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줄잡아 천 수백명이 일하고 있는 이곳 포르탈레자와 꿈부꾸에서 흔하게 듣는 소리중 하나가 커피 강국 브라질에서 카페도 그렇고 좋은 커피도 별로 없다~ 는 말을 듣습니다. 저 역시 커피 마니아 정도는 아니래도, 아무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정말이지 포르탈레자 인근에는 맛있는 커피를 맛볼 공간이나 품질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현재 마시고 있는 커피는 지난 번 포스트에 올렸던 카페의 에스프레쏘용 원두 커피를 갈아서 드립으로 마시고 있는데요. 가만히 살펴보니 원두가 100% 아라비카 커피가 아니더군요. 아라비카 커피가 "주로" 들어갔다는 설명이 있길래, 수저로 떠서 살펴보니 대충 반반쯤 섞인 것 같았습니다. 뭐, 이만해도 다행이라 해야 할까요? ㅎㅎㅎ


그런데, 이번에 공항을 갔다가 브라질의 카페가 아니라 포르투갈을 본부로 두고 있는 카페를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카페의 커피맛은 어떤지 궁금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곳을 들어가 봅니다.



핀토 마르틴스 공항 2층의 한 구석에 자리잡은 델타 엑스프레쏘 인데요. 주변의 상점들에 비해서 녹색 간판으로 심플하면서 세련되게 만들어서 눈에 확 들어옵니다. 가게는 세련되지만, 실내는 그다지 끌리는 공간은 아닙니다. 의자도 소파도 없습니다. 커피를 주문해서는 공동 공간에서 드셔야 합니다. ㅎㅎㅎ



일하는 직원들은 많은데, 아직 몇몇은 숙달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긴 개장한지가 이제 겨우 5개월이라고 하니, 브라질 사람들의 학습 능력을 생각해 볼때,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들어가서 이것 저것 살펴봅니다.



예, 제가 찾고 있던게 바로 이겁니다. 현재 이곳에서는 앙골라 커피, 티모르 커피, 콜롬비아 커피 이렇게 세 지역의 커피들을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손님이 원하시는 대로 골라서 에스프레쏘로 마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플라티늄 커피와 루비 커피가 있는데, 어느 나라 원산지의 것을 블랜딩 한건지를 물었더니 대답이 없군요. 어디선가 들었다는데, 묻는 사람들이 없어서 기억에서 지워졌다는.... 책임자의 말을 듣고 어이가 없긴 했지만, 아무튼 이것 저것 골라서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요? ㅎㅎㅎ



아마, 포르투갈 본토에는 앞서 언급한 커피들 외에도 브라질과 케냐, 파푸아 뉴 기니, 하와이, 자마이카 그리고 에티오피아의 커피들도 구할 수 있나 봅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살펴보았는데, 저는 그 쪽 정보는 살펴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커피점에서 사용하는 테이블 용 종이에 써 있는 문구를 보니 그런 것처럼 보이네요.


브라질에 들어온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헤시피와 꾸리찌바 쪽에 많이 있어 보입니다. 상파울로에도 한 두개 있더군요. 그런데, 포르탈레자 공항에도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아무튼, 한국으로 나가시거나 다른 볼일이 있으셔서 공항에 가실 기회가 되신다면, 델타 엑스프레쏘에 들려서 앙골라 커피를 한잔 들고 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거기서 대충 이것 저것 시음을 해 보았더니 그게 제일 좋더군요. 가격은 한 잔에 4.5 헤알이었습니다. 초대는 했지만, 역시 브라질 식으로 계산은 각자가 알아서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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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던 포르탈레자에서 근사한 커피맛을 주는 카페가 있다는 것을 실수로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언제 여길 오시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알아두시면 도움은 되지 싶어서 글을 정말 오랜만에 올립니다.


그간, 블로그를 접을까 말까 하면서도 하루 평균 700~1000명이 꾸준히 방문하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데이타 베이스로는 쓸모가 있다보다 하면서 그냥 내버려 두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이렇게 글쓰는게 늦어졌습니다. 죄송하기도 하고 좀 미안하기도 한데, 한편 점점 더 뻔뻔스러워지는 제가 덤덤해지기도 하고....


아무튼, 자. 포르탈레자 시내를 헤매다가, 눈에 띄는 글자 하나가 들어와서 잠깐 멈칫했습니다. 그건 코피 루왁이란 단어였는데, 코피 루왁 즉 루왁 커피를 파는 곳이라면 이건 커피 전문점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번에 기회가 생겼을 때, 이곳에 와서 커피를 마셔봅니다. 카페의 이름은 프라하 입니다. 물론 체카어로 읽으면 그렇다는 뜻이고, 포르투갈어로 읽으면 그냥 쁘라기가 됩니다. 저 위에 간판 보이시죠? ㅎㅎㅎ



들어가 보니 아주 자그마한 공간입니다. 카페로 꾸며져 있다고 보기가 어려운 분위기죠. 의자도 대충, 탁자도 대충, 그리고 그 좁다란 공간 끝에는 어렵쇼? 사무실도 있습니다. 게다가 커다란 개XX 아니 강아지 한마리까지...


그런데, 맞이해 주는 금발의 아줌마가 너무 친절해서 그냥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걸어보았습니다. 아줌마의 이름은 다니엘리. 짐작할 수 있듯이 체코 공화국 사람이랍니다. 남편도 체코 공화국 사람. 포르탈레자에 체코 공화국 사람이 많은가요? 물었더니 자기네 부부말고는 꿈부꾸에 한 사람이 있답니다. 총 3명. 그 중 2명을 만난 셈이 되었습니다. ^^



카페 내부입니다. 카페라고 하기엔 분위기가 정말 어수선하죠? 이걸 카페라고 해야할지..... 근데 이런 분위기가 싫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커피 마시러 왔지, 분위기 타령하러 들어온 거 아니니까. 당장에 이 카페에서 내리는 에스프레쏘, 리스트레또로 한잔 달라고 해서 홀짝 그냥 마셨습니다. 음~! 나쁘지 않군요. ㅎㅎㅎ;; 아니 좋은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리스트레또 말고 그냥 보통의 에스프레쏘로 한잔 더 달라고 했습니다.


쓴 맛을 좀 즐겨보려고, 끝 부분을 남겨 놓으려고 의도는 그렇게 했는데, 어느새 보니 다 마셔버려서 그 씁쓸한 맛을 느껴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아무튼 커피가 맛있었습니다.



두 잔을 다이렉트로 마시고 나니 정신이 좀 들었는지(?) 주변을 살펴보고 이것 저것 뜯어 보기 시작합니다. 다음 사진들은 그렇게 찍은 사진들입니다.







사진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루왁 커피는 물론 자꾸 커피 (Jacu cafe) 라는 똥커피도 한 종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프리마 콸리타 라는 커피 원두도 살펴보았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는 이 조그만 공간을 발판으로 커피 전문점을 확장시켜 나갈 생각인듯 합니다. 다니엘리씨 자신도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더군요. 게다가 더 좋았던 것은, 외국인이 되어놔서, 아무튼 저하고 비슷한 수준의 외국어(포르투갈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더 친숙해서 좋았습니다.


한 주쯤 있다가 다른 일행과 함께 또 들러보았더니, 아마도 동양인이라서 그랬겠죠? 알아보고 아주 반가워하더군요. 이 집이 왠지 단골이 될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포르탈레자에 계십니까? 이곳을 여행하실 생각이십니까? 그렇다면, 잠깐 시간을 내서 이 커피점 프라하에 오셔서 커피 한잔 하시면 어떨까요? 아참... 어딘지 아셔야겠죠? 



지도의 빨간 동그라미가 있는 부분입니다. Av. Santos Dumont 길과 Av. Senador Virgilio Tavora 길 거의 코너에 있습니다. 커피는 물론 커피머신도 함께 취급하는 곳이니, 한번 쯤 들러 보시는 것도 좋은 구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정보가 좋았다면, 아래 감사하는 댓글 하나쯤 남겨 주셔도 괜찮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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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포스트한 글에서는 위 지도의 파란 부분과 녹색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파란 부분인 팔레르모 소호 Palermo Soho 를 보시고 싶다면 여기를, 녹색 부분인 팔레르모 비에호 Palermo Viejo 를 보시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분홍색 부분으로 되어 있는 역시 팔레르모 비에호로 되어 있지만 정확히 알 수 없는 (ㅎㅎㅎ) 지역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배회가 시작된 곳의 위치입니다. 말라비아 Malabia 와 코스타리카 Costa Rica 길이 교차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한 블록을 차지하는 공원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쪽은 인적이 별로 없는데, 그곳에 자칭 차량을 지켜주겠다고 버티는 무서븐 청년들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좀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나중에 준다고 하고는 차량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 이 청년들 상대하는 법은 아래 tip으로 달아놓았습니다


거리의 청년들이 뭐라 하거나 말거나 식당에는 벌써부터 손님들이 들어서서 맥주도 마시고 음식도 먹고 있습니다. 한적하니 시골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실상 이 지역이 시골은 아닙니다. 아무튼 거리의 노천 식당에서 음식을 드시는 분들을 보니 좀 여유롭게 보이기는 합니다.


코스타 리카 Costa Rica 길의 전경입니다. 우리 일행은 이 부근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아주 초 간단하게 말이죠. 저녁 식사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


그리고 이 길은 말라비아 Malabia 길입니다. 오른쪽 중간에 보면 별다방이 보입니다. 저녁 식사 후 그곳에서 커피를 한잔 하자고 해서 끌고 가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ㅋ


역쉬~ 스타벅스 Starbucks 에서도 거리에 식탁과 의자를 내어 놓았군요. 분위기에 맞지 않게 그 옆에 쓰레기통이 있다는 것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요. 저녁이라 잘 안 보여서 다행입니다.


스타벅스 주변으로는 이렇게 상가들이 들어선 갈레리아도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갈레리아의 중심 공간에도 식탁과 의자를 놓아 두었군요.


스타벅스 카페의 내부 모습입니다. 저기 우리 어머니의 뒷모습도 보이는군요. 어머니는 카페인에 과민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커피를 드시지 않고, 그냥 앉아 계셨습니다. 커피는 저하고 집사람만.... ㅎㅎㅎ


스타벅스의 상혼은 커피잔들을 진열해 놓은 곳에서부터 여지없이 보여줍니다. 실은 커피점이 아니라 이미지 마켙 이라고 해야 옳을 듯 싶습니다. 하긴, 요즘은 브라질의 대부분의 카페에서도 이렇게 이미지 마켙으로 변해가고 있는 추세이니 스타벅스만을 꼬집을 필요는 없겠지요?


그래도 아무튼 분위기는 좋아서 다행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분위기죠. 음.... 저처럼 나이가 조금 든 사람들도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괜찮겠죠. 다만, 스타벅스의 커피맛이 모두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라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요. 저하고 함께 가게된 아가씨 하나는 커피맛이 없다고 투덜대고 안 마셨거든요. ㅎㅎㅎ


이건 커피점에서 찍은 보너스. 아르헨티나 아가씨의 모습입니다. 정면으로 찍었다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지만 그래도 얌전해 보입니다.


이것도 보너스. 역시 좀 특이하게 옷을 입은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잘 모르겠다는....) 암튼 커피를 앞에 놓고 핑크빛 아이폰을 들고 뭔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역이 지역이라서인지 멋지고 늘씬한 여인네들이 상당히 많이 돌아다니는 곳입니다. 젊은 청년들이라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Tip) 자칭 주차한 차량을 지켜 주겠다는 청년들은 대개 주차한 분들에게서 푼돈을 받아 먹고 사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돈으로 술이나 마약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실랑이를 하시는 것보다는 푼돈을 쥐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차주가 차에서 내리면 선금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런거 보기 싫은 분이라면 주차장에 차를 집어넣는 편이 낫습니다.

하지만 길에 세우기 원하신다면,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돌아와서 주겠다고 하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말하느냐구요? Te pagare cuando vuelvo. (떼 빠가레 꾸안도 부엘보) 라고 하십시오. 선금을 달라고 계속 우기는 사람이라도 내 차좀 잘 지켜달라고 하고, 돌아와서 주겠다고 하십시오. 괜히 드잡이를 하고 싸우면, 차에 흠집을 내거나 타이어에 구멍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차량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보고 약간의 돈 - 대개 1달러 미만, 즉 2페소나 1페소 동전 하나쯤 - 던져주고 빨리 떠나십시오. 돈을 주실 때는 차에 시동을 걸고 도로로 나가면서 창문을 내려 건네주고 떠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모처럼만의 휴가나 쇼핑이 길에서 돈을 요구하는 거지나 양아치들로 인해 기분나쁜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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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장소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한 카페입니다. 이 카페는 아주 인기가 좋지요. 제가 3년 정도 전부터 아순시온을 제 집 드나들듯이 다녔는데, 매번 아순시온을 방문할 때마다 친구들과 적어도 한 차례는 들렸지 싶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3년 동안 적어도 20여번은 갔다는 뜻이 되겠군요. ^^;; 저처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여기 저기를 들르지 않고 이 카페만을 집중적으로 다닌 이유는 두 가지가 되겠군요. 첫째는 일단 함께 동반하는 친구들이 이 카페를 선호해서이고, 두 번째는 역시 아순시온에는 이 카페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마음에 드는 카페가 별로 없기 때문이겠죠. 아마, 이쯤되면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어떤 카페를 이야기하는지 아실 듯 합니다. ^^


카페는 아순시온의 여기 저기에 흩어져있고, 일부는 최근에 개장을 한 쇼핑을 비롯해서 쇼핑센터에는 다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릴리오라고 하는 급 부상중에 있는 부촌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야경은 바로 카페 맞은편의 상가를 찍은 것입니다.


예, 이 카페테리아의 이름은 HAVANNA 입니다. 하바나는 쿠바의 도시이죠, 하지만 이 메이커 하바나는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남동쪽으로 400여 km 거리에 있는 마르 델 쁠라따(Mar del Plata)에 기반을 두고 있는 굴지의 커피, 쵸콜렛 회사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사실 하바나를 잘 들어가지 않았고, 다른 커피점을 이용했었는데, 정작 아순시온에서 하바나에 많이 들어가 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하바나를 잘 드나들지 않은 이유는 하바나가 커피보다는 쵸콜렛으로 더 유명하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커피는 커피점에서.... 라는 고지식한 생각 때문이었겠죠. ㅎㅎㅎ


그런데, 아순시온에서는, 물론 아순시온에서도 쵸콜렛을 팔기는 합니다만, 커피로 더 유명한 듯 합니다. 그리고 언제 가봐도 이 집은 바글바글 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시끄럽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시는 분들이 비교적 교양이 있으신 분들인지, 바글바글할 때도 실내는 조용한 편이죠. 그래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은 카페테리아로 추천을 합니다.


실내의 광경이 아주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사실 아주 럭셔리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너무 심플하지도 않고, 너무 천박하지도 않고, 아무튼 그만그만 적당히 꾸며져 있어서 오히려 더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 모든 디테일한 점들이 아르헨티나 문화와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카페 분위기 자체가 아르헨티나와 아주 잘 맞고, 거의 모든 취향이 아르헨티나 문화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 에스프레쏘 한잔이 현지 화폐로 4500 과라니입니다. 미화로는 1불이 조금 더 되는군요. 현지 사람들(일반 노동자나 종업원들, 회사원들)의 경제 상황으로 볼때 결코 싼 가격이 아닙니다. 아니,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요. 하지만 중상류층의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비싸지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카페의 환경과 시설을 생각한다면 또 이 카페만한 곳이 별로 없으니 그렇게 부담스러운 곳은 아닙니다.



조그만 소품들과 벽의 사진들까지, 모두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마시는 커피는 어떨까요? 일단 제 입에는 아주 부드럽습니다. 향은 진하면서도 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설탕을 넣지 않고 그냥 에스프레쏘 원액으로 마셔도 부담이 없지요. 브라질의 진한 커피가 좀 더 남성적이라고 하면 아르헨티나의 커피는 아직 여물지 않은 풋풋한 소녀와 같은 기분이 납니다.


음, 저기 제 커피를 가져오고 있군요. 그럼 하바나 커피를 한잔 마셔볼까요? ^^


http://www.infoiguass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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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강을 따라서: 14. Morretes

여행기/Rio Iguassu 2009. 6. 24. 21:16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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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헤아도를 먹었던 식당. 잘 꾸며진 식당인데, 강과 어우러져 멋있는 광경을 연출한다. 식당 이름이 Madalozo 이기에 꾸리찌바에 있는 마달로소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해서 물어보았더니 아무 관계가 없단다. 꾸리찌바의 식당은 Madalosso로 두개의 s가 있고 자기네는 z가 있다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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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마주하고 있는 또 다른 식당 까사랑. 예전에 이곳에서 바헤아도를 먹어봤었다. 맛은 여기나 거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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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사이에는 보트를 태워주고 유람을 시키는 뱃사공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날이 흐려서 그렇지 강은 아주 맑다. 저 보트를 타고 강을 따라 유람을 하면 좋겠지만, 겨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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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인데, 아주 좁다. 차는 겨우 한대가 지나갈 뿐이고, 다리 가로 사람이 다니는 공간도 있다. 열대 기후에 어울리게 촌스런 색으로 다리 안팎을 칠해 놓았는데, 브라질이어서 그럴까? 그 촌스러움이 촌스럽지가 않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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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주변으로 멋있는 집들이 서 있는데, TV에서 동남아시아 마을을 보여 주었을 때 이런 광경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거기도 아열대 지역이니까 여기와 다를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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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헤찌스 관광중심지에 늘어서 있는 선물 가게들. 일부는 사진촬영을 허락하고 일부는 금지되어 있다. 허락이 되어있는 곳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찍어보았다. 식사를 했으니 어디 가서 커피나 한잔 할까? 하고 생각을 하다가 9년전에 이곳을 처음 왔을 때 커피를 마신곳이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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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코너의 노란 건물이 카페테리아겸 선물 센터였다. 그래서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하늘만 좀 더 파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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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들어가는 입구의 화분에 놓여있는 4마리 개구리 인형들. 하하하, 웃기는 것은 비키니를 입은 녀석들인데, 4마리중에 하나는 수컷인 모양이다. 팬티만 입고 있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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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산 커피라고 했다. Cafe Illy 라고 했는데, 커피도 팔지만 이곳에서는 기계와 원두를 주로 판다고 한다. 8년전에 이곳에 왔었다고 했더니 주인이 아주 반긴다. 자기 가게를 연것이 2001년 6월이래는데, 내가 방문했던 때는 2001년 9월이니까 연지 3개월만에 방문한 셈이다. 아주 반가워는 했지만, 커피값은 다 받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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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점 주인 아저씨. 당시와는 달리 지금은 물건이 엄청 많아졌다. 그렇지만 선물은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짐이 되기 때문에 구경만 하고 나왔다.

바깥으로 나오니 모헤찌스 공원내에 여러 꽃들이 눈에 띈다. 겨울인데도 화려하게 피어있는 꽃들이 마음을 산뜻하게 해 준다. 그중 한 모양의 꽃이 눈에 띄어 가까이 가 본다. 그 꽃은 샐비어로 한국에서 사루비아라고 불렀던 꽃이다. 그런데 정말 특이한 것은 그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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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샐비어는 붉은 색 하나 뿐이다. 그런데 남미에 와서 난 처음으로 보라색 샐비어를 보았었다. 사진을 찍어놓지 않았기에 언젠가 한국의 친구에게 보라색 샐비어를 이야기했다가 농담한다는 소릴 들어야 했었다. 그만큼 샐비어는 다른 색의 꽃을 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모헤찌스에 와서 샐비어의 다른 색을 보게 되었다. 그냥 보라색 샐비어가 아니라 흰색, 연보라색, 짙은 보라색, 짙은 적색, 적색의 무늬가 있는 흰색, 붉은색, 분홍색, 주황빛이 도는 붉은 색등 여러 색의 샐비어가 함께 피어 있는 것이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이렇게 여러가지 색깔의 샐비어는 대부분 본 적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찍은 사진중에 몇 장을 올려보았다. 이렇게 다양한 색의 꽃은 인간 역시 다양성에 조화할 수 있다는 의미를 전해 주는 것 같아 즐겁다.

이렇게 꾸리찌바 부근의 리포트를 마친다. 다음 포스트부터는 이제 꾸리찌바에서 포즈 두 이과수로 돌아가면서 이과수 강을 따라가는 여행포스트를 하게 될 것이다. 총 35개 포스트를 계획했다. "이과수 강을 따라서: 15번"부터 잘 살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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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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