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월남 음식을 먹어보게 된 것은 10년도 훨씬 전의 일이다. 파라과이에서 살고 있는 친구의 부인이 월남쌈을 아주 좋아해서 함께 먹어보게 되었는데, 쌀로 만든 얇은 판을 물에 불리고 그 위에 쌀국수와 각종 야채와 고기등을 넣고 매운 소스와 짭짜름한 소스를 넣어 우리네 김밥 말듯이 말아 먹는 것이었는데, 얼마나 마음에 들었던지, 지금도 가끔 월남쌈을 즐길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월남 국수라?
월남 국수 역시 예의 그 파라과이 친구의 부인때문에 재작년에 아마도 처음 먹어보지 않았나 싶다. 고수향이 아주 진해서 비위가 약한 사람은 잘 먹지 못할듯 한데, 내게는 참 향기로웠고, 너무 맛있어서 언제나 다시 먹어보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갔다가 그곳에서 월남 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한국인 식당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는 두 번이나 가서 먹어 보았다. 그리고 이제 그 집을 알려준다. 아르헨티나로 여행하시는 분들 가운데 월남 국수를 드시고 싶다면, 한번쯤 들려서 드셔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식당은 깨끗해 보였다. 그리고 안에도 정말 깨끗하다. 일단 문 안으로 들어서면 멋있는 장식과 식탁 및 의자들이 눈에 띈다. 이렇게 말이다. 식탁은 통나무에 깨끗하게 유리로 덮여있고, 의자는 역시 나무로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중앙과 양쪽 끝으로는 시멘트로 만든 의자가 주욱 늘어서 있다. 중간에 놓인, 그리고 식당의 가상자리를 따라 주욱 늘어서 있는 돌 의자가 보일 것이다. 여기에 포인트가 있다. 특히 여자분들. 식당 중앙에도 이렇게 네 방향으로 꺾여진 돌 의자가 있다. 이 돌 의자는 사실 온돌 의자이다. 우리 일행이 처음 방문한 날은 약간 추웠었는데, 일단 음식이 나오기 전이지만 돌 의자에 안자 몸이 녹기 시작한다. 여름에도 불을 넣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겨울이라면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남자들의 경우라면 처음은 몰라도 조금만 앉아있으면 좌불안석이 될 수 있다. 차라리 나처럼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의자에 앉아서 드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 ㅎㅎㅎ 화장실 앞쪽으로까지 세심하게 인테리어를 하신 주인분들. 젊은 아주머니(겠지...) 두 분이 손님 접대를 하고 계시는데, 월남 국수를 잘 모른다면 물어보면 된다. 친절하게 맛있는 것을 추천해줄 것이다. 메뉴판은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음식마다 고유의 번호가 찍혀 있으니, 번호로 주문해도 된다. 내 경우는 7번과 12번을 먹어보았다. 가격은 34페소(미화 9불선)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살코기가 듬뿍, 그리고 해물도 많이 들어가서 맛깔스런 국물에 제일 처음 보았던 야채들을 집어넣고, 향기나는 고수 잎파리를 넣어서 먹는 것이다. 양이 적당히 많아서 건장한 사람도 한 그릇이면 충분할 듯 하다. 하지만 국수가 되어놔서, 쉽게 소화된다는 단점이 있으니, 중국식 만두도 한 그릇쯤 먹으면 좋지 않을까? 이렇게 말이다. ㅎㅎㅎ
인테리어와 맛깔스런 음식을 가지고 있지만, 주인은 아직 이 가게를 광고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구보니 바깥에는 간판도 걸려있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간판도 걸테구, 신문에도 광고를 낼 것이다. 하지만 이미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좀 난 것 같다. 첫번째 갔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두 번째 갔을 때는 더 많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음식을 먹고 나올때 마지막 서비스가 하나 있으니, 문 앞에 과일 광주리가 놓여있는 것이다. 원하는 분들은 가시면서 하나씩(두개면 또 어때?) 가져가시라는 주인의 배려가 맘에 든다. 이 월남 국수집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은가? 한국인 옷가게가 많은 Avellaneda 지역에 있다. 거리 이름은 빠에쓰, 번지수는 3161, 전화번호는 4672-3140 이다. 자, 그럼 오늘 저녁을 월남 국수로 떼우는 것은 어떨가? ㅎㅎㅎ
월남 국수 역시 예의 그 파라과이 친구의 부인때문에 재작년에 아마도 처음 먹어보지 않았나 싶다. 고수향이 아주 진해서 비위가 약한 사람은 잘 먹지 못할듯 한데, 내게는 참 향기로웠고, 너무 맛있어서 언제나 다시 먹어보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갔다가 그곳에서 월남 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한국인 식당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는 두 번이나 가서 먹어 보았다. 그리고 이제 그 집을 알려준다. 아르헨티나로 여행하시는 분들 가운데 월남 국수를 드시고 싶다면, 한번쯤 들려서 드셔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식당은 깨끗해 보였다. 그리고 안에도 정말 깨끗하다. 일단 문 안으로 들어서면 멋있는 장식과 식탁 및 의자들이 눈에 띈다. 이렇게 말이다. 식탁은 통나무에 깨끗하게 유리로 덮여있고, 의자는 역시 나무로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중앙과 양쪽 끝으로는 시멘트로 만든 의자가 주욱 늘어서 있다. 중간에 놓인, 그리고 식당의 가상자리를 따라 주욱 늘어서 있는 돌 의자가 보일 것이다. 여기에 포인트가 있다. 특히 여자분들. 식당 중앙에도 이렇게 네 방향으로 꺾여진 돌 의자가 있다. 이 돌 의자는 사실 온돌 의자이다. 우리 일행이 처음 방문한 날은 약간 추웠었는데, 일단 음식이 나오기 전이지만 돌 의자에 안자 몸이 녹기 시작한다. 여름에도 불을 넣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겨울이라면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남자들의 경우라면 처음은 몰라도 조금만 앉아있으면 좌불안석이 될 수 있다. 차라리 나처럼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의자에 앉아서 드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 ㅎㅎㅎ 화장실 앞쪽으로까지 세심하게 인테리어를 하신 주인분들. 젊은 아주머니(겠지...) 두 분이 손님 접대를 하고 계시는데, 월남 국수를 잘 모른다면 물어보면 된다. 친절하게 맛있는 것을 추천해줄 것이다. 메뉴판은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음식마다 고유의 번호가 찍혀 있으니, 번호로 주문해도 된다. 내 경우는 7번과 12번을 먹어보았다. 가격은 34페소(미화 9불선)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살코기가 듬뿍, 그리고 해물도 많이 들어가서 맛깔스런 국물에 제일 처음 보았던 야채들을 집어넣고, 향기나는 고수 잎파리를 넣어서 먹는 것이다. 양이 적당히 많아서 건장한 사람도 한 그릇이면 충분할 듯 하다. 하지만 국수가 되어놔서, 쉽게 소화된다는 단점이 있으니, 중국식 만두도 한 그릇쯤 먹으면 좋지 않을까? 이렇게 말이다. ㅎㅎㅎ
인테리어와 맛깔스런 음식을 가지고 있지만, 주인은 아직 이 가게를 광고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구보니 바깥에는 간판도 걸려있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간판도 걸테구, 신문에도 광고를 낼 것이다. 하지만 이미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좀 난 것 같다. 첫번째 갔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두 번째 갔을 때는 더 많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음식을 먹고 나올때 마지막 서비스가 하나 있으니, 문 앞에 과일 광주리가 놓여있는 것이다. 원하는 분들은 가시면서 하나씩(두개면 또 어때?) 가져가시라는 주인의 배려가 맘에 든다. 이 월남 국수집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은가? 한국인 옷가게가 많은 Avellaneda 지역에 있다. 거리 이름은 빠에쓰, 번지수는 3161, 전화번호는 4672-3140 이다. 자, 그럼 오늘 저녁을 월남 국수로 떼우는 것은 어떨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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