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 두 이과수는 인구 30만의 중견 도시입니다. 그래서 도시에서 차를 몰고 15분만 나가도 드넓은 들판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이사를 왔을 때는, 가끔 주변으로 나가곤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가면서 들판으로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들판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가보지 않았던 도로로해서 외곽으로 나와 보았습니다. 그런데, 바깥으로 와 보니 확실히 기분이 달라집니다. 일단 바쁘게 추수를 하는 기계를 보고 있자니 정말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길의 양편으로는 콩 밭이 주욱주욱 늘어서서 지평선이 보입니다. 지평선이 없는 곳에는 저 끝에 나무숲이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전 세계에서 콩 생산량이 2위에 달하는 브라질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언젠가도 블로그에 썼지만,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면 도대체 어디서 그 마음을 찾을 수 있을지 감감합니다. ㅋㅋㅋ
콩을 수확하고 남은 장소에는 많은 종류와 수의 새들이 날아다니고 무언가를 쪼아먹고 있습니다. 이들 새떼는 자동차가 다가가면 휘리릭 날아올랐다가 차라 지나가고 나면 다시 땅바닥에서 먹을 것을 찾습니다. 이 새떼들을 찍어 보려면 아무래도 좀 더 근접할 수 있는 망원 렌즈를 구입해야 하려나요? 아니면, 그냥 조류 공원에서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요? 고민이 좀 됩니다. ^^
한동안 수확을 하던 탈곡기가 아무래도 트럭에 곡식을 부어넣을 모양입니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서 카메라를 들이대며 포즈를 잡아 보았습니다.
기대했던대로 곡식을 트럭에 부어놓는군요. 트럭이 차도록 집어넣고, 꽉 차면 다른 트럭이 와서 대기를 하더군요. 정말 엄청난 생산량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생산이 되는 콩과 옥수수가 사실은 유전자 변형 식물이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브라질은 현재 전 세계 유전자 변형 식물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경작지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이웃 나라 아르헨티나가 세계 2위였었는데, 작년 2009년에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1위가 어디냐구요? 단연 미국이죠. 미국은 전 세계 1억 3400만 에이커(1 에이커 = 약 4500 제곱미터) 의 유전자 변형 식물 재배지 중에 6400만 에이커를 유전자 조작 식물 재배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반절 정도는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뜻이죠.
포즈에 와서 사귄 친구들 중에 아버지가 파라과이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이 있습니다. 집사람의 친구이고, 남편은 제 친구가 되었지요. 그 아내, 즉 집사람의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메주콩을 좀 부탁을 했습니다. 아버지가 콩을 재배하고 계시기 때문에 천연 콩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는데, 그게 안 되더군요. 그 아버지의 말로는 자신이 먹을 콩은 따로 재배를 하고, 바깥으로 판매하는 콩은 모두 다 유전자 변형 콩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 어른은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콩은 조작을 한 콩에 비해 못 생겼고, 수확이 적으며, 병충해에 더 많이 시달린다고 했습니다. 결국, 생산성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뜻인데....
자신의 먹을 것은 따로 재배를 한다는 말은 결국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 걸까요? 파는 건 유전자 조작 콩이고, 자신은 조작하지 않은 콩을 따로 재배해서 먹는다? 여러분은 이걸 어떻게 이해를 하십니까? 아무튼 브라질의 콩 생산은 정말 엄청나 보입니다. 한참을 바깥으로 달려보다 중간에 길이 있길래 들어갔습니다. 그곳에 이르니, 인가는 없고, 콩밭만 널려 있습니다. 콩밭이 얼마나 넓은지, 이 많은 콩을 다 수확하려면 몇날 며칠이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저기 보이는 저 나무 끝까지 모조리 콩밭인 것입니다. 심지어는 콩밭이 지평선까지 보이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생산되는 콩의 대부분은 식량이 모자라는 곳으로 수출이 될 것입니다. 또 통조림으로 가공되어 나가기도 하겠지요. 아무튼간에 통조림에 들어가건, 그냥 생콩으로 소비자에게 가건, 유전자 조작 식품을 섭취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은 그 유전자 조작 식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다 할 연구 결과도 없구요. 하지만, 무엇인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넓은 땅에서, 이렇게 많은 생산을 하는데, 뭐가 그렇게 부족해서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 유전자 조작 식품을 생산하고 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무튼간에 너른 들판을 바라보고 돌아오니 마음은 오랜만에 정말 상쾌해 졌습니다. 가끔 기분 전환을 위해 넓은 들판으로 나가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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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에 와서 사귄 친구들 중에 아버지가 파라과이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이 있습니다. 집사람의 친구이고, 남편은 제 친구가 되었지요. 그 아내, 즉 집사람의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메주콩을 좀 부탁을 했습니다. 아버지가 콩을 재배하고 계시기 때문에 천연 콩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는데, 그게 안 되더군요. 그 아버지의 말로는 자신이 먹을 콩은 따로 재배를 하고, 바깥으로 판매하는 콩은 모두 다 유전자 변형 콩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 어른은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콩은 조작을 한 콩에 비해 못 생겼고, 수확이 적으며, 병충해에 더 많이 시달린다고 했습니다. 결국, 생산성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뜻인데....
자신의 먹을 것은 따로 재배를 한다는 말은 결국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 걸까요? 파는 건 유전자 조작 콩이고, 자신은 조작하지 않은 콩을 따로 재배해서 먹는다? 여러분은 이걸 어떻게 이해를 하십니까? 아무튼 브라질의 콩 생산은 정말 엄청나 보입니다. 한참을 바깥으로 달려보다 중간에 길이 있길래 들어갔습니다. 그곳에 이르니, 인가는 없고, 콩밭만 널려 있습니다. 콩밭이 얼마나 넓은지, 이 많은 콩을 다 수확하려면 몇날 며칠이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저기 보이는 저 나무 끝까지 모조리 콩밭인 것입니다. 심지어는 콩밭이 지평선까지 보이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생산되는 콩의 대부분은 식량이 모자라는 곳으로 수출이 될 것입니다. 또 통조림으로 가공되어 나가기도 하겠지요. 아무튼간에 통조림에 들어가건, 그냥 생콩으로 소비자에게 가건, 유전자 조작 식품을 섭취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은 그 유전자 조작 식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다 할 연구 결과도 없구요. 하지만, 무엇인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넓은 땅에서, 이렇게 많은 생산을 하는데, 뭐가 그렇게 부족해서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 유전자 조작 식품을 생산하고 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무튼간에 너른 들판을 바라보고 돌아오니 마음은 오랜만에 정말 상쾌해 졌습니다. 가끔 기분 전환을 위해 넓은 들판으로 나가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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