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이 찍어온 사진

여행 2010. 3. 15. 07:54 Posted by juanshpark

지난번에 처남이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갔다 올 것이라는 포스트를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카메라를 빌려주었고, 찍어온 사진을 독자들에게 공개를 하겠다고 했었지요. 그래서 저두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찍어온 사진을 보니, 공개를 하기에는 너무 개인적인 사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게다가 단순 여행을 위한 여행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보여주기 위한 사진은 몇 장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약속한 것도 있고 한데, 그냥 넘어갈 수는 없어서 몇몇 아르헨티나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사진들을 공개를 합니다.
대개 차를 타고 다니면서 찍어서인지, 아르헨티나를 특징지을 수 있는 초원이 많았고, 특히 지평선이 보이는 들판이 많았습니다. 그나마도 차를 타고 다니면서 찍어서 초점이 잘 맞지 않았는데, 그래도 먼 지역을 잡은 사진들은 아르헨티나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서 있는 해바라기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해바라기 씨 기름은 참 유명하죠. 물론 식용유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올리브 기름, 카놀라 기름, 포도씨 기름, 콩기름도 유명한데, 모두 식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리브 기름과 카놀라 기름은 약용으로도 쓰입니다.
코리엔테스(Corrientes)주와 엔트레리오스(Entre Rios)주로 다녀서 그런지 국도 옆으로 많은 지역이 침수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코리엔테스 주에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넓은 에스테로(늪 혹은 습지)가 있는 주이며 엔트레 리오스는 말 그대로 "강들 사이에"있는 주이다보니 물들이 많습니다만, 사진으로는 정상인지 아닌지를 분간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상류에서 비가 많이온 상태이기 때문에 침수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간에 있는 나무와 수풀은 사실 넓은 초원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물이 많이 고여서 섬들이 된 모습이군요. 아르헨티나는 국토의 상당 부분이 해발 0m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이 많이 고이면 빠져나가지 않고 증발할 때까지 고립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수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게 만든 사진입니다. 앞쪽으로 있는 철조망은 저 안쪽으로가 누군가의 소유로 초원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침수가 되어 소유주는 애가 타겠지만, 사진을 찍는 사람이나, 저처럼 사진을 감상하는 사람에게는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네요.
가까이 가서 물에 비췬 하늘을 찍었더라면 정말 멋졌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런 곳에서 사진좀 찍고 싶네요. ㅎㅎㅎ
그래도 조금 높은 지역이 있어서 그 위에는 집들도 보입니다. 아무튼 이타이푸 댐이 터지면 국토의 반절이 잠긴다는 이야기가 과장이 아닌 모양입니다. ^^
파타고니아에서 찍은 사진이라서 뒷쪽에 높은 산이 보입니다. 이 지역의 집들은 천장 부근이 아주 특이합니다. 겨울에 엄청난 양의 눈이 내리기 때문에 튼튼한 서까래 위로 양철처럼 보이는 특이한 모양의 천장이 주를 이룹니다. 다른 지역보다 평지붕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지붕의 경사도 상당히 급하구요. 아마도 쌓이는 눈에 의해 영향을 덜 받기 위해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파타고니아의 풍경입니다. 좀 황량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지역에서 자라는 양들은 그냥 잡아 구워도 노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맛이 아주 좋답니다. 아마도 먹는 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장면은 중부 도시들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처남은 아마도 이 사진을 로사리오(Rosario) 부근에서 찍지 않았나 싶습니다. 로사리오는 카톨릭 신자들이 쓰는 "묵주"를 의미합니다. 다분히 종교적인 이름의 이 도시는 아르헨티나내에서 10번째 안쪽으로 들어가는 대도시이고, 산타페 주의 가장 큰 도시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중부에 위치한 대부분의 아르헨티나 도시 거주 지역은 이렇게 아담한 단층 혹은 2층의 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번에 처남은 양봉을 하는 친구 집에서 잠시 머물면서 양봉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찍어온 사진의 거의 절반이 벌집과 관련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블로그에서 양봉에 대해 쓸 일은 없어서 그냥 이 한장으로 대신합니다. ^^
음, 그리고 조카가 제일 좋았다고 한 무화과 디저트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배가 찰때까지 이것만 먹었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던지.... 제가 먹어보지 않은 것이라서 뭐라 할 말이 없지만,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중에 찍힌 사진입니다. 아직도 떼아뜨도 콜론(Teatro Colon)이 계속 보수중이군요. 언제나 끝날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벌써 2년전에 찍은 것도 보수중이었으니 말입니다. ㅋㅋㅋ
이건 마지막 사진입니다. 시내 북쪽의 리베르타도르 대로에 있는 동상이네요. 아무튼 아르헨티나는 옛날부터 있었던 조각품들은 정말 예술입니다. 멋진 동상들이 정말 많이 있답니다. 아르헨티나를 가 보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동의를 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처남이 한 여행의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그다지 많은 사진이 아니라서 좀 미안하군요. 저 역시 6월경에 아르헨티나를 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계절적으로 겨울에 해당하니, 멋진 사진이 찍힐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다시 찍어서 아르헨티나 경치를 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ㅡ.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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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00 Latin America Story Index Page

정보 2010. 2. 11. 07:58 Posted by juanshpark

어느덧 Juan의라틴 아메리카 이야기가 400회 포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애초에계획했던 것처럼 400회 포스트역시 Index 페이지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301번 포스트부터 99개포스트에 어떤 내용들이 실렸는지 저도 호기심 만땅입니다. 이제 인덱스를 올려보겠습니다.

 

이과수 폭포

  314: 2009 11 1일 밤의 이과수 폭포

  315: 2009 10월 이과수 폭포에 홍수가

  341: 이과수폭포를 구경하러 올 때

  342: 2009 11월의 이과수 폭포

  343: 이과수여행과 가이드 요청에 대해

  389: 세계최대의 폭포 이과수를 지금 방문해야 하는 이유

  391: 이과수전설 공식 버전

  395: 2010 1월의 루아우 달 밝은 밤의 이과수

 

이과수 지역의 다른 관광 자원들

  301: Duty Free Puerto Iguazu – 공항밖의 면세점

  316: 2009 10월 이타이푸 댐이 물을 방류하다

  349: 무지개앵무의 날아가는 모습을 찍어보자

  381: 이과수에서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려면

  382: 인공호변가에서

  391: 이과수전설 공식 버전

 

3개국 도시와 관련된 포스트들

  317: 델 에스테에폭우가 쏟아지던 날

  321: MP10이뭔지 아십니까?

  325: 짝퉁시장 델 에스떼의 특징

  359: 델 에스떼풍경, 2009 12

  385: 짝퉁핸드폰, 구입하시겠습니까?

 

다른 도시로의 여행

  303: 상파울로가는 길에서

  304: 꾸리찌바의와이너리 두리간

  306: 봉헤찌로에일일장이 열렸습니다

  309: 아순시온 2009 10

  331: 이따자이를잠깐 다녀오겠습니다

  332: Itajai 가는 길

  333: Curitiba에서 Itajai

  334: 이따자이주말에는 비가 내리고

  360: 상파울로를아주 아주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364: 오랜만에비행기를 타 보다

  365: 드디어탑승, 곧이어 구름에 매료되다

  366: 바다위항로를 따라 상파울로에 무사히 도착

  367: 상파울로는여전하군….

  368: 도착한날 가본 상파울로 최고의 패션가 Oscar Freire

  369: 12월초의 브라질 해변 – Tombo

  370: 12월초의 브라질 해변 – Asturias

  371: 브라질해변으로 가는 길

  377: 내가상파울로를 간 이유

  378: 상파울로에서출발: Raposo Tavares를 통해서

  379: 통행세를내는 도로를 타고

  380: 점심식사이후 포즈까지

  394: 처남의여행

 

삼개국 사람들의 풍습 및 문화와 관련된 포스트들

  305: 브라질아가씨들의 사진 모음

  308: 브라질에서유명한 한국 국적의 먹거리는?

  310: 포르투갈어와스페인어

  311: 현지인에게한국어 가르쳐주기

  313: 브라질친구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

  319: 여유있는삶이란?

  324: 남미에서는해가 서쪽에서 뜬다네~

  330: 이과수에일일장이 섰습니다

  338: 여성들에게보내는 경고: 새로산 속옷을 세탁해서 입으세요

  340: 폴란드음식 피로기의 정체

  347: 베사메무쵸, 라쿠카라차, 대체 무슨 뜻?

  348: 브라질사람들은 뭘하고 놀까?

  350: 아르헨티나식으로 저녁 식사를

  355: 예술을마셔보지 않을래요? Trivento 와인 시음

  356: 해외의한인들은 문화생활을 어떻게 할까요?

  357: 언어의유희: 스페인어 말장난

  372: Pinacoteca 박물관에서

  373: Lingua Portuguesa 박물관에서

  383: 이과수에서간단히 한끼 떼우기 아랍 음식으로

  384: 파라과이서민들 세계의 부분

  387: 너무너무 비싼 브라질 물가

  390: 주말저녁에 와인 한 잔, 어때요?

  392: 파라과이자동차 메이커 로고

  393: 번호판없이 돌아다니는 파라과이 자동차들

  397: 이과수에서사귄 친구 1

  398: 교통을방해하는 나무를 어떻게 처리하나?

  399: McDonald 가격으로 비교해본 파라과이와 브라질 물가

 

동물과 식물 그리고 특산물

  322: 못생겼지만속은 화려한….

  323: 술취한나무를 아십니까?

  335: 낙타를닮은 사촌 동물들

  344: 비타민C가 가장 많은 과일은?

  352: 한국도안전하진 않지만, 열대와 아열대로 여행하시는 분들께

  354: 시원한가로수라면 일곱개의 컵이 어떨까요?

  388: 바나나, 좋아하세요?

 

사업체 탐방

  302: 라틴아메리카 블로그를 지원해주는 아르헨티나 업소들

  307: 라틴아메리카 블로그를 지원해주는 브라질 업소들

  312: 가게를개조하고 싶다구요?

  320: 25가지맛을 제공하는 피자집 – Pizzamore

  336: 베샤라의알루미늄 회사

  358: 델 에스떼의깔끔한 식당 하나를 소개합니다

  375: Café Fran’s 에서

  376: Café Octavio – 상파울로의 새로운 명소로 강추

  396: 레파토리가바뀐 Tio Querido의 쇼

 

Juan의 개인적인 일들

  337: 여행중만난 독일인 집에서 만찬을 즐기다

  345: 눈덮인안데스 산맥이 그립습니다.

  351: 내가블로그를 하도록 힘주시는 분들

  374: 2009년을마치며

  377: 내가상파울로를 간 이유

  386: 내 이름 Juan에 대한 이야기

  397: 이과수에서사귄 친구 1

 

사진

  326: 나두티스토리 달력이나 얻어볼까?

  327: 2010 달력 좀….

  328: 이과수의가을 사진

  329: 겨울이과수 폭포

  338: 여성들에게보내는 경고: 새로산 속옷을 세탁해서 입으세요

  346: 이과수의여름 꽃들 이과수는 지금 여름

  349: 무지개앵무의 날아가는 모습을 찍어보자

  353: 자연계최고의 예술: 황혼

  359: 델 에스떼풍경, 2009 12

  361: 델 에스떼거리 풍경 사람들

  362: 델 에스떼거리 풍경 상인들

  363: 델 에스떼거리 풍경 모토택시

 

기타

  318: 재밌는아이디어, 기억에 남는 추억들

  338: 여성들에게보내는 경고: 새로산 속옷을 세탁해서 입으세요

  339: 트위터계정의 가치를 아십니까?

  352: 한국도안전하진 않지만, 열대와 아열대로 여행하시는 분들께

  356: 해외의한인들은 문화 생활을 어떻게 할까요?

  387: 너무너무 비싼 브라질 물가

  392: 파라과이자동차 메이커 로고

  394: 처남의여행

 

지난 Index 에서더 많은 이과수와 라틴 아메리카의 정보를 찾아 보세요.

        Index 100

        Index 200

        Index 300

 

정리를 해 보고 나니, 이과수에대해서 그렇게 많이 기술하지 않은 것 같아 조금 뻘쭘하군요. ㅎㅎㅎ;;그리고 왠 여행기가 저렇게 많은지, 그 몇 달 사이에 여행을 무지 많이 한 듯 합니다. 사실은 별로 안 했는데…. 이제 제 포스트 번호는 401번부터 시작을 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기획중인 포스트가 50여개 되는데, 그 중간 중간에 이런 저런 잡다한 포스트를 하게되면 올해 중반경에는 500번째 포스트를 하게 되겠지요? 500번째포스트때는 뭔가 조그만 이벤트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그건 그때봐서 생각해야하겠군요. 아무튼 그동안 제 블로그를 방문해서 댓글을 남겨주시고 격려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제 글을 구독해서 보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라틴 아메리카 스토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롭고 멋진 남미의이야기들로 꾸려갈 것입니다. 그래서 남미 최고의 정보 블로거로 성장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까지 이 블로그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옆에서 많이 지켜봐 주시고 충고해 주시고 또 잘못도 지적하면서관심 가져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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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의 여행

여행 2010. 1. 29. 05:50 Posted by juanshpark
얼마전에 아르헨티나에서 이과수로 이주를 한 처남이 원래 있던 곳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이곳에서 곧장 가도 3500 km의 장거리 여행인데, 이번에 여기 저기를 들를 생각으로 떠났습니다. 여행이라면 저도 사족을 못쓰는데, 이번에는 그냥 처남네 가족끼리만 갔다오게 되었군요. 처남네 가족이 무사히 갔다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가는 길에 여기 저기 들를 때, 이곳 저곳의 사진을 좀 많이 찍어오라며 제가 휴대용으로 가지고 있던 파나소닉 루믹스 카메라를 건넸습니다. 오늘 출발했으니, 한달 뒤에나 보겠지만, 멋있는 사진도 좀 많이 가지고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처남이 가는 길을 좀 알려 드릴께요. ㅎㅎㅎ

먼저 제일 위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포즈 두 이과수를 출발해서 바로 남하해서 미시오네스 주의 주도인 포사다스까지 갑니다. 포사다스는 이웃인 파라과이의 제 3의 도시인 엔카르나시온과 맞닿아 있는 도시입니다. 파라과이로 넘어가는 긴 다리가 있는 곳이고, 바로 주변에 남미에서 몇 번째 안에 들어가는 자스레따 댐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사이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로 서쪽으로 쭉 가면 제가 항상 가보고 싶어하는 늪지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처남은 여기서 남하해서 브라질과의 국경 사이에 있는 우루과이 강 옆의 도로로 내려갈 것입니다.
처남의 진행 방향입니다. 아마 이글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는 저기 어디쯤 가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지도의 중앙에 습지가 아주 넓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아마도 한반도 정도의 크기의 습지인데, 아르헨티나 정부가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을 해 놓았습니다.
처남의 진행 방향이 좀 희한하죠? 우루과이 강을 따라 내려오면서 우루과이아나라는 곳을 지나면 브라질과의 경계는 끝나고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의 경계가 나타납니다. 그 지역에서부터 온천 지대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처남은 우루과이 강 가의 온천은 들를 계획이 없더군요. 그 대신 거기서 방향을 틀어 엔트레리오스 주의 주 도인 파라나로 방향을 틉니다. 그리고 가는 도중에 잠깐 북쪽에 있는 La Paz 라는 마을로 갈 것입니다. 그곳에 파라나 강가에 온천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서 잠깐 온천을 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아래로 내려가서 파라나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1박을 할 예정이라는데, 그곳에는 처남의 친구가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아르헨티나 사람이죠. ㅎㅎㅎ; 결국 오늘 뛰어가야 할 거리가 1000 킬로미터 정도 되어 보입니다. ^^
내일은 파라나에서 출발해서 강을 건너게 됩니다. 파라나 강을 사이에 두고 산타페 주의 주도인 산타페와 파라나 사이에는 긴 터널이 있습니다. 그 터널을 이용해서 강을 건너는 거죠. 그리고는 파라나 강을 끼고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남하하는 잘 닦인 도로를 따라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와 산타페 주 경계에 있는 Arroyo Seco 라고 하는 지역에서 또 다시 하루를 보낼 것입니다. 그곳에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내일 운전할 거리는 겨우 200여 킬로미터 정도가 되겠군요. 많아야 300킬로미터 정도가 되겠지요.

그 다음날 쯤 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1주일 정도 묵을 거라고 하더군요. 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아는 사람도 많고 하니까 1주일도 짧기는 하지만요. ㅋㅋㅋ
그 다음에 처남은 자신이 살던 에스껠까지 하루에 도착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길이 잘 닦이긴 했지만, 쉬운 코스는 아니지요.
산타로사라는 곳까지 갔다가 그곳에서 남하해서 네우껜 이라는 도시까지 가고 그곳에서 다시 남하해서 잘 알려진 관광지인 바릴로체까지 갑니다.
볼 거리는 참 많습니다. 저는 이 구간에서 사진좀 많이 찍어오라고 했습니다. 저두 저 지역을 다섯번 정도 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블로그를 하지 않았던 때라 볼만한 사진이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이번 처남의 여행중에 그곳 사진을 많이 찍어 오면 블로그에 올릴 생각이랍니다. ㅎㅎㅎ
마지막 바릴로체에서 남하하는 40번 도로를 타고 300 킬로미터를 가면 처남이 살던 에스껠이라는 도시까지 가게 됩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에스껠까지는 2000 킬로미터가 됩니다. 그것을 하루에 가겠다는 거죠. 쉽지 않은 운전이 될 겁니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에스껠은 안데스 산맥을 사이에 두고 칠레와 가까운 곳입니다. 그리고 칠레쪽의 칠로에 섬과 아주 가깝습니다. 최근에 화산이 터졌던 차이뗀과는 지척입니다. 저 지역에는 자연 그대로의 침엽수림도 많고 국립공원도 많은 정말 멋진 지역이기도 하지요. 예전에 자동차로 칠레의 저 부분까지 갔던 기억이 새롭네요. 이번에도 그쪽 지역을 찍어올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멋진 지역에 살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
처남은 안데스 산자락인 에스껠과 그곳에서 대륙을 가로질러 대서양쪽 도시인 푸에르토 마드린 이라는 곳 두곳에 사업체를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돌아올 때 푸에르토 마드린쪽으로 해서 온다고 하더군요. 가는 길과 오는 길이 전혀 다른 셈이지요. 그리고 대륙을 가로지르는 저 도로는 황량하지만 주변에 볼 거리가 많은 길입니다. 예전에 역방향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바람이 무지 세게 불었던 길이었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이기도 하죠. 거리는 700여 킬로미터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푸에르토 마드린에서 출발해서는 북쪽으로 북쪽으로 달려 바이아 블랑까, 그리고 그곳에서 3번 국도로 달려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들어갈 것입니다.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며칠 정도 지내고나서 이제 우루과이 강을 끼고있는 도로를 통해 이과수까지 온다는 계획이죠. 물론 올때, 우루과이 강변의 온천을 한 두 군데 들려서 오라고 했습니다만, 들려서 올지 안들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거의 총 8000 킬로미터의 대 장정의 여행이니 운전도 조심하고 무사하게 다녀오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아울러 멋진 사진도 좀 많이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여러분들이 아르헨티나의 멋진 풍경을 또 즐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내가 직접 갔더라면 더 좋았을테지만, 현재로서는 좀 힘드니 어쩔 수 없지요. 하지만, 저두 이번 겨울에는 제 차를 끌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한 번 다녀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는 겨우 1400 킬로미터 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미시오네스에 있는 아주 희한한 폭포를 한 군데 들려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그건 올해 겨울의 일입니다. 이번에는 그냥 처남이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오기만을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기대해 주실거죠?

아르헨티나의 경치와 생활을 좀 더 보시겠습니까?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기 - 첫번째

  아르헨티나 생활 엿보기

  아르헨티나 도로 모양에 대한 글

  화장지로 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공업 수준

  까릴로 - 아르헨티나의 휴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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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아이디어, 기억에 남는 추억들....

생활 2009. 10. 25. 22:02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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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광고는 아파트 벽에 붙여진 대형 광고판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하고 있던 중에 발견한 광고였는데, Playboy 향수를 선전하는 광고다. 플레이보이라는 말과 일치하게 한 남자가 두 여자를 데리고 데이트를 하는지 아무튼 그런 장면이었는데, 그보다 자극적인 것은 사진 위쪽에 붙어있는 문구였다. "뭐하러 골라? 둘다 가져가~!"라는 문구였는데, 상표만큼이나 자극적인 문구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 광고는 Playboy 상표가 붙은 향수를 둘 다 가져가라는 선전이었다. 꽤나 생각한 아이디어로 보여서 아내와 함께 이 광고를 보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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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찌바에 갔을 때, 한 슈퍼마켙에 들어갔다가 이 바구니를 발견하게 되었다. 손으로 들 수도, 끌 수도 있었다. 물론 카트도 준비되어 있지만, 카트를 밀고 다니기 귀찮은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바닥에 내려놓고 끌고 다녔는데, 정말 편했다. 슈퍼마켙에서 사용하는 바구니지만 이렇게 조그만 아이디어로 사용하기에도 좋고 멋도 있는 바구니가 나왔다는 점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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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파라과이로 넘어가는 우정의 다리 부근에 가면 여름철이면 나와있는 이 노란 냉장고. 처음에는 음료수가 들어있을 거라 생각했다. 저 뚜껑을 열면 틀림없이 콜라나 사이다나 뭐 그런 음료수가 들어있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날 저 속에 들어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나서 한 바탕 웃었던 기억이 난다. 노란 동그라미는 척 보기에도 오렌지나 자몽이나 뭐 그런 과일을 흉내내서 만든 것일 것이다. 그런데 뚜껑 위쪽으로 조그만 수도꼭지처럼 보이는 것이 달려있다. 바로 그 꼭지에서 나오는 것은 바로 오렌지 쥬스다.^^;; 지나가는 차량에서 오렌지 주스를 요청하면 바로 즉석에서 따라 컵에 담아주는 것이다. 저 큰 오렌지 냉장고 속에 가득 들어있는 것이 오렌지 주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마시지는 않았다. 위생상태가 어떨지 의심이 되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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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의 Paseo Inferior를 힘들게 돌고 배가 고파서 식당으로 가는 길에 이렇게 판을 차려놓고 장사를 하던 과라니 인디오들을 만났었다. 너무 배가 고팠기 때문이었을까? 빨강색으로 물들인 인디오들의 얼굴이 마치 브라질의 불고기인 삐까냐(Picanha)로 보였다. 나와 함께 있었던 일행들 모두가 그런 착시 현상(?)을 일으켰을 정도이니 배들이 얼마나 고팠을까? 사진으로 보면 나무가 분명하지만,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나무라는 것을 알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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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점점 귀해지고 있기 때문일까? 한 화장실에서 발견한 수세식 변기의 레버다. 물방울 하나를 누르면 약간의 물만 내려가고 물방울 세개를 누르면 다른 한쪽까지 눌려지면서 많은 양의 물이 내려간다. 소변과 대변을 위해 이렇게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개념이 별로 없는 남미에서까지 이제는 물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넓게 퍼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레버 외에도 여러 종류의 물을 아끼기 위한 장치들을 보았지만, 사진기를 가지고 있었던 경우가 많지 않아 이 레버 하나만 올리게 된 것이 아쉽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다양한 장치들을 선보일 계획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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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멘도싸를 갔을 때 길에 다니는 이 차량을 보았다. 척보기에는 분명히 전차로 보인다. 외관도 그렇고... 하지만, 자세히 보면 버스에 불과하다. 아래 바퀴도 그렇고, 중간의 장치들은 단지 그림일 뿐이다. 심지어 전기로 가는 버스도 아니다. 위쪽을 자세히 보면 전선으로 연결된 부분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전차 그림을 그려서 운영함으로써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시민들에게도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모습이 새로웠다. 이렇게 조그마한 디자인이나 조그만 아이디어가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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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집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미 곤충들의 위장술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내 눈앞에서 나비가 위장을 하고 있는 장면을 보기는 흔하지 않다. 게다가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을 때 이런 광경을 보게 되다니. 이 나비 역시 나에게 사진이 찍히려고 이날 이렇게 있었겠지, 하는 생각에서 에라~! 그러고 이렇게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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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번째 포스팅 - Latin America Story INDEX

정보 2009. 9. 24. 19:00 Posted by juanshpark

생각보다 빨리 300번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5 11일에 200번째 포스팅을 했으니 겨우 4달여 만의 일입니다. 그럼 이제 지난 201번부터 300번까지의 포스트에 대한 index를 작성해 볼까요?

 

여행기 1. 이과수 강을 따라서

213    이과수 강을 따라서: 1. 꾸리찌바로 가는 길

214    이과수 강을 따라서: 2. 꾸리찌바에서 식물원

215    이과수 강을 따라서: 3. 꾸리찌바에서 오페라 아라메

216    이과수 강을 따라서: 4. 꾸리찌바에서 독일 공원

217    이과수 강을 따라서: 5. 꾸리찌바에서 – Meio Ambiente

219    이과수 강을 따라서: 6. 꾸리찌바에서 땅구아 공원

220    이과수 강을 따라서: 7. 꾸리찌바에서 바리귀 부근

221    이과수 강을 따라서: 8. 꾸리찌바 시내 첫번째

222    이과수 강을 따라서: 9. 꾸리찌바 시내 두번째

223    이과수 강을 따라서: 10. 꾸리찌바 시내 세번째

224    이과수 강을 따라서: 11. Nakaba 식당

225    이과수 강을 따라서: 12. 그라시오사 계곡

226    이과수 강을 따라서: 13. Morretes

227    이과수 강을 따라서: 14. Barreado

228    이과수 강을 따라서: 15. 이과수 강의 시작, 이과수 공원

229    이과수 강을 따라서: 16. Balsa Nova, 이과수 강을 처음 만나다

230    이과수 강을 따라서: 17. 상마테우스두술, 두 번째 만난 이과수 강

231    이과수 강을 따라서: 18. 우니옹다비또리아, 세 번째 조우

232    이과수 강을 따라서: 19. Repressa Foz de Areia

233    이과수 강을 따라서: 20. Pinhao에서의 하룻밤

235    이과수 강을 따라서: 21. 비포장 도로에서

236    이과수 강을 따라서: 22. Salto Segredo, 여름에 다시 가보고 싶은 곳

237    이과수 강을 따라서: 23. Santiago로 가는 길

238    이과수 강을 따라서: 24. 이럴수가!!!! Santiago 댐을 보며

239    이과수 강을 따라서: 25. 오소리오로 가는 길

240    이과수 강을 따라서: 26. 호반의 마을, 이과수 호()

241    이과수 강을 따라서: 27. Repressa Osorio 오소리오 댐

242    이과수 강을 따라서: 28. Quedas do Iguassu 에서 둘째밤을

243    이과수 강을 따라서: 29. 레스토랑 Daju에서

244    이과수 강을 따라서: 30. Araupel 목재회사

245    이과수 강을 따라서: 31. Repressa Caxias로 가는 길

246    이과수 강을 따라서: 32. Repressa Salto Caxias

247    이과수 강을 따라서: 33. 돌아오는 길 (마지막 포스트)

 

여행기 2. 코르도바

277    꼬르도바로 가는 길, 스페인이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278    비쟈 벨그라노에서 꼬르도바 가는 길

279    비쟈 헤네랄 벨그라노 꼬르도바

 

여행기 3. 코스타 델 에스테

280    코스타 델 에스테 가는 길

281    코스타 델 에스테, 소나무 숲속의 집들

282    코스타 델 에스테 풍경 2

283    까릴로로 가보실까요?

285    까릴로(Carilo) – 아르헨티나 남쪽의 휴양지

286    까릴로 두 번째 사진들

287    까릴로 해변 그리고 돌아오는 길

288    코스타 델 에스테에서의 두 번째 밤

289    대서양의 일출을 보다

290    바닷가의 별장

 

여행기 4. 아순시온

292    아순시온 오가는 길

294    친구의 가게를 소개합니다

296    아순시온 거리의 풍경 1

297    아순시온 거리의 풍경 2

298    아순시온 거리의 풍경 3

 

여행 및 관광과 관련된 포스트들

205    이틀 효과 비가온 후의 이과수 폭포

207    5 28~6 3 Curitiba여행

208    이과수 강: 상류에서 하류까지 여행을 떠나기 전

209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210    포즈에서 꾸리찌바까지 9개의 톨게이트

211    엄청 열받게 만드는 브라질 지도들

212    큰코다칠 GPS – 작동법부터 배워야

218    잠시 아순시온을 다녀오겠습니다.

252    4번의 이과수 폭포, 4번의 변화

260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올리는 글

261    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의 풍경

262    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의 풍경 – 2

264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다시

265    집으로 돌아와서 드리는 글

266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진

267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진 (2)

272    Puerto Madero – 부에노스 아이레스 럭셔리

275    월남 국수를 좋아하십니까?

276    까페 또르또니 – Buenos Aires의 오래된 카페

299    9 17 ~ 29일 상파울로 여행

 

시사

201    겨울닥친 남미 신종 플루를 걱정하다

202    Itaipu 계약이 변경될 것인가? – 양국의 견해 차이를 살펴봄

206    신종 플루를 이렇게 대하면….

248    7대 세계 자연 유산 불가사의 77개 후보 확정

249    이과수 폭포의 목줄기를 조르는 이과수 강의 댐들

250    이과수 폭포? 제주도? 아니면 둘 다?

253    풍요의 땅 Amazon – 미래는 어떠한가?

254    제주도를 홍보합시다

263    아르헨티나의 인종차별

 

문화 & 사회

203    Capoeira – 브라질의 전통 무술,

211    엄청 열받게 만드는 브라질 지도들

234    편견타파 릴레이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은…..

251    브라질 남부의 홍수 사진

255    주말 페스타(잔치) – 현지인 집에서

256    쇠나무를 소개합니다.

257    야채 & 과일집 라틴 아메리카, 겨울

259    매와도 싸우는 조그만 몸집의 용감한 새

268    미녀의 나라 아르헨티나, 정말?

270    아르헨티나 한인 사이트 1. 상조회

271    리니에르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미니 볼리비아

273    아르헨티나 한인 사이트 2. Kornet

274    브라질의 한인 사이트 hanaro.com nammiro.com

291    파라과이 아가씨들의 평범한 미모

 

음식점, 호텔, 상업관련 포스트들

224    이과수 강을 따라서: 11. Nakaba 식당

227    이과수 강을 따라서: 14. Barreado

243    이과수 강을 따라서: 29. 레스토랑 Daju에서

258    지역 최고의 일식집, 종이접기

275    월남 국수를 좋아하십니까?

276    까페 또르또니 – Buenos Aires의 오래된 카페

284    파라과이에 이런 호텔이 있다니

294    친구의 가게를 소개합니다

 

기타 포스트들

204    3000번째 댓글 잡다한 포스팅

269    부에노스 아이레스 엽서를 보내 드립니다.

293    rss 디렉토리 등록합니다

295    잡담(내가 타고다닌 자동차 이야기)

 

 

이번 201~299번 포스트에는 이과수와 관련된 내용이 별로 없네요. 본래의 이과수 블로그에서 라틴 아메리카 블로그로 성장해가다보니 자연 주제가 이과수를 뛰어넘어 버린 모양입니다. 301번부터는 어떤 내용을 다룰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IT 같은 것이나 시사문제를 좀 더 다루고 싶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관광과 문화 블로그이니 그쪽으로 좀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직 어떻게 할지 방향을 잡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단 방향이 잡힐 때까지는 현재처럼 문화와 관광 그리고 여행쪽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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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후 블로그로 나가는 제 글은 번호가 다릅니다. 따라서 나머지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라틴 아메키라 스토리 블로그에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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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트에서 아버지 간병차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돌아오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풍경이 담긴 사진 엽서를 이웃 블로거들과 아버지의 쾌차를 빈 블로거들에게 보내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선착순으로 주소를 알려주신 20분에게 보내는 엽서를 공개합니다.(뒤에 주소를 알려주시는 분들은 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일단 위의 세장은 차례로 CA님과 미미씨님, 그리고 mark님에게 보내드렸습니다.

CA는 제게 티스토리 블로그로 초대를 해 준 친구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에 같은 반이 된 뒤로 한번도 같은 반이 된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절친하게 지냈습니다. 뭐가 그렇게 그리웠는지 작년에는 저를 찾아 지구 반대편까지 방문을 했던 고마운 친구지요. CA의 블로그를 보시고 싶으십니까?  http://capahr.tistory.com/ 에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내년 달력 보냈으니까, 1년 내내 내 생각해라, 알았지?

미미씨님은 여행을 하시고 또 좋은 사진을 찍으시는 분이지요. 개인적으로 미미씨님은 탱고에 관한 엽서를 받고 싶으시다고 귀띔을 해 주셨습니다. 사실은 내 맘대로 보내야 하는거지만, 그래도 특히 받고 싶으신게 있다고 해서 미미씨님에게는 탱고의 열가지 모습이 담긴 엽서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미미씨님의 블로그 주소는  http://mimic.tistory.com/ 입니다. 그리고 mark님은 CEO면서 블로그를 하시는 분입니다. 연세가 지긋한 분이신데도 블로그 활동을 하실 정도로 신개념이나 신지식 섭취에 왕성한 분이지요. 이분의 블로그를 들어가보면 한국의 자동차 역사를 아주 잘 알수 있습니다. 마크님의 블로그 주소는 http://www.markjuhn.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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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세개의 엽서는 Design_N님, rince님, 그리고 까칠이 님에게 보내드렸습니다. Design_N님의 블로그 주소는 http://um0119.tistory.com 입니다. 그리고 rince님은 블로그를 찾는 분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물하시는 좋은 블로거이시지요. 저역시 가끔씩 찾아가서 깔깔 웃고 올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웃고나면 또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rince님의 블로그는 http://rince.tistory.com/ 입니다. 찾아가서 한번씩 웃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까칠이 님은 멋진 사진을 찍으시는 분이면서 중요한 점은 이전부터 제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시는 이웃이지요. 까칠이님의 멋있는 사진은 까칠이님의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까칠이님의 블로그 http://ccachil.tistory.com/ 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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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로 되어 있는 위의 세 엽서는 PinkWink님, 진아님, 빛이드는 창님에게 보내집니다. PinkWink님은 창원 국립 대학교에 계신 분입니다. PinkWink님의 블로그는 http://pinkwink.kr/ 입니다. 진아님의 사진과 글에서는 청아한 향기가 나지요. 진아님의 사진과 글을 보시고 싶으십니까? http://sweetjina.tistory.com/ 에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빛이드는 창님은 혼자가 아닙니다. 빛고을 광주에서 시청 마케팅 기획과에서 팀블로그로 일하시는 분들이지요. 빛이드는 창에는 아름다운 소식과 멋있는 광주를 소개하는 많은 글들이 실려있습니다. 빛이드는 창의 블로그를 보시겠습니까?  http://saygj.com/ 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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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풍물인 마테통 모음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풍경이 담긴 위의 엽서들은 바람처럼~님, 초유스님, 그리고 AceHunter님에게로 보냈습니다. 바람처럼~님은 제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기는 아버지 병환에 대한 블로그에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아실만한 분들은 왠만큼 아시는 베스트 블로거중의 하나시죠? 하쿠나마타타로 알려지신 분입니다. 블로그 주소는 http://skynautes.tistory.com/ 입니다.

초유스님은 리투아니아에서 블로거로 그리고 특파원으로 일하시는 분입니다. 여러번 베스트 블로거로 선정되신 분이고, 저와는 태터앤미디어에서 파트너로 일하십니다. 예전에 초유스님이 브라질의 쿠리치바로 여행을 오셨을 때 이과수 관광에 대한 문의를 하신 적이 있어서 인연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래로 꾸준히 방문을 해주시는 귀한 이웃 블로거이십니다. 초유스님의 블로그는 http://blog.chojus.com/ 입니다.

셋중의 마지막 AceHunter님은 한국에서 사진을 찍으실 때부터 그 사진에 반했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방문하게된, 그리고 링크를 걸게된 분 가운데 한분이십니다. 현재는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 여전히 에이스헌터님의 블로그에는 멋있는 사진이 많습니다. http://judystak.tistory.com/ 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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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까의 까미니또, 그리고 오래된 카페 또르또니, 또 까미니또의 여러 색채가 담긴 엽서들은 메이블님, MindEater님, 아크몬드님에게 배달됩니다. 메이블님은 호주에서 사진 블로그를 운영하실때 처음 인연을 가졌었습니다. 현재 한국에 계시지만 여전히 가끔씩 방문해 주시는 분이지요. 그리고 MindEater님은 한국에서 멋진 사진을 올려주시는 분입니다. 특히 MindEater님이 찍으신 야경에는 많이 감탄했었지요. 아마도 그때쯤 MindEater님의 팬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두 분의 블로그는 http://mabelworld.tistory.com/ (메이블님), http://mindeater.tistory.com/ (MindEater님) 입니다. 한번씩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크몬드님은 블로그 http://archvista.net/ 의 주인이시며, 태터앤미디어에서 테크노쪽 파트에서 활동하시는 파워 블로거이십니다.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우나 기타 OS에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아크몬드님의 블로그를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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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타 페론의 묘지가 있는 레콜레타 묘지의 엽서와 뿌에르또 마데로 항의 야경, 그리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여러 사진이 들어있는 위 엽서들은 끄루또이님, 몽양부활님 그리고 령주/徐님에게 배달됩니다. 끄루또이님은 현재 블로그 기반 미디어 사인 세계WA에서 편집장으로 일하시는 분이며 블로그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주로 러시아와 관련된 글들을 쓰시는 왕성한 활동가이시지요. 제게는 태터앤미디어로 초대를 해 주신 분이기도 합니다. 끄루또이님의 블로그는 http://russiainfo.co.kr/ 입니다.

그리고 몽양부활님 역시 태터앤미디어를 통해서 만나게 된 분입니다. 한때 오마이뉴스에서 기자로도 활동하셨고, 현재는 태터앤미디어에서 미디어 팀장으로 열심히 뛰시는 분이십니다. 최근에 트위터와 관련된 책 "트위터, 140자의 매직"이라는 국내 최초의 트위터 관련 서적을 집필하셔서 출판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몽양부활님의 블로그는 http://blog.ohmynews.com/dangun76 입니다.

또 한장의 엽서의 주인공인 령주/徐님은 멋있는 사진을 찍으시는 사진사 블로거이십니다. 령주님은 특히 디지털 카메라보다 필름카메라를 선호하셔서 감성이 있는 사진을 찍으시는 분이지요. 령주님의 블로그 주소는 http://i-emptyroom.tistory.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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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장의 주인은 가슴뛰는삶님과 marcelo yoo님에게 보낼 것입니다. 가슴뛰는 삶님은 최근에 단렌즈를 사서 너무 좋아하시는 사진사 블로거이십니다. 감성 만점의 가슴뛰는 삶님의 블로그에는 사진뿐 아니라 삶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과 개인의 생각이 묻어나는 글이 있습니다. 가슴뛰는 삶님은 예전에 브라질에 사셨던 분이기 때문에 저와는 좀 공통적인 요소가 있어 보입니다. ^^;; 가슴뛰는 삶님의 블로그 주소는 http://neomoon2007.tistory.com/ 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한장의 주인인 marcelo yoo는 상파울로에 거주하는 "동생"입니다. 원래는 모든 엽서를 우편으로 부칠 생각이었는데, 이 친구에게는 제가 그냥 직접 배달을 할 생각입니다. 9월 중순에 상파울로를 갈 생각이거든요. ㅎㅎㅎ;; 어차피 지금 우편으로 부쳐도 그때쯤에나 들어갈 것이니 직접 가지고 가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marcelo yoo는 블로그 활동을 잘 안하고 업데이트가 엄청 느린데, 그래도 들어가 보시기 원하신다면 주소는 http://marceloyoo.tistory.com/ 입니다.

엽서를 먼저 보내고나서 뒤에 주소를 주신 분들이 있어서 다시 몇 장을 보냈습니다. 그분들의 엽서도 여기 함께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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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까 구장과 부에노스의 주요 장면을 담은 엽서는 이피디님, zinicap님, 그리고 베쯔니님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피디님과는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피디님이 소속해있는 팀블로그인 감성 미디어의 몇몇 분과는 감성미디어 팀이 출발할 때부터 댓글을 주고 받았었습니다. 여러 팀원들이 섬세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감성미디어 블로그를 보시기 원하신다면 http://www.blue2sky.com/ 를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Zinicap님은 제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블로거이십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부터 온라인 상에서 여러가지 도움을 주셨고 계속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도록 격려도 많이 해 주신 분입니다. 블로그 마케팅과 접근성, 또 검색엔진 최적화라는 주제를 다루시는 분입니다. 학식도 많으시고 경험도 풍부하신 분이세요. http://zinibox.tistory.com/ 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베쯔니님은 제가 굳이 소개를 안해도 될 정도의 유명 블로거이시죠? 도쿄 동경이라는 블로그 주제와 일치하게 일본에서 활동하시고, 여러가지 미디어에서도 희자가 되는 분이십니다. 저하고 비교가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세계WA(http://segyewa.com)에서 함께 일하시는 분입니다. 베쯔니님의 블로그에서는 일본에서의 재밌는 소식이 많습니다. http://endeva.tistory.com/ 에서 살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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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세 장의 엽서는 데니즈T님, Leebok님, 그리고 명이님에게 보냈습니다. 데니즈T님은 아마도 학생이신 것 같지만 데니즈T님의 블로그에서는 잔잔한 마음이 우러나오는 페이지 입니다. 어쩌다가 악보가 나오기도 하고 말이죠. ^^;;  데니즈T님의 블로그는http://deniz.co.kr/ 입니다. 그리고 미국에 계시는 leebok님은 학자이기도 하시면서 음악가이기도 하세요. 노래도 잘하시고 기타 연주도 잘 하십니다. 전 가수이신줄 알았어요. ㅎㅎㅎ 내복님의 블로그는 http://leebok.tistory.com/ 입니다. 세분중의 마지막 한분인 명이님은 티스토리에서는 댓글왕에 몇번 등극하신적이 있는 발랄한 아가씨 블로거입니다. 요리 블로그 전문인데, 가끔은 스타크래프트 게임 이벤트를 여시고, 그 댓가로 돼지고기를 주기도 하고...(스타 하고 돼지하고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 암튼 재밌는 분인데요. 최근에는 블로그를 그냥 방치해놓구 매일 트위터에서 살고 계십니다. ㅎㅎㅎ;; 게다가 저보구 한국에 나오면 돼지고기를 대접해 주겠다고 꼬시고 계시는데요.... 돼지고기를 먹으러 한번 나가봐야 하려나요? 명이님의 블로그, 앞에 이야기한 것처럼 방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지난 이야기들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myungee.com/ 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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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왼쪽의 탱고를 추는 남녀의 엽서는 서른살의 철학자 라라윈 님에게 보냈습니다. 블로그 http://lalawin.tistory.com/ 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남녀간의 문제를 아주 심도있게 추적하고 조언하는 분이세요. 보통의 철학자는 수염이 좀 나고 나이가 좀 되신 어른들이 연상이 되는데.... 이분은 30대의 아름다움에 속만 연로해지신거 아닌가 연상이 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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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까의 유명한 다리를 배경으로 춤추는 남녀의 사진은 현재 사고로 병상에 누워 계시다가.... (음, 지금은 일어나서 돌아다니기도 하신다고 합니다) 아무튼 완쾌가 되지 않아 울적하실 수도 있는 하늘빛이 님에게 보냈습니다. 하늘빛이 님은 사진을 아주 예쁘게 찍으시는 분이세요. 글도 재미있고요. 무엇보다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Fuji Finefix S-100FS를 추천해 주신 분이십니다. 하이엔드 카메라를 살까, DSRL을 살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하늘빛이님의 추천을 듣고 결정해 버린거죠. 현재 4달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음.... 어떻게 이야기가 카메라 자랑으로.... 아무튼 그래서 하늘 빛이님에게 엽서를 보냈습니다. 하늘 빛이님의 블로그 주소는 http://mhlangel.tistory.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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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엽서는 도깨비 섬님의 블로그 쥔장에게 배달되었습니다. 도깨비 섬님은 핸드폰으로 찍은 감성 만점의 사진과 소소한 이야기로 블로그를 꾸며가시는 분입니다. 처음에 다른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알게 되었는데, 그때 이래로 줄곧 찾아와서 댓글도 남기고 다정하신 분이지요. 도깨비 섬님의 블로그는 http://beakdream.tistory.com/ 입니다. 한번씩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엽서는 지하님에게로 전달되었습니다. 지하 넷의 블로그 주소는 http://jiha.net/tc/ 입니다. 들어가 보시면 알겠지만, 사진을 아주 잘 찍으시는 분입니다. 아직 남자인지 여자인지가 헷갈리기는 하지만, (아마 여자일 겁니다...) 사진 수준이 상당하신 분이지요. 글 또한 얼마나 잘 쓰는지 모릅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사실 이번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엽서를 뿌리면서,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블로그가 얼마나 인기가 없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T.T;; 그냥 주소만 주시면 엽서를 보내겠다고 했는데, 서로 사양을 하시느라(어느 분의 표현처럼) 그랬는지 아무튼 40장의 엽서를 사 왔는데 28장의 엽서만 보내지고 나머지 12장은 그냥 제 책상 위에서 버려져 있게 되었습니다. 그냥 이 엽서는 두었다가 나중에 이과수 폭포를 찍은 멋진 엽서들과 상파울로, 그리고 칠레에서 사온 엽서들을 다 함께 묶어서 다시 한번 엽서 이벤트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인기 없는 블로그를 찾아와서 격려도 해 주시고 관심도 보여주신 이웃 블로거 여러분과 구독해 주시는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글이 괜찮았다면 댓글좀 부탁합니다


추천도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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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rto Iguazu의 버스 터미널 외관

근 1년여 만에 아내와 함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게 되었다. 버스 출발 시간은 오후 3시 10분,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시간이 달라 1시간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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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보게된 이름 모를 꽃

친구에게 아르헨티나쪽 터미널까지 픽업을 부탁했는데,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가 되어가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시간으로는 12시가 되어간다. 아직 시장기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이과수 시내를 좀 걸어다니기로 했다. 일단 큰 짐들은 보관소(Guarda Volume)에 맡겨놓고 간단한 룩색만을 짊어지고 거리를 활보한다.

그렇게 다니다보니 이름모를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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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보게된 Mari Mari 라는 꽃의 변종으로 보인다.

블로그를 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남들이 쳐다보건말건, 카메라를 들이대고 꽃 사진을 몇 장 찍어댄다. 그리고는 다시 거리를 따라 이곳 저곳으로 배회를 했다. 그러다가 만나게 된 목재 가옥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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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브레(Machimbre)로 만드는 나무 집.

나중에 또 다시 자세하게 포스팅을 하게 되겠지만, 아무튼 신기한 마음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어떤 방식으로 짓고 있는지도 물어본다. 1평방 미터당 830 페소가 들어갔다고 한다. 한국돈으로는 평방미터당 32만원선이다. 방 3개짜리 건물의 입주자는 누구일까? 바로 이과수 국립 공원 관리인의 사택이라고 한다. 공원 내부도 아니고 이 시내에 사택이라.... 뭐, 그럴 수도 있겠다. 관리자의 가족도 관리자는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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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풍뎅이 차. 도대체 이 차는 몇 살이나 되었을까?

조금 더 걸어본다. 이렇게 걷다보니 오래된 명차 하나가 눈에 띈다. 폭스바겐의 풍뎅이. 저 차는 나이를 얼마나 먹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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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보나피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도 흔한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면 고기가 조금 형편없을 수도 있겠기에 이과수 시내의 El Quincho del Tio Querido 식당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아직 시간이 있어서 근처의 까페테리아인 보나피데로 향한다.

보나피데(Bonafide)에 들어가보니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신문인 끌라린(Clarin: 클라리넷)이 놓여져있다. 그래서 지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교통요금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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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주요 일간지 Clarin

일반 시내버스의 기본 요금은 1.10페소, 조금 중거리의 경우는 1.20페소, 그리고 시내에서 가장 먼 거리는 1.25페소이다. 한국돈으로 400원 꼴이다.

브라질의 시내 버스 요금이나 브라질 - 파라과이 버스의 요금에 비하면 아주 싸다. 아직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물가는 그다지 비싸지 않아 보인다. 하긴 우리가 타고 갈 침대버스의 요금도 같은 거리의 브라질 요금에 비하면 훨씬 싸다. 우리는 DC를 받아서 1인당 200페소에 First Class의 버스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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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rto Iguazu 버스 터미널 매표소들.

시간이 되어, 보나피데를 나와 터미널 쪽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현재 Puerto Iguazu에서 Buenos Aires까지 운행을 하는 버스 회사는 Via Bariloche라는 회사와 Cruzero del Norte라는 두 매머드 회사 외에 한 두 회사가 더 있다. 내 경우는 총각때부터 비아 바릴로체를 선호해 왔기 때문에 다시금 비아 바릴로체로 여행을 하기로 한다. 비아 바릴로체의 실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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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버스 좌석

일단 실내의 의자는 이렇게 생겼다. 앞쪽에 있는 발판의 고정쇠를 풀어놓으면 자연스럽게 발을 기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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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만드는 방법의 설명그림.

이 그림은 발을 기대는 판이 어떻게 침대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180도를 눞힐 수 있다. 길이는 185cm 정도 되기 때문에 나처럼 키가 180이 넘는 사람도 편하게 잘 수 있다. 비아 바릴로체사의 한가지 특징은, 타사에 비해 의자의 간격이 넓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쟁사의 버스와 비교해 좌석 숫자가 적거나, 차의 크기가 좀 더 길다. 몇 센티미터 안되는 것 같은데, 그 몇 센티미터의 차이가 여행을 편안하게 하기도 하고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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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물이 비치되어 있다.

차 안에는 이렇게 커피와 물을 비치해 놓고 있다. 뭐, 맛은 그다지 훌륭하지 않지만.... 게다가 브라질 커피에 익숙해져있는 나에게는 좀 더 그랬지만, 아무튼 그게 어딘가? 커피가 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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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를 상영하기 위한 모니터. LG 로고가 아래 선명하다.

그리고 거의 두 좌석마다 이렇게 17인치 모니터가 하나씩 달려있다. 달리는 도중, DVD를 상영해 주기 위함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가는 동안 총 3편의 영화를 감상했다. 두개는 그냥 볼 만했고, 한 편은 아주 훌륭했다. 볼만했던 두 편은 헐리우드의 영화였고, 훌륭했던 영화 한 편은 아르헨티나 영화였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회사측은 손님들에게 여러 가지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일단 출발을 하면 음료수와 커피, 그리고 사탕과 과자등을 제공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녁이 되면 식사도 제공한다. 차내식이 어떤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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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식(?)의 샐러드

이것이 첫번째 나오는 음식이다. 브라질에서는 대개 음식점에 세워서 손님이 사 먹게 만드는데, 아르헨티나에서는 달리는 버스 안에서 식탁을 끼워 넣고는 이렇게 음식을 내 준다. 일단 샐러드와 빵 쪼가리를 먹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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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들어오는 따뜻한 음식

이렇게 생긴 따끈따끈한 음식이 나온다. 오늘 요리는 무슨 소스인지 모를 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찜이었다. 나는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아내는 속이 안 좋은지 음식을 많이 남겼다. 그것까지 다 먹었더니, 배가 많이 부른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둥근 용기속에 들어있는 디저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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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 식사때 제공이 되는 와인

참, 저녁 식사에는 이렇게 와인도 한 병이 나왔다. 와인의 크기는 178cc다. 콜라 캔의 절반 크기인데, 와인맛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다. 아르헨티나 북쪽의 La Rioja 지방의 와인과 함께 고기를 잘라먹고 디저트까지.... 그리고 식후에 다시 커피 한 잔... 이렇게 해서 저녁 식사를 끝낸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 위스키, 혹은 샴페인을 제공했는데, 그건 마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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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침 식사.

그리고 그 다음날 새벽,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에 도착하기 전에 이렇게 아침 식사가 나온다. 과일과 샐러드가 풍부한 브라질의 까페 다 마냐(아침의 커피)와는 달리 아르헨티나에서는 데사주노라고 부르는 아침 식사. (데사주노의 뜻은 "공복을 면한다"는 뜻이다. 즉, 밤 사이에 비어있던 위를 조금 채워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성찬이 아니라, 커피와 크로아쌍 3개 정도로 떼우는 식사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버스 안에서의 아침 식사도 비스킷과 파이, 그리고 커피와 과일 주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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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바릴로체 침대차. 저 큰 버스에 좌석은 그다지 많지 않다.

우리를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16시간동안에 데려다준 비아 바릴로체 버스. 언제 타 보아도 만족도 1위의 버스 회사다. 여러분에게도 같은 구간의 버스 여행을 하게 된다면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버스다. 왜 브라질은 안되는 서비스가 아르헨티나에서는 가능할까? 단가의 문제도 있을 테고, 국민들의 민족성도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 가지 이유는 바로 "길"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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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국도. 사진은 Ruta 14.

아르헨티나의 도로는 대개가 이렇게 반듯하게 되어 있다. 위 사진의 경우는 그래도 굴곡이 좀 있지만, 이과수가 있는 미시오네스(Misiones) 주를 벗어나면, 끝없는 평지 위로 길이 놓여있다. 그렇게 평평하니 식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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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모처럼만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방문을 축하해 주는 것일까? 그동안 아주 아주 가물었었다고 하던데, 내가 도착하는 시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차창밖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주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뭄을 조금 식혀줄 정도는 되어 보인다. 그렇게 16시간을 달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고속 버스 터미널인 레띠로(Retiro)에 도착하게 되었다. 앞으로 8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뒹굴뒹굴 거릴 희망을 품고 버스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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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레띠로 고속 버스 터미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다음 여행기를 기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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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lata River에서 찍은 다운타운모습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제가 15년 이상을 살았던 곳입니다. 그곳에는 부모님과 형제들, 조카들, 그리고 많은 수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발걸음의 흔적이 남아있는 많은 장소와 추억이 쌓여있는 곳이지요. 어쩌다보니까 그 많은 지인과 친인척들을 모두 떠나 객지에서 살고 있는데, 이번에 부모님과 형제들 친구들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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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의 발상지로 알려진 보까의 Caminito

10여일간이 되겠는데 그 동안은 이 블로그 페이지가 좀 비어있게 될 것 같아서 이웃 블로거들에게, 그리고 이 블로그에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수 많은 블로거들에 의해서 이미 철저하게 알려진 부에노스 아이레스입니다. 명실공히 어떤 부면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수도라고 할 수 있고, 세계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제게는 고향과 같은 도시기도 하구요. 이웃 나라의 사람들로부터 사람들이 좀 못됐다는 평도 듣는 곳이지만, 제겐 푸근하고 반가운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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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Peron등 아르헨티나 인사들이 묻혀있는 레꼴레따 묘지



최근의 국제적인 경제 위기 이전부터 경제가 좋지 않고, 범죄가 심해져서 사람살곳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듣지만, 남미에서는 아직도 유일하게 밤문화가 존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범죄가 극성을 부리지 않는 나라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렇게 보았을 때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여전히 좋지 않은 부면보다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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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즉석에서 탱고를 추는 플로리다 거리

이번 방문기간동안,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여기저기를 다닐 계획은 없습니다. 그보다는 가족 방문이니 부모님의 집에서 그냥 찌그러져 있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눈과 귀는 계속 열어둘 생각입니다. 게다가 제 블로그의 이름을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로 바꾸고 나서의 처음 여행이니만큼, 이야깃거리를 위한 자료 수집을 위해서는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됩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게 될 무엇인가를 놓치지는 않겠다는 뜻이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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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서 찍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야경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여러가지 관광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도시 자체의 생김새도 그렇지만, 유서깊은 많은 건물들과 축구와 관련된 이야기들, 유럽 스타일의 카페들, 골동품같은 지하철도 그렇고, 음악만 나오면 길거리에서 즉석에서 이루어지는 탱고마당, 미인들이 많은 나라이며 세계에서 가장 좋다는 평을 듣는 쇠고기, 그리고 와인, 엄청난 양의 지하 자원(아니, 지상자원으로 생각해도 되겠군요. 이유는 나중에 알려드리죠.^^), 그리고 북에서부터 남까지 거의 5천 km에 달하는 안데스 산맥에서 나오는 관광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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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궁에서 Obelisco쪽으로 찍은 야경

아무튼 이런 것들을 가지고도 세계에서 못사는 나라중의 하나인 이상한 나라입니다. 현지 한국인들의 표현처럼, 못사는게 기적인 나라입니다. 그러니만큼, 이번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은 저에게 기대가 되는 여행입니다.

아무튼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녀오겠습니다. 10여일간 새로운 포스트가 없더라도 안부 댓글은 계속 다실 수 있을 겁니다. 돌아와서 여행 후기 같은 것들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럼,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인사드립니다.

그럼, 돌아올 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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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도시 - Boi nos Aires

문화 2009. 3. 9. 01:42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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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로 가는 중에 찍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전경

부에노스 아이레스, 깨끗한 공기라는 의미처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하늘은 참 맑고 깨끗하다. 해수면과의 차이가 거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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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찍은 Av. 9 de Julio(7월 9일街)

아주 평평한 도시여서 하루 온종일 공해에 찌들은 도시는 밤사이의 차가운 바람에 의해 모두 흩어져버리고, 아침이 되면 다시금 좋은 공기를 맡을 수 있는 곳이다. 물론 그 공해가 어디로 없어져 버린다는 뜻은 아니니, 어딘가는 오염이 되겠지만, 아무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공기는 도시 이름처럼 맑다고 할 수 있겠다.

오늘은 그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이름에 얽힌 우스개소리를 하나 올리고자 한다. 브라질 사람들의 유머감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과수에서 사람들을 사귀며 그들중 한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다. 그 사람은 파라나 주의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과수에 놀러왔다가 하룻 저녁 축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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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뜰 무렵의 레띠로 항

함께 하게 되었다. 그 친구는 나의 포르투갈어가 이상했던지 이전에 어디에 살았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이전에 살았던 도시들을 열거하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살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이 친구, 깜짝 놀라는 시늉을 하면서 그렇게 위험한 도시에 살았었느냐고 묻는 것이다!

물론,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일반적인 대도시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모두 다 가지고 있다. 빈부의 격차, 빈민가들, 절도, 강도, 사기, 뺑소니와 같은 범죄들, 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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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중의 국회 의사당, Congreso

총기사고, 교통체증, 오염, 마약, 그리고 공무원이나 경찰의 부패까지.... 그렇기는 하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특별히 위험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그 친구의 그런 농담(?)이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위험하기는 하다만, 상파울로나 히오데자네이루에 비할바는 아니다 라고 가볍게 응수를 했다. 그랬더니, 이 친구.... 그런 뜻이 아니란다. 주변에 있었던 축구 친구들은 모두 다 알아들었다는 듯이 하하 거리며 웃고 있고, 아직 파악이 안된 나는 혼자서 열을 올리고 있었다. 상상이 되나?

잠시후, 도대체 감을 못잡고 있는 나에게 이 친구는 천천히 발음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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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찍은 팔레르모 공원

Boi - Nos - Aires 라고 말이다.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를 섞어서 자기들 식으로 이야기를 한 거다. 그러면서 그 큰 몸집들이 하늘에 있다니.... 정말 위험하지 않느냐고 하는 거다. 그제서야 감을 잡은 이 사람.

ㅠ.ㅠ

여러분은 저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는가? 다음 사진을 보면 저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될 거다. ㅎㅎㅎ, 아항~! 저래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위험한 도시라고 했구낭~! 하고 말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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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i nos Aires는 문자적으로 공중에 떠 있는 소들 이다. 생각해 보라. 소들이 하늘에 떠 있으니 얼마나 위험하겠냐? 그걸 모르고 열받았던 내가 엄청 뜨거웠다,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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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지역의 한국인들

생활 2009. 1. 31. 11:10 Posted by juanshpark

이과수 지역, 그러니까 아르헨티나(Argentina)쪽 미시오네스(Misiones) 주(州)의 마지막 도시 뿌에르또 이과수(Puerto Iguazu)와 브라질(Brasil) 파라나(Parana) 주(州)의 서부 도시 포즈 두 이과수(Foz do Iguaçu) 그리고 파라과이(Paraguay)의 알또 빠라나(Alto Parana) 주(州)의 주도시인 델 에스떼 시(Ciudad del Este)가 만나는 지역은 이 블로그의 주제이기도 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지역에 거주하고 상업에 종사하는 한국인들의 현재 상황을 조금 조명해 보자. 이 지역에 거주한지 이제 겨우 1년 반짜리 교포가 오랜 이민 선배님들의 생활상을 얼마나 안다고 이런 포스팅을 하느냐고 말씀하시면, 할말은 없다. 그래서, 이민 선배님들의 생활이나, 개개인의 일거수 일투족이 아니라, 그냥 이 지역의 한국인들에 대해서 나름, 생각한대로(순전히 내 방식대로) 조명을 해보는 것이다.

1) 거주지역 및 교민들의 숫자

일단, 이 지역의 한국인들은 대개가 파라과이쪽에 거주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지역의 상권이 델 에스떼 시에 있기 때문이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상업에 종사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브라질쪽에 20여 세대가, 그리고 아르헨티나쪽에는 한 세대만이 장사를 하고 계신다. (그 아르헨티나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의 거주지는 파라과이쪽이다.) 그럼, 한국인들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 사실, 이 부분은 나 역시 무지 궁금한 부면이다. 초기에 이쪽으로 이주를 해 와서 만나는 한국인들마다 교민들의 숫자를 물어보았다. 대답은? 200명부터 3000명까지. 이정도면 어림을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 싶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계산을 해 보았다. 그 결과 최소 600명에서 최대 1000명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기에는 유동 인구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렇게 계산을 한 것은 대충 종교 단체를 중심으로 한 계산에 +A 를 한 것이다. 계산결과 현지의 한국인 세대는 200여 세대~250여 세대 정도인 것 같다. 세대당 가족 구성원을 3명으로 잡으면 최소 600명에서 750명, 구성원을 4명으로 잡으면 800명에서 1000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물론, 그보다 구성원이 적은 가족도 있을 것이고, 많은 가족도 있을 것이므로 어림잡은 숫자가 그렇다는 것이다. 1000명의 한국인이라면, 그렇게 적은 숫자가 아니다. 따라서 최근(2004년)에 있었던 센서에서 이 지역에서 사용되는 72개 언어가운데서 한국어도 당당히 10위권 정도에 머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겠다.(상위권에는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과라니어, 아랍어, 영어, 중국어 등이 포진하고 있다.)

2) 이 지역 한인들의 대충 대충 이민 역사 및 생활 수준

이 지역의 한국인들 가운데 이민이 제일 오래되신 분이 최근에 돌아가셨다. 파라과이 부인을 두고 있던 분이었는데, 공교롭게도 필자가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가 있던 동안에 돌아가셨다. (뭐,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외에도 이 지역에서 이민을 오신지 30여년이 지난 분들이 꽤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 이 지역의 한인의 주축을 이루시는 분들은 과거 1982년~1988년 사이에 이민을 오신 분들인 것 같다. 그 후로도 여러가지 근거로(가족이나 친척의 초청, 사업관계, 결혼, 기타 등등) 오신분들이 많지만, 대개 그때쯤해서 한국에서 나오신 분들이 대부분인것 같다. 그렇게 나오신 분들가운데 많은 분들은 아순시온으로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또 일부는 바로 델 에스떼 시로 오셔서 줄곧 이곳에서만 계신 분들도 있는것 같다.

고국을 떠나서 이민 생활을 시작하신 분들은 본토의 현지인들보다 근면함과 끈기를 가지고 터전을 일구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 결과, 현재 이 지역의 한국인들은 본토 현지인들에 비해서 월등하게 높은 물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계신다. 상대적으로 가난한 분들조차도, 현지인들에 비해서는 꽤 잘 나가시는(?) 분들로 보인다. 고국에서 자본을 가져오셔서 이곳에서 사업을 성공하신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맨손으로 일으켰다는 점에서 한인들의 근면함과 성실성은 타 민족에게 본이 된다고 하겠다.

과거에 델 에스떼 시가 세계 3대 무역도시로서(나머지 두 도시는 홍콩과 마이애미)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던 당시에는, 한인들의 숫자도 상당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후 경제 침체가 시작되고 시장의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많은 한인들이 이웃나라의 도시들인 상파울로, 꾸리찌바로 이주를 했고, 일부는 멕시코, 파나마, 과테말라, 미국, 캐나다등지로 재 이주를 하셨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은 한국으로 귀국을 하신 분들도 계시다. 하지만, 아직도 근 천여명에 달하는 한인들이 떠난 사람들의 자리를 대신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신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민이 오래된 분들 가운데, 많은 젊은 분들은 현지인 아내와 그 사이에 태어난 자식들로 가정을 이루고 계신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나 상파울로, 혹은 아순시온에 비해서 그처럼 현지인과 결혼한 한인들이 많은 이유는, 이과수 지역의 한인들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적합한 배우자를 찾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 이들, 한인의 가족들 가운데, 상당수의 사람들이 델 에스떼 시나 포즈 두 이과수 시의 한국어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들, 한인의 가족들 역시 현지 한국인 사회에서는 같은 한국인으로 대우를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들의 거취나, 앞으로의 전망등은 가족의 성원인 한국인의 견해에 상당수 좌우되기 때문에 불투명하게 보인다.

3) 이 지역 한인들의 직업

앞서도 언급했듯이 델 에스떼 시장에 힘입어 많은 한인들이 장사를 하신다. 일부는 사업을 하시고.... 남미 타지의 한국인들처럼 많은 분들이 옷가게를 경영하시는데, 일부는 아순시온에서 물건을 조달하고 계신다. 델 에스떼 시가 파라과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한데, (아직 통계를 찾을 수 없지만) 일부 한국인들의 의견에 의하면 파라과이 전체 GDP의 60%가 델 에스떼 시에서 생산된다니, 그 물동량이나 규모가 대단해 보인다. 아무튼, 그 정도 규모의 시장이기 때문에, 일부 제품집들은 오로지 델 에스떼 시장만을 염두에 두고 물건을 만든다는 것도 사실인듯 싶다. 또 다른 옷 가게들은 아순시온에서 조달해 오는 것에 더해서 한국이나 중국, 혹은 또 다른 나라에게 수입을 해 온다. 상대적으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같은 메르꼬수르 회원국들)에서 수입하는 양은 적은데, 아마도 고객이 그들 나라 사람들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옷가게 못지 않게, 많은 분들이 손을 대고 있는 것이 전자, 전기, 컴퓨터, 통신과 관련된 일을 하고 계신다. 그 분야의 설비나 시설에 손을 대고 계시다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의 물건을 수입하고 재수출을 하시거나, 직접 매장에서 판매를 하신다. 또 일부는 운동화를 취급하며, 일부는 액세서리및 잡화들을 취급하고 계신다. 그리고, 몇몇 분들은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지난번 포스팅에서 그 중 한 집을 소개한 바 있다.

파라과이에서 필자가 만나기 힘든 부류의 분들이 좀 계신데, 그분들은 거의 대부분 과거 델 에스떼 시가 한창 번창할때 자본을 축적하시고, 지금은 당시 축적하신 부를 근거로 한가하게 지내시는 분들이다.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겠고, 또 어디에 거처를 가지고 계시는지도 모르겠다.

파라과이 쪽에 계시는 분들, 그리고 아르헨티나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과는 달리 브라질쪽에 거주하는 분들의 직업은 거의 일반적으로 관광과 관련이 있다. 브라질의 포즈 두 이과수시에는 성업중의 한국인 여행사가 5개 있으며, 거의 15명에 달하는 전문 관광 가이드분들이 활동하고 있다. 물론, 기업을 파라과이 쪽에 두고서 생활은 브라질에서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최근에 경제 한파로 생활비가 상승하면서 몇몇 가족들이 파라과이로 이주를 하셨기 때문에, 현재 브라질에는 거의 대부분이 관광과 관련된 일을 하시며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다.

4) 이과수 지역의 한인들의 일상적인 생활 패턴

사실, 이 부분은 사람들마다 다르니, 잘못 쓰면 몰매를 맞을지도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한인들은 근성이 부지런하기 때문에 열심히 일을 한다는 것이다. 새벽부터 열심히 일을 하시고, 일을 무서워하는 분들은 별루 없어 보인다. 열심히 일을 하니, 물질은 당연히 따라오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물질적으로 탄탄하게 성공하신 많은 분들은 시간을 내어서 여가 활동도 많이 즐기게 되는 것 같다.

이과수 지역의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스포츠는 단연 골프다. 상당수의 한인들이 골프를 즐기고 계신다. 일부는 가게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일부는 가게문을 닫고 골프를 치러 다니신다. 아예, 골프장 인근에 집을 짓고, 그곳에서 사시는 분들도 있으니, 이과수 지역의 최고 스포츠는 골프라고 단언해도 틀린말은 아닌듯 싶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어울려 골프나 다른 레포츠(테니스, 낚시, 트랙킹등)을 즐기는 동안, 젊은이들은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취미활동을 하는 것 같다. 삼개국이 붙어있는 관계로, 그다지 어려움 없이 이나라 저나라를 들어갈 수 있다. 필자만해도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를 밥먹듯이 드나들고 있다. 주로 낮에는 파라과이로, 밤에는.... 음, 브라질에 있는 날두 많다. 어쩌다, 아르헨티나로 넘어가서 저녁을 먹거나 놀다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설까? 아르헨티나에서 가게를 하시는 아주머니는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가게문을 닫고, 저녁은 아르헨티나에서 아르헨티나 와인을 곁들여 스테이크를 먹고, 식후에 커피는 브라질로 넘어가서 마시고, 잠은 파라과이로 가서 잔다"고 말이다. 상상이 되는가? 삼개국을 넘나드는 이과수 지역 한인들의 생활이???

이렇게만 쓰면, 여기 한인들이 상당히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짐작할 것이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여유는 물질이 뒷받침이 된다고 가지는 것이 아니다. 여유는 마음의 상태에 달린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이 지역의 한인들이 골프도 즐기고 밤에는 자유시간을 많이 즐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행과 관련해서는 그다지 여유가 없어 보인다. 결국, 사람이 사는 곳이다보니, 여기서두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쳇바퀴를 굴리고 계신다. 그리고 그런 분들은, 자신의 일상에서 일탈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5) 삼개국 국경에 사는 재미

사실, 재미라고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아무튼 삼개국 국경에 살다보니 물가에 대해서라기보다는 물건에 대해서 민감해지지 않을수가 없다.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이렇게 삼개국을 단순비교를 하면, 세 나라중에 아르헨티나의 좋은 것은, 와인, 밀가루제품, 유제품, 소금등이며, 일반 공공요금이나 교통편, 기름값 등이 상대적으로 싸다. 브라질의 경우, 더 풍부한 야채와 과일, 생활의 인프라가 더 안정적으로 제공된다. 파라과이는 전자제품이나 기타 수입품들이 다른 나라들보다 저렴하다. 그래서, 각 나라의 좋은 것들을 취해서 즐길 수 있는 곳이 이과수 지역의 한인들의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

또 다른 한인들의 재미라면,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자녀 교육, 특히 언어교육은 이 지역이 아주 짱이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자녀들은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그리고 한국어를 기본적으로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다. 거기다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제 3, 4의 외국어도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여기 한인의 자녀들 가운데는 5개국어, 6개국어를 구사할줄 아는 청년들이 있다. 물론, 공부라는 것이 어느 지역에서 성장할때 더 잘한다고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이 지역에는 실습할 수 있는 장(場)이 만들어져 있으니, 언어 교육에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이과수 지역에 와서 최고로 재미있는 것을 들라면, 최고의 광경이라고 꼽을 수 있는 이과수 폭포를 아주 가까이서, 그것도 아주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어떤 분들은 그걸 자주 보는것이 그렇게 좋으냐고 묻는 분들도 있던데, 내 경우는 폭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좋다. 그에 더해서 알려지지 않은 많은 부분들을 살펴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다. 아리뿌까와 삼개국 국경부근, 그리고 여러 식당들, 난초마을, 선인장공원, 선물가게, 호텔들, 놀이동산들, 농장들... 아무튼 이런 것들을 돌아보고 살펴보는 것이 아주 좋다. 필자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과수 지역의 한국인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폭포를 제외하고는 이 지역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필자의 눈에 여유가 없는 분들로 비춰졌는지도 모르겠다.

6) 이과수 지역의 한인들의 미래

이 부분은 사실 판도라의 상자다. 대부분의 한인들이 한국에서 나왔을 때에는 물질적 번영을 목표로 삼고 나왔을 것이다. 이과수 지역의 한국인들도 거기서 멀지 않다. 따라서 이 지역의 상업성이 존재하고 있는 동안은, 계속 한국인들이 활동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지역의 상업성이 부실해지면, 상당수 한국인들이 이 지역을 떠나게 되지 않을까? 작년에 이 지역에 와서 만나게 된 한 가게의 사장님은 나에게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돈 때문에 거주하는 것이라고 말을 했다. 결국, 그말은 돈이 아니라면, 이 지역에 거주할 이유가 별로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실, 델 에스떼 시가 거주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것은 이해할 만 하다. 그렇기는 해도, 이과수 지역이 상업성이 없어지게 될 때, 어떤 일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비교적 상업성과 관련이 없는 포즈 두 이과수 시의 한국인들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우리 세대내에 이과수 폭포가 사라질리는 없으니 말이다. 이과수 폭포와 관광사업으로 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델 에스떼는 또 다른 관광 콘텐츠일 뿐, 주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에 상업성이 없어진다고 해도 타격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현재의 경제 위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하는 한국인들이 줄어드는 것이 더 미래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어디나 그렇듯이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현실이다. 앞으로 이 지역에 어떤 환경이나, 상황이 발전될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현재 삼개국 국경에 위치한 이과수 지역의 한국인들은 열심히들 살아가고 있다. 각자가 지키고 있는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들 한국인 교포들에게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국인들로부터 격려는 소중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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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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