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파자떼와 살따의 와이너리들

정보 2013. 9. 20. 21:00 Posted by juanshpark



자, 자.... 이제 살타의 수십군데 보데가 Bodega 중에서 그래도 여러분이 꼭 알아두셔야 할 와인들의 명단을 공개합니다. 아르헨티나 와인의 애호가라면 이 보데가들이 생산하는 와인들은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라고 제가 추천합니다. ㅋㅋㅋ) 그 첫번째로 빤초 라바크 하는 보데가 Pancho Lavaque 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들 가운데 비교적 잘 알려진 와인으로는 쿠아라 Quara 와 라바께 Lavaque 가 있습니다. 홈 페이지를 보시기 원하시는 분이라면 <여기>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에서 캡쳐한 것임을 밝힙니다. 사진들의 권한은 각각의 보데가에게 있음을 밝혀둡니다. 



홈페이지에 보시면 펠리쓰 Feliz 와 쿠아라 그리고 라바크가 모두 거꾸로 세워져 있습니다.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위로 향합니다. 포도주는 코르크를 적시는 방법으로 보관을 합니다. 그래서 홈 페이지가 그걸 강조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다음, 보데가로 알아두셔야 할 것이 뽀르베니르 Bodega Porvenir 입니다. 뽀르베니르 보데가에서 생산되는 포도주 가운데는 라보룸 Laborvm 과 아마우따 Amauta 라는 포도주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뽀르베니르 보데가의 주력 생산품은 보데가와 동명의 와인 Porvenir 일 것입니다. 뽀르베니르 와이너리의 홈 페이지는 <여기>를 누르십시오.







세 번째이자 까파자떼 와이너리 중에 아마도 가장 인지도가 있는 보데가가 바로 이 에스떼꼬 El Esteco 입니다. 제일 인지도가 있는 이유는, 와인도 와인이지만 각 도로에서 도시로 입성하는 곳마다 붙어있는 간판들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까파자떼 시를 대표하는 보데가가 이 엘 에스떼꼬임을 부인하는 사람들은 없을 듯 합니다. 이 보데가에서 생산하는 와인들 가운데는 시끌로스 Ciclos 가 있고, 돈 다빗 Don David 이 있습니다. 이 정도 와인이라면 아르헨티나의 고급(최고급은 아니구) 와인들 가운데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보데가에서는 좀 더 저급의 와인도 취급합니다. 같은 회사이지만 이름이 다른 보데가 미첼 또리노 Michel Torino 를 통해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미첼 또리노는 아르헨티나의 일반 시민들이 즐겨 마시는 와인 라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엘 에스떼꼬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와인으로는 알티무스 Altimvs 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좀 게재해 놓았습니다. 알티무스는 아르헨티나의 최고급 와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와인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좀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엘 에스떼꼬 와인 보데가의 홈 페이지를 보시기 원하십니까? <여기>를 눌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엘 에스떼꼬처럼 방대한 양의 포도주를 생산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조촐하고 단촐하게 포도주를 생산하는 곳도 있습니다. 사실 까파자떼를 중심으로 살따주의 대다수 포도주 공장들은 이렇게 단촐하고 조촐합니다. 하지만 생산되는 와인도 조촐한 것은 아닙니다. 이제 소개하는 보데가는 사실 상 단 하나의 상표만으로 생산하는 곳이지만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최고급 와인 중 하나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이름이 좀 거시기 하기는 하지만 그 이름은 야꼬추야 Yacochuya 입니다. 보데가의 정식 명칭은 산 뻬드로 데 야꼬추야 San Pedro de Yacochuya 라고 합니다.




야꼬추야 보데가의 홈 페이지를 보시고 싶으십니까? <여기>를 눌러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반적이면서고 고품스러운 와인 보데가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에차르트 Etchart 라고 하는 와이너리입니다. 이 와인 보데가에서는 보데가와 동명의 와인 Etchart 과 까파자떼 Cafayate 라고 이름붙인 와인이 생산됩니다. 또한 최고급 포도주로 아르놀도 베 Arnold B 라고 명명한 와인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까파자떼 와인중에 아마도 제일 많이 마셔본 와인이 바로 이 에차르트가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냥요....




에차르트 와인 보데가를 가 보시렵니까? <여기>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까파자떼쪽 보데가 중에 쉽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알려진 보데가 하나를 소개합니다. 이름하여 아말라야 Amalaya 라고 합니다. 솔직히, 이 와인은 마셔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뭐라 설명하기가 그렇군요. 또 주변에서 이 와인을 맛보셨다는 분들도 없어서,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만, 아무튼 일반 사람들에게 좀 알려진 와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나중에라도 이 와인을 드셔 보시는 분들이 계시면 이 블로그에 댓글 좀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아말라야 와인 보데가 홈페이지를 보시겠다면 <여기>를 눌러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이만~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에서 캡쳐한 것임을 밝힙니다. 사진들의 권한은 각각의 보데가에게 있음을 밝혀둡니다.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하나만 해 주세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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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F 공장 견학

정보 2011. 9. 22. 20:00 Posted by juanshpark

그래도 공장 전문 블로거(?)라고 평가해 준 이웃도 있는데, 이런 기회를 마다할 수는 없겠지요? 꾸리찌바를 떠나 이과수로 오는 도중에 지난번에 들렸던 목재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약속했던대로 MDF 를 만드는 과정을 견학하게 됩니다. MDF 가 뭔지는 아세요? MDF 란 Medium-density fiberboard 약자입니다. 아마 보시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일단 처음 공정은 제 손가락으로 집고 있는 저 조그만 목재 조각부터 시작합니다.


이 기계 속에서 위의 조그만 나무 조각은 분쇄되고 잘게 쪼개지면서 섬유질로 변하게 됩니다. 섬유질이 된 목재의 형태는 이렇게 생겨지게 됩니다. 아래 사진을 보세요.


견학을 가이드 해주는 친구의 손입니다. 나무가 잘게 쪼개지면서 섬유질 뭉치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섬유질이 된 목재를 접착제와 함께 붙여서 압축한 판재가 바로 MDF 입니다.


접착제와 함께 고온에서 결합된 섬유질 판재는 압축된 다음 엄청 빠른 속도로 다음 공정을 향해 움직여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고온에서 압축이 되었는지, 단지 옆에서 보기만 하는데도 후끈 후끈한 열기가 느껴집니다.


아마 잘 안보이겠지만, 여기서 절단을 하고 있습니다. 두개의 커다란 칼이 사선으로 교대로 움직이며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MDF 판을 절단하고 있습니다. 사선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지나가는 속도와 결합해서 MDF 판은 깨끗하게 직사각형 형태로 잘려지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부챗살로 되어 있는 두 개의 라인에서는 각각의 MDF 판이 식혀지게 됩니다. 고열로 압축한 상태이니 부채살 속에서 천천히 움직이면서 바람에 의해 건조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압축 판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들은 이제 출고를 위해 창고 한쪽으로 쌓이게 됩니다.


원목과는 달리 MDF가 쌓여있는 모습은 아주 미끈했습니다. 모두 규격대로 잘라진 데다가 틈이 없어서 마치 한 뭉텅이로 되어 있는 목재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MDF 위에 멜라민으로 코팅을 한 제품이 일반 가구를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브라질에서는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PB 라고 부르더군요. 한국과는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PB 라고 부르는 제품입니다. 같은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지는데, 브라질과 한국과는 명칭이 다르고 국제적인 명칭도 다른거 같습니다. 아무튼 이것 역시 가구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PB 와 MDF의 차이는 뭘까요? 파티클 보드는 사진에서처럼 나무 조각이 겹겹이 붙어서 만들어진 판이기 때문에 나무 조각에서 섬유질을 분리해서 만드는 MDF에 비해 공정이 좀 더 심플합니다. 공정의 차이는 가격에 차이를 가져옵니다. PB는 같은 두께와 품질일 경우 MDF에 비해 20% 정도 저렴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PB의 경우 나무가 겹겹이 쌓인 특성 때문에 레지못으로 작업을 해야 할 경우 MDF에 비해 훨씬 더 단단하게 박힌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구를 만들 때 레지못을 사용해야 할 경우는 PB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고 하는군요. 그렇다고 뭐 항상 그런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MDF는 섬유질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곡선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둥근 형태의 가구를 만들 경우 PB로는 불가능하지만 MDF로는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많은 가구상에서는 PB와 MDF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본 HDF 입니다. 이 보드의 특징은 비중이 아주 높다는 것입니다. MDF와 비슷하지만 강도에 있어서는 훨씬 더 강합니다. 2.8mm 로만 생산이 되는 이 제품은 가구의 뒷면에 붙이는 재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MDF, HDF, PB는 한국에서는 사용되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접착제가 친 환경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친 환경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단연 단가 때문입니다. 접착제 속에는 포름알데히드라는 발암성 물질이 방출되는데, 브라질에서 사용되는 접착제는 유럽이나 미국 또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실내 가구용에 사용될 수 없는 E2 접착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접착제는 SE0, E0, E1, E2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실내용 가구로 사용되는 MDF나 PB의 접착제가 E1까지 허용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이 되든 되지 않든 MDF 공정을 알게 되어서 흥미 진진했던 견학이었습니다. 브라질 산 MDF나 PB가 필요한 분이 계십니까? 저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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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목재소 방문기

정보 2011. 5. 9. 21:00 Posted by juanshpark

소나무의 비중은 0.45~0.55 정도 입니다. 강도가 그렇게 높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른편도 아니고... 어중간 하면서 또 아주 흔한 목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급 목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여기 저기 정말 낄데 안낄데 없이 사용이 되는 목재이기도 합니다. 이번 꾸리찌바 방문중에 저는 두 군데 목재소를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둘 다 소나무를 거의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들이었는데, 견학을 마치고 나니 목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게 되었네요. ㅎㅎㅎ

이제 저와 함께 목재를 만드는 공장을 견학해 보시겠습니까? 그냥 단순히 나무를 잘라서 켜고 대패로 밀고 그렇게 네모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눈에 먼저 띈 것은 아주 넓은 창고였습니다. 얼마나 넓으냐하면, 산처럼 쌓여있는 목재들을 엄청나게 많은 지게차들이 이리 저리 싣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게 다 소나무라는 것을 생각해보니 엄청난 수의 소나무들이 잘렸을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네모지게 만들어 놓은 각재입니다. 다른 말로 각목이라고도 하죠? 소나무의 결과 향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각목으로 팔렛을 만든다고 합니다. 실제로 여기서 출하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소나무들은 팔렛용으로 생산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상당히 많은 회사들이 남미산 소나무를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나무를 그냥 베어서 켜 놓았다고 목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나무는 마르면서 뒤틀어지거나 비뚤어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형 목재소에서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나무를 건조시킵니다. 그렇다고 바짝 말리지는 않습니다. 목재 속에 포함된 수분의 양을 가리켜 함수율 이라고 하는데, 위에 올려진 사진의 소나무들이 가지고 있는 함수율은 8~12% 정도라고 합니다. 그 정도 되는 것이 팔렛을 위해 가장 적당하다고 하더군요.


너른 광장에 엄청난 분량의 목재들이 통나무부터 출하직전까지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견학을 위해 도착한 시간이 공장 문을 닫기 직전이라 안내를 해준 가이드가 뒤죽 박죽으로 안내를 하는 통에 순서대로 보여드릴 수 없음이 원통하네요. ㅋㅋㅋ


벌목이 된 나무들이 들어오면 굵기에 따라 종류를 나누게 됩니다. 그다음에 목재를 만들기 위해 거대한 절단기계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통나무들이 절단기로 들어갈때 사용하는 기계차입니다. 앞에 보이는 저 거대한 집게로 통나무들을 잡아서 절단기 아래쪽에 놓아두더군요.


통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입니다. 저렇게 굵기에 따라서 늘어놓아 두었습니다. 껍질까지 그대로 간직한 채 말입니다. 이제 자기 순서가 되면 우선 겉 껍질을 벗긴 뒤에 절단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네모난 건물처럼 보이는 곳에서 통나무의 껍질이 벗겨지게 됩니다. 그 다음에 들어온 나무는 자동으로 원반위에서 90도 회전해서는 절단기 혹은 제재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미 한 부분 잘라진채로 목재가 나오고 있군요. 엄청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컨베이어 시스템과 잘라지는 소리, 날리는 목재조각이 아주 시끄럽습니다. 통나무가 들어가서 몇 조각으로 절단되어 따로 분리되어 운반되어 집니다.


그걸 누가 하느냐구요? 이렇게 나무가 들어가고 나가는 곳을 모두 컴퓨터와 모니터로 컨트롤하는 곳입니다. 나무의 결과 크기와 목재로서의 효용성을 모니터로 들여다보고 어떻게 절단할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것도 엄청 빠른 속도로 통나무들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자가 조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목재라고 할 수 있을 나무들이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체 공장속의 컨베이어 시스템은 엄청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공장의 거의 마지막 부분인데,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목재들이 하나 하나 자기 차례대로 들어가서 정렬이 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겹겹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쌓여서 한 무더기가 된 것을 내려놓으면 기계차가 와서 들고 가더군요. 맨 처음에 보았던 광장같은 창고로 말입니다. 그곳에서 기계차는 길이대로 종류대로 분류를 해서 쌓아두었습니다. 그리고 출하되기 전에 포장을 하고 말입니다.


이곳에서는 소나무 각재 외에는 다른 제품들은 만들어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겉 껍질과 목재를 생산하면서 나오는 부수적인 재료들을 모두 어떤 업체에 팔아넘긴다고 하더군요. 그 다른 업체를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방문한 것이 바로 두 번째 목재소였죠.


출하되기 직전의 목재의 모습이었습니다. 위에 비닐을 덮어 씌운 것이 보입니다. 길이가 4mt 가까이 되더군요. 아마 컨테이너 길이 때문에 이런 길이로 자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미산 소나무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제게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제 메일 계정은 infoiguassu@gmail.com 입니다. 아는대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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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지향적, 아니면 바보?

생활 2011. 1. 20. 03:01 Posted by juanshpark

포즈와 인근 지역들에 지나다니는 차들을 살펴보면 한 가지 특이한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안 그럴거라 생각하는데요, 위 사진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의 가족 구성을 알려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위 사진에서는 부부와 두 딸 및 강아지 두마리가 자신의 가족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대략 자동차 10대 중에 두 세대는 이런 스티커를 붙이고 다닙니다. 그냥 장난으로 붙인 걸까요? 고개가 갸우뚱 거려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그냥 장난삼아 붙인거 같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기르고 있는 새가 4마리라는 것까지 자세하게 붙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정말 자신과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저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들 하나 딸 하나 그리고 아내와 자신 또 강아지 한마리 새 4마리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단촐한 가족도 이렇게 아들 하나와 딸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게다가 붙이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친구로 보입니다. 기독교를 믿고 있다고 물고기 한마리에 예수라는 이름도 붙이고 다닙니다.


고급차나 새 차에만 달려있지도 않습니다. 이 차는 어림잡아 90년대 포드 자동차인 몬데오 Mondeo 입니다. 이 집에는 주부가 없는 모양이군요. 아버지와 딸 셋, 그리고 고양이가 한 마리 붙어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자동차인 푸조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하나와 딸 둘이 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이렇게 컬러풀하게 만든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들하나 딸 하나로 구성된 가족이군요.


이 차를 타고 있는 가족은 단촐합니다. 단지 부부만 사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번호판의 지역 이름이 VEL 로 끝나있습니다. 즉 파라나 주의 까스까벨 Cascavel 지역의 자동차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것은 포즈 두 이과수와 인근 지역만이 아니라 내륙에도 있다는 뜻이 될까요? 혹시 상파울로나 히오같은곳에서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상파울로와 대도시에도 이런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차가 있는지 댓글좀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 가족 역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들 하나 딸 하나에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고 있는 집이군요. 자동차에 저런 스티커를 붙이면 금방 그 집 가족 구성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집은 부부가 개 한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며 조금 당황스러울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포즈 두 이과수 주민들 몇 명과 대화를 나눠 보았습니다. 그 결과 모든 사람이 저렇게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서 아주 염려하셨습니다. 제가 우려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을 우려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젊은이들과 장년들은 저렇게 자신을, 혹은 자신의 가족을 개방하는 것에 대해서 전혀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어쩌면 아직 포즈 두 이과수가 소도시이고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그다지 심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또 어쩌면 새로운 소통의 장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소통의 방식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범죄의 희생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저렇게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브라질의 범죄율은 끊임없이 증가해왔고, 이 지역 포즈 두 이과수와 뿌에르또 이과수, 씨우닫 델 에스떼 역시 범죄, 특히 절도와 강도 상해는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저나 저런 스티커를 달고 있는 차량들이 점점 더 눈에 띄는 것을 보며, 새로운 형태의 의사 소통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봅니다. 이렇게라도 자신의 존재와 소통을 추구하는 젊은이들 혹은 그 주변 사람들의 상황이 서글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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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고 있는 이과수

여행 2011. 1. 19. 02:53 Posted by juanshpark

시간이 흐르고 사물이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이과수 지역이 조금 바뀐다고 해서 대수는 아니겠죠. 하지만 여행하러 오는 사람이 과거의 정보만을 가지고 온다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신의 정보는 아주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여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몇 가지 이과수지역의 변화에 대해서 기술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이과수 국립공원과 관련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최근에 도입한 굴절버스입니다. 사소한 것이겠지만, 브라질쪽 이과수 국립공원안에 돌아다니던 2층 버스는 이제 10여년의 나이를 갖게 되었기에 굴절버스를 몇 대 도입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2층버스가 퇴역을 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운행을 하지만 앞으로는 굴절버스가 돌아다닐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시설만 바뀐 것이 아닙니다. 비용도 많이 올랐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2011년 1월) 브라질쪽 이과수 국립 공원 입장료는 37헤알입니다. 미화로 20불 정도 됩니다. 메르코수르 회원국가 국민들은 23 헤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국립 공원 입장료는 85페소입니다. 역시 미화로 20불이 넘습니다. 메르코수르 회원 국민들은 45페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조류 공원 입장료는 20헤알입니다. 비용이 올랐고,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예전의 정보만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곳을 방문하기에 앞서 쌈짓돈을 조금 더 가져오실 것을 권고해 드립니다.




물가가 오르고 살기가 각박해서 그럴까요? 위의 사진은 작년 12월 24일과 31일 저녁에 촬영한 불꽃 놀이입니다. 남미의 국가들에 거주하는 국민들에게는 한 가지 특이한 전통이 있는데, 그것은 매년 12월 24일 자정과 12월 31일 자정에는 불꽃놀이를 즐기며 잔치를 벌이는 것입니다.

제가 이과수에 있는 관계로 다른 곳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2010년에는 12월 24일에도 31일에도 그다지 많은 폭죽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어찌되었든, 사람들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시 말해, 돈에 대해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는 뜻이겠지요? 남미가 점점 남미 스타일을 버리고 세계화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대신, 24일과 31일에도 그다지 소란스럽지 않아서 잠자기는 좋았습니다. ^^

삶의 스타일의 변화가 여행자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요? 글쎄요, 아무튼 이 지역 사람들이 주머니 속의 돈은 물론 다른 사람의 주머니 속의 돈까지도 관심이 있게 되었다는 것이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변화는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브라질 경제가 나날이 발전해서 지금은 잠재적 중산층을 5000만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중산층이 한해 여행에 지출하는 돈은 정말 대단합니다. 숫자도 상당하구요. 2010년에는 이과수 폭포를 방문한 사람이 12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게 그리 큰 화제가 될까요? 예! 그 수치는 예년에 비해 20%의 증가폭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20%의 증가라면 엄청난 수치 아닐까요?

그래서인지 포즈 두 이과수 시에서도 여러가지로 여행자들을 맞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포즈 시의 변화는 도로에서 잘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주요 도로들은 아스팔트를 한겹씩 더 깔았습니다. 그래서 군데군데 구멍이 있었던 도로가 지금은 그런대로 잘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작년 말에 있었던 룰라 대통령과 10여개국 정상이 포즈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아무튼 포즈 두 이과수 주민들이나 자동차로 여행하시는 여행자들이나 덜 피곤하게 되었네요. 관광객들과 방문객들에게 조금씩이나마 편의를 주기 시작한 이과수, 앞으로 어떤 변화를 더 하게 될지 지금부터 궁금해집니다.


여행자들이 신경을 써야하는 또 다른 변화는 기후입니다. 근년들어 꾸준히 변화하고 있는 이과수는 아열대 특유의 스콜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잠깐 내리는 소나기와는 달리 요즘은 한번 비가 내리면 몇일씩 비가 내리고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지금이 1월인데,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기까지 해서 밤에 시내를 나가보면 점퍼를 걸치고 있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의 이과수를 생각한다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따라서 여행을 오실 때, 이곳의 여름이라 할지라도 가벼운 걸칠 옷은 항상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이 지역은 난방 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곳입니다. 겨울에는 상당히 추워지는 곳이기에 겨울철에 오신다면, 가외의 겨울옷을 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겨울이 짧다고 해서 추위도 없다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오히려 더운 나라일수록 겨울에는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여름이든 겨울이든 대충 옷을 가져오지 마시고 꼭 겉옷을 챙겨 다니시기 바랍니다.

기후의 변화는 폭포의 수량과 색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과수 폭포를 이루는 이과수 강이 파라나 주에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계절이나 강우량의 변화가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는 해도 이 지역 기후의 변화는 이곳으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남미로 오실때, 특히 이과수를 여행 하실 때, 가능하면 골고루 준비해 오시는게 앞으로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델 에스떼의 건물들이 겉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신축 건물의 경우 최근에 건설했으니 외관이 화려하다고 해도 그리 이상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델 에스떼의 건물들은 신축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외관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 겹을 뒤집고 보면 여전히 무질서하고 볼썽사나운 모습이 속을 이루고 있지만, 겉으로만 보면 아무튼 상당히 고무적인 변화가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원래도 그렇기는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 겉모습이 변하는 것이겠지만, 델 에스떼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조금은 덜 지저분한 모습을 선보여 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상인들까지 화려해진 것은 아니니 변화에 대해 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변화는 브라질 - 아르헨티나 국경 상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미 앞서 몇개의 포스트에서도 이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2010년 5월 말을 기점으로 양국 간에 무슨 협의가 있었는지.... 암튼 양국 모두 국경을 통과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 신분증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버스를 탄 사람이라면 단체로 해야 하고 자동차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자동차 단위로 검사를 합니다. 위 사진의 경우는 브라질의 국경인데, 예전처럼 그냥 쓱 지나가실 생각이라면 안 오시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상당한 불이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차가 많이 밀려서 혹시 경찰이 그냥 지나가라고 하더라도, 외국인이라면 반드시 증명을 제시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안 그러면 돌아올 때 엄청 불편하실 것입니다.

메르코수르의 회원국가내의 영주권자 혹은 시민권자의 경우 유효기간 안의 증명서를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메르코수르 회원국가가 아닌 나라들의 한국인들이거나 시민권자들이라면 여권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과 몇몇 나라의 국민들은 단순히 여권만으로는 안 됩니다. 반드시 비자가 있어야 하며, 비자는 경유하는 나라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 경우 상당한 비자대를 지불해야 하며 절차도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비자를 받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사진이니, 여권용 사진을 꼭 여분으로 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의 경우라면 가족 증명이나 자녀의 여행을 동의하는 부모의 허가서를 지참하고 있어야 합니다. 만 18세 미만의 자녀들의 경우 그런 증명이 없을 경우 아르헨티나 국경을 통과하지 못할 것입니다.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국경 지역에서의 몇 가지 변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도 변화가 있을 경우 지면을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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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동북쪽 끝에 위치한 조그마한 주(州)인 미시오네스 Misiones 는 문자적으로 "임무, 파견" 그리고 종교적인 의미에서의 "포교"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의 이름에서 풍겨나오듯 이 땅은 예수교인들의 종교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는 땅입니다.


아르헨티나 북동쪽, 브라질 Brasil 과 파라과이 Paraguay 와 맞닿고 있는 곳에 미시오네스 주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개의 강 곧 왼쪽의 파라나 강 Rio Parana, 북쪽의 이과수 강 Rio Iguazu, 그리고 동쪽의 우루과이 강 Rio Uruguay 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고, 남쪽으로는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지방인 코리엔떼스 주 Provincia de Corrientes 가 맞물려 있습니다.


처음에는 과라니 Guarani 인디언들이 거주하고 있었던 아열대의 처녀림이 가득 들어찬 곳이었지만, 현재는 아르헨티나에서 임업과 관광업이 많이 발달된 곳이 되었습니다. 주도(州都)는 이과수 폭포가 있는 뿌에르또 이과수 Puerto Iguazu 에서 360여 킬로미터 떨어진 뽀사다스 Posadas 이며 그 외의 도시들로는 오베라 Obera, 엘도라도 Eldorado, 뿌에르또 리꼬 Puerto Rico, 몬떼까를로 Montecarlo 정도가 있습니다. 미시오네스 주의 넓이는 약 3만 제곱킬로미터이며 현재 인구 수는 100만명이 채 안되는 95만명 정도입니다. 한국의 1/3 정도 땅에 1/50 정도의 인구가 사는 셈입니다. 쩝....


넓은 땅인데다 아르헨티나 동쪽에서는 드물게 구릉이 있는 땅이기 때문에 브라질같은 분위기의 풍경이 연출되는 곳인데, 이곳에 볼 것도 참 많아 보입니다. 일단 이과수 국립 공원 Parque Nacional Iguazu 이 있고, 또 다른 폭포로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유쿠마 Yucuma, 혹은 모코나 폭포 Salto de Mocona 도 있습니다. 그리고 뽀사다스 옆에는 산 이그나시오 San Ignacio 라고 예수회의 유적지도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체 게바라 Che Guevara 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몬떼까를로 시 부근의 까라구아따이 Caraguatay 에 있는 체 게바라의 생가 역시 둘러볼 만한 곳일 것입니다.


붉은 색채의 토질을 가지고 있는 미시오네스 땅은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실상 토질의 색채가 붉은 색인 이유도 철과 관련이 있는 셈입니다. 이웃하고 있는 파라과이 처럼 이 땅에서도 만디오까 Mandioca 와 같은 농작물들이 잘 자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옥수수 역시 이 지역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농작물인 것 같습니다.


우리네 한국인들 같으면 덥기는 하지만 이렇게 널려있는 땅과 자원이 있는데 못산다고 하면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아르헨티나에서도 미시오네스 주는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나라 자체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하는 판이니 주 하나가 어렵다고 한다한들 큰 이슈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제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Buenos Aires 를 여행하는 동안 미시오네스 주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서 이슈의 중앙에 내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미시오네스 주의 어린 소년이 영양 실조에 걸려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위의 티비 사진에도 나오지만 "다른 소년" Otro chico 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한 소년이 영양 실조로 사망했나 봅니다. 이제 두 번째 아이가 사망했기 때문에 그렇게 이슈가 되었던 거죠.


세계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남미의 제 3세계 국가의 하나인 아르헨티나에서 두명의 소년이 영양실조로 죽었다는 것이 큰 이슈가 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거대 팜파스 평야 La Pampa 를 가지고 있고, 온 국민이 농작물로만 살아도 넉넉히 살 수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영양 실조로 어린 아이가 죽었다는 것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이만저만한 충격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주 정부의 태만이나 자원의 부족 또는 환경의 변화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미시오네스 주 주민의 대부분은 몇몇 도시에 모여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 현상은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에도 비슷할 것입니다. 도시라고 하는 시스템안에 거주하면 아무래도 인프라가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도시 주변에 사는 빈민가의 주민들에게는 오히려 시골에서 사는 것보다 못한 삶을 살기 일쑤입니다. 시골에서는 도시만큼의 인프라는 없겠지만, 그래도 주변에 널린게 땅이고, 그 땅에 뭐라도 심고 가꾸면 먹거리는 생기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도시에서도 시골에서도 생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 미시오네스 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좀 불합리한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 정치적인 사항까지 침범을 하게 되니 여기서 좀 유턴을 하죠. ㅎㅎㅎ


미시오네스 주를 관통하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제일 많이 보게 되는 광경의 하나 입니다. 소나무죠. 소나무는 팔렛이나 펄프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값싼 나무들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재배하기가 쉽고 또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장 많이 심는 나무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비교하는 기사에서 아르헨티나의 자연 보호 정책을 칭찬한 적이 있었는데, 안으로 좀 더 알고 보니 아르헨티나 역시 눈가리고 아웅 하는 정책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중 한가지가 이 소나무인데요. 겉으로는 아열대 우림이 빽빽한 것 같은 곳도 도로에서 30미터만 안으로 들어가면 소나무 천지라고 하더군요. 그게 어느 한 두 지역의 일이 아니라 뿌에르또 이과수에서부터 시작해서 뽀사다스까지 미시오네스 주 전체에 걸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몇몇 자연보호 지역을 제외하고 그렇다는 뜻이겠지요? 문제는 이 소나무가 자라는 땅은 점차 산성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나중에는 민둥산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국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는 일이 되어버린다는 뜻이겠죠?


이과수 폭포를 둘러싸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땅 미시오네스 주는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자연이든 사람이든 골병이 들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수년 후, 또는 수십년, 수백년 후에는 또 어떤 풍경이 이어지게 될까요?

그래도 한 가지는, 아마도 한 가지는 확실할 것 같습니다. 바로 이과수 폭포 인데, 이과수 폭포만큼은 언제나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요? 그것도 모르는 이야기가 될까요?

미시오네스 주에 대한 주요 자료입니다.
 면적  29.801 km2
 인구  963.869명
 주도(州都)  뽀사다스 Posadas
 주요 도시들
 오베라 Obera, 엘도라도 Eldorado, 뿌에르또 이과수 Puerto Iguazu, 아뽀스똘레스 Apostoles,  하르딘 아메리까 Jardin America,  레안드로 알렘 Leandro N Alem,  몬떼까를로 Montecarlo,  뿌에르또 리꼬 Puerto Rico
 가장 높은 지대
 린꼰 산 Co. El Rincon (805m)
 까라구아따이 산 Co. Caraguatay (502m)
 주요 자연 보호 구역
 Iguazu National Park (670 km2)
 Reserva de la Biosfera Yaboti (2538 km2)
 Reserva Esmeralda (317 km2)
 기타 (880 k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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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맑아진 이과수 폭포

관광/브라질 2010. 11. 30. 05:58 Posted by juanshpark

와이프의 오랜 친구와 함께 이과수를 방문한 날은 토요일이었습니다. 아무튼 이과수 국립 공원에 도착했을때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표를 끊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파가 많은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 역시 줄을 서서 기다렸다 들어갑니다.


최근에 국립 공원측에서 마련한 굴절버스가 눈에 띕니다. 타고는 싶었지만, 손님들이 2층 버스 위층을 타고 싶어했으므로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인파가 많아서 그냥 2층 버스의 아래층에 앉아서 공원으로 들어갑니다. 울컥!


역시 이미 많은 관광객이 산마르틴과 보세티까지 줄 서서 파노라믹한 광경을 보고 있습니다. 폭포를 보니 물 색채도 그렇고, 물이 많은 편이 아니군요. 하지만 황토색 붉은 물이 흘러가는 것보다는 이렇게 잔잔하게 흰 물줄기가 떨어지는 것을 사람들은 더 즐기는 것 같습니다.


마련된 길을 따라 가면서 조그만 거미 한 마리가 눈에 띄어서 찍어 봅니다. 카메라를 찍을 때는 선글라스를 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게한 하루였습니다. 노출이 영 아니었거든요. 흑흑....


전체적으로 폭포의 수량이 많이 줄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 또 멋이 있더군요.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폭포를 보니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또 시원해졌구요.


물이 많을때는 어림도 없지만, 물이 줄어드니 곳곳에 천연 수영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론 수영장이라고 해서 저 곳에 가서 수영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게다가 제가 위에 올린 사진은 아르헨티나 쪽 산 마르틴 섬에서도 악마의 목구멍쪽으로 물줄기를 몇개 건너가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헬기로 가기 전에는 불가능....


멀리서 잡아본 보세티 폭포입니다. 역시 아르헨티나 쪽에도 많은 인파가 온 모양이군요. 폭포의 중간과 위쪽의 전망대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관광객들은 폭포가 좀 보기 좋은 곳마다 인파를 밀치며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오늘따라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아무튼 주말 말고, 평일에 와야 합니다. 이과수를 제대로 감상하려면요.


밀치며 밀리며 사진을 찍다보니 리바다비아 폭포의 구도가 좀 찌그러졌군요. 마치 폭포가 찌그러진것 처럼 보입니다. ㅎㅎㅎ;; 저 위로 주황색은 라프팅을 하는 모습입니다.


화려하지 않고 눈길을 끌지 않는 아주 아주 조그만 꽃들이 많이 펴 있었습니다. 이 꽃의 정체는 모르겠지만, 크기는 직경이 1센티미터 정도 되더군요. 연한 분홍색의 고운 꽃이었는데, 노출 문제인지 흰색으로 보이는군요.


이 꽃은 더더욱 작았습니다. 직경이 아마 5밀리미터도 안되었을 것 같습니다. (자로 재보지는 않았지만...) 아주 아주 조그마해서 그늘속에 있지 않았다면 아마 발견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 꽃은 이미 이 블로그에서 여러번 올렸습니다. 이름은 역시 모르겠지만, 크기가 3~4 센티미터가 되니 오늘 촬영한 꽃들 가운데는 제일 큰 꽃이라고 하겠군요.


그리고 이 꽃은 제일 화려한 꽃이구요. 크기는 주변의 이파리들을 생각해보면 알 듯 합니다. 직경이 1센티미터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올린 꽃들의 이름을 혹시 아시는 분들은 아래 댓글을 좀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메인 전망대의 다리가 있는 부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시계도 좋고 날씨도 좋았지만 바람이 좀 불어서 물보라가 많이 날렸습니다. 덕분에 카메라 렌즈부분이 수중촬영처럼....


무지 많은 사람들이 다리 위에서 오고 가고 있었기에 거의 떼밀려 다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아무튼 물이 맑고 폭포가 멋져서 좋았습니다.


사진이 깨끗하게 나오질 않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 아무튼 멋진 폭포입니다. 정말 여기서 폭포를 바라보면 마음속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저 앞쪽의 악마의 목구멍은 정말이지 장관중의 장관입니다. 여러분도 이번 겨울에(한국이라면), 아니 여기 여름에 이과수를 오실 생각이십니까? 오신다면 정말 최대의 장관을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과수 팁 1) 이과수의 원래 발음음 으구아쑤 입니다. 현지 인디오들인 과라니어로 "많은 물"을 의미합니다. 평균적인 물이 떨어질 때는 초당 13000 세제곱 미터의 물이 쏟아져 내려옵니다. 오늘처럼 물이 많지 않을 때에는 평균 170개의 폭포들이 내려가며 물이 좀 많아지면 최고 320개 물줄기가 쏟아져 내려갑니다. 낮은 폭포는 50여미터, 높은 폭포는 100여 미터의 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물"이라는 것이 실감납니다.

이과수 팁 2) 이과수 폭포의 각 주요 줄기는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세티 폭포, 리바다비아 폭포, 산 마르틴 폭포, 두 자매 폭포, 아담과 이브 폭포, 응보이 폭포, 알바르 누녜스 폭포등은 잘 알려진 폭포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폭포들의 이름과 부분에 대한 사진을 보시고 싶다면 http://latinamericastory.com/135 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과수 팁 3) 현재 브라질 이과수 국립공원의 입장료 입니다. 포즈 두 이과수를 포함해서 이과수 국립공원 경계와 맞닿은 도시들의 시민들은 헤알화로 7헤알을 받습니다. 브라질 국민이거나 브라질 거주 외국인들의 경우는 22헤알을, 그리고 브라질 주변의 메르코수르 회원국들 즉 우루과이,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국민들의 경우는 31헤알을, 그 외의 나머지 나라 사람들은 37헤알을 받습니다. 현재 미국 달러 대비 헤알 환율은 1:1.75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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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녀오겠습니다

여행 2010. 10. 27. 04:07 Posted by juanshpark

아버지가 작고하신지가 벌써 3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포즈 두 이과수에서 지낸지도 3개월이 되어가고 있네요. 그래서 어머니를 모시고 다시금 부에노스 아이레스 Buenos Aires 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보름 정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집구석에만 쳐박혀 있을 생각이라, 좋은 포스팅 거리를 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한국인들 가운데는 아르헨티나를 너무 너무 소중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제가 올리는 사진이나 글이 못마땅한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일부 독자들 가운데는 너무 낙후된 모습만 보여준다고, 투덜대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 중에는 신 시가지를 가볼 계획이 거의 없는 관계로 사진도 덜찍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보름 이상 있을테니 뭐든 재밌는 게 있다면 스케치를 해 오겠습니다. 월요일에 예의 그 비아 바릴로체 Via Bariloche 침대차를 타고 떠납니다. 16시간 정도 걸리는 여행이니 화요일 오전에나 도착하겠군요. 아무튼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으로 잠시 블로그 포스팅이 줄더라도 계속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후기] 하하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와 있습니다. 원래 사진을 별로 안 찍을 생각을 하고 왔더랬는데, 명색이 블로거라 그런지 가만히 있지를 못해서 결국 사진도 좀 찍고, 발품을 좀 팔고다녔습니다. 그래서, 돌아가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좀 보여드릴 작정을 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11월 첫 주말에는 포즈 두 이과수에 도착할 것입니다. 포즈 두 이과수에서 보내드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소식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안녕! 꾸벅~

댓글을 다는 것은 기본이죠? 추천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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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에 물을 넣어서 주물럭 주물럭 반죽을 해서 멸치를 우려낸 국물에 뚝뚝 끊어서 만드는 우리네 수제비와 비슷한 파스타가 있습니다. 바로 뇨끼(Nhoqui)라고 하는 것인데, 이탈리아와 스페인사람들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는 아르헨티나이니 뇨끼 역시 상당히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여태까지 제가 먹어보았던 뇨끼는 전분을 가지고 반죽을 한 다음 연필 모양으로 길다랗게 뽑아서 숟가락을 가지고 뭉텅뭉텅 끊어서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양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비슷한 모양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쪽에 사진을 찍으러 넘어갔다가 출출해서 들린 단골집 아쿠와 AQVA에서 먹은 뇨끼는 파스타 같은 느낌은 없이 수제비 같았습니다. 오늘은 그 수제비 즉 뇨끼를 먹은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언젠가 이 식당을 포스트 한 적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퓨전 음식점이라고 소개를 했었는데, 퓨전이라고 해서 모든 음식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일부는 정통 아르헨티나식 음식도 선보이고 있는 곳이지요. 뿌에르또 이과수 Puerto Iguazu 시내의 고속 버스 터미널 주변에 위치한 이 식당은 그래도 매년 이과수 지역의 10대 음식점 중에 끼이는 유명 레스토랑을 하나 입니다.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서 들어간 시간은 아직 점심 시간 전인 11시 정도. 그래서 식당이 한산한데, 매니저인 호르헤 안토니오 Jorge Antonio 씨의 이야기로는 요즘은 성수기가 아니어서 주말에나 좀 벅적벅적하지 평일에는 한산하다고 알려줍니다.


보이죠? 한 사람도 없습니다. 실은 창가쪽으로는 몇 명이 앉아서 음료수들을 마시고 있었지만, 그쪽으로는 카메라를 들이대기가 좀 뻘쭘해서 사람이 없는 쪽을 찍었습니다. ㅋㅋㅋ


계산대 앞에 앉아있는 매니저 입니다. 멋지게 생긴 아르헨티나 사람인데, 밥맛없이 건방을 떠는 사람이 아니라 온순하고 신사적인 사람입니다. 이전에도 제게 몇 가지 정보를 준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수제비 땜에 또 한번 말을 건네게 됩니다. 나중에 말이죠.


뇨끼를 시켜놓고 와인을 하나 할까 생각하다가, 아직 낮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그냥 관둡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낮부터 와인을 한잔씩 걸치는 분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낮부터는 좀 쑥스럽죠. ㅎㅎㅎ;; 게다가 혼자서 마셔야 하는데 말입니다.


일반적인 상차림으로 갓 구워낸 빵과 만떼까 Manteca: 버터 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아르헨티나 빵들, 참 맛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참 좋아하기도 하구 말입니다. 아직 음식이 나오기 전이어서 빵을 몇개 조각내서 버터를 발라 먹어봅니다. 자연 출출한 배가 좀 괜찮아 지는군요.


그리고 와인 대신에 소다수를 시켜서 마십니다. 뇨끼란게 좀 느끼할 수도 있죠. 게다가 소스를 4종류 치즈로 만든 소스를 주문했기 때문에 탄산가스가 들어간 소다수가 느끼함을 좀 없애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소다수는 제가 제일 선호하는 음료수죠. ㅎㅎㅎ


가져온 뇨끼를 처음 본 느낌은.....

좀 지저분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 먹어보았던 뇨끼들은 그래도 모양이 일정했으니까요. 그냥 손으로 뚝뚝 뜯어내서 만든 뇨끼는 뇨끼라기보다는 수제비에 가까웠습니다. 4가지 치즈로 만든 소스위에 치즈가루를 뿌려주며 종업원은 이제 5가지 치즈가 되었다며 농담을 합니다. 받아서 한마디 더 농담을 던지고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 정말 맛있는 뇨끼더군요. 모양이 수제비같았지만 맛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게다가 네가지, 아니 다섯가지 치즈로 만든 소스는 정말 입에 착착 붙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느끼한 맛이 있었지만, 소다수로 반주를 하니 좋았습니다. 와인으로 반주를 했더라면 훨씬 더 훌륭했을 것 같지만, 지나간 버스니 뭐....


식사를 마치고 계산서를 가져오라 했습니다. 뇨끼가 20페소 (미화 5불), 소스가 14페소 (미화 3.5불), 그리고 음료수가 8페소 (미화 2불)이었습니다. 총 42페소였는데, 6페소 DC를 해서 (아마 매니저와 잘 안다고 해 준 디씨겠죠? ㅎㅎㅎ) 36페소 (미화 9불)를 지불했습니다.

계산까지 마치고 매니저인 호르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뚝뚝 뜯는 법을 너네 주방장은 어디서 배웠냐고 물었습니다. 그건 한국에서나 하는건데.... 라면서 말이죠. 매니저는 실실 웃으며 자기네 주방장이 숟가락으로 자르는 것을 싫어한다고 응수를 하더군요. 그래서 주방장좀 만나게 해 달라고 했더니, 지금은 안된답니다. ㅎㅎㅎ;; 아무튼 그래도 맛있는 식사에 디씨까지 받고, 괜찮은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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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찌바에서의 오후

여행 2010. 10. 8. 06:25 Posted by juanshpark

꾸리찌바 Curitiba 에서 오후 시간을 좀 보내 봅니다. 밖에 나가기 싫어하시는 어머니는 좀 남겨두고 카메라를 들고 그냥 어슬렁 어슬렁 거려봅니다. 혹시라도 꾸리찌바의 명물을 만나게 되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물론 기대했던 명물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재밌는 사진을 몇 장 건저봅니다. 이를테면요.


꾸리찌바의 유명한 가판대입니다. 보도전용 도로위에 이렇게 세워진 잡지와 신문 가판대는 벌써 꾸리찌바 시의 대표적인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내 곳곳에 할당되어 있는 모터사이클 주차공간도 눈에 띕니다. 멋진 오토바이부터 그냥 그저그런 퀵 서비스용 오토바이까지 상당한 수량의 오토바이들이 줄서 있습니다.


여기도 또 이렇게 줄 서 있군요.


오토바이들이 서 있는 뒤편으로 꾸리찌바에서 눈에 띄는 카페 하나가 있습니다. 원래 건물 전체에 담쟁이 덩굴이 있었는데, 뒤쪽 부분은 담쟁이를 뜯었더군요. 그래서 담쟁이가 걸쳐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찍어 봅니다. 아래층에는 카페 겸 식당이 있고, 바로 그 옆에는 야채가게가 있습니다.


까를로스 까르발료 Carlos Carvalho 길에 위치한 미나스 제라이스 Minas Gerais 의 음식 전문점입니다. 재밌는 것은 식당 창문위에 얼굴을 받치고 밖을 내다보는 여인의 인형인데요. 지나가는 손님을 보는 건지, 손님더러 보라는 건지 좀 헷갈렸습니다. 음식 사진보다 여인 인형을 보며 들어갈 것 같습니다. ^^


겨울을 살짝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쁘라싸 오소리오 Praca Osorio 의 중앙 분수대에서는 분수가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이미 포스트를 했듯이 비가 오는 날씨였고, 하늘이 흐렸기 때문에 오후 5시 정도밖에 안 되었건만 하늘이 컴컴해지고 있었지요. 뒤의 불이 밝혀진 등불을 배경으로 분수를 보니 조금 기분이 쓸쓸해졌습니다.


분수대를 중심으로 이런 동상이 6개가 있었습니다. 바로 제 앞에 있는 여인의 가슴에 잡혀있는 물 나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주둥이 있는 부분이 깨져서인지 시멘트로 볼품없이 붙여져 있었거든요. 그래서 옆의 좀 모양이 온전한 동상을 다시 찍어 보았습니다. 찍고보니 가슴에 잡혀있는 것이 물고기군요. 물고기를 저렇게 가슴에 안아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오소리오 공원 바로 옆에 신축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카이샤 Caixa 은행의 지점인데, 유리창에 대형 스티커로 장식을 했습니다. 지점의 이름이 "꽃거리 das flores" 여서인지 꽃으로 장식을 했는데, 은행이라고 하는 금융 기관에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보기에는 좋았습니다. 덕분에 거리 전체가 화사해질 정도였으니까요.


와이프와 만나고 있는 저 아주머니는 등에 바이올린을 들고 있습니다.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폼만으로는 상당히 멋져 보입니다. 에헤.... 저두 바이올린이나 다시 배워 볼까요? ㅎㅎㅎ


기타를 치고 있는 거리의 악사입니다. WB650을 이용해서 동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귀에 기타 연주가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저두 한 컷을 찍어 보았습니다. 아참, 동영상이요? 동영상도 아래 올려 놓았습니다. 한번 들어보시면서 꾸리찌바의 거리를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괜찮으시면 댓글과 추천도 한번 해 주시구요. ^^



블로그가 괜찮았다면 댓글추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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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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