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음식'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9.03 옥수수로 만든 음식 전문점 (16)
  2. 2008.10.09 만디오까 - 파라과이를 지탱시켜 주었던 독특한 나무뿌리. (7)

상파울로로 들어가는 도로 곳곳에는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휴게소들 가운데 옥수수로 만든 음식을 전문으로 팔고 있는 업소들이 있습니다. 브라질에서의 옥수수 음식은 참 다양하고 맛있습니다. 한국도 옥수수를 많이 먹기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다양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제가 보기에 옥수수의 원산지가 남미라고는 해도, 다른 나라들과는 현저하게 옥수수로 만든 음식 종류가 많은 나라가 브라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소개하게 될 Castelinho da Pamonha 라고 하는 집도 역시 옥수수로 만든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옥수수 아이스크림과 옥수수 주스, 옥수수 찜, 옥수수 튀김과 옥수수로 만든 파이, 옥수수로 만든 빵, 그리고 옥수수로 만든 스프를 판매합니다. 맛은 일부는 짭잘하지만 대부분은 달콤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휴게소에 들리는지는 주차장의 크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따로 주유소를 경영하지 않고, 도로 변에 있는 단순 휴게소일 뿐인데도 버스를 포함해서 엄청난 수의 자동차들이 정차를 합니다. 결국 브라질 사람들이 옥수수를 엄청 좋아한다는 뜻으로 결론지어 지는군요.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 업소는 상파울로와 상파울로 내륙 북서쪽으로 향하는 도로인 Castelo Branco 길 위에 있습니다.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에 위치하지만, 저희가 들어간 업소는 상파울로를 거의 40여 킬로미터 남겨둔 위치에 있었습니다. 포즈에서 출발해서 해질 무렵이 되자 조금 출출한 배를 채우고자 들렀지요.^^


저희들의 눈에 띈 따뜻한 수프입니다. 옥수수를 갈아서 만든 수프인데, 닭고기를 조금 집어넣어 주고 그리고 오른쪽 아래편에 있는 여러 종류의 향신료와 채소를 갈아놓은 양념들을 개인의 기호에 따라 집어넣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옥수수 음식점의 사진이 좀 초라하죠? 날씨가 추워서 아이스크림이나 주스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사진만 봐도 추울 듯해서요. ㅎㅎㅎ;; 하지만 아무튼 이 집의 옥수수 아이스크림이나 주스는 참 맛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아무튼 이렇게 커다란 사발에 하나 가득 옥수수 수프를 담아주더군요. 그리고 볶은 닭고기도 몇 점 집어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제가 좋아하는 녹색과 흰색의 양념을 집어넣었습니다. (양념의 이름은 모르겠네요. 그냥 색깔로 집어넣었습니다. 맛이야....)


실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뭐, 다른 곳들은 다른 조경을 해 놓았겠죠? Pamonha 집을 여러 군데 돌아다녀 보았지만, 주로 이곳과 Raposo Tavare에 있는 집을 다녀보았기 때문에 사진이 별로 없어서 유감이네요. 아무튼 안에는 아주 잘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이 깨끗하고 아주 청결해서 좋습니다. 그리고 음식들도 맛있구요.


앞의 빵조가리 들을 부셔서 수프에 넣어서 먹었습니다. 그렇게 먹었더니 요기가 되더군요. 구수하고 맛있고, 아무튼 따뜻한 수프를 먹었더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브라질의 옥수수 제품들, 정말 브라질을 대표하는 음식들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브라질을 오시게 된다면, 전국 곳곳에 있는 옥수수 전문점에 들러서 주스든 아이스크림이든, 혹은 저처럼 수프든 한 번 드셔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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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그렇게 흔하게 보이던 이 녀석들이 다 어디로 갔나?
결국, 생목(生木)을 촬영하려던 것은 포기하고, 슈퍼에 가서 사진을 찍고 말았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껍질을 벗겨서 팔기도 한다.

"만디오까"라는 식물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나........?
혹은, 마니오크, 유카, 뭐 이런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하지만
대표적인 이름으로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만디오까(Mandioca)로,
아프리카에서는 카사바(Cassaba)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에서는 아이삥-aipim-으로도 알려져있다)

내 블로그를 들여다보는 한 동생으로부터 파라과이의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달라는 댓글을 받고 나서, 잠시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결정을 했다.
뭐, 어차피 언젠가는 한 번쯤 다루고 싶었던 주제였으니까.... 시기가 좀 빨리 오지 않았나 싶을뿐.

그래서 그 첫번째 타자로 만디오까를 다루기로 생각을 했다.
파라과이의 주식이 된 만디오까.

하지만 먼저, 삼개국의 주식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해 보자.
삼개국이 접경을 이루고 있는 포즈두이과수 시나 뿌에르또이과수 시, 파라과이의 델 에스떼 시의
좀 괜찮은 식당에서는 삼개국의 주식을 모두 준비를 해 놓는다.

브라질 사람들은 쌀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밥을 먹는다.
그렇다고 한국식 쌀밥을 먹는 것은 아니다.
(조리법은 잘 모르겠다.ㅜ.ㅜ; 암튼 나중에 조사해서 올리겠다)
아르헨티나는 밀이 주식이므로 빵과 파스타를 먹는다.
(음, 어떤 사람은 아르헨티나의 주식이 고기라고 태클을 걸지도 모르겠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리고 파라과이는 만디오까를 주식으로 먹는다.
그냥 만디오까를 삶아서 먹기도 하고, 갈아서 그 가루로 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요리를 다루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냥 밥대신 먹는, 소금으로 간을 해서 삶아 먹는 만디오까를 이야기하겠다.

그러면 이 만디오까란 어떤 식물인가?
만디오까는 다년생 식물이다. 어느곳에서나 잘 자란다고 어느 사전에 나오드만.....
그건 아닌것 같다. 일부 사람들에 의해서 다른 나라에서 재배해 보려고 했다고 하지만
잘 자라지 않았던 듯 하다. (루머에는 일본으로 가져가려고 했던 모양인데, 실패했다고 한다.)

아무튼 중앙 아메리카로부터 라틴 아메리카의 이 지역까지, 즉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미시오네스와 포르모사주(州) 그리고 파라과이 전역에서는 잘 자라지만, 그 외의 나라에서
잘 자란다는 소식을 들은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볼리비아와 칠레를 갔을 때 만디오까를 본 적이 없다)

어느곳에서나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지역의 어느 곳에서나 만디오까는 잘 자란다. 만디오까를 심는 방법도 간단하다.
줄기를 손바닥 길이 정도로 잘라서 땅을 30-50센티미터 파고, 거기에 집어 넣은 후 흙을 덮는다.
-------------- 끝.

그곳에서 흙 바깥으로 싹이 나온후 무럭무럭 잘 커서 키가 2미터나 2.5미터가 될 때까지 놓아둔다.
(그대로 두면 더 자라겠지만, 그때쯤해서는 파서 먹는다.)
2-2.5미터 자란 만디오까의 줄기는 그다지 굵지 않다.
하지만 뿌리의 경우는 다르다. 엄청 굵어서 내 팔뚝만해진다. (내 팔뚝 ......ㅠ.ㅠ )
그걸 파내고 흙을 털어낸다음 껍질을 칼로 벗겨내면 된다. 그리고 쪄서 먹으면 되는 것이다.
(일부 아프리카 나라에서는 뿌리뿐 아니라 잎파리도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잎파리는 먹지 않으니 굳이 기술하지 않겠다.)

조리 방법도 쉽다. 그냥 물넣고, 소금좀 넣고 삶아(마치 감자나 고구마 삶듯이.... 아참, 고구마나 감자는 소금을 안 넣든가?) 먹으면 되는 것이다. 맛도 잘 익은 감자 맛이 난다.

조리 방법은 쉽지만, 보관 방법도 쉬운 것은 아니다. 땅 속에 있을 때의 만디오까는 몇 년이고 보관이 가능하지만, 일단 캐어내고 난 다음에는 이틀 안에 손질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썩어 버릴 것이다. 좀 특이한 식물이 아닐 수 없다.

언젠가 파라과이가 이웃나라와 전쟁을 하는 동안, 군수 물자에 치여서 일반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었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때, 파라과이 사람들을 지탱시켜 주었던 것이 바로 이 만디오까다.
그래서인지, 파라과이 사람들을 가리켜 비속어로 "만디오까"라고 부르기도 한다.

파라과이의 어떤 식당이든지 가 보면 밥이나 빵 대신 만디오까 두 세 줄기를 내놓는다.
그러면 음식과 함께 만디오까를 잘라 먹는 것이다.
값이 싼 대신 영양가가 많아서 서민들이 먹기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인 것이다.

이곳뿐 아니라 남미로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남미 특유의(죄송, 아프리카에도 있다고 했지! ㅜ.ㅜ)만디오까를 시식해 보기를 권한다.
틀림없이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추억에 남는 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P.S. 나중에 만디오까 나무를 만나게 되면, 그때 찍어서 다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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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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