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0.05 아순시온의 한인 제과점 Hidalgo (6)
  2. 2009.09.13 꼬스따 델 에스떼에서의 두 번째 밤 (6)

해외의 한국인들이 밀집해서 거주하는 곳에는 어디에나 제과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빵을 좋아하는 신세대들과, 또 서양식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때문이기도 할 테고, 간식으로 먹기에는 밥보다 빵이 낫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남미 대부분의 한국인 밀집 지역의 제과점들은 주 손님이 한국인인 경우가 많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 이제 소개할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한국인 제과 제빵집은 파라과이 현지에 한국인들 뿐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업소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한국인 제과점이 COREA나 SEUL 혹은 NEW YORK 식의 간판을 붙이고 있는 동안, 이 제과점은 현지인들에게도 익숙한 HIDALGO(이달고)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고 빵집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한 20년 정도? 아무튼 그 사이에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만남의 장소로, 현지인들에게도 식빵이나 케잌 같은 빵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이 제과점을 더운 여름에 팥빙수를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파라과이의 날씨가 워낙에 더워서 언제나 여름처럼 생각이 되었나 봅니다. 확실히 더운 나라이니 언제나 팥빙수를 먹을 수 있었던게지요. ㅋㅋㅋ


국적이 불분명해 보이는 제과점이라서인지, 한국인들에게도 그리고 파라과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빵이나 음료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 더운 파라과이의 날씨에 맞게 빙수와 빙차종류의 음료도 상당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핫도그도 있고, 샐러드빵이나 크림빵처럼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빵도 있습니다. 또 이 빵집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길쭉길쭉한 패션빵도 있어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빵값의 수준은 교포들의 생활 수준에 비춰보면 그다지 비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의 수준에 비춰보면 싼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여전히 현지인들까지도 종종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의 나라에서 맛볼 수 없는 생소한 맛들의 빵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현지인들에게는 조금 고가일지 모르겠지만, 이곳에 오면 한국이나 기타 나라의 다른 음료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쎄요, 한국인들이 얼마나 한국 음료를 선호할지 모르겠지만, 젊은이들이라면 좀 이용할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현지인들이나 한국인들 모두 축일에 축하를 해 주기 위해서 케잌 정도는 하나쯤 장만하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에서 가는 곳마다 있는 케잌 역시 선보이고 있습니다.


식빵도 있고.....


곰보빵, 크림빵, 카스테라, 기타 등등의 빵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소개를 해 놓고 보니, 특징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서두에 언급했듯이 한인들 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까지 어필하는 제빵집이라는 것은 확실히 특별해 보입니다.

아순시온에 가 보실 기회가 생긴다면, 그리고 그 시기가 더운 여름이라면 이달고에서 팥빙수 한잔을 드셔 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쩌면 고국의 맛이 생각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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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스따 델 에스떼에서의 두 번째 밤

여행 2009. 9. 13. 12: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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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자마자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 일단 어제 산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서 불을 준비했다. 하루 종일 비가 온 상태여서 마른 땔감을 구하기 어려웠지만, 어제 산 숯 일부와 집 안에 있던 소나무 가지들을 모아서 불을 피운다. 너무 오랫동안 쓰지 않은 고기판을 올려놓고 그 아래에서 불을 붙이는데 성공했다. 동생의 비법은 역시 식용유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거기에 페치카에서 남은 불씨를 좀 가져다가 집어 넣었다. 결과는 사진에서 본 것과 같이 활활 타오르는 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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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숯에 붙어 활활 타오르면, 그 센 불에 고기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숯을 부셔서 잔잔한 불로 만들어야 한다. 일부 활활 타고 있는 숯은 옆에 쌓아놓고 말이다. 아르헨티나의 전통 바베큐는 이렇게 잔불에 굽는다. 이 방법이 브라질의 삐까냐 구이와 아주 대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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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아사도(갈비)와 조리소(소시지) 그리고 곱창을 좀 올려놓았다. 시간이 좀 걸리는 것들이기도 하고 좀 더 익혀서 먹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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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에 집어넣지는 않았지만 옆에는 비페 데 조리소가 네 조각 기다리고 있다. 이 고기들은 금방 구워지기도 하지만, 덜 익혀서 먹어 버릇해서 좀 더 뒤에 집어넣어야 한다.

이렇게 바베큐를 만들어서 저녁 식사를 푸짐하게 먹었다. 어제 산 두 병의 와인 중 하나를 마시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저녁 식사 후에 인터넷을 좀 보기 위해 동네 빵집으로 가 보았다. 다른 집들은 모두 닫혀있었기 때문이다. 동생 부부는 집에 있겠다고 해서 우리 부부만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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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문을 열어놓은 업소가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오늘 이 집은 사람들이 좀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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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의 분위기와 빵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한 쪽 구석에 앉아서 메일도 체크하고 신문도 읽었다. 밥은 먹었고, 딴 것을 더 먹을 수는 없다. 그래도 무엇인가 하나쯤 시켜야 하지 않을까? 해서 시킨 것이 바로 잠수함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잠수함으로 불린다. 바로 뜨거운 우유에 설탕이 많이 들지 않은 초콜렛을 집어 넣어 녹여서 먹는 음료이다. 스페인어로 "숩 마리노" 라고 부르는데, 이 집에선 초콜렛마져 잠수함 모양을 닮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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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진을 잘못 찍었는데, 아래 봉투를 보면 그 모양이 나와 있다. 추운 겨울에 마시기 좋은 음료라 생각하면 되겠다. 어디에나 있는 음료인데, 거기에 "잠수함"이라는 이름을 붙인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유머가 우습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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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이기 때문에 찍어 보았다. 크로아쌍(아르헨티나에서는 메디알루나)은 이렇게 두 종류이다. 빼빼마른 크로아쌍을 Con Grasa(꼰 그라사: 지방이 든) 이라고 하고 통통한 것을 Con Manteca(꼰 만떼까: 버터가 든)이라고 한다. 빼빼마른 메디알루나는 좀 짭짤한 맛이고, 통통한 것은 조금 달콤하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아침에 이 메디알루나를 밀크들이 커피 한잔과 함께 공복을 없애기 위해서 먹는다. 물론, 우린 저녁이어서 먹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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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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