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Index 페이지

정보 2011. 11. 23. 21:47 Posted by juanshpark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의 Juan 입니다. 이 블로그가 개설된 때는 2008년 6월이었습니다. 3년 반이란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는데, 그 긴 시간동안 포스트한 숫자가 드디어 700개가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매 100번마다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 생각을 했었는데, 500번째 인덱스 뒤에 501번에서 총 500개에 달하는 포스트에 대한 인덱스를 만든 뒤 600번째는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700번째에 잊지 말고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 200여번의 포스트에는 어떤 내용들이 실렸을까요? 개인적으로 500여개를 쓸 때보다는 열정이 많이 식었습니다. 또 시간도 그렇게 여유롭지 못해서 내용이 좀 부실한 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초심을 잃게 되었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한 부분도 있었다고 자평합니다. 아무튼 그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아래 내용들 가운데서 못 보신 포스트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클릭해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인덱스 페이지와 501번 인덱스 페이지는 저도 참조하기 위해 자주 들어올 생각입니다. 그럼.

이과수 폭포 그리고 이 지역의 관광 컨텐츠 관련 포스트 모음입니다.

510번    쌍무지개가 뜬 겨울 이과수 폭포
550번    병으로 만든 집 - 환경 오염의 해결책?
553번    이과수 폭포 2010년 10월
576번    물이 맑아진 이과수 폭포
596번    하루에 양쪽 폭포 다 보기
625번    선선한 가을입니다. 수영장에 한번 가 보실래요?
640번    가을 이과수 폭포
643번    이과수 폭포속의 화가
644번    밤에 보는 이과수 폭포 - 아르헨티나 쪽
645번    이과수 관광에 빼 놓으면 안되는 한 가지
646번    하피에 관한 이야기
658번    브라질쪽 두 번, 아르헨티나쪽 세 번 - 이과수 폭포 사진
664번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 공원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
682번    이과수 지역 관광 컨텐츠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링크
685번    브라질 이과수 폭포 2011년 11월
686번    조류 공원 방문기


삼개국 국경 지역에 대한 글입니다.

504번    버거킹 델 에스떼를 가 보다
507번    생활속의 단상 - 브라질, 이과수
513번    델 에스떼에서 가장 비싼 커피점
524번    이과수 주변 - 산타 테레지냐 데 이따이뿌
525번    생활속의 단상 - 이과수 브라질
542번    포즈에서 집찾기 -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
546번    이과수의 봄을 알리는 전령 - Santa Rita
575번    직접 소스를 선택해 먹는 파스타
580번    Provincia de Misiones -  이과수를 끼고 있는 아르헨티나
581번    뿌에르또 이과수에서의 밤
582번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그러나
584번    호텔에서의 저녁 식사
587번    이과수에 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일까요?
588번    자동차의 무덤에서
590번    포즈 두 이과수 서민의 삶
591번    변화하고 있는 이과수
595번    부동산 거품이 시작된 이과수
597번    이과수에 새로운 스타일의 주거 공간
598번    개방 지향적, 아니면 바보?
599번    누가 브라질엔 밤문화가 없다고 했는가?
600번    이과수에서 간단히 저녁 먹기
601번    이과수의 술 까샤싸 꽈치(Quaty)를 소개합니다
602번    모나리자에서 먹는 점심
605번    건강하게 삽시다~!
609번    브라질 사람들의 장례 (이과수에서)
623번    Lola - 이과수의 새로운 퓨전 식당
626번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 이과수에서
642번    뿌에르또 이과수의 샌드위치 가게 Betos
650번    뿌에르또 이과수에 새로 연 빵집 방문
657번    맹인을 뭘로 보고....


브라질 내에서의 여행 및 브라질 풍경

505번    웨딩 엑스포 브라질
526번    교통사고 - Raposo Tavare
527번    Tatui - 음악의 도시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528번    옥수수로 만든 음식 전문점
529번    Famiglia Mancini - 특이한 골목속의 식당
530번    Rodo Shopping km 72, Castelo Branco
533번    브라질 남부 해변가 Camboriu 야경
534번    정신질환자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 방문
538번    찌그러진 자동차 응급 처치법
539번    Itajai 에서 먹은 해물탕 Caldeirada
543번    브라질에서 맛보는 도미노 피자
547번    주말 나들이 - 꾸리찌바로
548번    꾸리찌바에서의 오후
549번    대박 조짐 - 꾸리찌바의 일식집 마루
610번    주말 나들이 - 살또 데 과이라
611번    이따이뿌로 인해 수몰된 폭포 이야기 - 이과수 주변 도시 (3) Guaira
612번    이과수 주변 도시 (4) Marechal Candido Rondon
613번    이따이뿌 호수 최단 북쪽의 호변 Porto Mendes
614번    또 다른 호변, Pato Bragado 에서 Entre Rios do Oeste 사이
616번    이따이뿌 최고의 백사장 Santa Helena
617번    이과수에서 제일 가까운 Itaipulandia
627번    꾸리찌바 풍경 1
628번    꾸리찌바 풍경 2
629번    소나무 목재소 방문기
630번    꾸리찌바에서 먹었던 갈비
631번    또 다른 목재소 방문기
632번    Mexicano - 꾸리찌바의 식당
633번    꾸리찌바의 시장 방문
634번    커피를 찾으세요?
636번    제지 공장 견학기
641번    남미 최대 인쇄소를 가 보다
647번    더운 지역의 겨울
652번    상파울로까지의 모험
653번    상 파울로 시내 풍경
654번    상 파울로 시내의 사람들 풍경
656번    상파울로 인근의 휴양도시 깜뽀스 도 조르덩
665번    사진 & 이미지 2011 엑스포 - 브라질
666번    겨울 바다에서, 2011년 8월의 과루자
667번    겨울 바다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668번    한인 밀집촌 부근의 공원 Luz
669번    상파울로에서 산타까타리나 해변까지
670번    Camboriu 에서 잠깐
671번    산타까타리나에서 꾸리찌바까지
672번    꾸리찌바 시내 모습
673번    MDF 공장 견학
674번    이과수 오는 길에 들르면 좋을 식당 Maxim's
675번    꾸리찌바에서 포즈 두 이과수로 오는 길
676번    꾸리찌바에서 이과수 오다 저녁 식사 할 수 있는 곳


아르헨티나 여행 및 아르헨티나 풍경

516번    아르헨티나 인들의 장례 습관
517번    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518번    맥도널드에서의 아침 식사
519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52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2
521번    한국의 맛집을 지구 반대편에서
522번    비아 바릴로체 예찬
554번    잠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녀오겠습니다
555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꽃들 01
556번    밤이 멋진 곳 - 팔레르모 소호
557번    팔레르모 비에호의 조그마한 거리 러셀
558번    팔레르모 비에호의 저녁 그리고 커피 한 잔
559번    아싸이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식해 보면?
560번    지붕이 멋진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561번    정말 아름다운 창문 그리고 베란다
562번    카페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3번    동상이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4번    꽃집이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5번    미녀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6번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이 죽은 날
568번    유모차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9번    Cama Suite of Rio Uruguay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까지)
57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꽃들 02
571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풍경
572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풍경 2
578번    내가 쓴 글대로 여행하기
608번    아르헨티나인의 한국인 혐오가 그 정도나?
655번    아르헨티나 식으로 기네스에 도전한다면....
677번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 - 올해 계획된 마지막 나들이
679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점심 식사
680번    아에롤리네아 아르헨티나 - 악명 높아지고 있는 비행사
681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잠시

파라과이로의 여행과 파라과이의 풍경

535번    아순시온과 델 에스데 사이의 휴게소 Lactolanda
536번    아순시온의 깔끔한 한인 식당  Rock Ya 소개
537번    아순시온의 한인 제과점 Hidalgo
593번    설날에도 문여는 식당
594번    일요일 점심에 문여는 한식집은?
637번    파라과이의 숯불 구이 식당 - 경규네
638번    남미에서 구할 수 있는 한국 제품들


3개국의 특산물, 식물, 나무, 동물들

506번    Cafe Lucca - 브라질의 또 다른 명풍 커피
551번    브라질 방문시 선물 1호는?
552번    이탈리안 수제비 뇨끼를 아십니까?
577번    치미추르리 Chimichurri, 스테이크에 딱!
579번    Sibipiruna - 화사하고 노란 꽃의 나무
583번    빨간 속치마를 입은 새 (구아쇼)
586번    불타는 꽃 - Flamboyant
592번    무공해 과일 마몽을 아십니까?
603번    이과수의 더위를 시원한 Caldo de Cana로~!
604번    양반은 못먹을 과일 (망고, 망가)
606번    최고의 과일 자까 (Jaca)를 소개합니다
607번    블라베루스 기간테우스 - 남미의 거대 곤충
620번    열대 과일 3자매 (여지, 롱안, 람부탄)
635번    브라질 음식을 드셔 보시렵니까?
639번    커피를 마시겠습니까? - 생두에서 커피까지
649번    젱가 혹은 옝가라는 놀이를 아십니까?
651번    남미의 나무들 그리고 목재
659번    와인의 고장에서도 알아주는 와인 Salentein
660번    고추를 닮은 이것의 정체는? (키아보)
662번    브라질을 대표하는 브라질 나무 - Pau Brasil
678번    Pulenta - 명품 와인
683번    붉고 맛있는 과일 - 삐땅가
684번    신비한 나무 - 자또바
687번    브라질 사람들이 제일 많이 키우는 나무는? (자부치카바)
688번    약용으로 쓰이는 브라질 나무 - 소발나무
689번    이게 뭘까요? 브라질 호박


사진 포스트 모음

511번    브라질을 대표하는 4명의 여배우들 사진
546번    이과수의 봄을 알리는 전령 - 산타 리타
555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1
567번    티스토리 2011년 달력 공모전 사진
57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2
585번    필터없이 찍은 근접 사진들
622번    폭스바겐 풍뎅이 사진 모음
653번    상파울로 시내 풍경
654번    상파울로 시내의 사람들 풍경
690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1
691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2
692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3
693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4
694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5
695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6
696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7
697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8
698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9
699번    사진 공모전 - 가을 10

기타 포스트 모음

502번    2010 남아공 월드컵 - 남미 강국들의 몰락
503번    아쉽다~!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508번    과라니어로 숫자 배우기
509번    2010 남아공 월드컵 후기
512번    여행 계획 1번
514번    여행 계획 2번
515번    부고
522번    세월따라 집을 지으며 사는 남미 사람들
531번    모잠비크에서 살다 온 친구 코스모 부부
532번    스팸 댓글을 추방합시다~!
541번    남미 한인들이 한국에 나가서 가장 많이 쓰는 스페인어는?
544번    브라질 케이블 TV 시장에 대한 보고
545번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공지
573번    끼노의 만화
574번    한글의 외국어 표기에 대한 생각
589번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누어 드립니다
615번    티스토리 초대장 나누어 드립니다
618번    나의 니싼 떼라노 II, 여행은 이제
619번    브라질 건물 천장 Vs. 아르헨티나 건물 천장
621번    티스토리 초대장 마지막 35분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624번    티스토리 초대장 배부 - 다시 시작 30장
661번    오늘 문득 그냥...
663번    3주 동안 자리를 비웁니다.


이상으로 일곱번째 인덱스 페이지를 마칩니다. 또 700개의 포스팅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페이지는 포스트 숫자 1000개가 될 때까지 501번 인덱스 페이지와 함께 유용한 정보 페이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저도 물론 자주 참조를 하겠지만, 라틴 아메리카 블로그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 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701번부터 다시 시작해 볼까요?

블로그가 좋다고 생각하시면 댓글 한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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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은 못 먹을 과일~

자연/식물 2011. 2. 1. 21:46 Posted by juanshpark

양반이 못 먹을 과일이란게 존재할까요? 물론 그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먹기가 쉽지 않아서 곤욕스러운 과일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망고 Mango 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망고 먹기가 곤욕스러운가요? 라고 묻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소개하려는 망고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드려야 할 듯 하네요.

망고 그리고 브라질에서 망가  Manga 라고 부르는 과일에 대해서는 이미 제 블로그에서 한 번 소개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는 망가 나무에 대해서 기술을 하면서 과일에 대해서도 기술을 했었습니다. 망가의 영양분 구성이나 나무의 쓰임에 대해 기술했던 그 포스트를 보시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서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전 세계에는 약 50여 가지의 망고 혹은 망가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또 파라과이의 삼개국 국경에는 그 중 몇 가지의 망고가 존재합니다. 브라질에서는 망가라고 부르고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서는 망고라고 부르는데, 편의상 제가 소개하는 망고는 파라과이 망고라고 부르거나 망기뇨 Manguinho 즉 작은 망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여드리고 있는 망고는 브라질 망고라고 부르며 껍질을 벗긴 후 잘라서 먹기 때문에 먹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파라과이 망고 혹은 망기뇨는 껍질을 벗겨 먹는 과일이 아닙니다. 껍질의 끝 부분을 입이나 칼로 잘라내고나서 쭉쭉 짜서 입으로 빨아먹게 됩니다. 맛과 향기는 정말 끝내주는 과일이지만, 바로 이 부분때문에 양반은 못먹을 과일이라는 이름도 받게 됩니다. 이제 그 장면을 보여 드리며 설명하겠습니다.


망기뇨를 먹고 난 제 그릇입니다. 아! 예~, 이 망고를 먹을 때는 접시와 도구, 즉 과도를 하나 준비하고, 옷도 가능하면 망고즙이 닿아도 개의치 않을 옷으로 입고 먹습니다. 망고즙은 지워지지 않기 때문인데, 과거 이 과일때문에 수도 없이 상의를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

또 하나, 위의 사진을 보면 수 없이 많은 섬유질이 씨를 감싸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짜먹다가 결국 껍질을 벗기고 씨를 손으로 잡고 먹게 되는데, 이게 보통 어려운게 아닙니다. 미끌미끌하기 때문에 결국 놓쳐서 옷을 버리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망기뇨와 망가를 비교해서 찍어 봅니다. 망가는 내 손보다 좀 큽니다 (제일 왼쪽). 하지만 망기뇨는 제 한손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부터 한손에 가득 잡히는 크기까지 다양합니다 (나머지 망가들). 껍질은 망기뇨쪽이 훨씬 질깁니다. 아마도 빨아먹기 좋게 창조된 까닭이겠지요. 참, 망기뇨를 빨아 드시기 전에 겉에 있는 망고진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드시기 바랍니다. 망고나무가 옷나무와 비슷한 성질이 있어서, 저 진이 묻으면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깨끗이 씻은 다음 한쪽을 이로 물어 뜯은 후, 두 손으로 껍질을 주물럭 주물럭 거리면 아주 향기롭고 맛있는 즙이 입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


좀 혐오스러운 장면(?)이 잡혀서 포토샾에서 사진을 컷팅했습니다. 제 입쪽의 수염이 숭숭난 부분이 보여서 말이죠. ㅋㅋㅋ;; 제가 망기뇨를 먹는 장면을 와이프에게 찍어 달라고 했더니 좀 혐오스럽게 나왔습니다. 아무튼 망기뇨를 빨아 먹다가 즙이 거의 다 나오면 씨 부분까지 빨아먹게 됩니다. 사진을 보니 상당히 빨아먹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물럭 주물럭 했던 망기뇨의 껍질이 조금 찢어져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러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씨 부분을 손으로 잡고 껍질을 벗겨내면서 껍질에 붙은 과육과 즙을 다시 빨아먹게 됩니다. 이때쯤 되면 얼굴이나 입 주변에 망고즙이 묻는것은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다 끝난것은 아닙니다. 최악의 상황이 남아 있는 거죠.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씨와 그 부분에 붙은 즙을 핧느라고 씨 부분을 손으로 잡고 빨아먹고 있습니다. 이제 상황이 좀 이해가 되십니까? 손에도 즙이 묻어있죠, 입 주변과 얼굴부분에도 묻어 있습니다. 그래도 좀 얌전하게 먹고 있는지, 요즘은 옷에 묻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만큼 관록이 붙었다는 뜻이겠죠. ㅎㅎㅎ


다 먹고난 망기뇨 씨는 껍질과 함께 버리고 다시 다른 망기뇨를 잡게 됩니다. 물론, 손과 입 주변을 씻고 나서 말이죠. 귀찮아도 그렇게 하는데, 그 이유는 안그래도 미끄러운데 안 씻고 다시 먹으면 십중 팔구는 옷에도 묻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또 하나, 망기뇨를 먹고 나면 이 사이에 망기뇨의 섬유질이 정말 무지무지하게 낍니다. 손가락으로 잡아 뺄 수가 없을 정도로 단단하게 틀어박힌 섬유질을 빼기 위해서는 치실을 사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양치질로는 모두 다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정말이지, 얌전한 사람들은 먹는것을 생각도 못할 과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귀찮고 또 짜증나게 하는 일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과수에서 망기뇨가 나올 때가 가장 기다려집니다. 정말 맛있는 과일을 먹는데, 그정도 불편이야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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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바깥을 그냥 한번 찍어봅니다. 그리고 나서 확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자그마치 다섯그루나 찍혔습니다. 뭔지 아시겠습니까? ㅎㅎㅎ;;

블로그를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제 눈에 엄청 들어오는 나무가 하나 있었습니다. 어딜 찍어도 대체로 한 그루씩은 들어오는데, 사실 돌아다녀보면 얼마나 많은지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그래서 전 이 나무는 적어도 남미에서 아주 오래된 나무가 틀림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ㅎㅎㅎ


이 나무에 대한 기록은 멀리 기원전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습니다.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된 경전 한 구석에 이 나무에 대한 기록이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나무의 기원도 남미가 아니라 인도 북부 내지는 히말라야 기슭이거나 미얀마 북부 어쩌면 스리랑카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남미로 들여온 것은 18세기에 포르투갈 사람들에 의해서 브라질로 들어온 것이 최초였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200여년 동안에 이 나무는 거의 모든 브라질과 파라과이 지역에서 거리와 집안의 그늘을 주는 나무로는 1위를 차지한 듯 싶습니다. ㅎㅎㅎ;;


이번 포스트에 올린 사진들은 모두 제가 지난 몇 년동안 그냥 심심풀이로 거리를 찍은 사진들을 올리는 것입니다. 즉 어떤 목적을 가지고 찍지 않았는데, 이 포스트를 준비하면서 보니 모두 이 나무를 찍은 것이더라는 거죠. 그 정도로 이 나무가 많이 심겨져 있고, 또 보급이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ㅎㅎㅎ;;


자 여러분은 이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아시겠습니까? 과일을 보신다면 여러분은 아~하! 하면서 금방 알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현재 지구상에 50여 가지의 종류를 가진 과일이고 열대에서 가장 맛있는 과일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크기는 아주 작은 것부터 25센티미터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하지만 대체로 어른 주먹만한 과일이랍니다. 과육은 아주 향기롭고 달콤하고 약간의 상큼한 맛도 가지고 있습니다. 짐작하시겠습니까?


과일의 모습입니다. 예, 그 나무의 이름은 망고입니다. 그리고 그 열매 역시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여성형으로 망가(Manga)라고 부릅니다. 브라질 말고도 사전에 의하면 카나리아 제도와 베네주엘라에서도 망가라고 부른다고 되어 있군요. 아무튼 이 망고에 얽힌 몇 가지 이야기를 말씀드리죠. ㅎㅎㅎ;;

처음 남미로 이민을 왔을 무렵에 저는 이 망고라는 과일을 몰랐습니다. 파라과이에서, 지금도 아주 친하게 지내는 선배 교포분 하나가 제게 이 과일을 소개해 주었답니다. 그러면서 꼭 3번을 먹어보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마도 비위가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 번째 먹게 되면 그냥 덤덤하게 먹을 수 있다. 세번째 먹게되면 아마 이 과일이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라면서 말이죠. 정말 그 말대로 세번을 먹었고, 그분의 말에 동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 저는 지금도 이 망고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과일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답니다.


망고 나무는 옻나무의 일종입니다. 그래서 망고 열매의 꼬투리쪽에 흐르는 진을 잘못 만지면 온 몸이 두드러기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이 흐르는 망고를 사게 되었다면 깨끗이 씻도록 하십시오. 아무튼 이 맛있는 과일을 먹으면서 두드러기가 나는 경험은 그리 유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열대의 지방에서 망고는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자 맛있는 별미로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나라들에서도 망고는 아주 인기가 있는 과일입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라면 망고를 먹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보수적인 입맛은 망고를 잘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망고는 단지 과일로서만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꾸리찌바에서 살고 있었을 때, 위에 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어느 분인가 제게 아침마다 망고를 먹을 것을 권유했고, 한 달을 아침마다 망고를 먹은 결과 위병이 나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망고가 정말 그런 약리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일단 망고는 천식에 아주 좋은 과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변비에도 좋고, 위궤양에도 아주 좋은 과일이라고 브라질의 과일 전문 사이트에서 추천을 해 주고 있습니다. 정말 그렇군요. 그래서 제 위병이 나았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망고는 그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망고의 과일이 아니라 잎파리와 껍질도 약으로 쓰는 모양입니다.

한 문헌에 의하면 20여장의 잎파리를 잘 씻어 14시간 이상 햇볕에 말린 후에 말린 후에 물 1리터에 잘게 부수어 넣고 1시간(60분)을 놓아둡니다. 그리고 나서 그 물을 3일동안 하루 두잔씩 마시면 혈압 강하에 효과가 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또한 비슷한 요법으로 물 대신 오렌지 주스 혹은 파인애플 주스에 넣어서 마시면 혈액 응고 인자가 증가한다고 말합니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섬유질이 많은 망고는 우유와 함께 드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섬유질이 많지 않은 망고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이웃 나라 파라과이에서는 섬유질이 많은 망고와 우유를 함께 복용해서 고생을 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망고와 우유는 상극인가 봅니다. ㅎㅎㅎ

망고의 영양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망고 100그램당
칼로리                                                  60.3kcal
탄수화물(g)                                           15.3
섬유질(g)                                              1.5
인(mg)                                                 190
마그네슘(mg)                                        18
프로비타민 A (mcg)                               478
인산(mcg)                                            31
비타민 C (mg)                                      30                     * mcg = micrograms

망고의 또 다른 사용이 있을까요? 예, 상당히 많은 의류제품들이나 회사들이 망고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인터넷에서 mango라고 키워드를 넣으면 상당수의 회사들이 뜰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아르헨티나에서는 또 다른 의미로 이 망고라는 단어가 쓰입니다. 은어로 쓰이는 이 단어의 의미는 "돈"입니다. 즉 10mango는 10페소를 의미하는 거죠. ㅎㅎㅎ

그런데, 이렇게 쓰임이 많은 망고가 목재로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일부 가구가 망고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망고 나무로는 별다른 가구를 만들지도 건축 자재로도 쓰이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몇몇 주방 용품으로는 만들고 있더군요. 하긴, 이렇게 맛도 좋고 쓰임도 많은 나무이니 하나쯤 모자란 것을 용서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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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가 가장 많은 과일은?

생활 2009. 11. 25. 09:44 Posted by juanshpark

신종플루 탓에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C에 관심이 많아진 듯 하다. 그래서 과일들 가운데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이 무엇이 있을지를 살펴보기로 했다. 주거하는 지역에 따라 구할 수 있는 과일이 다를 수 있으니, 포스트에 올라가는 과일을 모두 경험해 볼 수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튼 알아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일단 머리속에 떠오르는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은 신 맛이 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것 저것의 비타민 C 함유량을 조사해 봤다. 여러분의 머리속에는 어떤 과일이 비타민 C가 제일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가?

내 생각에 석류가 조금 시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조사를 해 보았다. 결과는? 석류는 비타민 C보다는 다른 요소가 좀 많은 듯 하다. 아무튼 비타민 C는 100g 당 6.1mg 밖에 되지 않았다. 내가 준비한 사진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희한한 것은 자두 역시 비타민 C 함유량이 너무적었다. 자두 역시 100g 당 6mg 밖에 함유하지 않고 있었다. 아마도 조사한 기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위의 석류와 비등비등해 보인다. 그렇다면? 오렌지 종류는 좀 어떨까?

한국어로는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감귤류로 브라질에서는 데꼬뽕깡이라고 불리는 과일이다. 사실 이 과일은 신 맛보다는 단 맛이 더 많다. 그렇지만 비타민 C 함유량은 40mg에 달했다. 물론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라임 오렌지, 스페인어로는 Lima (리마)라고 부르고 포르투갈어로는 리마 리몽이라고 부르는 과일이다. 그냥 직접 먹는것보다는 쥬스를 만들어 마시거나 칵테일에 사용하는데, 역시 45mg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물론 100g 당 그렇다는 뜻이다.

흥미로운 것은 레몬의 비타민 C 함유량이 위의 라임과 똑 같은 45mg/100g 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맛이 시다고 무조건 비타민 C 가 많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신 맛이 있는 것은 구연산 때문이라고 한다. 비타민 C는 무조건 시다고 많은 것이 아니다.^^

일반 감귤류 역시 45mg/100g 으로 나타났다. 이 종류의 비타민 C 함유량은 거의 비슷비슷하다. 조금 더 높은 것이 오렌지였다.

오렌지의 경우는 50mg~70mg/100g 으로 나타났다. 미주지역에서 나온 조사는 50mg 으로 나왔지만 브라질에서는 좀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모양이다. 70mg 으로 나타났다. 아마 종류가 좀 다른 모양이다. 아무튼 오렌지는 비타민 C를 상당히 함유하고 있는 듯 하다. 또 재미있는 것은 망가 혹은 망고(Mango)가 오렌지와 비슷한 수치의 비타민 C 함유량을 보인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시다고 비타민 C가 많은 것은 분명 아닌듯 하다. 사진의 마라쿠자 역시 신 맛으로는 한 가닥 하는 과일이다. 마라쿠자는 또한 이전에 포스팅을 했듯이 그 껍질이 당뇨 환자에게도 좋은 과일이다. 비타민 함유량이 많지만 비타민 A의 경우고, 비타민 C의 경우는 겨우 20mg/100g 이었다. 여기까지가 50mg 정도의 과일이다. 더 함유량이 많은 과일로 무엇이 있을까? 어떤 사람은 딸기를 이야기할 것이다. 딸기는 분명히 비타민 C가 제일 많은 과일중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오렌지의 거의 두배인 95mg/100g 을 함유하고 있다. 파파야, 즉 마몽 역시 85mg/100g 을 나타내서 상당히 많은 비타민 C 함유량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인들에게 비타민 C의 왕자리는 다음 과일에 주어지는 것 같다.

바로 키위다. 키위의 비타민 C 함유량은 다른 과일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110mg~175mg/100g 이다. 적게 잡은 비타민 C 수치도 벌써 세 자리다. 높게 잡은 수치는 오렌지의 거의 4배 수준으로 비타민 C 함유량을 가지고 있다. 신종 플루에 대한 내성을 기르기 위해 키위를 섭취하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인 듯 하다. 하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은 과일이 더 있다. 그 과일은 아세롤라(Acerola)라고 한다. 맨 위의 사진에서는 아세롤라의 꽃을 공개했다. 이제 과일을 보여주고 싶다.

아세롤라의 크기는 다 자랐을 때 20g~40g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다년생 나무인데 브라질의 경우 씨를 심은지 4년 정도부터 과일을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나무는 거의 3미터 크기로 자라는데 병충해에도 강하고 기후에도 잘 적응하는 편이다. 다만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열대와 아열대, 그리고 준 사막지역에서 잘 자란다고 알려져있다.

아세롤라의 원산지는 카리브의 안틸랴이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재배를 하고 있는 곳은 하와이와 자마이카 그리고 푸에르토 리코 또 브라질이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북동부 산업의 주요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브라질 북동부의 페르남부코(Pernambuco)주, 세아라(Ceara)주, 바이아(Bahia)주, 파라이바(Paraiba)주에서 브라질 전체의 70%가 생산이 되며, 생산된 아세롤라는 냉동처리되어 전국, 다른 나라로 수출된다.

아세롤라의 비타민 C 함유량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한가? 적게 잡은 수치에는 100g 당 1790mg 이 들어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많게 잡은 수치는? 자그마치 100g 당 5000mg 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비타민 C의 보고가 아닐 수 없다. 이 정도면 세계 최고의 비타민 C 함유 과일의 여왕으로 등극해도 무리가 아닌 듯하다.

하지만, 최근에 브라질의 아마존 삼림에서는 또 다른 비타민 C의 황제가 등장했다. 이름하여 Camucamu(카무카무)라고 하는 과일인데, 인터넷을 뒤져보았지만, 사진이 맘에 드는게 별로 없다. 카무카무의 경우는 평균 비타민 C 함유량이 아세롤라를 능가하는 2600mg/100g 이다. 아세롤라의 1790mg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치인 것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아세롤라 역시 4000~5000mg 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으니 아직 여왕 자리를 온전히 내주었다고 볼 수는 없겠다.

더구나 브라질 내에서도 구하기 쉽지 않은 카무카무에 비해 아세롤라는 내가 사는 포즈 두 이과수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이고 또 여러 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과일이니, 당분간 비타민 C의 여왕 자리는 아세롤라가 지니고 있을 전망이다. 신종 플루로 비타민 C의 수요가 많아진 지금, 구할 수 있다면 아세롤라를 구해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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