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O Wedding in 브라질

생활 2010. 7. 8. 07:19 Posted by juanshpark

얼마전에 쇼핑센터를 놀러갔다가 웨딩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뭐, 원래 이런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브라질 사람들의 취향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브라질 사람들의 일상을 조금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엑스포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일단, 위에 찍은 사진은 바비인형 놀이세트에나 나올법한 닭살 돋는 컨셉이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만들어놓았겠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ㅋㅋㅋ


결혼 EXPO에는 어떤 것들이 나올까요? 안으로 들어가서 살펴보면서 별게 다 관련되어 있다는 것에 일단 놀랐습니다. 제가 결혼을 안해본 것도 아닌데, 이런 것들이 모두 관련된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ㅎㅎㅎ;; 아무튼 하나 하나 살펴보면서 참, 세심한 것들까지 생각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복도에는 붉은 카페트가 깔려있었습니다. 이것도 결혼식에 종종 쓰이는 컨셉이군요. 그리고 눈을 돌리는 곳마다 결혼 혹은 결혼식과 관련이 있는 것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웨딩 드레스라든지 데코레이션, 혹은 꽃, 사진 기타 등등 말입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장식용인줄 알았는데, 컵도 역시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용도를 물어보니, 결혼식 후의 피로연용 컵이라고 합니다. 와인잔도 있고, 샴페인 잔도 있고 물 잔도 있습니다. 피로연용 컵일 뿐 아니라, 결혼 후에 신혼 살림에도 사용할 수 있는 거라고 말은 하는데, 결혼하고 나면 이런 컵, 혹은 잔, 사용할 일이 엄청 줄죠. ㅎㅎㅎ


곳곳에 결혼식 혹은 파티를 위해 사진을 제공하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아마 전체 엑스포 중에서 거의 반절은 사진과 관련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중 한 복스가 제일 크길래 그 복스를 찍어 봅니다.


사진 복스 다음으로 많았던 업체들은 바로 이벤트 대행 업소들이었습니다. 일부 이벤트 업체들은 사람들마져 세련되게 치장을 하고 나왔습니다. 한 이벤트 업소에서는 눈에 띄게 멋진 아가씨가 있었는데, 사진 촬영을 신청했다가 거절을 당합니다. ㅋㅋㅋ


또 다른 이벤트 업체입니다. 이곳에서는 음악과 케익까지 모두 맞춰주더군요. 이집에서 이것 저것 꼬치꼬치 캐 묻는 제게, 새신랑이냐고 물어서, 엄청 웃었습니다.


역시 이벤트 업체입니다. 바로 이 업체에서 사진을 거절당했다는..... 이벤트는 잘 하는지 모르겠지만, 광고정신은 꽝이었습니다. ^^


파티장을 장식하는 데코레이션 업체들도 많이 출품했습니다. 천장에 다는 샹드리에부터 화환, 부케, 커튼 기타 장식들까지요.


식탁 위를 장식하는 테이블 세트와 꽃으로 장식한 테이블이 멋있었습니다. 야외에서 이런 테이블에 앉아 있다면 신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 새로 결혼하는 사람 없으려나요? ㅎㅎㅎ


그런데 생각보다 케잌의 경우는 단조로웠습니다. 케잌을 만드는 디자이너들이 단순해서였을까요? 조금 색다른 모습의 케잌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너무 단조로워서 좀 실망했습니다. 어쩌면, 현지인들은 케잌에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참석했던 결혼식들에서도 케잌은 그냥 평범했던 것 같습니다.)


엑스포 장에는 확실히 젊은 처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간혹 남자친구 혹은 신랑과 함께 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개는 젊은 처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내친김에, 수주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를 관계자에게 물었습니다. 대답은 대부분 신랑과 신부가 직접 온다고 합니다. 신랑 신부를 대신해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신랑 신부가 온다고, 특히 신부들이 많이 온다고 했습니다.


결혼 혼수준비에는 가구가 빠질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킹사이즈의 침대는 물론 소파, 테이블, 의자, 기타 가구들도 세트장에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드레스 역시 빠뜨릴 수가 없군요. 예전에는 웨딩 드레스는 거의 흰색 일색이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붉은 색 웨딩 드레스도 간혹 입는다고 합니다. 그러구보니 얼마전 상파울로에서 드레스 거리에서 찍은 사진들이 생각납니다. 브라질 색상으로 녹색과 노랑으로 만든 웨딩 드레스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추세가 흰색에서 다른 색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ㅎㅎㅎ


파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인가 봅니다. 특별히 아르헨티나 업체가 나왔습니다. 역시 와인도 아르헨티나 와인을 가지고 나왔더군요. 보데가 라 루랄에서 나온 루티니 와인이 있었습니다. 가격을 물어보았는데, 대량이어서인지 시중의 루티니보다 조금 쌌습니다. 물론 아르헨티나 시중보다는 조금 비쌌지만요.


사진을 찍어주는 또 다른 업소입니다. 앨범을 만들어주는 곳들과 스튜디오 시설을 선보이고 있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아하~! 결혼 엑스포에 신혼여행을 빼 놓을 수 없겠군요. 크루즈를 비롯해서 상당히 많은 여행 패키지 상품을 내 놓고 있었습니다. 브라질에서 아마 제일 큰 여행사로 보이는 CVC에서 여러 가지 결혼 후 신혼 여행을 위한 상품을 선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외에도 신혼 부부를 위한 여러가지 이벤트와 가전제품들도 선보이고 있었고, 신부 화장과 부케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신랑과 신부의 사진을 가지고 배너를 만들어 장식하는 업체도 선보였습니다.


그렇군요. 호텔도 나왔습니다. 신혼 부부가 머물 호텔을 특별히 선전하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파티에 쓸 음식 혹은 파티장으로 쓸 음식점까지 엑스포에 나와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았던 것은 손님 이겠군요. ㅋㅋㅋ;; 손님들이 여기 저기 업체들에 들어가서 질문하고 견본을 살피고 상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사진을 살피면서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그 다음날 사진기를 들고 가 봅니다. 그리고 전날 저녁이 결혼 엑스포의 마지막 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마음에 별로 들지는 않지만, 찍은 사진들을 몇 장 올려봅니다.

브라질 사람들의 결혼이라고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겉모습이 화려한 결혼식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 나와있는 이벤트, 사진, 혼수, 장식, 여행, 호텔, 음식까지 일절을 다 하려면 결혼 비용이 장난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왠만한 재력이 아니라면 화려한 결혼을 했을 경우 빚더미에 앉아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결혼 생활은 시작을 화려하게 한다고 잘 살게 되는 것이 아닌데..... 라는 생각으로 젊은이들이 자위를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두 그렇게 생각하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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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카메라 WB650을 받았습니다.^^

문화/사진 2010. 3. 30. 21:20 Posted by juanshpark

이야기는 두 달 전으로 돌아갑니다. 한국의 한 이벤트 회사가 새로 출시되는 삼성의 카메라를 해외및 국내의 몇몇 블로거들에게 제공하고 멋진 사진을 찍어달라는 이야기가 오고 가게 됩니다. 특별히 리뷰를 해 달라는 부탁도 없었고, 단지 사진을 제공하는 카메라로 찍어서 지금처럼 블로그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는 조건에 승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출시와 더불어 카메라를 보내 주었습니다. 2월 23일에 출시되자마자 보냈는데, 그게 도착한 것은 3월 중순이 되어서야 도착을 하게 됩니다.


카메라 케이스를 뜯어보았습니다. 혹시 뭐가 없어진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이전에도 몇번 개인적으로 주문했던 제품들이 뜯겨져서 몇몇 부품과 제품이 없어진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일은 없네요. 카메라와 배터리, 충전기, 메모리카드까지 모두 잘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벤트를 제의한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 제품의 몇몇 옵션이 활동하는데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제품을 양산품으로 바꿔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니 받은 카메라를 착불로 보내 달라는 이야기였지요. 그래서 그냥 맛보기로 카메라를 만져만보고 다시 상자에 넣어서 보관을 했습니다. 다음 카메라가 도착하면 보내줄 생각이었고, 또 이벤트 회사에서도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이벤트 기간을 상당히 잠식한 오늘 29일 월요일 아침에 파라과이 아순시온을 다녀온 제게 보내진 용지입니다. 드뎌 도착했군요. 근데..... 105 헤알 상당의 세금을 (세금인지 벌금인지 아무튼) 내고 찾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원, 선물을 받는 것인데, 벌금을 내야 한다니..... 아무튼 그래도 카메라가 어딘데.... 하구 우체국으로 향했습니다. 이전에 받은 카메라 상자를 들구 말이죠.


우체국에서 두 개의 상자를 놓아두고 보니 상자 크기가 엄청 다르군요. 뭐가 더 많이 들어있을까요? ㅎㅎㅎ;; 카메라를 그냥 받는 입장에서 별 놈의 상상을 더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옆으로 누워서 잘 안 보이겠지만, 이 나라(브라질) 재무부에서 세금을 때린 증서입니다. 브라질은 이렇게 외국으로부터 오는 선물에도 세금을 때립니다. T.T


이것도 옆으로 누웠군요. ㅎㅎㅎ;; 아무튼 이전 우편물을 운송하고 (착불이라고 했는데, 브라질은 착불이 안되서 그냥 요금을 냈습니다. T.T) 벌금을 내고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음, 237 헤알이나 지불을 했군요. 이 정도면 벌금 무서워서 선물 못 받겠군요. ㅎㅎㅎ


상자에 붙어있는 빨간 딱지 입니다. 내용인즉, 이 우편물은 세관에서 조사를 당했구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그냥 넘기면 안되니, 뭐를 어쩌구 저쩌구..... 그렇게 되어 있더군요. 말인즉, 선물로 받았다구 해도, 이미 걸린거니까, 돈 내놔~! 란 것이었습니다. 그냥 어물쩍 넘어갈 수 없도록 만들어 졌더군요.


근데 무엇보다 저를 근심하게 하는 것은 상자 뒤에 붙은 이 테이프였습니다. 재무부 산하 테이프.... 이건 한국의 작품이 아니라는 거죠. 이전에 제 우편물이 사라진 많은 경우에, 이 테이프들이 붙어있었던 겁니다. 심지어 한국에서 PHP를 공부하기 위해서 책을 주문을 했는데, 예제가 담긴 CD-ROM 이 사라진 경우도 있습니다. 항의를 해도 어깨만 으쓱~ 하고 넘어가서 속터지게 만드는 Receita Federal 테이프.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한컷 한컷 사진을 찍어가면서 상자를 조심스레 엽니다. 혹시 폭탄이 들지는 않았겠죠???


그 속에서 나온 카메라 상자입니다. 젠장.... 상자만 크고, 속 알맹이는 전번하고 똑 같군요.... 쳇~!


상자의 앞면입니다. ^^ 아무튼 12인치 LCD와 24mm 광각이라~! 이햐~! 제가 지금 쓰고 있는 Fuji Finefix SF-100 보다 화각이 넓습니다. 15배 옵티컬 줌이 되니까, 음.... 350mm 까지 커버가 되는군요. ㅎㅎㅎ;;


상자에서 나온 부품들입니다. 모두 들어있군요. 하나도 빠진게 없어 보입니다. 그렇죠.... 브라질도 이제 선진국으로 들어가려고 용을 쓰고 있는데, 가난한 블로거에게 보내는 선물상자에서 뭔가를 빼 먹으려고 하진 않겠지요? ㅎㅎㅎ


카메라의 전면입니다. 렌즈 구경이 디따 크군요. 바디가 작은것도 아닌디..... 슈나이더 렌즈라고 큼직하게 써있는 부분이 멋져 보입니다.


윗 부분입니다. 왼쪽 까만 박스가 GPS 안테나라고 합니다. 사실 이 기능이 제게 흥미를 많이 끌었습니다. 그 왜 멉니까? 여행을 갔다가 실종을 당한 경우, 카메라를 살펴보면 여행자가 어느 경로로 이동을 했는지가 기록이 되지 않을까요? 혹은 GPS가 지원이되니, 자기가 사진을 찍은 위치는 물론 고도까지도 기록이 될 것이 확실합니다. 그런 저런 기능이 아주 좋겠다 싶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주 잘 됐군요. ^^


예! 광학 줌이 15배까지 지원이 된답니다. ㅎㅎㅎ


그리고 CD-ROM과 사용 설명서까지 모두 찍어 봅니다. 프훗~ 삼성 카메라를 찍는데, 파나소닉 루믹스를 사용했다는 것이 쬐금 우습네요. 아무튼 앞으로 이 카메라가 손에 좀 익을 때까지 제 블로그에서 선보이는 사진은 대개 이 카메라를 쓸 생각입니다. 물론 지금 쓰고 있는 몇몇 종의 카메라도 계속 쓰겠지만 말입니다.

이과수의 멋진 사진을 요구했으니, 주말쯤 해서 한번 이과수 폭포나 가 볼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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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블로그가 뭔데? 라고 생각했던 때가 겨우 2년 전입니다. 홈페이지와 블로그의 차이도 몰랐고, 그 흔한 싸이조차 가입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과수로 이주를 하면서 그 상황이 아주 많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HTML을 배우게 된 거죠. 그래서 사이트를 조잡하게나마 만들수 있는 실력을 갖게 되었고, 그 다음에 CSS를 통해서 사이트 내의 구조적인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지식을 어렴풋이나마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조금씩 조금씩 웹 상에서의 페이지가 보여주는 디자인을 알게 되면서부터 아무리 좋은 스킨을 보아도 오래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원래가 진중한 사람은 좀 못되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아무튼 이제는 컴퓨터를 시작하면 뜨는 바탕 화면도 한가지로 만족하지 못하고 수시로 바꾸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상황이니 지난 6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제 블로그의 스킨이 조금씩 짜증이 나는 것도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보다, 제가 발행하는 포스트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경되는 내용이 아닙니다. 그때 그때 인기에 부합되는 내용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가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지로 엮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제 포스트에서 필요한 내용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매 100번의 포스트마다 Index Page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에는 이웃 블로거의 제안을 수용해서 각 포스트의 아래부분에 이전의 포스트로 링크를 만들어서 개제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게 약간의 트래픽에 영향을 주고는 있지만, 트래픽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쓴 정보가 사장되지 않는다는 것에 더 위안을 느낍니다.

그런 상황에 티스토리측에서 이번에 첫 화면을 꾸미는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첫 화면 스킨도 바꿔보고, 또 하나의 포스트만이 아니라 신문처럼 몇 개의 포스트를 메인에 내걸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네요. 그래서, 저도 베타 테스트에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뭐 뽑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


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일이 뭐가 있을까요?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블로그와 비교를 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태터툴즈에 하나 더 만들어보고, 야후 블로그에서도 활동해보고, 또 파란에까지 글을 내면서 살펴보니 티스토리의 모듈이 아주 세련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블로그를 어느 정도 맛이 들었다고 생각할 무렵이 되니까, 제 글에 악플도 달려오기 시작하고, 아무튼 조금씩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 그러다가 작년 2009년에는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에까지 선정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티스토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그거 같습니다. 우수 블로그가 되었다는 거. ㅎㅎㅎ

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좋았던, 혹은 불편했던 기능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다른 것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는 거죠.
다만, 불편했던 마음은, 다른 글에 비해 손색이 없어 보이는데, 왜 내 블로그에 트래픽이 없는가??? 라는 거였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내가 사용하는 환경은요. 집에 있는 컴퓨터마다 달라서.... 지금 쓰고 있는 글은 Window7 이지만, 다른 컴퓨터 하나는 XP SP3 구요. 그리고 노트북은 Vista를 쓰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브라우저는요, 사실 5개를 다 사용합니다. IE7, Firefox 5.0, Google Chrome 4.0, Opera 10.10 그리고 Safari 4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웹 브라우저를 다 사용하는 이유는 CSS를 이용해서 페이지를 꾸미고나서 보면 각 브라우저마다 보이는게 다르기 때문에 확인하는 버릇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아~ 참! 마지막에 누군가가 올려놓고 추천을 하기에 그것도 설치를 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많이 사용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종종 들여다 볼 생각이 듭니다. 그 브라우저의 이름은 World 입니다.  하지만 제일 많이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는 Firefox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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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일 밤의 이과수 폭포

정보 2009. 10. 20. 07:3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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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국립공원(브라질쪽)에서 드디어 다시 루아우를 재개했습니다. 루아우란 보름달이 뜬 저녁에 다른 별도의 조명없이 달빛에 비추어 이과수 폭포를 구경하는 이벤트입니다. 저녁 나절을 완전히 잡아먹는 행사이기 때문에 식사도 포함해서 제공을 합니다. 식당은 이과수 국립공원내의 가장 럭셔리한 식당인 Porto Canoa

에서 합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이미 이전에도 몇 번 루아우와 관련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 2009년 2월 9일 - 하루 동안의 루아우

* 2008년 네번째의 루아우 - 달없는 루아우

* 2008년 10월 11일의 루아우

* 루아우 - 두 번째 이야기

* 루아우 - 이과수 폭포를 달빛에 비춰보기

마지막 포스트에서 루아우가 더 이상 없는 것 같다고 소개를 했었는데, 이제 다시 재개를 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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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과수 쪽으로 갔다가 발견한 간판입니다. 11월 1일 일요일에 루아우가 있을 거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밤에 무슨 폭포를 보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리고 위에 게재된 사진을 보며, "음, 그래도 이과수 폭포는 낮에 봐야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예, 낮에 보는 이과수 폭포는 정말 장엄하고 웅장합니다. 하지만 밤에 이과수 폭포를 보시지 않았다면, 비교를 하시면 안 됩니다. 밤의 이과수 폭포는 사진으로 보는 것이나 이야기를 듣는 것과는 정말 다릅니다. 눈에 보이는 세계가 환상의 세계라고 하면 대충 이해가 되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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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우는 보름달 혹은 보름달이 뜬 주의 주말에 있기 때문에 동그란 달을 보게 되기 쉽습니다. 물론 구름이 잔뜩 껴서 달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과수의 날씨는 대체로 맑기 때문에 보름달을 보는 것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맑은 하늘의 보름달이 뜬 경우라면 금상첨화겠지만, 구름이 조금 있더라도 하늘만 맑다면 폭포를 보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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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우는 저녁 식사로 시작을 합니다. 아마도 이번 루아우부터는 저녁 식사는 옵션으로 하게 될 듯 합니다. 저녁 식사가 옵션이라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폭포만 보게 될 수도 있으므로 꼭 시간을 내서 루아우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가령 연인들끼리라면, 신혼 부부라면, 혹은 여자 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하려는 경우라면, 밤의 이과수는 정말 안성맞춤일 것입니다. 레스토랑 역시 분위기가 아주 좋거든요. 음식 역시 훌륭합니다. 뭐, 여러번 가서 먹어보면 거기서 거기지만, 한 두번 가서 본다면 훌륭한 음식이 즐비하게 놓여 있습니다. 음식을 드시고 좋은 기분으로 폭포로 가면 은은한 달빛에 비춰진 폭포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밤에 폭포를 보면 뭐가 보이느냐구요? 희한하게 흰 폭포의 물줄기가 보입니다. 소리는 낮보다 더 웅장하고, 주위 사물이 모두 새까만데, 떨어지는 물줄기만 흰 빛을 띕니다. 하늘이 맑고 별이 반짝이는데다 보름달까지 있는 광경은 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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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더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또 하나의 요소가 있으니 바로 그것이 무지개입니다. 사진에는 조리개 시간을 오래 개방해서인지 여러 색깔의 무지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의 눈에 보이는 밤의 무지개는 오색 찬란한 무지개가 아닙니다. 믿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무지개가 은빛이라면 어떨까요? 바로 그 은빛 무지개가 폭포에 걸쳐 나타납니다. 그 광경, 그 은빛 무지개를 보면 밤중에 폭포에 나오기를 정말 잘 했다는 탄성을 지르게 되는 거죠.

11월 1일 일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에서 루아우를 위한 표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그 기간동안에 이과수 국립 공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그날 저녁은 루아우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기 바랍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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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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