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수 폭포 2010년 10월

관광/아르헨티나 2010. 10. 15. 05:38 Posted by juanshpark

이과수 폭포가 그리워질 때즈음, 이과수 폭포를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게다가 아르헨티나 쪽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보게된 이과수 폭포는 여느때와도 같이 아름답고 웅장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포즈 두 이과수 시내에서 아르헨티나로 향하면서 이과수 강을 건널 때는 약간 누렇게 보이는 강물 덕에 이과수 폭포의 물 색채 역시 누럴 것이라고 예상했더랬는데, 가보니 그다지 누렇지 않았습니다. 물론 조금 누런 것은 사실이지만요. ^^


날이 흐린 덕분이라 사진은 차분하게 나왔습니다. 제비가 얼마나 많이 날아다니는지 한 없이 제비를 쳐다보고 왔습니다. 물보라가 튀어서 옷이 젖고, 카메라 필터에 물방울이 튀어서 사진 역시 깨끗하게 찍히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아주 좋았습니다. 감동적인 폭포의 위용은 보는 사람으로 넋을 놓게 하는 마력이 있어 보입니다.


언젠가도 블로그에 포스트한 적이 있지만, 정말 저 바위 위에 앉아있을 수 있다면 어떤 마음이 들지 궁금합니다. 저기까지 가 볼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알 수 없죠? ㅎㅎㅎ


이과수 계곡의 모습입니다. 물보라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평소보다는 좀 더 많은 수량의 물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더래도 물이 짙은 황토색이 아니라서 다행스럽습니다. 아래쪽으로는 날아다니는 제비들도 좀 찍혔군요. 정말 날아다니는 새들이라면 얼마나 짜릿하게 폭포를 즐길 수 있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이과수 폭포의 수량이 적당해서 산 마르틴 섬 Isla San Martin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섬으로 넘어가서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하나 하나 세면서 올라갔더니 계단의 총 수가 176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정말 높게 생각되었더랬는데, 하나 하나 세면서 올라갔더니 그렇게 높지 않더군요. 금방 꼭대기로 올라갔고, 산 마르틴 폭포를 옆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산 마르틴 섬에서 보는 광경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잘 보시면, 산 마르틴 폭포 왼쪽 바위 위에 전망대가 보일 것입니다. 저곳까지 갔다 왔다는 것이 자랑스럽네요. 산 마르틴 섬으로 가는 보트는 이과수 국립 공원 입장권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죠. 하지만, 섬으로 가는 보트는 오후 3시 30분까지만 운행을 합니다. 섬에서 돌아오는 보트도 4시에 마지막 운행을 합니다. 따라서 아침이나 점심식사 후 바로 가 보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과수 폭포에서 오늘따라 많은 생물들을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보세티 폭포를 향해서 걸어오고 있는데, 바위 위에 아부트레 Avutre 한마리가 앉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떨어지는 물줄기와 불보라를 배경으로 네모난 바위에 앉아있는 새가 너무 멋있어 보입니다.


이과수 강의 섬들중 하나에 있는 빨간머리 까르디날 Cardinal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재빨리 날아다니는 새인데, 어쩌다가 제 눈에 들어오게 되었을까요?


이과수 공원을 나올 무렵에 눈에 띈 황금색 배를 가진 새입니다. 놓칠새라 재빨리 사진을 찍었는데, 방향이 그래서인지 아주 어두웠습니다. 포토샾에서 빛을 좀 더 주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밝아지지 않는군요. 쩝....


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산비둘기 Pomba의 모습인데, 가까이 줌으로 확대해 보았더니 눈을 지긋이 감고 있습니다. 새대가리니 뭔 생각이 있겠냐마는, 제가 보기에는 느긋하게 뭔가를 생각하는 모습으로 보이더군요.


그런가하면 폭포 주변의 바위 위에는 겨울동안 보지 못했던 거대 도마뱀 라가르토 오베로 Lagarto Overo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마도 태양이 쨍쨍할 때 햇볕을 쪼이기 위해서 나오는 녀석인지라, 구름이 끼니 따뜻하게 달궈진 바위 위에서 낮잠을 자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과수 공원을 드나든지 몇 년만에 처음으로 길 주변에서 뱀도 보았습니다. 지나가려는 길 바로 옆에 있어서 좀 당황하기는 했지만, 뱀 역시 당황한 것은 마찬가지 였나 봅니다. 길을 지나가지 못하고 나무로 계속 올라가더군요. 결국 나즈막한 나무 꼭대기로 올라갔다가 내려와서는 길을 건너갔습니다. WB650이 있었기에 동영상으로 뱀이 움직이는 모습을 좀 촬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보시고 싶으십니까?




그냥 가지 마시고 댓글 한 줄 부탁합니다. 추천도 한번 해 주시면 감사~!!!

여러분의 추천과 댓글이 제가 계속 포스트를 하도록 격려해 주시는 방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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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10배나 물이 많아졌다는 이과수 폭포의 아르헨티나쪽을 가 보았습니다. 파노라믹으로 보는 브라질에 비해서 바로 옆에서 살펴볼 수 있는 아르헨티나를 가보니 물이 많아진 것이 확실히 눈에 띕니다. 일단 멀리서 찍어본 악마의 목구멍인데, 물보라 때문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저 멀리 폐쇄된 브라질쪽 전망대가 보이지만 강의 수위가 높아져서인지 강이 무서워 보입니다. 그리고 브라질쪽에 보트를 타는 곳도 사라졌고 말이죠.

아르헨티나쪽에는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길이 폐쇄되었고, 기차마져도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폐쇄된 지역은 그뿐이 아닙니다. 산마르틴 섬으로 넘어가는 곳도 폐쇄되었고, Paseo Inferior의 보트 타는 곳으로 가는 부분도 폐쇄가 되었습니다. 물은 많아져서 엄청난 수량이 떨어지지만, 그만큼 볼 거리는 적어졌다는 뜻이네요. T.T;; 그래서 평소에는 중간에 자투리 시간으로 가 보던 Paseo Superior를 먼저 가 봅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이과수 폭포의 여러 부분의 윗모습입니다. 평소에도 수십개 물줄기가 보이는 곳이지만, 오늘의 경우는 그 수십개가 모두 한대로 연결되어서 떨어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보일지 모르겠지만, 오른쪽 상단에 나무숲 사이로 다리가 있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폭포의 크기를 가늠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폭포를 보며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어디서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흑인 부부가 감동을 담아가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저 뒤편으로 사진기를 들고 있는 사람도 있고, 동영상을 찍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무튼 이과수에서 사진을 찍지 않고 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죠. ㅎㅎㅎ


역시 공원에 분산되지 못해서인지, 오늘따라 사람들이 유난히 많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여기 저기서 사진들을 찍어대느라 좁은 다리가 간혹 막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연속에서 반자연적(Anti-Natural)인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입니다. 공원 관리측에서 허가를 받고 나온 사람들이고, 일부는 가이드도 겸업하는 사람들입니다. 즉 알만한것은 다 아는 사람들이란 뜻이죠. 그들중 일부의 손에 담배가 들려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과수 국립공원 영내에서는 담배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게 혹 제가 잘못알고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곳에서 담배를 피는 것은 저처럼 담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역입니다. 게다가 공해속에서 사는 사람에게 삼림욕은 일부로라도 해야 할 활동인데, 이런 곳에서까지 담배를 피다니요!!! 정말 반 자연적인 사람들로 보입니다.


떨어지는 물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사진이 다 잘 안나옵니다. 뿌려대는 물보라가 아주 신났습니다. 여기 저기서 탄성을 질러대는 관광객들의 머리로 얼굴고 카메라 렌즈로 아무튼 여기 저기 뿌려대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수량에 환호하고 있는지 짤막한 동영상 하나 올려드리죠. ^^



동영상은 수페리오르 마지막 부분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전망대 바로 옆으로까지 차 올라온 물이 너무 무서워 보입니다. 그 와중에도 냉장고에 붙이는 기념품을 파느라고 손님이 많은 것을 좋아하는 상인도 보이는군요. 형도 기념품을 하나 가지고 가느라고 기념품을 고르고 있습니다. 전시된 기념품 앞에서 뒤로 돌아있는 사람이 형입니다. ^^


떨어지는 물에 비해 사람들의 모습이 아주 초라해 보입니다. 과연 저기 휩쓸려서도 살아남을 사람이 있을까요? 과거 한국에서 물난리를 직접 겪어보셨다는 형은 물을 보고 엄청나다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수페리오르에서 바라본 보세띠 전망대의 모습입니다. 폭포를 30여미터 앞에 두고 접근 금지가 되어 있습니다. 오후에 저곳을 가 보았는데, 저 선까지도 갈 수가 없더군요. 쏟아지는 물보라만으로도 옷이 금방 젖었습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수페리오르에서 바라본 산마르틴 섬의 전망대입니다. 가는 길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산마르틴 폭포의 위용이 더욱 엄청나 보이는군요. 저 검게 만든 부분을 다시 좀 더 가깝게 잡아봅니다. 물론 가깝게 잡는 장면은 파인픽스를 사용했습니다. ^^


엄청나 보이는군요. 확실히 폐쇄해야 할 정도로 엄청난 물입니다. 저기서 보면 멋지겠지만, 가다가 죽겠군요. 아마도 그래서 폐쇄한 것이겠죠. T.T;; 이과수 폭포의 수량이 적정 선일때가 젤 보기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 봅니다.


점심 식사후에 인페리오르 코스로 가 봅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처음 마주친 폭포가 바로 두 자매 폭포(Salto Dos Hermanas)입니다. 이렇게 두 물줄기가 짝이 되어서 이루어진 폭포가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이 두 자매 폭포와 아담과 이브 폭포가 있습니다. 아담과 이브 폭포는 수페리오르 코스에서 볼 수 있지요.


인페리오르에서 볼 수 있는 산마르틴 폭포입니다. 악마의 목구멍이 떨어지는 유니온 폭포보다 조금 작은 규모의 폭포인데도 중간 부분은 선명하지 않습니다. 날아오는 물보라가 마음을 서늘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저런 곳에서 보트를 타면 아주 좋을텐데, 보트만을 태워주는 Aventura Nautica 코스는 운행이 중지되었습니다. 물이 너무 깊어져서 당분간 폐쇄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인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보트를 타고 싶은 사람들은 공원 입구에 있는 부스에서 Gran Aventura를 신청하셔야 합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빈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비용은 200페소입니다. (미화로 50불 선)


파노라믹 사진이 찍히는 곳이지만, 넘쳐지는 수량은 그나마도 잘 보이지 않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광경이기는 하지만, 볼거리가 별로 없는 광경이기도 하군요. 쩝!


그래도 산마르틴 섬에 새로 생긴 폭포를 보는 것은 좋았습니다. 지난 315번 포스트에서 안개속에 보이지 않았던 폭포가 바로 이 폭포였습니다. 너무 멋있지 않습니까!!!

5월 첫째주에 이과수 폭포를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 블로그에 트랙백을 걸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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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 - 아르헨티나 (2009년 4월 12일)

여행 2009. 4. 14. 22:59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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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쪽 이과수 폭포를 다녀온 다다음날, 아르헨티나 폭포를 보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갔다. 북새통에 미어지던 엊그제의 사람들이 모두 어디론가 사라지고 공원은 좀 한산한 모습이었다. 생각해보니 세마나 산타(Semana Santa)의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서둘러 집으로들 간 모양이다. 아무튼 북새통에 폭포를 보는 것보다는 나으니, 좋은 기분으로 폭포로 향한다.

도착한 시간이 좀 늦었기에, 평소 코스와는 달리 악마의 목구멍으로 직행했다. 가스로 움직이는 꼬마 기차를 타고 중간에 내려서 다른 기차로 갈아타고는 악마의 목구멍 역에서 내린 다음에 1200미터에 달하는 교량으로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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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이 줄어들어 바위가 군데군데 드러난 사이로 이렇게 시냇물처럼 졸졸 흘러가는 모습이 공원 여기 저기에서 연출되었다. 생각같아서는 저 물에 발 담그고, 수박 한덩이를 물속에 집어넣고 물놀이를 즐기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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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렇게 물의 흐름이 멈춘것처럼 보이는 곳도 많았다. 군데 군데 바위섬들이 풍취를 더해주면서, 맑은 강물에 비췬 하늘이 더웃 푸르게 보인다. 이곳이 폭포 상류가 맞은가? 생각 같아서는 풍덩하고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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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의 끝 부분에 다가가니 저기 악마의 목구멍이 보인다. 엊그제 확인 했듯이 이과수 폭포의 주요 줄기인 이곳에는 여전히 많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흰 물보라가 굉음을 내면서 흘러가는 광경을 보니 가슴속에서부터 응어리가 진 무엇인가가 말끔하게 씻겨지는 느낌이다. 청량한 물보라를 몸으로 맞으면서 폭포 주변에 서 있으려니, 너무나 장엄한 폭포의 모습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이전에 포스팅하면서 올렸던 사진보다는 물이 확실히 없다. 이전에 섬처럼 보였던 부분이 이제는 땅처럼 보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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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지~!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가 아름답고, 폭포의 광경이 숨막히게 아름답다. 한참을 들여다보니 내가 하늘로 날아가는 느낌이다. 저 폭포 속으로 뛰어들어도 하나도 안 다칠것 같은 생각도 든다. 아찔하게 현기증이 일기도 하지만, 뒷걸음쳐지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앞으로 나가서 보게 만든다. 얼굴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이 성가신 것이 아니라 시원하게 느껴진다. 왜.... 사람들이 폭포에서 뛰어드는지를 알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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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목구멍에서 하류 쪽으로 찍어보았다. 평소와는 달리 물줄기가 별로 없지만, 물줄기 사이에서 평소에는 모습이 별로 없던 푸른 풀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물 줄기 주변에 있는 식물들이어서 그럴까? 반짝이는 녹색의 모습들이 마음을 상쾌하게 해 준다. 물기를 머금고, 햇볕에 반사되는 연초록, 녹색의 아름다운 풀들이 질투를 느끼게 만든다.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가~!

악마의 목구멍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기차에 올랐다. 돌아오는 길에 인페리오르 코스를 둘러보러 내려간다. 보세띠 폭포에 이르러, 미국에서 온 친구 부부는 보트를 타러 내려가면서 우리 부부와 파라과이에서 온 친구에게 애기를 맡겼다. (사실, 난 애기는 안 보고 사진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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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틴 폭포. 수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그 아래로 보트하나가 접근하고 있다. 저렇게 보트에서 폭포를 보면 정말 폭포의 압도하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이과수를 오시는 분들은 꼭 저 보트를 타고 하는 관광을 해 봐야 한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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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틴 폭포와 함께 옆에 있는 베르나베 멘데스 폭포는 이제 물줄기가 별로 없어 힘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다른 폭포들과 어울려 여전히 아름답다. 오히려 조그만 물줄기들이 내려오는 모습에 한국의 폭포들이 오버랩되어서 더 친숙해 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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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틴 섬쪽으로는 얕아진 강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파라과이에서 온 친구는 이럴줄 알았으면 수영복을 가져올 것 그랬다며 못내 아쉬워한다. 하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도 그럴 생각을 하지 못하는데, 외국에서 오는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한다는게 쉬울까! 아무튼 더운 여름에 저렇게 물속에 들어가서 노는 사람들을 보니 재미도 있고, 또 샘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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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리오르 코스를 돌아 나올때 찍은 악마의 목구멍과 산타 마리아 폭포. 오늘도 저 위로 전망대에 사람들이 조금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장면은 확실히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멋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가끔씩이나마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특권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창조주는 참으로 아름다운 걸작품을 이 남미에 만들어 놓으셨다. 이렇게 가끔씩이나마 일상에서 벗어나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도록 이과수 폭포를 주신 것이다. 이과수 폭포를 보고 돌아오면서 듣게되는 등 뒤 폭포의 굉음이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겠다는 듯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각 폭포의 이름과 사진을 보고 싶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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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 - 보트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여행 2008. 11. 30. 07:59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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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트에서 찍은 산 마르틴...... 이 사진이 언제때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

(올해만 열번두 더 갔으니까, 이해해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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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두 보트에서 찍은 산마르틴...... 음, 위 사진하고는 날이 다른 모양이다. 하늘이 다른거 보니까... 역시 언제 찍었는지 기억이 없음. ㅠ.ㅠ(나이가 드니까, 건망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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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두 언제 찍었는지, 가물가물........ 음, 이것은 저 멀리 가르간따 데 디아블로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서....... ㅠ.ㅠ (모르겠다!)

같은 폭포래두, 아래서 보는 것과 위에서 보는 것은 차이가 많다. 아래서는 폭포의 위용에 압도되기 때문에 더 커보이는 것이다. 위에서 볼때는 웅장하기는 하지만, 그게 느껴지기는 좀 다른데, 아래서는 직접 폭포수에 몸을 적시기도 하기 때문에 그 위용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그래서, 이과수를 오시는 분들께, Macuco Safari나 Aventura Nautica를 권하는 건데.... 현재는 환율과 물가의 차이가 있어서 아르헨티나 쪽이 브라질 쪽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다. 어느 쪽이 되었든, 폭포를 직접 즐길 수 있으니 이과수를 오시면 꼭 보트를 타 볼 것을 권한다.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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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Paseo Inferior를 포스팅하면서 보여 주었던 폭포다. 이과수 폭포라는 전체의 이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양의 물이 쏟아져내리는 폭포. 이른바 산 마르틴 폭포인데, 인페리오르 코스를 걷다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하지만, 오늘은 인페리오르 코스가 아니라 강 건너편 산마르틴 섬에서 보는 산마르틴 폭포를 살펴보자. 물이 너무 많을때는 일단 강을 건너갈 수가 없다. 따라서 물이 별로 없을 때만(?) 산마르틴 섬으로 건너갈 수 있다. 하지만 또 물이 너무 없으면 건너가서 봐야 별 볼일 없다. 적당할 때가 좋은데, 그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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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리오르 코스에서 줌으로 땡겨서 찍은 산마르틴의 주 폭포다. 사진을 확대해보면 젤 꼭대기 위에서 떨어진 다음 다시 떨어지는 그 중간쯤에 사람들이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바로 그곳까지 가는 것이 오늘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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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ntura Nautica. 이 사진을 보여주는 이유는 이 보트를 타는 곳에서 강을 넘어가기 때문이다. 당근 보트로 넘어간다. 하지만, 공원 입장권에 강을 건너는 보트를 타는 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돈을 받지 않는다. 위 사진의 보트를 타는데는 당근 돈을 더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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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너가서 찍은 모습이다. 수면쪽으로 Aventura Nautica를 하는 보트의 모습이 보인다. 강을 건너면 이제 중간 지점까지 수 백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야 한다. 내 친구들은 계단이 싫어서 올라가지 않은 친구도 있다. 어쨌든 끝까지 올라가면 그곳에서 길이 3갈래로 갈라지는데, 좌측으로 가면 이과수 강을 끼고 브라질쪽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면으로 가면 아르헨티나쪽 폭포의 줄기를 하나 더 볼 수 있는데, 물이 많이 없어서 그냥 바위만 보고 왔다. 하지만 길 오른편으로는 산마르틴 폭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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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멀리서부터 산마르틴 폭포의 멋있는 모습이 보인다. 물론 소리도 들린다. 그리고 수백미터까지 날아오는 물방울들이 더위에 젖은 사람들에게 약간의 상쾌함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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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까이 가서 본 산마르틴 주 폭포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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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보는 빠세오 수페리오르의 모습이다. 맑은 날에는 항상 무지개가 걸려있다. 오늘도 무지개가 걸려있지만, 그 사진은 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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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다. 산마르틴 섬에서 보는 빠세오 수페리오르.

이렇게 해서 산마르틴 섬에서 보는 이과수 폭포를 즐길 수 있었다.
글쎄.... 갠적으로는 이 모습이 좋기는 하지만, 계단은 쉽지 않다.
게다가 나이가 많으신 어른들하고 함께 오면 권해드리기가 쉽지 않다.
고로, 젊은 사람들의 경우라면,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꼭 산마르틴 섬으로 건너가 보기를 권한다.
물론 건너가고 싶어도 물의 양에 따라 건너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꼭 건너가서 경치를 구경하기를 바란다.

맑은 날, 무지개가 걸려있는 사이로 폭포수가 떨어지는 광경은 계단을 올라온 고생에 대한
큰 보람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이과수 폭포와 관련된 다른 포스트 보기 --> 
이과수폭포의 물이 많을때와 적을때
이과수 폭포 파노라마 사진 - 낮과 밤
이과수 폭포의 항공사진
이과수 폭포 - 브라질쪽 코스 관광
산마르틴폭포, Paseo Inf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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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 - 브라질 쪽 코스

관광/브라질 2008. 9. 21. 00:01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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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음, 7월 초에 갔었으니까, 두달 되었군)
이과수 폭포를 다시 가게 되었다.
국립 공원 입구에 서면 모두들 기념 촬영을 하는데, 바로 위의 사진 앞에서 하게 된다.
그리고 돈을 내고, 버스를 타고 폭포로 가게 되는데,
제일 끝 정거장 까지는 4 정거장이다. 그러나 폭포 관람을 위해서 3번째에서 내려 걸어간다.
3번째 정거장에서 내려 코스로 내려가면 젤 먼저 눈에 띄는 광경이 바로 이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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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라고는 하지만, 각각의 큰 줄기마다 이름이 있다.
그리고 이 폭포를 또 묶어서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그래서 위 사진의 폭포를 한데 묶어서 산마르틴 폭포라고도 부른다.
브라질 쪽에서 볼 수 있는 명 장면 중의 하나다. 당근, 폭포는 아르헨티나 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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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르헨티나 쪽의 폭포 가운데 내가 젤 좋아하는 폭포다.
브라질 쪽에서 보면 잘 안보이지만, 이 폭포의 중간에 전망대가 있다.
그곳이 사진이 엄청 잘 나오기 때문이다.... 오늘은 못가니까....

흔히들, 이과수 폭포의 70%는 아르헨티나에 그리고 30%가 브라질에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에서는 브라질 쪽을 보고, 브라질에서는 아르헨티나 쪽을 본다고 생각해서
브라질 쪽에서 보는 폭포가 더 멋있다고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아르헨티나 쪽이 훨 낫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암튼,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하지만, 한 줄기 폭포와 관련해서는 옵션이 없이 브라질 쪽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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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폭포인데, 이 폭포는 별짓을 다해도 아르헨티나에서 볼 수 없다.
오직 브라질 쪽에서만 볼 수가 있는 거다.
그러니.......
여러분도 잘 봐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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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좀 더 걸어가면 저멀리로 악마의 목구멍이 나타난다.
이때쯤이면 악마의 목구멍에서 날라져오는 물방울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처음 산마르틴을 볼 때는 그냥 "엄청나구나"라고 생각하고 덤덤하게 폼잡고
걸어오던 사람들의 입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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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저 다리를 건너가서 빨리 악마의 목구멍을 보고 싶어한다.
저 다리를 건너가려면 물방울에 흠뻑 젖을 생각을 해야 한다.
바람이 없는 날에도 폭포수의 물방울은 사람들이 기분 좋게 젖을 만큼 날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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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악마의 목구멍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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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일한 지점에서 브라질 쪽 전망대를 보면 이렇게..... 보인다.(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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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광경을 이제 전망대에 올라가서(안심하시라. 엘리베이터가 있다) 보면 이렇게 보인다.
이 사진도 많이들 봤을 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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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기서 보고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면 재미있어진다.

오랜만에(?) 이과수 폭포를 보고 오니까 좀 살것 같다.

가끔씩은 일상에서 나와서 대자연을 보고 창조주의 솜씨를 즐기는 것도 삶에 활력을 준다.
뭐, 나야 이곳에서 사니까, "좋겠다~" 고 하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지만, 여행이나 관광은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다.
그런 여유를 좀 가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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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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