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수 폭포 - 브라질

여행 2010. 5. 25. 11:37 Posted by juanshpark


ㄱ.  개요

남 아메리카의 중심부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그리고 파라과이의 삼개국이 국경을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그 부근에 세계 최고의 폭포라고도 불리고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는 이과수 폭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에 대기가 조용한 때는 수 킬로미터 전에서부터 폭포의 물소리가 들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규모와 아름다움에서 다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원래 이과수 라는 말의 의미는 인디오 언어로 큰 물을 의미합니다. 그 말의 의미와 일치하듯 이과수 폭포는 총 길이 5km에 달하는 지역에서 건기에는 170, 우기에는 320개 이상의 물줄기가 50~100m의 높이 위에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굵은 폭포 12개가 모여져서 함께 떨어지는 악마의 목구멍은 지구상에서 보기 힘든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ㄴ.  이과수 강과 폭포



이과수 폭포는 대서양 연안의 브라질 도시 꾸리찌바 인근에서 발원하는 이과수 강이 1300 km를 내려오다 파라나 강을 만나기 약 20km 전에 폭포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과수 강 자체는 브라질 국토 내에서 주로 내려오게 되며, 브라질 정부는 현재 이과수 강과 그 지류를 이용해서 13개의 수력 발전소를 건설했습니다. 대부분의 강이 브라질쪽에서 흐르지만, 정작 폭포 자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계에 놓여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폭포가 되기 약 70km 전부터 강 중앙을 경계로 브라질과 강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과수 강 자체는 브라질이 90% 이상을 가지고 있지만 이과수 폭포는 70%를 아르헨티나가 그리고 브라질은 30% 정도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브라질에서는 이과수 폭포를 파노라믹하게 볼 수 있고, 아르헨티나에서는 좀 더 아기자기하게 폭포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는 사람들에 따라 어떤 사람은 아르헨티나쪽에서의 폭포를 선호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브라질쪽에서의 폭포를 선호하기도 하니, 결국은 어느 쪽의 폭포가 좋은지는 각 사람이 선택할 몫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이과수 폭포의 수원을 좀 더 관리하기 위해 1939년이래 이 지역을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고, 현재는 국립공원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1986년 이래 이과수 국립 공원은 또한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과수 국립 공원내의 수 천종에 달하는 식물들과 수 백종의 동물들 역시 공원 내에서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습니다.

 

ㄷ.  이과수 국립 공원 관람



이과수 국립 공원 입구에 도착하면 관광객들은 자신의 입장에 맞게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관광객들은 이과수 주변 도시에 정착한 사람들 혹은 브라질 국민들, 메르코수르 회원국민들, 그리고 그외 국적의 외국인들로 나뉘어서 요금을 받게 됩니다. 입장권은 브라질 레알화, 아르헨티나 페소화, 파라과이 과라니화등 주변 나라의 화폐에 더해서 유로와 미국 달러를 이용해서 낼 수 있습니다. 제일 비싼 외국인들의 경우 변동이 있지만 거의 20미국 달러에 달하는 요금을 받게 됩니다. 요금을 내면 쿠폰을 받게 되는데, 그 쿠폰에는 입장자의 국적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쿠폰을 통해 국립공원 관리측은 몇 나라의 얼마나 되는 사람들이 입장을 했는지 통계를 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입장을 하게 되면 관광객을 운송할 2층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개 30분마다 한 대씩 출발하는 2층 버스에는 총 60석의 좌석이 있습니다. 버스는 마련된 도로를 따라 4 정거장을 가게 됩니다. 각 역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역: Poço Preto 역에서는 정글 지역을 따라 관광객은 자전거를 타고 이과수 강 상류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라프팅을 하거나 보트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마련은 공원 입장료 속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합니다.

두번째 역: Macuco Safari 역에서는 4륜 구동 무개차를 타고 밀림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마지막 구간에서 관광객들은 이과수 폭포 아래쪽의 강에서 보트를 타고 이과수 폭포 주변을 관람하게 됩니다. 보트는 이과수 폭포의 몇 개 줄기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옷이 다 젖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보트 관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역: Trilha das Cataratas 역에서는 1200미터의 도보로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이과수 폭포를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내리게 되며 정해진 통로를 따라 걸어가며 보게 되어있습니다. 강 건너 아르헨티나 쪽 폭포들을 파노라믹으로 보게되며 관광객들은 4번째 역까지 걸어가게 됩니다.

네번째 역: 종점으로 이곳에는 브라질 이과수 폭포중 가장 유명한 플로리아노 폭포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폭포를 위 아래서 볼 수 있도록 구름다리가 놓여져있고,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합니다. 또한 역쪽으로는 고급 식당과 간이 매점이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흥미를 끌 만한 선물코너가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공원 입구로 나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ㄹ.  이과수 공원의 동식물들



국립 공원은 무공해 청정 지역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종류의 식물과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동물들은 역시 꽈치(Quati)들입니다. 꽈치는 긴코 너구리를 의미하며 다 자랐을 때의 길이는 꼬리를 포함해서 70cm 이상이 됩니다. 이 녀석들은 먹을것을 밝히기 때문에 사람들 주변을 떼를 지어 어슬렁거리며 먹을 것을 노리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또 다른 이과수의 동물 가운데는 들쥐가 있습니다. 꽈치와는 달리 들쥐들은 사람들 주변으로 잘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들 주변에 나오는 동물로는 거대 도마뱀인 테구(Tegu)를 들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 한낮에만 나오는 테구는 길이가 거의 1미터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은 곤충과 짐승 및 과일을 먹고 자라는 도마뱀이므로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 외에도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개미핧기(Tamadua), (Tapir), 표범(Onza), 사슴(Ciervo)등이 이과수 공원에 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들 가운데 새와 나비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새들 가운데는 큰 부리를 가지고 있는 투칸(Toucan)이 있습니다. 또한 화려한 깃털을 자랑하는 파파가요(Papagayo)가 몇 종류 있고, 녹색의 숲속에 사는 앵무새들이 떼지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붉은 몸색을 검은 날개로 가리고 날아다니는 커시크(브라질에서는 구아쇼 라고 부릅니다)가 떼지어 둥지를 짓고 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재빠르게 날아다니며 꽃의 꿀을 빨아먹고 사는 수십종의 벌새(Beija Flor)를 볼 수 있습니다. 벌새는 날개를 초당 70~90회 펄럭이는 새입니다.



나비들의 경우는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열대의 화려한 나비들부터 수수한 나비들까지 수천종의 나비가 날아다닙니다. 하지만 주의를 끄는 몇 종의 나비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접은 날개에 88이라는 숫자가 적힌 나비입니다. 붉고 검은 아름다운 날개를 펄럭이며 날다가 어디든지 앉아서 쉬는 나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과수의 나무들 가운데 눈에 띄는 몇 종의 나무는 Arvor de Barrigudo 라고 불리는 솜 나무가 있습니다. 가지가 모두 떨어질 무렵 꽃이 피는데 아주 화려합니다. 또 다른 나무로 Ipe 나무가 있습니다. 나무가 무겁고 비중이 높아 물에 가라앉기 때문에 쇠나무라고 불리는 나무인데, 수종에 따라 분홍색이나 보라색, 노란색의 화려한 꽃을 피우게 됩니다. 또 다른 특이한 나무로는 나무 끝의 가지가 우산살을 뒤집어 놓은 듯 보이는 촛대 나무(Araucaria)입니다. 이 나무는 소나무 종류이며 목재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지난 세기에는 벌목에 의해 멸종 위기까지 갔던 나무입니다. 그 외에도 이과수에 많이보이는 나무로서 야자나무를 빼 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수 많은 종류의 나무와 꽃과 동물과 곤충들로 이과수 공원은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과수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 안내인이나 표지판의 주의 사항을 잘 준행함으로써 이 공원을 보호하는데 협조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즐기고, 또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연 유산으로서 수 백년 후에도 아름다운 이과수 폭포를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http://www.infoiguass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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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으로 가는 길

여행 2010. 5. 16. 23:26 Posted by juanshpark

주말을 이용해서 처남네 조카들과 처제 식구들을 모두 이끌고 아순시온을 잠시 다녀왔습니다. 새벽 일찌감치 출발을 했습니다. 처음 관문은 브라질쪽 출입국 사무실이었는데, 이곳에서 한국인들과 아르헨티나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는 우리 일행이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요즘은 국경이 좀 더 엄격해져서 그냥 슬쩍 지나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뭐, 그렇게 지나가시는 분들도 많기는 하지만, 어쩌다가 걸리게 되면 아주 힘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브라질쪽에서 출국을 하고 파라과이쪽에서 입국을 합니다. 그리고는 아순시온까지 줄곧 달려갑니다.


중간에 한 주유소에서 정차를 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듯 합니다. 아무튼 시골의 한적한 주유소였는데, 바람을 넣는 기계와 그 부근이 그럴싸해서 스케치 스타일로 찍어 보았습니다. 마치 그림의 한 장면 같지 않습니까?


주유소 한쪽으로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그 꽃 이름을 물어보았는데, 아는 사람이 없군요.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서 식물 도감에서 찾아보니 콘스탄티노플 아카시아(Acacia Constantinopla)라고 합니다. 아무튼 아주 멋진 꽃인데, 밤새 비를 맞아서인지 꽃잎이 모두 축 늘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그리 심하지 않지만, 아무튼 파라과이의 도로 경찰들은 지나가는 외국 차량은 그냥 넘겨주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 일행은 아르헨티나 차량을 끌고 다니기 때문에 도로에서 한 번 경찰의 검문을 받았습니다.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서 경찰이 별로 없었는데 말이죠. 뒷 차가 검문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뒷 자석의 안전벨트 미착용을 문제삼았다고 합니다. 사실, 뒷 자석의 안전벨트 착용은 법으로 요구하고 있지 않은데, 경찰이 걸면 걸립니다. ㅎㅎㅎ


중간에 한 번 더 세워봅니다. 이곳은 양쪽으로 벌판이 멋있게 펼쳐진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간식으로 싸온 샌드위치를 하나씩 먹습니다. 거지들은 없지만, 우리 일행이 먹고 남은 것을 차지하려는 개와 닭이 주변에 있군요.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파라과이 지방에는 이렇게 생긴 화장실이 많습니다. 이 정도면 사실 상당히 양호한 것입니다. 높이가 1미터가 되지 않는 곳도 많거든요. 제가 아는 독일인 여성분은 맨 처음에 파라과이에 오셔서 경험했던 것을 이야기해 줍니다. 시골에서 살았는데, 급하면 이런 곳으로 뛰어 들었다죠. 얼마후에 이상한 소문이 돌더랍니다. "한 외국인 여자가 서서 일을 본다...."는 소문이었는데, 그게 그렇게 알려진 것이, 워낙에 키가 큰 분이었기 때문이었다는 거죠. 키가 거의 2미터 가까이 되는 분이었는데, 앉아서 일을 봐도 어깨 위가 나왔던 겁니다. 결국 다른 사람들 눈에 비치기는 서서 일을 보는 것으로.....

아무튼 세상에는 아직까지 환경이나 시설이 열악한 곳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고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는 생활태도를 유지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순시온에 거의 도착할 무렵이 되었는데, 아직까지 판자로 만들어진 집이 도로에 버젓이 서 있습니다. 나름대로 무엇인가 일을 하는 사람이겠지만, 주변 건물들과 비교해서 좀 특이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스케치 스타일로 한 장 찍어 봅니다. 확실히 스케치 스타일은 이런 판자집을 찍을 때는 좀 더 낫게 보입니다.


유리창을 닦아주는 청년들이 많은 것을 보니 아순시온에 거의 다 왔나 봅니다. 이 친구들, 그냥 막무가내로 들이댑니다. 심한건, 신호등마다 달려드는 거죠. 그리고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헤코지도 합니다. 그래서 무섭기도 하죠. 제 차에 달려드는 것을 싫다며 거절했더니 과라니어로 무쟈게 욕을 하면서 떠나갔습니다. 여자들만 운전하고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쉽게 이해가 되더군요. 아순시온도 조그만 나라의 수도라지만, 대도시답게 여러가지 문제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처남네 조카들과 처제 식구들이 아순시온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종종 이렇게 여행을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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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보다 좋은 한국인

여행 2010. 5. 2. 04:31 Posted by juanshpark

사진의 장소는 아르헨티나 도시 뿌에르또 이과수(Puerto Iguazu)에 소재한 브라질 영사관입니다. 나두 첨 가본 곳인데, 이곳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해야 할 듯 하네요. 이전에 미국이나 카나다나 아무튼 어느 나라에서 오시는 한국인들이나 브라질로 넘어갈때는 차에서 내리든지 아니면 차에서 그냥 간단하게 여권을 보여주고 통과비자를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미국에서 온 형 가족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간단하게 되지를 않았습니다. 오셨던 월요일 오후에 집으로 넘어가면서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르헨티나쪽에서 출국 도장을 받고 브라질로 갔는데, 비자가 없다면서 통과를 시켜주지 않더라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뿌에르또 이과수에 소재한 브라질 영사관에 가서 비자를 받아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 영사관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시간이 오후 3시경이었습니다.


브라질 영사관은 터미널이 위치한 곳에서 겨우 5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저 앞에 쉘(Shell) 주유소가 보이지요? 그 쉘 주유소 건너편에 터미널이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으시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참, 한국인들은 브라질 혹은 아르헨티나에 통과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앞서도 포스트 한 적이 있지만, 한국인들의 경우는 여권만 보여주면 90일씩 여행이 가능합니다. 말하자면 남미에서는 미국인보다 한국인이 더 우대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

이번에 미국에서 온 형네는 칠레에서도 131불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공항에서 칠레에 입국할 때 냈는지 출국할때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인당 131불씩을 냈다고 하더군요. 아르헨티나에서도 역시 131불씩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대신에 아르헨티나에서는 10년비자를 주었다고 합니다. 여권에서 비자를 보여주더군요. 10년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스티커가 여권에 딱 붙어 있었습니다. 물론 10년간 살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요. ㅎㅎㅎ

그래도 아무튼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공항에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브라질은 육로로 들어오다보니 문제가 생긴거죠. 미국 시민이든, 캐나다 시민이든, 호주 시민이든, 아무튼 브라질에 비자가 필요한 국가의 시민권을 가지신 분들은 이 포스트를 잘 보셔야 합니다. 브라질로 오실 경우, 그러니까 숙박은 물론 브라질 이과수를 관광하시고 싶다고 하더라도 브라질 비자를 꼭 챙기셔야 합니다. 우리 형네 가족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거쳐서 오시느라 시간이 안 되었던 거죠. 아무튼 비자가 없어서 다시 영사관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영사관의 업무 시간이 지났더군요. 24시간 업무를 하는 국경과는 달리 브라질 영사관의 시간은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까지였습니다. T.T;;


그나마도 오전 11시 이후에는 비자 접수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오후 3시에 와서는 비자받기가 글렀다는 뜻이지요!!! 황당해 졌습니다. 일단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 아르헨티나 쪽에서 봐야 할 곳은 다 보여주고, 삼개국 국경도 가고, 항구도 보여주고, 시내도 보여주고 또 뭐냐 뭐냐 아무튼 이것 저것 다 했는데도 할게 없어서 카페 보나피데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케잌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왜 그랬냐구요? ㅎㅎㅎ;; 글쎄요.... 왜 그랬을까요? ㅎㅎㅎ (궁금하신 분들은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

참, 비자를 받는데, 증명사진이 한 장 필요합니다. 그러니 관련된 국가의 국적을 가지신 분들은 필히 증명 사진을 한장씩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아니, 여행을 가실 때, 증명 사진을 몇장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8시에 업무를 시작한다고 알게 되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이 집을 나섰고, 정확히 오전 8시에 영사관 앞에 섰습니다. 아직 문도 열지 않았는데, 수 많은 사람들이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더군요. 우리 일행도 신청하기 위해 서 있다가 문을 열자마자 창구로 갔습니다.


그런데, 창구앞으로 갔던 형이 아주 희한한 얼굴로 손에 종이를 하나 들고 나왔습니다. 원래 화를 잘 내지 않는 형이었는데, 화를 안내다보니 희한한 얼굴이 되었겠지요. 제게 종이를 하나 주는데, 제가 화가 나더군요. 미리 좀 알려주면 어디가 덧나나??? 어제 왔을때 창구에 직원이 하나두 없어서 결국 준비하지 못한 셈이었습니다. 미리 종이라도 있었더라면 집에서 준비를 해 왔을거 아닙니까!!!


필요한 서류 입니다. 먼저 https://scedv.serpro.gov.br 에 들어가서 비자 신청용지를 인쇄한 다음, 2) 그 용지의 지정된 부분에 사진을 붙여서, 아르헨티나 돈으로 정확하게 546 페소를 지불해야 합니다. 물론 영사관에서죠. ㅎㅎㅎ;;

형하고 저하고, 둘이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PC 방으로 뛰어갔습니다. 왜 저희들만 뛰었겠습니까!!! 영사관앞에서 줄서 있던 호주 사람들, 캐나다 사람들, 암튼 그 사람들 모두가 뛰어갔죠. 지정해준 피씨방에 갔더니 프린터가 안 된답니다. 그래서 어디서 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중심가로 가 보라고 하더군요. 저희 앞서 피씨방에 갔던 호주 사람 두명이 택시를 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형이 그들에게 자신들을 위해 3장을 좀 더 뽑아달라고 했습니다. 물론 형이 할 수 있다면 그들몫까지 2장을 더 빼 주겠다고 했죠. 그들이 택시를 타고 떠난 다음, 저는 주변에 있었던 여행사들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돈을 조금 집어주고 인쇄를 할 생각이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서였는지, 그 지역 인터넷이 액세스가 되지 않더군요.

그 다음 간 곳이 호텔이었습니다. 호텔에는 비즈니스를 위해 인터넷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 호텔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30분 인터넷 사용료가 5페소, 그리고 용지를 인쇄하는데 한 장당 2페소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15페소를 내고 인터넷에 접속을 했습니다. 꺼이꺼이~


인터넷을 하는 형의 모습입니다. 디따 느리더군요. 인터넷이.... 30분이라고 했는데, 처음 몇 분이 접속하느라 지나간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랍쇼? 접속을 했는데, 계속 창이 뜨지 않는겁니다. 잘못된 사이트라고 몇번이나 뜨고 나서야 접속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라??? 이 폼이 그냥 아무나 뺄 수 없는 폼이었다는 거죠. 한 사람 한 사람 자신의 이름, 직업, 주소, 성별, 이메일, 전화번호, 신분증 번호, 기타 등등등등....을 기재해야 뺄 수 있는 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처 넣는데, 또 시간이 왕창.... 결국 두 사람분을 기재하는데 30분이 지났습니다. 할 수 없이 세번째 사람을 위해 다시 5페소를 지불하고 인터넷에 접속해서 세 사람째 기재를 하고 폼을 인쇄했습니다. 두 장의 호주인을 위한 폼은 뺄 수가 없어서 4페소를 되돌려 받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서류를 준비한것이 10시가 조금 지난 후였습니다. 당장 브라질 영사관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정확하게 546페소를 내라고 하는데, 3사람 분, 즉 1638페소를 내야 한다기에 중심가로 가서 환전을 해야 했습니다.

영사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호주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그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했던 방법을 설명해주고 호텔까지 태워다 주었습니다. 영사관으로 와서 접수를 했더니 오후 1시에 비자가 나올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오후 1시까지 또 배회를 해야 하는 거였습니다. 다시 여기 저기 쏘다니고 카페에가서 커피 마시고 밥 먹고 그러고 나서 영사관에 가서 비자를 받았습니다. ^^


브라질 비자가 필요한 나라들입니다. 호주, 캐나다, 일본, 멕시코, 나이지리아, 러시아, 그리고 미국, 그리고 기타 나라들이라고 되어 있는데, 뭐 이런 저런 나라들이겠죠. 암튼 한국은 예외라는거 정말 좋더군요. ㅎㅎㅎ;; 그리고 미국 사람들이 비자대를 젤 많이 내야 하더군요. 비용이 적힌 종이에는 미국인은 130 레알을 내야 한다고 적혀 있었는데, 레알이나 미화는 안되고 오로지 아르헨티나(즉 주재국 화폐로) 546페소를 내야 합니다. 현재 환율인 3.8로 환전을 해 보니 일인당 143 미국 달러가 되더군요. 정말 미국 사람들 돈 많~아야 겠습니다.

결국 비자를 받게 되고 웃음을 짓던 형이 그러더군요. "요즘은 미국인보다 한국인이 여행다니기는 정말 좋은 것 같아." ㅎㅎㅎ;; 왜 안 그렇겠습니까! 제 생각에도 남미를 여행할때는 미국인보다 한국인인 것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답니다! 여러분, 이럴 때 남미에 한 번 놀러 오셔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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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0. 4. 15. 23:43 Posted by juanshpark

월요일 오전에 갑자기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갈 일이 생겼습니다. 마침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가야 했던 처제와 와이프를 모시구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출발을 합니다. 제가 사는 포즈 두 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는 약 1400km 거리입니다. 왕복만 2800km가 되는 셈입니다. 수요일 저녁에 돌아올 생각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운전은 베테랑 운전수인 처제가 주로 하고 저는 카메라만 챙겨서 동승을 했습니다.


아침 11시 30분에 출발을 했습니다. 약간씩 중간에서 길을 잘못 들기도 했지만, 잘못 들은 길은 총 5km가 안되니 거의 제대로 간 셈입니다. 국경을 넘어서 Ruta 12번으로 Posadas까지 간 다음 포사다스에서 Ruta 105번을 타고 남행을 하면 대략 70km 정도 후에 Ruta 14를 만나게 됩니다. 그 도로를 따라 주~~~~욱 남행을 하면 부에노스 아이레스 160km 지점에서 다시 Ruta 12를 만나게 되는데, 그 도로를 타고 오면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오게 되는 거죠. 새벽 2시쯤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을 했습니다.

일을 보구,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아버지의 건강은 제가 마지막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갔던 지난 2월보다 훨씬 더 좋아지셨더군요. 반가웠고, 기뻤습니다. 아버지가 아무쪼록 오랫동안 버텨 주시기를 바랍니다.^^

수요일 오전까지 처제의 운전사 노릇을 했는데, 비가 계속 내려서 아주 우울한 날이었습니다. 정말 딱 부에노스 아이레스 분위기와 맞는 날씨였습니다. 그래서도 그렇지만, 아무튼 시내 운전은 거의 제가 하느라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오고 가는 길에 새로 받은 삼성 카메라로 몇 컷을 찍은게 다 입니다. 이제 몇 장을 다음 포스트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미리 포스트에 썼듯이 삼성 카메라로 움직이는 동안 찍은 사진이 좀 그래서, 대부분 바깥 풍경도 파인픽스로 찍었습니다. 그래도 WB650 으로 찍은 사진중에 재밌는 사진이 몇장 있습니다.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

목요일 새벽 4시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따져보니 70시간이 채 안되는 동안 3000 km 를 뛴 셈이네요. 물론 제가 뛴게 아니라 차가, 처제가 뛴게 대부분이지만요.^^;; 뒷자리에서 잠깐 조는 사이에 처제가 길을 잘못 들어서 오는 길에 한50km 돌아온 것만 빼고는 아주 잘 갔다 왔답니다. ㅎㅎㅎ

사흘동안 블로그를 방치를 해 두었는데, 그 동안 그래도 많은 분들이 다녀간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의 매일 방문객 숫자는 평균 300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슈를 다루지 않는 블로그라 이 정도 숫자만이 매일 유입되는 것도 대단해 보입니다. (자화자찬.... *^^*) 하지만 작년 7월 16일부터 글이 송고되기 시작한 야후! 코리아의 블로그는 좀 더 많은 방문객를 맞이했습니다.

옆의 캡쳐 화면에서 볼 수 있듯이 오늘 4월 15일로 방문객 숫자가 100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지난해 7월 16일에 시작을 했으니 꼭 9달만의 일입니다. 뭐, 야후 코리아의 블로거들 중에는 하루에만도 수십만명이 찾아가고, 또 누적 방문객 숫자가 1000만명이 넘는 분들도 상당하십니다. 그런 상황에 100만명이 뭐냐고 하실 분들도 계실 듯하지만, 아무튼 제게는 백만명이라는 누적 방문객 수가 참 고무 적입니다. 조금 아쉬운 거라면, 야후 블로그가 아니라 제 개인 블로그에도 그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신다면 좋겠다는 생각이지요. (그럴 만한 이유가 많죠. ㅎㅎㅎ)

아무튼 100만명 돌파 기념으로 뭐라고 하나 해야 할 판인것 같은데, 아직 여기 저기 쑤시고 다녀야 할 일이 많은 관계로 그냥 넘어갑니다. (뻘쭘~!!) 하지만 방문객 숫자가 1000만명이 넘어갈 때는 그냥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 (언제 가능하려나???)

그동안 방문해서 격려해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관심 나타내 주신 방문객 모두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 감사 드립니다. ^^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꾸벅~!

참, 참, 참.... 얼마전에 제가 티스토리 초대장이 41장이 있기 때문에 나누어 주고 싶다는 짤막한 광고를 포스트 끄트머리에다 내 놓은 적이 있었답니다. 그 다음날 자고 일어나보니 제 블로그 방명록에 자그마치 36명이나 되는 분들이 초대장을 달라고 글을 적어놓았지 않았겠습니까!


근데, 방명록을 읽다 보니 사람 이름이 중복되는 것도 있고, 글을 쓴 사람들의 스타일도 비슷해 보이고.... 글을 쓴 사람은 홍대 3학년 생도 있고, 뉴질랜드 교포도 있고, 김포에서 농장을 하는 사람도 있고, 프로 게이머도 있고, 또 클래식 음악 관련 블로그를 희망하는 사람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희한하죠? 비슷한 문체, 비슷한 스타일.... 그래서 관리자 페이지에서 IP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흥미롭게도 IP 주소가 36명 전부 같더군요. 위의 캡쳐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모두 같은 IP로 블로그에 글을 써 놓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파트너로 일하는 TNM 게시판에 문의를 올렸지요. 그랬더니 IP가 우연히 같을 수는 있겠지만, 36명이나 같은 아이피로 쓸 수는 없다. 스팸 사업자인것 같다. 라고들 하시더군요. 그래서 이 분들에게는 초대장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즉, 아직도 초대장이 41장이 남아 있습니다. ^^;; 필요하신 분들은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팸 사업자는 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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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이 찍어온 사진

여행 2010. 3. 15. 07:54 Posted by juanshpark

지난번에 처남이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갔다 올 것이라는 포스트를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카메라를 빌려주었고, 찍어온 사진을 독자들에게 공개를 하겠다고 했었지요. 그래서 저두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찍어온 사진을 보니, 공개를 하기에는 너무 개인적인 사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게다가 단순 여행을 위한 여행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보여주기 위한 사진은 몇 장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약속한 것도 있고 한데, 그냥 넘어갈 수는 없어서 몇몇 아르헨티나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사진들을 공개를 합니다.
대개 차를 타고 다니면서 찍어서인지, 아르헨티나를 특징지을 수 있는 초원이 많았고, 특히 지평선이 보이는 들판이 많았습니다. 그나마도 차를 타고 다니면서 찍어서 초점이 잘 맞지 않았는데, 그래도 먼 지역을 잡은 사진들은 아르헨티나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서 있는 해바라기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해바라기 씨 기름은 참 유명하죠. 물론 식용유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올리브 기름, 카놀라 기름, 포도씨 기름, 콩기름도 유명한데, 모두 식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리브 기름과 카놀라 기름은 약용으로도 쓰입니다.
코리엔테스(Corrientes)주와 엔트레리오스(Entre Rios)주로 다녀서 그런지 국도 옆으로 많은 지역이 침수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코리엔테스 주에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넓은 에스테로(늪 혹은 습지)가 있는 주이며 엔트레 리오스는 말 그대로 "강들 사이에"있는 주이다보니 물들이 많습니다만, 사진으로는 정상인지 아닌지를 분간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상류에서 비가 많이온 상태이기 때문에 침수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간에 있는 나무와 수풀은 사실 넓은 초원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물이 많이 고여서 섬들이 된 모습이군요. 아르헨티나는 국토의 상당 부분이 해발 0m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이 많이 고이면 빠져나가지 않고 증발할 때까지 고립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수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게 만든 사진입니다. 앞쪽으로 있는 철조망은 저 안쪽으로가 누군가의 소유로 초원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침수가 되어 소유주는 애가 타겠지만, 사진을 찍는 사람이나, 저처럼 사진을 감상하는 사람에게는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네요.
가까이 가서 물에 비췬 하늘을 찍었더라면 정말 멋졌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런 곳에서 사진좀 찍고 싶네요. ㅎㅎㅎ
그래도 조금 높은 지역이 있어서 그 위에는 집들도 보입니다. 아무튼 이타이푸 댐이 터지면 국토의 반절이 잠긴다는 이야기가 과장이 아닌 모양입니다. ^^
파타고니아에서 찍은 사진이라서 뒷쪽에 높은 산이 보입니다. 이 지역의 집들은 천장 부근이 아주 특이합니다. 겨울에 엄청난 양의 눈이 내리기 때문에 튼튼한 서까래 위로 양철처럼 보이는 특이한 모양의 천장이 주를 이룹니다. 다른 지역보다 평지붕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지붕의 경사도 상당히 급하구요. 아마도 쌓이는 눈에 의해 영향을 덜 받기 위해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파타고니아의 풍경입니다. 좀 황량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지역에서 자라는 양들은 그냥 잡아 구워도 노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맛이 아주 좋답니다. 아마도 먹는 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장면은 중부 도시들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처남은 아마도 이 사진을 로사리오(Rosario) 부근에서 찍지 않았나 싶습니다. 로사리오는 카톨릭 신자들이 쓰는 "묵주"를 의미합니다. 다분히 종교적인 이름의 이 도시는 아르헨티나내에서 10번째 안쪽으로 들어가는 대도시이고, 산타페 주의 가장 큰 도시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중부에 위치한 대부분의 아르헨티나 도시 거주 지역은 이렇게 아담한 단층 혹은 2층의 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번에 처남은 양봉을 하는 친구 집에서 잠시 머물면서 양봉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찍어온 사진의 거의 절반이 벌집과 관련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블로그에서 양봉에 대해 쓸 일은 없어서 그냥 이 한장으로 대신합니다. ^^
음, 그리고 조카가 제일 좋았다고 한 무화과 디저트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배가 찰때까지 이것만 먹었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던지.... 제가 먹어보지 않은 것이라서 뭐라 할 말이 없지만,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중에 찍힌 사진입니다. 아직도 떼아뜨도 콜론(Teatro Colon)이 계속 보수중이군요. 언제나 끝날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벌써 2년전에 찍은 것도 보수중이었으니 말입니다. ㅋㅋㅋ
이건 마지막 사진입니다. 시내 북쪽의 리베르타도르 대로에 있는 동상이네요. 아무튼 아르헨티나는 옛날부터 있었던 조각품들은 정말 예술입니다. 멋진 동상들이 정말 많이 있답니다. 아르헨티나를 가 보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동의를 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처남이 한 여행의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그다지 많은 사진이 아니라서 좀 미안하군요. 저 역시 6월경에 아르헨티나를 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계절적으로 겨울에 해당하니, 멋진 사진이 찍힐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다시 찍어서 아르헨티나 경치를 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ㅡ.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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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는 이과수 폭포

여행 2010. 2. 4. 08:34 Posted by juanshpark
작년 2월에 가 보고 그 뒤로 가 보지 못했던 루아우가 다시 열릴 거라는 광고가 여기 저기 붙었습니다. 광고 배너에서처럼 저렇게 멋진 사진이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눈으로는 정말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이전에도 몇 번 블로그에 소개를 했고, 추천을 했습니다. 처음 루아우를 추천했을 당시에는 한국인들에게 루아우가 정말 생소한 것이었지만, 이번에 가서 보니 상당수의 한국인들이 루아우를 보러 왔더군요. 알게모르게 제가 추천한 루아우에 대해서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는 뜻이 되겠지요? 그래서 제게는 좀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이번에는 기대 이상으로 달이 밝았고, 구름이 없어서 정말 환상적인 루아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제 1월 30일에 있었던 루아우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난번 루아우까지와 달라진 이번 루아우는 요금을 두 가지로 분류를 했습니다. 지난번 루아우는 식사를 포함해서 투어까지 함께 받았는데, 이번에는 입장료는 따로, 그리고 식사비를 따로 받았습니다. 번거럽기는 하지만,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식사를 하기 원하지 않는 사람은 그냥 달밤의 이과수만 봐도 될 테니 말입니다. 사실 식사 비용 55헤알이 그다지 싼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입장료는 포즈 주민들은 20헤알, 그리고 그외 지역 사람들은 40헤알을 받았습니다. 우리 일행은 저녁 식사까지 하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식당에서 55헤알을 따로 지불했지요.^^
공원은 오후 8시부터 개장을 합니다. 즉 그날 오후 6시에는 일반 관람이 끝나기 때문에 원한다면 공원을 나와 시내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갈 수 있다는 뜻이 되겠지요? 개장을 하고나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권을 발급받게 됩니다.
루아우를 소개하는 안내문 위에 입장권을 받은 모습입니다. 제 경우는 포즈 주민이기 때문에 Morador 즉 주민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창구에서 일일히 신분증과 주민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확인하기 때문에 속일 수는 없습니다. 그냥 혜택을 받을 뿐이죠. ㅎㅎㅎㅎ
그리고는 낮에 공원에 들어가는 것처럼 버스를 타고 제일 마지막 정거장까지 갑니다. 낮의 경우는 첫번째,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 정거장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녁 코스에서는 세워주지 않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공원 내에 위치한 Cataratas 호텔에 묵은 사람들인데, 그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공원을 걸어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건데, 황혼 무렵의 폭포를 찍으려면 필히 공원 안의 호텔에 묵어야겠더군요. ^^;; 위 사진은 버스 위에서 잠깐 찍은 이과수 사진입니다. 확실히 높이가 달라지니까 앵글이 달라지는군요. ^^
뽀르또 까노아 식당 주변에 새로 설치한 조명들입니다. 새로 루아우를 마련하면서 이런 저런 시스템을 바꾼 모양입니다. 멋은 있었지만, 굳이 이렇게 조명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 상태로, 조명없이 이과수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디스코장에서 사용하는 이런 조명을 꼭 가져다 놓아야 했을까요? ㅎㅎㅎ
까노아 식당은 실내와 실외에 자리가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실외의 저 물보라가 올라가는 곳인 악마의 목구멍 상류 부분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해가 지고 있기 때문에 사물이 잘 보이지 않지만, 황혼이 멋있는 날이라면, 이 자리가 정말 환상적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체, 다리 6개 달린 곤충들에게 환영받는 존재인지라, 바깥을 싫어하는데, 오늘 저녁에는 모기들이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아주 좋았습니다.
맛있는 식사와 샐러드와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였는지 다른 때에 비해서 음식도 좋았습니다. 55헤알이라는 거금(?)이 아깝지 않은 저녁 식사였습니다. 까노아 레스토랑은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열려있습니다. 3시간이면 충분히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과수 폭포는 저녁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열려있구요. 즉 일찍온 사람들은 식사를 하라고 유도를 하는 듯 합니다. 사실 8시에 공원이 열리자마자 들어와서 까노아 정거장에 8시 30분쯤 도착하면, 식사를 하지 않는 관광객이 9시 30분까지 폭포에도 못가고 할 수 있는게 없지 않겠습니까? 밥이나 먹으라는 거죠. ^^
그리고 이제 조명이 전혀없는 이과수 폭포를 가 보게 됩니다. 사진기로 찍는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 폭포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수 백명의 사람들이 루아우에 환장(?)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세계가 마치 꿈 같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사진으로는 설명하기가 어렵군요. T^T
아마 지금 이 블로그의 사진을 보시는 분들은 엄청 답답함을 느낄 것입니다. 저게 뭐꼬?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듯해서 사진 설명을 해 드리죠. 제일 위의 새까만 사진은 까노아에서 이과수 폭포로 가서 전망대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바로 위의 사진은 전망대에서 악마의 목구멍쪽으로 내려가면서 플로리아노 폭포를 찍은 사진이죠. ㅎㅎㅎ
이 사진은 플로리아노 폭포의 위쪽으로 남 십자성(Cruzero del Sul)이 딱 잡히기에 찍은 사진입니다. 잘 안 보인다구요? ㅎㅎㅎ;; 직접 와서 보세요. 가능하다면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밤에 보는 무지개. 우리 눈에는 은색으로 보이지만, 카메라에는 7색깔로 나타나는 모양입니다. 잘은 보이지 않겠지만, 환상적인 무지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1월 30일의 루아우를 갔다 왔습니다. 어떤 분은 그렇게 말씀하시대요. "잘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과수는 확실히 낮에 봐야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이죠. 음.... 사진으로 저녁의 이과수를 설명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직접 보시기 전에는 도대체 이과수를 저녁에 본다는게 뭘 말하는 것인지를 이해하실 수 없습니다. 적어도 낮의 이과수는 사진이든 다른 미디어든 아무튼 이것 저것 체험과 경험을 설명하기가 비교적 용이합니다. 하지만 밤의 이과수는 사진으로나 다른 미디어로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제 카메라처럼 B셔터가 있는 카메라의 경우 조금은 잡아볼 엄두를 내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가져오는 소형 컴팩트 카메라로는, 게다가 손각대에 의지해서 찍는 사진이라면 어림도 없습니다. 따라서 저녁의 이과수는 사진도 잘 없고, 뭐라 설명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하지만 직접 루아우를 보시는 분들은 너무나 감동을 받습니다. 게다가 이번 루아우처럼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구름 한 점 없는 상태에서 폭포를 비춰주고 있을 때라면, 그 분위기는 정말 환상 그 자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만약, 여친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싶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런 분위기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십중 팔구는 환상적인 분위기에 승락을 할 듯 합니다. 극찬을 받기에 합당한 밤에 보는 이과수 - 여러분들도 한 번 꼭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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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의 여행

여행 2010. 1. 29. 05:50 Posted by juanshpark
얼마전에 아르헨티나에서 이과수로 이주를 한 처남이 원래 있던 곳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이곳에서 곧장 가도 3500 km의 장거리 여행인데, 이번에 여기 저기를 들를 생각으로 떠났습니다. 여행이라면 저도 사족을 못쓰는데, 이번에는 그냥 처남네 가족끼리만 갔다오게 되었군요. 처남네 가족이 무사히 갔다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가는 길에 여기 저기 들를 때, 이곳 저곳의 사진을 좀 많이 찍어오라며 제가 휴대용으로 가지고 있던 파나소닉 루믹스 카메라를 건넸습니다. 오늘 출발했으니, 한달 뒤에나 보겠지만, 멋있는 사진도 좀 많이 가지고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처남이 가는 길을 좀 알려 드릴께요. ㅎㅎㅎ

먼저 제일 위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포즈 두 이과수를 출발해서 바로 남하해서 미시오네스 주의 주도인 포사다스까지 갑니다. 포사다스는 이웃인 파라과이의 제 3의 도시인 엔카르나시온과 맞닿아 있는 도시입니다. 파라과이로 넘어가는 긴 다리가 있는 곳이고, 바로 주변에 남미에서 몇 번째 안에 들어가는 자스레따 댐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사이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로 서쪽으로 쭉 가면 제가 항상 가보고 싶어하는 늪지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처남은 여기서 남하해서 브라질과의 국경 사이에 있는 우루과이 강 옆의 도로로 내려갈 것입니다.
처남의 진행 방향입니다. 아마 이글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는 저기 어디쯤 가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지도의 중앙에 습지가 아주 넓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아마도 한반도 정도의 크기의 습지인데, 아르헨티나 정부가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을 해 놓았습니다.
처남의 진행 방향이 좀 희한하죠? 우루과이 강을 따라 내려오면서 우루과이아나라는 곳을 지나면 브라질과의 경계는 끝나고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의 경계가 나타납니다. 그 지역에서부터 온천 지대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처남은 우루과이 강 가의 온천은 들를 계획이 없더군요. 그 대신 거기서 방향을 틀어 엔트레리오스 주의 주 도인 파라나로 방향을 틉니다. 그리고 가는 도중에 잠깐 북쪽에 있는 La Paz 라는 마을로 갈 것입니다. 그곳에 파라나 강가에 온천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서 잠깐 온천을 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아래로 내려가서 파라나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1박을 할 예정이라는데, 그곳에는 처남의 친구가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아르헨티나 사람이죠. ㅎㅎㅎ; 결국 오늘 뛰어가야 할 거리가 1000 킬로미터 정도 되어 보입니다. ^^
내일은 파라나에서 출발해서 강을 건너게 됩니다. 파라나 강을 사이에 두고 산타페 주의 주도인 산타페와 파라나 사이에는 긴 터널이 있습니다. 그 터널을 이용해서 강을 건너는 거죠. 그리고는 파라나 강을 끼고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남하하는 잘 닦인 도로를 따라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와 산타페 주 경계에 있는 Arroyo Seco 라고 하는 지역에서 또 다시 하루를 보낼 것입니다. 그곳에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내일 운전할 거리는 겨우 200여 킬로미터 정도가 되겠군요. 많아야 300킬로미터 정도가 되겠지요.

그 다음날 쯤 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1주일 정도 묵을 거라고 하더군요. 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아는 사람도 많고 하니까 1주일도 짧기는 하지만요. ㅋㅋㅋ
그 다음에 처남은 자신이 살던 에스껠까지 하루에 도착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길이 잘 닦이긴 했지만, 쉬운 코스는 아니지요.
산타로사라는 곳까지 갔다가 그곳에서 남하해서 네우껜 이라는 도시까지 가고 그곳에서 다시 남하해서 잘 알려진 관광지인 바릴로체까지 갑니다.
볼 거리는 참 많습니다. 저는 이 구간에서 사진좀 많이 찍어오라고 했습니다. 저두 저 지역을 다섯번 정도 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블로그를 하지 않았던 때라 볼만한 사진이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이번 처남의 여행중에 그곳 사진을 많이 찍어 오면 블로그에 올릴 생각이랍니다. ㅎㅎㅎ
마지막 바릴로체에서 남하하는 40번 도로를 타고 300 킬로미터를 가면 처남이 살던 에스껠이라는 도시까지 가게 됩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에스껠까지는 2000 킬로미터가 됩니다. 그것을 하루에 가겠다는 거죠. 쉽지 않은 운전이 될 겁니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에스껠은 안데스 산맥을 사이에 두고 칠레와 가까운 곳입니다. 그리고 칠레쪽의 칠로에 섬과 아주 가깝습니다. 최근에 화산이 터졌던 차이뗀과는 지척입니다. 저 지역에는 자연 그대로의 침엽수림도 많고 국립공원도 많은 정말 멋진 지역이기도 하지요. 예전에 자동차로 칠레의 저 부분까지 갔던 기억이 새롭네요. 이번에도 그쪽 지역을 찍어올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멋진 지역에 살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
처남은 안데스 산자락인 에스껠과 그곳에서 대륙을 가로질러 대서양쪽 도시인 푸에르토 마드린 이라는 곳 두곳에 사업체를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돌아올 때 푸에르토 마드린쪽으로 해서 온다고 하더군요. 가는 길과 오는 길이 전혀 다른 셈이지요. 그리고 대륙을 가로지르는 저 도로는 황량하지만 주변에 볼 거리가 많은 길입니다. 예전에 역방향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바람이 무지 세게 불었던 길이었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이기도 하죠. 거리는 700여 킬로미터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푸에르토 마드린에서 출발해서는 북쪽으로 북쪽으로 달려 바이아 블랑까, 그리고 그곳에서 3번 국도로 달려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들어갈 것입니다.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며칠 정도 지내고나서 이제 우루과이 강을 끼고있는 도로를 통해 이과수까지 온다는 계획이죠. 물론 올때, 우루과이 강변의 온천을 한 두 군데 들려서 오라고 했습니다만, 들려서 올지 안들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거의 총 8000 킬로미터의 대 장정의 여행이니 운전도 조심하고 무사하게 다녀오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아울러 멋진 사진도 좀 많이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여러분들이 아르헨티나의 멋진 풍경을 또 즐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내가 직접 갔더라면 더 좋았을테지만, 현재로서는 좀 힘드니 어쩔 수 없지요. 하지만, 저두 이번 겨울에는 제 차를 끌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한 번 다녀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는 겨우 1400 킬로미터 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미시오네스에 있는 아주 희한한 폭포를 한 군데 들려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그건 올해 겨울의 일입니다. 이번에는 그냥 처남이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오기만을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기대해 주실거죠?

아르헨티나의 경치와 생활을 좀 더 보시겠습니까?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기 - 첫번째

  아르헨티나 생활 엿보기

  아르헨티나 도로 모양에 대한 글

  화장지로 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공업 수준

  까릴로 - 아르헨티나의 휴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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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인장으로 이루어진 동산
  이과수 지역의 한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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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과수에 소재한 세계 3대 조류 공원중 하나
  더운 여름날에 출현하는 거대 도마뱀

글이 괜찮았다면 댓글 한줄, 추천 한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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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에 이 포스트을 작성했을 때에도 이과수 관광과 관련해서 필수 요소들을 적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 3개월 동안, 역시 이과수 지역의 여기 저기를 뛰어다닌 끝에 몇 가지 요소들을 추가로 기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 포스트를 업데이트 시켜서 개제합니다.
(이 포스트는 2009년 4월에 다시 업데이트 했습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날짜는 2010년 1월입니다. ㅎㅎ)


이과수 폭포를 보기 위해 세계 여러 곳에서 오시는 분들에게
이과수 지역을 여행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이고 아주 일반적인 상황에 기초해서 다음 내용을 작성합니다.
(기준은 10대~50대까지 활동적인 남녀로 했습니다.
나이가 더 드신 분이나 어린 분들은 참작을 해야 합니다.)

이과수 지역에서 꼭 보아야 할 것들 (★★★★★)

# 브라질쪽 이과수 국립공원(2시간 반)
  -->브라질쪽에 대한 블로그

# 아르헨티나쪽 이과수 국립공원
    (하루 종일, 대략 9시간[점심시간 1시간 제외, 세부사항 아래 참조하세요])
     * Aventura Nautica [basic] 15분, 그렇지만 기다리는 시간과 코스가 Paseo Inferior가 포함
         되어 있으므로 배만 탄다고 해도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 Paseo Inferior + Isla San Martin  (4시간 이상.)
  --> 산마르틴섬에 대한 블로그
     * Paseo Superior (1시간)
     * Garganta del Diablo (2시간)

# 브라질쪽 루아우(식사 포함 4시간 이상)
  --> 루아우에 대한 블로그 
  2009년 2월부터 브라질 루아우는 불규칙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0년에도 알아본 바에 의하면 매달 결정되기 때문에 확답을 줄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르헨티나쪽 루아우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아르헨티나쪽 루아우(식사 포함 4시간 이상)
  아르헨티나 루아우는 보름달 전후 2일씩 총 5일간 열립니다.
  또한 하루 3차례씩 열리기 때문에 날짜만 맞추면 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과수 지역에서 보아야 할 것들(★★★★)

# 조류공원 (2시간 가량 [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4시간도 더 걸립니다])
 
--> 조류 공원에 대한 블로그

# 이따이뿌 댐 (1시간 [댐 안으로 들어가서 하는 투어는 2시간 반, 대개 권하지 않습니다])
 
--> 이따이뿌에 대한 블로그
  이따이뿌 댐을 파라과이에서 관람하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파라과이쪽 이따이뿌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그리고 오후 2시부터 볼 수 있습니다.
 

# 델 에스떼 시 상가 (반나절은 걸린다. 적어도 4시간)
   --> 에스떼 시에대한 블로그
  오전에 에스떼 시를 들린다면, 식사 후 이따이뿌 댐을 들릴 것을 권장합니다.
     델 에스떼 시에서 이따이뿌 댐까지의 거리 (14km)

이과수 지역에서 보아야 할 부차적인 것들 (★★★)

# 아리뿌까 (시간은 뭐, 그냥 휙 둘러보면 됩니다. 한 30분?)
    아리뿌까에는 마떼 맛의 아이스크림이 일품입니다. 꼭 시식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아리뿌까에 대한 블로그

# 삼개국 국경 (역시 휙 둘러보면 됩니다. 역시 30분)
    브라질쪽과 아르헨티나 쪽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아르헨티나쪽에서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 삼개국국경에 대한 블로그

# 아르헨티나 쪽 듀티프리 (쇼핑을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 듀티프리에 대한 블로그

# 난초 동산 (휙 둘러보면 되는데,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간좀 걸릴 것입니다.)
   --> 난초 동산에 대한 블로그

# 선인장 나라 (역시 휙 둘러보면 될 것 같은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1시간정도?)
  --> 선인장 나라에 대한 블로그

이과수에서 경험해 보아야 할 것들(음식, 문화, 풍습)

# Rafain Show 하루 저녁 식사를 하면서 볼수 있습니다.
    한국이나 미주에서 오신 분들, 특히 브라질의 여러 지역에서 오신 분들에게 권합니다.
    여러 나라의 민속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하파인쇼에 대한 블로그

# Oba Oba 역시 하루 저녁 식사를 하면서 볼수 있습니다.
    브라질을 제외한 지역에서 오신 분들에게 권장
    오로지 브라질적인 색채의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데요.
    (나중에 포스팅을 하겠지만, 오바오바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거의 손님 우롱 수준!!!)

# Vitrini 아르헨티나의 주 거리인 Av. Victoria Aguirre 길에 새로 생긴 레스토랑 & 쇼 입니다.
   주로 아르헨티나의 탱고와 북쪽 아이마라 원주민들의 민속춤,
    그리고 가우쵸의 볼레로를 중심으로 쇼를 전개합 니다.
  아르헨티나의 문화를 아시고 싶다면 강추합니다.

# Churrascaria 슈하스까리아
    브라질 식으로 고기의 여러 부위를 바베큐해서 먹는 식당을 이야기합니다.
    브라질 스타일로 선 보이기 때문에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 부팔로브랑꼬 슈하스까리아에 대한 블로그

# Parrilla 빠릴랴 혹은 빠리샤
    아르헨티나 식으로 고기를 숯불에 소금으로만 구워서 나옵니다.
    아르헨티나쪽 뿌에르또 이과수를 가면 몇몇 식당에서 최고급의 쇠고기로 요리한 빠리샤를
        먹어볼 수 있습니다.
   --> El Quincho del Tio Querido 식당 관련 블로그
  --> Il Fratello 식당 관련 블로그

# Cafe Colonial 카페 콜로니알
  --> 카페 콜로니알에 대한 블로그

이과수 지역에서 시식해 볼 만한 것들

브라질

아싸이 (역시 처음 떠오르는 과일이군요.ㅎㅎㅎ)
  --> 아싸이에 대한 블로그

페이조아다 (돼지 귀, 코, 주둥이, 발, 소시지 등을 검은 콩과 함께 넣고 끓인 걸쭉한 탕 입니다)
  --> 페이조아다에 대한 블로그

까이삐리냐 (사탕수수로 만든 증류주를 리몬과 설탕과 얼음으로 범벅을 한 술입니다)
  --> 까이삐리냐에 대한 블로그
  --> 까이삐리냐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블로그

아르헨티나

와인 (특히 말벡 종류, 전 세계에서 말벡은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두 군데서만 나온다고 하더군요.)
   --> 보데가에 대한 블로그
   --> 아르헨티나 와인 이야기 - 1 Sophenia, Alto las Hormigas
  --> 아르헨티나 와인 이야기 - 2 Catena Zapata
  --> 아르헨티나 와인 이야기 - 3 Luigi Bosca

파스타
   --> 토스카나 식당에 대한 블로그

유제품들과 소금이 아주 좋으며, 식물성 기름및 화장용 기름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파라과이

치빠 (옥수수와 치즈로 만든 빵으로 좀 딱딱합니다)
  -->치빠에 대한 블로그

소빠 빠라과자 (역시 옥수수와 치즈로 만든 빵인데, 좀 더 부드럽습니다)

떼레레와 마떼 (남미의 일반적인 허브 티)
  --> 마떼와 떼레레 관련 블로그

만디오까 (유까, 아이삥, 카사바라고도 하는 뿌리)
  --> 만디오까에 대한 블로그

맥주 (특히 Baviera라고 하는 메이커의 맥주를 추천합니다)
  --> Baviera 맥주 예찬


기타 옵션들

브라질

# 이과수 시내의 메르쿠리 호텔 스카이 라운지에서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 스카이라운지에 대한 블로그

# 이과수 시내의 ShoppingJL을 들려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 ShoppingJL에 대한 블로그

#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목의 Mabu Hotel & Resort 는 온천 호텔입니다.

# 좀 더 저렴하게 온천을 하기 원한다면 공항에서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거의 다 가서
    왼쪽으로 온천장이 하나 있습니다. (1일 입장료 15헤알)

# 브라질산 토속 상품에는 초콜렛, 정동석, 과라나가루, 마라꾸자가루, 아싸이가루, 커피, 프로폴리스 등이있습니다.
    이들 상품들은 시내 곳곳 어디에서나 구입할 수 있지만, 한 군데에 모두 가져다 놓은 집으로
       뜨레스 프론떼라스 라는 집이 공항 근처에 있습니다. (단, 마라꾸자 가루는 약국에 있습니다.)
   --> 선물가게에 대한 블로그 
   --> 브라질 커피에 대한 블로그
  --> 마라꾸자에 대한 블로그

* 기타 브라질 쪽의 상점들이나 관광 정보를 추가로 원하시는 분들은
   
http://latinamericastory.com/100  http://latinamericastory.com/200  http://latinamericastory.com/300
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르헨티나

# Av. Brasil 길에 Cafe Bonafide라는 곳에서 아르헨티나의 커피 맛을 볼 수 있습니다.
   --> 카페에 대한 블로그

# 터미널이 있는 바로 옆에 다수의 식당들과 피자집이 있으므로 아르헨티나 음식 맛을 볼 수 있습니다.
  --> COLOR 피자 집에 대한 블로그
  --> AQVA 레스토랑에 대한 블로그

# 주변 나라들에 비해 아르헨티나는 밤 늦게까지 영업을 하니, 밤에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뿌에르또 이과수에서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기타 아르헨티나 쪽의 상점들이나 관광 정보를 추가로 원하시는 분들은
   
http://latinamericastory.com/100  http://latinamericastory.com/200  http://latinamericastory.com/300
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파라과이

# 델 에스떼 시내의 쇼핑 센터에는 여러 나라의 물건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외국에서 온 사람의 경우, 여권을 제시하고 DC를 요구하면 적어도 10%가 할인이 됩니다.
    (대부분의 쇼핑에서 할인이 됩니다. 요구하지 않을 경우,....... 그냥 다 받습니다.^^)

# 이 지역에서 한국 음식점이 있는 곳은 델 에스떼 시 뿐입니다.
    보께론(Boqueron) 이라는 길과 빠이 뻬레스(Pai Perez)라는 길에 한국인 식당이 있습니다.
    아드리안 하라(Adrian Jara)길에 화교가 운영하는 동방 식당이 있는데 이곳에서 일부
    한+중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Shopping Vendome라는 곳의 5층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식 식당이 있습니다.
         그 식당의 짬뽕과 짜장면이 맛있습니다. ^^
   --> 벤돔의 식당에 대한 블로그

# 델 에스떼 시에서 외곽으로 좀 빠지면, Hernandaria라는 도시로 빠지는 길 쪽으로 컨트리 클럽이 있습니다. 그 입구에 상가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데, 그곳에는 여러 종류의 고급 상가들이 몰려있습니다. 델 에스떼에서 빈부의 격차가 가장 두드러진 곳이므로 기회가 된다면,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기타 상식들

* 브라질은 피자의 나라 이탈리아보다 4배나 많은 종류의 피자를 판매하는 나라입니다.
      이탈리아, 미국, 아르헨티나 : 50여가지 ;;;; 브라질: 200 여가지

* 보석과 준보석, 돌들을 좋아하는 분들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쪽에 있는 선물 센터를 꼭
      들릴것: 자수정, 아쿠아마린, 정동석 등.
   --> 정동석에 대한 블로그

* 아르헨티나 듀티프리에서는 아르헨티나산 와인을 구할 수 없습니다.
      아르헨티나산 와인은 뿌에르또 이과수 시내로 들어가서 ODA라는 보데가나 DON JORGE
          라는 보데가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 ODA Bodega에 대한 블로그

* 이과수 지역에는 다수의 아랍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아랍권 문화의 영향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랍 사람들의 음식을 시식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아랍 음식에 대한 블로그

* 최근에 조사에 의하면 이과수지역에는 78개 국적의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언어가 존재하는 곳이므로 다양한 문화권을 체험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 현재 환율의 차이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대부분의 물건들은 브라질 대비 30%가 싸다.
     각종 공산물들은 아르헨티나에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2008년 10월 이후 환율의 문제때문에 현재 파라과이의 상품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 결과, 델 에스떼 시의 상가들이 예전의 활기찬 모습이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 델 에스떼 시에서는 미화 100불권 시리즈 번호가 D 와 CB로 시작하는 것을 받지 않습니다.

* 최근에 업그레이드중인 제 사이트 http://www.infoiguassu.com/ 에서 또 다른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P.S. 언제나 똑 같이 다는 소리지만, 개인적으로 알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블로그를 위한 제 개인 메일 주소인
infoiguassu@gmail.com으로 메일 띄어 주시기 바랍니다. 성심껏, 조사해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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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의미있는 자연 유산이라는 의미에서 7대 세계 자연유산 불가사의 후보로 등록된 28개의 후보중에 거의 최고 점수를 얻고 있는 것이 바로 이과수 폭포입니다. 그리고 사진은 이과수 폭포의 가장 최근 사진이구요. 1주일 전에 찍은 플로리아노 폭포입니다. 물 색이 아주 황토색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런 물이 많이 흘러갑니다. 그렇다고 물이 오염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 (폭포의 각 부분에 대한 사진은 [여기]를 살펴보세요)

지난 해 중반기경만해도 너무 심한 가뭄탓에 이과수 폭포의 장엄한 모습은 간데없고 계곡만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당시에 찍은 사진은 제 블로그 197번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평소 이과수 폭포에서 떨어지는 낙수량의 3배에 달하는 물이 떨어져내리고 있습니다.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니 지난 주에 찍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브라질쪽에서 볼 수 있는 멋있는 파노라믹 사진 중의 하나입니다. 제일 왼쪽 산마르틴폭포부터 제일 오른쪽 보세띠 폭포까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또 아래쪽의 보트 관람 역시 눈에 들어옵니다. 물이 적을 때는 왼편의 산마르틴 섬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리바다비아 폭포 그리고 삼총사 폭포의 모습인데요. 물이 많아져서 삼총사는 간데없고 군대가 쏟아져내려오고 있습니다. ^^
악마의 목구멍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보라가 뿌려지고 있습니다. 전망대 가까이에 있는 플로리아노 폭포에서 날아오는 물보라에 카메라 렌즈가 다 젖어 사진이 뿌옇게 나옵니다. 따로 수건을 가지고 다니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아니면 방수 팩을 가지고 다니시거나....
아르헨티나쪽 두 자매 폭포(Salto dos Hermanas) 입니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폭포이지만, 물이 많아서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보세띠 폭포 옆쪽의 산마르틴 폭포까지 이르는 곳들도 빠짐없이 물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악마의 목구멍이 시작하는 곳에 다가갔을 때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물보라가 구름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날이 흐려서인지 더 무시무시하더군요. ^^
하늘이 푸른데다 짙은 구름에 저 멀리 밀려오는 비구름까지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구름이고 비인지를 모르겠더군요. 정말 환상적인 분위기였습니다. 물은 또 얼마나 많은지 정말 감동을 먹고 먹고 또 먹었습니다. ^^
정말 엄청난 광경 아닙니까? 하늘 색과 비구름의 색과 어울려서 정말 울트라 슈퍼 하이 초 업그레이드형 장엄함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있는 이과수 폭포를 또 언제 볼 수 있겠습니까! 당근, 지금이 가능하니 이과수 폭포를 구경하러 오실 계획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오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 Tip을 드리죠. 지금 이 시기에 이과수 지역으로 오시면 꼭 Itaipu를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원래 이타이푸 댐이 물을 그렇게 쉽게 방류하는 댐이 아닙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1년에 고작 두 번정도만 물을 방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타이푸 댐을 가 보면 물이 흘러가지 않을때가 많았답니다. 그런데 작년(2009년) 11월 후반기부터 날마다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상류에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넘쳐나기 때문이죠. ㅎㅎㅎ;; 하지만 이타이푸 댐이 세계적인 규모라는 말과 일치하게 총 3부분으로 이루어진 수문은 한 꺼번에 열리지 않습니다. 겨우 한 부분만이 열려서 물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6개월에 한번 열리는 수문이 1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2달동안 내리 열려있는 것입니다.
단 한 부분의 방류로 이렇게 멋있는 광경을 연출합니다. 그런데, 지난 주부터는 수문이 두 부분이 열려서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비가 많이 왔는지 감이 잡히십니까?

상파울로의 Estadao 신문의 기사입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 상파울로의 여러곳이 침수되고 무너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볼 수 있습니다. 상파울로 지역에 내린 비하고 이타이푸 댐하고 무슨 관계가 있냐구요? 있습니다! 상파울로 지역에서 내리는 비는 모두 치에떼 라는 강을 통해 하류로 흘러갑니다. 상파울로 지역에서 출발하는 치에떼 강은 북쪽의 마또 그로쏘라는 지역에서 내려오는 히오 그란지 라는 강을 만날 때까지 5개의 댐을 통과합니다. 그리고나서 히오 그란지를 만나는데, 그 강은 치에떼를 만나고서 바로 파라나 강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즉, 상파울로 지역에서 내리는 모든 비가 이곳 이과수 지역의 이타이푸 댐으로 몰려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상파울로 북쪽의 미나스 제라이스나 서북쪽의 마또 그로쏘 지역에서 내리는 비도 이타이푸 댐으로 몰려듭니다. 그리고 최근 브라질 북쪽에서는 이상스러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려 홍수가 나고 있습니다. 그 물이 모두 이타이푸로 흘러내려오니 이타이푸 댐이 견뎌내겠습니까? 할 수 없이 물을 방류하고 있는거죠. 아무튼 그래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그러니 이과수 지역을 찾으신다면, 지금이 아주 좋은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한번 남미로 날아오시기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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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이후 포즈까지

여행 2010. 1. 9. 06: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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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나서 다시 출발합니다. 세워져 있는 동안 자동차의 모터 온도가 좀 높아진 듯 싶었지만, 열좀 받았으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출발했습니다. 들판의 풍경은 여전히 푸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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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밭은 정말 징글징글하게 넓더군요. 브라질이 전 세계 콩 생산 및 수출 2위 국가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아니 어쩌면 1위인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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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콩밭.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면, 도대체 어디쯤 가 있을지 아무도 모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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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콩밭 처럼 보이는군요. 아마도 그럴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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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들판도 콩밭이려나요? 아무튼 점심을 먹고 나서 카스트로라는 곳에 도착하는 내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콩밭을 지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아참~! 커피밭도 좀 지났는데,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군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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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를 가기 전에 한 마을을 지나쳤는데, 그 마을 안에 있던 조그만 폭포입니다. 물도 맑아서 시간이 된다면 잠깐 놀다가고 싶었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군요.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안 놀기를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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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 찍은 마을 입니다. 언덕 위로 듬성듬성 있는 집들이 안락하고 평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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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름이 좀 껴서인지 어둡게 나온 사진도 있군요. 멋있어서 그냥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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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스트로를 가기 전에 한 마을을 지나쳤는데, 그 마을에는 계곡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곡의 방향이 도로와 평행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요. 여기 이 지역은 나중에 한 번 와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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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잘 닦여서인지 조금만 지나면 꼬박꼬박 통행세를 받는 톨게이트가 나오더군요. 정말 도로세만 받아도 부자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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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는 카스트로에 다가갈 수록 멋있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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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들어난 부분도 있고. 그래서인지 이 지역을 지나는 개울물은 모두 맑았습니다. 대부분 흙탕물인 파라나 주의 하천들과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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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보여주었던 돌 산 바로 아래의 계곡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좀 작은 협곡처럼 보였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꽤 큰 계곡인듯 싶습니다. 저기는 한 번 가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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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카스트로에 다 와 갑니다. 이정표에 가장 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요. 카스트로에는 브라질 도시들 중 유일하게 네덜란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주민들 가운데는 아직도 네덜란드 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카스트로에는 몇개의 유명한 유원지도 있습니다. 물론 지역적인 유원지라, 외국에서부터 올 필요는 없지만, 이 지역의 특징을 보고 싶다면 브라질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놀러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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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시의 외곽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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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시원한 모습과 함께 잘 닦인 카스트로 부근의 도로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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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여기도 돈 받는 곳이 또 하나 있군요. 그래도 다른 통로의 15, 16개보다는 이쪽 길이 10개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길은 안 좋으니, 꾸리찌바 쪽으로 다니는 것이 젤 낫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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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에서 좀 더 달렸더니 뽄따 그로싸(Ponta Grossa)까지 왔습니다. 뽄따 그로싸는 파라나 주의 내륙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인구가 30만을 넘는데, 농업 중심 도시이기 때문에 부농들이 많기는 하지만, 경제의 흐름은 아주 느립니다. 돈은 있는데, 소비가 좀 덜해서, 한국인들이 별로 없는 도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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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좀 더 달려 과라푸아바(Guarapuava)까지 왔습니다. 과라푸아바를 지나면 산을 하나 넘어가야 하는데,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꼭 모자처럼 생긴 산이 하나 있습니다. 평소 이곳을 지나가면서 언젠가 시간이 되면 모자산을 좀 찍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한 번도 서서 찍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때쯤해서 처남이 운전을 좀 교대하자고 해서 마침 잘 돼었다고 차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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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 꼭 모자처럼 생기지 않았습니까? 희한한 것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정면(?)인지는 모르겠지만, 측면에서 봐도 꼭 모자처럼 생겼다는 거죠. 그래서 어떤 이름이 분명히 있을 듯 하지만, 저는 그냥 모자산이라고 부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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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산을 지나고 포즈로 방향을 잡으니 이제 평소에 많이 볼 수 있었던 아라우까리아 나무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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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봐도 아름답게 생긴 나무입니다. 꼭 우산살을 뒤집어 놓은 듯한 나무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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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는 해가 뉘엿뉘엿 서쪽으로 지고 있어서인지 농촌의 평화로운 광경에 매료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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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렇게 짙은 그늘속으로 숨어들어가는 숲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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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포즈로 오면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후에는 노을도 찍지 않았습니다.

오면서 눈에 띈 것은 토요타 코롤라의 라디에이터 온도가 톨게이트에 설 때마다 조금씩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조짐이 이상했기 때문에 쉬지 않고 계속 달렸습니다. 그래도 집에 도착한 것은 자정이 조금 지나서였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제 차를 세웠던 자리에 토요타를 세웠습니다. 주차를 시키는데 푸쉬쉬~ 하는 소리가 나더니 라디에이터에서 물이 좌르륵~ 흘러내리고 온도계가 천장을 향했습니다.

후기) 다음날 아침에 수리 센터의 기술자를 모셔왔습니다. 차를 보더니 팬이 돌아가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고 하면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는 모터의 연결 부분을 갈고 Termostart를 손보고, 라디에이터를 손보고 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수리 비용은 파라과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차 값에 비하면 상당히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지금 현재는 아주 잘 달립니다. 뭐, 제 차가 있기 때문에 토요타를 쓸 일은 별로 없지만, 아무튼 이제 발이 하나 더 생겨서 여유가 많아졌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또 다시 집을 비우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그 날이 기다려 집니다. ㅎㅎㅎ

후기 뒤의 덧글) 1월이 되자마자 포즈 시 한복판에서 친구네 집 앞에 잠깐 세워놓았는데, 그만 도둑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한달도 못타고 차가 사라져 버렸네요. 처남이 많이 낙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두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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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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