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듯 한 이 사진을 좀 보시겠습니까? 왼편 구석으로 잘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커다란 컨테이너들이 쌓여있고, 또 잘 보시면 배들 역시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항구라는 이야기인데.... 라고 생각하셨다면 빙고~! 맞습니다. 항구 도시인데요. 상당히 오래된 남미의 항구 도시중 하나 입니다. 이곳이 과연 어디일까요?
물론, 이 시리즈의 다른 편들처럼 이 포스트 말미에는 이곳이 어디인지를 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이 도시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이 도시를 2003년, 2006년, 그리고 2008년에 방문을 했었습니다. 뭐, 매번 이렇게 날씨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이 별로 없어서 이 사진은 2008년에 비오는 날 찍은 것을 올리는 것입니다.
이 항구도시는 이 도시가 속해있는 나라에게 아주 중요한 위치임이 틀림없습니다. 이 도시의 역사는 거의 500년에 달하거든요. 그리고 제가 사진을 찍은 이 지점으로부터 앞에 놓여진 사진의 광경속에 이 도시의 거의 대부분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인구가 위키피디어를 보니까 2002년 기준으로 27만명이 살고 있네요. 인구밀도가 1평방 킬로미터에 거의 700명이 살고 있습니다. 남미 도시들 치구는 인구밀도가 높군요.
자, 이 도시가 어디인지 아시겠습니까? ㅎㅎㅎ;;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구글 이미지에서 사진을 캡쳐해서 올립니다.
다음 이미지의 출처는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 입니다
어떠세요? 이젠 좀 어딘지 알아 보시겠습니까? 아마, 이런 사진만으로 알아본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모른다고 타박을 주는 블로그는 아니랍니다. 다음 지도를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많은 한국인 분들이 남미 여행을 하시면서 이 도시를 찾아 오시더군요. 하지만 제 눈에는 그렇게 매력적인 도시는 아니었답니다. 하지만 이 도시로 찾아오시는 분들은 항구 부분에서 유명한 해물탕을 드시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맛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또, 체 게바라의 다이어리에 나왔던 사선으로 올라가는 승강기를 타고 제가 위의 사진을 찍었던 곳으로 올라가서 시를 내려다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어로 발파라조 라고 불리는 모양인데, 스페인어로는 발빠라이소 Valparaiso 입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부터 북서쪽으로 92km 떨어져있는 항구 도시이구요. 19세기중에는 파타고니아 남부 마젤란 해협을 통과해서 수 많은 유럽의 사람들이 이 도시로 몰려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관광이라는 측면에서 이 도시가 그다지 매력있는 도시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 도시를 들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칠레의 얼마 안되는 해변가를 즐겨보는 것은 좋은 경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미로 여행을 오실 생각인가요? 그렇다면, 혹시 발빠라이소를 찾게 될 때, 제가 사진을 찍었던 그곳에서 멋진 사진을 한장쯤 건지는 것도 괜찮겠지요?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도 한줄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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