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이뿌 최고의 백사장 Santa Helena

여행 2011. 3. 28. 00:10 Posted by juanshpark

엔뜨레 히오스 도 오에스찌를 지나 다음 목적지는 이따이뿌 호수변의 최고의 백사장이 있는 산타 엘레나라는 도시로 향했습니다. 이과수에 이사를 온 직후부터 산타 엘레나에 대해 들었는데, 3년이 지나서야 들러보게 되는군요. 도시도 예쁘지만, 백사장이 정말 멋지다고 들었기에 기대가 컸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따이뿌 호수변의 대부분의 백사장들이 도시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있지만, 산타 엘레나의 경우는 바로 도시 외곽에 있습니다. 어쩌면 말뿐이지, 더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진행해 봅니다.


도시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상당한 규모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사장은 도시 북쪽의 호수변에 두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우리 입장에서는 도시에 들어가기 전에 백사장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산타 엘레나에 거의 다 갔을 무렵 보게 된 입구입니다. 멋들어지게 만들어진 입구는, 다른 백사장들과는 달리 입장료를 받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 일행은 일단 산타 엘레나 도시로 들어가 봅니다.


시내는 정말 깨끗했습니다. 인구는 24000명이라고 하는데, 소도시답지 않게 도로는 아주 넓었습니다. 몇 블록마다 아베니다가 있고, 가운데 많은 종류의 꽃나무들이 심겨져 있어서 도시가 더욱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물론 소도시였기 때문에 상업이 발달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널찍널찍한 도로는 보는 사람에게 시원함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한 낮의 시간이어서인지 붐비지도 않는 도로는 정말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이곳에서 사는 것은 힘들겠지만, 며칠간의 휴식이라면 꽤 한가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시 중간 중간에 널찍 널찍한 공원들이 있었습니다. 도로 자체도 공원처럼 보였지만, 이렇게 널찍한 공원들이 있어서 더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게다가 집들이 꽤나 멋있었는데도 고압선도 없었고, 일부 집들은 담장조차 높지 않았습니다. 정말 전원주택의 그것을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도시를 보며, 아마도 이곳은 유럽 계통의 사람들이 많이 살 거라고 짐작을 했습니다. 특히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쪽의 사람들일 거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나중에 밥을 먹으며 알아보니 정말 독일계 후손이 많다고 하더군요. 이웃 도시 혼돈 보다는 못하지만 상당수의 주민들이 독일계의 후손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농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거나 농장주라고 하더군요.


국도변에서는 백사장으로 가는 길이 없습니다. 백사장은 도시의 중심 아베니다 끝 부분에 있었습니다. 국도변에서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아베니다를 우회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 일행도 국도에서 시내를 한 바퀴 돌아본 후에 백사장으로 가는 아베니다를 타고 가 봅니다.


아베니다의 끝에서 국도에서도 보았던 입구가 보입니다. 정말 입구에는 입장료를 받는 곳이 없습니다. 희한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곧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입구에서부터 백사장으로 가는 도로입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쌍방향 도로 오른쪽으로는 국도가 있고, 왼쪽으로는 가로등과 함께 인도가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시민들이 원한다면 이 길에서 데이트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태까지 보았던 이따이뿌 호숫가의 백사장 중에 접근성과 미적 감각이 가장 뛰어난 백사장으로 보입니다.


백사장에 다가가면서 옆으로 캠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캠핑장과 도로는 통나무로 만든 울타리가 놓여 있어서 차량이 함부러 들어갈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 가지 눈길을 끈 점이라면, 캠핑을 하는 곳에는 스피커의 소리가 최고 60 데시벨까지라고 제한이 붙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끔 사람이 많은 백사장을 가 보면 있는대로 소리를 틀어대고 음악을 즐기는 청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음악을 즐기는 거야 뭐라 할 수 없지만, 이웃들에게까지 폐를 끼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는 그것을 제한하고 있는 것입니다. 60데시벨도 낮은 소리는 아니지만, 다른 호변가들에 비해서는 한창 때라도 그렇게 시끄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를 계속 몰고 가 보았더니 바로 백사장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넓은 백사장이 말이죠. 그런데, 오면서 입장료때문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 호변 백사장은 그냥 모든 사람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입장료는 단지 캠핑장을 사용할 때에만 사용료를 내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이 백사장으로 도시 총 인구보다 많은 4만 ~ 5만명이 오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인공 백사장 끝 부분에는 접시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있었습니다. 전망대가 틀림없어 보이는데, 그것마져 멋지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이건 반대쪽에서 찍어본 전망대입니다. 이쪽 호수로는 제법 깊은지 물 색이 짙어 보였습니다. 야자 나무로 보이는 나무들이 놓여있는 전망대쪽으로 이동해 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선착장입니다. 역시 이곳에서도 여름 한철에는 요트를 띄우고 또한 보트를 띄우고 낚시나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런 선착장도 필요한 거겠지요.


전망대 한쪽에서는 이웃 도시들에서 온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미끼는 인공미끼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몇몇 종류의 물고기가 잡히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들과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그 중 한명이 이곳에서 뚜꾸나레 Tucunare를 잡았었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제가 알기로 뚜꾸나레는 아마존 강에 사는 민물고기 중에는 가장 큰 물고기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아마존 강에 사는 뚜꾸나레가 이 강에 있을 수 있는지를 물었는데, 있다고 우기는 겁니다. 뭐, 우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으니, 그러냐고 하고는 물러납니다. ㅋㅋㅋ


캠핑장으로 통하는 통로는 예외없이 통나무로 멋지게 문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꽃나무로 뒤덮인 문들을 보니 화사한 마음이 생기더군요.


군데 군데, 이곳이 산타 엘레나임을 잊어버릴까봐 친절하게 이곳 지명을 달아 두었습니다. 이미지 마케팅의 일종으로 아마 사람들의 뇌리속에는 산타 엘레나라는 아름다운 추억이 깃들이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캠핑장의 가격입니다. 역시 이 지역 사람들과 다른 지역 사람들 사이에 차별을 두고 있네요. 그래도 그냥 차를 몰고 와서 가족끼리 하루쯤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것은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이곳까지 오기가 쉽지는 않겠지만요. 그래도 이따이뿌 호수변에서 가장 멋진 백사장에서 하루쯤 보내는 거 -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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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에르또 멘데스를 떠나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빠또 브라가도 Pato Bragado란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조그만 도시였는데, 들어가는 입구가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한 장 찍어 봅니다. 지금 목적하고 있는 곳은 빠또 브라가도와 엔뜨레 히오스 도 오에스찌 Entre Rios do Oeste 의 경계에 있는 조그마한 호숫가 백사장입니다. 기회가 있을 때, 이따이뿌 주변의 백사장들을 모두 훑어 보려는 생각인거죠. ^^


아무튼 빠또 브라가도 시내는 조그만 시골 도시처럼 순박한 모습이었습니다. 길거리에 행인도 별로 없고, 차량들만 쌩쌩 지나다니는데, 그런 차량의 속도를 조금이라도 줄여볼 생각으로 군데군데 요철이 참 많았습니다.


비단 이 도시뿐 아니라 파라나 주(州) 소도시들을 다녀보니 자전거 도로가 참 많이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또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주민들도 참 많았구요. 자동차가 아니라 자전거를 많이 이용할 수록 지구의 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캠페인도 주기적으로 열리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도로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호숫가 백사장에 도착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역시 조그만것이 소박한 시골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늦은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의 차량들이 와서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방문했던 뽀르또 멘데스의 경우 이웃 도시가 중소 도시라고는 해도 인구가 좀 많은 도시여서 상당히 번잡했지만, 여기는 이웃 도시들이 조그마해서인지 그렇게까지 번잡하지는 않았습니다.


백사장에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또 조경이 아주 잘 된 곳도 아니었고, 그냥 모래를 몇 트럭 쏟아부어 만든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모터 보트를 타고 다니며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여기도 제트스키나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요트역시 보이지 않았습니다.


피서객들도 대부분 이 부근 사람들인지 한가로워 보였습니다.


바닷가에서 선탠을 하시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에서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우리가 방금 지나왔던 다리가 눈에 띄는군요. 저 다리 위에서 지나가며 보았던 백사장은 아주 멋드러지더만, 직접 내려와보니 그 멋드러진 백사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보트를 싣고 와서 텐트를 치고, 보트로는 이 부근 어디에 가서 낚시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이런 저런 모습이 모두 평화로워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보며 생긋 웃어준 소녀 낚시꾼도 역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별로 잡은 것은 없어 보이는데, 아마도 시간을 잡고 있는 모습이겠죠?


한가지 재밌게 느낀 것은 캠핑장의 경계였습니다. 그냥 단조로운 창살이 아니라 창살을 이용해서 꽃 밭을 만들었더군요. 튜우립 모양의 그리고 잎파리 모양의 철창살들은 마음을 유쾌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 부근에는 정말 다리가 많았습니다. 호숫가와 호숫가를 연결시켜 주는 다리겠지요. 그래서 이 지역 이름도 강들 사이 (Entre Rios)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멋진 호숫가들이 많았지만, 시간 관계상 그대로 달려갑니다. 이제 다음번에 들르게 되는 곳은 이따이뿌 호숫가의 백사장중에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곳인 산타 엘레나 Santa Helena 입니다. 다음번 포스트에서 산타 엘레나 시내와 백사장을 소개해 드리기로 하고 일단 위 사진의 백사장이 어디있는지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붉은 화살표의 끝인 왼쪽 상단에 앞서 포스트했던 뽀르또 멘데스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도로 나와서 마레샤우 깐지도 혼돈에서 오는 방향 가운데 아래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로 쭈욱 내려가면 입구가 멋진 빠또 브라가도가 나타나고 그 도시를 지나쳐 한동안 가면 동그라미 부분이 나타나게 됩니다.


동그라미 부분을 확대해본 사진입니다. 오른쪽 위로 다리가 보이고, 그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으로 입구가 있습니다. 백사장은 자그마하고 캠핑장도 자그마하지만 아무튼 정취는 조용하고 편안합니다. 아마도 가장 작은 백사장이기에 한 여름이라고 해도 조용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을 듯 합니다. 그런 것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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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이뿌 호수 최단 북쪽의 호변 Porto Mendes

여행 2011. 3. 23. 09:00 Posted by juanshpark

뒤에 조그만 보트를 싣고 가는 차량을 보십시오. 당연히 이 부근 어딘가에 배를 띄울 곳이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렇습니다. 이따이뿌 호수는 이과수 부근에서 시작해서 북쪽으로 200여 킬로미터가 떨어져 있는 이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호수를 중심으로 낚시, 수상스포츠클럽이 많이 늘어져 있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그중 최북단에 위치한 Porto Mendes 라는 호변 백사장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지도를 보시기 바랍니다.


뽀르또 멘데스 호변은 혼돈 시에서 정서쪽으로 가는 길의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직선의 도로는 아닙니다. 길이 갈라지는 곳은 유일하게 포즈 두 이과수로 가는 길과 멘데스 항으로 가는 길에서만 갈라집니다. 그리고는 몇개의 마을을 구불구불지나며, 멋진 들판과 목초지의 광경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더 이상 갈 수 없는 마을에 이르게 되는데, 꽃이 만발한 아주 멋진 마을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조그만 마을입니다. 호변 백사장을 제외하고는 달리 볼 것이 별로 없는 정말 한적한 곳이지요. 저녁에는 정말 조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멘데스 항으로 가는 길에는 몇개의 이름없는(?) -아마도 이름모를- 마을을 지나갑니다. 최근에 생긴 마을인듯, 사람들이 많지 않고, 지어진 건물들이 현대식입니다만, 너무 조용하고 조그만 마을들입니다. 차량은 그래도 많이 지나다니는 편이기에, 마을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요철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멘데스 항의 제일 끝에 다가가면 이렇게 호변 백사장으로 들어가는 캠핑장 입구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 지역 사람들만이 놀러오는 곳이어서인지, 차량도 많지 않고,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으며, 다른 호변 백사장들과 특별히 다르게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그냥 평범해 보이는 백사장이더군요.


가격표입니다. 차량당 5 헤알이고, 마레샤우 깐지도 혼돈 차량은 무료입니다. 트레일러로 온 경우는 하루에 25헤알, 그리고 버스로 온 경우라면 30헤알을 받습니다. 비용이 버거운 편은 아니군요. 오히려 반대겠는데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문제는 여기까지 온다는 것이 쉽지 않겠군요. 게다가, 여기까지 와야 한다는 것이....


안의 시설은 그냥 그랬습니다. 평범보다는 좀 못하지만, 인적이 드문 곳에 있어서인지 이과수 주변에 있었던 호변 백사장들보다는 한결 깨끗했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그래도 좀 모인 곳이기 때문에 소음 공해 - 주로 큰 소리로 틀어놓은 음악 소리 - 와 함께 와글 와글 하는 모습과 웅성웅성 하는 소리는 조금씩 들립니다. 여름철 해변가에 있을 법한 소리들은 다 들려오는군요. 조금은 시끄럽고 유쾌한 광경이면서도 평온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길을 따라 진행해보니 호변의 백사장이 아니라 배를 띄우는 곳이 먼저 나타납니다. 그리고 방파제 비슷한 길게 뻗은 구조물도 나타나는데, 그곳에는 이미 몇 사람이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쪽으로는 배를 싣고 온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지고 온 보트나 요트를 띄우고 호반의 중심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게 되는 모양이네요. 상당히 부럽기는 하지만, 한 편으로는 거추장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호숫가 한복판에서라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요. 하지만, 방파제 끝부분에 자리를 잡고 앉아 찌를 바라보며 앉아있더라도 시간가는 줄은 모를 것입니다. 강태공이 아니더라도 물고기만 낚는 것이 아니겠지요? 시간도 낚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배를 띄우는 선착장 오른쪽으로 경계선이 있고, 경계선 너머로 백사장이 보입니다. 조그마한 백사장인데, 상당한 사람들이 놀러와서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사장까지 가는 길위에는 예의 7잔 이라는 별명을 가진 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7잔, 즉 세치 꼬빠라는 나무에 대해 알고 싶다면, 제 블로그의 인덱스를 살펴보세요.


호수위에서는 여러 종류의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배들이 있었습니다. 제트스키도 있었고, 모터 보트도 돌아다니더군요. 하지만 수상스키나 고급 요트를 타고 있는 사람들은 없어 보였습니다. 말하자면, 이 지역의 물질적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호숫가 백사장에는 가족들이 나와서 조금씩 즐기고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풍경이지만, 조금전 캠핑장의 요란스럼은 없는 평화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조금 조용한 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시간이 된다면, 이곳에서 하루쯤 묵으며 저녁 풍경은 어떤지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발길을 돌렸습니다.


저 멀리 호수를 바라보는 전망대가 있었지만, 그것도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따이뿌 호수를 배경으로 이과수 주변에 늘어져있는 총 7개의 백사장 중에 몇개를 살펴볼 수 있었지만, 바닷가의 화려함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호변이라고 하는 것이 이런 풍경이려나요? 한국의 호변들은 어떤지 궁금해집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어서 한국을 나가게 된다면, 호변의 정취를 한번쯤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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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주변 도시 (4) Marechal Candido Rondon

여행 2011. 3. 17. 01:47 Posted by juanshpark

과이라를 지나 마레샤우 깐지도 혼돈 Marechal Candido Rondon 으로 가는 길은 온통 추수철이었습니다. 거대한 추수기계들이 이쪽 저쪽에서 추수를 하고 있었지요. 과연 파라나 주의 곡창지대라고 할 만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지나며 작물을 모두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단연 콩이 제일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콩만 재배가 되는 것은 아니겠죠. 간혹 만디오까 역시 엄청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또는 옥수수, 사탕 수수, 바나나, 밀, 쌀, 그리고 담배 역시 상당히 많이 재배되고 있더군요. 이런 작물들도 기계로 재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토지가 작물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또 간혹 커다란 기계들이 도로에 나와서 서행을 하는 바람에 가는 길이 지체되기도 했구요. 아무튼 평화로운 농경지대의 광경이었습니다.


추수를 기다리고 있는 작물의 모습을 보십시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추수를 마치고 이제 다음 작물을 경작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토지도 보였습니다. 참, 이 지역에서는 커피도 상당히 재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길가의 풀에 가려져 있는 부분에 작물을 재배하는 기계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넓은 밭이 보입니다.


여기도 풀에 가려져 있지만, 아마도 수확한 곡식을 트럭에 옮기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움직이는 차량속에서 찍은 사진이라 선명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군요.


이건 지나가는 길에 찍은 만디오까 밭입니다. 한 두 그루만 가지고도 상당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데, 이정도 규모면 파라나 주 전체가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과이라에서 1시간 20여분을 달렸더니 마레샤우 깐지도 혼돈이라는 도시로 들어왔습니다. 포즈 두 이과수, 까스까베우, 톨레도를 제외하고는 이 지역 최대의 도시입니다. 몇몇 공장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된 산업은 농업이구요. 주민의 대다수, 그러니까 80% 정도는 독일 사람들의 후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독일 사람들의 근성을 받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브라질 태생일텐데 불구하고 도시는 상당히 깨끗하고 정리된 모습이었습니다. 가로수도 많았고, 무엇보다 공원이 많았습니다.


자전거가 다니는 도로 옆의 자전거 도로는 이번 여행에서 보니 파라나 주의 도시 거의 대부분에 존재하고 있더군요.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로 일을 보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사실 혼돈 정도의 도시라면 자동차에 많이 의존할터인데, 자전거가 많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검소한 사람들의 생활이 느껴지더군요.


상당한 주민이 거주하는 도시인데도, 한낮의 뜨거운 태양 때문인지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지난 공원의 모습은 시원했지만,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덥더군요. 그래서 계속 에어컨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ㅎㅎ


혼돈 시의 상업 중심도로입니다. 역시 그렇게 많은 인파는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한가해 보이는군요.


이제 외곽으로 빠져나갑니다. 역시 한가하고, 길이 참 넓어서 시원했습니다.


오는 길에 주유를 하고 길을 물었던 주유소네요. 이름없는 주유소이지만 길을 묻고 주유를 하고, 또 음료수를 한잔 사 마실 수 있는 곳이니 알아두시면 편리할 듯 합니다.


이제 차는 이따이뿌 호수변의 모래 사장이 있는 호변의 마을 뽀르또 멘데스 Porto Mendes 를 향해 달려갑니다.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길에 뻗친 도로와 함께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재작년 말에 포스트한 이따이뿌 호변의 산타 테레지냐와 뜨레이스 라고아스의 호변들과는 얼마나 다를까요? 사뭇 기대가 되지 않습니까? 저와 함께 방문을 해 보시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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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 - Salto de Guaira

여행 2011. 3. 10. 08:32 Posted by juanshpark

제가 사는 포즈 두 이과수에서 북쪽으로 파라나 강 Rio Parana 을 따라 250km 정도를 가면 파라과이와 브라질 국경을 두고 과이라 라고 하는 두 도시가 마주 보고 있습니다. 브라질쪽은 과이라 Guaira 라고 하고 파라과이쪽은 살토 데 과이라 Salto de Guaira 라고 부릅니다. 예전에 알게된 이탈리아 - 벨기에 부부가 그곳에서 초대를 해서 처남 부부와 주말동안 다녀왔습니다. 이제 살토 데 과이라를 다녀온 이야기를 좀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지도를 좀 보시기 바랍니다.


지도의 가운데로 형형 색색의 선들이 지나가고 있죠? 먼저 우리 일행이 진입한 길이 연두색 입니다. 과이라 시내를 관통해서 파라나 강 위로 나 있는 다리를 지나면 파란색 경계내로 들어가게 됩니다. 과이라 시는 브라질의 파라나 주(州) Estado de Parana 에 속한 도시이구요. 파란색 선 안쪽으로는 마토 그로쏘 주(州) Estado de Mato Grosso do Sul 가 됩니다. 마토 그로쏘 주의 도로를 조금 우회하면 파라과이 국경 마을 살토 데 과이라로 들어가게 됩니다.


마침 우리가 들어간 날은 주말이어서 그런지 거리가 아주 한산했습니다. 큰 마을이 아니어서인지, 여기 저기 짓고 있는 상업용 건물들이 늘어서있고, 국경에서부터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포장 상태도 별로였지만, 한산하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국경 입구쪽에는 타이어를 판매하는 곳이 엄청 많더군요. 포즈 두 이과수 시의 인근 도시인 델 에스떼 역시 타이어 가게가 많지만, 좀 떨어져 있어서인지 그렇게 많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단연 타이어 판매점이 눈에 띄는군요. 대부분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타이어일텐데, 특이하죠? 하지만 세금과 물가의 관계를 알면 고개가 끄떡여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타이어 하나가 100헤알에 생산이 되었다고 해 봅시다. 그러면 각종 세금이 붙어서 소비자들에게 올 때는 250헤알 정도를 지불한다고 가정합시다. 하지만 수출을 할 때는 각종 세금을 붙이지 못합니다. 그냥 100헤알에 적당한 이문을 붙여 팔게 됩니다.


파라과이에 수출할 때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세금이 엄청 싸거나, 혹은 아직 제대로 적용이 되지 않는 곳이다보니 상인들은 120 혹은 130 헤알에 들어온 타이어에 세금을 조금 붙이고 자신들의 이문을 붙여 200헤알 정도에 팔게 됩니다. 근데, 국경이란게, 한국과 일본 혹은 중국처럼 거리가 멀고 차를 끌고 간다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때는 문제가 없죠. 그러나 브라질과 파라과이는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는 거리인 것입니다. 브라질 차량들이 자국산 타이어를 살 때, 브라질에서 살까요, 아니면 파라과이 넘어가서 살까요? 대답은 분명한 일입니다!


아무튼 어찌어찌해서 포즈 두 이과수를 출발해서 정확히 3시간 반 만에 살토 데 과이라에 도착을 합니다. 그리고 위에 열거한 다섯장의 사진은 살토 데 과이라 시내 사진입니다. 도시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작은 규모의 마을입니다. 주말이라 더욱 한산한 이곳에는 밤에 나가서 먹거나 마실곳도 없다고 합니다. 친구들 이야기로는 밤에는 안 나가는 것이 신상에 좋다고 하는 것을 보니 치안도 안 좋은 모양입니다. 물론 그렇게 큰 범죄는 없었다고 하지만요. 그래서 친구 부부와 피자를 구워 먹고 밤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이 되어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포즈로 돌아갈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평일 아침이 되었으니 뭐가 좀 달라졌을까요?


출발하기 전에 주유소부터 들렸습니다. 개솔린이 2.09 헤알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다리 건너 브라질에서는 리터당 2.5 헤알 이상을 지불해야 합니다. 당연히 기름이라도 채우려고 넘어올 듯 합니다. 리터당 40센트가 차이가 난다면 60리터를 지불하면 그것만도 24헤알 즉 15불 이상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정말 국경이란 것이 재미있지 않습니까!


도시는 이제 계속 발전중에 있는 모양입니다. 여기 저기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주거용 건물도 짓고 상가용 건물도 짓고 있습니다. 부동산 붐이 시작될까요? 물론 예전에 비해서는 좀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아직은 여러가지 인프라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커다란 쇼핑 건물도 십 몇개가 건축되고 있었습니다. 친구의 표현에 의하면 델 에스떼 만큼이나 급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곳이 이곳 살토 데 과이라라고 하더군요. 정말 그럴까요? 발전을 한다지만 현지 주민들에게는 큰 혜택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거리가 한산하지 않습니다. 많은 차량들이 도심의 중앙이라 할 수 있는 Av. Paraguay에 주차를 시켜놓고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 어스에서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이 마을에서 그래도 조금 괜찮아 보이는 도로라면 이 아베니다밖에는 없습니다. 아직은 투자 초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베니다 파라과이변에 있는 쇼핑 차이나라는 건물입니다. 겉에 붙은 로고가 아주 낯익습니다. 분명히 뭔가를 표절한 듯 한 기분이 듭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 알겠네요.


바로 세계적인 슈퍼마켙 유통업체인 까르푸르 Carrefour 의 로고를 베낀 모양입니다. 아주 낯익은 모습일 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지구 반대편 깡촌인 살또 데 과이라까지 와서 중국인들의 상혼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바로 짝퉁을 만드는 상혼 말이죠. ㅎㅎㅎ


도시를 나오는데 줄지어 마주오는 차량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게 파라과이 국경 사무소 역할을 하는 판자촌 건물입니다. 경찰 한명이 의자에 앉아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줄지어 들어오는 차량의 행렬은 계속됩니다.



여기가 파라과이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지나가는 차량들에게 찌라시 광고지를 돌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른쪽으로는 브라질 세관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계속 줄지어 들어가는 차량들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파라나 강을 건너기 전 마토 그로쏘의 국도변으로 늘어선 차량들의 행렬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차량의 행렬은 파라나 강 위로 놓인 다리위에서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파라나 주가 끝나는 곳에도 들어오는 차량들은 줄을 섰습니다.


과이라 시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과이라 시내구요.



과이라 시를 빠져 나가는 중입니다. 상행선으로 저 끝까지 차량들이 밀려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까? 저 사람들은 오늘 중에 살토 데 과이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내 일은 아니지만 걱정이 심하게 듭니다.

다시 지도를 한 번 보시지요?


지도의 노란 줄이 보이십니까? 빨간 선 안의 파라과이 영토, 살토 데 과이라 시 외곽에서 시작해서 마토 그로쏘 주로 해서 파라나 주의 과이라 시를 관통해서 또 다른 국도가 만나는 곳까지, 그리고 그 곳에는 양 방향에서 상당부분까지 차량이 밀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살토 데 과이라로 들어가려고 하는 차량의 99%는 브라질 차량들입니다. 제가 살펴본 바에 의하면 살토 데 과이라 시내 조차도 파라과이 차량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긴 살토 데 과이라가 도시라고 하기에도 버거운 촌 동네이니 그곳에 사는 파라과이 사람들이 차를 많이 이용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오히려 이웃에 있는 델 에스떼 같은 곳의 아랍사람들과 중국인들, 그리고 한국인들 같은 상인들이 이곳으로 타고온 차량들이 종종 눈에 띄지 않을까요?

친구는 살토 데 과이라가 고속 성장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제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고속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갖춰져야 합니다. 도로와 숙박시설, 식당과 같은 유락및 휴계시설같은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하거나 혹은 갖춰질 수 있는 토대 정도는 마련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살토데 과이라에는 그런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았고 갖추어질 수 있는 토대도 없어 보입니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살토를 찾는 사람들은 한동안 불편을 감수해야 할 거구, 공급하려는 사람들은 미래의 언젠가를 바라보면서 투자를 해야 할 텐데 그게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하나, 인프라 중에서 특히 도로의 경우는 브라질쪽에서 넓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파라과이로 진입해 들어가는 도로도 역시 비좁았지만, 브라질쪽의 도로도 좁기는 매 한가지였습니다. 파라과이로 들어가고자 하는 차량들은 목표가 거기니까 괜찮겠지만, 이 도로를 이용해서 마토 그로쏘의 더 북쪽으로 가려고 하는 차량들이나 과이라시에 거주하는 차량들은 엄청 불편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브라질 정부에서 도로를 넓혀 줄까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파라과이 좋으라고 브라질 정부가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라면 과이라의 물가인데, 델 에스떼에 비해 20% 정도 비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물류의 운반이 쉽지 않고, 경쟁이 아직은 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더 경쟁이 생기고, 상가가 늘어난다고 해도 물류의 운송은 어려울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살토에는 항구가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당분간은, 나중에라면 몰라도 당분간은 살토 데 과이라가 델 에스떼같은 장족의 발전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20년 정도 뒤를 바라보는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요.

살토 데 과이라를 갔다 오면서 언젠가부터 가보고 싶었던 이따이뿌 호수 주변의 마을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음 포스팅부터 이따이뿌 호수 주변 마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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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브라질엔 밤문화가 없다고 했는가?

여행 2011. 1. 24. 19:56 Posted by juanshpark

한 낮에 비취던 뜨거운 태가 넘실 넘실 서쪽으로 기울어가는 무렵, 저는 포즈 두 이과수의 북쪽에 위치한 동네 "빌라 아 Vila A"로 가 봅니다. 빌라 아는 포즈 시를 가르는 국도 BR-277을 넘어서 이따이뿌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주요 세 동네 즉 빌라 아 Vila A, 빌라 베 Vila B, 빌라 쎄 Vila C 중의 한 마을입니다. 빌라 베는 주로 콘도미니엄으로 구성되어 있고, 집이 몇채되지 않습니다. 빌라 쎄는 서민들이 주로 살고 저녁에 들어가기가 좀 무서워지는 마을입니다.


빌라 아 의 상업 중심도로인 사스델리 대로 Av. Silvio Americo Sasdelli 로 가 보았습니다.  이곳은 이제 곧 시작될 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동네 시끄럽게 디스코텤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간편한 옷차림으로 바꿔입은 시민들이 느긋하게 트래킹도 하고, 또 일부 업소들은 개장을 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밤이 시작되는 지금 말이죠.


대체로 브라질에는 밤문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포즈 두 이과수에서도 그와 비슷하기에 시내의 다운타운 쪽으로는 오후 6시 이후에는 개미새끼 한마리 없이 조용해지거든요. 제가 사는 동네 역시 오후 6시 이후에는 간혹 사람들이 운동을 하기 위해 집에서 나가기는 하지만 상점에서 느긋하게 손님을 맞지는 않습니다. 브라질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하루를 일찍 끝내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밤에 여유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대부분 아르헨티나로 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빌라 아의 사스델리 대로변으로 가보니 이건 완전히 딴판이더군요. 심지어 어떤 업소들은 아침과 낮에는 아예 손님을 맞지 않고 오후 늦게 문을 열어 저녁에만 영업을 하는 곳들도 있더군요. 특히 먹거리를 파는 식당과 바들이 그랬습니다.


빌라 아 지역은 포즈 두 이과수의 전형적인 주거 지역중 하나 입니다. 특히 물질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그렇다고 부촌은 아니지만, 중산층들이라고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택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여유있는 집들과 많은 가로수와 중간 중간에 공원은 아니지만 녹지대가 있는 지역입니다. 외곽으로는 너무 한적해서 돌아다니는 것조차 겁이 나는 곳이기는 하지만 이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 이야기로는 환경이 아주 좋다고들 하데요.


포즈 두 이과수에 얼마 동안이나 머무르실 생각이십니까? 한동안 머무신다면 하루 저녁쯤 시간을 내서 빌라 아 지역의 밤경치를 즐겨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이제 앞으로 몇 포스팅을 통해서 빌라 아 지역의 사스델리 대로변에 있는 몇 개의 업체들을 소개해 드릴 생각입니다. 밤 시간에 출출하시거나 여유를 즐겨보고 싶으시다면 좀,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빌라 아로 가 보시길 권고합니다.^^


빌라 아 의 사스델리 대로가 어디있는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지도를 올려놓습니다. 파라과이에서 진입해 들어오다 파라나 대로 Av. Parana 에서 왼쪽으로 꺾어져서는 두 번째 대로에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포즈 두 이과수에서 숙소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예 파라나 대로로 쭉 가시다가 BR-277을 지나서 두 번째 대로에서 꺾어지면 되구요. 지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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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고 있는 이과수

여행 2011. 1. 19. 02:53 Posted by juanshpark

시간이 흐르고 사물이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이과수 지역이 조금 바뀐다고 해서 대수는 아니겠죠. 하지만 여행하러 오는 사람이 과거의 정보만을 가지고 온다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신의 정보는 아주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여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몇 가지 이과수지역의 변화에 대해서 기술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이과수 국립공원과 관련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최근에 도입한 굴절버스입니다. 사소한 것이겠지만, 브라질쪽 이과수 국립공원안에 돌아다니던 2층 버스는 이제 10여년의 나이를 갖게 되었기에 굴절버스를 몇 대 도입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2층버스가 퇴역을 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운행을 하지만 앞으로는 굴절버스가 돌아다닐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시설만 바뀐 것이 아닙니다. 비용도 많이 올랐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2011년 1월) 브라질쪽 이과수 국립 공원 입장료는 37헤알입니다. 미화로 20불 정도 됩니다. 메르코수르 회원국가 국민들은 23 헤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국립 공원 입장료는 85페소입니다. 역시 미화로 20불이 넘습니다. 메르코수르 회원 국민들은 45페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조류 공원 입장료는 20헤알입니다. 비용이 올랐고,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예전의 정보만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곳을 방문하기에 앞서 쌈짓돈을 조금 더 가져오실 것을 권고해 드립니다.




물가가 오르고 살기가 각박해서 그럴까요? 위의 사진은 작년 12월 24일과 31일 저녁에 촬영한 불꽃 놀이입니다. 남미의 국가들에 거주하는 국민들에게는 한 가지 특이한 전통이 있는데, 그것은 매년 12월 24일 자정과 12월 31일 자정에는 불꽃놀이를 즐기며 잔치를 벌이는 것입니다.

제가 이과수에 있는 관계로 다른 곳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2010년에는 12월 24일에도 31일에도 그다지 많은 폭죽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어찌되었든, 사람들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시 말해, 돈에 대해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는 뜻이겠지요? 남미가 점점 남미 스타일을 버리고 세계화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대신, 24일과 31일에도 그다지 소란스럽지 않아서 잠자기는 좋았습니다. ^^

삶의 스타일의 변화가 여행자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요? 글쎄요, 아무튼 이 지역 사람들이 주머니 속의 돈은 물론 다른 사람의 주머니 속의 돈까지도 관심이 있게 되었다는 것이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변화는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브라질 경제가 나날이 발전해서 지금은 잠재적 중산층을 5000만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중산층이 한해 여행에 지출하는 돈은 정말 대단합니다. 숫자도 상당하구요. 2010년에는 이과수 폭포를 방문한 사람이 12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게 그리 큰 화제가 될까요? 예! 그 수치는 예년에 비해 20%의 증가폭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20%의 증가라면 엄청난 수치 아닐까요?

그래서인지 포즈 두 이과수 시에서도 여러가지로 여행자들을 맞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포즈 시의 변화는 도로에서 잘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주요 도로들은 아스팔트를 한겹씩 더 깔았습니다. 그래서 군데군데 구멍이 있었던 도로가 지금은 그런대로 잘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작년 말에 있었던 룰라 대통령과 10여개국 정상이 포즈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아무튼 포즈 두 이과수 주민들이나 자동차로 여행하시는 여행자들이나 덜 피곤하게 되었네요. 관광객들과 방문객들에게 조금씩이나마 편의를 주기 시작한 이과수, 앞으로 어떤 변화를 더 하게 될지 지금부터 궁금해집니다.


여행자들이 신경을 써야하는 또 다른 변화는 기후입니다. 근년들어 꾸준히 변화하고 있는 이과수는 아열대 특유의 스콜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잠깐 내리는 소나기와는 달리 요즘은 한번 비가 내리면 몇일씩 비가 내리고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지금이 1월인데,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기까지 해서 밤에 시내를 나가보면 점퍼를 걸치고 있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의 이과수를 생각한다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따라서 여행을 오실 때, 이곳의 여름이라 할지라도 가벼운 걸칠 옷은 항상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이 지역은 난방 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곳입니다. 겨울에는 상당히 추워지는 곳이기에 겨울철에 오신다면, 가외의 겨울옷을 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겨울이 짧다고 해서 추위도 없다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오히려 더운 나라일수록 겨울에는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여름이든 겨울이든 대충 옷을 가져오지 마시고 꼭 겉옷을 챙겨 다니시기 바랍니다.

기후의 변화는 폭포의 수량과 색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과수 폭포를 이루는 이과수 강이 파라나 주에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계절이나 강우량의 변화가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는 해도 이 지역 기후의 변화는 이곳으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남미로 오실때, 특히 이과수를 여행 하실 때, 가능하면 골고루 준비해 오시는게 앞으로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델 에스떼의 건물들이 겉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신축 건물의 경우 최근에 건설했으니 외관이 화려하다고 해도 그리 이상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델 에스떼의 건물들은 신축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외관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 겹을 뒤집고 보면 여전히 무질서하고 볼썽사나운 모습이 속을 이루고 있지만, 겉으로만 보면 아무튼 상당히 고무적인 변화가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원래도 그렇기는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 겉모습이 변하는 것이겠지만, 델 에스떼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조금은 덜 지저분한 모습을 선보여 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상인들까지 화려해진 것은 아니니 변화에 대해 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변화는 브라질 - 아르헨티나 국경 상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미 앞서 몇개의 포스트에서도 이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2010년 5월 말을 기점으로 양국 간에 무슨 협의가 있었는지.... 암튼 양국 모두 국경을 통과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 신분증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버스를 탄 사람이라면 단체로 해야 하고 자동차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자동차 단위로 검사를 합니다. 위 사진의 경우는 브라질의 국경인데, 예전처럼 그냥 쓱 지나가실 생각이라면 안 오시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상당한 불이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차가 많이 밀려서 혹시 경찰이 그냥 지나가라고 하더라도, 외국인이라면 반드시 증명을 제시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안 그러면 돌아올 때 엄청 불편하실 것입니다.

메르코수르의 회원국가내의 영주권자 혹은 시민권자의 경우 유효기간 안의 증명서를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메르코수르 회원국가가 아닌 나라들의 한국인들이거나 시민권자들이라면 여권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과 몇몇 나라의 국민들은 단순히 여권만으로는 안 됩니다. 반드시 비자가 있어야 하며, 비자는 경유하는 나라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 경우 상당한 비자대를 지불해야 하며 절차도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비자를 받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사진이니, 여권용 사진을 꼭 여분으로 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의 경우라면 가족 증명이나 자녀의 여행을 동의하는 부모의 허가서를 지참하고 있어야 합니다. 만 18세 미만의 자녀들의 경우 그런 증명이 없을 경우 아르헨티나 국경을 통과하지 못할 것입니다.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국경 지역에서의 몇 가지 변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도 변화가 있을 경우 지면을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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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양쪽폭포 다 보기 - 이과수 폭포

여행 2011. 1. 12. 05:27 Posted by juanshpark

원래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을 별루 좋아하지 않는데, 꾸리찌바에서 친구들이 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하루 동안 양쪽 폭포를 다 보게 되었습니다. 제 타입은 이틀이고 사흘이고 그냥 유유자적 하는 식으로 폭포를 둘러보고 여유를 즐기는 스탈인데... 아무튼 이과수 폭포를 보러 오시는 분들은 적어도 사흘은 가지고 오셔야 한다고 다시 한번 주장해 봅니다. 그래도 하루 밖에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이 포스트를 올립니다. 물론 조건은 양쪽 폭포를 다 보기 위해 한 두가지는 포기해야 한다는 거하고, 빠른 교통 수단이 필요한 만큼 버스로는 다닐 수 없다는 전제를 답니다. 택시를 타시든, 자가용으로 오시든, 아니면 여기서 렌트를 하시던 그건 맘대로입니다.

브라질쪽 국립 공원 입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입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오전 8시~오후7시(여름철 시간) 입니다만, 공원 가이드들은 6시가 되기전에 관광객들을 입구로 돌아가도록 권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오후 6시까지 관광이 가능합니다. 다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1시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브라질쪽 폭포를 먼저 보고 아르헨티나쪽을 볼 경우 약간의 여유가 있다는 것도 아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침 9시에 브라질쪽 국립 공원이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기 위해 숙소에서 시간을 잘 맞춰 나가야 합니다. 우리 일행은 우리 집에서 숙소를 한 관계로 개장 30분 전에 출발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넣고 공원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갔는데, 왠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아무튼 줄 서서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세번째 정거장에서 내려서 제일 위의 사진처럼 산마르틴과 보세티의 파노라믹한 광경을 보고, 그 다음으로 보세티 폭포만을 잡아봅니다. 보세티 폭포 위로 다리가 보이고, 보세티 중간에도 사람들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코스를 따라 천천히 걸어가며 폭포를 즐겨봅니다. 날씨는 화창했지만 무더웠고, 습도가 높아서 좀 짜증이 나는 날씨였지만, 그래도 폭포는 아주 멋있었습니다. 리바다비아 폭포에 이르러서 잠깐 쉬면서 연방 사진을 찍어 댑니다.


좀 더 진행해서 리바다비아 폭포 아래로 보이는 모스께떼로 폭포도 역시 앵글에 집어넣어 봅니다. 일행들 역시 좋은 카메라들을 가지고 있어서 연방 이쪽 저쪽에서 찰칵찰칵하는 셔터 소리가 들려옵니다. ^^


코스를 따라가면서 잘 살펴보면 단지 폭포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눈에 띄는 것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나비가 한창일 때인 모양입니다. 나뭇잎에 앉은 호랑 나비 한 마리가 눈에 띄어서 한 컷을 잡아 봅니다. 여러장을 찍었는데 셔터속도가 느려서인지 선명하게 나온 것은 별로 없군요. T.T


악마의 목구멍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에는 이미 수 많은 관광객들이 전망대에 몰려 있습니다. 저러다 저 다리가 무너지면..... 큰일 나겠죠?


길 중간에 머리를 끄덕끄덕하고 있는 도마뱀도 한 마리 잡아봅니다. 조그만 녀석이 아주 귀엽군요. 그 외에도 여러 종류의 꽃들과 긴코 너구리인 콰치, 그리고 큰 도마뱀도 봅니다. 오늘은 큰 도마뱀을 아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조그맣고 여러 색으로 보이는 거미도 한 마리 찍어 봅니다.


쉬엄 쉬엄 걸었는데, 어느 순간에 플로리아노 폭포까지 걸어왔습니다. 장엄한 물결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지금까지 50번도 더 이 광경을 보았는데,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 전, 정말 이과수로 이사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날씨가 더워서인지 건너편에 있는 폭포 중간의 조그만 웅덩이가 눈에 띕니다. 저기 저 속으로 풍덩 들어가서 논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꿈일뿐, 저기까지 갈 수 있는 수단이 없죠? ㅎㅎㅎ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왔는지 전망대의 끝 부분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제대로 폭포가 보이는지 원.....


큰 도마뱀을 쫓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얘~ 얼굴좀 보여주라~;; 얼굴을 카메라쪽에서 피하면서 여기저기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오늘은 얼굴을 못 찍었다는....


브라질쪽 폭포를 보고 아르헨티나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가는길에 이 동네에서 맛보아야 할 한가지, 코코 야자를 하나씩 마셨습니다. 일단 허기는 면해야 할 테니 말입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서는 작년 5월 이후로 모든 통행자들의 증명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과수에 오시는 분들은 다음 증명들의 원본을 꼭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브라질 국민 혹은 영주권자:
RG 혹은 RNE의 원본, 유효기간내의 증명. 간혹 60이 넘으신 어른들 중에 브라질 내에서 갱신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지나간 것을 들고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브라질 내에서는 갱신하지 않은 증명도 유효하지만 아르헨티나쪽에서는 어림도 없다는 거 꼭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라틴 아메리카 사시는 분들:
유효 기간내의 증명으로 충분합니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경우 쎄둘라 Cedula de Identidad 만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만약의 경우를 위해 여권도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기타 나라들에 사시는 분들:
여권은 꼭 필요합니다. 한국인들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90일간 무비자로 돌아다니실 수 있으며 체류하는 지역의 연방경찰에 가서 한번 동일한 날 수만큼 연장하실 수 있습니다. 파라과이는 30일간 무비자이며 법으로 허용하는 연장 기간은 1년에 90일 입니다.

미국 국적을 가지신 분들:
아르헨티나로 넘어가시거나 브라질로 넘어가실 경우 비자가 있어야 합니다. 비자는 경유지에 주재한 영사관에서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양국의 영사관에서 요구하는 바가 다르기는 하지만, 미리 여권용 사진을 여분으로 가지고 오시면 좋을 것입니다. 또 브라질 주재 아르헨티나 영사관에서는 이런 저런 화폐로 비용을 내실 수 있지만, 아르헨티나 주재 브라질 영사관에서는 오로지 페소로만 받는 다는 거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참, 또 하나, 아르헨티나 국립공원에서 다른 비용은 모두 미국 달러나 유로, 혹은 브라질 헤알화 또 파라과이의 과라니로 비용을 결제하실 수 있습니다만 입장료만큼은 아르헨티나 페소화만 받습니다. 따라서 국경에서 잠깐 내리셔서 아르헨티나 세관 옆에 있는 환전소 Casa de Cambio 에서 원하시는 만큼 환전해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이럭저럭 아르헨티나 국립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브라질 시간으로 오후 1시 30분, 아르헨티나와 1시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시간으로 12시 30분이었습니다. 딱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공원 중간에 있는 Restaurante La Selva 로 향했습니다. 물론 DC 티켓을 받아 갔습니다. DC 티켓은 센트랄 역 앞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DC 티켓이 있으면 1인당 음식 비용이 60페소에서 25% 내려서 45 페소에 드실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악마의 목구멍으로 향합니다. 기차를 한 번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첫번째 구간인 650mts 는 그냥 도보로 걸어갑니다. 정글속으로 난 길을 따라 소화도 시킬겸 걸어가는 재미도 꽤나 괜찮았습니다.


악마의 목구멍을 보기 위해 걸어가는 다리 위에는 정말 많은 나비들과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잘 살펴봐야 하지만요. 나비의 경우는 잘 살피거나 안 살피거나 정말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나비들은 심지어 사람의 몸이나 옷에도 달라붙습니다. 그중 젤 유명한 나비를 하나 보여 드립니다. 접힌 부분에 마치 88 이라고 쓴 듯한 무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손에 붙어있는 녀석도 있습니다. 음, 손은 제 손입니다. 좀 뭉특하죠? ㅎㅎㅎ


드디에 악마의 목구멍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언제봐도 멋지고 황홀하고 아름답고 감탄스런 장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수량도 상당해서 멀리서 보았을 때와는 달리 약간 황톳물도 보입니다. 아무튼 엄청나고 웅장한 모습에 압도되어 한동안 서 있었습니다.


브라질쪽으로 떨어지는 유니온 폭포입니다. 이렇게 떨어지는 폭포를 보면 왜 저 아래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한 해에 이과수 폭포에서 다른 사람들이 살펴보지 않는 사이에 뛰어내려 자살하는 사람이 10여명에 달한다고 하니, 정말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신비한 이과수 폭포의 장엄한 모습을 계속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죠? ㅎㅎㅎ;; 우리 일행은 아직 아르헨티나쪽의 다른 부분을 보지 못한 상태입니다. 시간이 가고 있기 때문에 대충 보고, 또 사진도 대충 찍고 악마의 목구멍을 돌아 나옵니다.


돌아오면서 본 쪼는 까마귀 입니다. 포르투갈어로 Gralha Picaca 라고 하고 스페인어로는 Urraca 라고 합니다. 이전에 제가 포스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눈 주위에 파란 눈썹이 달린것처럼 보여서 아주 웃기게 생긴 새입니다. 이전 포스트를 보시고 싶으십니까? 여기를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주 보기 힘든 동물도 하나 보게 됩니다. 보통은 밀림 속에서 사는 동물입니다. 큰 쥐처럼 생겼는데,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보루고 Borugo 라고 부르는 동물입니다. 암수 한쌍이 사는데, 암컷은 수컷보다 좀 더 진한 색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사진의 동물은 암컷으로 보입니다. 다 큰 보루고는 무게가 10kg 에 달합니다. 순하고 초식동물이며, 떨어진 과일을 먹고 삽니다. 그런데, 남미의 보루고는 현재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종류중 하나라고 합니다.


두 자매 폭포도 살펴보았습니다. 시간이 더 없었기 때문에 아래쪽 코스만들 돌아봅니다. 위쪽 코스는 그냥 포기... 아무튼 힘들어서 일행들도 모두 지쳐있었습니다. 정말이지 다음에도 이렇게 하루만에 두 나라 폭포를 모두 보겠다고 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따라다니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페리오르 코스를 돌면서 제일 마지막으로 본 폭포의 웅장한 모습입니다. 브라질쪽 전망대에 사람이 별로 없죠? 시간이 이미 지났기 때문입니다. 한두 사람 보이는 것은 공원내 호텔에 숙박한 사람들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해서 하루 동안에 두 나라 모두의 폭포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의 경우는 아주 특별한 케이스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대개의 경우 이렇게 하루 동안 두 나라 폭포를 모두 보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지구 반대편까지 오는 여행일테니, 이과수에 오실 때는 정말이지 여유좀 가지고 오시기를 바랍니다. 여유있게 정글속의 모든 폭포를 보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참, 생각해보니 한국은 지금 추울 때군요. ㅎㅎㅎ;; 제가 이렇습니다. 여기가 여름이기 때문에.... 그래도 생동감있는 폭포 사진을 보니 좋지 않습니까? 아니면 더 추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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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에르또 이과수에서의 밤

여행 2010. 12. 8. 09:25 Posted by juanshpark

관광지로 여행을 하게 되면 당연 목적한 관광을 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남는 시간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도착한 곳이 의외로 유흥업소가 많은 지역이라면 밤 시간을 보내기가 어렵지 않겠지요. 하지만 자연에 둘러싸인 이과수 같은 곳에서는 의외로 밤시간에 할 게 별로 없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여행하는 내내 일각 일각이 아쉬운 관광객들에게는 밤 시간동안 뭐라도 즐겁게 지낼 수 있다면 좋을텐데, 가외의 비용이 드는 것도 부담이 되고 그렇다고 갈데도 마땅히 없고.... 그래서 이과수로 오시는 분들이 밤 시간에 돌아다니기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리를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장소는 아르헨티나쪽 뿌에르또 이과수 시이고 시 외곽이기는 하지만 중심가라고 할 수도 있는 브라질 대로 Av. Brasil 입니다. 먼저 지도를 보시기 바랍니다.


지도의 빨간색 길이 바로 브라질 대로입니다. 빨간 화살표 아래 끝부분이 도시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빅토르 아기레 대로  Av. Victor Aguirre 입니다. 그리고 아래쪽 빨간 화살표 부분이 가장 화려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뭐, 그래봤자 시골이지만요. 이제 제가 조금씩 보여드리는 부분은 위쪽 빨간 화살표와 녹색 동그라미 속에 있는 부분들이 됩니다.


지도의 왼쪽 윗부분에 공원에 둘러싸여 이과수 강변에 있는 호텔입니다. 파노라마 호텔이라고 하며 시설도 깨끗하고 전망도 좋습니다. 이곳에서 해지는 광경을 보면 이과수 시내에서 제일 좋은 경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따로 이 호텔에서는 목요일 저녁마다 무료 탱고 교실이 열립니다. 참석한 사람들은 무료로 춤을 배우실 수 있고 또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사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중이 떠중이 모두 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맥주 한잔을 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테이블 값은 받으니까요. ^^


동그라미 아래쪽 빨간 화살표가 시작하는 부분에 있는 아르헨티나 스타일의 카페테리아 입니다. 보나피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카페이며, 이곳 에스프레쏘가 맛이 있고, 또 케잌은 이 지역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자투리 시간이 있다면, 이 카페에 들러서 커피 한잔과 치즈케익 한 조각을 드셔 보시도록 추천합니다.


카페는 인도를 따라 바깥으로도 의자와 식탁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리고 7거리의 구석에까지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두었습니다. 뜨거운 여름 한 낮이라면 바깥에 앉는 것 자체가 고역이겠지만, 시원한 저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저녁 시간에 도로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하며 맥주 한잔 하는 시간을 가져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빨간 화살표가 꺾어지는 부분에 이 도시 사람들이 저녁에 몰려나오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 보시면 알겠지만, 거의 대부분 도시 주민들이며 관광객은 별로 없습니다. 조금은 어둡다는 생각 때문에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겠지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아직 아르헨티나의 이 도시는 저녁에도 안전하다고 이 지역에서는 정평이 나 있으니까요.


시장이라 상점들도 늦게까지 열려 있습니다. 이 상점은 시장 입구에 열려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산 와인과 기름 그리고 마테, 주스, 쵸콜렛 등을 가져다놓고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을 물어보니 낮동안 열려있는 슈퍼마켙보다는 좀 비싸 보입니다. 하지만 밤이니 이해해야겠죠?


진열되어 있는 상품 중에는 살라메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살라메는 맛이 좋죠. 아직도 브라질에서 오시는 많은 관광객들은 아르헨티나 산 살라메를 구해서 돌아갈 정도입니다. 또 이렇게 열려진 상점들에는 낮동안에는 잘 보이지 않던 상품들도 가끔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시장의 바깥쪽으로는 식당과 영업을 하는 상점들이 테이블과 의자를 거리에 내 놓고 노천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음식보다는 맥주를 마시고 있지만요.


한 상점에서 전시해놓은 올리브 기름과 각종 주류입니다. 이렇게 진열을 해 놓으니 보기가 좋군요. 사진을 찍기도 좋아 보입니다.



먹음직 스러운 치즈도 있었습니다. 치즈를 좋아하시면 이곳을 방문하실 때 종류대로 맛을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거리에 나와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여유가 물씬 풍깁니다. 특히 주말로 가면 이 거리는 좀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댑니다. 이 길 한쪽으로 이 도시의 유일한 디스코테크인 쿠바 리브레 Cuba Libre 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쪽으로는 아르헨티나의 아이스크림 체인점인 그리도 Grido 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 거리에는 많은 식당과 레스토랑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녔더니 배가 좀 출출해지더군요. 그래서 디스코테크 바로 앞에 있는 조그만 가게에서 핫도그를 먹어봅니다. 아르헨티나 스타일이 아니라 브라질 스타일의 핫도그였습니다. 이것 저것 있는대로 다 집어넣고, 마지막으로 감자칩 막대까지 집어넣고 소스를 뿌리고 먹습니다. 하나에 5페소니까 미화로는 1불 25센트 정도 되겠지요?


제 손에 들린 핫도그의 모습입니다. (참, 핫도그라고해서 한국의 막대달린 핫도그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이곳에서 핫도그란 그냥 따뜻한 소시지를 의미합니다. 빵에 집어넣은 소시지는 빤쵸라고도 합니다.) 아무튼 참 먹음직 스럽죠?


이 거리에는 또하나 볼 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가죽집인데요. 뿌에르또 이과수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가죽 전문점이 이 거리에 있습니다.


낙농업 국가로 유명한 아르헨티나보니 가죽 제품이 유명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도 타 지역에 비해서 저렴하기 때문에 라틴 아메리카의 다른 나라 사람들이 아르헨티나를 오시면 한두점씩 꼭 사가는 제품이 가죽 제품이기도 합니다.


노르-카르 Nor-Car 라고 불리는 이 가죽 제품 전문점은 빨간 화살표가 꺾어지는 지점의 바로 앞에 있습니다. 이 상점은 본점이고, 지점도 있는데, 그 지점은 국경 부근의 카지노 속에 있습니다. 모피 제품이 카지노와 관련이 있나요? 아마도 그런거 같습니다. ㅎㅎㅎ


이제 정리해 보죠. 아르헨티나 뿌에르또 이과수 시내의 아베니다 브라질에는 여러 가지 업소들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특히 저녁이라면 식당과 바아, 핫도그, 아이스크림,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낮시간동안 구입하지 못했던 와인이나 올리브기름, 치즈등을 구입하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 주말 저녁이면 디스코테크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참, 가죽 전문 제품집도 하나 있다는 거. 이과수 지역을 여행하실 때 알아두면 도움이 될 정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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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녀오겠습니다

여행 2010. 10. 27. 04:07 Posted by juanshpark

아버지가 작고하신지가 벌써 3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포즈 두 이과수에서 지낸지도 3개월이 되어가고 있네요. 그래서 어머니를 모시고 다시금 부에노스 아이레스 Buenos Aires 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보름 정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집구석에만 쳐박혀 있을 생각이라, 좋은 포스팅 거리를 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한국인들 가운데는 아르헨티나를 너무 너무 소중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제가 올리는 사진이나 글이 못마땅한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일부 독자들 가운데는 너무 낙후된 모습만 보여준다고, 투덜대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 중에는 신 시가지를 가볼 계획이 거의 없는 관계로 사진도 덜찍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보름 이상 있을테니 뭐든 재밌는 게 있다면 스케치를 해 오겠습니다. 월요일에 예의 그 비아 바릴로체 Via Bariloche 침대차를 타고 떠납니다. 16시간 정도 걸리는 여행이니 화요일 오전에나 도착하겠군요. 아무튼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으로 잠시 블로그 포스팅이 줄더라도 계속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후기] 하하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와 있습니다. 원래 사진을 별로 안 찍을 생각을 하고 왔더랬는데, 명색이 블로거라 그런지 가만히 있지를 못해서 결국 사진도 좀 찍고, 발품을 좀 팔고다녔습니다. 그래서, 돌아가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좀 보여드릴 작정을 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11월 첫 주말에는 포즈 두 이과수에 도착할 것입니다. 포즈 두 이과수에서 보내드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소식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안녕! 꾸벅~

댓글을 다는 것은 기본이죠? 추천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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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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