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출처 = 구글 이미지, 다윗과 골리앗

이번에는 브라질 사람들 눈에 비친 아르헨티나 사람들에 대해서 조금 조명을 해 보고 싶네요. 아르헨티나 계신 분들은 조금 기분이 나빠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남미에서 뭐랄까요, 좀 교만하다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좀 건방진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물론, 그 문화를 살펴보면 그들의 태도를 이해할 수 있기는 하지만, 주변 나라 사람들의 눈에는 아주 색다른 민족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게다가 이 유머는 이웃 나라인 브라질에서 그 이웃인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우스갯소리라는 점이 특이합니다. 시작을 해 볼까요?

한 마을이 있었는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국경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을에는 많은 수의 브라질 사람하고 아르헨티나 사람이 섞여서 살았습니다. (사실은 이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는 우루과이 강과 파라나 강이 있어서, 절대로 마을이 두 나라에 걸쳐 생성될 수가 없습니다. 우스갯 소리니까 그냥 넘어갑니다. ㅎㅎㅎ) 그 마을에 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이해할 만하게도 그 교회에 참석하는 사람의 절반은 아르헨티나 사람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브라질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설교단에서 설교를 하는 사람은 브라질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이 브라질 설교자는 성경의 내용 가운데 좋은 것은 항상 브라질 사람에게, 나쁜 것은 항상 아르헨티나 사람에게 적용을 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다윗과 골리앗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다윗은 브라질 사람으로, 골리앗은 아르헨티나 사람으로 적용을 했다는 거죠. 또 다른 예로, 카인과 아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아벨은 브라질 사람, 카인은 아르헨티나 사람으로 적용을 했다고 합니다. (브라질 사람 혹은 아르헨티나의 이웃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들으며 이 부분에서 고소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

그림 출처 = 구글 이미지, 카인과 아벨


아래서 설교를 듣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신도들의 기분이 어땠을까요? 결국, 참다 참다 못참아서 아르헨티나 출신 신도들은 이 설교자를 차별로 고발해서 법정에까지 끌고 가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이 브라질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 정말 못됐어...." 라고 말입니다)

법정에 선 설교자는 판사로부터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는 엄한 경고를 받게 됩니다. 다시는 설교단에서 아르헨티나 사람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해서는 안되며, 동시에 브라질 사람이 좋다는 이야기를 해서도 안된다는 경고를 받고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 신도들이 만족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건은 그렇게 끝을 내립니다. 그리고는 이제 곧 주말이 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 신도들은 이번 주에는 설교자가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나쁜 사람들로 말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면서 느긋한 마음으로 교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설교의 주제는 최후의 만찬이었습니다.

그림 출처 = 구글 이미지, 최후의 만찬


브라질 설교자는 설교중에 '예수는 괴로워하며 "너희 중에 한 사람이 이 밤에 나를 배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그에 놀란 제자들은 차례로 나와서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먼저 베드로가 나와서 묻습니다.

-- Não sou por acaso eu, Senhor?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 Não, você não é.

그 다음에는 요한이 나와서 묻습니다.

-- Não sou por acaso eu, Senhor?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역시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 Não, você não é.

그 다음에는 야고보가, 그 다음에는 도마가, 그 다음에는 나다나엘이, 그 다음에는 빌립이 물었습니다. 그때마다 예수의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 Não, você não é.

제일 마지막으로 예수를 팔아넘기는 가룟 유다가 나와서 이렇게 묻습니다.

-- Señor, no soy yo, ¿verdad?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모르는 분들은 이 대화가 어디서 웃어야 할지를 모를 것입니다.
앞에 열거된 베드로 이하 11명의 제자들은 모두 포르투갈어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가룟 유다는 스페인어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결국, 설교자는 아르헨티나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직접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 말투와 언어를 사용해서 가룟 유다아르헨티나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브라질에서 나온 이 유머에는 몇 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사람이 성질 더럽다고 생각해서 나온 이야기지만, 따지고 보면 브라질 사람들도 비슷하다는 거죠. 설교단에서조차 아르헨티나 사람을 비꼬고 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계속 들으면서 참는 사람들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입니다. 결국 참다참다 고발을 하게 되고, 그것을 브라질 사람들은 못됐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그 다음 장면은 설교자가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지만, 끝까지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못된 사람들로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계속 못된 짓을 하는 사람은 과연 누구입니까?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브라질 사람들이 순진해서 좋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실 브라질 사람들이 순진하지는 않습니다. 워낙에 우호적이다보니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되지만, 사실 일을 해 보면 전혀 순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아르헨티나 사람들보다 더 성질 더럽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한국분은 육두문자를 써가며 브라질 사람들에게 욕을 해 댑니다. 상파울로에 거주하시고, 나름 브라질을 아주 잘 안다고 하시는 분인데도, 자기가 할 수 있다면 브라질 사람을 모두 쏴 죽여버리고 싶다고 하는 말도 들어보았습니다. (좀 흥분해서 하는 이야기겠죠?)

브라질 사람들은 아르헨티나 놈들은 모두 나쁜 놈들이라고 욕을 합니다. 브라질 사람들의 표현대로라면,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시건방지고 교만하고 아는체하고 사람 무시하고 등등... 나쁜 것은 다 하는 사람들이라고 평합니다. 하지만, 사귀어보면 그런 아르헨티나 사람들도 좋은 점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리고 많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브라질 사람들처럼 온순하기도 합니다.

결국, 한 두 마디의 말로 어느 나라 혹은 지역의 사람들을 이렇다 저렇다고 할 수는 없나 봅니다. 그게 결국은 편견이 되고 그 편견은 어느 순간엔가 터져나와서 표현하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을 당황스럽게 할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결론을 어떻게 내리면 좋을까요? 제 생각에는 그냥 "이건 그냥 단순한 우스갯 소리다"라고 하고 넘어가는 것이 제일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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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에서 사귄 친구 - 1.

생활 2010. 2. 8. 07:06 Posted by juanshpark
최근 이과수 지역의 주민들을 센서스 해본 결과 이 지역에 78개 국적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사용하는 언어야 그렇게 되지 않겠지만, 이 지역의 주민들의 국적이 그렇게 다양하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다 민족 다 문화 사회에서 살게 되면 여러 국적의 사람들 혹은 그들의 생활 방식이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생활이 좀 더 풍요로워 질 것입니다. 물론 그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내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만요. 그래서 오늘은 이곳 이과수로 이주를 한 뒤에 사귄 친구들을 소개좀 하려고 합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을 사귀었으니, 기회가 되는대로 한 사람씩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한 부부, 특히 그 남편을 좀 올리고 싶군요. ^^;;

나중에 혹시라도 초상권 침해를 들고 나오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되지만, 그냥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음, 먼저 위 사진은 포즈 두 이과수 시에서 이과수 폭포로 향해 가는 거리의 시작 부분을 야경으로 찍어본 것입니다. 제가 소개하고 싶은 친구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이죠. 친구의 아파트는 14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포즈에는 그렇게 높은 건물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그 친구의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시야가 막히지 않은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친구의 집은 주요 도로중의 하나인 쉬멜펭이라는 거리에서 한 블록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때문에 조용하면서도 야경은 멋지답니다.

친구라고는 하지만, 나이는 저보다 20여살 연상입니다. 한국식으로는 친구라고 하기 보다는 까마득한 선배님 정도가 되겠군요. 하지만, 서양식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주변에서는 나이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게다가 나처럼 노숙(?) 한 사람들은 훨씬 더 나이가 많은 현지인 친구들과 사귈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저보다 까마득하게 어린 친구들도 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더 친하게 지냅니다.

이제 소개할 친구는 언젠가 블로그에서 "사람을 포함시키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 사람입니다. 이과수에서 관광 가이드로 20여년을 보낸 전문가랍니다. 독일 사람인데, 나이 20여살에 브라질로 온 친구입니다. 가족들을 모두 팽개치고 말이죠. 그리고 브라질에서 이런 저런 일을 하며 지내다 브라질 아가씨와 결혼을 했습니다. 자녀도 없이 오랫동안 상파울로 인근에서 지냈지요. 그러다가 20여년전에 이곳 포즈로 이사를 와서 둥지를 틀었다고 합니다.
처음 이곳으로 와서 사귄 사람이기도 하고, 아무튼 상파울로에서 소개를 받아 주소와 전화번호를 얻어와서 2006년인가, 아무튼 그해 말에 이곳을 왔을 때 잠시 이 집에서 1주일 정도를 보냈습니다. 독일계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성격이 아주 딱 끊어집니다.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약속한 것은 정말 칼 같이 지키더군요. 자신이 맡은 일은 확실하게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독일어, 영어, 포르투갈어를 모국어처럼 구사를 합니다. 그렇지만, 혼자서 TV를 볼때는 꼭 독일어로 보더군요. 그래서 한 번 물어보았습니다. "당신은 3개국어를 구사하는데, 왜 TV를 볼 때는 꼭 독일어로 보느냐"고 물었지요. 그랬더니, 제게 그러더군요. 독일어를 들을 때, 자신에게 제일 감동을 준다고 말이죠. 그게 모국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한국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를 쓰지만, 한국어를 들을 때 제일 감동적이거든요.
하트만(Hartmann)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모두들 Sr. Hartmann 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그냥 이름으로 Eduard(에두아르도)라고 부릅니다. 요즘도 가끔씩 가이드 일을 하지만, 일이 없을 때가 많아, 그냥 편안하게 지내더군요. 가이드 일이라는 것이 은퇴를 할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지만, 나이로는 분명 은퇴해야 할 나이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유럽에서 오는 손님들은 상당히 많은가 보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필요로 하는 관광과 관련된 정보를 상당히 많이 제공해 주시는 분입니다. ^^;; 아, 물론 제가 이분에게 제공하는 것도 있지만요. 기브앤테이크 아닙니까!
부인인 씨오니(Cione)입니다. 젊었을 때는 아주 미인이었을 것 같습니다. 예순이 지난 지금도 꾸미면 아주 화사합니다. 나이가 드시면서 이런 저런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듯 하지만, 친구들의 방문은 언제나 즐거워 하십니다. 물론 불쑥 찾아가서는 안 되겠지만요. (이날도 전화로 양해를 구하고.....)

이날 저녁에도 커피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저를 위해 남편을 시켜 커피를 준비하게 했죠. ㅋㅋㅋ;; 손님 대접은 남편이 주로??? 암튼, 맛있는 커피를 놓고, 요즘 포즈에 많은 범죄 이야기, 또 국경에서의 일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뭐,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친구들간에 꼭 특별한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 법은 없으니까요. 그냥 하루 저녁 친구를 만나 좋은 시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 신문에서 장수하는 마을에 가서 비결을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소아시아 어딘가에 있는 마을로 기억하는데, 그곳 주민들은 특별히 장수의 비결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소식을 하는 사람들도 아니었고, 채식을 하는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장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기자는 추측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느린 생활 환경, 친구들과의 좋은 교제, 웃음, 즉 즐거운 생활이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라고 말입니다. 예, 저도 그 결론에 동감합니다. 이과수같이 촌 구석이니 느린 생활 환경은 당연하고, 친구들과의 좋은 교제와 즐거운 생활은 분명 장수하게 만들 거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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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개국 국경이 맞닿고 있는 이과수 지역. 이 지역의 국경들을 오가다 보면, 삼 개국 국민들의 성격이나 사고가 너무 달라서 비교해 보게 된다. 먼저, 일반적인 아르헨티나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남미에 살면서 자신들이 유럽 사람이라는 착각을 하는 듯이 보인다. 브라질 사람들은 약간 우둔한 듯이 보이며 순해 빠진 사람들로 인식된다. 그리고 파라과이 사람들은 정작 아무것도 없으면서 자신들의 나라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같다. (뭐, 내가 느낀거라 실상은 좀 다를 수도 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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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성격들이 국경에서도 나타나는 것일까? 먼저 사진에 나타나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경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한 마디로 아르헨티나 국경은 "철저"하다고 말할  수 있다. 왠만하면, 국경지역이고 또 관광 지역이니만큼,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얼굴이 익게 마련이고, 그러면 좀 유돌이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아르헨티나 국경을 통과하는 것은 그 횟수가 몇 번이든지에 상관없이 항상 똑 같다. 즉, 하루에 10번이나 20번을 통과해도 똑 같이 증명을 요구하고 검사하고 들여보내든지 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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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트래픽이 많은 날에는 이렇게 줄지어 늘어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트래픽이 특별히 많은 날에는 일반적으로 검사하는 창구가 1, 2개에서 5, 6개로 늘어나기는 하지만, 여전히 똑 같은 검사를 하고 확인을 하고 들여보낸다. 그런 면에서 아르헨티나 사람들 정말 철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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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면은 직원들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한 창구에서 안 되면 다른 창구에서도 안 된다. 예외없이 모든 창구의 직원들은 동일한 서류를 요구하고, 결격 사유가 있다면 돌려보낸다. 그래서 아르헨티나 쪽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상당수 속출한다. 넘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어떤 종류의 말씀이 나오든, 그것에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건 서류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의 잘못이지,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태도다. 그런 면에서 아르헨티나 세관의 직원들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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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아르헨티나를 들어가서 관광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챙기도록 해야 한다. 한국인들의 경우, 한국에서 출발한 사람이라면 한국 여권만 있으면 된다. 한국인들은 현재 아르헨티나와 무비자 협정이 발효되어 있기 때문에 90일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라면 비자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 지역은 관광 지역이기 때문에 그냥 신분만 확인하고 넘기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여권은 꼭 지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 지역, 그러니까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의 영주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증명을 오리지널을 가지고 계셔야 한다. 그것도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증명을 가지고 계셔야 한다. 일부(브라질의 경우)는 연령 제한 이상의 연령을 가지고 있어서 증명을 바꾸지 않으신 분들도 있는데, 예외없이 넘어가지 못한다. 또한 증명을 컬러로 복사해서 Cartorio 나 Escribano 의 서명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예외없이 넘어가지 못한다. 따라서 영주권과 같은 증명은 유효기간이 분명한 오리지널만이 통과됨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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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양쪽으로 국경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파라과이로 있는 국경의 경우 검문과 검색이 강화되기는 했지만, 브라질 국민들의 특성상 "어리버리"에 가깝다. 한마디로 순진한 친구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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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검문이라고는 하지만, 도보 통행자와 버스 이용자의 경우가 그렇고, 자가용 이용자나 모토택시를 타고 넘어가는 경우는 예외다. 그냥 쌩쌩 지나간다. 필자의 경우도 도보로 갔던 날, 예외없이 여권에 도장을 찍고 넘어가야 했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돌아올때, 모토택시를 타고 넘어오면서 잠깐 서서 도장을 다시 찍고 넘어왔다. 그 다음날부터는 자동차를 끌고 다녔고, 그날 이후로는 한 번도 서지 않고 그냥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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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간혹가다 걸리는 경우들이 있다. 낚시꾼이 모든 물고기를 잡지 않듯이.... 아니구나, 다 못잡듯이.... 정말 뭐 없는 경우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차 안에 별 물건이 없다면 그냥 통과시킨다. 하지만 물건이 있는 경우라면 세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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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민이나 브라질 영주권자는 300헤알이 한계다. 1달에 한 번 300헤알까지 허용이 된다. 하지만, 이전 블로그 글에서 올렸듯이 요즘 헤알화의 약세로 인해서 델 에스떼 시장이 별 메리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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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매매가 좀 있는 날은 이렇게 줄을 지어서 들어가지만, 국경에서 자동차를 상대로 서류를 검사하는 경우는, 정말 벼락맞을 확률정도밖에는 없다. 하지만, 국경에서 좀 멀리 갈 경우, 그러니까 70km 이상 나갈 경우라면 일부로라도 정차해서 도장을 받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로 넘어가는 경우 꼭 그렇게 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아르헨티나 쪽은 국경을 통과하고 나서 내륙으로 넘어가면서 검문소들에서 정말 철저히, 그리고 꼼꼼히 증명들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라과이 쪽은, 조금 있다가 기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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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로 가는 사람은 예외없이 저렇게 사무실로 들어가게 설계되어 있다. 자동차는 잡지 않는다. 파라과이 쪽은 그렇고, 아르헨티나 쪽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아마도 아르헨티나쪽에서 철저하게 하니까, "여기서까지 할 필요가 뭐 있어?" 라고 생각하는 눈치다. 정말 귀찮은 것은 싫어하는 성품들이고, 어떤 사람들 표현처럼 대국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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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가는 차들은 창문을 내리고 간다. 그 창문 너머로 잠깐 흘깃 쳐다보는 것으로 검사는 끝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걸리는 사람만 걸린다. 이런 브라질의 특징때문에 은 대국이라는 소릴 듣지만, 반면에 너무 허술하다는 평도 듣게 되는 것이다.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면 아르헨티나를 좋아할테고, 그냥 대충대충 넘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브라질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자, 그럼 나머지 한 나라, 파라과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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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의 경찰들의 모습인데, 예전에 비해 많이 멋있어졌다. 게다가 늠름해 보이구 말이다. 지나가는 사람의 사진 촬영에 포즈까지 취해주는 여유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이렇게 친절해 보인다고 그냥 브라질처럼 대충대충 넘어갈 것으로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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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 육교 비슷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그곳에 이민청이 있다. 출입국 사무소이니 여행하는 사람은 필히 들려야 하는 것이다. 그곳에서 입국, 혹은 출국과 관련해서 스탬프를 찍게 되는데, 그것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간혹 그것이 맞지 않을 경우(예를 들어, 재 입국을 하려는데 출국 도장이 없다거나, 출국하려는데 입국 도장이 없는 경우) 엄청나게 큰 벌금을 물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게다가 스페인어를 잘하고, 심지어 과라니어까지 섞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모르지만, 영어나, 한국어로 손짓 발짓하는 경우, 관용을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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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히려 더, 그들에게 밥 혹은 간식처럼 보이게 될 것이다. 말을 할 줄 안다면,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농담도 하면서 슬슬 그들과 친숙하게 되도록 힘쓰라. 그들을 구슬릴 줄 알게 된다면 당신이 직면한 어려움을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마도 큰 벌금을 내야 할 것이다. 이해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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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곤조"라는 말을 하는데, 바로 파라과이 사람들이 그런 기질이 있다. 따라서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면서 웃음을 띄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모든 서류가 완벽하고 정당하다면 그럴 필요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국경에 있는 사람하고 웃고 끝낼 수 있다면 훨씬 더 좋지 않겠는가? 현재 한국인들은 파라과이 국경에서 여권만 내밀면 30일간의 체류 비자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단지 델 에스떼 시만을 둘러볼 요량이라면, 굳이 여권을 내밀 필요는 없다. 그냥 넘어갔다가 그냥 넘어오면 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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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파라과이 세관은 새로운 건물을 건축하느라고 바쁘다. 원래 길이 좁고 아무튼 사람도 많고 그래서 항상 교통이 혼잡했는데, 건축중인 건물들 때문에 더욱 혼잡하다. 그래서, 귀찮기도 하고, 암튼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멀리 갈 경우에는 아무리 귀찮더라도 꼭 비자를 받고 가는 것이 좋다. 가는 길에 검문도 있고, 특히 외국 자동차 번호판을 달고 다닐 경우에는 돈 뜯으려고 잡는 경찰들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 파라과이는 교통 경찰의 뇌물 수수를 엄청 단속하고 있지만, 경찰에게 대들면 좋을거 하나 없다. 암튼 국경에서 조금 귀찮아도 여권에 도장만 하나 찍고 들어가면 되는데, 굳이 그거 피할려고 여행 내내 가슴조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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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에스떼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로는 예전에는 한국인은 보이기만 하면 잡았는데, 요즘은 한국인들은 대개 그냥 걸러보내고, 중국인들을 잡아서 실랑이를 벌인다고 한다. 그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한국인이라는 것이 다행스럽다. 뭐, 말을 할줄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경찰하고 실랑이를 벌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이상, 3개국 국경에 있는 세 나라 사람들의 성격을 조금 비교해 보았다. 이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3개 나라 국경을 일주일에 적어도 두 세번은 건너다니는 내 경우의 느낌을 적은 것이니, 이 지역에 오시는 분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라도 이 지역으로 오실 분들이나, 여기서 건너다니시는 분들이나, 이 포스트가 유익했다고 생각하면 댓글이나 많이 달아주기 바란다. 추천해주면 더 고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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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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