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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8.22 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의 풍경 6

비타민 C가 가장 많은 과일은?

생활 2009. 11. 25. 09:44 Posted by juanshpark

신종플루 탓에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C에 관심이 많아진 듯 하다. 그래서 과일들 가운데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이 무엇이 있을지를 살펴보기로 했다. 주거하는 지역에 따라 구할 수 있는 과일이 다를 수 있으니, 포스트에 올라가는 과일을 모두 경험해 볼 수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튼 알아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일단 머리속에 떠오르는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은 신 맛이 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것 저것의 비타민 C 함유량을 조사해 봤다. 여러분의 머리속에는 어떤 과일이 비타민 C가 제일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가?

내 생각에 석류가 조금 시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조사를 해 보았다. 결과는? 석류는 비타민 C보다는 다른 요소가 좀 많은 듯 하다. 아무튼 비타민 C는 100g 당 6.1mg 밖에 되지 않았다. 내가 준비한 사진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희한한 것은 자두 역시 비타민 C 함유량이 너무적었다. 자두 역시 100g 당 6mg 밖에 함유하지 않고 있었다. 아마도 조사한 기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위의 석류와 비등비등해 보인다. 그렇다면? 오렌지 종류는 좀 어떨까?

한국어로는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감귤류로 브라질에서는 데꼬뽕깡이라고 불리는 과일이다. 사실 이 과일은 신 맛보다는 단 맛이 더 많다. 그렇지만 비타민 C 함유량은 40mg에 달했다. 물론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라임 오렌지, 스페인어로는 Lima (리마)라고 부르고 포르투갈어로는 리마 리몽이라고 부르는 과일이다. 그냥 직접 먹는것보다는 쥬스를 만들어 마시거나 칵테일에 사용하는데, 역시 45mg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물론 100g 당 그렇다는 뜻이다.

흥미로운 것은 레몬의 비타민 C 함유량이 위의 라임과 똑 같은 45mg/100g 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맛이 시다고 무조건 비타민 C 가 많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신 맛이 있는 것은 구연산 때문이라고 한다. 비타민 C는 무조건 시다고 많은 것이 아니다.^^

일반 감귤류 역시 45mg/100g 으로 나타났다. 이 종류의 비타민 C 함유량은 거의 비슷비슷하다. 조금 더 높은 것이 오렌지였다.

오렌지의 경우는 50mg~70mg/100g 으로 나타났다. 미주지역에서 나온 조사는 50mg 으로 나왔지만 브라질에서는 좀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모양이다. 70mg 으로 나타났다. 아마 종류가 좀 다른 모양이다. 아무튼 오렌지는 비타민 C를 상당히 함유하고 있는 듯 하다. 또 재미있는 것은 망가 혹은 망고(Mango)가 오렌지와 비슷한 수치의 비타민 C 함유량을 보인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시다고 비타민 C가 많은 것은 분명 아닌듯 하다. 사진의 마라쿠자 역시 신 맛으로는 한 가닥 하는 과일이다. 마라쿠자는 또한 이전에 포스팅을 했듯이 그 껍질이 당뇨 환자에게도 좋은 과일이다. 비타민 함유량이 많지만 비타민 A의 경우고, 비타민 C의 경우는 겨우 20mg/100g 이었다. 여기까지가 50mg 정도의 과일이다. 더 함유량이 많은 과일로 무엇이 있을까? 어떤 사람은 딸기를 이야기할 것이다. 딸기는 분명히 비타민 C가 제일 많은 과일중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오렌지의 거의 두배인 95mg/100g 을 함유하고 있다. 파파야, 즉 마몽 역시 85mg/100g 을 나타내서 상당히 많은 비타민 C 함유량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인들에게 비타민 C의 왕자리는 다음 과일에 주어지는 것 같다.

바로 키위다. 키위의 비타민 C 함유량은 다른 과일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110mg~175mg/100g 이다. 적게 잡은 비타민 C 수치도 벌써 세 자리다. 높게 잡은 수치는 오렌지의 거의 4배 수준으로 비타민 C 함유량을 가지고 있다. 신종 플루에 대한 내성을 기르기 위해 키위를 섭취하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인 듯 하다. 하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은 과일이 더 있다. 그 과일은 아세롤라(Acerola)라고 한다. 맨 위의 사진에서는 아세롤라의 꽃을 공개했다. 이제 과일을 보여주고 싶다.

아세롤라의 크기는 다 자랐을 때 20g~40g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다년생 나무인데 브라질의 경우 씨를 심은지 4년 정도부터 과일을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나무는 거의 3미터 크기로 자라는데 병충해에도 강하고 기후에도 잘 적응하는 편이다. 다만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열대와 아열대, 그리고 준 사막지역에서 잘 자란다고 알려져있다.

아세롤라의 원산지는 카리브의 안틸랴이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재배를 하고 있는 곳은 하와이와 자마이카 그리고 푸에르토 리코 또 브라질이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북동부 산업의 주요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브라질 북동부의 페르남부코(Pernambuco)주, 세아라(Ceara)주, 바이아(Bahia)주, 파라이바(Paraiba)주에서 브라질 전체의 70%가 생산이 되며, 생산된 아세롤라는 냉동처리되어 전국, 다른 나라로 수출된다.

아세롤라의 비타민 C 함유량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한가? 적게 잡은 수치에는 100g 당 1790mg 이 들어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많게 잡은 수치는? 자그마치 100g 당 5000mg 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비타민 C의 보고가 아닐 수 없다. 이 정도면 세계 최고의 비타민 C 함유 과일의 여왕으로 등극해도 무리가 아닌 듯하다.

하지만, 최근에 브라질의 아마존 삼림에서는 또 다른 비타민 C의 황제가 등장했다. 이름하여 Camucamu(카무카무)라고 하는 과일인데, 인터넷을 뒤져보았지만, 사진이 맘에 드는게 별로 없다. 카무카무의 경우는 평균 비타민 C 함유량이 아세롤라를 능가하는 2600mg/100g 이다. 아세롤라의 1790mg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치인 것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아세롤라 역시 4000~5000mg 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으니 아직 여왕 자리를 온전히 내주었다고 볼 수는 없겠다.

더구나 브라질 내에서도 구하기 쉽지 않은 카무카무에 비해 아세롤라는 내가 사는 포즈 두 이과수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이고 또 여러 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과일이니, 당분간 비타민 C의 여왕 자리는 아세롤라가 지니고 있을 전망이다. 신종 플루로 비타민 C의 수요가 많아진 지금, 구할 수 있다면 아세롤라를 구해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열대의 과일에 대한 기사를 좀 더 읽어보시기 원하십니까?

아마존 전사들의 신비의 과일 - 아싸이를 아십니까?
피타야 - 모양이 예쁜 과일
천연 약재로 쓰이는 열대의 과일 - 마라쿠자
혈관계에 좋은 과일 - 토란자
잣인가, 밤인가? 아니다! 피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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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의 풍경

관광/아르헨티나 2009. 8. 22. 11:47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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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의 풍경을 좀 묘사하고 싶다. 국경에 있는 동안 아르헨티나에서는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하고 있었기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당연히 사람들이 겁에 질려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게다가 국경의 직원들이나 공항의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하면 거리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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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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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평온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해서 보게 된 거리의 풍경에 신종 플루로 400명이 죽은 흔적은 볼 수가 없었다. 길을 가는 사람들이나 병원이나 아무튼 돌아다니는 곳 어디를 보아도 혼란에 쌓여있거나 걱정하는 사람을 볼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이 많은 곳으로 돌아다녀 보았는데, 쇼핑에도, 관공서에도 신종 플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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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역시 조심은 하고 있다면서도 그다지 위험하게 느끼는 모습은 아니었다. 내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택시 운전사이건 슈퍼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이건, 터미널에서 여행을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건 비슷했다. 그들은 매년 800여명이 독감으로 죽고 16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나라에서 400명이 세계적인 인플루엔자로 죽었다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확실히 미디어에서 보도하는 것과는 좀 달라 보인다. 미디어는 사건을 보도하다보니 읽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과장에 노출되는 것 같다.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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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가보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조금씩 보인다. 하지만 거리에서 일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은 거의 볼 수 없다. 이런 현상은 비단 다운타운만의 광경이 아니었다. 변두리에서도, 그리고 심지어 지방 도시에서도 비슷했다. 더구나 8월 3일부터는 정상적으로 학교들도 수업을 재개했다. 그리고 신문과 방송에서도 새로 추가로 보고된 신종플루 환자를 보고하지 않고 있다. 그 와중에 퍼져나가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현재 상황은 너무나 평이해 보인다.

적어도 외국에서 느끼는 그런 혼란스러움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없는 모습이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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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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