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후면 지구촌 최대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월드컵이 브라질 전역에서 열리게 됩니다. 통산 5번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이니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어느 나라에 못지 않을 것이지만, 이번 월드컵의 분위기는 그냥 마냥 즐겁기만 한 건 아닙니다. 현지의 분위기는 반반씩 나뉘고 있는데, 브라질을 포함해서 전 세계의 유명 선수들의 기량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들 즐거워하고 있지만, 반면에 그 월드컵을 브라질이 주체하게 되었다는 것에는 반응들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



물론 모두가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면서 브라질 전국의 크고 작은 도시들에게 끊임없이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제는 "월드컵 개최 반대"입니다.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지만, 어떤 시위는 폭력 사태로 번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걸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아슬아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월드컵을 맞아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질러야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는 투의 루머들도 돌고 있습니다. 그러니 안그래도 범죄가 많기로 유명한 쎄아라에 살고 있는 필자로서는 이번 월드컵이 더더욱 신경 거슬리는 행사가 되가고 있습니다.



월드컵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브라질 정부가 국민들에게 마땅히 돌아가야 할 돈으로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있다고 항의합니다. 당장 브라질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일자리, 더 좋은 의료시설과 교육인데, 브라질 정부는 단지 보이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항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에 힘을 싣어주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개발 도상국들이 이런 거창한 행사를 위해 일부의 희생을 정당화 하듯이, 브라질에서도 월드컵 행사를 위해 이런 저런 사건들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브라질이라는 나라, 국제 사회에서 경제 부면에서 명함을 내밀기 시작한지 불과 20년이 안 되는 나라이다보니 이런 저런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경제 규모가 커진, 말하자면 졸부의 나라이다보니, 부족한 것이 한 둘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런 대규모의 국제 행사를 치루려고 하다보니 여기 저기서 터져나오는 불평 불만이 보통이 아닌 것입니다.



필자는 시위대의 주장에 동조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시위대로 인해서도 그렇지만, 정부의 이런 저런 활동 때문에 불평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제가 보기에 제가 살고 있는 포르탈레자는 월드컵 손님을 맞을 준비가 하나도 안 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제가 쓴 글의 의미를 아시게 될 것입니다. 공항은 여전히 공사중이며, 아마 월드컵이 끝나도 계속 공사중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규모 손님을 맞을 수 있는 인프라도, 통역도 준비되어 있지 않고, 시설들 역시 현저하게 부족합니다. 


관광객들이 시내로 들어가면 더더욱 가관일 것입니다. 여기 저기 뜯어 고치고 있는 도로들은 이미 끝났어도 수개월 전에 끝났어야 마땅하건만, 아직도 공사는 진행중입니다. 아마 월드컵 개막 전에는 어림도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최근들어 몇 주 동안 포르탈레자 시내의 도로의 통행 방향이 거의 날마다 변해가는 기분이 듭니다. 어제까지 멀쩡히 다니던 길이 오늘 나가보면 역방향으로 다니도록 되어 있는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이 정도면, 처음오는 외국인들은 물론 현지 가이드들까지 길에서 헤매다 시간을 보내게 생겼습니다. 


정부의 졸속 행정에 더해 시위대의 데모 행렬 때문에 교통이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자니 여기 저기 빠져나가는데에 문제가 많습니다. 길을 아주 잘 알지 못한다면, 모처럼 경기를 보러 오시는 외국인들은 길에서 헤매다 경기를 놓칠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그에 더해서 앞에서 언급했듯이 범죄 문제도 상당합니다. 더구나 이번 월드컵 기간중에는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범죄가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도 표가나는 저와 같은 동양인들은, 브라질 도시들을 다닐 때 무리지어 다니도록 권고해 드립니다. 다음 비디오는 며칠 전에 지인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내용이 포르투갈어이니 잘 이해는 안 되겠지만,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중요 포인트는 두개입니다. 하나는 17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월드컵 경기장과 부속 시설을 짓기 위해 거주지에서 쫓겨났는데, 그들에게 어떤 약속을 했든 아무튼 그들이 지금까지 집도 없이 어디서 살아야 할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하나이고, 두번째는 이번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지출된 비용이 마지막 3번의 월드컵 곧 2002년, 2006년, 2010년 월드컵 행사에 들어간 비용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9조가 지출되었는데, 국고에서 나간 그 돈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국민에게는 혜택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브라질 현지의 분위기가 그닥 좋지 않습니다. 이번 월드컵 관전과 함께 여행을 오시는 분들, 조심해서 다니시기 바랍니다.


블로그에 댓글 하나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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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재를 좋아하십니까?

생활/포르탈레자 2014. 5. 30. 22:00 Posted by juanshpark


바닷 가재를 좋아하십니까? 어떤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바닷가재를 좋아합니다. 좀 퍼석퍼석하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아무튼 삶아서 초장에 또는 자신만의 소스에 찍어 먹을 때의 바닷가재는 또 하나의 별미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바닷가재가 포르탈레자에서 많이 생산되는 것은 아십니까? 하긴 요즘은 그다지 흔하지 않지만,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포르탈레자에서 바닷가재는 그렇게 비싼 해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요즘은 1킬로그램에 40헤알~70헤알 선에 거래가 되고 있지요. 이 비용도 싸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할말 없지만, 다른 생선과 비교해 보았을 때 결코 싸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미와 농어가 1킬로그램에 17내지 18헤알이고, 새우가 20헤알 미만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굳이 비싼 돈들여 가재를 먹어봐야 할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수요가 점점 더 많아지는 것과 반비례해서 공급이 줄어들고 있어서인지, 값이 점점 오르는 추세입니다. 조만간 금테두른 가재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브라질에서 가재를 먹기 시작한 때가 얼마나 되었을까? 궁금하시진 않았나요? 이번 여행에 그걸 알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베베리베라는 해변가에서였는데, 그곳의 모호 브랑꼬라는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좀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20세기 초에 브라질의 북동부는 그닥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하긴 지난번에 이 블로그 포스트에서 지적한 것처럼 야자 나무와 종려 나무 또 까르나우바 나무가 브라질에 들여오게 된 때가 1928년, 1935년, 1938년이었으니 풍경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 지역은 단지 농장주들에 의해서 관리되고 있었고, 대부분의 땅이 몇몇 지역의 유지들의 소유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 당시 곧 1900년대 중반까지 바닷가재는 브라질 어민들에게 아주 이상한 '물건'으로 취급이 되었습니다. 긴 안테나도 그렇고 여러 다리가 있는 것도 그렇고 아무튼 당시 어민들에게는 이상한 해물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간혹 물고기를 잡기위한 그물에 가재가 걸려나오면 재수없다면 바다로 다시 보내곤 했다고 합니다. (에구 에구 아깝지요~!!!) 당시에는 물고기만이 브라질 어민들의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그 무렵 산업화에 성공한 영국은 브라질에도 철도와 관련하여 손을 뻗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무렵 영국인들에 의해서 RFC 즉 Redo Ferroviario Cearense 라는 기관이 만들어집니다. 그 기관의 책임자였던 Mr. 모건이란 양반이 모호 브랑꼬를 관광지로 만들고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 그 양반이 또한 이 지역 사람들에게 바로 바닷가재 먹는 법을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바닷가재를 씻는 법, 요리하는 법, 그것도 여러 종류로 요리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 이래로 바닷가재는 이곳 쎄아라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해물이 되었습니다.


이제 브라질에서 바닷가재를 먹게된 경위를 알게 되었습니까? 괜찮았다면 아래에 댓글도 하나쯤 남겨 주시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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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탈레자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도로를 따라 에우세비오, 아키라스를 지나면 쭉쭉 뻗은 4차선의 도로로 계속 주행하실 수 있습니다. 차도 별로 없고 도로도 좋아서 속도를 내기 좋은 곳이지만, 곳곳에 설치해놓은 카메라들이 무지 많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 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카메라들은 일괄적으로 60km/h 로 되어 있습니다. 조심하면서 운전하다보면 포르탈레자부터 한 70~80km 뒤에 4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바뀌는 곳에 이 마을 곧 베베리베 Beberibe 라는 해안가 마을이 있습니다.


베베리베 마을로 들어가서 다시 해안으로 통하는 길을 따라 5km 정도를 더 가면 포르탈레자에서 그래도 조금 이름이 높은 해변가 하나가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모호 브랑꼬 Morro Branco 입니다. 해변이 아름답고 경치가 수려해서멋진 곳으로 이름이 있는 곳인데, 우리 부부에게는 그닥 끌리는 점은 없었습니다. 해변도 꿈부꾸하고 비슷한데다, 해변가 시설은 까노아 께브라다보다 좀 못했거든요. 하지만 여기만을 목적지로 오시는 분들이라면 틀림없이 좋은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변가 마을에는 그럴싸한 식당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신 해변가 자체에 몇몇 식당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이런 종류의 식당들을 바하까 Barraca 라고 부릅니다. 이쪽 저쪽을 기웃기웃 하다가 그래도 손님이 제일 많아 보이는 식당에 가서 딱 앉아서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그 식당의 이름은 SJ 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Sandro - Joao 이라는 이름의 이니셜로 만든 식당이었습니다.



바하까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이 집에만 손님이 있다는 것이 왠지 부담스러울 듯 합니다. 그렇지만 뭔가 있다는 표시가 되니 손님들 입장에서는 좀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겠지요?



이 집은 2011년과 2012년에 서비스 퀄리티 부분에서 상을 받은 곳이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 표를 보니 은근히 걱정이 되데요. 중요한 것은 서비스 퀄리티가 아니라 음식 맛이니 말입니다.




다행히 음식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까노아 께브라다의 꼬스따 브라바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겠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한가지 칭찬해 주고 싶은 부면이 있다면,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메뉴판에 2인분이라고 써 있기는 했지만, 물어 보았더니 아주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두 사람분으로 충분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파게티와 히소또를 시킨 것이었는데, 나온 음식 분량을 보니 두 접시로 6명까지는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듯 했습니다. 그만큼 양이 많이 나온 셈이지요. 또, 해물 스파게티와 히소또 속에 들어가 있는 해물은 정말 아끼지 않고 듬뿍 듬뿍 집어넣었습니다. 이건 정말 칭찬할 만한 일이네요.




식당 주변에서 보았던 예술가(?) 들입니다. 각각의 색채가 있는 모래가루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아주 작은 것이 5헤알 정도부터 제일 큰 것은 40헤알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구매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일단 제가 이런 것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다, 작품들이 창의성이 별로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좀 독특한 무엇을 기대했는데, 제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요? ㅎㅎㅎ



14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는 Antonio 라는 친구입니다. 14년이란 세월을 한 가지 일을 했다면 달인이 되었을 정도일텐데요. 심사 숙고해서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친구 주변에는 20년, 25년을 작품을 만들었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품들이 모두 거기서 거기. 말하자면 뭔가 독창적이고 특이한 모델은 생산하지 않는다는 뜻이 되겠지요? 역시 제가 무리한 기대를 하고 있었네요.




재료는 두 종류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검은색 갈색 위주의 흙은 모두 자연산입니다. 그리고 더 위쪽의 푸르고 빨간 가루들은 모두 염색한 것들이죠. 여러 색채들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들로 보입니다. 이것을 커다란 컵속에 집어넣으면서 그림을 잡아 갑니다.



이렇게 길고 뾰족한 끝을 가지고 있는 봉으로 그림을 그려가면서 컵 하나를 흙으로 채우더군요. 신기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면 괜찮은 구경거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도 포르탈레자 남쪽 베베리베 해변으로 오시게 된다면 이런 소소한 것들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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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었습니다. 하루 왠종일 설쳐댔더니 꽤나 출출하네요. 이제 바깥으로 나가 저녁 식사를 하려 합니다. 나가면서 호텔 프론트의 아가씨에게 이 동네에서 음식 제일 잘 하는 곳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뭘 드시고 싶냐고 묻네요. 그래서 해물을 좀 먹고 싶다고 했더니 추천해주는 식당이 바로 이곳 Costa Brava 라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모시고 브로드웨이로 가서 꼬스따 브라바를 찾아 갔습니다.



브로드웨이는 낮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았고, 가게들도 많이 열려 있군요. 상당히 많은 식당들이 있었지만 꼬스따 브라바 식당은 찾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인도가 시작되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식당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식당을 찾아서 가 보았더니, 어랍쇼! 지난번에 왔을 때 저녁을 먹었던 곳이네요. 아하~! 그 집이 젤 유명한 집이었다니요!!! 



지난번에 이 집에서 우리 부부는 빠엘랴(Paella)를 먹었습니다. 그날의 음식이라 주문했었는데, 나온 음식을 보니 모양이 기대 이하였었습니다. 하지만 한 입 떠 먹어 본 순간 정말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집의 음식을 먹어보았기 때문에 이번은 어떨까 기대를 하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식당이 조금 넓어졌네요. 한번 와 보았던 곳이라서인지, 종업원의 얼굴도 낯이 익습니다. 그 종업원에게 6개월 전보다 식당이 조금 넓어졌다고 한 마디 건넸는데, 실제로 조금 넓혔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제 눈썰미도 여간 아닌가 봅니다. ㅎㅎㅎ



우리 일행은 샐러드 인터네셔널(Salada Internacional)과 꼬스따 브라바 새우요리(Camarao Costa Brava) 그리고 해물 소스의 스파게티(Spaguetti ao fruto do mar)를 주문했습니다. 음식들 모두가 2인분이기 때문에 그 정도만 시켰어도 충분했습니다. 가격은 어땠을까요? 가격도 아주 착했습니다. 이렇게 세 접시의 음식을 먹고 지불한 금액은 130 헤알 정도 입니다. 해변가 관광지의 최고급 식당 수준으로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맛이지요? 이집의 요리는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이 집의 해물 소스 스파게티는 제가 먹어본 스파게티 중에 다섯손가락 안에 집어넣어도 충분할만큼 환상적인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샐러드와 새우요리 역시 무지무지 훌륭했습니다. 별로 평가를 하라면 이집은 별 다섯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맛있게 먹고 주방장에 대해 물었더니 주인이 직접 요리를 하신다고 하네요. 주인은 스페인 사람인데, 그래서 이 집의 메뉴 역시 거의 다 스페인 요리라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잠깐 검색을 해 보니 브라질의 음식점 순위를 매기는 사이트에서 까노아 께브라다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몇번이나 선정이 되었던 집입니다. 그게 얼마나 공신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꼬스따 브라바 식당의 음식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까노아 께브라다를 가 보시면 이 집에서 꼭 식사를 해 보시도록 추천해 드립니다.


잘 드셨는지, 맛있다고 하시기에 그 다음날 점심에도 와서 먹으려고 영업 시간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오후 5시부터 밤에만 연다고 하네요. 낮 동안에 열리는 음식점은 별로 없습니다. 이곳에 여행온 사람들은 낮에는 대부분 이런 저런 투어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해변에서 간단히 떼운다고 합니다. 때문에 낮에는 맘에 드시는 식당을 못 보시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곳곳에서 식당들이 문을 여니 꼭 브로드웨이의 이 식당에 오셔서 드셔 보시도록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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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노아 께브라다에서 했던 부기카 투어를 소개합니다. 원래 이바다나 저바다나 바다는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했던 우리 부부인지라, 거금(300헤알 ?)을 들여 부기카를 타는 문제로 망설였습니다. 아마 우리 부부끼리만 왔으면 틀림없이 안 탄다고 했을텐데, 부모님들이 계시는터라 망설이지 않고 부기카를 탑니다. 하지만 비용을 다 줄수야 없죠. 이렇게 저렇게 구실을 만들고 붙여서 흥정한 끝에 250 헤알에 흥정을 마치고 부기카로 출발합니다. 출발 시간은 오후 3시.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담장 너머로 본 조각 공원입니다. 보통은 부기카들이 이곳에 승객들을 내려주고 기다립니다. 관광객들은 1인당 2헤알씩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본다는데, 제 눈에는 조잡해 보이는 조각들이라 그냥 멈춰서 담장 너머로 사진 한장만 달랑 찍고 계속 갑니다.


솔직히 이곳은 사암층이라 널린게 사암들인데, 저런 조각을 만들 생각이었다면 왜 좀 더 큰 규모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왕지사 손을 좀 쓸 바에는 좀 더 넓게 이것 저것을 만들면 낫지 않았을까요? 뭐,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그냥.... 패스~



까노아 께브라다에서 뽄따 그로사라는 곳까지 해변으로 대략 60킬로미터를 주행하는 코스는 참 볼게 많은 해변가였습니다. 그냥 단순한 해변가가 아니라서, 확실히 이 해변이 저 해변이구나 라는 생각을 바꾸는데 일조를 한 관광이었습니다. 나 뿐 아니라 와이프 역시 해변들이 전부 다르다는 것을 인정을 했는데요.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을 좀 보여 드리겠습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모래가 아닌 해변도 있더군요. 마치 개펄처럼 보이는데, 개펄이라면 차가 빠지고 미끄러질 듯 한데 그렇지 않을 것을 보면 개펄은 아닌 듯 하기도 하구요. 아마도 개펄과 모래가 반반씩 섞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펄이라면 해수욕하는 해변과는 달리 이것 저것 해물이 많을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더 가보니 온통 돌과 바위로 된 해변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곳곳에 녹색의 식물들이 있었는데요. 이쪽으로 워낙에 문외한인 관계로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중 하나는 미역으로 보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해물에 대해 박식하신 분들이 이쪽으로 오시면 환장하실 듯. ㅋㅋㅋ



사진을 찍으며 생각해보니 이 정도 지형이라면 조개나 소라같은 해물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생각은 잠시 뿐이었고, 아무튼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사진만 몇장 찍고는 다시 부기카로 관광을 합니다. 뽄따 그로싸는 위 사진의 제일 끝 부분입니다. 



뽄따 그로싸에 도착하니 시간이 4시가 좀 더 되었습니다. 대부분 아침에 투어를 오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일행이 무엇인가를 시켜 먹기에는 너무 늦었거나 너무 이릅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 기념으로 야자를 하나씩 시켜서 마시고는 다시 끝 부분으로 가 봅니다.




끝 부분의 경치입니다. 아주 특이한 경치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바닷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모래들이 이렇게나 다양한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그것도 해변가 부분에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250헤알이든 300헤알이든, 이 부기카 투어는 값어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까노아 께브라다에 오시게 되면 꼭 해 보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부기카 투어는 이처럼 관광 즉 경치 위주의 투어가 있고, 또 다른 옵션으로는 모래밭 위를 질주하는 레저 위주의 투어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런데, 레저 위주의 투어는 부기카 운전수인 네르탄의 말에 근거해서 판단해 볼 때, 까노아 께브라다 보다 지금 우리가 거주하는 꿈부꾸에서 하는 것이 훨씬 더 재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꿈부꾸의 부기카 관광이 경치는 몰라도 레저 위주는 훨씬 낫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부기카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해가 집니다. 멋진 황혼을 기대했지만, 날씨 때문에 그다지 좋은 광경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부기카를 타고 황혼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경치가 훌륭한 바닷가를 왕복 120km나 질주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전에 부기카에 대한 포스팅에서 가능하면 오전 시간에 투어를 하라고 권한 이유를 말씀드리죠. 저희는 오후 3시에 출발했는데, 운전사의 말에 의하면 오후5시부터는 바닷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이 그렇게 유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 일행도 서둘러 다녀왔던 거구요. 


또 다른 이유는 해의 위치인데요. 오전에 투어를 하면 가는 길은 물론 오는 길에도 사진을 촬영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출발하면 경치 사진을 건지기가 그렇게 좋지 않아 보입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기회를 좋은 사진과 함께 간직하고 싶다면 오전에 투어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정 오전에 하기가 어렵다면 늦어도 오후 1시까지는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부기카 투어는 오전이나 오후에 할 수 있지만, 다른 투어 즉 낙하산 투어는 오직 오후에만 합니다. 따라서 이것 저것을 하시고 싶다면 부기카 투어는 오전에, 낙하산 투어는 오후에 하실 수 있습니다. 낙하신 투어 즉 빠라께다 투어는 오후 3시부터 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그 시간정도에 바람이 가장 많이 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까노아 께브라다에 오시면 이 경치 위주의 부기카 투어를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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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노아 께브라다의 숙소

관광/포르탈레자 2014. 5. 12. 22:00 Posted by juanshpark


오늘 포스트는 까노아 께브라다의 숙소입니다. 오늘 이 숙소는 사실 우리 부부가 이과수에서 이곳으로 이주할 때 하룻밤을 지낸 적이 있었던 호텔입니다. 이번에 까노아 께브라다를 내려가면서, 우리 부부는 이 호텔이 아닌 다른 호텔 리스트를 가지고 내려갔습니다. 다들 잘 아시는 Booking.com 이나 decolar.com.br 그리고 hotelurbano.com 에서 조사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비슷비슷한 숙소들의 명단과 시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출발했지요. 저희가 원했던 수준은 부부의 일박에 최고 200헤알인 숙소였습니다. 당연히 위에 열거한 세 사이트에서는 많은 호텔을 소개하고 있었지요. 그 중에 몇몇 업소를 인터넷으로 조사해서 후보들만 챙겨서 출발을 했습니다. 



이 호텔은 그 명단에 제외되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수영장이 무지 작거든요. 바닷가 바로 옆에 두고 왠 수영장? 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밤에는 바닷가에 들어가기가 좀 그렇잖습니까? 또 수영을 잘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바닷가가 즐거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알수없는 무한한 공포의 대상이죠. ㅋㅋㅋ;; 아무튼 이 호텔이 딴건 다 괜찮다 싶었는데, 그래도 아무튼 두번을 가서 두번다 이 호텔로 간다는 것은 좀 그렇다... 하는 생각에 딴 호텔들 명단만 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정말 차 뒤에 부모님들을 두고는 열심히 이 호텔 저 호텔을 뒤지고 다녔는데요. 결국, 다시 이 호텔로 돌아옵니다. 이 호텔의 이름은 Vila Canoa 입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어부들의 광장 Praca dos pescadores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경사가 져서, 차를 세우고는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숙소에 들어가면 앞으로 펼쳐진 광경이 아주 멋진 곳입니다.



호텔 혹은 뽀우사다에는 총 11개의 방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2인실, 3인실, 4인실이 있습니다만, 부부가 가신다면 단연 3번방과 4번방을 권해 드립니다. 그 방들이 제일 쾌적하고 광경이 제일 좋고 아무튼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일행은 3번방을 이미 다른 손님이 차지한 관계로 4번 방과 6번방에 머물렀습니다. 6번 방은 좀 비좁았지만 아무튼 며칠 지내는 데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비용은 부부 일박에 190 헤알입니다. 하지만 흥정을 잘 하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이미 한 번을 온 손님이라는 것을 내세우고, 거기다 이 블로그에서 광고도 해 주겠다고 설레발을 쳐서 160헤알에 흥정을 마쳤습니다. 



가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까노아 께브라다의 마을은 해변에 위치한 사암층의 절벽 위로 50미터 정도 위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때문에 이 호텔의 마당에 서면 바로 아래쪽으로 해변이 위치한 관계로 그 광경이 아주 멋지게 펼쳐집니다. 저녁에도 아름답지만 특히 아침에는 정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서 추천해 드립니다.



마당에서 뒤쪽으로는 이렇게 또 다른 뽀우사다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어부들의 광장 끝에는 전망대가 놓여져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가면 풍성한 음식이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쎄아라 주에는 파리들이 많아서, 모든 음식들이 냉장고에 들어있거나 보호뚜껑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식당에는 이미 방 번호에 따라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식기 세트가 손님에 맞게 놓여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식탁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손님이었는지 아이들 장난감과 만화 위주의 도구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물론 저희의 식탁은 성인들에 맞게 놓여져 있었구요. 


주인인 에릭 씨는 네덜란드 사람입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어를 구사하는 데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부인인 클라리스는 브라질 여자 입니다. 아주 상냥하고 친절합니다. 여러분들이 까노아 께브라다를 방문하신다면, 기회가 되면 이 호텔 빌라 까노아에서 머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까노아 께브라다 여행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가 괜찮다면 댓글 하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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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노아 께브라다는 이번이 두 번째 여행이었습니다. 첫번째는 포르탈레자로 이주해 오는 중간에 하루 들러 잠만 자고 왔습니다. 이번에 장인 장모님이 오신 김에 모시고 갔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이제 까노아 께브라다의 몇몇 좋았던 점을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위 사진이 까노아 께브라다의 상업 중심지인 브로드웨이 입니다. 트랙백을 걸어놓은 한 블로거가 이 거리를 언급하면서 이름이 왜 브로드웨이인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저는 이 거리에 갔을 때 일부러 현지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브로드웨이가 스타들이 사는, 혹은 가는 곳이지 않습니까? 라며 반문하더니, 관광객들을 마치 스타처럼 접대하려는 마음에서 이곳을 브로드웨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제 이해가 가는군요. ^^;; (트랙백을 걸려고 했는데 허용이 되지 않아 그냥 링크를 걸어둡니다. 여기를 눌러 보세요)



같은 대서양 바닷가인데도 필자가 살고 있는 꿈부꾸보다 이곳 바다는 더 깨끗해 보입니다. 단지 바다뿐일까요? 마을도 거리도 깨끗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살고 있는 꿈부꾸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그것도 세계 여러나라의 사람들이 많이 와 있다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이곳은 꿈부꾸보다 관광에 더 많이들 눈이 뜬 곳인가 봅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친절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에게 다가가서 호객행위를 하는 친구도 많았습니다. 저희가 포르투갈어를 하는 것을 보고는, 자신들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면서 먼저 가격을 깎아주겠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부기카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 가운데 그런 친구들이 많다고 합니다. 위 사진의 친구는 아니지만, 부기카 가운데 번호판이 상업용이지 않고, 또 앞 유리창에 허가 번호가 없는 부게로들도 호객 행위를 한다고 하니, 포르투갈어를 잘 못하신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번호판은 상업용이 붉은색 판에 흰 숫자이고, 일반용은 회색 판에 검은 숫자입니다. 또한 앞창의 허가 번호는 대개 Credenciado -XXX 라고 써 있습니다. 물론 XXX는 번호구요.



저희 일행이 묵은 숙소에서 바깥으로 보이는 광경입니다. 해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멀리 풍력 발전기가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람많은 해변이니 바람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하지만 단지 전기 뿐 아니라 풍경에도 일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꿈부꾸처럼 이곳도 많은 장가다들이 관광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회가 안되어서 장가다를 타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타보리라 생각해 봅니다. 



해변을 걸어다니는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이전에 왔을 때에는 관광객이 거의 없었는데, 아마도 휴일을 이용해서 온 사람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이번에 못타본 아쉬운 것 중 하나가 낙하산인데, 이유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였습니다. 낙하산은 오후 3시부터 탈 수 있다고 합니다. 비용은 1인당 80 헤알입니다. 따라서 점심 무렵에 도착하신 분이라면 낙하산 먼저 타고 다른 계획을 해 보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저희는 점심 식사 이후에 도착해서 해지기 전에 부기를 먼저 탔습니다. 물론 좋았지만, 낙하산을 먼저 타고 그 다음날 부기를 탔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기카는 위에 링크를 걸어놓은 블로그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레저위주의 짧은 코스와 경치위주의 긴 코스로 나뉩니다. 저희는 꿈부꾸에서 레저코스를 타 보았기 때문에, 또 연로하신 분들과 함께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치 위주의 긴 코스 부기를 탔습니다. 경치 위주는 보통 2시간반~3시간 반이 걸립니다. 비용은 300헤알인데, 흥정하기에 따라서 좀 달라집니다. 하지만 비싸도 300헤알이므로 더 많이 바가지를 쓰실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는 흥정을 좀 한 결과 250헤알로 낙찰을 보고 부기카로 여행했습니다.


부기카를 타기 제일 좋은 시간은 언제일까요? 저희는 오후 3시에 부기카를 탔는데, 사실 조금 더 늦는다면 부기카를 탈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부기카로 1시간여를 달려서 간 곳이 뽄따 그로싸 라는 곳인데, 그곳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좀 늦으면 밀물에 불어난 바닷물 때문에 돌아오기가 엄청 힘들어 집니다. 부기카를 몰고 다니는 베테랑 운전수인 네르탄 이라는 친구는 때문에 오후 1시에 부기카를 타는 것이 제일 좋다고 설명하더군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 아무때나 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부기카를 타는 문제는 다음번 포스트에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부기카를 타고 돌아와서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갑니다. 밤의 브로드웨이는 낮과는 다릅니다. 물론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좀 더 시끌벅적하고 상점들은 모두 문이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브로드웨이의 한 식당은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음식을 손님에게 제공합니다. 이 식당 역시 다음에 포스트 하겠습니다. 아쉬운 것은 브로드웨이의 식당들이 90% 이상 낮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낮에는 사람들이 활동하느라 대부분 바닷가 근처의 식당들에서 허기를 해결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브로드웨이의 낮은 한가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가 되면 식당들이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시간대를 잘 아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바라본 광경입니다. 멀리 풍력 발전기가 서 있는 곳이 Foz do Rio Jaguaribe 입니다. 이 강 하구쪽으로 이 지역의 제일 큰 도시인 아라까치 Aracati 가 있습니다. 이곳 까노아 께브라다는 아라까치 지역의 한 동네일 뿐인거죠.



까노아 께브라다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입니다. 그리 특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바퀴 돌면서 선인장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면 좋을 듯 합니다. 가시에 찔리는 것만 빼고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모래 둔덕이 마냥 깨끗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계단 옆에 놓인 쓰레기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조그만 시설들이 이곳을 꿈부꾸보다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휴가철은 몰라도 하루나 이틀 시간이 나면 까노아 께브라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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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탈레자 시내의 바닷가 길 4200대에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창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관광이 있지요. 원래의 이름은 Passeio de Veleiro pela Orla de Fortaleza 인데, 포르탈레자 해안가를 범선을 타고 하는 드라이브라고 되어 있지만, 범선은 옛 말이고 범선 형태의 엔진이 달린 배를 타고 하는 드라이브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창구에서 표를 살 수 있는데 1인당 40 헤알로 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에서 일하는 프로모터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면, 미리 전화로 1인당 35헤알까지 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미리 인터넷을 통해 일인당 19헤알로 표를 구입합니다. 인터넷을 통한 구입 방법은 나중에 이 블로그에서 소개하겠습니다. ^^



아무튼 그렇게 해서 배를 타기로 한 다음 시간에 맞춰 나갑니다.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4시에 배를 탈 수 있습니다. 아마도 성수기에는 날마다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요즘은 일주일에 두 번만 배를 탈 수 있다고 합니다. 배가 출항하기 30분 전에 타는 곳으로 나오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가 보니 가능하다면 1시간 전에 나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튼 구명조끼도 입어야 하고, 선착장이 없는 해변가에서 장가다를 타고 배로 이동하기 때문에 선착하는 것이 아무래도 여러면에서 유리해 보입니다.



범선이라는 이름이 붙은 배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범선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모양은 그럴 싸 하지만, 사실은 엔진이 있는 배입니다. 그래도 아무튼 외관은 그럴싸 해 보입니다. ㅎㅎㅎ



선착장이 없이 평평한 장가다를 타고 배까지 이동을 합니다. 장가다 중간에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버팀대가 있어서 승객들은 선 채로 버팀대를 잡고 큰 배까지 이동을 합니다. 장가다 역시 이름만 장가다일 뿐, 실제는 모터가 달려있는 보트와 비슷합니다. 다만, 형태가 장가다인데, 어찌보면 해협에서 자동차와 화물을 건네주는 발사 비슷하게 생겼네요.



우리가 탄 배와 30분의 차이를 두고 함께 항해를 하는 배 입니다. 우리 배는 흰 배이고 이쪽은 어찌보면 해적선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중국 배 같기도 한데, 아무튼 함께 항해를 하는군요. 승객들이 많지 않으면 굳이 함께 움직이지 않는 배로 보입니다. 오늘처럼 승객이 많을 때만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를 배로 옮겨놓고 장가다가 해변으로 갑니다. 돌아갈 때는 기름을 아낀다고 노를 저어 가네요. 아니면 멋을 부리는 것인지...



자, 드디어 배가 출발합니다. 바닷쪽에서 바라보는 포르탈레자 시내는 현대 도시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다른 도시들과 뭐가 다를까요? 아무튼 바닷쪽에서 보는 포르탈레자 시내가 멋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도시는 멀리서 봐야 멋있는 모양입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오니 저 속의 지저분한 모습이 안 보여서 좋군요. ^^



배는 일단 항구쪽으로 향했다가 다시 선회해서 외곽쪽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커다란 운송선이 부두에 있군요. 가끔은 이 부두에 크루즈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날 그날의 광경은 매번 달라지겠지요?



멀리서 보는 포르탈레자 시내입니다. 멋있나요? 글쎄요? 하긴 멀리서 보면 뭐, 모든 도시가 비슷비슷하지요? 아무튼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도시의 풍경을 보니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는 몇몇 침몰한 배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면서 항해를 합니다. 건질 생각도 안하고 그냥 관광 자원으로 쓰는 모양이네요. 가이드는 열심히 이것 저것을 설명해 주는데, 귀에는 별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변 광경과 시원한 바닷 바람이 아주 기분을 좋게 해 줍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배가 파도에 흔들흔들 하는 것이 너무 좋으네요. 잠이 스르르 옵니다. ^^



방둑 뒤로 침몰한 일본 배가 보입니다. 기관실이 터져서 여기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유람선은 방둑이 있는 조선소 앞 바다로 들어갑니다. 방둑 때문에 파도가 없고 아주 잔잔한 바다입니다. 자, 여기서 승객들에게 한 20분 바닷속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수영을 잘 한다면 그냥 다이빙을 하면 되구, 못한다고 하더라도 구명 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 들 수 있습니다. 바다의 깊이는 5미터 입니다. 뛰어 들고 싶으신가요?



자, 이렇게 뛰어듭니다. 저도 와이프와 함께 용감히 뛰어 들어 바다위에서 잠깐 쉬었습니다. 아주 기분이 좋군요. ㅎㅎㅎ;; 여러분도 한번 뛰어 드시렵니까? 이 유람선을 타게 되시면 꼭 수영복을 입고 타시기 바랍니다.



돌아오는 시간은 황혼 무렵입니다. 맑은 날이나 구름낀 날이나 아무튼 황혼은 모두 멋지죠? 게다가 배에서 보게되는 황혼은 더더욱 멋집니다. 이런 광경을 모두 볼 수 있으니 하루 시간을 내어 이 유람선을 타 보면 기분이 확 달라질 듯 합니다. 타고 보고 40헤알이라는 돈이 아깝지 않군요. 하지만 19헤알을 내고 탈 수 있다면 다음에도 한번 더 타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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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ara의 생활속에서

생활/포르탈레자 2014. 4. 7. 22:00 Posted by juanshpark


많은 한국인 근로자들이 와서 일하는 쎄아라 주의 꿈부꾸에서 살면서 이 동네 사람들, 곧 쎄아렌세들과 이마를 맞대고 살다보니 이런 저런 재밌는 것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은 제가 발견한 몇 가지 이야기를 좀 적어두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재밌었으면 좋겠군요.



첫째, 쎄아렌세들의 텃세가 아주 심하군요. 재밌는 것은 외국인들에 대해서만 그런게 아니라 같은 브라질 사람들이라도 쎄아라 사람들이 아니라면 텃세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저는 제가 외국인이라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전에 상파울로 출신의 친구를 하나 만나서 그 친구의 불평을 듣다보니 그 친구에게서 나온 이야기가 딱 그렇더군요. 요컨대, 쎄아라 사람들의 사투리는 독특합니다. 그런데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금방 쎄아라 사람들의 사투리를 흉내 낼수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타지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날 경우, 텃세를 톡톡히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사는 꿈부꾸에는 중심가에 몇몇 생선 가게가 있습니다. 한 생선가게는 제법 손님이 많고, 특히나 저와 같은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손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집에는 두 종류의 새우가 있습니다. 하나는 좀 작은 새우인데 킬로당 17헤알을 받고, 좀 큰것은 킬로당 20헤알을 받습니다. 그런데 외국인들이 가면 영락없이 작은 것은 20헤알이고 좀 큰것은 30헤알을 받습니다. 바가지를 씌우는 것인데, 여태까지 바가지란 것을 알면서도 저는 그냥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자란 친구 하나가 사실은 현지인들에게 17 그리고 20 헤알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써 놓고도 동네 사람들에게는 작은 것을 15헤알, 큰 것을 17헤알을 받는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는 뒤집어 졌답니다. 그 친구는 제게 다음에 생선 사러 갈 때는 자기에게 이야기를 하라고 하네요. 자기가 사다 주겠다고 합니다. 이거 웃어야 할까요, 아님 울어야 할까요?


앞서 이야기를 한 상파울로 친구는 부인이 쎄아라 사람이랍니다. 그래서, 시장을 가던 물건을 사러 가던 언제나 부인과 함께 갑니다. 그래도 간혹 혼자 갈 때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럴때면 브라질 사람이라는, 다시 말해 포르투갈어에 능통하다는 것이 답답함을 해소해 준다는 것 외에는 가격을 흥정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고 합니다. 이거 분명히 텃세가 맞지요?


멀리 외국에 나와서 살면서 텃세를 당하는 것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넘기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둘째, 쎄아라에 살면서 보니 여태 듣도보도못한 것들이 있더군요. 예를 들어, 여러분은 발 벌레(bicho de pe)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어느날 아침 와이프가 발바닥을 보여 주는데 티눈 같은 것이 있더군요. 해변가가 많은 곳이니 해변가를 걷다보면 이것 저것에 찔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했더랬는데, 현지인들의 설명은 이게 티눈이 아니라 발 벌레라는 것입니다.


유투브 같은 곳에 비쇼 데 뻬 bicho de pe 라고 키워드를 쳐 넣고 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그런데, 비쇼 데 뻬가 뭘까요? 현지인들의 설명에 의하면 벼룩 같은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사람의 살에 달라붙어서는 그냥 쏙 안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살속에서 알을 까는 거죠. 그냥 내버려두면 나중에 그부근에 구더기가 바글바글 들끓는다고 하니 초기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제거를 합니까? 간단합니다. 바늘을 불에 달구어서 벌레를 꺼내면 됩니다. 저는 그냥 벌레라고는 해도 실제 벌레일 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는데, 와이프의 발에서 빼낸 것을 보니 길이 3mm 정도 되는 진짜 벌레더군요. ㅎㄷㄷ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놔두는 실수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게 티눈인지 비쇼 데 뻬인지 어떻게 구분을 합니까? 발이나 발 부근에 흰 반점(직경 5mm)이 있고 그 가운데 바늘 끝 만한 검은 점이 있는지를 살펴보십시오. 만약 모양이 그렇다면 비쇼데뻬가 있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불에 달군 바늘로 그 검은색 점을 꿰뚫어서 집어 올리면 벌레가 정말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직접 하시기 어렵다면, 주변에 계신 쎄아라 현지 친구분에게 보여주고 도와 달라고 요청하십시오. 이 사람들은 이게 익숙해서인지 재미로 잡더군요.



세번째, 여기와서 새롭게 배우는 포르투갈어가 많습니다. 여기 쎄아라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투리는 다른 지역의 사투리와는 정말 격이 다릅니다. 언젠가도 제 블로그에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발음도 그렇고 빠르기도 그렇고, 게다가 단어 자체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가끔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쎄아라에서는 R 발음이 아주 강하고, 심지어 V조차 R로 들린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가자~!" 라는 표현으로 Vamos! 라고 하는 단어가 있는데, 쎄아라에서는 그것도 Ramos!로 들립니다. 잘 들어보시면 아주 가관입니다.


그런가하면 쎄아라에 와서 보게된 것으로 새로운 직업들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이곳 맨션들에는 까세이로 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집지기 혹은 집사를 의미하는 까세이로는 큰 저택을 지키면서 이런 저런 잡일을 합니다. 잔디도 깎고, 고장난 것도 수리하고, 시간나면 자기 일도 하면서 그냥 생활합니다. 월급은 물론 받고요. 어떻게 보면 참 편한 직업이죠? 남의 집에 살면서 월세도 내지 않고, 오히려 돈을 받아가며 사니까요. 그런데 그게 그렇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굳은 일도 많이 해야 하고, 아무튼 자기 집이 아닌 집을 관리해야 하니 말입니다. 아무튼 그래도 이런 직업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동화책에서나 보던 집지기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는데, 이 지역에서는 이게 아주 실용적이라는 것을 또 배웠습니다.


쎄아라 사람들이 온순하고 단순한 듯 하지만, 역시나 좀도둑들은 어딜가도 있나 봅니다. 이 지역 꿈부꾸는 비교적 부촌이다보니 유럽이나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별장을 소유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바닷가라는 것이, 주말에 잠깐 잠깐 쉬었다 가는 곳이지 살곳은 아니더군요. 그래서인지 이곳 별장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여기가 아닌 포르탈레자 시내에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자연 집은 비게 됩니다. 그러면 그렇게 빈집들을 노리고 들어오는 손님들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래서, 경비를 세우는 비용으로 집지기들을 두게 되는 것입니다. 아주 실용적이지 않습니까? 게다가 잔디도 깎아주고, 여기 저기 수리도 해 주니 얼마나 든든합니까!


또, 이 지역에서는 비서 - 세크레타리아 - 라는 단어가 가정부들에게도 적용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개 파시네라 라고 부르는 가정부가 이 지역에서는 세크레타리아 다 까자 라고 하더군요. 집 비서라는 뜻인데, 저는 사무직 여성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가정부였다는 거. ㅎㅎㅎ;; 그렇게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세크레타리아 라는 단어를 들으면, 단정한 투피스 차림에 서류 뭉치를 들고 있는 세련된 여성 비서를 떠올리게 되는게 이상한 걸까요? 



자 이젠 좀 황당한 브라질 상태를 좀 알려드리겠습니다. 포어를 이해하시면 아주 좋겠지만, 이해를 못하셔도 일단 다음 동영상을 클릭해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상황인지를 이해하시고 다음을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



화질이 좀 나빠서 살펴보기가 어려우셨겠지만, 일단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사람이 약국앞에 차를 세우고 내립니다. 그걸 CCTV가 찍고 있습니다. 남자는 약국에 들어가서 강도질을 합니다. (그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 사이 다른 사람이 와서 이 남자의 차를 훔쳐갑니다. 강도질을 마치고 나온 남자는 자기 차가 도둑맞은 것을 알게 됩니다. 망연해 하면서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약국에서 훔쳐온 돈을 어떤 사람이 소매치기 해 갑니다. 차도 도둑맞고 돈도 잃어버린 이 남자는 경찰서로 신고를 하러 가는데, 그 경찰서에 좀전에 자기가 털었던 약국 주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체포된 강도를 기자가 인터뷰 합니다. (다음 내용은 대충 번역한 겁니다.)


기자: 그 차는 당신 차였습니까?

도둑: 내 차입니다.

기자: 언제 샀습니까?

도둑: 사기는요, 어제 훔쳤습니다. 새차인데, 하루만 사용했습니다. 에구에구 아까워라....

기자: 뜨악~!!! 훔쳤다면서 어떻게 당신차라고 합니까?

도둑: 나는 내 힘으로 내 노력을 들여서 훔쳤습니다. 그러니 내 차지요.

기자: ㅡ.ㅡ;; 그럼, 그 약국 돈도 당신겁니까?

도둑: 그것도 내 힘으로 훔쳤으니까 내 돈입니다. 이 나라는 가난한 사람이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기자: 할말없음....


상파울로에서 있었던 일인데, 어떻습니까? 브라질의 치안이나 범죄 상태, 무엇보다 도둑이나 강도들의 심리 상태가 짐작이 가십니까? 



쎄아라 주에서 살려고 생각했을 때, 이곳으로 오면 맛있고 특이한 과일이 아주 많을 거라고 상상했다는 거 아십니까? 그런데 막상 와 보니 신기한 과일이 좀 있기는 하지만 특이하고 맛있는 과일은 그닥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재밌는 과일들은 상당히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제니빠뽀, 까자엠부, 망가바, 잠보, 삐똠바, 시리구엘라, 아쎄또나, 사뽀치, 노니와 같은 과일들 중에 아는 것이 얼마나 됩니까? 이미 이 블로그에서 얼마전에 삐똠바와 사뽀치를 올리긴 했지만, 아직도 이 지역에는 많은 신기한 과일들이 존재하네요. 시간이 되면 이런 것들도 하나 하나씩 조사해서 여러분들의 눈을 즐겁게 해 드리겠습니다.


쎄아라의 생활이 어떻게 보입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면 댓글 하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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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꾸의 꽃들 - 1월과 2월

생활/포르탈레자 2014. 3. 31. 13:41 Posted by juanshpark


꿈부꾸, 제가 사는 동네의 이름입니다. 지도에서 보면 적도 바로 아래있는 브라질의 도시 포르탈레자에서 30여km 떨어진 곳에 있지요. 적도 부근, 열대에는 언제나 꽃이 많습니다. 언제나 여름이다보니 꽃들도 참 다양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덥다고 해서 꽃들도 같은 것은 아닙니다. 계절이라고 할 건 없지만, 달마다 다른 꽃들이 선 보입니다. 


불행히도, 이 지역이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저처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도 사진기를 별로 들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1월과 2월에 찍은 사진들 가운데 멋진 꽃들만 추려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꽃 이름은 현지 주민들에게 물어보아서 알려 드리는 것이지만, 공신력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면서 보시기 바랍니다. 첫 사진 그리고 다음 두 장의 사진들은 모두 Bignonia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꽃들입니다. 여러가지 색채가 있습니다. 보시겠습니까?




빅노니아는 이과수 살 때도 참 많이 보았습니다. 이과수를 워낙에 좋아하는 입장이어서, 저는 이 꽃을 보면 이과수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제게 정감을 주는 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꽃의 이름은 Falsa Girasol 이라고 하네요. 지라솔은 해바라기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앞에 붙은 Falsa 란 말은 가짜 라는 뜻이지요. 이렇게 아름다운 꽃에 가짜라는 단어가 붙었다는 것이 슬프네요. 그런데, 현지 주민들은 이 꽃이 해바라기를 닮았지만, 해를 따라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Falsa Girasol 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런가요?



이 꽃의 정확한 이름은 아무도 모르더군요. 한 친구가 이 꽃과 비슷한 Fire Ball 이란 꽃과 이름이 같다고 알려주어서 그냥 화이어 볼 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화이어 볼처럼 공 모양은 아니지만, 아무튼 커다랗게 둥글게 여럿이서 무리지어 피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공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이꽃은 너무나 유명한 Hibiscus 입니다. 각종 디자인에서도 많이 나오는 꽃이고, 비단 열대 뿐 아니라 아열대와 일부 온대 지역에서도 나타나는 꽃이죠? 아무튼 집 주변에서 볼 수 있어서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의 몇몇 꽃들은 이름이 모두 같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 이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지역의 현지인들은 꽃은 물론이고 나무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인터넷에도 없고.... 식물과 관련된 서적도 별로 없다보니 그냥 그 이름으로 올려봅니다. 그 이름은 노비오라 Noviora 라고 하더군요. 작지만 아름답고, 또 종류도 많습니다. 함 보시겠습니까?





어떻게 잎파리가 다르고 모양이 다른 식물들 모두가 노비오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니까 그렇게 알고 이름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꽃은 이과수에서도 많이 본 꽃입니다. 플루메리아 Plumeria 라고 알고 있었는데, 현지에서는 재스민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자스민은 이게 아니라 다른 종류라고 말을 했는데, 아무튼 여기 현지인들은 플루메리아를 자스민이라고 부릅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자스민 이야기를 하면 동양의 자스민이 아니라 다음 꽃이라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이 꽃은 흰색 뿐 아니라 분홍색도 있습니다. 둘 다 예쁘고, 화려합니다. 그리고 고고해서 아주 좋아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향기는 남쪽보다 더 짙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자스민이라고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꽃을 이곳에서는 뜨리빠데이라 Trepadeira 라고 하더군요. 뜨레빠데이라는 담 타고 올라가는 모든 식물을 말합니다. 담쟁이 덩굴부터 등나무, 덩굴장미 기타 등등 모두가 뜨레빠데이라 라고 하죠. 그런데, 그 중 어떤 꽃이냐고 했더니 묵묵부답... 그래서 그냥 뜨레빠데이라 라고 기록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나 흔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남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꽃 하나를 소개하죠. 지금도 펴 있기 때문에 1월과 2월의 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요.



예, 바로 부겐빌리아 입니다. 이곳에는 열대 답게 흔한 진분홍 뿐 아니라 짙은 붉은 색, 황색, 흰색등등의 갖가지 부겐빌리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꽃 이름은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괜히 다른 이름 알려줄까봐서 말이죠. 그냥 부겐빌리아로 알려고 합니다. ㅋㅋㅋ


꽃들이 좋으셨나요? 댓글 하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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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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