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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10.07 봉 헤찌로에 페라(일일장)가 열렸습니다 (20)

비타민 C가 가장 많은 과일은?

생활 2009. 11. 24. 22:44 Posted by juanshpark

신종플루 탓에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C에 관심이 많아진 듯 하다. 그래서 과일들 가운데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이 무엇이 있을지를 살펴보기로 했다. 주거하는 지역에 따라 구할 수 있는 과일이 다를 수 있으니, 포스트에 올라가는 과일을 모두 경험해 볼 수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튼 알아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일단 머리속에 떠오르는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은 신 맛이 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것 저것의 비타민 C 함유량을 조사해 봤다. 여러분의 머리속에는 어떤 과일이 비타민 C가 제일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가?

내 생각에 석류가 조금 시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조사를 해 보았다. 결과는? 석류는 비타민 C보다는 다른 요소가 좀 많은 듯 하다. 아무튼 비타민 C는 100g 당 6.1mg 밖에 되지 않았다. 내가 준비한 사진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희한한 것은 자두 역시 비타민 C 함유량이 너무적었다. 자두 역시 100g 당 6mg 밖에 함유하지 않고 있었다. 아마도 조사한 기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위의 석류와 비등비등해 보인다. 그렇다면? 오렌지 종류는 좀 어떨까?

한국어로는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감귤류로 브라질에서는 데꼬뽕깡이라고 불리는 과일이다. 사실 이 과일은 신 맛보다는 단 맛이 더 많다. 그렇지만 비타민 C 함유량은 40mg에 달했다. 물론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라임 오렌지, 스페인어로는 Lima (리마)라고 부르고 포르투갈어로는 리마 리몽이라고 부르는 과일이다. 그냥 직접 먹는것보다는 쥬스를 만들어 마시거나 칵테일에 사용하는데, 역시 45mg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물론 100g 당 그렇다는 뜻이다.

흥미로운 것은 레몬의 비타민 C 함유량이 위의 라임과 똑 같은 45mg/100g 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맛이 시다고 무조건 비타민 C 가 많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신 맛이 있는 것은 구연산 때문이라고 한다. 비타민 C는 무조건 시다고 많은 것이 아니다.^^

일반 감귤류 역시 45mg/100g 으로 나타났다. 이 종류의 비타민 C 함유량은 거의 비슷비슷하다. 조금 더 높은 것이 오렌지였다.

오렌지의 경우는 50mg~70mg/100g 으로 나타났다. 미주지역에서 나온 조사는 50mg 으로 나왔지만 브라질에서는 좀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모양이다. 70mg 으로 나타났다. 아마 종류가 좀 다른 모양이다. 아무튼 오렌지는 비타민 C를 상당히 함유하고 있는 듯 하다. 또 재미있는 것은 망가 혹은 망고(Mango)가 오렌지와 비슷한 수치의 비타민 C 함유량을 보인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시다고 비타민 C가 많은 것은 분명 아닌듯 하다. 사진의 마라쿠자 역시 신 맛으로는 한 가닥 하는 과일이다. 마라쿠자는 또한 이전에 포스팅을 했듯이 그 껍질이 당뇨 환자에게도 좋은 과일이다. 비타민 함유량이 많지만 비타민 A의 경우고, 비타민 C의 경우는 겨우 20mg/100g 이었다. 여기까지가 50mg 정도의 과일이다. 더 함유량이 많은 과일로 무엇이 있을까? 어떤 사람은 딸기를 이야기할 것이다. 딸기는 분명히 비타민 C가 제일 많은 과일중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오렌지의 거의 두배인 95mg/100g 을 함유하고 있다. 파파야, 즉 마몽 역시 85mg/100g 을 나타내서 상당히 많은 비타민 C 함유량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인들에게 비타민 C의 왕자리는 다음 과일에 주어지는 것 같다.

바로 키위다. 키위의 비타민 C 함유량은 다른 과일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110mg~175mg/100g 이다. 적게 잡은 비타민 C 수치도 벌써 세 자리다. 높게 잡은 수치는 오렌지의 거의 4배 수준으로 비타민 C 함유량을 가지고 있다. 신종 플루에 대한 내성을 기르기 위해 키위를 섭취하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인 듯 하다. 하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은 과일이 더 있다. 그 과일은 아세롤라(Acerola)라고 한다. 맨 위의 사진에서는 아세롤라의 꽃을 공개했다. 이제 과일을 보여주고 싶다.

아세롤라의 크기는 다 자랐을 때 20g~40g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다년생 나무인데 브라질의 경우 씨를 심은지 4년 정도부터 과일을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나무는 거의 3미터 크기로 자라는데 병충해에도 강하고 기후에도 잘 적응하는 편이다. 다만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열대와 아열대, 그리고 준 사막지역에서 잘 자란다고 알려져있다.

아세롤라의 원산지는 카리브의 안틸랴이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재배를 하고 있는 곳은 하와이와 자마이카 그리고 푸에르토 리코 또 브라질이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북동부 산업의 주요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브라질 북동부의 페르남부코(Pernambuco)주, 세아라(Ceara)주, 바이아(Bahia)주, 파라이바(Paraiba)주에서 브라질 전체의 70%가 생산이 되며, 생산된 아세롤라는 냉동처리되어 전국, 다른 나라로 수출된다.

아세롤라의 비타민 C 함유량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한가? 적게 잡은 수치에는 100g 당 1790mg 이 들어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많게 잡은 수치는? 자그마치 100g 당 5000mg 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비타민 C의 보고가 아닐 수 없다. 이 정도면 세계 최고의 비타민 C 함유 과일의 여왕으로 등극해도 무리가 아닌 듯하다.

하지만, 최근에 브라질의 아마존 삼림에서는 또 다른 비타민 C의 황제가 등장했다. 이름하여 Camucamu(카무카무)라고 하는 과일인데, 인터넷을 뒤져보았지만, 사진이 맘에 드는게 별로 없다. 카무카무의 경우는 평균 비타민 C 함유량이 아세롤라를 능가하는 2600mg/100g 이다. 아세롤라의 1790mg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치인 것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아세롤라 역시 4000~5000mg 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으니 아직 여왕 자리를 온전히 내주었다고 볼 수는 없겠다.

더구나 브라질 내에서도 구하기 쉽지 않은 카무카무에 비해 아세롤라는 내가 사는 포즈 두 이과수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이고 또 여러 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과일이니, 당분간 비타민 C의 여왕 자리는 아세롤라가 지니고 있을 전망이다. 신종 플루로 비타민 C의 수요가 많아진 지금, 구할 수 있다면 아세롤라를 구해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열대의 과일에 대한 기사를 좀 더 읽어보시기 원하십니까?

아마존 전사들의 신비의 과일 - 아싸이를 아십니까?
피타야 - 모양이 예쁜 과일
천연 약재로 쓰이는 열대의 과일 - 마라쿠자
혈관계에 좋은 과일 - 토란자
잣인가, 밤인가? 아니다! 피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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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izistyle.tistory.com BlogIcon 한량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꼬뽕깡 꼭 한라봉 처럼 생겼는데요..ㅋ


    저 마지막 열매 아세롤라의 신 정도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2009.11.24 23:27 신고
  2. Favicon of http://hojustory.net BlogIcon tvbodaga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서를 아래로 내리면서 읽다보니 입안에 막 침이 고이는 거에요. 아세롤라는 첨 들어보는 과일이고요. 호주서 구하기 좀 힘들거 같지만 키위는 많이 먹어야 겠습니다. 잘읽고 갑니다.

    2009.11.25 02:4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세롤라의 다른 이름으로는 Barbados Cherry, 혹은 Antilla Cherry 라고도 부릅니다. 아마 호주에도 있을 듯 합니다.

      2009.11.25 23:36 신고
  3. Favicon of https://ptime.tistory.com BlogIcon 소중한시간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속 과일만 봤는데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제가 신 과일을 참 좋아하거든요 ㅎㅎ;

    2009.11.25 03:50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비타민 C가 많다고 해서 아세롤라가 시지는 않습니다. 사과 향이 나고 새콤한 정도죠. 하지만 비타민 C 함유량은 오렌지의 20배 정도가 되니 정말 대단합니다.

      2009.11.25 23:37 신고
  4. Favicon of http://blogihwa.tistory.com BlogIcon 怡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세롤라라든지.. 열대과일 중에서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 많네요.^^
    맛이 시어야지 비타민C가 많은줄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였다니..OTL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한국에서 아세롤라를 구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비쌀것 같아 저는 키위나 딸기로 만족해야 할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

    2009.11.25 09:4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한국에서는 비쌀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 tvbodaga 님의 댓글에 달아놓았듯이 다른 이름으로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2009.11.25 23:38 신고
  5. jk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세로라는 1990년대 중반에 껌에 첨가되었고
    비타민씨가 많다고 해서 잠시 유행했던 과일이긴 한데

    과일자체가 아니라 과자에 첨가되는 식으로 유행했죠.
    실제로 아세로라는 실물을 구하기가 넘 힘들죠.

    2009.11.25 15:0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군요.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힘들군요. 하지만, 하와이에서 생산이 된다니까, 지금쯤이면 한국도 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2009.11.25 23:39 신고
  6. Favicon of http://pinkwink.kr/ BlogIcon PinkWink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키위라는 말이군요... ㅎㅎㅎ^^
    잘읽고갑니다^^

    2009.11.25 15:53
  7.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임지세요. 입에 침이 잔뜩 고였습니다. 흑흑흑!!
    굉장히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네요. 비타민은 대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생리조절물질입니다. 이보다 더 미세한 양으로 중요한 것이 호르몬이라는 것이구요. 암튼, 그중 비타민 C는 상당히 광범위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비타민 종류는 천연의 음식 등으로 섭취될때 그 효과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비타민 C의 경우는 천연뿐만 아니라 합성 비타민 C (Ascorbic acid) 의 경우도 그 효과는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과일을 지속적으로 드시는것이 물론, 비타민 이외의 수분 이나 다른 미네랄섭취에 더할 나위없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커다란 알약으로 나와 빨아먹는 형태의 비타민 C라도 하루에 500 mg이상 섭취하면 좋답니다.

    이상 "누가 물어봤냐?" 류의 쓸데없는 아는체였습니다. ㅎㅎ

    2009.11.25 16:2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좋은 내용의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네요. ㅎㅎㅎ;; 이런 종류의 댓글은 언제나 환영이랍니다. ^^

      2009.11.25 23:40 신고
  8. Favicon of http://mimic.tistory.com BlogIcon 미미씨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에 침이 흘러넘치네요. ㅎㅎ
    석류는 제대로 먹어보고 싶은데 기회가 통;;

    2009.11.26 02:41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한국에서도 석류는 구하기 어려운가요? 남미에서는 그다지 어렵지는 않지만, 맛이 아주 향기롭지가 않아요.^^

      2009.11.27 09:25 신고
  9.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난....오렌지에 아쎄롤라 같이 갈아 넣은 쥬스 마시고 있쓸 뿐이고, 식당 녀석이 아쎄롤라 비율 잘못 맞쳐서 시어서 죽을 뿐이고,,,,ㅎㅎ

    2009.11.26 09:40
  10.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질 출장 갈때 아침에 호텔 부페 식사에 과일은 무지 많이 먹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
    쌍파울로 아베니다 빠울리스타의 막수지 호텔.

    2009.11.27 14:51
  11. Favicon of http://puwazaza.com BlogIcon 뿌와쨔쨔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대 유행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세로라 붐이 일었었죠. 93년 경으로 기억합니다. 비타민c함유량이 높아서 미용식으로 각광받고 아세로라 껌, 아세로라 캔디등이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아쎄룰라가 ;아세로라;라고 명명되어 유입된 걸 보면 일본의 붐에 편승해 카피 제품이 들어왔던 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2010.01.19 19:4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 그랬군요. 저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과일인줄 알았습니다. 한국을 떠난지가 오래되어서, 뭐가 알려져 있는지 뭐가 안알려져 있는지를 잘 모를때가 많습니다. ㅎㅎㅎ

      2010.01.20 00:16 신고
  12. 정수연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럿구나

    2010.01.27 08:20
  13. 정수연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참고 하겠슴~~~~~~~~~~~~~~~~~~~~~~!!!!!!!!!!!!!!!!!!!!!!!!!!!!!!

    2010.01.27 08:21
  14. 아 최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과학탐구보고서때문에
    비타민c에대한 정보가 필요했어요 ㅎ
    여기서많이 얻어가요~

    2010.08.03 05:5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한국에서도 아세롤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좋은 정보라고 칭찬해주시기 감사합니다.^^

      2010.08.05 12:24 신고
  15. jina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유익하고 알찬 포스팅입니다.
    블로그 자체가 알차고 꽉찼네요. 요즘은 아마존에서 나오는 신비한 과일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어요.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생생하게 살아숨쉬며 인간에게 기쁜숨을 내쉬어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2014.07.21 02:38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마존 여행도 언젠가는 해 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쪽으로 왔으니 한 번은 가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죠.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

      2014.07.22 18:43 신고
  16. 정이다(정*은)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해요 저도 제 엄마가 혀가 파일라 해서

    2020.05.27 07:35
  17. 귀욤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2020.05.27 07:36

봉 헤찌로에 페라(일일장)가 열렸습니다

생활 2009. 10. 7. 19:4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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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봉 헤찌로(Bom Retiro)의 목요일은 특별한 행사가 있다. 바로 일일장이 서는 날인 것이다. 거리를 막고 장이 들어서지만,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장면과 또 물건이 생기기 때문에 상파울로 살 때는 종종 이용했던 이벤트이기도 하다. 하지만 페라가 열리는 그 도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좀 성가신 행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성가시다고 해서 일일장이 없어지지는 않을테니 그냥 즐기는 편이 더 나아 보인다.

모처럼만에 상파울로 나들이를 했기 때문에 일일장의 모습이 어떤지를 좀 알려주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고 시장으로 들어가봤다.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이라서 어떤 상인들은 좀 싫어했지만, 그렇다고 카메라를 집어넣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냥 못 들은척 하면서 연신 사진을 찍었다. (외국인인게 이럴때는 참 편하다. 그냥 못들은척 하면 되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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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가 커진 것인지, 자리를 잡지 못해 그런것인지, 그도저도 아니면 그냥 페라가 열리는 시간을 이용하자는 생각에서 나온 것인지 시장 바깥에도 이렇게 상인이 자리를 잡고 채소와 과일을 늘어놓고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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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오 꼰세이썽 길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렇게 꽃을 가져다가 파는 상인도 있었다. 일일장이기 때문에 별걸 다 가져다놓고 손님을 끌고 있다. 과일, 채소, 향신료, 고기, 생선 기타 등등의 것들이 많지만, 이렇게 꽃을 입구에서보니 참 마음이 예뻐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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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시장으로 들어가보니 양파와 마늘 같은 것들부터 주욱 늘어놓고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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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디오까도 있고.... 만디오까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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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치와 배추, 양배추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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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과일들도 예쁘게 진열을 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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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종류가 참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 우리가 잘 아는 것들이다. 하지만 어떤 것들은 잘 모르겠는 것들도 있다. 그래서 그 중 두가지를 찍어 본다. 이름을 물어보았더니 친절하게 답해준다. 그런데, 포스트를 하려고 생각해보니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할 수 없다.... T.T;; 기억력이 나쁜 것을 탓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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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과일들도 희한한 것들이 있다. 먼저 붉은 과일이 까주(Caju) 라고 하는데, 그냥 먹기에는 맛이 참 강한 과일이다. 이 과일은 수꼬(Suco: Juice)를 만들어 먹는다. 그리고 꼬투리에 있는 부분은 견과류로 먹는데, 그냥은 뺄 수 없다. 견과를 둘러싼 산(Acid) 때문에 그냥 손으로 까는 것은 위험하다. 파란 과일은 공작과일(Fruta de Conde)라고 알려져 있고, 단일 이름으로는 피냐(Pinha)라고 부르는 과일이다. 거북이 등짝같은 겉 껍질을 뜯어내면 흰 과육이 나오는데, 참 달콤하고 맛있다. 속에는 검은 씨가 들어있는데, 씨가 아주 단단하기 때문에 씨를 물면 이가 나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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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꼽처럼 꼬투리가 달려있는 감귤류도 있다. Decoponcan 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비싼 과일이다. 내가 나갔던 오전 10시에는 이 과일이 하나에 5헤알, 3개에 10헤알이었다. (한화로 하나에 3000원, 3개에 6000원정도다) 하지만 싸게 사는 방법도 있다. 조금있다 알려주겠다. ㅎㅎㅎ;; 예쁘게 절단해서 진열해놓은 또 다른 과일은 파파야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마멍(Mamao) 이라고 한다. 껍질을 벗기고 속을 먹으면 처음에는 고약하게 생각하는 향이 강하지만, 차츰 향기로워지고 나중에는 마멍을 아침마다 드시게 된다. 속에 들어있는 까만 씨들은 구충제 역할을 한다. 맛을 보면 좀 매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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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가게들이 끝날 무렵에 이렇게 향신료를 예쁘게 담아놓고 파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가지, 즉 고추가루, 마늘, 사프란, 오레가노, 박하, 계피 등등을 가져다 놓고 일부는 통째로, 일부는 갈아서 팔기도 하고, 또 어떤 상인은 딱딱해진 야자속을 긁어서 수북히 쌓아놓고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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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끝 부분에는 고기와 생선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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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오는 연어와 또 참치, 그 밖의 생선들이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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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일 끝에(음, 저쪽에서 보면 젤 처음이구나....) 이렇게 빠스떼우(Pastel)을 파는 가게가 둘 있다. 바로 옆에는 사탕수수를 짜서 파는 가게가 있고. 상파울로 살때 목요일마다 먹었던 생각이 나서 빠스떼우를 시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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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떼우는 속에 이것 저것을 넣고 튀긴 음식이다. 지금 사진에 보듯이 끓고 있는 기름속에 네모난 빠스떼우를 넣고 튀긴다음 채에 받쳐 기름을 좀 빼고 난 다음에 봉투에 넣어 준다. 대개 한두 가지 재료를 넣고 튀기는 빠스떼우는 2.5 헤알을 받는다. 하지만 한 종류의 빠스떼우는 재료 전체를 넣고 한꺼번에 튀기는 종류도 있다. 바로 5 헤알짜리 스페셜 빠스떼우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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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다. 사진에 보이는 손이 내 손이다.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속에는 계란, 올리브, 치즈, 토마토, 갈아넣은 고기, 그리고 죽순 같은 것들이 들어있다. 이렇게 큰 스페셜 빠스떼우를 하나 먹으면 속이 든든해진다. 간단하게 한 끼를 해치울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하나씩 스페셜 빠스떼우를 먹으면 조그만 빠스떼우를 하나 또 선물로 준다. 그러니 3명이 가서 먹게 된다면, 두 명만 스페셜로 시키고 하나는 프로모션으로 달라고 해도 된다.

지역마다 일일장이 서는 날이 다르니 상파울로의 다른 지역에서는 또 다른 날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다만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봉헤찌로의 경우는 목요일에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 이 일일장이 어디에 서는지 알고 싶은가? 지도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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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봉 헤찌로의 지도이다. 녹색 동그라미 부분에 한국인들이 참 많이 거주한다. 그 중에 빨강 네모 부분을 보면 구부러진 도로가 하나 보일 것이다. 그 도로 Rua Antonio Coruja 라는 길과 줄리오 꼰세이썽의 잘라진 부분에서 일일 장이 선다. 일일장이 서는 시간은 오전 8시경부터 오후 2, 3시까지다. 그 이후에는 쓰레기장으로 변한다. ㅎㅎㅎ

앞서, 데꼬뽕깡을 싸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했던가? 시장이 파할 무렵에 가면 훨씬 싼 가격에 과일이나 채소를 살 수 있다. 하지만 장단이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어쩌면 늦게 가면 물건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싸고 귀한 과일들은 쉽게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오후 1시쯤 가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내 아내는 그날 아침 10시쯤에 나간 나와는 달리, 장모님을 모시고 오후 1시 30분에 나갔다. 그리고 데꼬뽕깡을 5개 10헤알로 흥정을 해서 모두 사 가지고 왔다. 덕분에 상파울로 있는 동안 맛있는 감귤을 한 동안 먹을 수 있었다. ㅎㅎㅎ;;

봉 헤찌로에 살고 있는가?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목요일이라면 한번 페라를 나가보는 것이 어떨까? 아~ 갑자기 빠스떼우가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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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chojus.com BlogIcon 초유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을 때마다 브라질로 내일이라도 당장 날아가고 싶어집니다.

    2009.10.07 21:03
  2. Favicon of http://mullu.tistory.com BlogIcon mullu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나라던지 재래시장이나 일일장(도깨비)시장의 모습이 가장 정겹습니다.물론 우리나라도 그렇구요.사람사는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고나 할까..잘봣습니다.예전에 이태리 갔을때 찍었던 이태리 시골마을 장모습 트랙백합니다.

    2009.10.08 00:10
  3. Favicon of http://ccachil.tistory.com BlogIcon 까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일장은 어느나라나 보기좋은 것 같군요~ ㅎㅎ 가격도 착하고 그렇겠죠?

    2009.10.08 12:12
  4. Favicon of http://pinkwink.kr/ BlogIcon PinkWink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시장이군요...ㅎㅎ
    노랑색 큰 과일 꽤 인상적이에요...^^

    2009.10.08 16:03
  5. Favicon of http://neomoon2007.tistory.com BlogIcon 가슴뛰는삶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멍을 처음 먹던 날이 기억 나요.
    마멍을 처음 먹었을때가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로 가는 비행기를 탔을때 그 비행기에서 기내식으로 나왔죠.
    냄가가 꼬리꼬리하고 시차 적응도 안되서 안먹었는데..나중에 브라질에서 숟가락으로 참으로 많이도 파먹었어요.
    아흑..먹고싶어라...피냐도 종종 먹었었는데 먹고나면 개운하지 안고 달기만해서 별로였더 것 같아요.
    저는 상파울로에 있을때 후아따뚜아페 라는 곳에서 살았던 것 같아요. 거기가 어디쯤인지도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2009.10.15 12:1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Rua Tatuape 라... 저두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참 많이 기억하고 계신 듯 합니다. 파파야를 처음 먹었을 때는 저두 그 맛을 몰랐답니다. 나중에 알게 되고 나서는 정말 아침마다 먹기도 했죠. 망고(망가)역시 처음에는 무슨 맛인지를 모르고 먹었습니다. 3개를 먹어보니 무슨 맛인지 알겠더군요. 그런거 보면 참 희한해요. 입에 맞지 않는 과일이 맛있게 느껴지게 될 때까지의 과정이 말입니다.

      2009.10.16 01:03 신고
  6.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건 시장구경이 젤 재밋네여, 꽃도 참 이쁘네여

    2009.12.01 02:09
  7. 부에노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미카페 라틴방에서 고마운 마음으로 담아갑니다.
    여러 회원님들이 이미 juan 님을 알던데요...
    워낙 유명인사셔서... ^^

    2010.03.12 21:21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래서 저두 회원으로 가입을 했는데, 회원 수준이 등업이 되려면 활동을 해야 하는 건가요? 제 글을 퍼간 페이지를 볼 수가 없더군요. ㅎㅎㅎ

      2010.03.13 15:05 신고
    • 부에노  수정/삭제

      글도 잘 쓰시고 라틴에서 유명하신 분이 가입하셔서 회원님들이 아주 좋아하실 겁니다.
      바로 등업되셨습니다.
      님 블로그에 글 올릴 때 남미카페 라틴방에도 올려주시면 정말 고맙겠어요.
      회원님들이 라틴에 사시거나 여행을 하셨던 분들이 주를 이루고 다들 라틴을 사랑하시는 분들입니다. ^^

      2010.03.13 23:18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등업 감사드립니다. 카페에 가입을 했다고는 하지만, 제가 글을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블로그만 꾸미기에도 바쁠때가 많거든요. 차차 시간이 가면 하나씩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사이에는 부에노님과 Paulo 님 신세를 좀 져야 할 것 같습니다. ^^

      2010.03.15 21:46 신고
  8. Favicon of http://www.roulettesystem.cc BlogIcon roulette system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을 때마다 브라질로 내일이라도 당장 날아가고 싶어집니다.

    2010.08.09 16:59
  9. Favicon of http://www.chickencookup.com BlogIcon chicken recipes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은 훌륭한 기사입니다. 공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3.2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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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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