좀 그래서 그냥 물을 마셨습니다.


샐러드 믹스타 라고 하는 것입니다. 상추와 토마토, 양파를 썰어서 버무려 먹습니다. 소금 뿌리고 식초 뿌리고 기름을 뿌려서 먹죠.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아르헨티나의 문화를 먹는 것처럼 생각이 들어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드시고 싶으십니까? 아르헨티나에 오시면 아주 흔하디 흔한 음식이니 꼭 시켜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

참. 지도.....


가운데 빨간 네모친 공간이 바로 프로시우토 레스토랑이 있는 곳입니다. 후닌 Junin 거리와 사르미엔토 Sarmiento 거리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온세쪽으로 들려볼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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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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