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사람들은 뭘하고 놀까?

생활 2009. 11. 30. 19:40 Posted by juanshpark

우리 집 아파트 아래층에는 손님 접대용 홀이 하나 있습니다. 가끔 빌려서 쓰는데, 이번에 다시 쓸 기회가 왔네요. 아내가 친구들에게 조그만 모임을 하자고 한 것입니다. 음식 하나씩 준비해와서 놀자고 한 것인데, 이야기가 잘못 전달이 된 것인지, 아니면 잘 된(?) 것인지, 아무튼 여자들만 모인게 아니라 그 남편들과 아이들까지 모두 모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시끌 벅적한 주말 잔치를 열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덕분에 나도 생각지 않게 시끌벅적한 잔치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매번 페스타를 열든지 참석하든지, 사진기를 가져가게 되는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생긴 버릇이 되었습니다. 이번 모임도 역시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브라질 현지의 친구들은 모이면 뭘 하면서 노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뭐,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지냅니다. 한국하고 다를게 없지요. ㅎㅎㅎ;;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춤도 추지 않고 노래도 부르지 않습니다. 할줄 모르기 때문인데... 바로 내 친구들의 경우가 그런것 같습니다. 누구 하나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없고, 모였다고 노래를 선창하는 경우도 없다보니.... 그러다보니 끼리끼리 어울려서 그냥 놀게되는 거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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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놀이 기구를 가져오는 경우가 대 부분인 듯 합니다. 어떻게 노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현지인들은 이런 도구를 하나 가지게 되면 줄기차게 그걸 가지고 놉니다. 한국인들은 좀 쉽게 지루해지는데, 현지인들은 그렇게 지루해 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이건 지난 겨울에 찍은 사진인데, 그때도 역시 이런 판을 가지고 와서 놀더군요. 아 참~! 당시에는 이 판이 그냥 주사위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낱말를 맞추며 노는 건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머리를 쓰는 것이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딱 한번만 보았습니다. 놀러와서 공부를 하고 싶지 않았던 거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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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미노 역시 빠지지 않는 놀이 기구입니다. 도미노를 놀 줄 아십니까? 단순하기 짝이 없는 게임인데, 현지인들은 질리지도 않는지 매번 도미노를 가지고 잘 놉니다. 저두 몇 번 놀아보았는데, 아이들부터 함께 놀 수 있는 게임이니 어른들이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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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자들도 도미노를 가지고 놉니다. 한 판이 끝나면 왁자지껄하게 웃고 그리고 나서 다시 또 판을 벌이고 그러지요. 뭐, 간혹 조그만 것으로 내기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친구 가족들은 내기도 안하고 그냥 웃고 떠들고 놀다가 일어섭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가지고 놀구.... 그런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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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판 역시 단골로 등장하는 놀이 기구입니다. 저두 아르헨티나에서 체스를 배운 뒤로 이런 모임에서는 체스를 많이 즐깁니다. 내 실력은 그래도 상위에 속하는 편이더군요. 동양의 장기나 바둑에 비해서 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체스를 정말 잘 하는 사람하고 두어보았는데, 다섯 수만에 졌던 기억도 있습니다. 확실히 그게 무엇이든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다르더군요. ㅎㅎㅎ;;

물론 이런 게임들 외에 카드도 잘 등장합니다. 이웃 나라인 파라과이에서는 나이뻬 라는 카드 역시 사용을 하는데, 이곳은 브라질이어서인지 나이뻬는 잘 등장하지 않고, 거의 트럼프로만 노는 듯 합니다. 그 외에도 이런 저런 도구들을 사용하는데, 언젠가 내가 머리를 써야 푸는 퍼즐 도구를 가지고 갔더니 인기 짱이었던 날도 있었습니다. 결국 동양이나 서양이나 노는 데는 다 같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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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서 노는데, 먹거리가 빠질 수 없지요? 한 사람이 한 가지씩 가지고 오라고 해도 모여보면 정말 가지가지 먹거리가 등장을 합니다. 뭐, 짜고 가지고 오는 것도 아닌데, 어떤 사람은 이걸, 다른 사람은 저걸 가지고 와서 즐기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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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식당이나 제과점에서 주문을 해서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집에서 하나씩 해 가지고 옵니다. 접시에 담아서 열 명이나 그 이상이 먹을 수 있을 만큼 담아 가지고 오는데, 그게 모이면 정말 대단해집니다. 이번 파티에서도 역시 상당한 종류의 먹거리가 등장을 했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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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러가지가 모이지 않았나요? 지금 손의 주인공이 자르고 있는 샌드위치는 참치를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정말 맛이 좋더군요. ㅎㅎㅎ;; 그리고 샌드위치 바로 위에 조그만 튀김들은 꼬시냐(Cozinha)라고 부르는 브라질 간식의 하나입니다. 속에는 닭고기가 들어있지요. 그리 즐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주 등장하는 먹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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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와 간식거리와 과자와 케잌까지. 모두 한 상위에 차려 놓으면 모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집어다가 먹으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이 현지인들의 파티인것 같습니다. 이게 전형적인 브라질 현지인들의 파티인지는 모르겠는데, 9년동안 브라질에 살면서 초대되어 가본 잔치들은 대개 이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개 그런것이니 아마도 이게 전형적인 것 아닐까요?

파티를 벌인다고 하면, 한국은 대개 집주인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니 귀찮기도 하고 엄두가 안 나기도 하는 법인데, 브라질에서는 서로 조금씩 가져오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장소 역시 집에서 하는 경우는 좀 귀찮겠지만, 아파트에 사는 경우는 그 아파트의 접대용 홀을 이용하면 되니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이렇게 간편하고 좋은 시스템은 한국인들도 빨리 도입해야 할 듯합니다. ㅎㅎㅎ;;

남미 현지인들의 생활에 대한 글을 좀 더 읽기 원하십니까?

아르헨티나 생활 엿보기
영국 아가씨들과의 2박 3일
브라질 현지인과의 식사
주말 파티 - 현지인 집에서
브라질 친구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남미에서는 해가 서쪽에서 뜬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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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사메 무쵸, 라 쿠카라차, 대체 무슨 뜻?

생활 2009. 11. 29. 22:21 Posted by juanshpark
Besame, besame mucho~ como si fuera esta noche la ultima vez~~!!!!

    베사메,         베사메 무쵸~                  꼬모     시   푸에라 에스따    노체    라    울띠마    베스~~!!!

라고 시작을 하는 노래, 잘 들 아시죠? 스페인어가 한국인들에게 그다지 인기 종목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사실 한국인들에게 스페인어는 정말 오래 전부터 익숙해져 있었던 언어입니다. 멜로디가 익숙해서 흥얼 거리기도 하는 노래들 가운데는 스페인어 노래가 상당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 밤바(La Bamba)가 있고 또 스페인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가 부른 헤이(Hey!) 역시 스페인어 노래입니다. 하지만 우리 귀에 친숙한 스페인어 노래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위에 가사 일부를 적은 "베사메 무쵸"일 것입니다.

먼저 베사메 무쵸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베사메 무쵸의 뜻이 정작 무엇인지를 모르는 분들이 참 많아 보입니다. 물론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요. ㅎㅎㅎ;; 스페인어 베사메 무쵸는 한국어로 "나에게 뽀뽀를 많이 해달라"는 뜻입니다. 문자적으로 그냥 번역을 하면 "뽀뽀해줘, 뽀뽀해줘 많이~" 뭐, 이렇게 되려나요, 좀 남사스럽죠? 그냥 영어로 Kissme much 라고 하면 그래도 좀 괜찮아 보이는데, 확실히 한국어로는 다른 민족의 언어를 느낌까지 전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ㅎㅎㅎ;;

스페인어도 영어 모양으로 한국어와는 어순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굳이 한국어로 번역을 하려고 하면 어떨때는 의미가 쉽게 전달되지 않을 때가 많지요. 위의 베사메 무쵸의 경우도 그렇게 들립니다. 베사메 무쵸의 느낌은 뭐랄까요? 이별을 앞두고 마지막 밤을 보내는 연인들 끼리의 열정, 뭐 그런 느낌이라면 맞으려나요? 아무튼 노래의 가사는 대충 이런 뜻입니다.

Besame, besame mucho~, como si fuera esta noche la ultima vez.
  이밤이 마치 우리의 마지막 밤인것처럼 나에게 키스를 많이.
    (뽀뽀해줘, 뽀뽀해줘 많이~, 라고 번역하면 좀 그렇죠? ㅋㅋㅋ)
Besame, besame mucho~, que tengo miedo quererte y perderte despues.
  당신을 사랑하고 나서 잃어버릴까 두려울 정도로 나에게 키스를 많이.
Besame, besame mucho~, como si fuera esta noche la ultima vez.
  이밤이 마치 우리의 마지막 밤인것처럼 나에게 키스를 많이.
Besame, besame mucho~, que tengo miedo quererte y perderte despues.
  당신을 사랑하고 나서 잃어버릴까 두려울 정도로 나에게 키스를 많이.

Quiero tenerte mi corazon sentirte muy cerca estar junto a ti.
  내사랑, 당신을 가지고 싶어, 당신을 당신과 함께 아주 가까이서 느끼고 싶어.
Piensa que tal vez mañana yo estare muy lejo, muy lejos de aqui,
  내일이면 여기서 멀리, 여기서 아주 멀리 있을 지도 모르니.
Besame, besame mucho~, como si fuera esta noche la ultima vez.
  이 밤이 마치 우리의 마지막 밤인것처럼 나에게 키스를 해줘.
Besame, besame mucho~, que tengo miedo quererte y perderte despues.
  당신을 사랑하고 나서 잃어버릴까 두려울 정도로 나에게 키스를.

노래 가사가 제대로 적혔는지를 모르겠지만, 뜻은 대충 이렇게(대충이라는 뜻은 의미는 전달되었다는 뜻입니다. ㅋㅋㅋ) 되겠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베사메무쵸 노래가 나올때, 번역하지 않은 그 부분을 들으면서 그냥 베사메무쵸로 음역한 부분의 느낌을 좀 더 느껴보시는거 어떨까요?

또 다른 스페인어 노래 가운데 잘 알려진 노래는 라 쿠카라차(La Cucaracha) 일 것입니다. 저도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이 라쿠카라차라는 노래를 신나게 부르며 골목을 다녔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라 쿠카라차라는 노래를 한국어로 어떻게 불렀는지 기억하십니까? 어쩌면 지금도 이렇게 부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ㅍㅎㅎ;;

병정들이 전진한다. 이 마을 저 마을 지나...... 로 시작해서
라 쿠카라차, 라 쿠카라차, 아름답다 그얼굴~
라 쿠카라차, 라 카쿠라차, 그립다 그얼굴~ 로 끝나는 노래.

그런데 그 노래의 라 쿠카라차는 스페인어에서는 바퀴벌레를 뜻하는 것이라는 것쯤은 잘 알듯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이트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 노래는 20세기 초에 있었던 멕시코 농민들의 혁명 당시 혁명가로 쓰였다는 것 역시 많이 알려진 사실이죠. 그 스페인어 가사를 좀 옮겨볼까요? 끝 부분만 옮깁니다.

La cucaracha, la cucaracham ya no puedo caminar
Porque le falta, porque no tiene marihuana que fumar.

재밌는 것은 끝 부분에 "피울 마리화나가 더 없어서 걸을 수 없다"는 표현을 한국어에서는 그립다 그얼굴로 바꿔치기를 한 거죠. 그런데 애들 동요에 마리화나는 물론이고 바퀴벌레를 노래한 것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정말 한국의 정부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지난 이야기지만 그 라 쿠카라차가 바퀴벌레인데, 그 벌레의 얼굴이 아름답다느니 그립다느니 하는 것은 좀 너무한 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멕시코 민요로 알려져있는 이 노래 쿠카라차의 1차적이고 분명한 의미는 바퀴벌레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동차에게 적용되는 말이기도 하고, 여인들에게 적용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에서는 평민들이 쓰는 말로써 Lunfardo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지간한 한국인들은 스페인어를 알아도 알아듣지를 못하는 언어지요. 룬파르도를 알아듣는 한국인이라면 벌써 한국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잘 모릅니다. ㅋㅋ) 그런데 그 룬파르도에서 쿠카라차는 1950년대에 생산된 메르세데스 벤츠를 가리킬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택시로 개조된 자동차를 색을 까만색으로 칠했던 모양이네요. 그것을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Cucaracha 라고 불렀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의미는 여인들에게 적용이 됩니다. 근대화가 되기 전의 신대륙이었던 아메리카, 그리고 멕시코의 베라크루즈 항구에는 배만 도착하면 우르르 몰려가서 선원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했던 여자들을 가리켜 la Cucaracha 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우르르 달려들어가는 여인네들을 좋은 뜻으로 그렇게 불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라 쿠카라차라는 단어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보면, 위의 두 내용 말고도 또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민요가 된 쿠카라차가 정말 바퀴벌레였는지 아니면 호객행위를 하던 여인네들이었는지 정말 아리송해 질 뿐입니다. 하지만 아무튼 일차적인 의미가 바퀴벌레이니 앞으로 한국에서 동요로 라 쿠카라차를 신나게 부를 일은 없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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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가 가장 많은 과일은?

생활 2009. 11. 25. 09:44 Posted by juanshpark

신종플루 탓에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C에 관심이 많아진 듯 하다. 그래서 과일들 가운데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이 무엇이 있을지를 살펴보기로 했다. 주거하는 지역에 따라 구할 수 있는 과일이 다를 수 있으니, 포스트에 올라가는 과일을 모두 경험해 볼 수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튼 알아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일단 머리속에 떠오르는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은 신 맛이 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것 저것의 비타민 C 함유량을 조사해 봤다. 여러분의 머리속에는 어떤 과일이 비타민 C가 제일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가?

내 생각에 석류가 조금 시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조사를 해 보았다. 결과는? 석류는 비타민 C보다는 다른 요소가 좀 많은 듯 하다. 아무튼 비타민 C는 100g 당 6.1mg 밖에 되지 않았다. 내가 준비한 사진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희한한 것은 자두 역시 비타민 C 함유량이 너무적었다. 자두 역시 100g 당 6mg 밖에 함유하지 않고 있었다. 아마도 조사한 기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위의 석류와 비등비등해 보인다. 그렇다면? 오렌지 종류는 좀 어떨까?

한국어로는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감귤류로 브라질에서는 데꼬뽕깡이라고 불리는 과일이다. 사실 이 과일은 신 맛보다는 단 맛이 더 많다. 그렇지만 비타민 C 함유량은 40mg에 달했다. 물론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라임 오렌지, 스페인어로는 Lima (리마)라고 부르고 포르투갈어로는 리마 리몽이라고 부르는 과일이다. 그냥 직접 먹는것보다는 쥬스를 만들어 마시거나 칵테일에 사용하는데, 역시 45mg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물론 100g 당 그렇다는 뜻이다.

흥미로운 것은 레몬의 비타민 C 함유량이 위의 라임과 똑 같은 45mg/100g 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맛이 시다고 무조건 비타민 C 가 많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신 맛이 있는 것은 구연산 때문이라고 한다. 비타민 C는 무조건 시다고 많은 것이 아니다.^^

일반 감귤류 역시 45mg/100g 으로 나타났다. 이 종류의 비타민 C 함유량은 거의 비슷비슷하다. 조금 더 높은 것이 오렌지였다.

오렌지의 경우는 50mg~70mg/100g 으로 나타났다. 미주지역에서 나온 조사는 50mg 으로 나왔지만 브라질에서는 좀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모양이다. 70mg 으로 나타났다. 아마 종류가 좀 다른 모양이다. 아무튼 오렌지는 비타민 C를 상당히 함유하고 있는 듯 하다. 또 재미있는 것은 망가 혹은 망고(Mango)가 오렌지와 비슷한 수치의 비타민 C 함유량을 보인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시다고 비타민 C가 많은 것은 분명 아닌듯 하다. 사진의 마라쿠자 역시 신 맛으로는 한 가닥 하는 과일이다. 마라쿠자는 또한 이전에 포스팅을 했듯이 그 껍질이 당뇨 환자에게도 좋은 과일이다. 비타민 함유량이 많지만 비타민 A의 경우고, 비타민 C의 경우는 겨우 20mg/100g 이었다. 여기까지가 50mg 정도의 과일이다. 더 함유량이 많은 과일로 무엇이 있을까? 어떤 사람은 딸기를 이야기할 것이다. 딸기는 분명히 비타민 C가 제일 많은 과일중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오렌지의 거의 두배인 95mg/100g 을 함유하고 있다. 파파야, 즉 마몽 역시 85mg/100g 을 나타내서 상당히 많은 비타민 C 함유량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인들에게 비타민 C의 왕자리는 다음 과일에 주어지는 것 같다.

바로 키위다. 키위의 비타민 C 함유량은 다른 과일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110mg~175mg/100g 이다. 적게 잡은 비타민 C 수치도 벌써 세 자리다. 높게 잡은 수치는 오렌지의 거의 4배 수준으로 비타민 C 함유량을 가지고 있다. 신종 플루에 대한 내성을 기르기 위해 키위를 섭취하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인 듯 하다. 하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은 과일이 더 있다. 그 과일은 아세롤라(Acerola)라고 한다. 맨 위의 사진에서는 아세롤라의 꽃을 공개했다. 이제 과일을 보여주고 싶다.

아세롤라의 크기는 다 자랐을 때 20g~40g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다년생 나무인데 브라질의 경우 씨를 심은지 4년 정도부터 과일을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나무는 거의 3미터 크기로 자라는데 병충해에도 강하고 기후에도 잘 적응하는 편이다. 다만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열대와 아열대, 그리고 준 사막지역에서 잘 자란다고 알려져있다.

아세롤라의 원산지는 카리브의 안틸랴이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재배를 하고 있는 곳은 하와이와 자마이카 그리고 푸에르토 리코 또 브라질이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북동부 산업의 주요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브라질 북동부의 페르남부코(Pernambuco)주, 세아라(Ceara)주, 바이아(Bahia)주, 파라이바(Paraiba)주에서 브라질 전체의 70%가 생산이 되며, 생산된 아세롤라는 냉동처리되어 전국, 다른 나라로 수출된다.

아세롤라의 비타민 C 함유량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한가? 적게 잡은 수치에는 100g 당 1790mg 이 들어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많게 잡은 수치는? 자그마치 100g 당 5000mg 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비타민 C의 보고가 아닐 수 없다. 이 정도면 세계 최고의 비타민 C 함유 과일의 여왕으로 등극해도 무리가 아닌 듯하다.

하지만, 최근에 브라질의 아마존 삼림에서는 또 다른 비타민 C의 황제가 등장했다. 이름하여 Camucamu(카무카무)라고 하는 과일인데, 인터넷을 뒤져보았지만, 사진이 맘에 드는게 별로 없다. 카무카무의 경우는 평균 비타민 C 함유량이 아세롤라를 능가하는 2600mg/100g 이다. 아세롤라의 1790mg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치인 것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아세롤라 역시 4000~5000mg 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으니 아직 여왕 자리를 온전히 내주었다고 볼 수는 없겠다.

더구나 브라질 내에서도 구하기 쉽지 않은 카무카무에 비해 아세롤라는 내가 사는 포즈 두 이과수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이고 또 여러 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과일이니, 당분간 비타민 C의 여왕 자리는 아세롤라가 지니고 있을 전망이다. 신종 플루로 비타민 C의 수요가 많아진 지금, 구할 수 있다면 아세롤라를 구해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열대의 과일에 대한 기사를 좀 더 읽어보시기 원하십니까?

아마존 전사들의 신비의 과일 - 아싸이를 아십니까?
피타야 - 모양이 예쁜 과일
천연 약재로 쓰이는 열대의 과일 - 마라쿠자
혈관계에 좋은 과일 - 토란자
잣인가, 밤인가? 아니다! 피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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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에도 일일장이 있답니다.

생활 2009. 11. 21. 09:44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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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한가한 일요일 오전입니다. 더운 나라의 일요일이다보니 사람들은 늦잠도 자구 암튼 한가하기 짝이없죠. 대개 일요일 오전에 시내로 나가보면 주로 관광객들만 움직이는 경우가 눈에 띕니다. 하지만 언젠가도 포스트를 했듯이 포즈 두 이과수의 일요일은 정말 한산무쌍 그 자체입니다. ㅋㄷㅋㄷ;;

그런 이과수의 일요일 아침에 그나마 사람들이 좀 나와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시장이죠. 일요일 오전에만 열리는 일일장. 오직 일요일 오전에만 열리니, 별 수 있나요? 이 시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밀려오는 늦잠을 제쳐두고 시장으로 나와야 합니다. 그 시장을 잠깐 들러보겠습니다. 아 참! 이 시장이 어디있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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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시장은 관광 정보센터가 있는 J.K. 가 시작하는 곳부터 몇 블록을 막고 있습니다. 그 날 그 도로에 차가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위에 보는 것처럼 갓길로 주차를 시켜놓고 있습니다.

일일장이라지만 포즈의 인구도 적고, 상파울로만큼 시장성이 있는 곳도 아니기 때문에 물건이 많지도 화려하지도 않고 또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먹거리가 한 두개 있으니 점심 대신에 요기를 하기 위해 잠깐 찾는 것은 또 나름대로 괜찮아 보이기도 합니다. 뭐가 있냐구요? 뭐.... 야끼소바(그냥 시장바닥에서 만드는...) 그리고 풀빵도 있구요, 또 파스텔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즈에 와서 먹어보지 못한 것들을 좀 먹어봐야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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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사 가지고 돌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일부는 개를 데리고 나왔네요. 그리고 아마도 아는 사람들과 만났는지 길에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시장 바닥이라고는 하지만 그다지 붐비지 않는것이 정말 시골스럽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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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잡아본 시장의 전체 풍경입니다. 녹색의 나무숲은 여전하군요. 아무튼 포즈 두 이과수는 공기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곳입니다. 더운것만 빼면 정말 낙원이 따로 없죠. 아참, 범죄도 있구나.... 응.... 병도 있구....T.T;;

이쪽으로는 채소와 옷가지들, 식료품과 액세서리를 팔고 저쪽 끝으로 갈 수록 먹거리가 많아지더군요. 그 중 몇 개를 찾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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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들어온 기계 하나. 저게 뭐하는 기계일까요? 네모난 기계 바깥으로는 핫도그용 나무 젓가락도 하나 눈에 띕니다. 핫도그 기계는 아닌데.... 라고 하시는 분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죠. 간판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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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핫도그처럼 생긴 이 음식의 이름은 KREP 입니다. 포르투갈어로는 끝에 오는 자음 뒤에는 항상 Y를 붙이기 때문에 끄레삐 라고 발음합니다. 이 판매대는 크레피를 파는 곳입니다. 크레피가 뭐냐구요? 보시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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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반죽한 밀가루속에 치즈와 햄을 조각조각 넣고 뜨거운 기계속에서 눌러 익히면 바로 이렇게 맛있는 크레피가 됩니다. 옛날 한국의 풀빵 비슷한데, 다르다면 한국의 풀빵은 달콤한데 반해 이곳은 치즈로 인해 짭잘하다는 거 정도일까요? 크레피를 한 입 베어 물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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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늘어지는 치즈가 너무 맛있습니다. @.@;; 정말 맛있는 크레피더구만요. ㅎㅎㅎ;; 여러분도 침 넘어가는 소리를 느끼시죠? 그런데 크레피, 맛은 있는데 양이 너무 적더구만요. 그래서 또 다른 것을 하나 더 먹으러 옆으로 갑니다. ㅎㅎㅎ;; 이번에 먹을 것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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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것입니다. 흰 동그라미는 만디오까 가루입니다. 이것을 철판에 동그랗게 만들어 굽는데, 그 위에 여러 종류의 재료를 얹어 먹는 거죠. 이름하여 타피오카(Tapioca)라고 합니다. 정말입니다. 따삐오까 라고 발음한다는 것만 다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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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맛있는지, 사람들이 그 앞에서 줄 서서 주문을 합니다. 따삐오까는 현지인들의 주식인 만디오까를 이용한 전형적인 전통 음식입니다. 좀 앞에 보여드렸던 따삐오까는 거죽 위에 코코 야자 그리고 연유(Leche Condensado)를 넣어서 달콤하게 만들어 후식으로 먹는 종류입니다. 전 단 종류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 좀 짭잘한 맛으로 시켰습니다. 다시 햄과 치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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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하는 사람은 동그랗게 만들기 위해 틀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재료에 따라 조리를 다르게 합니다. 옆에 있던 조수(아내)는 깔라브레사(살라메 종류의 소시지)를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깔라브레사만 철판 위에서 지지고 있습니다. 저 뒤쪽으로 제가 주문한 치즈와 햄을 얹은 따삐오까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다 만들면 그 다음에는 반으로 접고 그리고 종이에 싸서 얇은 비닐 봉투에 넣어줍니다. 그러면 들고 다니면서 먹든지 아니면 그냥 서서 먹든지, 앉아서 먹으면 되는거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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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맛있게 보이죠? 크레피와 타피오카 이렇게 두개를 먹었더니 점심 한끼가 그냥 떼워지더군요. ㅎㅎㅎ;; 어떻습니까? 일요일 점심, 조금 한가하다면 집 밖의 이런 곳을 찾아서 간단하게 한 끼 떼우는 것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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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음식 피로기의 정체

생활 2009. 11. 20. 16:06 Posted by juanshpark

이따자이에서의 두 번째 밤을 보내는 동안 집 주인인 Jean Carlos는 폴란드 음식 피로기를 먹여주겠다고 자청을 했습니다. 피로기라.... 이름도 이상한데, 도대체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없게 하더군요. 여러분은 알겠습니까? 피로기는 과연 어떤 음식일까요? 진 카를로스는 원래 폴란드 사람의 후손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피로기를 안다고 했습니다. 피로기는 폴란드 고유 음식이라며 아주 특이한 음식이라고 했습니다. 기대는 만땅이었지만, 궁금하기도 정말 만땅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집주인인 진 카를로스와 그의 새색시인 리비아씨의 모습입니다. 둘이서 가위바위보를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열심히 수다를 떨고 있는 장면이지요. ㅎㅎㅎ 바깥에서 비가 솔솔 뿌려대는데, 간밤에 모기때문에 시달려서 그런지,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 오후무렵에 저는 침대에서 곯아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피로기를 만드는 동안 처음부분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피로기와 관련된 첫 사진은 솥 속에서 끓고 있는 모습뿐이었습니다. 바로 이 사진입니다.

보기에 이탈리아 음식인 Canelone나 좀 큰 Sorentino 정도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끓고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그 중 어떤 것이라고 하기가 좀 뭐하더군요. 나중에 솥에서 빼 내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데, 리비아의 언니 가족이 식구들을 끌고 왔습니다. 리비아의 형부인 시드니 부부와 진 카를로스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해 줍니다.

사진은 역시 식사가 끝나고 나서 찍은 겁니다. 그 사이에도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 스트로보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찍어댔더니 모두 흔들려서 그만....

아무튼 피로기를 먹고 와인을 한 잔 걸쳤습니다. 희한한 것은 이따자이까지 왔는데, 아르헨티나 와인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거죠. 물론 포즈 두 이과수에서 마시는 고급 포도주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은 특별히 한국인 부부를 대접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산 포도주를 구입을 했습니다. 성의가 절반의 맛을 결정하더군요. 정말 흡족하게 먹고 마셨습니다. 아~ 참! 아직 피로기를 설명하지 않았지요? 피로기가 무엇일까요? 짜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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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ㅡㅡㅡㅡㅡㅡㅡ;; 만두 맞지요? 겉 모습이 너무 반질반질해서 다른 음식인가 싶었는데, 만들어진 모습은 크기가 좀 커서 그렇지 딱 만두였습니다. 속은 어떻냐구요? 예~! 속도 만두였습니다. 하지만, 다른게 있다면 속에 감자가 좀 으깨져서 들어가더군요. 그리고 다른게 좀 더 있었습니다. 먹는 방법이 달랐습니다. 보시겠습니까?

먼저 주인은 손님들의 접시에 피로기를 하나씩 올려서 돌려줍니다. 주인인 진 카를로스는 먹지 않고 그냥 서빙만 하더군요. 잘 삶아진 피로기 위에 연유로 만든 소스가 올라갑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한국인들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먹을걸 가지고 왜 저렇게 장난을?! 이라고 생각할 만합니다. 이 정도에서 그냥 먹으라고 하면, 아마 느끼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또 하나의 소스가 올라갑니다. 이름하여 양파 소스입니다.

양파를 잘게 썰어 기름에 볶은 소스인데, 양파의 매운맛은 다 빠지긴 했어도 그런대로 맛이 있더군요. 이 소스를 다시 연유 위에 올려놓으면 먹을 준비 끝~!

먹을 준비가 다 끝난 피로기의 모습입니다. ㅎㅎㅎ;; 맛이 어떠냐구요? 당연히 시장이 반찬이고 집주인의 성의가 절반의 맛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은 아닙니다. 좀 밋밋하고 느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와인과 함께 먹어보니 꽤나 먹을만 했습니다. 그래서 몸매 관리한다고 평소에 저녁 식사를 잘 하지 않던 아내도 이날 저녁에는 3개를 먹었습니다. (아~ 3개가 얼마나 되냐구요? 저두 3개를 먹었습니다. ㅎㅎㅎ)

궁금한 것은 만두가 어떻게 폴란드의 음식이 되었을까? 라는 점이었습니다. 나름 집히는것이 있었지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만두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삼국지에서였습니다. 제갈양이 남만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어느 강에서인가 죽은 원혼들을 달래기 위해서 밀가루를 반죽하고 빗어서 사람의 머리 모양으로 만들고 그 속에 말을 잡아 고기를 다져서 속을 넣은다음 삶아서 제단에 올립니다. 이것을 만두라고 했는데, 의미는 "남만의 머리"였다고 하죠? 그게 세월이 지나면서 현재의 "만두"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만두가 청조때 생겼다고 하고, 그게 또 가장 유력하다고 하는데,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가 위에서 생각한 폴란드 사람들이 만두를 먹게 된 것은 아무래도 동양의 어느 곳에서인가 넘어간 듯 한데, 청조라고 하면 계산상 안 맞는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냥 저는 제갈양 시대에 만들었다고 가정을 했습니다. 아무튼 제갈양이 만두를 만들었다면 어림잡아 거의 2000년 전 사람인거죠. 그리고 그때부터 중국대륙의 사람들이 먹기 시작했다면 문명의 전파 속도가 늦던지 빠르든지 1000여년 정도면 대륙에서는 거의 다 퍼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에 만두가 처음 들어온 것이 고려시대라니까, 거의 엇비슷하게 되는데요. 저는 폴란드와 이탈리아, 그리스 역시 원나라 즉 몽고족이 대륙에 세운 나라의 시대에 동서양이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만두가 유럽으로 전파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양도 그렇고, 속에 들어가는 고기와 감자도 그렇고, 아무튼 우리네 만두와 동일한 근원에서 출발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잘은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어쩌면 그 이름인 피로기 역시 - 내 친구인 진 카를로스가 제대로 발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제대로 발음하고 있다고 치고 - 한자의 "피륙"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두가 사람 머리에서 유래했다면, 가죽과 고기가 들어있는 모양의 음식이라는 뜻으로 피륙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무튼 이건 제 추측이지만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친구의 정성 탓에 하루 저녁을 아주 배불리 먹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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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는 해가 서쪽에서 뜬다네~!

생활 2009. 11. 3. 07:09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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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하다보니 한국에서 지구 반대편을 향해 땅을 파 내려가면 나오는 곳 부근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 반대편의 땅에서 살다보니 이곳의 풍습도 반대인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중 제가 관찰한 몇 가지를 좀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첫단추를 잘못 끼운다는 표현처음부터 어그러졌다는 의미로 쓰이는 이 표현은 한국에서 나온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첫 단추를 잘못 끼울 일이 없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와이셔츠를 입을 때 단추를 어느 것부터 잠그나요? 제 경우는 제일 위 혹은 그 다음 단추부터 잠급니다. 제가 아는 한국인들은 대개 제일 윗 단추부터 잠근다고 하더군요. 제일 위쪽의 단추를 잠그니 뭐 첫단추를 잘못 끼울 일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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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미에서 관찰한바에 의하면 아르헨티나나 파라과이나 칠레나 브라질이나 아무튼 남미 친구들은 와이셔츠를 입을 때 가운데 단추부터 잠그는 경우가 많더군요. 일단 가운데를 잠그고 가운데서 아래로, 그 다음 위로 잠그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운데 단추를 처음 잠그다보니 첫 단추가 잘못 채워지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죠. 거기서 나온 표현이 아니겠습니까?

제 친구들을 보니 가운데서 잠그기 시작한 단추를 아래로는 다 잠가도 위쪽으로는 꼭 단추 두 개 정도를 풀어놓더군요. 이곳의 더위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젊었을 때에는 가슴에 난 털을 자랑하기 위해서도 그렇게 하더군요. 하지만 동양인들의 피부는 매끄럽기 때문에 자랑할 건더기가 없어서, 전 항상 다 채우고 다녔답니다. ㅎㅎㅎ

# 인사를 할 때는 어떻게 할까요?

따지고 보면 한국인의 인사법은 참 이상합니다. 어른이 손을 내밀지 않으면 악수도 못하죠. 게다가 어른이 손을 내밀면 두 손으로 잡습니다. 아, 참.... 그게 공손함의 표시라고 할지 모르겠는데 차라리 동양인의 개념대로 공손함을 표현하려면 고개를 숙이던가 절을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서양식 인사인 악수를 할 때, 두 손을 맞잡는 것보다 서양식으로 그냥 한 손으로 잡으면 더 낫지 않을까요?

여자들의 경우, 그리고 이성이라 할지라도 친한 경우에는 볼에다 입을 맞추는 운 베소(Un Beso, 포르투갈어는 um beijo)를 합니다. 혹은 가볍게 포옹을 하기도 합니다. 아주 친한 이성의 경우는 Piquito 라고 부르는 입맞춤도 합니다.(삐끼또라는 스페인어는 새의 주둥이인 삐꼬의 축소사로 간단한 입맞춤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확실히 악수를 하게 되거나 그냥 목례를 하게 됩니다.

우리네 인사는 어른을 보고 고개를 숙이지 않나요? 심지어 좀 더 공손하게 하기 위해서 머리만이 아니라 허리를 굽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에서 보니까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을 아는 경우에는 머리를 사용하더군요. 우리와는 정 반대로.... 그러니까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뒤로 젖히는 겁니다. 뒤로 까닥.... 뭐, 이런 뜻이겠죠, 아~ 너 왔냐? 이런거요. ㅋㅋㅋ

# 손가락은 다섯개 - 이게 몇이게?한국인들이 숫자를 세는 방법을 한 번 생각해 봅시다. 한 손으로 열을 세지 않습니까? 엄지부터 시작해서 접으면서 다섯을 세고 다시 펴면서 다섯을 셉니다. 그렇지요? 하지만 남미에서는 그렇게 세지 않습니다. 일단 주먹을 쥔 다음 엄지부터 하나씩 펴면서 셉니다. 그러면 한 손으로 셀 수 있는 숫자는요? 예, 5입니다. 그럼 10을 어떻게 셀까요? 다른 손을 사용합니다. 똑 같은 방법으로 말이죠. 그래서 초등학교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 10을 넘어가는 숫자의 경우는 발가락까지 보이며 셈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재밌지 않습니까? 아래 사진은 셋과 넷을 손가락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 물론 손은 내 손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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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개념은 다른 면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100 달러짜리를 가지고 가서 35달러짜리 물건을 샀다면 거스름돈을 어떻게 챙겨줍니까? 한국인들의 경우 그냥 암산으로 65달러를 내 줄 것입니다. 하지만 남미에서는 그냥 그렇게 65달러를 주면 받는 사람이 한동안 멍청하게 서서 계산을 할 것입니다. 잘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거죠. 그럼 남미에서는 어떻게 합니까? 35불짜리 물건을 샀고 100불짜리를 냈다면 주인은 이제 5달러 1장, 10달러 1장, 50달러 1장을 차례로 건네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40불, 50불, 100불....

남미에서는 물건 값을 빼고 거슬러 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손님이 산 물건에 더해 채워 준다는 개념으로 숫자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네와는 다른 방법으로 셈을 하는 것 같습니다. ^^

# 집 청소를 할 때면

식모들에게 청소를 시키면서 빗자루를 건네면 보게 되는 황당한 광경. 뭘까요? 예, 우리의 경우는 집 구석에서부터 쓸기 시작해서 문 앞에서 쓰레받기로 쓰레기를 담아서 휴지통에 넣습니다. 그런데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그리고 브라질에서 일부 보니 문에서부터 쓸기 시작해서 집 제일 구석에서 쓰레기를 담더군요. 한 사람만 그런가 했는데 거의 대부분 그렇게 했습니다.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한국인들의 경우는 먼지나 더러움을 집 밖으로 쓸어낸다는 생각으로 청소를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여기서부터 내 집이다는 생각으로 그 안쪽으로 청소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집에서 식모를 하던 Irene라는 아가씨가 있었는데, 그 아가씨에게 질문을 했더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그 아르헨티나 아가씨가 아르헨티나 사람을 대표하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남미 사람들이 청소할 때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생각이 맞아 보입니다.

# 톱질을 할 때도 반대네...

망치나 톱처럼 자주 쓰는 연장을 굳이 한국에서 가져다 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이곳에서 사 보았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톱의 경우는 아주 자르기가 힘들더군요. 톱을 우리는 당기면서 자르는 방식인데, 이곳에서는 밀면서 자르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연장을 사서 쓰는 경우, 특히 톱을 사서 쓰는 경우 나무를 잘라보면 비뚤비뚤 틀어지기 일쑤입니다. 당기는 식의 톱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는데, 사실 서툴러서 그렇지 현지인들은 밀면서도 아주 잘 자릅니다. ^^

오죽하면 네모난 톱을 사서 손잡이를 바꾸려고 분해를 했다가 망친 일도 있습니다. 쇠톱의 경우는 그냥 그런대로 이렇거나 저렇거나 불만이 없는데 나무를 자르는 톱 때문에 만들던 물건이 이상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하루속히 남미식의 연장 다루는 법을 익혀야 할 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긴 요즘은 목재소에서 필요한 치수를 주면 기계로 잘라주기는 하더군요. ^^;;

# 남미는 해가 서쪽에서 뜬다?

이건 우스개 소리인데, 최근에 한국에서 이민을 오셔서 이것 저것 황당해 하는 분들에게 위의 이야기들을 늘어놓으며 여기는 뭐든지 한국과 반대라고 하면 수긍을 하십니다. 거기에다가 "그래서 남미에서는 해도 서쪽에서 뜨거든요~! 한국에서 서쪽으로 지는 해가 뜨는 거니까~"라고 한마디 덧붙이면 다소 당황을 하시면서 "아~! 그런가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ㅎㅎㅎ

남미라고 해가 서쪽에서 뜰리는 없죠. 다만 문화라는 것이 그 지역의 생활과 환경에 지배를 받기 때문에 우리와는 다른 환경 다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네와는 다른 형태의 사고와 생활 방식을 발전시켜 온 것일 뿐이겠지요. 우리와 다른 점들이 많기는 하지만 잘 살펴보면 사실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와이셔츠 단추 구멍을 위로 닫든 아래로 닫든 옷을 입고 단추를 닫는 다는 것에서는 다르지 않습니다. 인사를 할 때 고개를 숙이던 뒤로 젖히든 인사를 한다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구요. 셈을 할 때 손을 펴며하든 접으며 하든 셈을 한다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물건을 사고 팔때 돈을 거슬러주든 채워 주든 셈이 틀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청소를 할 때 안으로 쓸든 바깥으로 쓸든, 청소를 한다는 것은 다르지 않죠. 그리고 톱질을 당기며 하든 밀며 하든 중요한 것은 톱질을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것 같지만 실은 같은 생각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다만 다양할 뿐이라는 것을 인식한다면 우리네 생활이 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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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이란?

생활 2009. 10. 27. 23:18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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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한 신문은 영국의 싱크탱크 신경제 재단(NEF)이 전 세계 143개 나라를 대상으로 기대 수명, 삶의 만족도, 환경 오염지표등을 평가해 국가별 행복지수(HPI)를 산출한 결과를 발표했다. (출처: http://www.koilaf.org/KFkor_new/korNews/bbs_read_dis.php?board_no=6488&page=1&keyField=&keyWord=&keyCode1=A&keyNation=) 흥미로운 것은 1위로부터 10위까지의 나라들 가운데 9개 나라가 중남미 권이었다는 것이다. 나머지 순위가 발표되지 않았기에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나머지 중남미의 나라들도 틀림없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을 것이다. 중남미의 사람들은 왜 그처럼 행복지수가 높을까? 내 생각에는 그들이 여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남미에 이민을 와서 제일 많이 들은 단어중에 하나는 Tranquilo 라는 단어였다. 스페인어로는 뜨란낄로라고 발음하고 포르투갈어로는 뜨란뀔로로 발음하는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조용한, 평화로운, 잠잠한, 침착한등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흔히들 열을 받아 소리를 지르게 되거나 급하게 무엇인가를 서두를 때, 주변의 사람들은 대개 Tranquilo 라고 말을 한다. 침착하라는 뜻이다. 말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이들의 삶 역시 그 템포가 아주 느리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말은 한국에서나 쓸 수 있는 말이다. 가능하다면 오늘 일을 내일, 모레까지 나누어서 할 수도 있는 나라들인 것이다. 그만큼 생활리듬이 느리고 어떻게 보면 답답하게까지 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남미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100%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8, 90%는 그렇다.) 그래서 성질 급한 한국인들은 남미 사람들을 고용해서 일을 할 때 속터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예를 들어 중남미에 오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직업은 제품이다. 정확한 통계는 낼 수 없지만, 중남미 한국인들의 과반수 이상은 제품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옷가게, 제품생산, 제품부속 취급, 봉제, , 나염 기타) 그런데 종업원들로 부리게 되는 현지인들의 근무태도 때문에 마음고생들을 심하게 하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한국인들이라면 마지막 옷을 바느질 하고 있었다고 하면 퇴근 시간이 되더라도 손에 잡은 것은 끝내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퇴근 시간이 되면 아직 미싱 바늘에 옷이 뚫려있는 상황에서 기계를 끄고 일어나서 퇴근을 한다. 자기 시간은 다 했다는 것이다. 그 옷은 끝내고 가라고 하면 으레 나오는 말이 마냐나곧 내일이라는 단어다.

 

집을 수리하거나 건축할 때는 더 심하다. 한 달 예정으로 공사를 한다면 두 달은 걸릴 각오를 해야 한다. 심한 경우 세 달에 끝내지 못할 경우도 있다. 아침에 일을 시작해서 몇 시간 지나면 간식 찾아먹고, 조금 더 일하다가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에 일 시작해서 얼마 안가 또 다시 간식을 먹고, 어영부영 일하다가 일을 끝내는 것이다. 그런 광경을 보다못해 잔소리라도 하게 되면 다시 듣게 된다. 뜨란낄로, 혹은 “’내일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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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남미의 사람들의 이 끝간데 없는 여유의 근원은 무엇일까? 흔히 사람들의 기질을 섬 기질, 반도 기질, 대륙성 기질로 나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아프리카 대륙이나 아시아 대륙에 사는 사람들도 이렇게 느긋하려나? 그건 아닌데그렇다면 무엇이 그렇게 이들을 여유롭게 만드는 것일까? 그것은 이들의 삶의 자세가 여유롭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무엇이든 바로바로 빨리빨리 즉석에서 처리해야 속이 시원한 한국인들과는 달리, 무엇이든 급하게 하지 않는 이들의 마음가짐 때문이다. “그래서 남미가 못 사는거야~!”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사실 따져보면 급하게 사는 한국인들이 느리게 사는 남미 사람들보다 잘 사는 것도 아니다. 다만 여유가 없이 사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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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바쁘게, 부지런히 일을 한 결과 남미로 이민온 한국인들은 경제적으로 상당한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삶의 질은 물질과는 무관해 보인다. 가끔 한국인 교민들을 만나면 듣게되는 소리가 있다. 종업원들은 한 달씩 휴가를 떠나는데, 자신들은 3 4일 여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물질적 부를 차지했다고는 하지만 가족들과 여유있게 여행 한 번을 못가는 한국인들에 비해서 물질적으로 가난하기는 하지만 가족들과 한달씩 여행을 다녀오는 종업원들. 그 차이를 비교하다보면 언제부터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남미의 느긋함과 한국인의 조급함을 섞어서 반반씩 나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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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는 삶 누구나 바라는 것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열심히 일해 그 소득을 통해 여유있는 삶을 추구하는 한국인들과 적당히 일하고 여유있는 시간을 즐기는 남미 사람들과, 누가 더 낫고 못한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여유는 물질을 소유하는 것에 달려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언제쯤이나 우리도 이들 남미 사람들의 여유로움을 가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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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아이디어, 기억에 남는 추억들....

생활 2009. 10. 25. 22:02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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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광고는 아파트 벽에 붙여진 대형 광고판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하고 있던 중에 발견한 광고였는데, Playboy 향수를 선전하는 광고다. 플레이보이라는 말과 일치하게 한 남자가 두 여자를 데리고 데이트를 하는지 아무튼 그런 장면이었는데, 그보다 자극적인 것은 사진 위쪽에 붙어있는 문구였다. "뭐하러 골라? 둘다 가져가~!"라는 문구였는데, 상표만큼이나 자극적인 문구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 광고는 Playboy 상표가 붙은 향수를 둘 다 가져가라는 선전이었다. 꽤나 생각한 아이디어로 보여서 아내와 함께 이 광고를 보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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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찌바에 갔을 때, 한 슈퍼마켙에 들어갔다가 이 바구니를 발견하게 되었다. 손으로 들 수도, 끌 수도 있었다. 물론 카트도 준비되어 있지만, 카트를 밀고 다니기 귀찮은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바닥에 내려놓고 끌고 다녔는데, 정말 편했다. 슈퍼마켙에서 사용하는 바구니지만 이렇게 조그만 아이디어로 사용하기에도 좋고 멋도 있는 바구니가 나왔다는 점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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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파라과이로 넘어가는 우정의 다리 부근에 가면 여름철이면 나와있는 이 노란 냉장고. 처음에는 음료수가 들어있을 거라 생각했다. 저 뚜껑을 열면 틀림없이 콜라나 사이다나 뭐 그런 음료수가 들어있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날 저 속에 들어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나서 한 바탕 웃었던 기억이 난다. 노란 동그라미는 척 보기에도 오렌지나 자몽이나 뭐 그런 과일을 흉내내서 만든 것일 것이다. 그런데 뚜껑 위쪽으로 조그만 수도꼭지처럼 보이는 것이 달려있다. 바로 그 꼭지에서 나오는 것은 바로 오렌지 쥬스다.^^;; 지나가는 차량에서 오렌지 주스를 요청하면 바로 즉석에서 따라 컵에 담아주는 것이다. 저 큰 오렌지 냉장고 속에 가득 들어있는 것이 오렌지 주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마시지는 않았다. 위생상태가 어떨지 의심이 되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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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의 Paseo Inferior를 힘들게 돌고 배가 고파서 식당으로 가는 길에 이렇게 판을 차려놓고 장사를 하던 과라니 인디오들을 만났었다. 너무 배가 고팠기 때문이었을까? 빨강색으로 물들인 인디오들의 얼굴이 마치 브라질의 불고기인 삐까냐(Picanha)로 보였다. 나와 함께 있었던 일행들 모두가 그런 착시 현상(?)을 일으켰을 정도이니 배들이 얼마나 고팠을까? 사진으로 보면 나무가 분명하지만,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나무라는 것을 알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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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점점 귀해지고 있기 때문일까? 한 화장실에서 발견한 수세식 변기의 레버다. 물방울 하나를 누르면 약간의 물만 내려가고 물방울 세개를 누르면 다른 한쪽까지 눌려지면서 많은 양의 물이 내려간다. 소변과 대변을 위해 이렇게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개념이 별로 없는 남미에서까지 이제는 물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넓게 퍼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레버 외에도 여러 종류의 물을 아끼기 위한 장치들을 보았지만, 사진기를 가지고 있었던 경우가 많지 않아 이 레버 하나만 올리게 된 것이 아쉽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다양한 장치들을 선보일 계획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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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멘도싸를 갔을 때 길에 다니는 이 차량을 보았다. 척보기에는 분명히 전차로 보인다. 외관도 그렇고... 하지만, 자세히 보면 버스에 불과하다. 아래 바퀴도 그렇고, 중간의 장치들은 단지 그림일 뿐이다. 심지어 전기로 가는 버스도 아니다. 위쪽을 자세히 보면 전선으로 연결된 부분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전차 그림을 그려서 운영함으로써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시민들에게도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모습이 새로웠다. 이렇게 조그마한 디자인이나 조그만 아이디어가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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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집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미 곤충들의 위장술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내 눈앞에서 나비가 위장을 하고 있는 장면을 보기는 흔하지 않다. 게다가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을 때 이런 광경을 보게 되다니. 이 나비 역시 나에게 사진이 찍히려고 이날 이렇게 있었겠지, 하는 생각에서 에라~! 그러고 이렇게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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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에스떼에 폭우가 쏟아지던 날

생활 2009. 10. 24. 11: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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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쇼핑은 파라과이 제 2의 도시 델 에스떼에서 컴퓨터 및 IT계통의 가게가 빼곡이 들어서 있는 라이라이 쇼핑센터다. 일단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현대식 건물이고 7층 전체가 IT관련 상점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그 계통으로 상품을 찾아오는 상인들 및 관광객들은 꼭 들려봐야 할 곳이다. 이렇게 현대화된 건물이지만 가끔은 희한한 광경도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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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아래층에 물이 들어차서 점원들이 물을 내 보내는 광경이다. 이 사진을 보면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파라과이의 배수로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점이다. 궁금하지 않은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파라과이는 배수로 혹은 하수도가 거의 없다. 하지만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수도가 없다고 해서 미개한 나라는 아닌 것이다. 좀 떨어진 나라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점들이 많은 나라일 뿐이다. 그리고 델 에스떼에는 차라리 하수도가 없는 편이 나은지도 모르겠다. 조그맣게 배수로를 만드느니 그냥 도로 위로 물이 흘러가면 훨씬 더 빨리 처리가 되지 않을까? 게다가 빠르게 물이 흘러가버리면 청소하는 효과까지 있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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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엄청 내리는 오전의 브라질쪽 세관 입구의 모습이다. 브라질은 배수로가 있지만,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면 예외없이 물이 고이게 된다. 하지만, 우정의 다리가 있는 지점은 강물 수위로부터 적어도 50미터 이상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곧 강물 속으로 흡수될 것이다. 이 장면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동안만 이런 상태가 유지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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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대편인 파라과이 쪽은 조금 더 오래동안 이 상태가 유지된다. 배수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데, 그나마 다행인것은 지대가 높기 때문에 강으로 빨리 흡수되어 내려간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물이 차는 것은 별로 문제가 없지만, 물이 차면 노면 상태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자동차에게는 그게 더 치명적으로 보인다. 게다가 파라과이의 노면 상태는 아주 안 좋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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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열대성 소나기가 아니라 이렇게 그냥 죽죽 내리는 폭우가 이 지역에 종종 발생한다. 이따이뿌가 생기기 전에 있었던 건조한 아열대성 기후에서 이제는 습하고 무더운 아열대성 기후로 변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전에는 며칠 동안 건조하게 햇볕이 내리쬐다가 잠깐 열대성 소나기가 한 차례 내리곤 했었는데, 최근 몇 년 동안에는 그런식의 소나기보다는 하루 왼 종일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아졌다.

생각보다 인위적으로 만든 건축물들 - 이를테면 이따이뿌 댐 같은 - 로 인해서 기후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이런 영향에도 불구하고 환경론자들의 반대를 일축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좀 아쉽다.

아무튼 폭우가 쏟아지는 거리를 다니는 기분은 별루다. 우산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길도 엉망이 되고, 파라과이의 예의 그 붉은 색 먼지나 흙이 섞인 물을 밟고 다니면 신발은 엉망이 되기 일쑤다. 일부 길은 흘러가는 물에 의해서 강이 되어 버리고, 그곳을 지나가려면 특별한 용기가 있어야 할 정도다. 그래서 폭우가 쏟아질 것 같은 날에는 집에서 나가기가 싫다. 하지만 나간 다음에 폭우가 쏟아지면 별 수 없다. 대책을 마련하거나, 아니면 그대로 남의 가게 처마 밑에 서서 기다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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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그런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의 일이다.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더니 아직 해가 지려면 서너시간이 남았는데도 후두두둑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얼마나 비가 많이 쏟아졌는지 약간 경사가 진 이 길에서 내려가는 물의 양은 거의 폭포수에 가까웠다. 내려가는 빗물에 부딛치는 오토바이의 뒷바퀴가 그래도 용케 견디고 서 있는 모습이다.

필자는 한국인 옷 가게 앞에 서 있었는데, 다행이 최근에 신축한 이 건물은 그래도 사진에서처럼 2중으로 방책을 만들어서 바깥의 물이 일단 안쪽으로 들어오지는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방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가게들은 물난리를 겪고 있었다. 소형 카메라를 손에 쥐고 있었더니 한국인 종업원 하나가 동영상을 찍어 보라고 말한다. 그래서 찍었는데, 그 동영상을 이곳에 올린다.

이렇게 비가 내리고 이따이뿌 댐은 방류를 하고.... 아마도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은 물난리가 날 듯 하다. 생각했던대로 돌아오는 길의 파라나 강을 보니 수위가 엄청 늘었다. 이렇게까지 비약을 하는 것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지구가 몸살을 앓고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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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가 왔으니 반작용이 없을 수 없다. 23일자 파라과이 주요 일간지인 ABC에서는 델 에스떼에서 폭우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나쁜 소식이 1면을 장식했다. 정말 이제 자연으로부터 준 것만큼 돌려받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 델 에스떼 시와 관련된 다른 글을 읽고 싶다면:
      

제한 많은 무역 도시 델 에스떼

      

델 에스떼 시의 뒷골목 사진 모음

      

델 에스떼 시의 최근 경제 상황

* 이과수 폭포 사진을 보고 싶다면:
       

가물때와 풍부할 때의 이과수 폭포

       

폭포 속에서 찍은 사진

      

폭포의 주요 줄기들 하나 하나를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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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친구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생활 2009. 10. 22. 08:27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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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한 현지인 집에서 식사를 했었던 경험

을 포스트 한 적이 있었다. 그 친구의 처형이 타 주에서 방문을 왔다기에 우리와 처남네가 합쳐서 한국 음식으로 한 끼를 대접하기로 했다. 현지인들을 초대할 때면 항상 하는 고민이 과연 무엇을 대접해야 할까?라는 점이다.

고민을 하는 이유라면, 초대를 받은 사람이 잘 먹어줘야 기분도 좋은 법인데, 입맛에 맞지 않아 잘 안먹으면 어떡하나?라는 점 때문이다. 이웃나라 아르헨티나에서 살 때는 정말 고민을 많이 해야 했었다. 일부 한국 음식을 잘 먹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외국 음식에 대해서 일단 선입견이 있어서인지, 자신들에게 익숙한 음식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언젠가 아르헨티나 현지인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한 적이 몇 번 있었다. 어머니가 정성스레 음식을 만들었는데, 세 번인가 모두 깔짝깔짝대며 음식을 잘 먹지 않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가 많이 속상했던 적이 있었다. 그 후로는 음식점으로 데리고 갔었는데, 한식을 잘먹지 않는 모습을 보고 아르헨티나 사람을 한탄한 적이 있었다. 친한 친구중에 아르헨티나인 여 간호사가 한 명 있는데, 자신과 자신의 민족을 가리켜서 음식에 편견이 많은 민족이라고 한 적이 있었다. 정말 그 말이 맞아 보인다.

하지만, 브라질의 경우는 좀 다르다. 일단 외국의 음식이라도 먹어보고 판단을 한다. 자기들 입맛에 맞으면 찾아다니면서 먹기도 하는 것이다.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음식이 좀 단조로운 반면 브라질의 음식은 풍성한 편이다. 이제 브라질 친구들을 초대하면서 좀 색다른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친구는, 우리 부부에게 유명한 김치를 먹어보고 싶다고 미리 이야기를 한다. (실제로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누군가에게서 김치에 대해서 들은 모양이다.) 그래서 김치를 준비하는 한편, 한 두 가지 현지인들이 먹을 수 있을만한 것들도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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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메(Salame)와 치즈를 좀 자르고 빵을 잘라서 허기를 면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고, 와인도 한잔씩 돌리고나서 음식을 조리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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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현지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 잡채를 만들어놓았다. 쫄깃쫄깃한 당면은 현지인들에게 좀 기호에 맞지는 않지만, 여러 야채와 함께 버무려놓은 잡채는 호기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멋있게 보인다. 참기름의 향과 약간 달큼한 잡채의 맛이 친구들의 입맛에 맞는 모양이다. 잡채의 매끈매끈한 면을 잡기가 쉽지 않은 친구, 나에게 어떻게 먹느냐고 물어본다. 그냥 집어서 입에 넣어 먹는다고 농담을 했는데, 말대로 집어 넣고 잘 먹는다. 게다가 젖가락질까지 아주 잘 흉내늘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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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가락질을 해 보는 친구. 처음에는 김치를 집어 먹어보고, 야채 샐러드를 집어먹고 그 다음에 불고기를 집어 먹더니 나중에는 잡채 그릇을 완전히 비웠다.현지인들, 아니 외국인들과 함께 한식을 먹어본 사람들은 불고기, 잡채, 김밥의 순서로 외국인들이 한식을 선호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잡재 말고 또 하나를 준비한 것이 있으니 바로 불고기다. 그것도 즉석에서 전기 후라이판에 올려놓고 불고기를 해서 시식하게 했다. 물론 반응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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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먹고있는 친구의 처형과 동서. 그리고 친구의 유일한 아들녀석이 한국음식을 가리지 않고 주는데로 다 먹고 있다. 귀여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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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구석에 있는 김치 그릇이 보이는가? 친구는 먹어보고 싶다던 김치를 먹어보게 되어서 적잖이 흥분이 되었나보다. 좀 매운지 혀를 빼고 후후 불면서도 밥과 함께 연신 김치를 먹는다.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는 좋았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한것 같다. 어느새 부인과 처형과 동서까지 모두 김치를 먹어보고는 맛이 얼얼하다면서도 기분이 좋아 보인다. 이정도 되면 내가 걱정했던 것이 무색해진다.이쯤해서 조카들이 쌈장을 가져왔다. 그리고 내 친구에게 시범을 보여준다. 먼저 상치를 펴고 밥을 조금 얹어놓고 불고기 한 조각을 올리고 그 위에 쌈장을 얹더니 둥글게 만들어서 입이 터져라고 벌리고 집어넣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렇게 입을 벌리고 먹는다는 것에 어색해하던 친구들. 조카가 만들어서 입에 넣어 주니 받아먹어보고는 반응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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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쌈을 만들어서 먹는 친구.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우스웠는지 친구의 처형은 손에 상치를 들고는 엄청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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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자신도 쌈을 만들어서 입으로 넣고 있다. 상치쌈에 대한 현지인 친구들의 반응은? 아주 맛있다~!고 연신 칭찬을 한다. 이정도라면 앞으로 현지인들에게는 상치쌈을 주로 대접해도 될 듯 하다.

주변에 외국이 친구들이 있다면, 한번 상치쌈으로 초대를 해 보라. 어쩌면 상치쌈이야말로 외국인들에게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는 한국의 맛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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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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