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이 될 수 있는 귀여운 새 - Ararajuba

자연/동물 2012. 8. 13. 20:00 Posted by juanshpark



이과수에 소재한 조류 공원 Parque das Aves 의 마지막 코스 가운데는 아라라주바 Ararajuba 라는 새가 있는 커다란 새장이 있습니다. 조그맣고 귀여운 새들이 30여마리 함께 살고 있는데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즐거움을 주는 꼬마 새들이 너무 귀여워서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일명 브라질의 대표하는 새라고 말할 수 있는 이 귀여운 새가 멸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 사람들이 좀 더 보호를 하게 될까요? 이제 이 새가 그렇게 멸종 위기에까지 닥친 이유와 이 새의 생활에 대해서 알아보시도록 하시겠습니다.



아라라주바 라는 이 새의 이름은 뚜삐 과라니 Tupi Guarani 어에서 나왔습니다. 아마존의 북쪽에 서식하던 이 새들을 원주민들은 뭐라고 불렀을까요? 제 생각에는 그냥 "노란새" 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런데 아라라주바라는 이 새의 이름의 의미도 그냥 "노란(아주바) 새(아라라)" 랍니다. 그러니 원주민들이나 저나 수준이 비슷하겠지요?


이 새가 문헌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혹은 서구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6 혹은 17세기의 일이라고 합니다. 가치가 높은 애완용 새들로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당시 이 새 한마리의 가격은 흑인 노예 두 사람의 가격과 같았다고 하니 얼마나 귀하게 여겨진(?) 새인지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새는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들을 잘 따르기 때문에 길들이기가 아주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조류 공원을 갈 때마다 보아온 이 새들은 조그만 철망 사이로 머리를 들이밀고 사람들이 만져 주기를 바라는 듯한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만져 주면 아주 기분이 좋은듯 실눈을 뜨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습성들 때문에 더 많은 밀렵꾼들에게 포획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 세는 20세기 초반에 들어 원래 있었던 수에서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새들이 잡혀가거나 죽었을까요? 20세기 중반에 들어서서 이 새들의 멸종 가능성이 대두되었고, 결국 멸종에서 구하기 위한 몇몇 조치들을 취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지금은 개체수가 3000여마리까지 증가했다고 하는데,  그나마 이 수치는 원래 있었던 수의 40%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노란색의 몸통과 날개 끝의 짙은 녹색은 브라질의 국기를 상징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브라질 사람들은 이 새를 국가의 상징물로 추천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새들은 개별적으로 행동하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40여마리씩 집단 생활을 합니다. 물론 40여마리가 모두 함께 몰려다니지는 않습니다. 그들 무리는 더 작은 집단 곧 4마리~10여마리 단위로 나뉘어서 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짝짓기를 한 다음에는 더 작은 숫자로 나뉩니다. 


보통 20~30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고, 생후 2년 내지 3년이 지나면서 교미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3, 4개의 알을 낳는데요. 알을 낳고는 그룹의 다른 새들과 함께 공동으로 키우게 됩니다. 한 문헌에 의하면 알이 17개까지 함께 발견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알을 품고 키우는 것을 짝을 지은 성인들 뿐 아니라 그룹내의 다른 새들까지 함께 해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호하고 도와주는 일은 이 새끼들이 다 자랄때까지 함께 해준다고 합니다. 


이들에게는 천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공동으로 적에게 대처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첫째는 둥지입니다. 이들은 대개 높이가 40~50미터에 달하는 몇몇 나무들속에 둥지를 가집니다. 장성한 새들은 부리를 이용해서 최고 2미터에 달하는 굴을 파고 그 속에 둥지를 만드는데, 이 둥지는 또한 여러개의 통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무리중의 일부는 더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다른 포식 동물들로부터 파수꾼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수풀 지역에서 다른 새들 특히 맹금류와 투칸 같은 새들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이들 아라라주바들이 공동으로 이들을 쫓아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경계해야 하는 또 다른 상대로는 원숭이들, 족제비들, 뱀들이 있습니다. 모두 알과 새끼를 먹이로 하는 동물들입니다. 하지만 그외의 새들 이를테면 참새나 부엉이, 딱따구리, 그리고 박쥐와 같은 새들에게는 관용을 나타내서 이들지역에 나타나도 내버려 둔다고 합니다. 적과 아군을 확실히 구분하는 모습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들 아라라주바가 이렇게 개체수가 줄어든데에는 환경 파괴가 제일 많이 기여했습니다. 이들이 둥지를 짓는 나무들은 대개 이페 브랑꼬 Ipe-branco, 무이라카치아라 Muiracatiara, 이타우바 Itauba 들이며 특히 40~50미터의 높이와 110cm 정도의 둘레를 가진 나무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언급한 나무들은 모두 브라질의 최고급 목재들로서 큐빅당 1500~2500 미국달러에 팔려가는 고급 나무들인 것입니다. 당연히 목재를 위해 벌목을 하다보니 이들 개체들이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이들이 먹는 먹이도, 몇몇 과일과 꽃과 몇몇 종류의 새싹뿐입니다. 따라서 생태계의 파괴는 이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면서 개체수를 줄이는데도 큰 위협을 주었습니다. 결국 인간의 활동은 이 새들과의 공존이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 새들이 우리의 후손들에게까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될까요? 우리 인간은 이 지구속에 우리와 함께 공존해야 할 많은 동식물들의 필요를 언제나 더 생각하게 될까요? 어쩌면 조만간 여태까지의 우리의 행동의 결과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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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토 카시아스 댐의 모습.

세계 3대 폭포의 하나(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 북미의 나이아가라 폭포와 더불어)로 알려져있는 이과수 폭포. 하지만 날이 갈수록 이과수 폭포의 물줄기는 시들해지고 있다. 상류에 비가 내리게 되어도 그 효과는 불과 며칠뿐, 지속적인 공급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브라질에 이상 기후의 징후까지 포착이 되면서 이과수 폭포에 매달려사는 사람들에게는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한때 충분한 수량으로 브라질 남부를 적셨던 이과수 강과 지류의 강들이 이제는 예전처럼 많은 수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상 기후로 인해 그다지 비가 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얼마나 계속될지는 모르지만, 수량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댐의 구실이 별볼일 없어지게 된다면, 그 타격은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댐을 건설하기 위해 지불한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이과수 강에 댐을 만들기 위해 브라질과 파라나 주 정부는 수없이 많은 관광 자원과 환경을 훼손한 것이다.

현재 이과수 강의 본류의 여러 지류강들에는 적어도 12개의 댐이 세워져 있다. 그 댐들은 다음과 같다.

이과수 강의 본류에 세워진 댐들: 댐이름 - 소속회사 - 전력량
Usina Gov. Bento Munhoz(Foz de Areia) - COPEL - 1.676MW
Usina Gov. Ney Braga(Salto Segredo) - COPEL - 1.260MW
Usina Salto Santiago - ELETROSUL - 1.332MW
Usina Salto Osorio - TRECTEBEL ENERGIA - 1.050MW
Usina Gov. Jose Richa(Salto Caxias) - COPEL - 1.240MW

이과수 강과 만나는 지류에 세워진 댐들: 이름 - 소속회사 - 전력량
Salto do VAU - COPEL - 0.94MW
Fundao - 소속사 알 수 없음 - 120MW
Santa Clara - 소속사 알수 없음 - 120MW
Rio Jordao - COPEL - 6.5MW
Cavernoso - COPEL - 1.3MW
Chopim I - COPEL - 1.98MW
Foz do Chopim - COPEL - 29MW

이들 댐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모두를 합쳐보아도 이따이뿌 댐에 비할바가 아니다. 하지만 이 댐들로 인해 파괴된 자연환경은 이따이뿌 댐에 필적할 만하다. 무엇보다도 이 댐들의 저수량이 줄고 있기 때문에, 모자란 부분을 넘칠정도로 강우량이 늘어나기 전에는 비가 오더라도 방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 결과 마지막 위치에 있는 댐인 Salto Caxias 이후의 지역에 내리는 비 만이 이과수 폭포로 단기간동안 흘러내리게 될 것이다. 이들 댐들은 필요에 의해서 지어졌다고 하지만, 아무튼 이과수 폭포의 목줄기를 조이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은 이들 댐들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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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데 아레이아 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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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도 아레이아 댐


이과수 강의 최 상류에 있는 Foz do Areia 댐의 모습이다. 산골짝에 위치하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고 처음 이과수 강과 아레이아 강의 하구에 만들어져서 가장 많은 담수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 부근쯤에서는 이과수 폭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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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토 세그레도 댐의 모습


두 번째 댐의 모습이다. Salto Segredo 라고 명명되어 있는 이 댐은 이과수 강을 끼고 있는 다섯개의 댐 중에 단연 가장 멋있는 댐이다. 주변의 자연 경관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전망대가 있어서 좋았다. 박물관도 그렇구. 여름이라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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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토 산티아고 댐과 건설로 인해 계곡만 남은 산티아고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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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댐의 발전소

살또 산티아고라고 명명된 세번째 댐의 모습이다. 이과수 강 줄기를 따라 지은 5개의 댐 중에 가장 무식하게 만든 댐이라고 말하고 싶다. 주변 경관에 대한 무식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 댐으로 말미암아 한때는 정말 멋있었을 산티아고 폭포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따이뿌와 다른 점이라면, 이따이뿌로 인해 7 Quedas 폭포는 그냥 수몰되었지만, 산티아고 폭포는 홍수만 나면 다시 부활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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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오 댐의 위에서 찍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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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오 댐

네번째, 그리고 이과수 폭포에서 보았을 때 두 번째로 가까운 오소리오 댐이다. 음.... 이 댐부터는 이과수 폭포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댐이라고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이과수 강과 호수를 이용해서 여러 유락 시설이 발전하고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아직 인적이 드문 곳이어서 오염이 없는 곳이다.

돌아다녀본 5개의 댐중에 이 댐과 마지막 카시아스 댐에만 관광객이 있었다. 그만큼 관광에 깨어 있다는 의미.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지역 관광 사업과 관련해서 유용한 자본으로 보인다. 다만, 거리가 워낙에 먼 탓에, 브라질 본토의 주민이라면 모를까, 외국인들이 이곳까지 올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오소리오 댐과 카시아스 댐이 이과수 폭포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적 측면에서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보여진다. 직접적인 원인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라면, 간접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댐이고, 댐으로 인한 기후 변화와 이상 기후를 들 수 있겠다. 최근처럼 파라나 주에 비가 내리지 않는 현상이 앞으로 매년 계속되고, 또 댐들의 수위가 낮아져서 실질적으로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된다면, 이과수 강을 따라 존재하는 다섯 개의 댐과 주변 지류의 7개의 댐, 그리고 지금 건설중인 또 다른 댐,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대의 관광 자원이라 할 수 있는 이과수 폭포까지 모두 전멸이 될지 모르겠다.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친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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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영화 - Gigantes de Valdes

문화 2009. 4. 6. 10:08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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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본 적이 있는가? 사실, 난 아르헨티나에서 살면서 술고래를 제외한 실제 고래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ㅋㅋㅋ 딱 한번 고래가 출몰하는 Peninsula Valdes라는 곳을 갔었는데, 방문한 계절이 맞지 않아서 결국 고래를 볼 수는 없었다. 그때, 기억으로는 상당한 금액의 입장료를 내고 방문을 했었는데, 계절이 맞지 않아서 누워 잠자는 바다사자들만을 보고 왔던 기억이 있다. 지금부터 6년전, 2003년의 이야기다. 바로 그 발데스 반도를 배경으로 자연보호를 부르짖는, 즉 환경문제를 호소하는 아르헨티나 영화 한 편이 있어서 소개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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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영화인데 알렉스 토센버거란 사람이 감독을 맡았다. (사실, 영화를 봐도 주인공 이름을 못 외우는 사람이라, 감독 이름은 첨 들어봤다. ㅠ.ㅠ) 이 영화의 주제는 Gigantes de Valdes인데, 문자적인 뜻은 발데스의 자이언트이다. 자이언트에 대한 해석은 각자가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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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게 된것은, 뿌에르또 이과수에서 출발한 비아 바릴로체 버스 안에서 두 번째로 틀어 주었기 때문에 보게 되었다. 사실, 남미에 살면서도 남미 영화를 별로 안 보다보니, 아르헨티나 영화가 화면에 나오기 시작했을때, 그다지 흥미는 일지 않았었다. 귀에 익숙한 영어 회화와 스페인어, 혹은 포르투갈어 자막이 아니라 스페인어로 대화하는 장면만을 보게 되니까,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고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발데스 반도의 자연 환경이 아주 멋있게 나왔기 때문이다. 발데스 반도는 부에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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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레스에서 남쪽으로 13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파타고니아 지역에 위치해서 자연 환경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고 (솔직히 좀 황량한데....) 바다쪽으로는 고래, 물개, 바다사자, 바다표범, 펭귄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고, 땅에도 과나꼬, 야마, 사슴, 삵쾡이등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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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추붙(Chunut) 정부는 이 지역의 자연과 생태계을 보호하기 위해 주립공원으로 지정을 해 놓은 곳이기도 하다. 영화속의 장면은 이 지역을 개발하려는 국제적인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밀정으로 파견된 토마스라는 사람과 함께 시작을 한다. 돈만 아는 투기꾼들의 세상에서 펜대를 굴리다 이곳으로 온 토마스는 자연 그대로의 삶, 혹은 자연과 동화되어 사는 사람들의 삶을 겪으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차적으로 자연에 동화되는 삶을 즐기게 된다는 줄거리다. 거기에 거대 자본그룹의 횡포와 이에 맞서는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발데스 반도의 해양 동물들의 사진과 함께 간간히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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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들도 등장하고, 고래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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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물개그룹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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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인지, 펭귄 닮은 새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그런 녀석들도 나와서 재미를 더해 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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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Puerto Piramide(피라밋 항)이 계속 배경으로 나왔는데, 이 지역의 항구마을 이름이고, 저 봉우리가 바다쪽에서 보면 영락없이 거대 피라밋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2003년에 저 곳을 갔을 때, 그 아래서 공룡의 화석이 벽에 박힌 것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지구는 굳이 여기서 지적하지 않아도 중병을 앓고 있다. 생태계의 다른 부분들은 이미 철저하게 파괴되어 가고 있는데, 주인으로 착각하고 살고 있는 인간들은 괴념치 않고 계속 파괴를 자행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영화는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과 공존해야 하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어로 이 영화를 보는 것이 어렵다면, 영어로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르헨티나의 영화가 한국까지 들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으로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한번쯤 들어가서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무엇보다 아르헨티나 남쪽의 발데스 반도의 자연환경과, 그곳에 존재하는 해양 생태계의 아름다운 동물들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에 추천하고 싶다. 물론, 이야기도 아름답게 전개된다. 사실, 아르헨티나 영화를 많이 보지 않은 사람이기에 이렇게 말하면 언어 모순에 빠진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근래 본 아르헨티나 영화들중에 최고로 추천해 줄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 사이트는 www.gigantesdevaldes.com 이다.

주) 위의 사진들은 모두 사이트를 방문해서 캡쳐한 사진들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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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공원 입구

(이 글은 이전 포스팅들을 보완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이전 글들을 참조하고 싶다면 함께 읽어보기를 권한다.) 첫번째 포스팅, 그리고 두번째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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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서 노는 투칸

이 공원이 시작된 지는 15년이 되었다. 처음부터 작지 않은 공간에 시작되기는 했지만, 그동안 조류 공원의 경지는 점점 확장이 되어 현재는 4.5헥타의 땅 위에 각종 조류들을 위한 시설이 건조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규모로는 아프리카에 있는 조류 공원과 비슷하며, 전 세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조류 공원이 이과수 국립 공원 근처에 있고, 게다가 주요 관광지로 지정되고 있기 때문에, 국립, 적어도 주립 공원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사실 조류 공원은 사설 공원이다. 특이한 것은 사설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주인들은 이 공원에서 얻어지는 일체의 이권에도 개입하지 않고, 시설이나 직원들의 교육면에 재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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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부부.... 흠, 싸웠나???

게다가 이 공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수가 80여명이나 되는데, 거의 대부분이 공원이 처음 시작했던 15년 전부터 일을 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해 보인다.

조류 공원내에는 전 세계의 새들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새들은 라틴 아메리카에 사는 새들이다. 밀렵꾼이나 기타의 위험요소로부터 보호받고 또, 전시되고 있는 새들의 종류는 130종이며, 전체 개체수는 1100마리에 달한다. 이 조류 공원의 목적은 설립되었을 때부터 동일하다. 그것은 곧, 생태계와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공원은 쉬는 날이 없는 것도 특징이라고 하겠다. 휴일이 없는 이유를 묻자, 동물들, 그러니까 새들은 하루도 보살핌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업을 하면서 동시에 새들을 돌보는 것이 효율적이어서라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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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한 마리 새...T^T

공원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 종류의 새들이 각각의 새장에서 보호를 받는다. 처음에 마주치게 되는 새들은 앵무새 무리들이다. 어떤 새들은 스페인어나 영어, 포르투갈어로 인사를 하면 따라 하기도 한다. 한국말로는 못한다. 아마도 더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류 공원안에서는 새들을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도록 마련을 해 놓았다. 관광객들, 특히 어린 아이와 함께 오는 관광객들은 코스를 따라가면서 여러 새들을 자연스럽에 살펴볼 수 있다. 특별히 대형 테마섹션이 5개 마련되어 있어서 그 안에서 특이한 새들을 관찰할 수도 있다. 테마섹션의 이름은 Florestal(우림속의 [새들]), Pantanal(판타나, 습지), Borboleta(나비, 와 벌새들), Papagaio(파파가요: 앵무무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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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또 다른 새...

그 외에도 직접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하피 독수리(Harphy Eagle), 시체만 먹고 사는 부뜨레 독수리(Vulture), 타조의 우리, 타조보다 조금 더 작은 에뮤(Ema), 그리고 Grou Crane의 둥지 등이 이곳 저곳에 코스를 따라 퍼져있다.

이 공원의 명성은 느리지만, 점차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추세이다. 여러 나라에 비슷한 성격의 공원들이 있지만, 이과수의 조류 공원은 그들 가운데 최고라는 칭찬을 듣기에 모자라지 않다. 필자가 동행을 했던 몇몇 관광객들은 미국이나 동남아의 조류 공원보다 훨씬 더 훌륭하다는 말씀들을 하셨다. (내가 가 보질 못했으니, 뭐라 할 말은 아닌데, 동행한 사람들이 그렇다니까, 그 말을 믿기로 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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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칸과 꼬마... 서로의 눈이 우습다.

내 생각으로는 브라질쪽 이과수 공원을 보는 날, 이 조류 공원을 함께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어차피 이과수 국립공원은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니, 조류 공원을 함께 방문한다면 오후 한 나절을 훌륭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조류에 대해서 관심이 별루 없는 사람이더라도, 이 공원에서는 틀림없이 즐거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류 공원을 들리고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갈때, 자동차를 가져왔다면, 조류 공원 주차장에 그냥 세워두고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국립공원 주차장은 12헤알을 받는다. 조류 공원 주차장은 무료다) 그리도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점 더: 여름에 조류 공원을 갈때는 피부에 바르는 방충제를 뿌리고 가기 바란다. (특히 다리쪽에 뿌릴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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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납게 생기기는 했는데, 그다지 사납지 않다.

조류 공원은 연중 무휴로 영업을 하며, 시간은 8시 30분에서부터 오후 17시 30분까지다. 비용은 성인 1인당 22헤알인데, 헤알에 맞춰서 받기 때문에 가격이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얼마전까지 미화로 12불을 받았는데, 지금은 10불로 내렸다. 브라질에 거주하는 사람은, 브라질 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16헤알만 받는다. 그리고 부부나 혹은 성인 2명과 함께 오는 8살 미만의 아이들은 입장이 무료다.

아래의 사진들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는 조류 공원 안의 새들 가운데 몇 종류이다. (이 공원을 방문할 때는 좋은 카메라는 필수적이다. 특히 나비나 벌새를 찍으시는 분들이라면 연사 기능을 가진 카메라는 더욱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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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 일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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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앵무새, 여러 새를 흉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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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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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색 빠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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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지 모르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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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색된 것 같은 투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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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또 다른 빠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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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는 정말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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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거 투성이구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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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꿩인가??? 아닌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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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ture 독수리. 주둥이 위의 코는 왜 문드러 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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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 Crane이라는 새. 아주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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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얘두 청둥오리같다....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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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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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슈~??? 빨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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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칸의 한 종류이다. 생긴게 꼭 깡패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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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모르겠는데... 진짜 브라질적인 새다. (노랑과 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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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독수리... 날개를 펴면 2미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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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비슷한데,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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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비둘기 종류가 틀림없다.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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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날개를 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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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새부부... 누가 그러는데 구준표 닮았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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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새. 야~! 날개좀 펴봐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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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립지? 부엉이다. 낮에만 저런 모습이다. ㅎㅎ

아름다운 새들이 한껏 멋을 내며 포즈를 취하는 모습, 열대 우림속에 만들어진 코스를 따라 걸으면서 싱그러운 나무와 풀들이 내뿜는 산소를 마시는 것, 귀여운 새들을 만지며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연의 중요성을 느끼게 만드는 곳ㅡ, 이과수를 방문할 때, 조류 공원을 꼭 들려보기를 진심으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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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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