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에 나타나는 조류 공원의 새들

자연/동물 2010. 6. 3. 08:05 Posted by juanshpark

이 새는 남미 새가 아닙니다. 아프리카에서 잡혀온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튼 앵무새들과 사촌이지만 업그레이드가 된 앵무새랍니다. 콩고 앵무새라고도 불리는 Yaco 라는 앵무새인데, 십 수종의 목소리와 울음소리를 흉내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위기에 빠진 이 앵무새가 구조 요청을 해서 목숨을 건졌다는 뉴스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 앵무새의 재주를 한 번 보시겠습니까?



금강앵무, 무지개앵무라고도 불리는 아라라스 입니다. 아주 화려한 깃털을 가지고 있는데, 몸집도 상당히 큽니다.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새이기에 사육도 가능합니다만, 이과수에서는 좀처럼 구할 수 없습니다. ^^;; 유투브에서는 비슷한 파랑색 아라라스 동영상이 보이더군요. 소개해 드립니다.



제가 제일 기르고 싶은 투칸 입니다. 이 종류는 녹색 주둥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지요. 장난기는 별로 없지만, 사람과 아주 친하고, 쉽게 다가오기 때문에 저는 날아다니는 강아지라고 별명을 붙였습니다. 유투브에서도 역시 사람이 만지작거리는 장면이 나오는군요.



이 친구도 사람이 아주 쉽게 길들이는 친구입니다. 둥그런 모양의 액세서리를 참지못하고 물어보는 특징이 있습니다. 조류 공원내에서도 그런 액세서리를 가지고 계시다면 틀림없이 다가와서 물어볼 것입니다. 한번 보시죠. ㅎㅎㅎ



새들 가운데 이렇게 큰 독수리도 있다는 것을 남미로 내려온 초기 정복자들이 발견하고 놀라워하죠. 이 독수리의 이름은 하피 독수리(Harphy Eagle)입니다. 하피(Harpia)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뱃사람들을 홀리는 동물입니다. 오딧세이에도 나오는데, 머리는 미녀의, 몸은 새의 모습을 하고 있는 동물이죠. 아무튼 정복자들이 얼마나 놀랐는지, 이 독수리의 얼굴이 미녀로 보였나 봅니다. ㅎㅎㅎ



얘는 잘 아는 새죠? 벌써 제 블로그에서도 여러차례 올렸습니다. 아주 조그마하면서 용감한 새입니다. 벌새라고 하죠. 초당 70~90회의 날개짓을 하는 새입니다. 현존하는 새 중에는 유일하게 전후좌우로 갈 수 있는 새죠. 하지만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슬픈 새이기도 합니다.



나한테 화가 나서 앞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지만, 아무튼 흰 깃털에 머리 부분이 좀 이상하게 생긴 새입니다. 이름하여 아라뽕가(Araponga)라고 하는데, 목소리가 아주 특이합니다. 꼭 쇠붙이 종을 치는 소리가 나거든요. 유투브에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눈 주변에 깃털이 마치 눈썹처럼 보여서 눈썹달린 새라고 명명한 쪼는 까마귀입니다. 까마귀와는 아주 다르게 예쁘게 생겼는데, 눈이 똥글똥글해서 좀 멍청해 보이기도 하지만, 암튼 인기있는 새랍니다. 별다른 재주가 없어서인지 유투브에서도 그냥 얌전한 새로 나오는군요. ^^



마지막입니다. 앞에서도 보여주었던 아라라 인데, 마지막은 펑키를 추는 아라라를 선보여 드립니다. 브라질에 맞게 포르투갈어로 부르는 노래와 함께 몸을 흔드는 파랑 아라라를 살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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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한인들은 문화생활을 어떻게 하나?

생활 2009. 12. 9. 07:18 Posted by juanshpark
저작권법을 준수하기 위해 TV 캡쳐 장면을 삭제합니다.


외국에 나온 한국인이라고 해서 한국의 TV 프로그램이나 노래에 무관심한 것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외국에 나오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본국에서의 노래와 춤, 드라마, 뉴스를 시시각각으로 접하고 즐깁니다. 어쩌면 드라마 같은 경우는 한국에 사는 사람들보다 외국에 사는 한인들이 더 많이 볼지도 모릅니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에서는 시간을 맞춰야 볼 수 있지만 외국에서는 녹화된 것을 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도 동 시간대에 방영한 두 혹은 세 작품을 모두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마 거의 외국의 한국인들이 본국의 한국인들보다 더 드라마를 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청을 즐기는 것과 그 수단을 찾는 것은 분명 다릅니다. 수단을 찾는것이 한국에서처럼 그게 그렇게 쉬운 것은 분명 아닙니다. 오늘은 그 애로 사항에 대해서 좀 다뤄보고 싶습니다. 어차피 삼개국의 문화 속에는 그 안에 사는 한국인들의 삶도 포함이 될 테니 말입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현지인들과 동화되어 현지 문화를 즐기는 부면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미의 한국인들의 향수를 달래주었던 것은 비디오 테잎이었습니다. 한국의 방송국이나 기타 기관의 허가를 받은, 혹은 받지 않은 어떤 중계업자로부터 비디오 대여업자가 테잎을 받은 다음 그것을 복사해서 손님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한국의 프로그램을 즐겼습니다. 그게 어제일 같군요. ^^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디오 테잎은 DVD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그 무렵 젊은이들은 더 이상 DVD 를 대여해주는 가게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인터넷에서 다운을 받아 한국의 노래와 문화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에 더해서 첨단 기기들은 비록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이곳 남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많은 가정에는 접시 안테나가 설치되었고, 연로한 많은 분들은 YTN 뉴스와 함께 아리랑 TV를 즐겨보시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상파울로의 장인어른 집에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제 아버지 집에도 위성 안테나가 설치되어 밤낮으로 YTN을 틀어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파울로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하면, 정작 현지 뉴스는 잘 모르고, 지구 반대편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소식은 빠짐없이 듣게 된다는 거죠. ㅋㅋㅋ;; 심지어 날씨도 당장 내일 현지에서 비가 올지 해가 뜰지는 모르지만, 한국 서울의 날씨와 온도는 알게 됩니다. ^^;;)

인터넷을 접하기가 좀 더 쉬운 젊은 세대들은 단지 뉴스만이 나오는 위성 안테나가 아니라 현지의 문화도 즐길 수 있도록 케이블 TV를 시청하기도 하고 유료 사이트에 가입해서 다운을 받아 즐기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료 사이트 그리고 대부분의 무료 사이트들은 외국에 사는, 그것도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따라 외국으로 와서 사는 한인 1.5세들이나 2, 3세들에게는 거의 무용지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운을 받을 수 있는 TV1009.com


pandora.tv


이렇게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나 가입 절차에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예컨대 저만해도 10대 중반에 나와서 지금 이 블로그에서처럼 한국어를 가장 잘 하고, 또 한국의 문화 사회 예술을 가장 잘 즐길 수 있지만, 정작 주민증이 없기 때문에 가입에서부터 애로가 있습니다. 불과 5년전만 해도 호적 등본에 나와있는 주민 번호를 가지고 등록이 가능했지만, 지금같은 경우는 기록이 없다고 가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외국인 증명으로 등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의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외국에 사는 한국인들의 경우는 그것도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T.T

82movie.com


보물박스


netfolder.co.kr


tvzoa.com


그래서 제일 만만한게 인터넷을 뒤져 무료로 다운을 받을 수 있으면서도 쉽게 가입을 할 수 있는 사이트들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사이트는 불법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 나와있는 한국인들에게는 불법 적법의 문제는 문제도 아닙니다. 한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런 사이트를 알게 되면, 혼자만 알고 있지 않습니다.

http://www.nammiro.com


브라질 상파울로의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남미로닷컴 입니다. 자유 게시판의 글을 캪쳐한 것인데, 캪쳐한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이 사용하게되어서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는 사이트를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교민들 사이에서는 본국의 TV 프로그램을 다운받는 루트가 확산이 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이트들이 언제까지나 무료로 다운을 받도록 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이버 머니를 구입해서 다운을 받도록 유도를 합니다. 이를테면 무료 회원은 한번 접속할 때마다 100M 정도만 다운을 받을 수 있도록 제한을 합니다. 드라마 한 편이 700M 정도 되는데, 귀찮아서도 안 보게 되는 거죠. 아니면 아예 유료 회원으로 변경을 하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또 폐쇄되는 사이트들도 상당수 됩니다. 따라서 해외에 나온 사람들은 이쪽 저쪽으로 웹 서핑을 하면서 여기 저기 흔적을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폐해도 많습니다. 때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하고, 때로는 컴 자체가 날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국의 소식 및 문화에 대한 갈증과 여유있는 시간은 컴퓨터가 좀 망가지더라도 계속 이런 사이트를 기웃거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최근에 한국어를 접하게 된 제 조카들의 경우, 한국어 문화를 인터넷을 통해 알기가 너무 어렵다고 말합니다. 스페인어로 자막이 나오는 것은 드물고, 또 게다가 다운로드 받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말합니다. 이런거는 어째 좀 개선이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youtube.com


gomTV



그런거 저런거 다 싫은 분들은 그런 사이트에 가입하기보다는 화질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youtube를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조그만 파일로 여러개를 찾아서 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빨리 TV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보입니다. 또 Gom TV를 통해서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좀 더 안정적인 사이트를 통해서 보거나, 혹은 좀 더 불안한 사이트를 보시는 분들이나 모두 본국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고들 계십니다. 그리고 또 서로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유통시키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현지 문화에 심취하기보다는 본국의 문화를 더욱 즐기게 되나 봅니다. 이곳을 방문했던 제 친구 CA는 15일동안 여러명의 한국인들의 승용차를 탔지만, 그들 모두의 차량에서 한국어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던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비주얼한 것보다는 텍스트에 더 익숙하기 때문에 본국의 뉴스는 인터넷의 신문을 통해 대부분 접합니다. 드라마는 거의 안 보지만, 가끔 아내의 꼬드김에 넘어가서 일을 저지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위의 선덕 여왕도 50~52회를 아내와 함께 보는 바람에 처음이 궁금해서 모두 다운받아 보았답니다. 아무튼 성격 하나는 끝내주지 않습니까! 그리고 보면서 옥의 티를 찾아내면서 살펴보는 거죠. ㅉㅉㅉ;; 저런걸 왜 저렇게 만들었나~ 하면서 말이죠. ㅋㅋㅋ

바램이라면, 한국의 사이트들의 가입 절차가 좀 간소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해외에 나와 있는 한국인 2, 3세들까지도 한국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까지도 쉽게 가입을 해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런 날이 오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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