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어디일까요? (12월)

관광/아르헨티나 2012. 12. 1. 21:00 Posted by juanshpark


2012년 12월의 퀴즈. 이곳은 어디일까요? 위 사진만으로보면 유럽, 그것도 스위스나 독일이나 뭐 그런 나라의 어떤 한 부분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진 한가운데 있는 야자나무 혹은 종려나무를 보시면 또 생각이 달라지겠지요?


이 포스트의 이미지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s 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힌트를 드릴까요? 이곳은 아주 아주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관광지입니다. 대부부의 뽀르떼뇨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거주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곳입니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힌트를 더 드릴까요? 이곳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약 400km 떨어진 대서양의 바닷가입니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예~~! 아마도 사진만 보고 대뜸 알아차린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의 바닷가 도시 마르 델 쁠라따 Mar del Plata 입니다. 마르 델 쁠라따 라는 말의 의미는 "은의 바다"입니다. 정말 은이 많은 바다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침 햇살에 비치는 반짝이는 모습은 정말 은의 바다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이 바닷가의 물 색깔이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이곳 바다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옆으로 흐르는 리오 데 라 쁠라따의 황토물의 영향권 안에 들어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라 쁠라따 강에서 흘러 내려오는 토사의 영향으로 바다의 색조가 약간 쟂빛입니다. 쟂빛의 바닷가가 얼마나 매력이 있을까요?


하지만 색조와 상관없이 이 바닷가 도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일단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 도시인데다 도시 규모도 상당하고 또 카지노는 물론 유흥업소와 상업지역 등이 고루게 발전한 까닭입니다. 그래서 매년 여름이 되면 정말로 수백만의 사람들이 마르 델 쁠라따로 여행을 합니다. 마르델 쁠라따의 다른 사진도 좀 보여 드릴까요?



마르델 쁠라따의 명소라고 할 수 있는 건물들입니다. 일부는 카지노로 쓰였는데, 현재도 그런지는 모르겠군요. 하지만 저 고전적인 건물 바깥으로 바다를 면한 쪽으로 카페들이 있습니다. 새벽에 솟아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한잔의 카페 꼰 레체는 정말 죽여 줍니다.



또한 마르델 쁠라따는 항구와 함께 해양 공원도 갖추고 있습니다. 여름 한 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는 정말 딱! 인 곳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생활 수준에 따라 지금은 많은 분들이 마르델 쁠라따보다는 좀 더 북쪽의 비쟈 헤셀이나 삐나마르, 혹은 까릴로와 같은 지역들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수 많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여름이면 마르델 쁠라따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아마도 이른 여름이나 늦은 여름에 찍은 사진일 겁니다. 한 여름의 마르델 쁠라따 해변은 물반 사람반이거든요.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물의 색채가 아름답지는 않죠? 그래도 이 해변 휴양지는 많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아참! 마르델 쁠라따에는 또 다른 명물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여 드리죠~!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간식이나 후식으로 좋아하는 파이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알파호르 Alfajor 라는 것인데, 한국의 쵸코파이와는 무게부터 다릅니다. 상당히 단단해 보이지만 아주 달콤하고 부드럽습니다. 특별히 이 메이커 즉 하바나 라는 알파호르는 마르델 쁠라따에 본점을 두고 있는 파이 회사입니다. 아마도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맛있는 알파호르 중 하나라는 평을 듣고 있을 것입니다. 마르델 쁠라따에는 하바나 말고도 발까르쎄 Balcarce 라는 메이커의 알파호르도 있습니다. 이 알파호르 회사는 알파호르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케잌과 후식 종류를 생산해 냅니다. 알파호르만으로도 유명한 마르델 쁠라따에 가시게 되면 이 메이커들의 알파호르를 구입해서 지인들에게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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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어디일까요? (11월)

관광/아르헨티나 2012. 11. 1. 20:00 Posted by juanshpark


11월의 문제를 내 드리겠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광경의 장소는 어디일까요? 알아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힌트를 드린다면, 산 꼭대기에 구멍이 좀 뚫린 곳이 보이십니까? 그게 힌트입니다. ^^


이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모두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s 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를 그래도 좀 돌아다니신 분들이라면 알아차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 사신다고 해서 모두 아실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관광지들, 곧 멘도싸, 바릴로체, 깔라파떼, 후후이, 이과수 지역을 돌아다니신 것만으로도 상당히 많이 돌아다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위에 보여지는 사진은 그런 메이져급 관광지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볼게 별로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는 이곳을 목적지로 적어도 3번 여행을 갔었습니다. 산세가 수려하고 경관이 뛰어난데다 주변에 큰 도시가 없는 지역이라서 자연 그대로도 아주 잘 보존된 곳이었습니다. 또한 산골속에 위치한 지역 이름과 같은 명칭의 조그만 마을은 아주 고즈넉하고 분위기가 있는 곳이어서 아주 좋았던 곳으로 기억합니다. 아르헨티나의 발전 속도를 보았을 때, 그리고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분위기를 보았을 때, 아마도 이곳은 지금도 여전히 고즈넉하고 한가하면서 정겨운 시골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남미에 살고 계시다면, 또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살고 계시다면, 올 여름 바캉스는 이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지내시면 어떨까요? 제가 여름이라고 지칭을 했지만, 이 지역은 사실 봄 가을에 훨씬 더 멋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겨울에는 눈도 오기 때문에 눈이 온 다음의 이 지역은 정말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제 이 지역 이름을 아시겠습니까? (하하, 아직도 힌트가 너무 적죠?)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처에 이렇게 높은 산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분명 이 지역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州)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멀리서 보아 정말 높아보이지만, 사실 가장 높은 산 꼭대기는 높이가 1200mts 가 조금 더 됩니다. 그 외에도 몇몇 봉우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들로 꼽힙니다. 1000미터가 넘는 봉우리도 상당수 됩니다. ^^


이제, 답을 알려드리죠. 이 산이 위치한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남쪽, 바이아 블랑까에 가까운 시에라 데 라 벤따나 Sierra de la Ventana 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거의 55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공항이 주변에 없기 때문에 꼭 자동차로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물론 레띠로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는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2000명이 되는 조그만 마을에 가서 움직이기 편하게 자동차로 가시는 것이 훨씬 더 멋있어 보입니다. ^^



구글 어스에서 발췌한 지도입니다. 대략 시에라 데라 벤따나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올 연말 바캉스는 어디로 떠나실 계획입니까? 아~ 물론 저는 연말 연시를 브라질 최고 북쪽에서 보낼 생각입니다만... 여러분들이라면 이곳으로 떠나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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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어디일까요? - 남미의 풍경 (8월)

여행 2012. 8. 1. 21:00 Posted by juanshpark

요트와 보트들이 떠 있는 뒤쪽으로 높이 솟은 굴뚝, 그리고 그 정원에 있는 달팽이 모양의 특이한 조형물. 자, 이 사진의 장소는 어디일까요? 이것만 가지고 알아보기는 모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몇 장의 사진을 더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감상해 보시겠습니까?





자 어떻습니까? 이런 사진으로 알아보실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곳은 유서깊은 곳이고 유네스코에 등재되어있는 곳이라는 힌트를 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2008년에 한국에서 온 친구와 함께 페리를 타고 갔다 왔습니다. (우와~ 힌트를 계속 드리고 있군요. ^^) 오랜 유적지에 버금가는 마을이기 때문에 전 근대적인 마을 모습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구역이 너무 조그마해서 오전 혹은 오후 단지 몇 시간이면 마을을 모두 돌아볼 수 있을 정도지요.

제 눈길을 끌었던 많은 것들 가운데, 과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건물들에 더해 풀밭에 누워 애정표현을 하고 있었던 많은 연인들의 모습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제 눈길을 끌었던 것은 모두가 평등하다는 구호와 함께 평화라는 깃발을 들고 서 있는, 어떤 건물속에 그려진 여러 나라 민족의 그림이었습니다. 그게 제 눈에 띄었던 이유는 그 그림속 한 귀퉁이에 한복을 입은 여인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한국인을 그려넣을 생각을 했을까요? 아무튼.

이곳이 어디인지 아셨습니까?


이곳은 바로 우루과이의 콜로니아 라는 곳입니다. 원 이름은 콜로니아 델 사크라멘토 Colonia del Sacramento 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와는 라 플라타 강을 마주보고 있습니다. 강을 마주보고 있다고 해서 가깝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라 플라타 강은 강 하구의 유역이 이 세상의 그 어느 강보다도 넓은 강입니다. 수평선이 보일 정도니 얼마나 넓은지 짐작이 가십니까?

부께부스 Buquebus 라는 이름이 붙은 페리를 타고 5시간을 가야 하는 곳이니 상당히 멀리 있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을 포함해서 유적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서 휘~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특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주말을 이용해서 한번 둘러보는 것이 어떨까 권해 드립니다.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일부러 찾는 곳이니 가까울 때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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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쟈롱가 가우초 호텔에서 뜨거운 온천수와 함께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한 후에 다시 차를 타고 Ruta 3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이제 추운 겨울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는 지역으로 온 것입니다. 바깥의 풍경은 황량한 벌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으로는 도시도 별로 없어서 도시와 도시 사이의 들판들은 그냥 황량함의 연속이라고 보여집니다.

점심 시간쯤 되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와 리오 네그로 주의 경계가 되는 콜로라도 강 Rio Colorado 에 도착했습니다. 콜로라도 강 사이에는 부에노스 주의 마지막 도시인 카르멘 데 파타고니아 Carmen de Patagonia와 리오 네그로 주의 첫번째 도시인 비에드마 Viedma가 마주보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강 이남을 남미에서는 파타고니아라고 부릅니다. 그게 아르헨티나든 칠레든요.

파타고니아의 의미?
파타(Pata)는 스페인어로 "발"을 의미합니다. 발바닥으로 쓰이기도 하죠. 거기에 곤(-gon)이 붙으면 "큰 발"이란 의미가 됩니다. 영어로 빅풋과 같은 단어가 되는 거죠. 그 다음 니아(-nia)는 앞의 단어에 붙어 "(그들의)땅" 이라는 단어가 됩니다. 즉 파타고니아 라는 단어는 "큰 발을 가진 (사람)들의 땅"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왜 이 지역이 큰 발을 가진 사람들의 땅이 되었느냐구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남미 대륙을 발견할 당시 이곳에는 정말 큰 발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는 이야기와, 서구 사람들이 이 대륙을 발견했을 무렵 이곳 주민들을 보고 놀란 나머지 큰 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착각했다는 이야기... 가 있습니다만, 아무튼 지금은 모두 파타고니아라고 부른다는 거만 아시면 됩니다. ^^

비에드마는 한때 연방 정부에서 수도 이전을 고려했던 도시이기도 합니다. 물론 불발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서 발빠른 사람들은 비에드마에 땅을 사놓기도 했었더랬죠. 아무튼 두 개의 서로 다른 도시가 붙어 있다면, 하나는 주거지로, 또 다른 도시는 상업 중심지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비에드마가 상가가 되었고, 까르멘 시는 주거지가 된 모양입니다.

두 도시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시죠? 구글 이미지에서 두 도시를 캡쳐해 봅니다.






당시 점심을 먹은 뒤 차를 끌고 비에드마 시를 돌아다녔는데, 제법 멋진 집들과 풍경이 많았습니다. 당시에도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부담없이 사진을 많이 찍었을텐데, 그당시에는 필름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던 탓에 그냥 인물 사진만 두어장 찍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광경은 강 건너 카르멘 시였는데, 성당 옆으로 지그재그로 된 길이 보였다는 거죠. 지금도 있는지, 아니면 제 기억이 잘못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심을 먹고 나서는 다시 Ruta 3을 따라 달려갑니다. 남미 대륙의 지도를 보면 이 부근에 Γ 모양으로 된 곳이 있는데, 그 앞의 바다는 산 마티아 만 Gulf of San Matias 이고 꺾어지는 부근에 어업 기지이자 해변가도 좀 있는 산 안토니오 델 오에스떼 San Antonio del Oeste 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겨울철에 지나가고 있었고, 우리 목적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스쳐 지나갔지만, 한국인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만한 곳입니다. 첫째로 여름 휴가를 보내기에 좋은 기후를 가졌구요. 해변가와 또 해변가 근처의 동굴이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제일 좋은 것으로 조개가 지천으로 널려있는, 그것도 대합조개가 지천으로 널려있는 도시입니다. 그렇다고 이번 여름에 가 보라는 뜻은 아니구요. ^^;; 산 안토니오시의 사진도 좀 보여 드립니다.




멋진 곳 아닙니까!

산 안토니오를 지나서 남쪽으로 직행하는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리오 네그로 주를 지나 추붙 주로 들어가게 됩니다. 추붙으로 들어가기 전, 왼쪽으로는 이전에 광산으로 쓰였던 곳이 있습니다. "쓰였다"는 표현이 이상합니까? 지금은 그냥 폐광이 아니라 관광지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 도로변의 안내문에는 "지구 내부로의 여행" 이라는 문구였습니다. 좀 알았더라면 한번쯤 들려볼 것을, 그냥 스쳐 지나가면서 표시만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광산의 이름은 Mina Hiparsa 입니다.

해가 뉘엿뉘역 기울 때 자동차의 미터기는 뿌에르또 마드린 Puerto Madryn 에 거의 다 왔음을 보여 주고 있었는데, 한참을 당황했습니다. 도무지 도시 비슷한 것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정표가 알려주는대로 계속 차를 몰았습니다. 남은 구간이 10km 미만이 되었는데로 도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는지 아시겠습니까?

제일 위의 사진을 보시면 저희 부부 사진 옆으로 도시 형태가 보일 것입니다. 뿌에르또 마드린 시는 고속도로가 있는 지점에서 수백미터 아래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도로에서는 도시가 안 보이는 거죠. 그 사실을 알고 사진을 안 찍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증샷을 하나 만들었던 거죠.


뿌에르또 마드린의 겨울은 일찍 찾아옵니다. 저희가 갔던 6월 초에 이미 기온은 영하의 날씨였습니다. 저희도 가지고 갔던 가장 두꺼운 옷들을 꺼내 입고 지냈습니다. 한 여름이 성수기여서, 우리가 갔던 마드린 항은 너무 쓸쓸했는데, 게다가 추워서 고생을 합니다.

그리고, 연료를 아끼기 위해서였는지, 호텔 - 도시에서 그래도 괜찮다고 여기는 별 3개짜리 - 에서는 밤중에 히터를 끄는 바람에 아주 춥게 잤던 것도 기억합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마 크게 변화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르헨티나 남쪽으로 여행을 하시려면 가능하다면 여름에 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는 이유는 단지 춥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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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전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먼저 여행하게 될 루트를 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한 도구와 장비, 또는 옷가지와 돈을 챙겨야 하겠지요? 저도 그 정도로 알고 여행을 준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던 차가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을 몽땅 쏟아부어 자동차를 개조하게 됩니다.

위에 나와있는 자동차인데, 이 자동차의 모델을 아시겠습니까? 원래는 푸조 504 픽업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푸조 픽업, 특히 504 시리즈에는 저 모델처럼 5명이 탈 수 있는 모델이 없습니다. 원래 두 사람이 탈 수 있는 소형, 아니 중형 트럭이라서 짐은 많이 싣지만 사람은 단지 두명만 탈 수 있습니다. 그것을 저는 다섯명이 탈 수 있는, 다시 말해 좀 더 실내 공간이 많은 자동차로 개조를 했습니다. 어디서 했느냐구요?

브라질 상파울로에는 자동차를 개조해주는 설비를 가진 회사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대부분 승용차를 방탄으로 만드는 회사들이지만, 저처럼 두명이 타는 픽업을 두칸을 가진 픽업으로 만드는 회사들도 몇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유명한 회사가 트로피컬 캐빈이라는 회사일 것입니다. 지금도 회사가 운영되고 있다면 상파울로 북쪽의 자싸냐 라는 지역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개조를 했을 무렵에 이 회사는 센떼르 노르치 쇼핑 Center Norte Shopping 부근에 있었습니다. 이 회사 사이트를 보고 싶으십니까? <여기>를 눌러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를 잠깐 살펴보니까 상파울로 지점은 폐쇄된 모양입니다. 쩝)

푸조 504를 개조는 했지만, 사실 저 차가 장거리 여행을 하기 좋은 것은 아닙니다. 기름탱크가 겨우 30리터라서 최고 400km 정도를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따로 여분의 기름탱크도 준비해야 하고, 또 여러 나라를 들를 것이므로 좋은 지도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저런 준비를 하며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저를 아주 들뜨게 하죠.

꾸리찌바를 출발해서 BR-116 을따라 가다가 BR-476으로 빠소 푼도 Passo Fundo 를 지나 BR-285번을 타고 상 보르자 Sao Borja 까지 진행한다음 국경을 건너 아르헨티나 도시 산토 또메 Santo Tome 에서부터 아르헨티나 국도 14번을 타고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일단 가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그 다음 노선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남쪽으로 2번 국도를 따라 바이아 블랑까 Bahia Blanca를 지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의 마지막 도시인 까르멘 데 빠따고니아 Carmen de Patagonia 와 리오 네그로 주의 첫번째 도시 비에드마 Viedma 를 통과합니다. 계속 남하해서 뿌에르또 마드린 Pto. Madryn 까지 가는 것이 두 번째 노선으로 잡았습니다.

세번째는 뿌에르또 마드린에서 좀 더 남쪽으로 가서 뜨렐레우 Trelew 라는 도시를 우회한 다음, 거기서 25번 국도를 따라 대륙을 가로지른다음 북쪽으로 약간 올라가서 에스껠 Esquel 까지 가는 것이 세번째 코스였지요.

네번째는 에스껠에서 칠레 남쪽의 도시 뿌에르또 몬트 Pto. Montt 까지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칠레의 5번 국도를 따라 산티아고 Santiago del Chile 까지, 그리고 산티아고에서 친구들을 만난 후로 계속 진행해서 칠레와 페루의 국경이 있는 아리까 Arica 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아리까에서 페루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안데스 산맥을 건너 볼리비아로 들어가는 것이 다음 코스였습니다. 일단 라 빠스 La Paz 를 방문하고, 그 다음에는 꼬차밤바 Cochabamba, 마지막으로 산타 크루스 Santa Cruz de la Sierra 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산타 크루스에서는 일단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돌아온 다음 11번 도로를 따라 북상해서 파라과이 아순시온 Asuncion 을 방문한다음 파라과이의 2번 도로를 따라 이과수 Foz do Iguacu로, 그리고 계속 동진해서 꾸리찌바로 돌아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제 시작되는 여행기를 보면,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결국 끝까지 제 생각대로 돌아다니지는 못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튼 당시에는 처음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을 짜고, 또 준비를 하면서 몹시 설렜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생각해도 특이한 것은, 당시가 2001년에 아르헨티나에 경제 파동이 있고 나서 얼마 안 있었던 지점이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었던 재산이 모두 동결되어 있었던 시점이었거든요. 제가 그렇게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당시의 저는 정말 생애 중에 가장 가난했던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여행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기특하기까지 합니다. 아무튼, 이제부터 언제까지 연재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매주 월요일에 업데이트가 될 "자동차로 지구 반바퀴"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 제가 찍은 사진이 변변한게 없는 관계로, 많은 경우 사진은 구글에서 캡쳐해서 올리겠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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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Index 페이지

정보 2011. 11. 23. 21:47 Posted by juanshpark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의 Juan 입니다. 이 블로그가 개설된 때는 2008년 6월이었습니다. 3년 반이란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는데, 그 긴 시간동안 포스트한 숫자가 드디어 700개가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매 100번마다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 생각을 했었는데, 500번째 인덱스 뒤에 501번에서 총 500개에 달하는 포스트에 대한 인덱스를 만든 뒤 600번째는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700번째에 잊지 말고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 200여번의 포스트에는 어떤 내용들이 실렸을까요? 개인적으로 500여개를 쓸 때보다는 열정이 많이 식었습니다. 또 시간도 그렇게 여유롭지 못해서 내용이 좀 부실한 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초심을 잃게 되었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한 부분도 있었다고 자평합니다. 아무튼 그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아래 내용들 가운데서 못 보신 포스트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클릭해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인덱스 페이지와 501번 인덱스 페이지는 저도 참조하기 위해 자주 들어올 생각입니다. 그럼.

이과수 폭포 그리고 이 지역의 관광 컨텐츠 관련 포스트 모음입니다.

510번    쌍무지개가 뜬 겨울 이과수 폭포
550번    병으로 만든 집 - 환경 오염의 해결책?
553번    이과수 폭포 2010년 10월
576번    물이 맑아진 이과수 폭포
596번    하루에 양쪽 폭포 다 보기
625번    선선한 가을입니다. 수영장에 한번 가 보실래요?
640번    가을 이과수 폭포
643번    이과수 폭포속의 화가
644번    밤에 보는 이과수 폭포 - 아르헨티나 쪽
645번    이과수 관광에 빼 놓으면 안되는 한 가지
646번    하피에 관한 이야기
658번    브라질쪽 두 번, 아르헨티나쪽 세 번 - 이과수 폭포 사진
664번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 공원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
682번    이과수 지역 관광 컨텐츠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링크
685번    브라질 이과수 폭포 2011년 11월
686번    조류 공원 방문기


삼개국 국경 지역에 대한 글입니다.

504번    버거킹 델 에스떼를 가 보다
507번    생활속의 단상 - 브라질, 이과수
513번    델 에스떼에서 가장 비싼 커피점
524번    이과수 주변 - 산타 테레지냐 데 이따이뿌
525번    생활속의 단상 - 이과수 브라질
542번    포즈에서 집찾기 -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
546번    이과수의 봄을 알리는 전령 - Santa Rita
575번    직접 소스를 선택해 먹는 파스타
580번    Provincia de Misiones -  이과수를 끼고 있는 아르헨티나
581번    뿌에르또 이과수에서의 밤
582번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그러나
584번    호텔에서의 저녁 식사
587번    이과수에 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일까요?
588번    자동차의 무덤에서
590번    포즈 두 이과수 서민의 삶
591번    변화하고 있는 이과수
595번    부동산 거품이 시작된 이과수
597번    이과수에 새로운 스타일의 주거 공간
598번    개방 지향적, 아니면 바보?
599번    누가 브라질엔 밤문화가 없다고 했는가?
600번    이과수에서 간단히 저녁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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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번    모나리자에서 먹는 점심
605번    건강하게 삽시다~!
609번    브라질 사람들의 장례 (이과수에서)
623번    Lola - 이과수의 새로운 퓨전 식당
626번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 이과수에서
642번    뿌에르또 이과수의 샌드위치 가게 Betos
650번    뿌에르또 이과수에 새로 연 빵집 방문
657번    맹인을 뭘로 보고....


브라질 내에서의 여행 및 브라질 풍경

505번    웨딩 엑스포 브라질
526번    교통사고 - Raposo Tavare
527번    Tatui - 음악의 도시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528번    옥수수로 만든 음식 전문점
529번    Famiglia Mancini - 특이한 골목속의 식당
530번    Rodo Shopping km 72, Castelo Branco
533번    브라질 남부 해변가 Camboriu 야경
534번    정신질환자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 방문
538번    찌그러진 자동차 응급 처치법
539번    Itajai 에서 먹은 해물탕 Caldeirada
543번    브라질에서 맛보는 도미노 피자
547번    주말 나들이 - 꾸리찌바로
548번    꾸리찌바에서의 오후
549번    대박 조짐 - 꾸리찌바의 일식집 마루
610번    주말 나들이 - 살또 데 과이라
611번    이따이뿌로 인해 수몰된 폭포 이야기 - 이과수 주변 도시 (3) Guaira
612번    이과수 주변 도시 (4) Marechal Candido Rondon
613번    이따이뿌 호수 최단 북쪽의 호변 Porto Mendes
614번    또 다른 호변, Pato Bragado 에서 Entre Rios do Oeste 사이
616번    이따이뿌 최고의 백사장 Santa Helena
617번    이과수에서 제일 가까운 Itaipulandia
627번    꾸리찌바 풍경 1
628번    꾸리찌바 풍경 2
629번    소나무 목재소 방문기
630번    꾸리찌바에서 먹었던 갈비
631번    또 다른 목재소 방문기
632번    Mexicano - 꾸리찌바의 식당
633번    꾸리찌바의 시장 방문
634번    커피를 찾으세요?
636번    제지 공장 견학기
641번    남미 최대 인쇄소를 가 보다
647번    더운 지역의 겨울
652번    상파울로까지의 모험
653번    상 파울로 시내 풍경
654번    상 파울로 시내의 사람들 풍경
656번    상파울로 인근의 휴양도시 깜뽀스 도 조르덩
665번    사진 & 이미지 2011 엑스포 - 브라질
666번    겨울 바다에서, 2011년 8월의 과루자
667번    겨울 바다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668번    한인 밀집촌 부근의 공원 Luz
669번    상파울로에서 산타까타리나 해변까지
670번    Camboriu 에서 잠깐
671번    산타까타리나에서 꾸리찌바까지
672번    꾸리찌바 시내 모습
673번    MDF 공장 견학
674번    이과수 오는 길에 들르면 좋을 식당 Maxim's
675번    꾸리찌바에서 포즈 두 이과수로 오는 길
676번    꾸리찌바에서 이과수 오다 저녁 식사 할 수 있는 곳


아르헨티나 여행 및 아르헨티나 풍경

516번    아르헨티나 인들의 장례 습관
517번    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518번    맥도널드에서의 아침 식사
519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52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2
521번    한국의 맛집을 지구 반대편에서
522번    비아 바릴로체 예찬
554번    잠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녀오겠습니다
555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꽃들 01
556번    밤이 멋진 곳 - 팔레르모 소호
557번    팔레르모 비에호의 조그마한 거리 러셀
558번    팔레르모 비에호의 저녁 그리고 커피 한 잔
559번    아싸이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식해 보면?
560번    지붕이 멋진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561번    정말 아름다운 창문 그리고 베란다
562번    카페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3번    동상이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4번    꽃집이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5번    미녀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6번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이 죽은 날
568번    유모차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9번    Cama Suite of Rio Uruguay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까지)
57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꽃들 02
571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풍경
572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풍경 2
578번    내가 쓴 글대로 여행하기
608번    아르헨티나인의 한국인 혐오가 그 정도나?
655번    아르헨티나 식으로 기네스에 도전한다면....
677번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 - 올해 계획된 마지막 나들이
679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점심 식사
680번    아에롤리네아 아르헨티나 - 악명 높아지고 있는 비행사
681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잠시

파라과이로의 여행과 파라과이의 풍경

535번    아순시온과 델 에스데 사이의 휴게소 Lactolanda
536번    아순시온의 깔끔한 한인 식당  Rock Ya 소개
537번    아순시온의 한인 제과점 Hidalgo
593번    설날에도 문여는 식당
594번    일요일 점심에 문여는 한식집은?
637번    파라과이의 숯불 구이 식당 - 경규네
638번    남미에서 구할 수 있는 한국 제품들


3개국의 특산물, 식물, 나무, 동물들

506번    Cafe Lucca - 브라질의 또 다른 명풍 커피
551번    브라질 방문시 선물 1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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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번    치미추르리 Chimichurri, 스테이크에 딱!
579번    Sibipiruna - 화사하고 노란 꽃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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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번    양반은 못먹을 과일 (망고, 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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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번    젱가 혹은 옝가라는 놀이를 아십니까?
651번    남미의 나무들 그리고 목재
659번    와인의 고장에서도 알아주는 와인 Salentein
660번    고추를 닮은 이것의 정체는? (키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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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번    Pulenta - 명품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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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번    신비한 나무 - 자또바
687번    브라질 사람들이 제일 많이 키우는 나무는? (자부치카바)
688번    약용으로 쓰이는 브라질 나무 - 소발나무
689번    이게 뭘까요? 브라질 호박


사진 포스트 모음

511번    브라질을 대표하는 4명의 여배우들 사진
546번    이과수의 봄을 알리는 전령 - 산타 리타
555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1
567번    티스토리 2011년 달력 공모전 사진
57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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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번    상파울로 시내 풍경
654번    상파울로 시내의 사람들 풍경
690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1
691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2
692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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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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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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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번    사진 공모전 - 가을 10

기타 포스트 모음

502번    2010 남아공 월드컵 - 남미 강국들의 몰락
503번    아쉽다~!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508번    과라니어로 숫자 배우기
509번    2010 남아공 월드컵 후기
512번    여행 계획 1번
514번    여행 계획 2번
515번    부고
522번    세월따라 집을 지으며 사는 남미 사람들
531번    모잠비크에서 살다 온 친구 코스모 부부
532번    스팸 댓글을 추방합시다~!
541번    남미 한인들이 한국에 나가서 가장 많이 쓰는 스페인어는?
544번    브라질 케이블 TV 시장에 대한 보고
545번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공지
573번    끼노의 만화
574번    한글의 외국어 표기에 대한 생각
589번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누어 드립니다
615번    티스토리 초대장 나누어 드립니다
618번    나의 니싼 떼라노 II, 여행은 이제
619번    브라질 건물 천장 Vs. 아르헨티나 건물 천장
621번    티스토리 초대장 마지막 35분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624번    티스토리 초대장 배부 - 다시 시작 30장
661번    오늘 문득 그냥...
663번    3주 동안 자리를 비웁니다.


이상으로 일곱번째 인덱스 페이지를 마칩니다. 또 700개의 포스팅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페이지는 포스트 숫자 1000개가 될 때까지 501번 인덱스 페이지와 함께 유용한 정보 페이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저도 물론 자주 참조를 하겠지만, 라틴 아메리카 블로그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 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701번부터 다시 시작해 볼까요?

블로그가 좋다고 생각하시면 댓글 한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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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linea Argentina - 악명높아지고 있는 비행사

여행 2011. 10. 14. 20:00 Posted by juanshpark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갔다가 돌아오는 날이었습니다. 비행편은 약 3개월 전에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http://www.despegar.com 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기입하고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3개월이나 2개월, 아니 1개월 전이라고 해도 어떨때는 버스편보다 더 싼 비행편이 많기 때문이죠. 저 역시 오랫동안의 버스편을 포기하고 요즘은 거의 항상 비행편으로 다녀옵니다.

아무튼, 출발하면서 알게 된 것 한가지는 아르헨티나 국내선의 아에로리네아 아르헨티나 비행사는 승객 1인당 최고 15kg까지의 수하물만 받아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초과되는 무게는 당연히 오버차징을 받게 됩니다. 저는 출발을 할 때 20kg이 오버가 되었기 때문에 오버차징으로 60페소를 지불했습니다. 킬로그램당 3페소이니 미국 달러로 70센트가 채 안되더군요. 그래서 오버차징을 물었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돌아오는 날은 날씨가 궂었습니다. 게다가 함께 공항으로 가던 조카의 차를 경찰이 잡아서 실랑이도 하고, 그래서 좀 기분이 꿀꿀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 들어가자 처음 보게 된 것이 19시 05분에 출발하게 되어 있는 비행편이 20시 20분에 출발한다고 되어 있더군요. 이정도 연착은 언제나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냥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 체킹을 하고 다시 20킬로그램의 무게가 초과되어서 오버차징을 무는데, 이번에는 300페소를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이과수의 예를 들어 항의를 했더니 자기가 잘 받는 거라고 합니다. 이과수에서 잘못 받았다고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300페소를 물었습니다.


그렇게 꿀꿀한 기분에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20시 20분으로 되어 있던 비행 시간이 21시로 다시 지연이 되더군요. 그리고 그때까지 게이트 넘버가 알려지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게이트 넘버가 07번으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7번 게이트로 가서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20시 30분이 되니까 다시 게이트 12번으로 가라는 지시가 나오더군요. 여기까지는 그런데로 참을만 했습니다. 뭐, 이렇게 연착이 되는 것이 사고가 나는 것보다 낫지 않겠어요?

공항에 도착해서부터 4시간이 지났을 무렵, 12번 게이트에서 바라본 전광판에 Ask Agent 라는 신호가 오더군요. 그리고는 조금 있으니까 비행편이 캔슬이 되었다고 합니다. 비행기 여행을 많이 해보신 분들이라면 그런 경험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는 생애 처음으로 제가 탈 비행편이 캔슬이 된 경우였습니다. 캔슬이 된 이유는 관제탑 문제라고 했는데, 의문스러운 것은 타 회사들 즉 란 LAN 이나 우루과이 비행기인 플루나 Pluna 등은 그대로 뜨고 내리는데 아에로리네아 아르헨티나만 그렇다는 것이었죠.

아무튼 부쳤던 짐을 다시 찾아서 아에로리네아 아르헨티나 사무실로 나가서 줄 서서 기다렸습니다. 대개 이런 경우 호텔을 잡아주지 않나요? 그런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에게는 호텔 마련이 없다고 합니다. 돈으로 환불해주면 버스라도 타고갈 생각에서 물었더니 그것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고소하세요!" 이거, 그냥 빼째라~ 고 하는데, 배를 쨀수도 없고, 그냥 이틀뒤 비행편으로 연기를 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이라면 오버차징이 되어 물었던 300페소를 환불 받았다는 거죠. 덕분에 어머니 집으로 다시 와서 무게가 될 수 있는 짐은 다 덜어내고 이틀뒤 다시 짐을 쌌다는 거죠.


그리고 이틀뒤에 공항에 갔을 때, 다시 연착이 되어버리는 비행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관제탑 문제라고 하는데, 사실을 알고 보니 비행편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에로리네아 아르헨티나 사의 비행기들은 비교적 수명이 오래된 비행기들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최근에 타 비행사 하나와 합병하면서 더 많은 비행기를 보유하게는 되었지만, 재정적으로는 악화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 운행을 할 수 있는 비행편이 모자라게 되었고, 특히나 제가 출발하려던 그 날부터 연휴가 시작되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운행을 할 수 있는 비행편보다 더 많은 손님이 있었던 것입니다.

운행이 가능한 비행편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나 걸르고 또 하나 지연시키는 동안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겠죠. 제 비행편이 캔슬된 그 다음날에도 아에로리네아 아르헨티나의 비행편이 24편이 운행이 취소되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정도 되면 미리 예약하고 돈을 지불한 승객들의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욕이 안 나올수가 없겠습니다.

게다가 수하물의 무게도 불평의 대상입니다. 경쟁사인 란의 경우 1인당 수하물의 무게는 최고 23킬로그램입니다. 란을 탔더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한국의 독자들에게 권고합니다. 아르헨티나로 여행하실 생각이라면 아에로리네아 아르헨티나 비행편은 하나 하나 잘 따져서 살펴보시고 표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옵션이 있다면, 아예 다른 비행편을 이용하시던지요.

블로그가 좋았다면 추천 한번, 또는 댓글 한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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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점심식사

관광/아르헨티나 2011. 10. 12. 20:00 Posted by juanshpark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예전 한때는 한국인들이 참 많았던 온세라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아직도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기도 하고 또 상업에 종사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시내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다보면 후닌 Junin 이라고 하는 길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상업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 하나가 있어서 방문을 했다가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프로시우또 Prosciutto 라는 식당인데,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오랜 역사를 지닌 곳처럼 보입니다. 친구도 그렇게 알고 있었고 해서, 아무튼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식당 안에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랄까 아무튼 그런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참, 편견이란게 컨셉을 완전히 좌우하더군요. 아무튼 창가쪽으로 자리를 잡고 안을 둘러봅니다. 코너에 위치해 있는 식당이란 겉으로 보기에는 넓어보이지만 사실 안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좁죠.


그래서인지 이 식당은 높은 천장까지 정말 빼꼭히 상품들을 전시하면서 공간을 활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친구가 이 식당이 오래된 곳이라고 소개를 해서 그렇게 믿었고, 또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모든 것이 골동품처럼 보였습니다.


2층 화장실과 별도의 공간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는 계단입니다. 세월의 흔적때문인지 대리석으로 된 계단이 많이 닳았더군요. 계단을 올라가는 입구쪽에 놓여있는 구식 전축이 눈에 띄었습니다.


손으로 돌리게끔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구닥다리 장식품때문에 더 그렇게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입두었다 어디 쓰겠습니까! 종업원을 불러 넌지시 물어보았지요. 그랬더니 겨우 17년 된 식당이라고 하더군요. 허 참~! 그래서 편견이란게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아무튼 식당에 앉았으니 음식은 먹고 가야겠지요? 기본으로 나오는 빵과 버터를 먹으면서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저는 언제나처럼 살코기인 비페데조리소를 주문했습니다. 친구는 나폴리타나를 주문하네요. 그리고 샐러드를 함께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나온 음식입니다. 맛갈스럽게 감자칩과 함께 살코기 위에 피망을 구워서 함께 내 왔습니다. 한입 베어 물었더니 맛있는 육즙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 맛있는 고기더군요. 확실히 아르헨티나 고기는 알아줘야 합니다. ^^


친구가 시킨 나폴리타나입니다. 역시 감자를 모양을 내서 튀겨 내왔군요. 친구 역시 만족한 모습입니다. 시장 한복판인데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와인 한잔을 곁들이면 좋겠지만, 대낮부터 와인을 마신다는 것이 좀 그래서 그냥 물을 마셨습니다.


샐러드 믹스타 라고 하는 것입니다. 상추와 토마토, 양파를 썰어서 버무려 먹습니다. 소금 뿌리고 식초 뿌리고 기름을 뿌려서 먹죠.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아르헨티나의 문화를 먹는 것처럼 생각이 들어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드시고 싶으십니까? 아르헨티나에 오시면 아주 흔하디 흔한 음식이니 꼭 시켜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

참. 지도.....


가운데 빨간 네모친 공간이 바로 프로시우토 레스토랑이 있는 곳입니다. 후닌 Junin 거리와 사르미엔토 Sarmiento 거리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온세쪽으로 들려볼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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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10월 6일까지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여행을 갑니다.

딱히 여행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이 그냥 어머니를 방문하러 갑니다.

작년에 아버지와 사별하시고 나서 이곳에 함께 계시다가 이맘때쯤 해서 아르헨티나로 돌아가셨으니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어머니와 시간좀 보내다가 올 계획입니다.

블로그가 좀 뜸 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녀오겠습니다. 꾸벅


추신: 돌아가는 길이 멀군요. 돌아가는 비행편이 캔슬되는 바람에 이틀을 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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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작년 말에 어머니와 함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갔을 때, 높은 건물에 올라가서 찍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의 전경입니다. 그때, 브라질의 건물들과는 사뭇 다른 무엇인가를 느끼고, 그때부터 이 포스트를 준비했었습니다. 모든 부면을 다 조사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제가 입수할 수 있는 사실들이나 정보를 몇몇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이 포스트는 이미 이전에 했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비교 시리즈 다섯번째에 해당된다고 하겠습니다. 이전의 포스팅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들어가서 이전의 비교 시리즈를 읽어보시도록 권합니다.



이제 다섯번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차이는 어쩌면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부면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건축에 대해서 별반 지식이 없는 저로서는 그냥 외관만 가지고 판단을 해 봅니다. 일단 제일 위와 바로 위의 두개의 사진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까?

제가 지적하고 싶은 부면은 천장 혹은 옥상 부분입니다. 앞의 사진과 바로 위의 사진에서는 아르헨티나 건물들이 옥상 부분을 거주용이나 기타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음을 잘 보여 줍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의 다른 건물들은 어떤 형태인지 다음 사진들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보신 것처럼 아르헨티나의 건물들은 단층이든 고층이든 천장 혹은 옥상 부분이 개방되어 있고, 또 거주용으로, 혹은 창고나 기타의 공간으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50년 혹은 그 이전에 설계되고 건축된 건물들도 역시 옥상 부분이 여러 용도로 사용이 되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반면 브라질의 경우는 어떤가요?

브라질, 특히 상파울로나 기타 대도시의 최근에 지어지는 건물에는 아르헨티나의 경우처럼 옥상 공간이 여러 용도로 사용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더구나 상파울로같은 대도시에서 일부 건물들에는 헬리콥터 착륙장인 헬리포트가 건설되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제 브라질에서도 옥상 부분이 서비스 공간이나 여러 용도의 공간으로 쓰여지는 것을 보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의 건물이 아닌 2, 30년 전에 지어진 건물들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번 상파울로 여행중에 촬영한 6층짜기 아파트 건물의 천장 부분입니다. 기와로 아담하게 지어졌습니다. 기와로 지어져 있으니 옥상 부분을 활용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잘못 올라갔다가는 꼭대기층에 사는 사람이나 올라간 사람이나 곤란해질 수 있겠지요? 이건 예외적인 모습일까요? 아닙니다. 다음 사진들을 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어떻습니까? 대부분의 건물 위에는 꼭대기에는 언제나 기와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남미를 대표하는 두 나라, 곧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언제나 라이벌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다릅니다만, 지붕까지도 달라야 할 이유가 있을까? 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몇 가지 추리 가능한 결론을 얻게 됩니다. 첫째는, 아르헨티나에 비해 브라질이 덥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날씨가 좀 더 차가운 아르헨티나의 경우, 간혹 햇볕을 쪼이기 위해 공원으로 나가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옥상에 의자를 놓아두고 햇볕을 즐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운 브라질의 경우 안그래도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볕조차 더워 죽겠는데, 옥상에까지 올라가서 햇볕을 즐길턱이 없겠지요? 그래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브라질의 건축 기술 특히 옥상의 방수 기술이 아르헨티나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기와가 아니라 옥상이라면 방수 기술이 관건이 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상파울로 여행 중에 몇 명의 건축가와 기술자를 만나서 물어보았습니다. 대답은요? 어떤 사람은 비용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또 어떤 사람은 방수 기술때문에 그랬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이 무리는 아니었다는 증거겠지요?

하지만, 어떤 건축 기술자는 브라질의 기와 지붕은 로마식 지붕 Telhado Romano 라고 한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지붕을 높게 하면서 기와 지붕을 만듦으로써 직사 광선을 대부분 피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한 두달 있는 추위때는 어떤가요? 이 기술자는 추울 때, 즉 우기에도 천장이 기와로 인해 기울기가 생기기 때문에 찬 비가 계속 천장에 남아있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들은 설명중에 가장 합리적인 설명처럼 들렸습니다.

물론, 브라질 사람들이 아르헨티나 사람들과는 달리 왜 기와 지붕을 선택하는지에 대한 정답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은 브라질 건축물들도 기와가 아니라 옥상을 선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추세가 브라질이 경제적으로 발전하면서 생긴 추세이기 때문에 또 다른 어떤 이유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현재로서는 양국의 건물 꼭대기만 보더라도 서로 다른 생활방식이나 사고방식을 감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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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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