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녀오겠습니다

여행 2010. 10. 26. 17:07 Posted by juanshpark

아버지가 작고하신지가 벌써 3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포즈 두 이과수에서 지낸지도 3개월이 되어가고 있네요. 그래서 어머니를 모시고 다시금 부에노스 아이레스 Buenos Aires 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보름 정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집구석에만 쳐박혀 있을 생각이라, 좋은 포스팅 거리를 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한국인들 가운데는 아르헨티나를 너무 너무 소중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제가 올리는 사진이나 글이 못마땅한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일부 독자들 가운데는 너무 낙후된 모습만 보여준다고, 투덜대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 중에는 신 시가지를 가볼 계획이 거의 없는 관계로 사진도 덜찍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보름 이상 있을테니 뭐든 재밌는 게 있다면 스케치를 해 오겠습니다. 월요일에 예의 그 비아 바릴로체 Via Bariloche 침대차를 타고 떠납니다. 16시간 정도 걸리는 여행이니 화요일 오전에나 도착하겠군요. 아무튼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으로 잠시 블로그 포스팅이 줄더라도 계속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후기] 하하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와 있습니다. 원래 사진을 별로 안 찍을 생각을 하고 왔더랬는데, 명색이 블로거라 그런지 가만히 있지를 못해서 결국 사진도 좀 찍고, 발품을 좀 팔고다녔습니다. 그래서, 돌아가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좀 보여드릴 작정을 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11월 첫 주말에는 포즈 두 이과수에 도착할 것입니다. 포즈 두 이과수에서 보내드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소식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안녕! 꾸벅~

댓글을 다는 것은 기본이죠? 추천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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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ybleu.tistory.com BlogIcon BIeu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다녀오셔서 좋은 사진 포스팅 부탁드려요 ~~

    2010.10.16 00:50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지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데, 집안에 쳐박혀 있는게 아주 갑갑하군요. ㅋㅋㅋ

      2010.10.20 19:35 신고
  2. 이태팔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재미있게 잘 다녀오세여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정말로 궁금한 1 인

    2010.10.16 06:4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가능하면 다음주에는 시간을 좀 내어서 동네 사진좀 찍으러 다녀야 할 듯 합니다. ^^

      2010.10.20 19:36 신고
  3.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ㅣ

    2010.10.17 12:1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감사합니다. 지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습니다. 어머니 집이 인터넷이 안되서 심히 심심하네요. 게다가 그리 할일도 없는데, 집구석에만 쳐박혀 있으려니까 더더욱 무료합니다. 낮잠도 오랜만에 자보고, ㅎㅎㅎ

      2010.10.20 19:37 신고
  4. Favicon of http://borracha.tistory.com/ BlogIcon Patricia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오세요~
    최근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습 궁금하네요.
    사진 많이 안 찍으시더라도 꼭 소개시켜주세요~

    2010.10.18 10:4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보라차님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오셨더랬지요? ㅎㅎㅎ

      2010.10.20 19:39 신고
  5. brazkim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소현씨 ! 반갑습니다. 아버님이 작고하셨군요.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브라질의 이철부터 어제 연락받고 다시 방문합니다.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남미소식을 접하게 되어 옛날의 추억들이 물믿듯이 회상됩니다. 자주 방문하겠고, 저의 홈페이지에서 link되도록 해야 될까요?

    2010.10.21 03:5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앗~! 안녕하세요, 김사장님!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시는 번역 일은 잘 되시고 있지요?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고통 없이 돌아가셨기에 그나마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어머니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데, 곧 다시 포즈로 돌아가서 포스트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2010.10.26 17:09 신고
  6. 익명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10.22 05:08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이렇게 계속 연락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한국을 나가게 되면, 그때 좀 더 소식을 듣게 되시겠지요? ㅎㅎㅎ

      2010.10.26 17:11 신고
  7.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Buenos Aires에 잘 다녀오시고 좋을 글과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2010.10.24 14:58
  8. Favicon of http://rockyaa@hanmail.net BlogIcon 록야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심하고 잼나게 다녀 오세요...저희도 요번 휴가때 도 한번 바릴로체를 가려고 하는데 정보 만이 찿아주셔요...

    2010.10.26 18:21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집에 돌아와서 답글 달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물가가 많이 올랐더군요. 숫자 단위가 커서 맘껏 쇼핑을 하지 못했답니다. ㅋㅋㅋ

      2010.11.04 17:43 신고
  9. 익명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10.29 04:40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쉽게도 그 공원을 가보지 못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가 보겠습니다. ^^

      2010.11.04 17:50 신고
  10. Favicon of http://nhryoo@dsmc.or.kr BlogIcon 경민맘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다가 여기를 들어왔는데 넘 꼼꼼한 사진과 글에 감동받고 글 남깁니다.
    남미에 대한 동경도 컸는데 글을 읽고는 더더욱 가고싶어집니다.
    좋은 글과 사진 마니마니 올려주세요...
    곧 어른들께 여행을 보내드리려고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수고하세요..

    2010.11.15 16:4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잘 보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블로그에 좋은 정보가 있다면 좋겠군요. 따로 필요한 자료나 정보가 있다면 제게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공지 란에서 "juan 이라는 사람"을 클릭하시면 제 이메일이 나옵니다. ^^

      2010.11.15 22:12 신고
  11. 쭈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 부에노스 다녀오겠습니다" 어디 옆 동네 마실 가는 듯합니다 ㅋㅋㅋ

    2010.12.08 00:36

아르헨티나 영화 - Gigantes de Valdes

문화 2009. 4. 5. 22:08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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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본 적이 있는가? 사실, 난 아르헨티나에서 살면서 술고래를 제외한 실제 고래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ㅋㅋㅋ 딱 한번 고래가 출몰하는 Peninsula Valdes라는 곳을 갔었는데, 방문한 계절이 맞지 않아서 결국 고래를 볼 수는 없었다. 그때, 기억으로는 상당한 금액의 입장료를 내고 방문을 했었는데, 계절이 맞지 않아서 누워 잠자는 바다사자들만을 보고 왔던 기억이 있다. 지금부터 6년전, 2003년의 이야기다. 바로 그 발데스 반도를 배경으로 자연보호를 부르짖는, 즉 환경문제를 호소하는 아르헨티나 영화 한 편이 있어서 소개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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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영화인데 알렉스 토센버거란 사람이 감독을 맡았다. (사실, 영화를 봐도 주인공 이름을 못 외우는 사람이라, 감독 이름은 첨 들어봤다. ㅠ.ㅠ) 이 영화의 주제는 Gigantes de Valdes인데, 문자적인 뜻은 발데스의 자이언트이다. 자이언트에 대한 해석은 각자가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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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게 된것은, 뿌에르또 이과수에서 출발한 비아 바릴로체 버스 안에서 두 번째로 틀어 주었기 때문에 보게 되었다. 사실, 남미에 살면서도 남미 영화를 별로 안 보다보니, 아르헨티나 영화가 화면에 나오기 시작했을때, 그다지 흥미는 일지 않았었다. 귀에 익숙한 영어 회화와 스페인어, 혹은 포르투갈어 자막이 아니라 스페인어로 대화하는 장면만을 보게 되니까,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고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발데스 반도의 자연 환경이 아주 멋있게 나왔기 때문이다. 발데스 반도는 부에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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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레스에서 남쪽으로 13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파타고니아 지역에 위치해서 자연 환경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고 (솔직히 좀 황량한데....) 바다쪽으로는 고래, 물개, 바다사자, 바다표범, 펭귄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고, 땅에도 과나꼬, 야마, 사슴, 삵쾡이등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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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추붙(Chunut) 정부는 이 지역의 자연과 생태계을 보호하기 위해 주립공원으로 지정을 해 놓은 곳이기도 하다. 영화속의 장면은 이 지역을 개발하려는 국제적인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밀정으로 파견된 토마스라는 사람과 함께 시작을 한다. 돈만 아는 투기꾼들의 세상에서 펜대를 굴리다 이곳으로 온 토마스는 자연 그대로의 삶, 혹은 자연과 동화되어 사는 사람들의 삶을 겪으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차적으로 자연에 동화되는 삶을 즐기게 된다는 줄거리다. 거기에 거대 자본그룹의 횡포와 이에 맞서는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발데스 반도의 해양 동물들의 사진과 함께 간간히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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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들도 등장하고, 고래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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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물개그룹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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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인지, 펭귄 닮은 새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그런 녀석들도 나와서 재미를 더해 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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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Puerto Piramide(피라밋 항)이 계속 배경으로 나왔는데, 이 지역의 항구마을 이름이고, 저 봉우리가 바다쪽에서 보면 영락없이 거대 피라밋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2003년에 저 곳을 갔을 때, 그 아래서 공룡의 화석이 벽에 박힌 것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지구는 굳이 여기서 지적하지 않아도 중병을 앓고 있다. 생태계의 다른 부분들은 이미 철저하게 파괴되어 가고 있는데, 주인으로 착각하고 살고 있는 인간들은 괴념치 않고 계속 파괴를 자행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영화는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과 공존해야 하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어로 이 영화를 보는 것이 어렵다면, 영어로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르헨티나의 영화가 한국까지 들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으로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한번쯤 들어가서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무엇보다 아르헨티나 남쪽의 발데스 반도의 자연환경과, 그곳에 존재하는 해양 생태계의 아름다운 동물들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에 추천하고 싶다. 물론, 이야기도 아름답게 전개된다. 사실, 아르헨티나 영화를 많이 보지 않은 사람이기에 이렇게 말하면 언어 모순에 빠진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근래 본 아르헨티나 영화들중에 최고로 추천해 줄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 사이트는 www.gigantesdevaldes.com 이다.

주) 위의 사진들은 모두 사이트를 방문해서 캡쳐한 사진들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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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ribravo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알젠틴 살면서 아르헨 영화 본것이 언제인지 기억 조차 가물 거릴 정도로 이곳 문화를 이해 하려고 한적이 없는거 같은데.
    사실 문화를 이해 하려면 언어가 해결돼야 하는데 말부터 안 트이니 참........
    아르헨티나두 나름대루 좋은 문화가 많은데 언제 다 이해할 시간이 오려나 ...

    2009.04.05 23:2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지... 이민을 와서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접하는데 보다는 일상에 몰두해서 살아왔으니까... 아드리안이나 브라이안이 그런 문화를 접하게 될 텐데.... 형이나 형수가 집안에서 문화의 충돌을 경험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2009.04.06 10:47 신고
  2.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도 술고래 외에는 본 적이 없군요.
    아참...돌고래는 보았는데...
    그것도 고래를 보았다고 할 수 있는건가요?

    2009.04.06 02:11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하~! 그러구보니, 저도 돌고래와 범고래(Orca)는 본 적이 있군요. 해양 생물 공원인 Mundo Marino라는 곳에서 본 적이 있네요. 그것도 고래는 고래니까... ㅎㅎㅎ

      2009.04.06 10:48 신고
  3.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고래는 여기도 있습니다.ㅋ
    그런데 저런 동물들을 실사로 볼 수 있다니 부럽기 그지없습니다.ㅡㅜ

    2009.04.07 01:16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실사로 보면 좋은데, 그게 그렇게 쉽지는 않답니다. 한번 시간을 내 봐야지.... 라고 하면서도 쉽지 않네요. 여기나 거기나 쉽지 않기는 일반인듯 하네요. T^T

      2009.04.07 18:29 신고
  4. Favicon of https://ptime.tistory.com BlogIcon 소중한시간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로 고래를 볼 수 있는 지역이로군요! 오....
    나중에 보시게 되시면 꼭! 사진에 담아서 보여주세요~ =)

    2009.04.13 02:50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안그래도 남쪽으로 한 번 내려가보고 싶은데, 시간이 영 마땅치 않군요. 언제 시간 왕창 잡고 한 번 내려가야 하는데...

      2009.04.14 1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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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rto Iguazu의 버스 터미널 외관

근 1년여 만에 아내와 함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게 되었다. 버스 출발 시간은 오후 3시 10분,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시간이 달라 1시간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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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보게된 이름 모를 꽃

친구에게 아르헨티나쪽 터미널까지 픽업을 부탁했는데,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가 되어가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시간으로는 12시가 되어간다. 아직 시장기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이과수 시내를 좀 걸어다니기로 했다. 일단 큰 짐들은 보관소(Guarda Volume)에 맡겨놓고 간단한 룩색만을 짊어지고 거리를 활보한다.

그렇게 다니다보니 이름모를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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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보게된 Mari Mari 라는 꽃의 변종으로 보인다.

블로그를 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남들이 쳐다보건말건, 카메라를 들이대고 꽃 사진을 몇 장 찍어댄다. 그리고는 다시 거리를 따라 이곳 저곳으로 배회를 했다. 그러다가 만나게 된 목재 가옥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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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브레(Machimbre)로 만드는 나무 집.

나중에 또 다시 자세하게 포스팅을 하게 되겠지만, 아무튼 신기한 마음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어떤 방식으로 짓고 있는지도 물어본다. 1평방 미터당 830 페소가 들어갔다고 한다. 한국돈으로는 평방미터당 32만원선이다. 방 3개짜리 건물의 입주자는 누구일까? 바로 이과수 국립 공원 관리인의 사택이라고 한다. 공원 내부도 아니고 이 시내에 사택이라.... 뭐, 그럴 수도 있겠다. 관리자의 가족도 관리자는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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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풍뎅이 차. 도대체 이 차는 몇 살이나 되었을까?

조금 더 걸어본다. 이렇게 걷다보니 오래된 명차 하나가 눈에 띈다. 폭스바겐의 풍뎅이. 저 차는 나이를 얼마나 먹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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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보나피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도 흔한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면 고기가 조금 형편없을 수도 있겠기에 이과수 시내의 El Quincho del Tio Querido 식당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아직 시간이 있어서 근처의 까페테리아인 보나피데로 향한다.

보나피데(Bonafide)에 들어가보니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신문인 끌라린(Clarin: 클라리넷)이 놓여져있다. 그래서 지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교통요금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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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주요 일간지 Clarin

일반 시내버스의 기본 요금은 1.10페소, 조금 중거리의 경우는 1.20페소, 그리고 시내에서 가장 먼 거리는 1.25페소이다. 한국돈으로 400원 꼴이다.

브라질의 시내 버스 요금이나 브라질 - 파라과이 버스의 요금에 비하면 아주 싸다. 아직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물가는 그다지 비싸지 않아 보인다. 하긴 우리가 타고 갈 침대버스의 요금도 같은 거리의 브라질 요금에 비하면 훨씬 싸다. 우리는 DC를 받아서 1인당 200페소에 First Class의 버스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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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rto Iguazu 버스 터미널 매표소들.

시간이 되어, 보나피데를 나와 터미널 쪽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현재 Puerto Iguazu에서 Buenos Aires까지 운행을 하는 버스 회사는 Via Bariloche라는 회사와 Cruzero del Norte라는 두 매머드 회사 외에 한 두 회사가 더 있다. 내 경우는 총각때부터 비아 바릴로체를 선호해 왔기 때문에 다시금 비아 바릴로체로 여행을 하기로 한다. 비아 바릴로체의 실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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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버스 좌석

일단 실내의 의자는 이렇게 생겼다. 앞쪽에 있는 발판의 고정쇠를 풀어놓으면 자연스럽게 발을 기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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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만드는 방법의 설명그림.

이 그림은 발을 기대는 판이 어떻게 침대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180도를 눞힐 수 있다. 길이는 185cm 정도 되기 때문에 나처럼 키가 180이 넘는 사람도 편하게 잘 수 있다. 비아 바릴로체사의 한가지 특징은, 타사에 비해 의자의 간격이 넓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쟁사의 버스와 비교해 좌석 숫자가 적거나, 차의 크기가 좀 더 길다. 몇 센티미터 안되는 것 같은데, 그 몇 센티미터의 차이가 여행을 편안하게 하기도 하고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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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물이 비치되어 있다.

차 안에는 이렇게 커피와 물을 비치해 놓고 있다. 뭐, 맛은 그다지 훌륭하지 않지만.... 게다가 브라질 커피에 익숙해져있는 나에게는 좀 더 그랬지만, 아무튼 그게 어딘가? 커피가 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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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를 상영하기 위한 모니터. LG 로고가 아래 선명하다.

그리고 거의 두 좌석마다 이렇게 17인치 모니터가 하나씩 달려있다. 달리는 도중, DVD를 상영해 주기 위함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가는 동안 총 3편의 영화를 감상했다. 두개는 그냥 볼 만했고, 한 편은 아주 훌륭했다. 볼만했던 두 편은 헐리우드의 영화였고, 훌륭했던 영화 한 편은 아르헨티나 영화였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회사측은 손님들에게 여러 가지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일단 출발을 하면 음료수와 커피, 그리고 사탕과 과자등을 제공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녁이 되면 식사도 제공한다. 차내식이 어떤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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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식(?)의 샐러드

이것이 첫번째 나오는 음식이다. 브라질에서는 대개 음식점에 세워서 손님이 사 먹게 만드는데, 아르헨티나에서는 달리는 버스 안에서 식탁을 끼워 넣고는 이렇게 음식을 내 준다. 일단 샐러드와 빵 쪼가리를 먹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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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들어오는 따뜻한 음식

이렇게 생긴 따끈따끈한 음식이 나온다. 오늘 요리는 무슨 소스인지 모를 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찜이었다. 나는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아내는 속이 안 좋은지 음식을 많이 남겼다. 그것까지 다 먹었더니, 배가 많이 부른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둥근 용기속에 들어있는 디저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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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 식사때 제공이 되는 와인

참, 저녁 식사에는 이렇게 와인도 한 병이 나왔다. 와인의 크기는 178cc다. 콜라 캔의 절반 크기인데, 와인맛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다. 아르헨티나 북쪽의 La Rioja 지방의 와인과 함께 고기를 잘라먹고 디저트까지.... 그리고 식후에 다시 커피 한 잔... 이렇게 해서 저녁 식사를 끝낸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 위스키, 혹은 샴페인을 제공했는데, 그건 마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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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침 식사.

그리고 그 다음날 새벽,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에 도착하기 전에 이렇게 아침 식사가 나온다. 과일과 샐러드가 풍부한 브라질의 까페 다 마냐(아침의 커피)와는 달리 아르헨티나에서는 데사주노라고 부르는 아침 식사. (데사주노의 뜻은 "공복을 면한다"는 뜻이다. 즉, 밤 사이에 비어있던 위를 조금 채워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성찬이 아니라, 커피와 크로아쌍 3개 정도로 떼우는 식사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버스 안에서의 아침 식사도 비스킷과 파이, 그리고 커피와 과일 주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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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바릴로체 침대차. 저 큰 버스에 좌석은 그다지 많지 않다.

우리를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16시간동안에 데려다준 비아 바릴로체 버스. 언제 타 보아도 만족도 1위의 버스 회사다. 여러분에게도 같은 구간의 버스 여행을 하게 된다면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버스다. 왜 브라질은 안되는 서비스가 아르헨티나에서는 가능할까? 단가의 문제도 있을 테고, 국민들의 민족성도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 가지 이유는 바로 "길"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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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국도. 사진은 Ruta 14.

아르헨티나의 도로는 대개가 이렇게 반듯하게 되어 있다. 위 사진의 경우는 그래도 굴곡이 좀 있지만, 이과수가 있는 미시오네스(Misiones) 주를 벗어나면, 끝없는 평지 위로 길이 놓여있다. 그렇게 평평하니 식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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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모처럼만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방문을 축하해 주는 것일까? 그동안 아주 아주 가물었었다고 하던데, 내가 도착하는 시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차창밖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주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뭄을 조금 식혀줄 정도는 되어 보인다. 그렇게 16시간을 달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고속 버스 터미널인 레띠로(Retiro)에 도착하게 되었다. 앞으로 8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뒹굴뒹굴 거릴 희망을 품고 버스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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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레띠로 고속 버스 터미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다음 여행기를 기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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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버스 쥑이는데요~ 비행기의 1등석은 되겠어요~

    2009.03.22 13:32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죠, 비행기의 1등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바퀴의 마찰때문에 비행기같은 안락함은 바랄 수 없지만요. 그래두 그게 어딘가요? ㅎㅎㅎ

      2009.03.22 23:53
  2. 익명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03.22 14:25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잘 도착했습니다. 일단 여행기를 올리고, 아르헨티나에 대한 이모저모를 분야별로 올릴 생각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2009.03.22 23:54
  3.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여행이 부럽습니다.ㅎㅎ
    일단 기대 잔뜩하겠습니다...

    2009.03.23 01:0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이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은 "기다림"이란 한 단어로 표현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운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줄 서서 기다리는 거요. 암튼 계속 포스팅 올라갈테니 보시기 바랍니다. ^^

      2009.03.23 09:11 신고
  4.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스여행...힘들겠지만...나름 추억이 남을거 같네요.
    버스에서 주는 음식도 맛나보입니다. ^^

    2009.03.23 23:28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버스에서 주는 음식이 사실 맛있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제가 워낙에 식성이 좋아서 그냥 맛있게 먹었지만요. 그래도 그게 어딘가요? 브라질에서는 음식을 주지도 않지만 저런거는 꿈도 못꾸는데요. ^^

      2009.03.24 21:57 신고
  5.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버스에서도 저런 식사도 나오고 음료수도 나오다니..ㅋ
    신기해요 저도 가서 타보고 싶어요 ㅋㅋㅋㅋ
    백조인생 언제 돈벌어서 언제 가려나...하하하 ㅠ_ㅠ

    2009.03.25 11:5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하하, 메이블님. 별 걱정을 다 하세요... 백조라고는 하지만, 아직 젊으시니 곧 여기 저기 다녀 보시겠네요. ㅎㅎ

      2009.03.25 12:22 신고
  6. Favicon of https://neomoon2007.tistory.com BlogIcon 가슴뛰는삶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행기에서 주는 기내식 보다 나은듯 보이네요.
    여행기 재밌게 천천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저런 버스를 타본 적이 없어 불편 할지 어떨지 궁금합니다.

    2009.03.26 23:58 신고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비행기 기내식보다 잘 나오는 편이구요. 불편한지의 상황은 신장에 따라 다른데요. 신장이 190cm 이상이면 저런게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180cm 이하라면 아주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가슴뛰는삶님의 신장이 어떤지...^^

      2009.03.28 19:46
  7. Favicon of https://80days.tistory.com BlogIcon 80days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역시 넓은 나라들이라 그런지 버스 시설이 정말 좋네요.
    그야말로 비행기보다 낫습니다 ^^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어요 ㅎㅎ

    2009.04.02 16:39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넓은 나라라고는 하지만, 이웃 나라인 브라질에서는 저런 서비스가 없답니다. 또 흥미로운 것은 저 버스들은 모두 브라질에서 제작한다는 거죠. 브라질에서 제작은 하는데, 정작 사용은 아르헨티나에서만 한다는거.... ㅎㅎㅎ

      2009.04.03 08:59 신고
  8.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 보고갑니다.
    링크 추가하고 자주 들려 인사드리겠습니다. :)

    2010.09.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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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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