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ayuno와 Café da manhã

정보 2010. 2. 16. 07:56 Posted by juanshpark
이과수 지역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그리고 아르헨티나로 구성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3개국 모두에 호텔이 있지요.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그 3개국에 산재되어 있는 호텔의 시설과 비용 그리고 서비스를 생각해서 이곳 저곳에 투숙을 하시게 됩니다. 그런데 고려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침 식사입니다.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아침 식사를 포함해서 투숙비를 받기 때문에 아침이 얼마나 잘 나오느냐는 중요한 한가지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저것을 모두 꺼내놓고 푸짐하게 상이 차려져 나오는 브라질 식 아침 식사에 비해 어떤 분들은 아르헨티나 식 아침 식사를 가지고 타박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트는 아르헨티나식 아침 식사 즉 데사주노(Desayuno)와 브라질식 아침 식사 곧 까페 다 마냐(Cafe da Manha)를 비교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브라질 식 까페 다 마냐를 보시겠습니까?
까페 다 마냐는 문자적 의미는 아침 커피입니다. 영어로 모닝 커피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굳이 아침에 커피만 마시는 것은 아닙니다. 까페 다 마냐라고 불리지만, 어떤 부면은 아르헨티나의 데사주노하고도 비슷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일부 지역에서는 이렇게 먹는 아침 식사를 Desjejum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스페인어의 데사주노와 같은 뜻입니다. 혹은 Quebra-jejum 이라고도 합니다. 포르투갈어를 쓰는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 앙골라와 모잠비크에서는 이렇게 먹는 아침 식사를 Mata-Bicho 라고 부릅니다. 마따는 "죽인다"는 뜻이고 비쇼는 "벌레"라는 뜻입니다. 뱃속의 벌레 즉 배고픔을 죽인다는 뜻이겠지요?
포르투갈에서는 이 아침 식사를 Pequeno Almoco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즉 소규모 점심 식사라고 한다는 거죠.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간단히 차려먹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브라질로 오시면 이 아침 커피는 근사하게 변합니다. 그냥 간단히 차려먹는 정도가 아닙니다. 이미 위에 세장의 사진을 통해 몇몇 아침상의 음식들을 보았습니다만, 이제 보여드리는 사진 외에도 엄청 많은 종류가 아침상에 등장을 합니다.
이를테면 여기 보이는 사진에서처럼 식빵과 속에 이런 저런 것이 들어간 빵, 그리고 파이, 디저트용 파이도 보입니다. 이 외에도 빵이 등장하고 또 여러 종류의 시리얼 등도 등장합니다.
이렇게 곡물도 나오고 말린 과일도 나옵니다. 치즈빵도 있고, 비스켓도 나옵니다. 뭐, 호텔의 서비스에 따라 어떤 곳에서는 10여 가지가 나오고 어떤 호텔에서는 거의 100여가지가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커피도 나옵니다. 대개 필터에 내린 커피와 따뜻한 우유, 그리고 따뜻한 물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뜨거운 물은 차를 마시기 위한 것이지요. 그 외에도 쥬스와 요구르트 등도 제공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치즈와 햄을 즐겨 드시는 분들을 위해 치즈도 여러 종류를 잘라 놓습니다. 햄 역시 여러 종류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살라메와 기타 햄 종류도 많이 등장합니다.
아, 그리고 과일도 빼 놓을 수 없는 등장 요소지요. 이 사진을 찍도록 내버려 둔 호텔에서는 그날 아침에 몇 종류의 과일이 나왔더랬습니다.
파파야 라고 불리는 마몽입니다. 살이 아주 달고 맛있습니다. 향기도 좋구요. 처음 드셔보는 분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일은 씨까지 먹습니다. 씨는 매운 맛이 나는데, 천연 구충제 역할을 합니다. 이런..... 아침 커피를 설명하면서 과일 소개를 하고 있었군요. ㅎㅎㅎ
이 빵은 이웃 나라 파라과이의 음식입니다. 소빠 파라과자 인데요. 스페인어를 쓰시는 분들은 이 소빠 라는 단어가 "국"이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음식은 국물이 없습니다. 소빠 란 단어는 정확히 조사해 보지는 않았지만, 남미의 과라니어나 아이마라어, 키추아어에서 "빵"을 가리키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빠 라는 단어를 사용한 여러 종류의 음식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서부, 칠레 전역과 볼리비아에서 만나 볼 수 있었거든요. (아니면 말구~)
역시 크림빵도 나왔더군요. ㅎㅎㅎ
그리고 정통 빵징요 도 나왔습니다. 아무튼 이런 모든 음식이 어우려져서 까페 다 마냐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밥을 좋아하시는 한국인들도 이런 저런 것들을 조금씩 드시면 배는 든든해 집니다. 그리고 이제 여행을 나갈 준비를 마치게 되는 거죠. ㅎㅎㅎ

반면, 아르헨티나 식사인 데사주노는 말 그대로 "공복을 없앤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밤 사이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람들은 밥을 먹지 않죠. 즉 속이 비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공복이 되는 겁니다. 그 상태를 없앤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Des-ayuno 인 것입니다. 데스는 접두사로서 "반대, 비(非)"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노는 "공복"을 의미합니다. 근사한 아침 식사가 아니라 단지 공복을 면하게 하는 것이므로 화려한 밥상은 없습니다.
이 사진은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여행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아침 식사때 나온 상이죠. 이게 나오고 또 다른게 나올 거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여기 있는게 아침 식사는 전부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유를 부어 만든 커피와 뱃속 벌레를 잠깐 속일수 있는 먹거리, 빵이 전부입니다. 이 버스에서는 식빵이 토스트 되어서 나왔지만, 일반적인 아르헨티나 아침 식사에는 우유를 부어 만든 커피와 함께 3개의 메디알루나(Medialuna)가 나옵니다. 메디알루나는 Media-Luna 라는 뜻이죠. 즉 반달이란 뜻입니다.
이렇게 생긴 빵입니다. 다른 말로는 크로아쌍 이라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대개 밀크들이 커피와 함께 이 메디알루나를 3개 먹습니다. 메디알루나는 두 종류인데, 조금 더 짭짤한 그라싸와 좀 더 달콤한 만떼까 입니다. 사진의 메디알루나는 만떼까 입니다. 커피와 함께 메디알루나는 먹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습관은 정말 무서운 것입니다. 세계적인 유통업체인 맥도널드도 아침에 머핀 빵을 파는 것이 아니라 메디알루나를 팔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맥도널드를 가 보시면 알겠지만, 아침에는 의례껀 커피와 함께 메디알루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사진의 주인공은 커피와 함께 메디알루나를 드시는 아르헨티나 분입니다. 사진 한장만 좀 찍겠다고 했더니 만면에 웃음을 띄우며 찍으라고 하더군요. 손에 들고 있는 메디알루나가 반절이 짤라진 모습입니다. 저렇게 드시는 것이 바로 아르헨티나식 아침 식사 데사주노입니다.

물론 포즈 두 이과수의 브라질 호텔들이나 푸에르토 이과수에 소재한 아르헨티나 호텔들이나 손님을 잡기 위해 아침 식사를 근사하게 차리는 것이 유행입니다. 때문에 관광객들은 아침 식사에 대한 조그만 정보만 듣고도 어떤 식으로 나올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과수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아르헨티나식 아침 식사는 아주 단촐하게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이과수를 거쳐서 다른 도시로 여행하시는 관광객들은 어쩌면 아침 식사에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아침 식사는 원래의 그 의미대로 단지 공복을 없애는 것 뿐임을 기억하신다면, 노여움이 조금 사그라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내륙으로 여행하시는 한국인들은 까페 다 마냐와는 다른 데사주노를 경험하게 될 것임을 기억해 두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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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00 Latin America Story Index Page

정보 2010. 2. 11. 07:58 Posted by juanshpark

어느덧 Juan의라틴 아메리카 이야기가 400회 포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애초에계획했던 것처럼 400회 포스트역시 Index 페이지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301번 포스트부터 99개포스트에 어떤 내용들이 실렸는지 저도 호기심 만땅입니다. 이제 인덱스를 올려보겠습니다.

 

이과수 폭포

  314: 2009 11 1일 밤의 이과수 폭포

  315: 2009 10월 이과수 폭포에 홍수가

  341: 이과수폭포를 구경하러 올 때

  342: 2009 11월의 이과수 폭포

  343: 이과수여행과 가이드 요청에 대해

  389: 세계최대의 폭포 이과수를 지금 방문해야 하는 이유

  391: 이과수전설 공식 버전

  395: 2010 1월의 루아우 달 밝은 밤의 이과수

 

이과수 지역의 다른 관광 자원들

  301: Duty Free Puerto Iguazu – 공항밖의 면세점

  316: 2009 10월 이타이푸 댐이 물을 방류하다

  349: 무지개앵무의 날아가는 모습을 찍어보자

  381: 이과수에서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려면

  382: 인공호변가에서

  391: 이과수전설 공식 버전

 

3개국 도시와 관련된 포스트들

  317: 델 에스테에폭우가 쏟아지던 날

  321: MP10이뭔지 아십니까?

  325: 짝퉁시장 델 에스떼의 특징

  359: 델 에스떼풍경, 2009 12

  385: 짝퉁핸드폰, 구입하시겠습니까?

 

다른 도시로의 여행

  303: 상파울로가는 길에서

  304: 꾸리찌바의와이너리 두리간

  306: 봉헤찌로에일일장이 열렸습니다

  309: 아순시온 2009 10

  331: 이따자이를잠깐 다녀오겠습니다

  332: Itajai 가는 길

  333: Curitiba에서 Itajai

  334: 이따자이주말에는 비가 내리고

  360: 상파울로를아주 아주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364: 오랜만에비행기를 타 보다

  365: 드디어탑승, 곧이어 구름에 매료되다

  366: 바다위항로를 따라 상파울로에 무사히 도착

  367: 상파울로는여전하군….

  368: 도착한날 가본 상파울로 최고의 패션가 Oscar Freire

  369: 12월초의 브라질 해변 – Tombo

  370: 12월초의 브라질 해변 – Asturias

  371: 브라질해변으로 가는 길

  377: 내가상파울로를 간 이유

  378: 상파울로에서출발: Raposo Tavares를 통해서

  379: 통행세를내는 도로를 타고

  380: 점심식사이후 포즈까지

  394: 처남의여행

 

삼개국 사람들의 풍습 및 문화와 관련된 포스트들

  305: 브라질아가씨들의 사진 모음

  308: 브라질에서유명한 한국 국적의 먹거리는?

  310: 포르투갈어와스페인어

  311: 현지인에게한국어 가르쳐주기

  313: 브라질친구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

  319: 여유있는삶이란?

  324: 남미에서는해가 서쪽에서 뜬다네~

  330: 이과수에일일장이 섰습니다

  338: 여성들에게보내는 경고: 새로산 속옷을 세탁해서 입으세요

  340: 폴란드음식 피로기의 정체

  347: 베사메무쵸, 라쿠카라차, 대체 무슨 뜻?

  348: 브라질사람들은 뭘하고 놀까?

  350: 아르헨티나식으로 저녁 식사를

  355: 예술을마셔보지 않을래요? Trivento 와인 시음

  356: 해외의한인들은 문화생활을 어떻게 할까요?

  357: 언어의유희: 스페인어 말장난

  372: Pinacoteca 박물관에서

  373: Lingua Portuguesa 박물관에서

  383: 이과수에서간단히 한끼 떼우기 아랍 음식으로

  384: 파라과이서민들 세계의 부분

  387: 너무너무 비싼 브라질 물가

  390: 주말저녁에 와인 한 잔, 어때요?

  392: 파라과이자동차 메이커 로고

  393: 번호판없이 돌아다니는 파라과이 자동차들

  397: 이과수에서사귄 친구 1

  398: 교통을방해하는 나무를 어떻게 처리하나?

  399: McDonald 가격으로 비교해본 파라과이와 브라질 물가

 

동물과 식물 그리고 특산물

  322: 못생겼지만속은 화려한….

  323: 술취한나무를 아십니까?

  335: 낙타를닮은 사촌 동물들

  344: 비타민C가 가장 많은 과일은?

  352: 한국도안전하진 않지만, 열대와 아열대로 여행하시는 분들께

  354: 시원한가로수라면 일곱개의 컵이 어떨까요?

  388: 바나나, 좋아하세요?

 

사업체 탐방

  302: 라틴아메리카 블로그를 지원해주는 아르헨티나 업소들

  307: 라틴아메리카 블로그를 지원해주는 브라질 업소들

  312: 가게를개조하고 싶다구요?

  320: 25가지맛을 제공하는 피자집 – Pizzamore

  336: 베샤라의알루미늄 회사

  358: 델 에스떼의깔끔한 식당 하나를 소개합니다

  375: Café Fran’s 에서

  376: Café Octavio – 상파울로의 새로운 명소로 강추

  396: 레파토리가바뀐 Tio Querido의 쇼

 

Juan의 개인적인 일들

  337: 여행중만난 독일인 집에서 만찬을 즐기다

  345: 눈덮인안데스 산맥이 그립습니다.

  351: 내가블로그를 하도록 힘주시는 분들

  374: 2009년을마치며

  377: 내가상파울로를 간 이유

  386: 내 이름 Juan에 대한 이야기

  397: 이과수에서사귄 친구 1

 

사진

  326: 나두티스토리 달력이나 얻어볼까?

  327: 2010 달력 좀….

  328: 이과수의가을 사진

  329: 겨울이과수 폭포

  338: 여성들에게보내는 경고: 새로산 속옷을 세탁해서 입으세요

  346: 이과수의여름 꽃들 이과수는 지금 여름

  349: 무지개앵무의 날아가는 모습을 찍어보자

  353: 자연계최고의 예술: 황혼

  359: 델 에스떼풍경, 2009 12

  361: 델 에스떼거리 풍경 사람들

  362: 델 에스떼거리 풍경 상인들

  363: 델 에스떼거리 풍경 모토택시

 

기타

  318: 재밌는아이디어, 기억에 남는 추억들

  338: 여성들에게보내는 경고: 새로산 속옷을 세탁해서 입으세요

  339: 트위터계정의 가치를 아십니까?

  352: 한국도안전하진 않지만, 열대와 아열대로 여행하시는 분들께

  356: 해외의한인들은 문화 생활을 어떻게 할까요?

  387: 너무너무 비싼 브라질 물가

  392: 파라과이자동차 메이커 로고

  394: 처남의여행

 

지난 Index 에서더 많은 이과수와 라틴 아메리카의 정보를 찾아 보세요.

        Index 100

        Index 200

        Index 300

 

정리를 해 보고 나니, 이과수에대해서 그렇게 많이 기술하지 않은 것 같아 조금 뻘쭘하군요. ㅎㅎㅎ;;그리고 왠 여행기가 저렇게 많은지, 그 몇 달 사이에 여행을 무지 많이 한 듯 합니다. 사실은 별로 안 했는데…. 이제 제 포스트 번호는 401번부터 시작을 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기획중인 포스트가 50여개 되는데, 그 중간 중간에 이런 저런 잡다한 포스트를 하게되면 올해 중반경에는 500번째 포스트를 하게 되겠지요? 500번째포스트때는 뭔가 조그만 이벤트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그건 그때봐서 생각해야하겠군요. 아무튼 그동안 제 블로그를 방문해서 댓글을 남겨주시고 격려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제 글을 구독해서 보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라틴 아메리카 스토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롭고 멋진 남미의이야기들로 꾸려갈 것입니다. 그래서 남미 최고의 정보 블로거로 성장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까지 이 블로그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옆에서 많이 지켜봐 주시고 충고해 주시고 또 잘못도 지적하면서관심 가져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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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의 자동차 메이커 로고

정보 2010. 2. 3. 05:00 Posted by juanshpark
이 자동차 로고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 자동차 로고는 일본의 혼다(Honda) 자동차 로고이다. 혼다에서 나오는 자동차는 거의 전량 앞부분과 뒷부분, 핸들과 기타 주요 부분에 이 마크가 깔려있다. 이건 다른 차량도 마찬가지다. 메르세데스 벤츠나, 폭스바겐, 포드, 크라이슬러등 거의 모든 차종은 자사의 메이커 로고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때문에 로고를 여기 저기 발라놓은(?)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 디자인이나 나처럼 차량의 로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지나가는 차량의 로고가 좀 이상하면 유심히 처다보게 되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가? 여러분도 관심이 있다면, 이제 다음 로고들이 어느 회사 차량인지를 알아맞춰 보기 바란다.
자 먼저 맛배기로 보여준다. 적어도 이 로고만큼은 오리지널인듯 싶기 때문이다. 이 로고를 달고 있는 차를 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다음 사진을 보라.
차를 좀 아는 사람이라면 이 차가 토요타(Toyota)에서 나온 스프린터(Sprinter)라는 것을 대뜸 알아챌 것 같다. 하지만 모르더라도 중요한 것이 아니니 그냥 넘어가자. 이제 본격적으로 로고를 살펴보기 바란다.
이 차의 로고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이 로고는 또 어떤가? 어쩌면 알아보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
아~!!!! 이 로고는 그래도 좀 낯이 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잠시후면 뒤집어 질 수 있으니 청심환을 하나씩 드시기 바란다.
이 로고도 오리지널처럼 보이는데, 뒷쪽을 보니 아니었다는 말씀. ㅎㅎㅎ;; 그렇다면 그릴만 오리지널인가??? 모를 일이다.
아~!!! 이것도 좀 낯이 익은데!!! 라고 하시는 분들, 조금만 기다리시라~!
나는 이 차의 메이커 로고를 보고 뒤의 차 이름과 운전대를 보기까지 닷산(DATSUN)이 아닌가 생각했다. 뒤를 보고서 운전대를 보고서야 비로소 아~! 잘못 봤구나 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결정판. 파라과이에는 이 메이커 로고가 제일 많이 돌아다닌다. 그럼, 위의 메이커 로고들은 모두 어느 메이커의 차량들일까? 모두가 한 회사의 차량이라고 한다면, 믿을 수 있는가? 직접 운전대를 살펴본다면 여러분도 놀랄 것이라고 120% 확신한다. 이 메이커 로고들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 메이커가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있는가?
두~둥! 바로 토요타(Toyota)가 그 메이커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에서 위의 메이커 로고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위 메이커 로고들은 모두 파라과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로고들이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들에서도 이 로고들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짐작컨대 사용을 하더라도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는 않을 듯 싶다. 왜냐?

앞서 이야기를 했듯이 메이커 로고는 광고다. 자사의 자동차를 광고하는데 이왕이면 잘 알려진 로고를 사용하지, 잘 알려지지 않은 로고를 사용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자동차 앞 그릴은 물론이고 뒷 트렁크 부분, 운전대 중앙 부분은 물론이고 좌우전후 유리창에까지 메이커 로고는 붙어있다.

토요타 자동차의 경우 제일 마지막 로고가 제일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토요타에서 나온 자동차라면 자랑스럽게 마지막 로고를 달고 다녀야 한다. 그렇다면 이상하지 않은가? 왜 토요타 로고를 쓰지 않고 다른 로고를 달고 다니는 걸까?

그것은 파라과이내 수입 업체들의 이해관계가 관련되어 있는 듯하다. 토요타와 기타 자동차들은 현재 대리점들이 있고, 그 대리점에서 정식으로 새차를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루트를 통해서 파라과이는 상당수의 중고차들도 수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중고차를 수입하는 회사는 정식 메이커의 대리점들이 아니다. 따라서 동일 차종의 중고차를 들여올 경우 이름을 바꾸고 로고를 바꿔서 들여오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 그렇게 중고차를 들여올 경우 일본에서 오는 차량들은 운전석이 자동차 오른쪽에 있게 된다. 하지만 파라과이에서는 운전석이 자동차 왼쪽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핸들및 나머지 부분을 조정해야 하는데, 그렇게 조정을 하면서 미터계를 0 으로 만들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들여온 차의 경우 일반 새차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팔리게 되지만, 실상은 얼마를 뛴 차인지 모르는 상태이니 정말 싸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잘 걸리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겉은 새차지만 속은 골골하는 차가 걸릴 수도 있다.

그렇게 보았을 때, 남미에서 파라과이는 차 가격이 싸다고 하지만 실상 그다지 싼 곳은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이웃 나라인 아르헨티나가 파라과이보다 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진짜 새차의 경우라면 아르헨티나보다 파라과이가 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브라질의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이 비싸지만.... 그리고 새 차의 경우도 파라과이보다는 칠레가 제일 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칠레 사람들은 좋겠다. 새차를 싼 가격에 타고 다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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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전설 - 공식 버전

정보 2010. 1. 27. 05:47 Posted by juanshpark
이전에 나는 한번 이과수 폭포에 관한 전설을 포스트한 적이 있었다. (이전 글 보기) 그때는 폭포에 관한 전설을 구전으로 수집했던 까닭에 이런 저런 버전이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조깅을 하던 중, 이전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던 조그마한 공원이 사실은 나이피라는 전설의 여 주인공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조그만 공원을 들러보았더니, 역시 예상대로 전설이 새겨져있는 벽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즉, 구전이 아닌 공식 버전의 전설을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할려나? 물론 많은 부분이 이전 글에서와 같지만, 공식 버전이니만큼 전문을 올려본다.
이과수 강 주변에 살고 있었던 카인강게스(Kaingangues) 인디오 족은 응보이(M'boy)라고 부르는 투팡의 아들 뱀신을 세상을 다스리는 신으로 섬기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인디오 족의 추창인 익노비(Ignobi)에게는 나이피라 불리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고 한다. 위 부조의 여인인 모양인데, 아름답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치자. 벽에 인물을 새기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니.....
나이피는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응보이에게 바쳐질 여자로서 그 종족의 종교를 위해 삶을 살고 있는 여자였다. 그런데 문제는 그 여인에게는 타로바 라고 하는 그 부족의 젊은 전사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드라마틱하게 타로바는 나이피가 바쳐지게 되는 그날 저녁에 강을 따라 카누를 타고서 애인과 도망을 하게 된다. 부조에 새겨져있는 내용이 이해가 잘 안된다. 오른쪽 구불구불한 것도 뱀처럼 보이고 왼쪽의 구불구불한 것도 뱀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게 뱀인가? 아니면 그 뱀이 두 마리였나? ㅋㅋㅋ
열심히 도망을 가고 있는 나이피와 타로바. 카누를 타고 열심히 노를 젓고 있는 남자의 모습은 온통 근육질로 보인다. 당시에는 이과수 폭포가 없었으므로 강의 경사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강물의 흐름이 그다지 세지 않으니 노를 열심히 저어야 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여자의 얼굴이 잘 안 보이는 것은 벽에 새긴 미모가 전설과 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ㅋㅋㅋ
아무튼 세상을 다스린다고 하는 뱀신인 응보이가 그 사실을 모를리 없다. 곧 그 사실을 알아채고는 화가난 응보이는 자신의 몸으로 땅을쳐서 거대한 간격을 만들어낸다. 그 간격으로 물이 내려가니 곧 이과수 폭포가 되는 것이다. 부조에서는 뭐가 뭔지 모르게 이것 저것을 섞어버렸는데, 아마도 뱀신인 응보이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습일 거라 생각이 든다. 카누를 타고 가던 불쌍한 타로바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을리 없다. 그냥 떨어지는 수 밖에. 하지만 떨어지면서 전설은 나이피와 타로바를 트렌스포머로 만들어 버린다.
결국, 남자인 타로바는 강 주변에 무성하게 나 있는 야자수가 되었다. 그리고 나이피는 폭포 아래 놓여져있는 돌이 되었다고 한다. 이 둘은 영원히 뱀 신의 감시하게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무튼간에 나무로 그리고 돌로 살게 되었으니 오래 살기는 하겠구만. ^^
부조를 완성시킨 작가의 이름도 나와 있다. 클라우디우스(Clavdivs)라는 조각가가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다 보고나니 그런 의문이 생긴다. 근데 왜 뱀이 젊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것일까? 우리네 전설의 고향에도 보면 이무기에게 바치게 되는 것은 흔히 젊고 예쁜 여자였다.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뱀신을 섬기는 종교들이 꽤 되던데, 그들 역시 젊고 예쁜 여자들을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뱀과 젊고 예쁜 여자ㅡ; 어쩌면 성서에 나오는 에덴에서의 뱀과 하와의 이야기가 공통 뿌리는 아닌가 싶다.

아무튼, 이 공원(사실 공원이라고 할만큼 큰 것도 아니다.)이 어디있는지 그 주변을 살펴보자.
포즈 두 이과수 시에서 누구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군대가 있는 곳이 한쪽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Av. Parana 길 위에 있고, 또 연결되는 부분은 Av. Costa e Silva 라고 하는 길이다.
Av. Costa e Silva 와 Av. Parana가 만나는 길에는 포즈 두 이과수에 하나밖에 없는 쇼핑 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공원이기는 하지만, 사실 공기는 무지 나쁜 곳에 존재하는 셈이다. 그 앞으로 지나가는 차량이 아마 하루 수만대는 지나갈 듯 싶다.
전설이 새겨져있는 벽이 한쪽으로 보이고, 앞쪽으로는 잔디가 보인다. 사실, 좀 후미진 곳이기도 해서, 가끔은 어린 노숙자들이 본드를 흡입하는 곳이기도 하니, 관광객들이 올 곳은 못되 보인다.
그리고 Av. Republica Argentina 길이 이 공원에서부터 다시 시작되고 있다. 반 블록 위에는 언젠가 포스트를 한 적이 있는 독일식 간식인 Cafe Colonial을 서비스하고 있는 Queijo e CIA 라는 커피숍이 있다.

공식 버전의 전설을 알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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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즈 두 이과수 시에서 있었던 센서에 의하면 이 지역에는 현재 78개 국적의 사람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의 국적은 레바논 사람이더군요. 사실 브라질에는 레바논 현지에 거주하는 레바논 사람의 몇 곱절에 해당하는 레바논 사람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즈라고 예외는 아니겠죠. 이렇게 레바논 사람이 많으니 아랍 음식점들이 많은 것도 이해가 됩니다. 마침 상파울로에서 함께 내려온 장모님과 처남 내외와 함께 저녁 한 끼를 간단히 떼우자고 이야기가 나와서 중심 거리인 조따까(J. K.)에 있는 아랍 음식점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조따까에는 아랍 사람들의 음식점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베이루트라는 음식점으로 들어가 봅니다. 베이루트는 레바논의 수도던가요?
이렇게 한 쪽에서 고기를 켜켜히 쌓아놓고 불에 굽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피망이나 기타 채소를 끼워넣고 굽는데, 손님이 주문을 하면 수직으로 잘라서 접시에 담아줍니다. 즉석에서 시리아 빵에다 이것 저것을 집어넣고 둘둘 말아서 주기도 하고 말이죠.
음식점에 처음 들어가는 사람이라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메뉴판에는 하나 하나 사진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 점은 접근성이 아주 좋다고 평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일단 메뉴판을 뒤적이다가 그 중 제일 잘 나가는게 뭐냐고 묻고는 그것을 몇개 골랐습니다.
메뉴판 뿐만이 아니라 벽에도 온통 음식 사진과 이름이 붙어 있어서 손님이 원하는대로 주문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이라도 쉽게 음식을 고를 수 있지 않을까요?
배달용 자동차에도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몇 가지 음식을 붙여놓았습니다. 그런데, 아래로 세개는 특별히 아랍 음식이라고 할 만한게 아니군요. 중간의 닭 구이와 그 담에 나오는 자연 쥬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그리고 그 외에도 많은...."이니까요. ㅎㅎㅎ;; 결국 제일 위의 에스피하와 샤와르마 두개가 메인 메뉴인 듯 싶습니다. 에스피하가 뭐냐구요?
에스피하는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조그맣고 둥그렇고 넙적한 빵 위에 쇠고기나 닭고기, 기타 다른 재료를 올려놓고 구운 것입니다. 미니 피자라고 보면 될 듯 하네요. 일단 제일 위쪽에 에스피하가 나오길래 그것을 사람수대로 5개를 시켰습니다. 손바닥 만한 에스피하를 먹으니 속이 좀 든든해 집니다.
에스피하를 두입 베어 먹었는데, 샤와르마가 도착했습니다. 언젠가도 포스트를 한 적이 있지만, 샤와르마에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듯 합니다. 델 에스떼 시에서 아주 맛있게 먹고 있었기 때문에 이 집은 어떤가 싶었습니다. 이 집 샤와르마는 좀 특별할려나요?
일단 먹고 있던 에스피하를 다 먹고 샤와르마를 베어 먹어보았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있는 쇠고기와 닭고기 그리고 몇몇 종류의 향신료 맛이 입에 자극을 주었습니다. 그냥 무난한 맛이었지만, 파라과이 델 에스떼에서 자주 사 먹었던 좀 지저분하지만 맛있는 샤와르마에는 미치지 못하는 맛이었습니다.
그 외에 야채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박하맛이 아주 강하게 느껴지는 샐러드였습니다.
그리고 콩으로 만든 가르반쏘 크림과 올리브 기름이 담긴 그릇도 나왔습니다. 이걸로 뭘 하느냐구요?
고기를 다져서 양념을 하고 튀긴 키베(Kibe)가 나왔습니다. 사람수대로 시킨 것이 아니라 3개만 시켰기에 제 몫은 반절만 먹었는데요. 시리아 빵에 이 키베와 위에 언급된 가르반쏘, 그리고 샐러드를 집어넣고 다시 샤와르마로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아주 배 부르게 먹었는데도 먹고 나서 보니 둥근 시리아 빵이 하나 반이 남았습니다. 예전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나이가 드니까 때때로 음식을 남기기도 하게 되네요. ^^
다섯명이 아주 배부르게 먹고 마시고, 가격은 78헤알이 나왔습니다. 미화로는 40불 정도, 한화로는 45000원 정도 나온 셈입니다. 분위기는 그냥 그랬고, 특별히 특식을 먹은 것이 아니기는 하지만, 가격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나와서 먹기는 좋은 곳이더군요. 여러분도 이과수에 오셔서 혹시 아랍 음식으로 한 끼를 떼우고 싶다면 조따까에 있는 아랍 식당에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맛있게 먹을지 장담은 못하지만, 그래도 특이한 추억은 갖게 되실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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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에 있는 계정의 가치를 아십니까?

정보 2009. 11. 18. 01:59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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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두 Tatter&Media에 파트너가 된 뒤로 이런 저런 변화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트위터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요? 얼마전에 TNM의 미디어 팀장으로 계시는 이성규 님이 지으신 "트위터, 140자의 매직"이라는 책을 받아들고 읽으면서 "도대체 이게 뭔감?"이라면서 대략난감했었던 사람이었는데, ㅎㅎㅎ;; 이젠 트위터로 블로그의 유입량까지 체크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 제 트위터 계정은 http://twitter.com/juanpark 입니다. fallow 해 주시면 감사.^^

그런데, 최근에 트위터 계정에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http://twitteryam.com/home 에 들어가서 자신의 계정을 집어넣어 실행을 시켜보면 미화와 엔화, 유로와 원화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이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가 나타나는 거죠. 뭐, 그 가치를 팔아먹는다거나 딴 사람의 가치를 산다거나 하는 그런 생각은 없지만, 나름대로 가치 창출을 한다니까 흥미가 끌리기는 합니다. 그래서 저도 제 계정의 가치를 좀 알아보았습니다. 뭐, 큰 활동을 하지 않았으니 별로 큰 가치는 없겠지만 말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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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캡쳐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제 트위터의 가치는 미화 16불 27센트였습니다. 한화로는 19,166원이더군요. 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2만원 가까이의 가치가 있다니까 부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주변의 트위터들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TNM의 미디어 팀장님인 이 성규님의 트위터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죄송합니다. 이 성규님. 허락도 받지 않고.....) 이성규님의 트위터 계정은 dangun76 입니다. 다음 사진을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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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확실히 이성규님의 트위터는 저보다 20배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성규님의 트위팅 활동 숫자를 보면 왜 이렇게 가치가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게다가 이성규님의 팔로워가 1200명. ㅎㅎㅎ; 전 아직 100명이 안되는데... 그러니 저 정도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국민 요정이라는 김 연아 양의 트위터 계정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연아 양의 트윗 계정 아이디는 yunaaa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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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확실히 팔로워가 많아서인지 스타라서 그런지 트윗 계정의 가치는 3000불이 넘었습니다!!! 확실히 트위터에서도 짱이 맞기는 맞네요. ㅎㅎㅎ;; 최근 마지막 경기에서의 부진에도 금메달을 손쉽게 얻기는 했지요? 다음에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성숙한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실수는 항상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 하지 않는 거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트위터 계정을 들여다보다보니 좀 이상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재미삼아 제 실제 이름을 가진 트위터들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제 실명 ******을 계정에 넣고 실행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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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위에서처럼 825불 가량의 가치가 뜨더군요. 음~ 확실히 이름이 좋으니까.... 라고 하다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을 했지요. 위의 길쭉한 붉은색 네모를 보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팔로잉을 하는 사람은 20명, 본인을 팔로우 하는 사람은 9명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흥미로운 트위팅을 하고 계시는 분이 아닌 겁니다. 계정을 만드신 날짜는 2009년 2월 18일이니까, 거의 10달이 되어가는데, 그간 트윗을 하나도 하지 않은 겁니다. 즉 글을 하나도 쓰지 않았다는 거죠. 그런데 어떻게 800불이 넘는 가치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트위터측의 실수일까요? 아니면 다른 가치 기준을 만드는 방법이 있는 것일까요? 생각다못해, 트위터얌에 문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답장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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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은 http://twitteryam.com/home/standard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만.... 제가 영어 실력이 좀 짧아서 대충만 이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습니다. 도대체 위의 아이디를 가진 쥔장은 어떻게 저렇게 많은 가치를 가지게 된 것일까요? ㅎㅎㅎ

누군가 해답을 알면 좀 속시원하게 알려 주셨으면 감사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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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시장 - 델 에스떼의 또 다른 부면

정보 2009. 11. 4. 20:11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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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인구 30만명에 매일의 유동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무역 도시 델 에스떼. 현대적인 건물과 쇼핑들이 즐비하지만 이곳에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도 여전히 성업중인 분야가 있고 또 그 분야에 종사하는 수 많은 상인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짝퉁 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짝퉁 시장이라고 해서 일정 지역에 몰려있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도시 전체에 걸쳐 정품과 짝퉁이 함께 존재하고 있고, 손님의 취향이나 금전적 여유에 따라 때로는 정품같은 짝퉁과 짝퉁같은 정품을 가져가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델 에스떼의 짝퉁 상품가운데는 무엇이 있을까? 아마 손으로 꼽는것이 불가능 할 듯 하다. 핸드폰이나 컴퓨터 부속으로부터 운동화, 시계, 카메라, 팬드라이브와 같은 조그만 기기나, 위스키와 같은 주류들, 향수, 화장품, 그리고 액세서리까지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짝퉁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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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장사진을 치고 이것 저것을 파는 상인들. 처음 이곳으로 이주해와서 델 에스떼를 갔다가 쭈그리고 앉아서 나이키 메이커의 로고를 풀로 붙이고 있는 상인을 보게 되었다. 신기해하는 나에게 무슨 메이커를 원하느냐고 묻는 상인. 쭈그리고 앉아서 나에게 아이다스(Adidas), 퓨마(Puma), 나이키(Nike)등 원하는 것은 모두 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구 충격을 받았었다. ㅎㅎㅎ;; 그때 이래로 운동화를 볼 때는 "이거 혹시 짝퉁 아닌가?"라는 의심을 떨칠 수가 없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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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도구와 릴을 팔고 있는 친구들. 낚시대야 짝퉁이 있으랴마는, 길거리에서 팔고 있는 상품들을 보면 왠지 의심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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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의 경우는 짝퉁은 아니겠지만, 물건의 질이 열악한 것도 분명히 존재한다. 주변의 사람들 이야기로는 여행 가방을 샀는데, 한번 쓰고는 버렸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는 것을 보니 가방은 주의해서 사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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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가게 역시 짝퉁 가게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물건의 품질은 조악한 것들이 많다. 향수의 경우는 자신이 알고 있는 가격의 반 이하라면 의심해 볼 만하다. 나 역시 오랫동안 쓰던 향수를 반 값에 구입을 했는데, 향수의 향이 오래 가지 않는 것을 보니 짝퉁이 아닌가 싶다. T.T;; 화장품의 경우도 가격이 너무 싸다면 한번쯤 의심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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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용 총과 기타의 물품을 팔고 있는 가게. 또 이런 곳에서는 여성들이 들고 다니는 전기 충격기 등도 판매하는데, 어떤 제품들은 단지 충격을 주는 것이 아니라 "기절"시키기까지 한다. 또 연장을 파는 곳들도 있는데, 렌치나 스패너 등의 연장이라면 모르겠지만, 드릴과 같은 전기를 통해 이용하는 연장들은 주의해서 살 필요가 있다. 내 경우는 선물로 받은 드릴을 사용하다 드릴이 부러지면서 눈 옆으로 스쳐 지나간 적도 있다. 하마터면 실명할 뻔했던 경우가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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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밌는 짝퉁도 있다. 바로

시계 시장

이다. 델 에스떼의 좌판들 가운데는 시계상도 상당하다. 그리고 이런 저런 시계들을 많이 진열해 놓았는데, 진열해 놓은 시계들 가운데 메이커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이들에게 조그만 목소리로 더 좋은게 없냐고 물어보면, 어떤 메이커를 원하느냐고 되묻는다. 좀 괜찮은 메이커를 원한다고 하면 주저 주저하면서 숨겨놓았던 검정 봉투를 내놓는데, 이제 그 물건들이 아주 재밌는 물건들이 많다. 어떤 것들이 나올거라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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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고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몽블랑(Montblanc) 시계와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시계다. 정품이라면 수천불 상당의 시계인데, 이 시계들의 판매가는 단돈 10불. ㅎㅎㅎ;; 이 두 종류뿐 아니라 카르티에르(Cartier), 오메가(Omega), 롤렉스(Rolex), 롱기니스(Longiness), 불가리(Bvlgari) 등등의 시계들도 모두 단 돈 10불에 판매된다. 5개나 6개를 사면 DC도 해 준다. ㅎㅎㅎ;;

싸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싼 것도 아니다. 아~! 물론 시계들은 잘 작동한다. 시간도 잘 맞고. 하지만 오래 차고 다니진 못한다. 무엇보다 줄이 연결된 이음새 부분이 쉽게 부서진다. 혹은 쉽게 줄이 끊어진다.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난다. 잘 만들어진 짝퉁이라서인지, 아니면 잘못 만들어진 짝퉁이어서인지 맞는 시계줄을 찾을 수가 없다. 어쩌면 시계줄을 찾아 갈아끼우는 것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큰것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몇 번 차보지 못할 시계이니 싼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델 에스떼를 온 기념으로 한 두개 사가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짝퉁에 대한 걱정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리고 정품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몇 가지 조언을 해 드리고 싶다.

시계

의 경우는 정품을 파는 매장에 가셔서 정품 확인을 하고 사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델 에스떼에는 고급 시계를 취급하는 몇몇 매장이 있다. 궁금하신 분들은 내게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 주시면 추천해 줄 수도 있다. 내 메일 계정은

infoiguassu@gmail.com

이다.

핸드폰

역시 짝퉁이 있다.

카메라

와 핸드폰,

렌즈

의 경우는 케이스와 상품의 고유 번호가 일치하는지를 꼭 살펴보기 바란다. 팬 드라이브의 경우 길에서는 절대 사지 말 것을 권한다. 제대로 된 상품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케이스는 어디서든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팬드라이브

와 같은 상품을 정품으로 구입하는 곳을 알고 싶다면 역시 내게 메일을 보내 줄 것을 권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쇼핑들에서는 정품을 판매하니 그런 쇼핑들에서 구입을 할 것을 또한 권고한다.

운동화

역시 길거리에서 파는 제품들은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 메이커 운동화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제대로 된 쇼핑에서 구입할 것을 권한다. 일부 쇼핑에는 한국인들이 정품만을 판매하는 샾을 운영하기도 하니 그런 곳에서 구입한다면 확실할 것이다.

화장품과 향수

등도 제대로 된 쇼핑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주류의 경우는 아르헨티나나 칠레산 포도주의 경우는 어디에서 사나 비슷하다. 하지만 위스키의 경우는 짝퉁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의심스럽다면 사지 말것을 권한다. 특히 거리에서 파는 것이라면 정품 여부에 관계없이 관리가 소홀한 것인 경우가 많을 것이므로 사지 말도록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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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외모와는 달리....

정보 2009. 11. 1. 10:04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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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겉 모습은 못생겼지만 속은 아주 참한 그런 사람을 아십니까? 사실 살다보면 겉모습이란게 정말 기만적인 경우가 참 많습니다. 사기꾼이나 제비족치고 못생긴 사람은 드물고, 요즘은 심지어 학식과 번드르르한 직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더군요. 또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멋있는 아가씨도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속은 별루인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은가요? 물론 남자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 모습에 이끌리게 되는것이 인간의 속성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도 한때는 겉 모습보다는 속사람을 더 가치있게 여겼던 때가 있기는 했었지요. 그 당시에는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마음도 예뻐야지 여자지~"라는 노래도 있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지금 세상에서는 "예쁜게 예쁜짓한다"는 말로 대표되듯 외모 지상주의가 한창인 듯 합니다.

흠, 각설하고.... 하지만 오늘은 겉은 정말 별 볼일 없지만 속은 정말 화려한 돌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이 돌의 이름은 정동석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사전에서 이 돌 이름 곧 "정동석"을 찾아보면 수백만건에 달하는 웹 페이지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페이지들은 사람 곧 성이 정씨에 이름이 동석인 사람들에 대한 페이지일뿐, 돌 이야기를 하는 페이지는 없습니다. ^^;; 즉 한국에서는 잘 알려진 돌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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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석이라는 이름을 들어 보셨습니까? 정동석은 주로 퇴적암의 구멍 속에서 형성된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정동석이 자라면서, 그것의 표면에 여러 틈이 생기게 되며, 광물질을 함유한 수분이 스며들게 되는데, 그 광물질이 침전됨에 따라 구멍의 벽에서부터 안쪽으로 결정체가 자라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성된 결정체가 바로 자수정인 것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자수정 결정체가 보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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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석을 의미하는 영어 이름인 게오데스(Geodes)는 원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 뜻은 "지구 같은"이라고 하는군요. 어쩌면 속을 들여다볼수록 그 아름다움이 더한다는 면에서 지구와 같은 돌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게오데스는 지름이 30cm 정도이며 둥근 형태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지역 즉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되는 게오데스는 형태나 크기가 일반적인 것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지역에서 정동석을 많이 판매하는 몇몇 상가들을 방문하고 그들의 허락을 받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 사진들의 일부를 여기 게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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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데스를 가지고 장식품을 만들었습니다. 겉은 원래 저렇지 않은데, 여기서는 겉까지 갈아서 특이하게 만들었군요. 갈지 않은 상태에서의 게오데스는 투박하기 이를데 없는 돌이랍니다. 물론 속은 다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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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형성되는 광물질에 따라서 자수정이 아닌 다른 종류의 준 보석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 Jade 라든가 Onix도 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뭔지 잘 모르겠네요. T.T 돌에 대해 원래 무식해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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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가격은 무게로 팔게 됩니다. 1kg에 얼마... 하는 식이죠. 돌이니 아주 무겁습니다. 그래서 크기가 얼마 되지 않아도 미화로 천불, 오천불, 만불이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구입을 하게되면 집까지 배달해 주기는 하지만 운송비 역시 무게로 받습니다. 킬로당 얼마....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세관에서 부과하는 세금은 구입자가 내야 합니다. (당연한걸 굳이 쓰는 이유는 그걸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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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장식으로 만들어놓은 게오데스의 경우는 훨씬 더 비싸구요. 뭐, 말해 뭐하겠습니까?! 당연한 거죠. 안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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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장식품입니다. 만들고나서 보니 게오데스보다 위의 독수리가 더 값나가 보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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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게오데스를 전시해 놓았습니다. 일부는 탁자 받침으로도 쓰고 있고, 일부는 다른 용도로 쓰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른쪽 저 끝의 길쭉한 것이 보이지요? 그 크기가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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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종업원을 함께 찍었습니다. 원근법이 적용이 되더라도 이 게오데스의 경우는 길이가 2미터가 족히 넘습니다. 일반적인 30센티미터짜리 돌이 아니라는 거죠. 저런가 하나 가져다가 밑 부분에서 조명이 비취게 한다면 저녁에는 엄청 멋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정동석이 브라질 남쪽과 아르헨티나 북쪽에 걸쳐서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남쪽에 있는 Rio Grande do Sul 주(州)의 Soledade 라는 곳에서 많이 생산이 됩니다. 솔레다지 마을은 Passo Fundo 라고 하는 도시 주변에 있습니다. 예전에 그쪽으로 여러번 다녀보았는데, 돌 때문에 만들어진 마을 같았습니다. 주변에 볼 것은 거의 없는 곳이지요. 아르헨티나에서는 이과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Wanda라는 마을에서 채석을 합니다. 솔레다지에 비해 가까운 곳이기에 올해 안에 한 번 갔다 올 생각인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과수에 오시게 된다면, 정동석을 하나 구입해 가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응접실에 기념으로 놓아둔다면 두고두고 이과수를 기억하게 될지 모르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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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10 이 뭔지 아십니까?

정보 2009. 10. 29. 18: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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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 Este시는 한때 세계 3대 무역도시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퇴색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상품과 물류의 움직임이 대단합니다. 돈이 돌아가는 도시이고 상품과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보니 자연 광고 역시 눈에 거슬릴 정도로 많이 붙어 있습니다. 델 에스떼 시의 광고는 최근에 유행하는 이미지 마케팅과 같은 것은 신경쓰지 않고 무조건 물량으로만 공세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무튼 어디든 눈이 띌 수 있는 곳이라면 이런 저런 간판들을 붙여놓고 조금이라도 사람들의 눈에 띄게 보이려고 형형 색색의 간판을 걸어놓기 때문에 눈이 오히려 피곤해지는 그런 곳입니다.

어떤 광고들이 얼마나 붙어있느냐구요? 한 번 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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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건물 전체를 뒤집고 있는 광고들은 흔한 편입니다. JVC나 Pioneer, SONY 같이 많이 알려진 메이커들의 광고는 물론이고 Midi, Bak, Powerpack 같은 덜 알려진 메이커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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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카메라 루믹스를 광고하는 대형 간판이 전면에 걸려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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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카메라 역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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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어 음향 기기를 선전하는 광고와 바로 뒤에는 NAVE 라는 쇼핑을 광고하고 있는 간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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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삼성 전자가 빠질 수 없겠지요? 델 에스떼 시로 들어가는 곳곳에 삼성 카메라를 광고하는 대형 배너가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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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델 에스떼 시에서 만들어진 2등 메이커들도 있습니다. 파워팩(Powerpack)이라는 메이커의 대형 배너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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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는 메이커를 단 전자제품도 있습니다. 원래는 유럽의 Tele Comunication 메이커로 알고 있는데, 남미에서는 전자 제품 메이커로 둔갑을 한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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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 이라는 메이커는 첨에 보구서 한국인 것인줄 알았습니다. Park 이 아니라 BAK 이라는 메이커라 좀 이상하기는 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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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MIDI라는 제품군의 광고 역시 달려져 있습니다. 메이커 아래 JAPAN 이라는 단어는 여기 저기서 나타나는데, 저게 뭘 뜻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상품은 다 중국에서 만들어지고(Made in China) 저 메이커의 주인은 중국인 아니면 아랍인일테고, 팔고 있는 곳은 파라과이인데, "일본"이라는 단어가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일제에 대한 동경을 가진 소비자들을 생각해서 "일본것처럼 만들었다" 내지는 "일제를 흉내냈다" 뭐, 이런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런 저런 광고를 좀 더 뜯어보다보면 재밌는 것들을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에 그렇게 광고를 뜯어보다 의문이 생겼습니다. 혹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가운데 의문을 풀어주실 수 있는 분이 있다면 고맙겠네요. 무엇인지 보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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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카메라를 광고하는 배너속에 들어있는 문구를 보십시오. 그 중 MP5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MP3는 음악이고 MP4는 음악과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지요. MP5는 다른 곳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곳에서는 음악과 동영상은 물론 게임을 할 수 있는 기기를 뜻합니다. 하지만 이제 다음 사진을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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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게에 걸려있는 간판인데, MP8을 판매한다고 붙여있습니다. MP8 이라.....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요? 그냥 장난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음 사진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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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광고하고 있는 대형 배너입니다. 하지만 제일 위의 문구를 보십시오. MP7, MP8, MP9, MP10까지 열거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면 분명히 무엇인가 분류가 되는 기준이 있을 법한데,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MP10까지 붙여놓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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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델 에스떼 시내를 돌아다녀 보면 지금 위의 사진처럼 MP11과 MP12까지 붙어있는 간판도 볼 수 있습니다. 궁금하다못해 현기증이 나려고 해서 할 수 없이 어떤 젊은이에게 가서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젊은이는 그런거 궁금해하지 말라고 한마디 하더군요. 그런거 신경쓰면 일찍 늙는다면서요. ㅎㅎㅎ

하지만 한번 궁금해진 것을 어떻게 신경을 안 쓰겠습니까? 혹시 읽고 계시는 독자분들은 아시겠습니까? MP6, MP7, MP8, MP9, MP10, MP11, MP12가 뭘하는 기기인지를요? 아무튼 델 에스떼 시, 정말 재밌는 곳이지 않습니까?

   * 델 에스떼 시와 관련된 다른 기사 읽기
            제한 많은 자유 무역지대 델 에스떼 시
            Duty Free Paraguay 델 에스떼 시의 재밌는 이야기
            델 에스떼 시의 뒷골목 사진
            경제 위기 상황속의 델 에스떼 시
            델 에스떼가 새 단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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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일 밤의 이과수 폭포

정보 2009. 10. 20. 07:3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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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국립공원(브라질쪽)에서 드디어 다시 루아우를 재개했습니다. 루아우란 보름달이 뜬 저녁에 다른 별도의 조명없이 달빛에 비추어 이과수 폭포를 구경하는 이벤트입니다. 저녁 나절을 완전히 잡아먹는 행사이기 때문에 식사도 포함해서 제공을 합니다. 식당은 이과수 국립공원내의 가장 럭셔리한 식당인 Porto Canoa

에서 합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이미 이전에도 몇 번 루아우와 관련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 2009년 2월 9일 - 하루 동안의 루아우

* 2008년 네번째의 루아우 - 달없는 루아우

* 2008년 10월 11일의 루아우

* 루아우 - 두 번째 이야기

* 루아우 - 이과수 폭포를 달빛에 비춰보기

마지막 포스트에서 루아우가 더 이상 없는 것 같다고 소개를 했었는데, 이제 다시 재개를 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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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과수 쪽으로 갔다가 발견한 간판입니다. 11월 1일 일요일에 루아우가 있을 거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밤에 무슨 폭포를 보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리고 위에 게재된 사진을 보며, "음, 그래도 이과수 폭포는 낮에 봐야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예, 낮에 보는 이과수 폭포는 정말 장엄하고 웅장합니다. 하지만 밤에 이과수 폭포를 보시지 않았다면, 비교를 하시면 안 됩니다. 밤의 이과수 폭포는 사진으로 보는 것이나 이야기를 듣는 것과는 정말 다릅니다. 눈에 보이는 세계가 환상의 세계라고 하면 대충 이해가 되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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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우는 보름달 혹은 보름달이 뜬 주의 주말에 있기 때문에 동그란 달을 보게 되기 쉽습니다. 물론 구름이 잔뜩 껴서 달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과수의 날씨는 대체로 맑기 때문에 보름달을 보는 것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맑은 하늘의 보름달이 뜬 경우라면 금상첨화겠지만, 구름이 조금 있더라도 하늘만 맑다면 폭포를 보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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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우는 저녁 식사로 시작을 합니다. 아마도 이번 루아우부터는 저녁 식사는 옵션으로 하게 될 듯 합니다. 저녁 식사가 옵션이라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폭포만 보게 될 수도 있으므로 꼭 시간을 내서 루아우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가령 연인들끼리라면, 신혼 부부라면, 혹은 여자 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하려는 경우라면, 밤의 이과수는 정말 안성맞춤일 것입니다. 레스토랑 역시 분위기가 아주 좋거든요. 음식 역시 훌륭합니다. 뭐, 여러번 가서 먹어보면 거기서 거기지만, 한 두번 가서 본다면 훌륭한 음식이 즐비하게 놓여 있습니다. 음식을 드시고 좋은 기분으로 폭포로 가면 은은한 달빛에 비춰진 폭포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밤에 폭포를 보면 뭐가 보이느냐구요? 희한하게 흰 폭포의 물줄기가 보입니다. 소리는 낮보다 더 웅장하고, 주위 사물이 모두 새까만데, 떨어지는 물줄기만 흰 빛을 띕니다. 하늘이 맑고 별이 반짝이는데다 보름달까지 있는 광경은 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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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더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또 하나의 요소가 있으니 바로 그것이 무지개입니다. 사진에는 조리개 시간을 오래 개방해서인지 여러 색깔의 무지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의 눈에 보이는 밤의 무지개는 오색 찬란한 무지개가 아닙니다. 믿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무지개가 은빛이라면 어떨까요? 바로 그 은빛 무지개가 폭포에 걸쳐 나타납니다. 그 광경, 그 은빛 무지개를 보면 밤중에 폭포에 나오기를 정말 잘 했다는 탄성을 지르게 되는 거죠.

11월 1일 일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에서 루아우를 위한 표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그 기간동안에 이과수 국립 공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그날 저녁은 루아우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기 바랍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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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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