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아래,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가까운 시골에는 1000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오늘도 땀을 흘리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생활하시는 분들이라 주변의 꽃들을 감상하실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시간이 나시면 잠깐 주변에 널리 펴 있는 꽃들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열대와 아열대에서 아주 잘 자라고, 또 이 지역 꿈부꾸와 따부바에 길거리에 펴 있는 꽃들 가운데서 가장 흔한 7종류와 그 외에 몇 종류의 꽃들을 선보이겠습니다. 몇 가지 필터링이 되도록 선정을 하겠습니다. 첫째, 과일 나무의 꽃들은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들판에 펴 있는 들풀들의 꽃들 역시 제외시켰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그냥 꽃 나무라고 할 만한 다년생 꽃들만 선정해서 보여 드립니다. 랭킹 속에 들지 않은 꽃들 가운데는 그냥 선정 기준 없는 꽃들도 집어 넣었습니다. 모든 꽃들은 포르탈레자 인근의 꿈부꾸, 따부바, 이까라이에서 직접 촬영했습니다. - Juan Park



열대 지역에 위치한 포르탈레자라서, 저는 제가 살던 이과수와 많이 다른 꽃들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와 보니 특별하게 눈을 잡아끄는 새로운 꽃들은 별로 없더군요. 게다가 시간이 지나며 보니, 그 꽃들마져 모두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신기하게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래서 꿈부꾸와 따부바에 있는 꽃들을 가장 많은 종류들로 7위까지 선정해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먼저 7위입니다.




7위에 선정된 꽃은 한국에서 "봉황목"으로 알려진 플람보얀 Flamboyant 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언젠가 한 번 다룬적이 있는 꽃인데, 귀찮아서 링크는 생략합니다. 플람보얀과 같은 종류이지만, 꽃이 작아서 작다는 뜻의 미링 Mirim 이라는 이름이 붙은 꽃도 있습니다. 전체 이름은 플람보얀 미링이 되겠지요? 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에 위의 꽃들이 있다면,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아름다운 꽃들이 아닙니까? 이제 6위에 랭크된 꽃을 소개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꽃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는 무궁화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무궁화와는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그렇지만 무궁화 역시 이 꽃과 같은 종류입니다. 이 꽃의 이름은 이비스커스 Hibiscus 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하와이안 무궁화라고 한다고 하네요. 꿈부꾸에서도 이 꽃을 아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5위에 랭크된 꽃을 소개합니다.




이 꽃은 이과수에 있을 때는 못 본것 같습니다. 어쩌면 봤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겠네요. 색채는 붉은 색부터 흰색까지 다양합니다. 크기는 장미꽃 정도 되어 보이는데, 여러 송이가 겹꽃으로 펴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에스피하데이라 Espirradeira 라고 불립니다. 한국에서도 이 꽃의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한국에서는 "협죽도"라고 부르더군요. 제대로 된 이름은 네리움 오를란더 Nerium Orlander 라고 합니다. 이제 4위에 랭크된 꽃을 소개합니다. 





이름하여 비그노니아 Bignonia 라고 부릅니다. 비슷해서 3위에 랭크된 꽃과 혼동을 했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종류더군요. 아무튼 다섯개의 잎파리를 가지고 있고, 모양이 조금 찌그러진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3위에 랭크된 꽃과 다른 점입니다. 이제 그럼 3위에 랭크된 꽃을 살펴보실까요?







어떻습니까? 4위로 랭크된 비그노니아와 비슷하죠? 하지만 이 꽃, 좀더 둥글다고 할 수 있는, 혹은 좀더 균형잡힌 형태로 된 꽃 이름은 알라만다 Alamanda 입니다. 크기도 탐스럽고 아주 많은 길가와 집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두개의 종류만 남았나요? 그럼 2등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현지에서는 이 꽃을 가리켜 자스민 Jazmin 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자스민과는 다릅니다. 하지만 이 꽃을 찾다보니 인디언의 자스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그러니까 현지인들이 자스민이라고 부르는 것이 진짜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보시는 분들이 혼동할 수 있으니, 제대로 된 이름을 알려 드리는 것이 좋겠지요? 이 꽃의 이름은 플루메리아 Plumeria 라고 합니다. 이 꽃은 꿈부꾸에 정말 많습니다. 이제 마지막 하나 남았지요? 아마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모두 마지막 꽃이 무엇인지를 아실 듯 합니다. 소개합니다.







아주 잘 알려진 꽃이죠? 현지에서는 꽃 잎파리가 3개가 달려있다고 해서 세 마리아 Tres Marias 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부겐빌리아 Vuganbilia 혹은 부겐빌 Vuganbille 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꽃은 정말이지 지천으로 펴 있습니다. 이 꽃 때문에 꿈부꾸의 생활이 좀 더 화사해 지는 듯한 느낌도 받을 정도로 말이죠. 아무튼 시간을 내서 살펴보면 멋진 꽃들이 여기 저기 널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랭킹도 끝났으니 편하게 몇몇 꽃들을 소개합니다.



이건 선인장 꽃입니다. 이곳에서는 선인장을 깍뚜 Cacto 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 꽃 이름도 선인장 꽃 Flor de Cacto 라고 부릅니다.



이 멋진 보랏빛의 꽃은 아주 조그맣습니다. 덩굴과 식물로 많은 집의 담장에 펴 있습니다. 이 꽃의 이름은 두란따 Duranta 라고 합니다.



크기가 거의 해바라기 수준이지만, 조금 작죠. 게다가 해바라기와 조금 유사하다고 생각 되어서인지 이름조차 현지에서는 가짜 해바라기 - 팔소 지라솔 Falso Girasol 이라고 불립니다. 물론 꽃이 가짜가 어디 있겠습니까! 다른 이름이 있겠지요. 그런데, 찾지를 못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언젠가 이과수에서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꽃입니다. 커다란 붉은 공처럼 생겼다고 해서 현지인들은 불공 Bola de Fogo 라고도 부르는 꽃입니다. 그런데, 이 꽃의 이름은 헤만투스 Haemanthus 라고 한다네요. 아주 신기합니다.



많은 집 주변을 장식하고 있는 관목의 꽃입니다. 현지인들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르는데, 그 중 라끄리 Lacre 라는 이름이 제일 많이 알려져 있나 봅니다. 물론 다른 지역에서는 라끄리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라끄리라는 이름만으로는 이 꽃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꽃의 이름은 이쇼라 꼭씨나 Ixora-Coccina 라고 합니다. 알아두시면 나중에 찾기 좋을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저를 아주 감탄에 빠뜨린 꽃이 있습니다. 언젠가도 한번 보여 드렸던 적이 있었던 꽃입니다. 피보나치 수열로 설명할 수 없는 꽃입니다.



이름하여 들판의 마라꾸자 Maracuja de Mato 라고 불리는 꽃입니다. 마라꾸자 자체가 덩굴과 식물이기 때문에, 이 들판의 마라꾸자 역시 덩굴입니다. 대개는 땅 바닥에 붙어 다니는데, 꿈부꾸에서는 선인장들에 들러붙어 같이 핍니다. 이 사진 역시 선인장에 들러붙어 있는 꽃을 찍었습니다. 열매도 열리는데, 사람들이 먹기도 한다고 하네요. 뭐,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이렇게 해서 꿈부꾸, 따부바, 이까라이 지역의 꽃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블로그 포스팅이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에 댓글로 감사를 표현하셔도 좋습니다. 그럼, 저는 더 신이나서 이 지역에 대한 정보와 소식을 전할지도 모르죠. ㅎㅎㅎ


댓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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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꾸의 꽃들 - 1월과 2월

생활/포르탈레자 2014. 3. 31. 13:41 Posted by juanshpark


꿈부꾸, 제가 사는 동네의 이름입니다. 지도에서 보면 적도 바로 아래있는 브라질의 도시 포르탈레자에서 30여km 떨어진 곳에 있지요. 적도 부근, 열대에는 언제나 꽃이 많습니다. 언제나 여름이다보니 꽃들도 참 다양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덥다고 해서 꽃들도 같은 것은 아닙니다. 계절이라고 할 건 없지만, 달마다 다른 꽃들이 선 보입니다. 


불행히도, 이 지역이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저처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도 사진기를 별로 들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1월과 2월에 찍은 사진들 가운데 멋진 꽃들만 추려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꽃 이름은 현지 주민들에게 물어보아서 알려 드리는 것이지만, 공신력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면서 보시기 바랍니다. 첫 사진 그리고 다음 두 장의 사진들은 모두 Bignonia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꽃들입니다. 여러가지 색채가 있습니다. 보시겠습니까?




빅노니아는 이과수 살 때도 참 많이 보았습니다. 이과수를 워낙에 좋아하는 입장이어서, 저는 이 꽃을 보면 이과수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제게 정감을 주는 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꽃의 이름은 Falsa Girasol 이라고 하네요. 지라솔은 해바라기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앞에 붙은 Falsa 란 말은 가짜 라는 뜻이지요. 이렇게 아름다운 꽃에 가짜라는 단어가 붙었다는 것이 슬프네요. 그런데, 현지 주민들은 이 꽃이 해바라기를 닮았지만, 해를 따라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Falsa Girasol 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런가요?



이 꽃의 정확한 이름은 아무도 모르더군요. 한 친구가 이 꽃과 비슷한 Fire Ball 이란 꽃과 이름이 같다고 알려주어서 그냥 화이어 볼 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화이어 볼처럼 공 모양은 아니지만, 아무튼 커다랗게 둥글게 여럿이서 무리지어 피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공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이꽃은 너무나 유명한 Hibiscus 입니다. 각종 디자인에서도 많이 나오는 꽃이고, 비단 열대 뿐 아니라 아열대와 일부 온대 지역에서도 나타나는 꽃이죠? 아무튼 집 주변에서 볼 수 있어서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의 몇몇 꽃들은 이름이 모두 같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 이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지역의 현지인들은 꽃은 물론이고 나무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인터넷에도 없고.... 식물과 관련된 서적도 별로 없다보니 그냥 그 이름으로 올려봅니다. 그 이름은 노비오라 Noviora 라고 하더군요. 작지만 아름답고, 또 종류도 많습니다. 함 보시겠습니까?





어떻게 잎파리가 다르고 모양이 다른 식물들 모두가 노비오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니까 그렇게 알고 이름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꽃은 이과수에서도 많이 본 꽃입니다. 플루메리아 Plumeria 라고 알고 있었는데, 현지에서는 재스민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자스민은 이게 아니라 다른 종류라고 말을 했는데, 아무튼 여기 현지인들은 플루메리아를 자스민이라고 부릅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자스민 이야기를 하면 동양의 자스민이 아니라 다음 꽃이라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이 꽃은 흰색 뿐 아니라 분홍색도 있습니다. 둘 다 예쁘고, 화려합니다. 그리고 고고해서 아주 좋아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향기는 남쪽보다 더 짙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자스민이라고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꽃을 이곳에서는 뜨리빠데이라 Trepadeira 라고 하더군요. 뜨레빠데이라는 담 타고 올라가는 모든 식물을 말합니다. 담쟁이 덩굴부터 등나무, 덩굴장미 기타 등등 모두가 뜨레빠데이라 라고 하죠. 그런데, 그 중 어떤 꽃이냐고 했더니 묵묵부답... 그래서 그냥 뜨레빠데이라 라고 기록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나 흔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남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꽃 하나를 소개하죠. 지금도 펴 있기 때문에 1월과 2월의 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요.



예, 바로 부겐빌리아 입니다. 이곳에는 열대 답게 흔한 진분홍 뿐 아니라 짙은 붉은 색, 황색, 흰색등등의 갖가지 부겐빌리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꽃 이름은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괜히 다른 이름 알려줄까봐서 말이죠. 그냥 부겐빌리아로 알려고 합니다. ㅋㅋㅋ


꽃들이 좋으셨나요? 댓글 하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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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Index 페이지

정보 2011. 11. 23. 21:47 Posted by juanshpark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의 Juan 입니다. 이 블로그가 개설된 때는 2008년 6월이었습니다. 3년 반이란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는데, 그 긴 시간동안 포스트한 숫자가 드디어 700개가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매 100번마다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 생각을 했었는데, 500번째 인덱스 뒤에 501번에서 총 500개에 달하는 포스트에 대한 인덱스를 만든 뒤 600번째는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700번째에 잊지 말고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 200여번의 포스트에는 어떤 내용들이 실렸을까요? 개인적으로 500여개를 쓸 때보다는 열정이 많이 식었습니다. 또 시간도 그렇게 여유롭지 못해서 내용이 좀 부실한 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초심을 잃게 되었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한 부분도 있었다고 자평합니다. 아무튼 그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아래 내용들 가운데서 못 보신 포스트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클릭해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인덱스 페이지와 501번 인덱스 페이지는 저도 참조하기 위해 자주 들어올 생각입니다. 그럼.

이과수 폭포 그리고 이 지역의 관광 컨텐츠 관련 포스트 모음입니다.

510번    쌍무지개가 뜬 겨울 이과수 폭포
550번    병으로 만든 집 - 환경 오염의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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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번    물이 맑아진 이과수 폭포
596번    하루에 양쪽 폭포 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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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번    이과수 지역 관광 컨텐츠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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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번    조류 공원 방문기


삼개국 국경 지역에 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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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번    변화하고 있는 이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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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701번부터 다시 시작해 볼까요?

블로그가 좋다고 생각하시면 댓글 한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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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의 봄을 알리는 전령 - Santa Rita

문화/사진 2010. 9. 29. 10:12 Posted by juanshpark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 특히 열대와 아열대 기후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에는 눈에 띄게 화려한 꽃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여러분에게 선보이는 꽃만큼 어디에나 눈에띄는 꽃도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꽃의 이름은 스페인어로는 산타 리타 Santa Rita 이며, 포르투갈어로는 뜨레이스 마리아스 Tres Marias 입니다. 하지만 라틴 아메리카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서는 부간빌리아 Bouganvillea 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진 꽃입니다. 해가 잘 비치는 곳에서 아주 잘 자라는 이 꽃은 키우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은 꽃입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에서 발행된 「아르헨티나에서 키우기 쉬운 150가지 식물 150 plantas faciles que se cultivan en la Argentina」라는 책에서도 키우기 쉬운 꽃의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조량이 많은 지역에서 잘 자라다보니, 이과수에서는 봄을 알리는 꽃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봄, 여름, 초가을까지 상당히 오랫동안 이과수 지역을 장식하는 꽃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10월경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생존합니다. 하지만, 이과수가 포함되어 있는 알토 파라나 주 Provincia de Alto Parana, Paraguay, 파라나 주 Estado de Parana, Brasil, 그리고 미시오네스 주 Provincia de Misiones, Argentina 에서는 9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서 이듬해 5월 초까지 화려하게 만발해 있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색채의 꽃이 핍니다. 하지만 그중 제일 많은 것은 짙은 핑크색일 것입니다. 필자의 경우 드물지만 노랑색 부간빌도 본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부간빌리아 중에서 멋지게 핀 몇 색의 사진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그럼, 감상을 하실까요?













다채롭지 않은가요? 이렇게 멋진 꽃들이기 때문인지, 집 담장 위에서는 더욱 멋있어 보입니다. 이과수 지역에서 많은 집들이 담장 근처에 이 꽃으로 장식을 하고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몇몇 멋진 구조물과 어우러진 부간빌리아꽃을 보여 드립니다.


포즈 두 이과수 중심거리인 Av. Brasil 에는 휴게 공간 바로 위에 부간빌리아를 심었습니다. 한 여름동안 아름다운 이 꽃은 거리를 멋지게 장식해 줍니다.


지금이 선거철이라서 지지후보의 깃발을 들고 있는 저 여인네가 앉아 있는 곳에도 부간빌리아는 흐드러지게 피어서 멋을 내고 있습니다.


3개국 국경 인근에 있는 가정집입니다. 흔하지 않은 붉은색 부간빌리아가 정말 너무 너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지나가다 멈추어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아르헨티나 쪽인데, 멋지게 새로 단장한 집 담으로도 붉은 색 부간빌리아가 피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왼쪽에는 부간빌리아의 한 종류인 오렌지색 부간빌리아가 있었습니다.


제가 종종 들르는 조그만 공원 위에는 3가지 색채의 부간빌리아가 피어 있었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부간빌리아가 피어있는 모습을 보니 조만간 날씨가 더워질 것 같습니다. 멋진 꽃을 보며 조금 비정상이기는 하지만 올 여름은 또 어떻게 지내야 하나, 걱정이 됩니다. ㅎㅎㅎ

이 포스트는 자주 댓글을 올려주시는 "시인이라면" 님의 제안을 수용한 것입니다. 이 블로그를 들어오시는 분들 가운데 남미의 정취를 보시고 싶다면 언제든 제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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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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