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우카리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8.11 브라질을 대표하는 브라질 나무 - Pau Brasil (12)
  2. 2010.03.02 내가 좋아하는 새들 (18)
  3. 2010.01.09 점심식사 이후 포즈까지 (12)

이전에 나는 이 블로그에서 시비피루나 Sibipiruna 라는 이름을 가진 꽃 혹은 나무에 대해 포스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Post 보기> 당시 그 기사에서 시비피루나가 브라질 나무 Pau Brasil 과 많이 혼동된다고 적었더랬습니다. 아마 그때, 독자들 가운데 '그렇다면 브라질 나무는 뭔가?' 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저 역시 브라질 나무에 대해 듣기만 했지, 직접 보거나 만져본적이 없었기에, '어쩌면 보고 만져보기는 했지만 인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제 브라질 나무에 대해서 좀 기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브라질 나무와 사진의 나무 시비피루나는 모두 콩과 Leguminosae 에 속한 나무들입니다. 따라서 일부 지역에서 서로 브라질 나무라고 불려질 수 있습니다. 이 점 때문에 혼동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재의 특성과 "브라질"이라고 하는 이름이 연유된 이유를 보아서 비슷한 점은 여기까지일 것입니다. 시비피루나와 달리 브라질 나무 즉 파우 브라질은 고되고 힘든, 어쩌면 눈물겨운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파우 브라질 즉 브라질 나무의 꽃입니다. 구글 이미지에서 캡쳐를 했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이과수 지역에서 본 적이 없는 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브라질 친구들 몇명에게 물어보았는데, 이곳 이과수 쪽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이며 또 꽃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이 나무의 분포도를 살펴보니 히오 데 자네이루에서 북쪽으로, 대서양 쪽으로 많이 자라는 나무로 되어 있었습니다. 남미 지도를 놓고 보면, 북동쪽으로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남미 전체를 두고 보았을 때, 중앙에 위치해 있는 이과수에서 보기는 정말 힘든 꽃으로 보여집니다.


브라질 나무는 아시아에서도 많이 자랐다고 합니다. 원산지는 어쩌면 아시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세에 이 나무는 붉은색 염료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브라질을 찾은 포르투갈의 선원들이 해변에 늘어서있는 붉은 색 염료의 원료가 되는 파우 브라질을 보았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포르투갈에서는 앞다투어 파우 브라질을 유럽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이 나무를 가지고 염색을 하고 건축을 하며 부를 축적했습니다. 처음에는 포르투갈 정부에서만 시작한 것이, 사설 업자들도 뛰어들고, 또 브라질 나무를 중간에서 채 가려는 해적들도 등장하면서 더 많은 수요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과정에서 브라질 나무의 붉은색 염료를 의미하는 브라질린 Braziline 에서 오늘날의 국가 이름 브라질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요가 있고 돈이 도는 곳에는 공급을 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겠지요? 결국 브라질 나무는 너무나 많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벌목이 되어 멸종 위기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 정도까지 이르자 브라질 정부는 드디어 브라질 나무의 벌목을 금지하고, 현재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활을 만드는 데에만 이용할 뿐, 건축재로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세계 자연 보존 연맹 (IUCN)에 의해 멸종위기종으로까지 등재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친구중에 히오 데 자네이루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 친구는 자신이 좀 더 어렸을 때 바이아 [Bahia, Rio de Janeiro 주(州) 북쪽에 위치한 브라질의 한 주(州)] 에 놀러 갔을 때 그곳에서 브라질 나무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살았던 히오에서도 브라질 나무를 보기는 어려웠다고 하더군요.

브라질이라는 이름을 낳은 파우 브라질이 브라질 전체에서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니라는 사실이 좀 아이러니합니다. 그리고 탐욕에 어두어져 무분별하게 자연을 갈취하는 일이 새삼스럽게 안타까워집니다. 비단 파우 브라질만이 아니라 브라질 남쪽에 대규모로 자라고 있던 아라우카리아 Araucaria 역시 현재는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이전에 밝힌 바 있습니다.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당장의 이득에만 눈이 어두워 무분별하게 개발을 해 대는 이런 일들은 언제나 사라지게 될까요? 자연을 생각하지 않고 자연을 훼손만 하다가는 지금 멸종 위기에 있는 파우 브라질처럼 인류도 그렇게 될 날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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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새들

문화/사진 2010. 3. 2. 06:26 Posted by juanshpark
이과수 폭포 부근으로 오시는 분들은 이과수에서 상당히 많은 수의 이름모를 새들을 만나게 됩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새들이니 당연히 이름을 모를 것입니다. 물론 저두 한국식 이름을 잘 모릅니다만, 자주 마주치게 되는 새들 가운데 특히 사람과 친한 몇 종류의 새들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먼저 사진의 주인공은 포르투갈어로 Gralha Azul 이라고 합니다. Gralha 라고 하는 종류는 갈가마귀 종류의 새들입니다. 스페인어로는 Graja 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새를 까마귀라고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페인어로 까마귀는 Cuervo 라고 합니다. 포르투갈어로는 Corvo죠. 그러니 Gralha하고는 좀 달라 보입니다. 하지만, 사전에서는 여전히 까마귀 과(科)로 기술을 해 놓구 있습니다. 얼마전에 이미지 검색으로 찾아보다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전에 저는 파라나 주의 아라우까리아라는 나무에 대해서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청색 어치라는 새를 언급을 했었지요. 당시의 포스트에서는 청색 어치가 즐기는 음식이 피뇽이라고 했었는데, 사실 이 청색 어치라는 새는 아라우까리아 나무의 열매를 먹기만 할 뿐이 아니라 암수 나무의 수분도 돕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청색 어치라는 새가 어떻게 생긴 새인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포르투갈어 페이지를 검색하다보니, 사진의 이 새가 바로 아라우까리아 나무를 수분시켜 주는 새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새 이름이 한국어로는 청색 어치가 되는 셈이네요. ㅎㅎㅎ;;
이 새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아라우까리아 나무의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이 새 역시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학명이 Cyanocorax caerules라고 하며 파라나 주의 상징물로 되어 있습니다. 서식지로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그리고 브라질이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라우까리아 나무가 있는 곳에서만 서식하는 모양입니다. 보통 4마리에서 15마리까지 조직적으로 군거 생활을 하는 새로 알려져 있지만, 조류 공원에서는 이 새 한마리만이 쓸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며, 조그만 새장의 틈으로 머리를 만져주면 아주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조류 공원으로 오시면 한번쯤 이 새를 쓰다듬어 주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

두 번째 소개를 하고 싶은 새입니다. 이 새의 이름은 "쪼는 어치"라고 해야겠군요. 포르투갈어 이름은 Gralha Picaça 라고 합니다. 쪼는 까마귀라고도 할 수 있구요. 역시 위에 보여드린 청색 어치처럼 까마귀하고 비슷하다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가까이 오기는 하지만, 만져볼 수는 없습니다. (아직 한 번도 만져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생김새가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얼굴을 보시면 눈 위에 꼭 눈썹이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이 새의 이름을 모르고 있었을 때에는 그냥 "눈썹 달린 새"라고 칭했습니다. 학명은 위의 청색 어치와 비슷합니다. 앞은 Cyanocorax 가 붙고 뒤쪽이 chrysops 라고 되어 있습니다. 잡식성 새로써 조그만 곤충들과 다른 종류의 새들의 새끼들, 새알들, 과일 그리고 씨앗을 먹습니다.
사진은 열대 과일인 고이아바 혹은 과자바(Goiaba; Goayaba)를 먹는 모습입니다. 다 성장하면 머리부터 꼬리까지 30cm 정도가 되고 20년 정도 생존합니다. 서식지는 열대 우림과 아열대 지역입니다. 남 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 북부, 우루과이, 브라질, 파라과이, 그리고 볼리비아에 살고 있습니다. 이과수에서는 폭포 주변의 숲 속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삐~롱 하는 소리를 내는 새가 바로 이 녀석이랍니다. ^^

오늘 소개해주고 싶은 마지막 친구는 투칸의 한 종류는 녹색부리 투칸 입니다. 포르투갈어로 이름을 Tucano de Bico Verde 라고 부릅니다. 사람들하고 제일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겠군요. 저는 이 친구를 날아다니는 강아지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사람들하고 친해집니다.
앉아 있는 투칸의 모습은 꼭 병아리같습니다. 그리고 잘 안 날아다니고 껑충껑충 뛰어 다닙니다. 그것도 앞으로가 아니라 옆으로 말이죠. ㅎㅎㅎ;; 부리가 길기 때문에 몸집은 위의 두 종류 새들하고 비슷하지만, 다 성장했을 때의 길이는 48cm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중 부리 길이만 10cm가 넘을 것입니다. 아주 순하고 기분 좋을 때는 자기 날개나 몸을 만지면 기분좋게 가르르 거립니다. ㅎㅎㅎ;; 정말 한 마리 기르고 싶은 새입니다. ^^
특징은 비에 젖은 잎파리에 세안 하기를 좋아하고 비비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잡식성 새로써 거의 모든 것을 먹습니다. 물론 자기 몸보다 큰 것은 잘 안건드리지만요. ^^;; 보통 암수 한 쌍이 2-4마리의 새끼를 키웁니다. 한쪽이 새끼를 지키는 동안 다른 한쪽이 먹이를 해와서 새끼들을 부양합니다. 암수 모두 새끼를 부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투칸의 학명은 Ramphastos Dicolorus 라고 합니다.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ㅎㅎㅎ;; 그리고 왼쪽 손으로 투칸을 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얌전하지 않습니까? 조류 공원에 가시면 이렇게 투칸을 손으로 쓰다듬고 만지고 장난을 칠 수 있습니다. 이 녀석들이 너무 길들여져서 야생미가 떨어졌다구요? 뭐, 인간을 많이 접해서 그런면이 있을 수도 있지만, 원래가 이 녀석들이 사람들과 아주 친하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이과수로 오시면 조류 공원을 들러 이 새들을 한번씩 만나보시면 어떨까요? 제 생각에는 아주 좋은 추억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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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이후 포즈까지

여행 2010. 1. 9. 06: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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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나서 다시 출발합니다. 세워져 있는 동안 자동차의 모터 온도가 좀 높아진 듯 싶었지만, 열좀 받았으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출발했습니다. 들판의 풍경은 여전히 푸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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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밭은 정말 징글징글하게 넓더군요. 브라질이 전 세계 콩 생산 및 수출 2위 국가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아니 어쩌면 1위인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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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콩밭.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면, 도대체 어디쯤 가 있을지 아무도 모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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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콩밭 처럼 보이는군요. 아마도 그럴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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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들판도 콩밭이려나요? 아무튼 점심을 먹고 나서 카스트로라는 곳에 도착하는 내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콩밭을 지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아참~! 커피밭도 좀 지났는데,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군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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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를 가기 전에 한 마을을 지나쳤는데, 그 마을 안에 있던 조그만 폭포입니다. 물도 맑아서 시간이 된다면 잠깐 놀다가고 싶었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군요.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안 놀기를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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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 찍은 마을 입니다. 언덕 위로 듬성듬성 있는 집들이 안락하고 평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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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름이 좀 껴서인지 어둡게 나온 사진도 있군요. 멋있어서 그냥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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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스트로를 가기 전에 한 마을을 지나쳤는데, 그 마을에는 계곡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곡의 방향이 도로와 평행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요. 여기 이 지역은 나중에 한 번 와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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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잘 닦여서인지 조금만 지나면 꼬박꼬박 통행세를 받는 톨게이트가 나오더군요. 정말 도로세만 받아도 부자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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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는 카스트로에 다가갈 수록 멋있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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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들어난 부분도 있고. 그래서인지 이 지역을 지나는 개울물은 모두 맑았습니다. 대부분 흙탕물인 파라나 주의 하천들과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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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보여주었던 돌 산 바로 아래의 계곡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좀 작은 협곡처럼 보였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꽤 큰 계곡인듯 싶습니다. 저기는 한 번 가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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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카스트로에 다 와 갑니다. 이정표에 가장 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요. 카스트로에는 브라질 도시들 중 유일하게 네덜란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주민들 가운데는 아직도 네덜란드 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카스트로에는 몇개의 유명한 유원지도 있습니다. 물론 지역적인 유원지라, 외국에서부터 올 필요는 없지만, 이 지역의 특징을 보고 싶다면 브라질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놀러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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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시의 외곽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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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시원한 모습과 함께 잘 닦인 카스트로 부근의 도로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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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여기도 돈 받는 곳이 또 하나 있군요. 그래도 다른 통로의 15, 16개보다는 이쪽 길이 10개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길은 안 좋으니, 꾸리찌바 쪽으로 다니는 것이 젤 낫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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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에서 좀 더 달렸더니 뽄따 그로싸(Ponta Grossa)까지 왔습니다. 뽄따 그로싸는 파라나 주의 내륙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인구가 30만을 넘는데, 농업 중심 도시이기 때문에 부농들이 많기는 하지만, 경제의 흐름은 아주 느립니다. 돈은 있는데, 소비가 좀 덜해서, 한국인들이 별로 없는 도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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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좀 더 달려 과라푸아바(Guarapuava)까지 왔습니다. 과라푸아바를 지나면 산을 하나 넘어가야 하는데,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꼭 모자처럼 생긴 산이 하나 있습니다. 평소 이곳을 지나가면서 언젠가 시간이 되면 모자산을 좀 찍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한 번도 서서 찍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때쯤해서 처남이 운전을 좀 교대하자고 해서 마침 잘 돼었다고 차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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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 꼭 모자처럼 생기지 않았습니까? 희한한 것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정면(?)인지는 모르겠지만, 측면에서 봐도 꼭 모자처럼 생겼다는 거죠. 그래서 어떤 이름이 분명히 있을 듯 하지만, 저는 그냥 모자산이라고 부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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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산을 지나고 포즈로 방향을 잡으니 이제 평소에 많이 볼 수 있었던 아라우까리아 나무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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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봐도 아름답게 생긴 나무입니다. 꼭 우산살을 뒤집어 놓은 듯한 나무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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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는 해가 뉘엿뉘엿 서쪽으로 지고 있어서인지 농촌의 평화로운 광경에 매료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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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렇게 짙은 그늘속으로 숨어들어가는 숲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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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포즈로 오면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후에는 노을도 찍지 않았습니다.

오면서 눈에 띈 것은 토요타 코롤라의 라디에이터 온도가 톨게이트에 설 때마다 조금씩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조짐이 이상했기 때문에 쉬지 않고 계속 달렸습니다. 그래도 집에 도착한 것은 자정이 조금 지나서였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제 차를 세웠던 자리에 토요타를 세웠습니다. 주차를 시키는데 푸쉬쉬~ 하는 소리가 나더니 라디에이터에서 물이 좌르륵~ 흘러내리고 온도계가 천장을 향했습니다.

후기) 다음날 아침에 수리 센터의 기술자를 모셔왔습니다. 차를 보더니 팬이 돌아가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고 하면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는 모터의 연결 부분을 갈고 Termostart를 손보고, 라디에이터를 손보고 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수리 비용은 파라과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차 값에 비하면 상당히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지금 현재는 아주 잘 달립니다. 뭐, 제 차가 있기 때문에 토요타를 쓸 일은 별로 없지만, 아무튼 이제 발이 하나 더 생겨서 여유가 많아졌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또 다시 집을 비우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그 날이 기다려 집니다. ㅎㅎㅎ

후기 뒤의 덧글) 1월이 되자마자 포즈 시 한복판에서 친구네 집 앞에 잠깐 세워놓았는데, 그만 도둑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한달도 못타고 차가 사라져 버렸네요. 처남이 많이 낙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두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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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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