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동북쪽 끝에 위치한 조그마한 주(州)인 미시오네스 Misiones 는 문자적으로 "임무, 파견" 그리고 종교적인 의미에서의 "포교"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의 이름에서 풍겨나오듯 이 땅은 예수교인들의 종교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는 땅입니다.


아르헨티나 북동쪽, 브라질 Brasil 과 파라과이 Paraguay 와 맞닿고 있는 곳에 미시오네스 주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개의 강 곧 왼쪽의 파라나 강 Rio Parana, 북쪽의 이과수 강 Rio Iguazu, 그리고 동쪽의 우루과이 강 Rio Uruguay 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고, 남쪽으로는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지방인 코리엔떼스 주 Provincia de Corrientes 가 맞물려 있습니다.


처음에는 과라니 Guarani 인디언들이 거주하고 있었던 아열대의 처녀림이 가득 들어찬 곳이었지만, 현재는 아르헨티나에서 임업과 관광업이 많이 발달된 곳이 되었습니다. 주도(州都)는 이과수 폭포가 있는 뿌에르또 이과수 Puerto Iguazu 에서 360여 킬로미터 떨어진 뽀사다스 Posadas 이며 그 외의 도시들로는 오베라 Obera, 엘도라도 Eldorado, 뿌에르또 리꼬 Puerto Rico, 몬떼까를로 Montecarlo 정도가 있습니다. 미시오네스 주의 넓이는 약 3만 제곱킬로미터이며 현재 인구 수는 100만명이 채 안되는 95만명 정도입니다. 한국의 1/3 정도 땅에 1/50 정도의 인구가 사는 셈입니다. 쩝....


넓은 땅인데다 아르헨티나 동쪽에서는 드물게 구릉이 있는 땅이기 때문에 브라질같은 분위기의 풍경이 연출되는 곳인데, 이곳에 볼 것도 참 많아 보입니다. 일단 이과수 국립 공원 Parque Nacional Iguazu 이 있고, 또 다른 폭포로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유쿠마 Yucuma, 혹은 모코나 폭포 Salto de Mocona 도 있습니다. 그리고 뽀사다스 옆에는 산 이그나시오 San Ignacio 라고 예수회의 유적지도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체 게바라 Che Guevara 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몬떼까를로 시 부근의 까라구아따이 Caraguatay 에 있는 체 게바라의 생가 역시 둘러볼 만한 곳일 것입니다.


붉은 색채의 토질을 가지고 있는 미시오네스 땅은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실상 토질의 색채가 붉은 색인 이유도 철과 관련이 있는 셈입니다. 이웃하고 있는 파라과이 처럼 이 땅에서도 만디오까 Mandioca 와 같은 농작물들이 잘 자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옥수수 역시 이 지역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농작물인 것 같습니다.


우리네 한국인들 같으면 덥기는 하지만 이렇게 널려있는 땅과 자원이 있는데 못산다고 하면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아르헨티나에서도 미시오네스 주는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나라 자체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하는 판이니 주 하나가 어렵다고 한다한들 큰 이슈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제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Buenos Aires 를 여행하는 동안 미시오네스 주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서 이슈의 중앙에 내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미시오네스 주의 어린 소년이 영양 실조에 걸려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위의 티비 사진에도 나오지만 "다른 소년" Otro chico 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한 소년이 영양 실조로 사망했나 봅니다. 이제 두 번째 아이가 사망했기 때문에 그렇게 이슈가 되었던 거죠.


세계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남미의 제 3세계 국가의 하나인 아르헨티나에서 두명의 소년이 영양실조로 죽었다는 것이 큰 이슈가 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거대 팜파스 평야 La Pampa 를 가지고 있고, 온 국민이 농작물로만 살아도 넉넉히 살 수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영양 실조로 어린 아이가 죽었다는 것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이만저만한 충격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주 정부의 태만이나 자원의 부족 또는 환경의 변화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미시오네스 주 주민의 대부분은 몇몇 도시에 모여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 현상은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에도 비슷할 것입니다. 도시라고 하는 시스템안에 거주하면 아무래도 인프라가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도시 주변에 사는 빈민가의 주민들에게는 오히려 시골에서 사는 것보다 못한 삶을 살기 일쑤입니다. 시골에서는 도시만큼의 인프라는 없겠지만, 그래도 주변에 널린게 땅이고, 그 땅에 뭐라도 심고 가꾸면 먹거리는 생기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도시에서도 시골에서도 생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 미시오네스 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좀 불합리한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 정치적인 사항까지 침범을 하게 되니 여기서 좀 유턴을 하죠. ㅎㅎㅎ


미시오네스 주를 관통하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제일 많이 보게 되는 광경의 하나 입니다. 소나무죠. 소나무는 팔렛이나 펄프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값싼 나무들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재배하기가 쉽고 또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장 많이 심는 나무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비교하는 기사에서 아르헨티나의 자연 보호 정책을 칭찬한 적이 있었는데, 안으로 좀 더 알고 보니 아르헨티나 역시 눈가리고 아웅 하는 정책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중 한가지가 이 소나무인데요. 겉으로는 아열대 우림이 빽빽한 것 같은 곳도 도로에서 30미터만 안으로 들어가면 소나무 천지라고 하더군요. 그게 어느 한 두 지역의 일이 아니라 뿌에르또 이과수에서부터 시작해서 뽀사다스까지 미시오네스 주 전체에 걸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몇몇 자연보호 지역을 제외하고 그렇다는 뜻이겠지요? 문제는 이 소나무가 자라는 땅은 점차 산성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나중에는 민둥산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국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는 일이 되어버린다는 뜻이겠죠?


이과수 폭포를 둘러싸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땅 미시오네스 주는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자연이든 사람이든 골병이 들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수년 후, 또는 수십년, 수백년 후에는 또 어떤 풍경이 이어지게 될까요?

그래도 한 가지는, 아마도 한 가지는 확실할 것 같습니다. 바로 이과수 폭포 인데, 이과수 폭포만큼은 언제나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요? 그것도 모르는 이야기가 될까요?

미시오네스 주에 대한 주요 자료입니다.
 면적  29.801 km2
 인구  963.869명
 주도(州都)  뽀사다스 Posadas
 주요 도시들
 오베라 Obera, 엘도라도 Eldorado, 뿌에르또 이과수 Puerto Iguazu, 아뽀스똘레스 Apostoles,  하르딘 아메리까 Jardin America,  레안드로 알렘 Leandro N Alem,  몬떼까를로 Montecarlo,  뿌에르또 리꼬 Puerto Rico
 가장 높은 지대
 린꼰 산 Co. El Rincon (805m)
 까라구아따이 산 Co. Caraguatay (502m)
 주요 자연 보호 구역
 Iguazu National Park (670 km2)
 Reserva de la Biosfera Yaboti (2538 km2)
 Reserva Esmeralda (317 km2)
 기타 (880 k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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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Buenos Aires 에서 뿌에르또 이과수 Puerto Iguazu 까지의 노선 버스가운데 최고급 클래스인 까마 수이트 Cama Suite 를 운행하는 버스는 비아 바릴로체 Via Bariloche 와 크루쎄로 델 노르떼 Crucero del Norte 가 유일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리오 우루과이 Rio Uruguay 가 까마 수이트를 운행하기 시작하면서 3파전이 되었습니다. 이 노선에 리오 우루과이를 이용한 적은 없었지만, 제 3의 까마 수이트가 생긴 상황이므로 한 번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레띠로 Retiro 고속 버스 터미널에 가서 표를 끊어 놓습니다. 2층 제일 앞자리인 1번과 2번 좌석을 예약했습니다. 비용은 다른 두 회사와 동일했습니다. 편도 450 페소입니다. 출발시간은 저녁 7시, 도착 예정 시간은 그 다음날 12시 30분이었습니다.


날짜가 되어서 이과수로 돌아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터미널에 1시간 일찍 나오게 되는 바람에 좀 기다리기는 했지만, 대신 리오 우루과이 버스가 들어오자 시간 여유가 있었기에 바깥을 좀 찍어 보았습니다.


옆에서도 찍어 봅니다. 짐을 뒤쪽에서 싣고 있는 직원에게 주어서 싣도록 하고 안으로 들어가는데, 운전사 옆에 서 있는 아가씨 승무원이 손에 사탕이 담긴 쟁반을 들고 있다가 손님들에게 권하고 있었습니다. 사탕을 그다지 즐기지 않기 때문에 그냥 올라갑니다.


아래층에는 6명의 승객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고, 서비스 스페이스와 사이에 두꺼운 커텐이 쳐져 있습니다. 서비스 스페이스에는 각종 집기들과 싱크대, 또 화장실도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아주 깨끗했고, 특히 수도 꼭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섯명이 여행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아래층 공간입니다. 각 시트마다 별도의 공간이 있어서 180˚를 눕혀 잠을 잘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승무원 아가씨가 탈 수 있도록 별도의 자리가 문 앞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위층도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스페이스 대신 승객들의 시트만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 총 20명의 승객이 여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180도 눕혀지는 의자가 있고, 베개와 담요가 지급됩니다. 또 각 시트마다 휴지통으로 쓸 수 있도록 봉투가 하나씩 걸려있고 개개인이 볼 수 있도록 9인치 모니터가 하나씩 달려 있습니다. 여행 중에 총 4편의 영화를 보여 주었습니다.


한가지 비아 바릴로체에 비해 좋았던 것은 운행중에도 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집사람과 번갈아서 전지가 떨어질 때까지 메일도 체크하고 뉴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조그만 과자를 주더군요. 사탕은 사양했지만, 과자는 받아서 먹었습니다. 마침 저녁무렵이었기 때문에 속도 조금 출출해지고 있었으니까요.


휴지통으로 쓸 수 있는 봉투 위에 조그만 물수건도 하나 걸려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세심하게 하나 하나 배려한 모습이 눈에 띄는군요.


과자를 주고는 곧 이어 콜라와 사이다를 가지고 승무원이 다가왔습니다. 서비스를 시험도 해 볼겸, 가지고 온 것을 마시지 않고 대신 미네랄 워터를 주문했습니다. 그것도 가스가 들어있는 것으로요.


그런데, 그것을 가져다 주더군요. 게다가 이 에코 데 로스 안데스 Eco de los Andes 는 제가 아르헨티나에서 제일 좋아하는 생수 메이커 중의 하나였습니다. 아주 맛있게 물을 마셨습니다. 참, 가스가 들은 미네랄 워터를 스페인어로 뭐라고 하느냐구요? 아구아 미네랄 꼰 가스 Agua Mineral con Gas 라고 합니다.


옆 자리에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편하게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창 밖으로 비도 오고 해서 기분이 아주 좋았답니다. 창 밖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강변이 보입니다.


출발해서 1시간 가량이 지난 다음에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음식 세트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포크와 나이프가 함께 딸려왔습니다. 하지만, 리오 우루과이 버스 회사에서는 손님들의 편의를 더욱 생각해줄 요령으로 스테인레스 포크, 나이프와 스푼을 지급했습니다. 컵 역시 유리컵이 지급되더군요.


음료수를 묻는 승무원에게 적 포도주를 주문했습니다. 그랬더니 도냐 파울라 말벡 Dona Paula Malbec 을 가져다 주는군요. ㅎㅎㅎ;; 꽤나 괜찮은 와인입니다. 물론 개인용 와인이라서 양은 아주 적었지만요.


오늘의 주 메뉴는 까넬로네 Canelone 였습니다. 함께 가져온 치즈 가루를 위에 뿌리고 먹었더니 아주 근사합니다. 와인도 한잔 하고, 샐러드도 하고, 빵하고 함께 먹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로 푸딘까지 먹었습니다.


식사를 잘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조그만 쵸콜렛으로 덮인 과자를 가져와서 권합니다. 그냥 식후의 입가심으로 먹으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도 영화는 계속 흘러나오고 있구요.


식후에 마지막으로 샴페인이 한 잔 나왔습니다. 이것까지 모두 마셨더니 조금 알딸딸 해집니다. 이제 자야 할 시간인가요? 마지막으로 성룡이 나온 영화 한편을 다 보고 잠을 청합니다. 몸을 뒤로 젖히고 의자를 180도 눕혀서 말이죠. 자는 동안에는 에어컨을 꺼서 춥지 않게 잘 잤습니다.


아침을 먹으라고 깨우는 승무원의 수고가 감사해서 일어났습니다. 아침은 커피와 약간의 비스켓 그리고 예의 그 메디아루나 Medialuna 와 그 종류의 확뚜라 Factura 가 주어집니다. 특이한 것 한 가지는 커피를 인스턴트식으로 필터에 담긴 것으로 가져다 줍니다. 뜨거운 물에 차처럼 담궈서 마셨습니다. 오래 우려도 아르헨티나 커피는 진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뜨거운 맛에 커피를 마십니다.

차가 포사다스 Posadas 에서 잠시 멈추고, 여 승무원은 포사다스에서 내립니다. 포사다스 이후 이과수까지는 특별한 서비스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별한 문제없이 버스는 12시 30분에 이과수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음식과 손님에 대한 서비스 수준은 크루쎄로 델 노르떼 보다는 훨씬 더 좋고, 비아 바릴로체 보다는 조금 더 나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저와 아내는 다음번에는 리오 우루과이 대신에 비아 바릴로체를 타기로 굳혔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구요?


제 발입니다. ㅋㅋㅋ;; 비아 바릴로체에 비해 리오 우루과이는 좌석의 앞뒤 폭이 조금 좁은 것 같습니다. 비아 바릴로체도 위 20명, 아래 6명으로 똑 같이 26명이 탈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리오 우루과이 역시 앞에서부터 뒤까지 한치의 손실없이 차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좌석의 공간이 조금 좁았습니다. 아마도 그 차이는 버스의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좌석과 옆좌석 사이 역시 조금 좁은듯 했는데, 정말 좁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 뒤 간격은 분명히 조금 좁았습니다. 제가 좀 길이가 되어서요, ㅎㅎㅎ;; 저보다 키가 조금 작은 사람들이라면 리오 우루과이 역시 선택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리오 우루과이의 서비스는 두개의 타 회사보다 나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비아 바릴로체는,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손꼽히는 운송회사입니다. 남북으로 엄청나게 이름이 알려져 있는 회사입니다. 또 크루쎄로 델 노르떼는 비아 바릴로체처럼 남북으로만 아니라, 옆 나라들까지 뻗어있는 굴지의 재벌 회사입니다. 그에 반해 리오 우루과이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동북쪽으로만 운행을 합니다. 두 경쟁회사에 비해 지명도가 낮으니 서비스라도 좋아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앞 뒤 좌석의 간격 문제는 저처럼 키가 180cm를 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치명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키가 그렇게 크지 않다면, 다음번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로 오실 때, 이 회사 곧 리오 우루과이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비스에 상당히 만족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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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으로 만든 집 - 환경 오염의 해결책?

생활/환경 2010. 10. 13. 01:42 Posted by juanshpark

뿌에르또 이과수 Puerto Iguazu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바로 이 집, 즉 병으로 만든 집 Casa de botellas 가 있습니다. 병으로 만든집이 여기 있는줄은 진작에 알았지만, 입장료를 받기 때문에 들어가 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겉에서 보기에 별로 신기할게 없었거든요. 그렇지만 이과수 지역의 정보 블로거가 겨우 10뻬소의 입장료가 무서워서 안들어간다면 그것도 이상할 듯 해서 하루 날 잡아 처남과 함께 들어가 보았습니다. 입장을 하는 문에서부터 플라스틱 패트병으로 만든 문과 지붕 그리고 담장을 보게 됩니다. 물론 100% 다 플라스틱은 아닙니다. 플라스틱 패트병을 고정시키기 위해서 틀은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환경을 생각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답게 뭔가가 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패트병을 세워서 만든 담장입니다. 어떻게 저 패트병을 저렇게 세울 수 있었을까요? 이제 곧 그 비밀이 밝혀집니다. 아무튼 패트병으로 만든 이 집은 일정 구간이 담장으로 되어 있고, 그 안쪽으로 뜰이 있으며, 뜰에도 애들 놀이집처럼 보이는 조그만 집이 있습니다. 또 제대로 지어진 담장이 하나 있고 그 안쪽으로 다시 또 하나의 조그만 집이 있는데 그 모든것이 패트병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패트병과 패트병을 싸고 있는 상표가 인쇄된 플라스틱, 그리고 CD케이스, 또 테트라팩으로 된 우유 상자들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정말 모두 폐품들이고 폐기되기 쉽지 않은 재료들로 만들어 활용을 하고 있으니 이런 식으로 집을 짓는다면 환경 오염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 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붙여놓은 장식품입니다. 역시 패트병을 오리고 붙여서 꽃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무에 붙여놓았는데, 나무 사이로 우유팩이 보입니다.


이 집을 설계하고 만든 장본인인 알프레도씨 Sr. Alfredo 입니다. 집 주인이기도 하고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패트병을 이용해서 집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무료 강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입장료를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술과 방법이 오픈소스로 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패트병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새로운 기술과 방법들을 시험해보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손대본 것은 패트병을 이용하고 태양열을 이용해서 온수를 만드는 방법을 시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높이가 필요합니다. 재료가 패트병이니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죠. 그래서 기본적인 단위가 하나의 온전한 패트병과 반을 잘라서 뒤쪽으로 끼우고 다시 나사를 사용해서 연결한 블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재료의 기본단위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재료를 사진에서처럼 끼워 넣습니다. 원하는 높이까지 끼워 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수십개가 된다면 벽을 이루는 재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길죽길죽한 패트병도 벽이 되려면 일정한 고정 버팀대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바로 나무입니다. 편편한 나무에 제일 아래쪽의 패트병을 역시 나사를 이용해서 고정시키고, 위쪽도 그렇게 한 다음 양 옆에 나무를 대고 철사나 끈으로 고정을 시키면 사각형으로된 하나의 벽이 탄생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으로 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패트병 사이사이로 바람이 들어올테니 말입니다. 숭숭 뚫려있는 패트병 사이의 구멍을 막기 위해서는 시멘트로 내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 철물점 어디서나 파는 얇은 철사로 된 망을 그 위에 덧대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을 철사로 감아 고정시키고 그 다음에 그 위에 시멘트를 발라서 벽을 만들게 됩니다.


조그만 모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무로 된 틀 속에는 패트병 벽돌(?)이 들어 있습니다. 그 위에 철사망을 고정시키고 그 위에 시멘트로 벽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패트병을 속에 넣고 벽을 만들면, 추위 방지와 소음 방지가 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내진 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화재에 대해서도 상당히 강한 저항력이 있다고 합니다. 설명을 해 주는 주인은 패트병 속에 모래와 물을 조금 넣어서 건축을 한다면 화재가 났을때를 대비한 또 하나의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패트병은 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쪼그라들면서 구멍이 납니다. 그리고 그 구멍으로 모래와 물이 나와서 다시 화재가 주춤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심할 경우 집이 무너질수도 있지만, 재료가 패트병이기 때문에 다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말 패트병으로 집이 만들어진다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패트병속에 모래를 넣고 만든 재료를 시멘트와 함께해서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안쪽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안쪽에 있는 집은 패트병 12000개를 들여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제 안쪽으로 가 보실까요?


흥미로운 것은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모든 나무틀은 철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만일의 경우 다른 도시로 출장을 갈 경우 뜯어가기 위해서 이렇게 설계했다고 합니다. 쇼룸을 따로 만들 필요없이 그냥 만들어진 것을 철사를 풀어서 분해하고 다시 그곳에 가서 조립하면 되게끔 했다는 것입니다. 가벼우니까 그렇게 할 생각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집 안에는 침대와 소파들이 있었습니다. 장식장도 있었구요. 모두다 패트병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집주인은 시멘트를 이용해서 벽을 만드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집은 쇼룸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시멘트로 벽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이렇게 만드는 바람에 바깥으로부터 빛이 들어와서 조명은 상당하더군요. 그리고 아주 따뜻했습니다.


패트병의 병뚜껑을 이용해서 만든 커튼입니다. 수백개의 패트병 뚜껑을 저렇게 연결해 놓으니, 일단 그 수고에 감탄하게 됩니다. 멋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수고는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폐품을 저정도까지 이용할 생각을 했다는 그 발상도 멋있어 보입니다.


함께 들어온 일행중에 아이들이 무지 신기하게 바라본 장난감입니다. 역시 패트병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그냥 보기에 만들기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알프레도씨는 이 장난감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듣고보니 더더욱 간단해 보입니다. 첨단 제품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시시한 것이겠지만, 아직도 중남미와 아프리카처럼 미개발 지역의 어린아이들에게는 이런 장난감도 아주 귀할 듯 합니다.


설명을 듣는 동안 잠시 천장을 보았더니 지붕 아래쪽으로 수 없이 많은 우유봉지 - 테트라팩이 있었습니다. 테트라팩은 방수도 되고 또 방열이 된다고 합니다. 안에서 보기에 좀 지저분해 보였지만, 쇼룸이 아니라 일반 집이라면 천장 안쪽으로 무엇인가 덧대서 테트라팩이 보이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패트병을 이용해서 만든 빗자루라고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이렇게 빗자루를 만들어서 팔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빗자루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패트병을 일정한 두께로 자른다음, 모터가 달린 집게를 이용해서 꼽습니다. 플라스틱의 성질이 일단 꼬여진 다음에는 풀어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것을 나무 구멍속으로 집어넣었다 뺐다를 하면서 일정한 높이로 만들고 그 다음에 아래 나무를 덧대서 못이나 나사로 조인다고 합니다. 손이 느린 사람도 하루에 10개씩은 만들수 있다며,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벌이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패트병을 자르는 도구도 선보였습니다. 패트병을 그냥 가위나 손으로 자르면 손을 다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직접 만든 도구인데, 나무에는 가로 세로로 홈이 파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칼날을 집어넣는데, 칼날은 그냥 문구점에서 살 수 있는 칼날입니다. 그것을 높이에 맞춰서 끼워넣고 그 다음에 패트병을 돌리거나 잘라진 줄을 당기면 자동으로 잘립니다. 그것을 두께에 맞춰 잘라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응용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잘라서 만든 패트병과 신문 폐지, 또 패트병을 싸고 있는 인쇄된 플라스틱을 이용해서 만든 바구니입니다.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상당히 튼튼했습니다. 먼저 신문지같은 폐지를 돌돌말아서 안을 만듭니다. 그 위에 패트병을 싸고 있는 인쇄된 플라스틱으로 색을 만듭니다. 역시 신문지로 된 봉을 감아 말려서 만드는 것입니다. 그 위로 패트병을 잘라 만든 줄로 감아가면서 모양을 만드는 것입니다. 금속은 하나도 들어있지 않고, 오로지 패트병과 신문지로만 만들었다는 것을 실물로 보여줍니다. 이렇게 만든 시장 바구니는 가외의 수입원이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패트병을 이용해서 만든 소파입니다. 저는 저 끝 구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물론 방석은 패트병으로 만든것이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방석이죠. 그렇지만, 거의 모든 재료를 패트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아주 신기해 보입니다. 결국 창작이라는 거, 창의성이라는 것이 돋보이는 현장입니다.


옆의 매점에는 폐품을 이용한 장난감과 물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구입을 하지 않았지만, 조금 신기하기는 하더군요. 지금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깡통을 이용해서 만든 주전자입니다. 캔을 자르고 조립하고 붙여서 만들어놓은 장식들 가운데는 압력솥도 있었습니다. 물론 뚜껑이 열리는 압력솥입니다. 모형이기는 하지만요.


역시 깡통을 이용한 이쑤시게통인데요. 이것은 물론 장난감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쑤시게 통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가운데 나비모양의 너트를 돌려서 위아래를 풀면 속에 이쑤시게를 집어넣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장난감으로 만든 우유 덮히는 주전자입니다.


심지어는 컵들 역시 유리병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유리병을 자르고 붙여서 컵을 만들었더군요. 와인병, 맥주병, 보드카병 및 별별 종류의 병들이 다시 컵으로 재생이 되어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깡통의 손잡이 부분만 모아서 만든 핸드백입니다. 저 핸드백에 물건을 넣으면 소매치기들의 면도칼로도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색이 좀 촌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


집주인이 처음부터 환경 오염을 염려해서 이 일을 시작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집주인이 설명하는 것처럼 자연 환경 속에 흡수되지 않는 생산된 패트병을 이렇게 사용한다면 환경 오염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있었습니다.

집이 멋지지도 않았고, 만들어진 상품들이 구매욕을 당기지는 않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집주인의 정신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패트병을 이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에 감명도 받았습니다.


감명을 받은 사람은 저만이 아닌가 봅니다. 정문 옆으로는 이 지역의 신문으로부터 아르헨티나 몇몇 도시들의 신문들 그리고 포르투갈어 신문, 영어로 된 신문들이 스크랩이 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중국어와 일본어로 된 신문도 있었습니다. 한국어가 빠져있는 것이 아쉬웠는데, 이 블로그에서 나간 글이 인쇄된다면 하나쯤 걸어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뿌에르또 이과수를 오시게 되면 꼭 들러보라고 권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이곳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인들의 특성상, 틀림없이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더 좋은 방법과 도구들을 생각해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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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에 물을 넣어서 주물럭 주물럭 반죽을 해서 멸치를 우려낸 국물에 뚝뚝 끊어서 만드는 우리네 수제비와 비슷한 파스타가 있습니다. 바로 뇨끼(Nhoqui)라고 하는 것인데, 이탈리아와 스페인사람들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는 아르헨티나이니 뇨끼 역시 상당히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여태까지 제가 먹어보았던 뇨끼는 전분을 가지고 반죽을 한 다음 연필 모양으로 길다랗게 뽑아서 숟가락을 가지고 뭉텅뭉텅 끊어서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양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비슷한 모양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쪽에 사진을 찍으러 넘어갔다가 출출해서 들린 단골집 아쿠와 AQVA에서 먹은 뇨끼는 파스타 같은 느낌은 없이 수제비 같았습니다. 오늘은 그 수제비 즉 뇨끼를 먹은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언젠가 이 식당을 포스트 한 적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퓨전 음식점이라고 소개를 했었는데, 퓨전이라고 해서 모든 음식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일부는 정통 아르헨티나식 음식도 선보이고 있는 곳이지요. 뿌에르또 이과수 Puerto Iguazu 시내의 고속 버스 터미널 주변에 위치한 이 식당은 그래도 매년 이과수 지역의 10대 음식점 중에 끼이는 유명 레스토랑을 하나 입니다.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서 들어간 시간은 아직 점심 시간 전인 11시 정도. 그래서 식당이 한산한데, 매니저인 호르헤 안토니오 Jorge Antonio 씨의 이야기로는 요즘은 성수기가 아니어서 주말에나 좀 벅적벅적하지 평일에는 한산하다고 알려줍니다.


보이죠? 한 사람도 없습니다. 실은 창가쪽으로는 몇 명이 앉아서 음료수들을 마시고 있었지만, 그쪽으로는 카메라를 들이대기가 좀 뻘쭘해서 사람이 없는 쪽을 찍었습니다. ㅋㅋㅋ


계산대 앞에 앉아있는 매니저 입니다. 멋지게 생긴 아르헨티나 사람인데, 밥맛없이 건방을 떠는 사람이 아니라 온순하고 신사적인 사람입니다. 이전에도 제게 몇 가지 정보를 준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수제비 땜에 또 한번 말을 건네게 됩니다. 나중에 말이죠.


뇨끼를 시켜놓고 와인을 하나 할까 생각하다가, 아직 낮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그냥 관둡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낮부터 와인을 한잔씩 걸치는 분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낮부터는 좀 쑥스럽죠. ㅎㅎㅎ;; 게다가 혼자서 마셔야 하는데 말입니다.


일반적인 상차림으로 갓 구워낸 빵과 만떼까 Manteca: 버터 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아르헨티나 빵들, 참 맛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참 좋아하기도 하구 말입니다. 아직 음식이 나오기 전이어서 빵을 몇개 조각내서 버터를 발라 먹어봅니다. 자연 출출한 배가 좀 괜찮아 지는군요.


그리고 와인 대신에 소다수를 시켜서 마십니다. 뇨끼란게 좀 느끼할 수도 있죠. 게다가 소스를 4종류 치즈로 만든 소스를 주문했기 때문에 탄산가스가 들어간 소다수가 느끼함을 좀 없애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소다수는 제가 제일 선호하는 음료수죠. ㅎㅎㅎ


가져온 뇨끼를 처음 본 느낌은.....

좀 지저분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 먹어보았던 뇨끼들은 그래도 모양이 일정했으니까요. 그냥 손으로 뚝뚝 뜯어내서 만든 뇨끼는 뇨끼라기보다는 수제비에 가까웠습니다. 4가지 치즈로 만든 소스위에 치즈가루를 뿌려주며 종업원은 이제 5가지 치즈가 되었다며 농담을 합니다. 받아서 한마디 더 농담을 던지고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 정말 맛있는 뇨끼더군요. 모양이 수제비같았지만 맛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게다가 네가지, 아니 다섯가지 치즈로 만든 소스는 정말 입에 착착 붙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느끼한 맛이 있었지만, 소다수로 반주를 하니 좋았습니다. 와인으로 반주를 했더라면 훨씬 더 훌륭했을 것 같지만, 지나간 버스니 뭐....


식사를 마치고 계산서를 가져오라 했습니다. 뇨끼가 20페소 (미화 5불), 소스가 14페소 (미화 3.5불), 그리고 음료수가 8페소 (미화 2불)이었습니다. 총 42페소였는데, 6페소 DC를 해서 (아마 매니저와 잘 안다고 해 준 디씨겠죠? ㅎㅎㅎ) 36페소 (미화 9불)를 지불했습니다.

계산까지 마치고 매니저인 호르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뚝뚝 뜯는 법을 너네 주방장은 어디서 배웠냐고 물었습니다. 그건 한국에서나 하는건데.... 라면서 말이죠. 매니저는 실실 웃으며 자기네 주방장이 숟가락으로 자르는 것을 싫어한다고 응수를 하더군요. 그래서 주방장좀 만나게 해 달라고 했더니, 지금은 안된답니다. ㅎㅎㅎ;; 아무튼 그래도 맛있는 식사에 디씨까지 받고, 괜찮은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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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지역으로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패키지에 있기 때문에 한 번쯤 들려보는 곳이 바로 이곳 뿌에르또 이과수의 면세점이다. 간혹 가이드중에 패키지에는 있지만 이곳으로 안내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이곳 듀티 프리 역시 이과수의 관광 중심지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후덕한 브라질 시스템과는 달리 조금 까칠한 구석이 있어서, 실내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바깥에서만 열심히 사진을 찍게되는 곳이기도 하다. ㅎㅎㅎ;; 이번에 포스트를 위해 관리 사무소에 실내 촬영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보기좋게 거절을 당했다. 대신에 포스트를 위해 쓰라고 사진 몇 장을 메일로 보내주어서 그 사진을 함께 게재한다. (울컥~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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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보는 듀티프리보다는 저녁에 보는 것이 더 멋있어 보이기는 하다. 그렇다고 내용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면세점이기 때문에 양국의 국경 사이에 위치해 있다. 땅은 행정 구역상 아르헨티나에 위치해 있고, 실제로 듀티프리의 뒷쪽 비상구와 후문은 뿌에르또 이과수 시내로 연결되어 있다. (물론 문은 항상 닫혀있다.) 그러나 입구쪽은 아르헨티나 세관을 통과하기 전이고 브라질 국경은 다리를 건너야만 있으니 엄밀하게 말하면 양국 사이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독자들은 틀림없이 바로 옆에 파라과이, 델 에스떼라는 거대 상업지구가 있는데, 면세점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질문할지 모르겠다. 그렇다. 사실 나도 처음부터 그게 궁금했고, 이전 포스트에서는 단지 카푸치노를 마시기 위해 들린다고 썼을 정도로 이 듀티프리는 큰 의미가 없어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이 듀티프리의 존재가 점점 재미있어 진다. 2007년에는 전 아메리카 대륙 최고의 듀티프리 샾으로, 그리고 세계 최고의 듀티프리 샾으로 상도 받았다. 그러니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를 준비하게 된 것이다. ㅎㅎㅎ
혹시 궁금하다면 이 듀티프리 샾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라. www.dutyfreeshoppuertoiguazu.com 가 바로 사이트 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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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티프리의 바깥쪽은 잘 정리되고 꾸며진 공간이다. 날씨만 그다지 덥지 않다면 이곳에서 좀 쉬어도 될 공간인데, 이과수의 여름은 정말 덥다. 따라서 낮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이 지역에 새가 흔해서인지 사다새 두 마리가 눈에 띄었다. 그중 한 녀석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 바로 옆에서 둥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었다. 아무리 사람이 해치지 않는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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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 앞쪽의 패러솔이 있는 곳이라면 또 어떨까? 따가운 햇살만 피할 수 있다면, 건조한 여름에는 그늘속에서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놓여있는 것이다. 한 아주머니가 앉아있는 저 의자는 사실 화강암으로 되어있는 돌이다. 절대 푹신한 공간은 아니지만, 또 나름대로 운치도 있고 조화도 되어 보인다.

자, 이제 실내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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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곳이 들어가는 입구다. 면세점이기 때문에 들어갈 때 신분증을 확인을 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영주권이나 증명이면 되고, 외국인의 경우는 여권이 있어야 한다. 신분증을 확인하고나면 그 다음 만나게 되는 곳이 보관팩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소지품을 모두 보관팩에 넣어야 한다. 카메라, 선글라스, 가방, 기타 등등, 손으로 들고가는 열쇠와 지갑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소지품을 보관팩에 넣어야 한다. 따라서 자동차로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귀찮게 들고 들어올 것이 아니라 차에 두는 것도 좋아 보인다. 귀중품이라면 보관 팩에 넣는 것이 더 좋겠지만....

카메라 역시 팩에 넣는다. 따라서 안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한다. 혹은 핸드폰으로 찍는 것은 어떤가 할지 모르겠다. 물론 걸리지 않고 찍는다면 찍을 수 있다. 핸폰 아니라 소형으로된 스파이들의 카메라로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찍지 말라고 카메라까지 팩에 집어넣는 마당에 뭐 특별한게 있다고 사진을 찍는단 말인가? 그냥 아이쇼핑으로 만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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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쪽 옆으로는 계산대가 놓여있다. 대부분은 왼쪽의 계산대만 사용을 한다. 하지만 붐빌때는 양쪽 다 사용하고 있다. 아이쇼핑만 하는 경우는 오른쪽의 아가씨가 앉아있는 곳 옆으로 그냥 나오면 된다. 나올때 보관 팩을 열어달라고 해야 한다.

자, 이제 더 안으로 들어가보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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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으로 있는 매장이다. 이곳에서 위스키와 담배, 쵸콜렛과 같은 상품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와인도 구비되어 있는데 아쉬운 것은 아르헨티나 와인이 없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수입품인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의 와인이 있다. 물론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와인의 나라에서 자국의 와인이 없다는 것이 이상해 보인다. 물어 보았더니, 시내에서 팔고 있는 종류는 취급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뭐, 그렇다면 할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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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담배가 있는 매장 다음으로 장난감 매장, 그리고 화장품 매장, 나이키 매장, 전자제품 매장, 귀금속 매장, 그리고 옷과 가방이 있는 매장이 원형 카페를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다. 실내는 에어컨이 틀어져있어 항상 쾌적하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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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과 비상구로 통하는 입구의 위벽에는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대형 스크린이 있어서 카페에 앉아있는 손님들이나 둘러보는 사람들이 공연이나 광고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중앙의 카페는 아르헨티나의 커피와 약간의 간식 그리고 맥주등을 판매한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보다 물가는 상당히 올랐지만 관광객들의 입장에서라면 잠깐 앉아 맥주 한잔을 걸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맥주 1000cc 한잔 값이 17페소다. 현재 시세로 4불이 조금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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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있는 물건의 가격은 어떤가? 면세점이라고는 하지만 파라과이 델 에스떼에 비해서 여전히 어떤 물건은 2, 30% 비싸고 어떤 물건은 약간 싸기도 하다. 하지만 이과수에 거주하면서부터 이곳의 매장이 점점더 매력적이 되어가는 이유는, 물건의 정품 여부에 대해서 안심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델 에스떼의 시장은 넘치는 물건으로 항상 붐빈다. 하지만 조금만 부주의해도, 아니 실상 주의를 기울여도 짝퉁 물건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왕왕있다. 나 역시 주의를 기울이고 주의를 기울여도 여전히 짝퉁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실상, 어떤 것이 정품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여간 까다롭고 피곤한 일이 아닌것이다.

하지만, 이 매장에서는 2, 30%가 비싸더라도, 일단 안심하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이 있다. 짝퉁이 없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메이커를, 정품들만을 취급하고 있다. 델 에스떼의 시장을 헤뒤집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피하면서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하는 것이 바로 이 면세점의 매력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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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면세점의 내부는 데코레이션까지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다. 각 매장이 테마별로 장식을 해 놓았기 때문에 볼거리도 상당수 제공한다. 이 매장을 이용하는 주 고객은 누구일까?

주로 브라질에서 오는 고객들이 이 매장을 이용한다. 그것도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주로 구매를 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델 에스떼의 지저분한 시장에서 헤메고 다니는 것보다는 쾌적한 이곳에서 손님으로서의 대접을 받으며 천천히 쇼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델 에스떼 시장이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하는 것과는 달리(사실, 그 시간에 대부분의 사업가들은 직장에 있다.) 이 면세점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영업을 한다. 때문에 퇴근을 하고나서 가족과 함께 들르기에 좋은 것이다.

델 에스떼 그 넓은 상가들 가운데서 정품만을 취급하는 일부 가게들을 찾아 돌아다니는 수고비가 이곳에서 지출하게 되는 30%보다 더 들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 듀티프리는 앞으로도 계속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일단 이 지역에 거주하게된 우리 부부역시 이 듀티프리를 조금씩 더 자주 방문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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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원의 나라, 아르헨티나. 이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이 끝나고 포스,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되었다. 오전에 책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니 어머니와 아내는 김밥을 싸고 계셨다. 도시락으로 준비하는 김밥. 짐을 싸고 부모님과 이별의 인사를 하고 큰 형 내외, 그리고 친구의 동생과 함께 차에 올랐다.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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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 외곽의 경계선인 Av. General Paz 길에 들어서자 정체 현상을 보였다. 그렇지.... 러시아워 시간대구나.... 넓은 4차선의 도로가 주차장이 된 듯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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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나니까, 언제 그랬냐는듯이 차가 빠지기 시작한다. 헤네랄 빠스 주변으로는 사진에서처럼 공원도 많고, 고급 주택도 많다. 하지만, 치안은 좀 불안하다. 왜냐? 도둑이 들어왔다가 물건을 훔쳐 도로만 건너가면 경찰의 관할이 달라지는 것이다. 치안 행정 절차 때문에, 치안은 내가 살았던 때부터 줄 곧 별로 좋지 않은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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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헤나랄 빠스를 지나 Pan America로 접어든다. 왕복 12차선의 너른 도로에서 차들은 쌩쌩 달린다. 이 도로를 타고 가다가 북쪽으로 가는 9번 도로를 타야 한다. 그리로 80km 쯤 가서 Zarate 라는 도시에서 오른쪽으로 12번-14번 도로를 타야 이과수 쪽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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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떼에서 잡아탄 12번 국도를 타고 가면 처음 마주치는 것이 두개의 다리인데, 위 사진은 그 중 두번째 다리다. 쌍동이같이 똑 같은 형태의 두 다리는 파라나 강 중앙에 있는 섬을 사이에 두고 파라나 강을 건너는 수단이다. 다리 옆으로는 철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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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다리를 건널 무렵, 이미 해는 서쪽 지평선 아래로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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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바라보는 일몰 광경. 새까만 저 다리는 철교다. 정말 기차가 다니는지는 모르겠다. 기차를 타 봤다는 사람은 있는데, 내가 저 다리로 기차가 지나가는 것을 본 적은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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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땅으로 들어가고 난 뒤 아직도 남은 빛에 갈대가 빛나고 있다. 그러구보니 이런 종류의 갈대 Miscantus (학명: Miscanthus sinensis)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전국에 걸쳐 고르게 퍼져 있는 모양이다.

해가 지고 조금 더 달렸을때, 앞쪽에서 문제가 있는지 차들이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경찰차에서 무엇인가를 계속 알리고 있었는데, 내용인즉 14번 도로가 데모대에 의해 끊겼기 때문에 12번 도로로 돌아가라는 방송을 하고 있다. 음, 그렇게 되면 80여 킬로미터를 돌아가야 한다. 뭐, 할 수 없지..... 12번 도로를 타고 Gualeguay 쪽으로 간 다음 16번 지방도로를 타고 Gualeguaychu로 돌아갔다. 한 시간 정도 길에서 더 보낸 걸까? 우리의 일차 목적지는 Concordia. 그곳에는 이 부근에서 가장 좋은 온천이 있다(고 한다. 여러번 와 보았다는 형의 말이니 따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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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달려서 당도한 꼰꼬르디아. 문제는 숙소가 없다는 거였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무작정 달려온것을 큰 형수가 타박을 했는데, 뭐, 없는게 타박한다고 생기는 것두 아니고..... 암튼 이 지역에는 9군데의 온천이 있다. 아르헨티나 쪽으로 아래서부터 Gualeguaychu, Colon, Villa Elisa, Concordia, Federacion 그리고 Chajari 에 있고, 강 건너 우루과이 쪽으로 아래서부터 Guaviyu, Dayman, Arapei가 있다. 큰 형의 말로는 꼰꼬르디아가 가장 좋다고 했는데.... 할 수 없이 북쪽으로 65킬로미터쯤 더 가서 Chajari로 가기로 하고 차를 몬다. 이미 피곤해진 뒤편은 그냥.....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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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하리에 도착해서 찍은 밤풍경. 이곳의 온천은 시에서 주관을 하고 온천장 주변에 방갈로를 허가를 받은 개인들이 운영을 하고 있다. 우리는 그 중에 한 곳을 얻어서 다섯명이 다 함께 들어갔다. 하루 저녁에 270 페소. 그나마 방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른 곳들은 모두 매진되었다고 한다.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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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밤을 지내고 온천장으로 나갔다. 온천장은 아침 8시부터 개장한다고 하는데, 그냥 시간도 되기 전에 나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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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장의 메인 풀. 어른들을 위한 풀장이라고 경고판이 있다. 수온은 40도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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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생긴 놀이터도 있다. 저 놀이터는 애들이 들어가는 곳인 모양이다. 아내보고 들어가 보라고 했는데, 깊이가 무릎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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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도 멋지게 해 놓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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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폭포도 만들어 놓았다. 저 물도 모두 온천수다. 저렇게 앉아서 있으니까 자동으로 마사지가 된다. 그렇게 온천을 즐기고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꾸리고 커피 한 잔을 하니까 출발 준비 완료~! 나가기 전에 방갈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소개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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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아래층에 방 하나, 거실, 위층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형님 부부는 아래층 방에서, 우리는 위에서 잤고, 친구 동생은 거실의 소파에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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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방갈로 안에는 에어컨과 선풍기가 달려있다. 알맞게 쓰라는 뜻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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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와 온수를 위한 개스 시설이 되어 있다. 아르헨티나는 냉&온수가 필수다. 다른 남미 나라와 다른 또 하나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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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과 세척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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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와 냉장고 그리고 전자레인지도 구비되어 있다. 아무튼 숙박객이 얼마든지 이곳에서 경비를 줄여가며 조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런 레저 문화의 발달이 남미 다른 어느 나라보다 발달한 곳이 바로 아르헨티나다. 결국, 이러한 소소한 차이가 아르헨티나를 다른 남미의 나라들보다 더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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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파랗게 되어서 여행하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같다. 무심코 하늘을 찍었는데, 사진에 잠자리가 나는 것이 찍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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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이곳까지 오면서 주유소를 찾았었는데, 디젤이 없다는 소릴 들으며 걱정을 했었다. 그래서 차하리를 떠나기 전에 디젤을 넣으려 주유소를 찾았는데.... 보라~! 디젤이 있는 주유소라 그런지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엄청 줄을 서있다. 우리가 탄 차 앞에 있는 저 픽업뒤에 개도 있다. ㅎㅎㅎ 알고보니 어제 저녁 데모때문에 길이 막혀 유조차가 위로 올라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야 이 주유소에도 유조차가 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별 걱정 없다는 뜻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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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시간이 무료해서, 바깥으로 나가 주유소에 피어있는 해바라기를 한장 찍어본다. 아~ 해바라기 정말 탐스럽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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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넣었으니, 이제 달려봐야지.... 창 밖으로는 아르헨티나의 평지가 계속된다. 이쪽으로는 그래도 비교적 구릉이 있는 곳인데, 아직까지는 평지가 계속된다. 사진의 까만점들은 소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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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는 계속된다. 정말 넓고 넓은 들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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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을 재배하는 농경지도 있지만, 이렇게 목초지가 대부분인 이 지역이다. 이런 평지가 사방을 둘러봐도 끝없이 펼쳐져 있다. 아르헨티나.... 정말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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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넓은 평지에 이렇게 소떼가 방목이 되어 풀을 뜯으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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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심겨져있는 사이로 소떼는 평온하게 풀을 뜯는다. 생김새를 살펴보니 브라질의 소와는 좀 차이가 있다. 나중에 그 차이는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기대는 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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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참을 달린 다음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큰 형은 능숙하게 버너를 꺼내고 라면을 끓여낸다. 바깥의 날씨는 북쪽에 온 것처럼 훅훅 찌는 날씨다. 하늘이 맑아서 주유소 부근의 나무 아래에 돋자리를 펴고 라면과 간단한 음료수로 점심을 떼운다. 이런데서 먹는 라면은 정말 맛있다. ㅎㅎㅎ

점심을 먹고 나서 다시 달리기를 몇 시간.... 조금씩 지루해질 무렵에 커피한잔 할 생각으로 YPF 주유소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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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주유소 편의점에서 커피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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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잔의 커피 중에 내것이 어떤 것인지 알겠는가? 화살표를 해 놓았는데, 다른 커피들은 모두 우유를 넣은 Cortado(꼬르따도)인데, 내 것만 Puro(뿌로)다. 그냥 커피를 에스프레쏘로 뺀 커피다. 커피를 마시고 좀 쉬었더니 살 것 같다.

다시 달리기를 시작. 오늘 총 9시간을 달린 끝에 내가 사는 마을로 들어섰다. Puerto Iguazu에서 고기를 맛있게 한다고 소문낸 El Quincho del Tio Querido에 들어가서 빠리쟈를 시키고, 뷔페데조리소를 시켜서 저녁을 먹었다. 기름값이 브라질과 파라과이는 비싸기 때문에 큰 형은 국경에서 기름을 만땅을 채우고 국경을 넘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밤 10시 가량. 11일동안의 좋은 여행이었다. 배운것도 있었고, 잃은 것도 있었고, 잃은 만큼 얻고, 또 받은 것도 참 많은 여행이었다. 부모님의 사랑과 형제들 간의 우애, 그리고 친구들의 우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여행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수 있는 "꺼리"를 많이 챙겨올 수 있어서 기뻤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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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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