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Juan Valdes 평

문화/음식과 음료 2017. 4. 29. 17:15 Posted by juanshpark


이미 이전 포스팅에서 제 나름대로의 커피 원두와 커피맛의 품평을 한 적이 있습니다. 블로그 톱 상단을 보면 자평한 커피 품평(?)이 나올 것입니다. 그래서 따로 링크는 걸지 않았습니다. ^^


오늘 품평을 하려는 커피는 브라질 커피가 아니라 이웃 나라 콜롬비아의 커피입니다. 아마 이미 한국에도 진출한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커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도 이미 과테말라와 에콰도르 그리고 콜롬비아의 커피들을 두루 두루 섭렵을 했더랬는데, 포스팅을 하려니까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건 제 블로그고, 제 맘대로 기술해도 되는 블로그라고 생각하고 - 사실 이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 입장에서 이건 아니겠지만요. ㅎㅎㅎ - 제 맘대로 평가를 해 보기로 합니다.



일단 봉투를 열자마자 제가 느낀 것은 커피 원두가 일정하고 알이 굵다는 것이었습니다. 브라질의 원두들에 비해 알이 굵고 일정한 것은 기계를 더 좋은 것을 사용하는 까닭일까요? 아니면 정말 전설대로 손으로 일일히 익은 과일만을 따기 때문일까요? 콜롬비아 커피 산지를 직접 방문하지 않았으니 확인할 길은 없을 테고... 암튼 풍겨 나오는 향으로 이미 제 뱃속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향기는 퍼펙트 점수를 주어도 될 듯 합니다. 그래서 향기점수는 0.9를 주었습니다.


개봉부터 향기가 엄청났는데, 이제 커피를 내리기 위해 갈았더니 집안 가득 커피향이 배어납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드립으로 내리는 커피는 정말이지 향기롭군요. 하지만 제 본분은 이 커피를 평을 하는거지 감상만 하고 있을 수는 없죠. 네가지 주된 맛에 더해 바디감까지 고려해 봅니다. 감칠맛이 아주 좋군요. 일부러 설탕을 첨가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가장 연하게 로스팅이 된 것으로 골라서 가져왔는데, 그래서인지 구수한 맛에 혀가 호강을 하는 기분입니다. 산도는 조금 높은 듯 하고, 쓴 맛은 아주 절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은은한 바디감이 균형을 잘 잡고 있네요. 쓴맛, 단맛, 신맛, 바디감, 그리고 로스팅 정도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을 만합니다. 그래서 위 다섯가지 부면에 대해서 각각 0.8; 0.9; 0.8; 0.8; 0.9로 점수를 줍니다. 4.2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가격대비 퀄리티인데, 이걸 잘 모르겠네요.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거라 얼마짜린지를 모르거든요. 그냥 선물이니 공짜라고 생각하면 점수가 무지 좋을테고, 친구의 정성과 나에게 보여주는 호의를 생각해서 값을 산정하면 점수가 너무 박하게 나올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정도의 원두와 맛이라면 기본은 된다는 생각에 0.6점을 줍니다. 그래서 전체 합은 5.7점이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최고급 수준의 커피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전 포스팅에서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브라질의 10개 메이커의 커피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게 4.8 입니다. 물론 내 맘대로지만요. ㅋㅋㅋ


설탕과 크림을 넣지 않은 후안 발데스 커피는 정말 훌륭합니다. 하지만, 제가 마신 커피에 라떼를 해서 마시면 맛이 탁해질 듯 합니다. 그리고 설탕을 첨가하면 이 커피의 가장 훌륭한 감칠맛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될 듯 합니다. 사실 제 마눌님은 설탕과 크림을 넣어서 커피를 가끔 즐기시는 분인데, 제가 마시는 커피들의 차이를 거의 못 느끼시거든요. ㅎㅎㅎ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면 이 맛있는 커피를 드셔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그럼, 다음에는 어떤 커피를 평을 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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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친구의 집에 갔다가 커피를 볶는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초대를 받아 생두에서 커피를 만들기까지의 전 과정을 살펴보고 왔습니다. 원시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마셔본 커피는 정말 좋았습니다. 커피의 향이 차안 가득히 머무는 것까지 정말 좋더군요. 이제 어떻게 커피를 볶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먼저 생두를 구입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포스 도 이과수에서는 커피 생두를 파는 곳이 없다고 하는군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를 초대한 사람은 생두를 이과수에서 거의 400km 떨어진 마링가라고 하는 곳에서 구해 온다고 합니다. 친한 친척이 있어서 매번 구해서 보내 준다고 하는군요.


생두의 가격입니다. 킬로그램당 5.99 헤알, 즉 6헤알입니다. 미화로는 4불이 채 안되고 한국 돈으로는 4천원이 조금 넘네요. 볶아놓고 파는 커피가 500그램당 보통 20헤알 정도 하니까 (Mellita 기준) 생두를 산다면 훨씬 더 싸겠네요. 물론 볶는 수고를 더해야겠지만요.


생두를 구입한 다음, 볶기 전에 생두에서 좋지 않은 것을 골라내야 합니다. 이런 좋지 않은 생두가 커피 맛을 나쁘게 한다고 하네요. 보통 슈퍼마켙에서 사는 갈아놓은 커피들이 싼 이유는 이런 좋지 않은 생두와 함께 볶았거나 혹은 옥수수 혹은 콩과 같은 것들을 섞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게를 더하고 양을 늘이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데, 아무튼 갈아놓은 커피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커피를 볶기 혹은 굽기 위한 첫번째 도구입니다. 동그란 구체의 쇠통이 안쪽에 있고 바깥쪽에 잡아주는 원형의 쇠판이 있습니다. 길게 달린 손잡이를 돌려가며 굽는다고 합니다.


커피를 볶기 위한 두 번째 기구는 동그란 채 입니다. 다 볶고나서 이 채에 올려놓고 식히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또한 나무로 만든 주걱같은 도구로 이리 저리 들춰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제 커피를 구체 안에 넣습니다. 그리고,


구체의 뚜껑을 닫았습니다. 이 속에 거의 1킬로그램 정도의 생두가 들어갔습니다. 그 다음 장작불 위에서 굽는다고 하는데요. 예전에는 집에서 했다는데, 집에서 너무 재가 많이 날아다녀서 지금은 공터에 가서 한다고 합니다. 마침 자기가 소유한 땅이 하나 있는데, 집을 짓기 전이어서 아무도 없다고 그곳으로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커피 생두가 들어있는 이 도구와 기타 도구를 들고서 공터로 갑니다.


그전에 참, 도구 옆에는 조그만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양쪽으로 하나씩 뚫려있는데, 이곳으로 생두에 붙어있는 찌꺼기나 껍질등 쓸데없는 것들이 나간다고 합니다. 또한 커피가 구워지면서 흰 연기도 나온다고 하는군요.


저에게 이전에 구워진 커피를 보여 줍니다. 아주 예쁘게 생겼군요. 집에서 보아온 원두와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커피는 좀 더 반들반들 하다는 건데요. 그 차이의 이유를 조금 있다 알게 됩니다.


공터로 옮겨와서 불을 준비합니다. 일단 벽돌 8장을 가지고 기구를 놓을 공간을 만들고 그 사이에 불쏘시개로 쓰는 옥수수대와 주변에 널려있는 지푸라기들을 모으고 그 위에 알코홀을 좀 붓고, 다시 나무를 잘게 만들어서 올린다음 불을 붙였습니다.


불이 잘 타고 있네요. 잘게 썬 장작도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생두를 볶을 때가 되었군요. 이 친구 지우마르 Gilmar 는 기구를 올려 놓고 돌리기 시작합니다.


아래쪽 손잡이를 잡아 고정시키고는 위쪽에 있는 손잡이를 돌립니다. 안쪽에 있는 구체형의 기구가 돌아가면서 속에있는 생두가 익고 있습니다. 흰 연기가 나오고 있는데, 흰 연기가 아주 많이 나올 때까지 거의 25분 정도를 구운다고 합니다. 물론 불의 세기에 따라 시간은 달라지고, 또 나오는 연기의 향이 어떤지를 알 때까지는 경험이 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즉, 초짜는 할 수 없다는 뜻이겠지요? 연습을 좀 해야 할 것이라는 말로 이해를 합니다.


이렇게 손잡이를 돌리기를 거의 한 20여분 되었을까요? 구체에서 흰 연기가 아주 퍽퍽 나며 이제 속의 커피 향이 진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우마르의 표현에 의하면 이 지역 사람들 모두가 지금 지우마르가 커피를 볶는지 안다고 하네요. 하긴 커피 볶는 향기가 정말 진하게 나오니 모두가 알만 합니다.


드디어 다 구워진 커피를 채에 쏟아냅니다. 까맣게 변한 생두가 이제 원두가 되었군요. 그리고 쏟아진 원두속에서도 계속 흰 연기가 나고 있습니다.


아직 연기가 나고 있는 커피를 주걱같은 도구로 흩어놓고 있습니다. 기구에서 나왔어도 여전히 커피는 뜨거운 상태입니다. 이렇게 흩어놓는 이유는 더이상 구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좀 진하게 보이는 이유는 이렇게 뜨거워진 커피 원두의 표면에 기름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서 슈퍼에서 구입하는 원두보다 반들반들 하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거죠. 표면의 기름기 때문인 것입니다.


일단 어느정도 흩어진 커피가 조금 식으면 그 다음에는 채를 꼭 쌀겨 부르듯이 하면서 좀 더 식힙니다. 이때, 커피에 붙은 여러가지 찌꺼기들도 대부분 제거됩니다. 물론 볶는 동안, 그리고 채에 받치는 동안에도 떨어져 나가지만 아마도 이때 제일 많이 떨어져 나가는 듯 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 완성된 커피의 모습입니다. 원두를 집어서 입에 넣어보라고 하기에 그렇게 해 보았습니다. 바삭하며 꼭 과자같은, 커피맛나는 과자같은 맛이네요. 정말 고소합니다. ^^;; 이렇게 만들어진 커피 원두를 가지고 다시 지우마르의 집으로 갑니다. 만든 커피 원두로 커피를 내려 마셔봐야 할 테니 말입니다.


지우마르의 집에는 한쪽 벽에 수동식으로 커피를 가는 기계가 있습니다. 이곳에 방금 구운 커피를 넣고 손으로 갈았습니다. 커피를 구울때 나오는 향기는 이제 갈면서 나오는 향기로 바뀝니다. 갈아놓은 커피를 들고 향을 맡아보니 정말 죽이는군요. ^^


한쪽 주전자에 물을 끓여서 한쪽 필터속에 커피를 넣고 부어서 커피를 짜내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쏘로 마시면 훨씬 더 좋겠지만, 이렇게 필터로 걸러서 마셔도 아주 좋습니다. 이 집안에 커피 향이 아주 그냥 퍼져버리는군요. 정말 좋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걸러진 커피입니다. 향이 아주 맛있습니다. 두 잔을 마시고나니 정말 좋군요. 아주 좋은 구경을 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커피를 마신다면 정말 행복할 듯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지우마르는 이런 맛의 커피를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다고 하는군요. 그 말에 정말 200% 동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또 어디서 해 볼 수 있을까요? 아마 쉽지 않은 경험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제가 여러분에게도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주저하지 말고 참관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커피에 대한 마음이 훨씬 더 좋아질 것입니다.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한줄을 또 추천 한번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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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찾으세요?

문화/음식과 음료 2011. 5. 22. 20:12 Posted by juanshpark

꾸리찌바의 일본 시장 안을 배회하던 중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눈에 띄는 상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냥 시장 포스트 중에 포함하려다가 이 상점이 특별하다는 생각에 따로 포스트 하기로 합니다. 이 상점의 이름은 카페 도 메르까도 Cafe do Mercado 즉, 시장의 카페 입니다. 문이 닫혀 있는데, 속을 들여다보니 점원이 두 명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들어가도 되냐고 손짓을 했더니 안 된답니다. 그래서 바깥에서만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한 쪽 진열대에는 커피를 만드는 기계들 및 도구들도 전시해 놓았습니다. 유리에 비췬 과일을 보니 과일 코너에서 가깝다는 것도 아시겠지요? ^^ 아무튼 커피 도구들 가운데 에쓰프레쏘 기계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수동식 에스프레쏘 도구들이 진열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쪽에는 여러 메이커의 커피종류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생전 본 적이 없는 메이커의 커피들인데, 모두 다 브라질 커피들이라는 것을 보니, 커피에 대한 제 지식이 얼마나 짧은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휴~


제법 멋지게 생긴 커피들도 있고, 한쪽에는 브라질에서 가장 좋은 커피라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정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바깥에서만 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창을 두드려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책임자 Gerente로 보이는 여자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아직 영업 시간이 되지 않아서 문을 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문을 열려면 30분은 더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이과수에서 남미의 문화를 포스트하는 블로거라고 소개하고 그냥 사진만 잠깐 찍겠다고 했더니, 빨리 찍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손님들이 보면 안된다면서요. ㅎㅎㅎ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습니다. 정말 브라질의 여러 지방에서 생산되는 커피들이 한쪽 벽 제일 위쪽에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커피 브랜드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커피 브랜드도 십여개가 되더군요. 대부분은 잘 모르겠었지만 말입니다.


가격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제일 싼 것은 500g에 5헤알(한화로 3500원)정도부터 시작해서 1kg에 1300헤알(한화로 90만원) 까지 있다고 합니다. 한화로 90만원이라~! 정말 비싸지요? 그래서 그 커피가 어떤 것인지를 물어봅니다.


그랬더니 가리키더군요. 루왁 Luwak 이라고 브랜드가 되어 있는 거라구요. 보는 순간 알았습니다. "아! 이거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속에서 나온 커피구나~!"라고 말입니다. 정말 그렇다고 하더군요. 이 커피가 1킬로그램에 1300 헤알이고 100그람에 150 헤알이라고 합니다. (한화로는 11만원 정도가 되는군요).


전, 이렇게 비싼 커피를 마셔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하지만 커피 광팬이라면, 그리고 그런 재력이 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드셔볼 만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어쩌면 이곳의 커피 가격이 한국과 비교해서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긴, 조금 더 비싸도 어떻습니까?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브라질의 유명 브랜드의 커피들을 맛보고, 또 기념으로 조금이라도 가져갈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블로그 정보가 좋았다면 추천 한번을, 또 댓글 한 줄 남기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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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이런일이.....!!! 트레비올로 커피에 대한 글을 포스팅하고 난지 이틀... 포즈두이과수에 트레비올로커피 전문 카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오늘 낮에 갔다 왔다. 재구성을 하고난 가게 탐방에 대한 글을 아래에 연속해서 붙여 놓는다. (몇 줄은 빼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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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커피 생산량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라질.... 당연히 커피의 품질에 있어서도 최우수종의 커피메이커들을 소유하고 있는데, 오늘은 그 중 하나인 Cafe Treviolo를 소개할까 한다. 트레비올로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는 좀 생소할 거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한국인들에게 더 유명한 브라질 커피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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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에 (아마 잘 안보일껄~!) 있는 것처럼 Nestle 에서 나온 Nescafe, 그리고 Cafe Iguacu, 혹시 조금 더 많이 아는 사람이라면 Cafe Damasco정도가 아닐까?

하지만, 인스턴트 커피는 사실상 브라질에서는 그 커피들이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라질에서는 커피가 다량 소비되지만, 인스턴트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지 못한다.

그 나머지 비중은 모두 원두커피가 차지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커피믹스를 즐기는 한국인들의 정서에서는 좀 이상하게 비춰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브라질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브라질 커피를 경험하고 가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어떤 사람들은 브라질 커피보다, 콜롬비아, 케냐, 말라위, 짐바브웨, 아라비아, 이탈리아 커피를 더 선호하고 그 수종들이 브라질의 그것보다 낫다고 하실지도 모르겠다. 여기서는 그런 수종의 비교를 하지 않을 것이므로 개인적으로 어느 나라의 품종을 좋아하더라도 지켜봐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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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올로에 대해서 알게 된것은 이 회사가 상파울로에서 살 때 집 부근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카페테리아가 있었는데, 통상의 카페테리아와는 상당히 달랐다. 분위기도 좋았고, 친절했고, 무엇보다 에스프레소 가격이 무척 쌌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통상의 그것과는 달리, 이 카페테리아는 쇼룸(Show Room)이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상표가 달린 상품을 진열해놓고, 사람들에게 경험을 시키는 곳이었기 때문에, 그처럼 맛있고 고가인 커피를 팔면서도 싸게 내놓았던 것이다. 브라질의 슈퍼마켓에서 일반적인 원두 커피가 킬로당 5내지 6헤알에 거래가 되는데 반해 이 커피는 가장 저가의 커피도 500그램당 17헤알에 팔리니 상당히 고가의 커피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 커피가 상파울로가 아닌 파라나주에, 그것도 포즈 두 이과수 시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몇주 전이다. 새로 생긴 카페를 갔다가 거기에서 이 커피를 본 것이다. 아~! 그 전에 선물의 집에 가서도 이 커피를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커피 가격이 장난이 아니게 비싼 것이다. 상파울로에 비해서 거의 배나 뛰어 있었다. 아마도 관광객이 깎아 달라고 할 것까지 생각해서 가격을 붙여놓은 것 같다.

트레비올로 커피는 1930년대부터 커피사업에 뛰어든 회사다. 지금 이 회사는 상파울로주와 인근 미나스제라이스 주의 사이에 있는 만떼께이라라는 산맥 사이와 상파울로주와 파라나 주 사이에 있는 떼주빠라고 하는 두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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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맛은 브라질에서 유명한 몇몇 커피들보다 순하게 느껴진다. 향은 부드럽고, 신맛이 아주 절제되어 있다. 대신 약간의 당분을 느낄 수 있고, 다른 커피들에 비해서 거품이 덜 나온다.

트레비올로는 현재 에스프레소, 카페인을제거한 커피, Organico와 생산지에 따라서 분류를 시켜놓은 Mantequeira, Mogiana, Tejupa 이렇게 여섯종류의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이과수에 오게 되면 이 커피를 한 잔 맛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이 커피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를 여러분에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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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의 행정 중심지 뒤편에 아주 조용한 곳에 카페가 자리잡고 있었다. 정면으로 커다란 유리창이 있고, 창가로 상들이 놓여있어서 전체적으로 쾌적한 분위기를 띄고 있다. 길에도 의자와 식탁을 두세트 내 놓았지만, 포즈의 여름 날씨를 생각해 보면, 누가 저기 앉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특징이라면, 유리창의 아래 부분을 전체 다 커피 원두로 모양을 냈다는 거다. 저렇게 하려면 원두가 상당히 들어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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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의 분위기도 고급 카페테리아임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아주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다. 상파울로의 쇼룸을 그대로 옮겨녾은 듯한 착각을 했다. 앞으로 자주 오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한쪽 벽에는 카페가 판매하는 각종 커피종류와 에스프레쏘 기계들, 그리고 찻잔과 액세서리, 심지어는 트레비올로 마크가 새겨진 셔츠까지 장식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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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커피값마져 상파울로와 같이 아주 싸다.!!! 에스프레쏘 한 잔이 1.9헤알이니 1불이 채 안된다. 그래서, 딴 곳에서 마시는 것을 생각해서 에스프레쏘를 두 잔을 마셨다. Mogiana로 한 잔, Mantequeira로 또 한잔. 위에 언급한 여섯 종류의 원두를 골라서 에스프레쏘로 마실 수 있다. 정말 마음에 들지 않나? 그에 더해서 종업원들도 엄청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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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했더니, 어정쩡하게 서있다.
그래도 싫다고 하지 않고 서 있는 것을 보니 예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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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가지
이 카페에서는
WIFI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지난번 언젠가 포스팅에서 아직 사이버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진 곳이 별루 없기 때문에 이렇게 무선 인터넷이 되는 곳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이 집이 무선 인터넷이 되는 집들 가운데 하나이니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이 카페테리아가 어디있을까? 포즈 사람들이 Av. JK(아베니다 조따 까)라고 하는 길이 시작하는 곳에 대성당이 있다. (포어로 까떼드라우 라고 한다) 그곳에서 아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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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참조하라. 녹색 동그라미가 대성당이고, 빨간색 동그라미가 카페다.

브라질에는 최상급 커피들이 다수 있다. 다음번에 삼개국 국경지역에 오게 되거든, 아니면 브라질에 잠깐 들르게 되거든, 꼭 브라질의 커피를 맛보기를 권한다. 틀림없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오랫동안 브라질의 향기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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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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