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천국의 한국. 저는 이번 여행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한국이 가는 곳마다 먹거리가 정말 많은 곳이라고 칭찬을 했었습니다. 정말이지 가는 곳마다 즐비한 맛집들, 먹거리들 뿐 아니라 식당들과 노점의 먹거리들이 엄청 많은 것에 정말 놀랐습니다. 모두가 다 성행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사실 어쩌면 대부분의 노점상들은 하루 하루 벌어먹기가 힘든 분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눈에 비친 먹거리들과 그 상점들은 눈이 부셨습니다.


그런데요, 돌아다니며 먹거리들과 맛집들을 돌아다니다 보니, 몇몇 단어들은 전혀 의미없이 붙여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단어들이냐구요?


첫째는 원조 입니다. 원, 맛집마다 열에 두세집은 원조 라는 단어가 붙어 있더군요. 가는 곳마다 원조라니, 원조가 그렇게 많다는 뜻일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그냥, 의미없이 붙인 단어라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는 명인 혹은 달인 이었는데요. 왠 명인이, 그리고 달인이 그렇게 많은가요? 도대체 무슨 뜻으로 그렇게 붙였을까요? 역시 결론은 그냥, 의미없이 붙인 단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든 이라는 단어였는데요. 가든은 영어로 Garden 즉 정원이라는 뜻이겠죠? XX가든, OO가든, 뭐 이런 가든 저런 가든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정원식 식당도 있었지만, 어떤 가든은 상가 건물 중간에 있는 가든도 있더군요. 그래서 생각한게, 한국에서 가든은 그냥 레스토랑이란 뜻으로 쓰이나보다... 뭐,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명인, 달인, 가든, 혹은 원조와 상관없이 길에서 만나는 음식들은 정말이지 저를 기쁘게 했습니다. 어떤 음식들이었느냐구요? 하나씩 보여 드리겠습니다. 먼저 제일 위의 사진은 겨울 거리의 별미라고 할 수 있는 군고구마, 군밤장사의 사진입니다. 성신 여대 앞에서 보았던 군고구마는 정말이지 탐스러웠습니다.



자, 삼청동에서 보았던 호떡입니다. 이 집의 주 종목은 호떡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제가 생각하던 호떡은 아니었습니다. 즉, 예전에 제가 한국에 있었을 때, 겨울 저녁의 거리를 누비던 호떡이 아니었다는 거죠. 이 호떡은 럭셔리 호떡 같아 보입니다.



이렇게 호떡에 발라 먹는 소스까지 아주 멋지게 만들어 놓았거든요. 호떡을 만드시는 장인, 아니 달인의 말씀에 의하면 주말에는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드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시장에 가 보니, 제가 기억하던 호떡도 있더군요. 속에 흑설탕과 기타 등등 재료를 넣고 널찍한 판에 기름을 약간 뿌리고 밀가루로 만든 호떡 한 덩어리를 올린 후에 얇은 판으로 눌러 동그랗게 만드는 호떡, 이거 정말 맛있었습니다. 역시 전통적인 길거리 호떡이 럭셔리 호떡보다 훨씬 더 맘편하게 넘어가더군요. ^^



그런가 하면 역시 삼청동에서 보았던 죠스 떡볶이라는 관광객들이 득시글대는 떡볶기 집이었습니다. 매운 떡볶이와 수제 튀김을 주로 팔고 계시는 듯 했는데, 저는 매운 것을 별로 못먹는 사람이었는데도 와이프는 제 생각을 눈꼽만큼도 안 하고 그냥 매운맛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덕분에 혀에 마비증세가 느껴질 정도로 매운 맛을 경험을 했었습니다. 역시 이 떡볶이도 퓨전 떡볶이라서인지 제가 기억하는 떡볶이는 아니었습니다. ^^



결국 너무 매운 나머지 혀를 빼물고 있는 나를 보고는 수제 튀김 일인분을 시켜주신 와이프님. 그 앞에 보실 수 있듯이 그 매운 떡볶이가 한 점 남지않고 다 사라졌다는 거 ㅡ 정말 대단하죠? ㅎㅎㅎ



제가 원했던 떡볶이는 그냥 이렇게 심플한 떡볶이였답니다. 결국 이것도 먹어보게는 되었지요. 바로 남대문 시장을 갔던 날 먹었습니다. ^^



아마 저기 있는 메뉴들 다 먹어본 듯 합니다. 김밥, 잔칫국수, 칼국수, 오뎅, 기타등등... 아무튼 길에서 한 점씩 집어먹는 음식들 맛은 거창하게 말하면 그 나라의 문화를 맛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렇게 보았을 때, 한국의 음식 문화, 정말 재밌습니다. ^^


이제 제가 한국에 있었던 그 옛날 (30년전) 없었던, 아니면 있었어도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길거리 음식도 있었습니다.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시리라 생각되지만요. 아주 멋진 모양을 하고 있어서 여기 올립니다. 사진은 명동에서 찍었습니다.



이렇게 생겼는데요. 저게 뭐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듯 합니다. 재료는 감자입니다. 감자를 아주 멋지게 잘라서 기름에 튀기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회오리 감자. 회오리 바람 모양으로 만든 감자 튀김인데, 사실 먹지는 않았습니다. 사진만.... 안 먹은 이유는 만드시는 분 주변의 환경이 좀 비위상했기 때문인데, 사실,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문제는 없어 보였지만, 암튼... 그래서 안 먹었습니다. ㅎㅎㅎ



또 다른 먹거리로 오뎅이 있죠? 한국을 나가면서 기대 만땅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먹어본 오뎅이었는데, 맛은... 없었습니다. 한 두 군데가 아니라 정말 제일 많이 사 먹었는데, 먹는 곳마다 맛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중국산 오뎅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중국산이 맛없다는 뜻보다는, 아무튼 신선도도 그랬고, 성의도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차라리 남미에서 먹는 오뎅이 훨씬 더 맛있었다면 설명이 될까요?



실제로 먹어본 것은 정말 많았지만, 사진으로는 여기가 마지막입니다. 좀 웃긴건, 엿을 파시는 분의 광고판에 기침, 가래, 소화, 피로, 당뇨, 천식이라는 병명들이 주욱 열거되어 있었는데요. 엿을 드시면 나아진다는 것인지, 저런 병들에 걸린다는 것인지가 불분명 하더군요. 하필 당뇨가 거기 언급되어 있어서 말이죠. ㅎㅎㅎ


아무튼 한국의 먹거리들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남미의 먹거리들과 많이 비교가 되었지요. 남미는 길거리에서 먹을 만한 것들이 별로 없거든요. 비교가 안 되기는 했지만, 아무튼 한국의 길거리 음식 문화는 외국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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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럭셔리 호떡은 어떤맛일지 궁금하네요 ㅎㅎ 서울오뎅은 별로맛이없더라구요. 부산오뎅이 맛있어요.ㅎㅎㅎㅎㅎ

    2012.07.26 07:3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군요. 전 부산쪽에는 가지 않는 바람에... 다음에는 부산쪽에 가서 오뎅을 먹어봐야 하겠네요. ^^

      2012.08.04 15:28 신고
  2.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외국에 나가서 지내면 길거리 음식이 정말 그리워지는 것 같아요.
    떡볶이, 오뎅, 튀김, 순대 등등
    다른 것보다 '한국에서는 몇 천원이면 흔하게 먹을 수 있는데 여기서는 왜 못 먹어!' 이런 생각이 들어서 좀 억울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또 이런 음식은 집에서 해먹으면 왜 그런지 길거리에서 사먹는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2012.07.26 09:2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음식은 분위기와 많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길거리 음식을 집에서 먹으면 그 분위기가 아니라서인지 맛이 없는 것이구요. 외국은 또 외국 나름대로 한국과는 달라서인지, 많이 다른거죠. 하지만 한국에서 있다보니 길거리 음식이 정말 재밋더군요.

      2012.08.04 15:30 신고
  3.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거리음식은 오뎅이 진리예요 ㅋㅋ남대문시장 야재호떡 정말 맛난데 꼭 드셔보세용

    2012.07.26 10:31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남대문시장 야채호떡은 안 먹어봤는데, 그거 어디서 하는 건지를 몰랐군요. 다음에 기회되면 꼭.... ㅎㅎㅎ

      2012.08.04 15:30 신고
  4. Favicon of http://sue333.tistory.com BlogIcon 춥파춥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아아~~ 아침붙 떡볶이가 땡기네용♥

    2012.07.26 19:4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미안하지만, 한국에서 정말 맛있는 떡볶이는 그렇게 쉽게 만나지 못했답니다. ㅎㅎㅎ

      2012.08.04 15:31 신고
  5.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거리 음식에도 유행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한국 살던 20년전에는 부산오뎅, 떡볶이, 순대정도였는데, 저도 저런 풍부한 길거리 간식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ㅎㅎ

    2012.07.30 12:37
  6. Favicon of http://airforceone.tistory.com/ BlogIcon RAYJIN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거리 음식까지 있는자들의 돈벌이가 되고있어 참 아쉽습니다

    2012.07.31 11:5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자본주의 세상이니 말입니다. 한가지 제가 올리지 않은 이야기가 있는데, 옛날에 제가 알고 있던 붕어빵이, 지금은 모두 잉어빵이라고 팔고 있더군요. 그게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붕어빵이 잉어빵이 된 이유? ㅎㅎㅎ

      2012.08.04 15:34 신고
  7. Favicon of https://ptime.tistory.com BlogIcon 소중한시간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들어오셨나 보군요 ^^ 반갑습니다!

    2012.08.01 11:06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한국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죠. 70일동안 여행했는데, 아마 앞으로 7년동안은 울궈먹지 않을려나요? ㅎㅎㅎ

      2012.08.04 1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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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원의 나라, 아르헨티나. 이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이 끝나고 포스,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되었다. 오전에 책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니 어머니와 아내는 김밥을 싸고 계셨다. 도시락으로 준비하는 김밥. 짐을 싸고 부모님과 이별의 인사를 하고 큰 형 내외, 그리고 친구의 동생과 함께 차에 올랐다.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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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 외곽의 경계선인 Av. General Paz 길에 들어서자 정체 현상을 보였다. 그렇지.... 러시아워 시간대구나.... 넓은 4차선의 도로가 주차장이 된 듯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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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나니까, 언제 그랬냐는듯이 차가 빠지기 시작한다. 헤네랄 빠스 주변으로는 사진에서처럼 공원도 많고, 고급 주택도 많다. 하지만, 치안은 좀 불안하다. 왜냐? 도둑이 들어왔다가 물건을 훔쳐 도로만 건너가면 경찰의 관할이 달라지는 것이다. 치안 행정 절차 때문에, 치안은 내가 살았던 때부터 줄 곧 별로 좋지 않은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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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헤나랄 빠스를 지나 Pan America로 접어든다. 왕복 12차선의 너른 도로에서 차들은 쌩쌩 달린다. 이 도로를 타고 가다가 북쪽으로 가는 9번 도로를 타야 한다. 그리로 80km 쯤 가서 Zarate 라는 도시에서 오른쪽으로 12번-14번 도로를 타야 이과수 쪽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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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떼에서 잡아탄 12번 국도를 타고 가면 처음 마주치는 것이 두개의 다리인데, 위 사진은 그 중 두번째 다리다. 쌍동이같이 똑 같은 형태의 두 다리는 파라나 강 중앙에 있는 섬을 사이에 두고 파라나 강을 건너는 수단이다. 다리 옆으로는 철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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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다리를 건널 무렵, 이미 해는 서쪽 지평선 아래로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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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바라보는 일몰 광경. 새까만 저 다리는 철교다. 정말 기차가 다니는지는 모르겠다. 기차를 타 봤다는 사람은 있는데, 내가 저 다리로 기차가 지나가는 것을 본 적은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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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땅으로 들어가고 난 뒤 아직도 남은 빛에 갈대가 빛나고 있다. 그러구보니 이런 종류의 갈대 Miscantus (학명: Miscanthus sinensis)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전국에 걸쳐 고르게 퍼져 있는 모양이다.

해가 지고 조금 더 달렸을때, 앞쪽에서 문제가 있는지 차들이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경찰차에서 무엇인가를 계속 알리고 있었는데, 내용인즉 14번 도로가 데모대에 의해 끊겼기 때문에 12번 도로로 돌아가라는 방송을 하고 있다. 음, 그렇게 되면 80여 킬로미터를 돌아가야 한다. 뭐, 할 수 없지..... 12번 도로를 타고 Gualeguay 쪽으로 간 다음 16번 지방도로를 타고 Gualeguaychu로 돌아갔다. 한 시간 정도 길에서 더 보낸 걸까? 우리의 일차 목적지는 Concordia. 그곳에는 이 부근에서 가장 좋은 온천이 있다(고 한다. 여러번 와 보았다는 형의 말이니 따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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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달려서 당도한 꼰꼬르디아. 문제는 숙소가 없다는 거였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무작정 달려온것을 큰 형수가 타박을 했는데, 뭐, 없는게 타박한다고 생기는 것두 아니고..... 암튼 이 지역에는 9군데의 온천이 있다. 아르헨티나 쪽으로 아래서부터 Gualeguaychu, Colon, Villa Elisa, Concordia, Federacion 그리고 Chajari 에 있고, 강 건너 우루과이 쪽으로 아래서부터 Guaviyu, Dayman, Arapei가 있다. 큰 형의 말로는 꼰꼬르디아가 가장 좋다고 했는데.... 할 수 없이 북쪽으로 65킬로미터쯤 더 가서 Chajari로 가기로 하고 차를 몬다. 이미 피곤해진 뒤편은 그냥.....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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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하리에 도착해서 찍은 밤풍경. 이곳의 온천은 시에서 주관을 하고 온천장 주변에 방갈로를 허가를 받은 개인들이 운영을 하고 있다. 우리는 그 중에 한 곳을 얻어서 다섯명이 다 함께 들어갔다. 하루 저녁에 270 페소. 그나마 방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른 곳들은 모두 매진되었다고 한다.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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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밤을 지내고 온천장으로 나갔다. 온천장은 아침 8시부터 개장한다고 하는데, 그냥 시간도 되기 전에 나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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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장의 메인 풀. 어른들을 위한 풀장이라고 경고판이 있다. 수온은 40도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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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생긴 놀이터도 있다. 저 놀이터는 애들이 들어가는 곳인 모양이다. 아내보고 들어가 보라고 했는데, 깊이가 무릎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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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도 멋지게 해 놓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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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폭포도 만들어 놓았다. 저 물도 모두 온천수다. 저렇게 앉아서 있으니까 자동으로 마사지가 된다. 그렇게 온천을 즐기고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꾸리고 커피 한 잔을 하니까 출발 준비 완료~! 나가기 전에 방갈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소개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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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아래층에 방 하나, 거실, 위층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형님 부부는 아래층 방에서, 우리는 위에서 잤고, 친구 동생은 거실의 소파에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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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방갈로 안에는 에어컨과 선풍기가 달려있다. 알맞게 쓰라는 뜻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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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와 온수를 위한 개스 시설이 되어 있다. 아르헨티나는 냉&온수가 필수다. 다른 남미 나라와 다른 또 하나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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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과 세척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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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와 냉장고 그리고 전자레인지도 구비되어 있다. 아무튼 숙박객이 얼마든지 이곳에서 경비를 줄여가며 조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런 레저 문화의 발달이 남미 다른 어느 나라보다 발달한 곳이 바로 아르헨티나다. 결국, 이러한 소소한 차이가 아르헨티나를 다른 남미의 나라들보다 더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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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파랗게 되어서 여행하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같다. 무심코 하늘을 찍었는데, 사진에 잠자리가 나는 것이 찍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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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이곳까지 오면서 주유소를 찾았었는데, 디젤이 없다는 소릴 들으며 걱정을 했었다. 그래서 차하리를 떠나기 전에 디젤을 넣으려 주유소를 찾았는데.... 보라~! 디젤이 있는 주유소라 그런지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엄청 줄을 서있다. 우리가 탄 차 앞에 있는 저 픽업뒤에 개도 있다. ㅎㅎㅎ 알고보니 어제 저녁 데모때문에 길이 막혀 유조차가 위로 올라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야 이 주유소에도 유조차가 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별 걱정 없다는 뜻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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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시간이 무료해서, 바깥으로 나가 주유소에 피어있는 해바라기를 한장 찍어본다. 아~ 해바라기 정말 탐스럽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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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넣었으니, 이제 달려봐야지.... 창 밖으로는 아르헨티나의 평지가 계속된다. 이쪽으로는 그래도 비교적 구릉이 있는 곳인데, 아직까지는 평지가 계속된다. 사진의 까만점들은 소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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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는 계속된다. 정말 넓고 넓은 들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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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을 재배하는 농경지도 있지만, 이렇게 목초지가 대부분인 이 지역이다. 이런 평지가 사방을 둘러봐도 끝없이 펼쳐져 있다. 아르헨티나.... 정말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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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넓은 평지에 이렇게 소떼가 방목이 되어 풀을 뜯으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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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심겨져있는 사이로 소떼는 평온하게 풀을 뜯는다. 생김새를 살펴보니 브라질의 소와는 좀 차이가 있다. 나중에 그 차이는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기대는 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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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참을 달린 다음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큰 형은 능숙하게 버너를 꺼내고 라면을 끓여낸다. 바깥의 날씨는 북쪽에 온 것처럼 훅훅 찌는 날씨다. 하늘이 맑아서 주유소 부근의 나무 아래에 돋자리를 펴고 라면과 간단한 음료수로 점심을 떼운다. 이런데서 먹는 라면은 정말 맛있다. ㅎㅎㅎ

점심을 먹고 나서 다시 달리기를 몇 시간.... 조금씩 지루해질 무렵에 커피한잔 할 생각으로 YPF 주유소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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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주유소 편의점에서 커피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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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잔의 커피 중에 내것이 어떤 것인지 알겠는가? 화살표를 해 놓았는데, 다른 커피들은 모두 우유를 넣은 Cortado(꼬르따도)인데, 내 것만 Puro(뿌로)다. 그냥 커피를 에스프레쏘로 뺀 커피다. 커피를 마시고 좀 쉬었더니 살 것 같다.

다시 달리기를 시작. 오늘 총 9시간을 달린 끝에 내가 사는 마을로 들어섰다. Puerto Iguazu에서 고기를 맛있게 한다고 소문낸 El Quincho del Tio Querido에 들어가서 빠리쟈를 시키고, 뷔페데조리소를 시켜서 저녁을 먹었다. 기름값이 브라질과 파라과이는 비싸기 때문에 큰 형은 국경에서 기름을 만땅을 채우고 국경을 넘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밤 10시 가량. 11일동안의 좋은 여행이었다. 배운것도 있었고, 잃은 것도 있었고, 잃은 만큼 얻고, 또 받은 것도 참 많은 여행이었다. 부모님의 사랑과 형제들 간의 우애, 그리고 친구들의 우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여행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수 있는 "꺼리"를 많이 챙겨올 수 있어서 기뻤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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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아쉽다, 끝이라서... 또 갈거지?
    물론이지... 끄덕끄덕... ^^

    2009.03.27 03:21 신고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혼자 물어보고 대답하고 끄덕끄덕까지... ㅎㅎㅎ
      그럼... 부모님 계시는 곳인데 또 가겠지. 하지만 그보다 먼저 상파울로나 꾸리찌바 혹은 아순시온을 먼너 갔다오지 않으려나? ㅎㅎㅎ

      2009.03.28 19:48
  2. Favicon of http://deniz.co.kr BlogIcon 데니즈T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정말 많이 포스팅 하셨네요.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좀 그렇고..
    내일 한번 쭈욱~ 읽어볼게요.^^ ㅎㅎ

    2009.03.27 05:16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그렇게 하세요. 아르헨티나 여행이라는 것이 관광객의 입장하고는 다르니까, 더 신기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2009.03.28 19:59
  3.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온천장이 맘에 쏙 드는군요~ 몸이 노곤노곤 해지면
    바로 방에가서 한숨자고.. 피로가 싹 풀리겠어요~:)

    2009.03.27 11:43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온천물이 좋긴 한가봐야. 1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피부가 매끈매끈한걸 보니 말이죠. ㅎㅎㅎ

      2009.03.28 20:00
  4. Favicon of http://jiha.net/tc BlogIcon 지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멋진데요. 저도 여행일정을 자유로 짜는걸 좋아하지만 제일 불안한게
    숙소에요; 숙박이 예약이 안되어 있으면 전체적으로 불안해진다고 할까요;;;

    2009.03.27 11:50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제 경우는 거의 모든 것을 준비를 하고 다닙니다. 스케줄, 차편, 비상상황에서 대체할 수 있는 방법, 시간때우기용 서적 등등... 숙박을 예약하지 않고 무작정 떠나는 것은 외국에 나와 있는 일반 한국인의 특징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ㅎ

      2009.03.28 20:02
  5.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머얼리..가고싶답니다..
    해바라기 정말 탐스러워요
    하늘에 빠지면 카메라에도 잡히나봅니다..ㅎㅎ..
    잠자리 하늘 속에서 카메라 속으로..쏘옥..
    잘..지내시지요..

    2009.03.28 01:30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럼요, 도깨비섬님도 잘 지내시죠? 요즘 포스팅 때문에 이웃 블로그를 잘 방문을 안 했습니다. 이제 여행기를 끝냈으니, 다음주에는 이웃 블로그들을 한 차례씩 방문할 생각이랍니다. 곧 뵙겠습니다. ㅎㅎㅎ

      2009.03.28 20:03
  6. 케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4월 초순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일주일 정도 전공관련 서적의 구매와 여행을 겸하여 가려하는 사람입니다...Juan님의 블러그를 통해 많은 정보와 좋은 글...그리고 아름다운 사진들 너무 재미있게 구경 잘 했습니다...감사 드립니다...

    2009.03.28 14:23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전공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초행길이시라면, 곧 포스팅을 할 생각인데, 부에노스 아이레스 가셔서 꼭 지참하시면 도움이 될 가이드 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버스 노선도 나오는 책이니까 아주 많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2009.03.28 20:04
  7.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잠자리..김치도..그리고 차창에 비친 모습..
    넓은 곳이라 탁트여서 시원하네요

    2009.03.29 22:5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럼요. 아르헨티나는 정말 평원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그렇다고는 하지만, 툰드라가 많은데 반해 아르헨티나는 정말 목초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지요. 우리내 조상은 왜 이런데 나라를 건설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2009.03.31 08:48 신고
  8. Favicon of https://www.i-rince.com BlogIcon rince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평선을 보는게 하나의 꿈이기도 한데...
    한국에서는 산이 없는 지평선 보기가 거의 힘들죠 ^^

    2009.03.30 00:24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한국에서도 호남평야에서는 지평선을 볼 수 있지 않나요? 초딩때 그렇게 배운거 같은데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

      2009.03.31 08:48 신고
  9.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란하늘과 온천수를 보니
    물놀이 하고파 집니다.ㅎㅎ

    행복한 한주 되세요~

    2009.03.30 02:21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빛이드는 창님. 온천으로 수영장을 만들어서 겨울에도 아주 놀기가 좋답니다. 이번에는 여름에 갔지만, 다음에는 겨울에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2009.03.31 08:50 신고
  10.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 멋지네요. 지금 호주에 있지만, 돈 없어서 학교 <--> 홈스테이만 왔다갔다 하는 지라. ㅠㅠ (망할 환율. ㅠㅠ)

    2009.03.30 08:1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군요. 환율때문에... 여기도 환율이 많이 뛰었지만, 사는데는 크게 변화를 못 느끼겠더군요. 미화로 벌어서 쓰는게 아니라서 말이죠. 하지만, 유학을 갔다면 상황이 다르겠죠. 아깝게 호주까지 가셨으니 열심히 공부하시길...

      2009.03.31 08:51 신고
  11.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장으로 남미는 참 많이도 다녔는데, 사실 가본 곳은 별로 없어 이 글을 읽고 있으면 옛날생각이 새록새록 납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우리 대리점이 시원치 않아 마음 고생도 많이했었고, 브라질은 자동차 공장 짓겠다고 많은 주를 찾아 다니면서 협상을 벌이기도 했었지요. 꼭 한번 더 가볼려고 합니다. 인연이 되면 Juan님도 만나게 돌꺼구.. 오부리가~도.

    2009.03.30 09:4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마도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캐릭터 때문에 고생을 하셨을 것입니다. 남미의 천혜의 땅과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좀 오만하고 유색인종을 깔보는 경향이 많아서요. 그래서.... 오늘날 그렇게 고생하고 있는 것인가 봅니다. 그래도 자존심만큼은 계속 고수하고 있더군요.

      2009.03.31 08:52 신고
  12.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40도...ㅎㄷㄷ이네요..^^
    식구들과의 여행..즐거우셨겠어요. ^^

    2009.03.31 01:58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뭐, 대부분의 온천수가 그 정도 온도 아닌가요? 하긴 제가 갔던 Villalonga 라는 곳의 소금 온천은 땅에서 나올때 온도가 74도 라고 하더군요. 그건 정말 삶아 죽일 수 있는 온도지요.. ㅎㅎㅎ

      2009.03.31 08:53 신고
  13.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폭포에서 물맞고 싶어요.ㅡㅜ
    요즘 어깨랑 허리가 영 부실해서.ㅎㅎ

    2009.04.02 05:52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온천폭포에서 마사지 받는거.... 많이 맞으면 오히려 몸이 더 힘들던데요? ㅎㅎㅎ

      2009.04.03 08:57 신고
  14. Favicon of http://mr-ok.com/tc BlogIcon okto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 잘 읽었습니다. 즐거우셨겠어요.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거 보고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잔뜩 생겼으나 비행기값이 무서워 보류해야겠습니다. 나중에 여행기 참고하면 딱이겠네요.

    2009.04.08 07:0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럼요, 여행기에서 뽑을 것은 다 뽑아서 쓰십시오. 그리고도 더 인포메이션이 필요하시면 제게 메일을 띄어 주시구요. ㅎㅎㅎ

      2009.04.08 1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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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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