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책길

생활/환경 2012. 12. 10. 20:00 Posted by juanshpark


5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 사이 나는 이과수 사람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한가한 듯한 이과수 시내를 산책하며 즐기는 순간이 너무 즐겁습니다. 그렇다고 시내를 무작정 쏘다닌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잘 가는 이과수의 산책길을 소개합니다. 벌써 이 블로그에서 몇 번 사진을 올린 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 길은 이과수 시내의 시내와 시외의 경계를 만드는 파라나 대로 Av. Parana 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시내의 경계가 끝나는 곳에 군대가 위치한 곳이 있는데, 그 군대의 외곽으로 이렇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한쪽으로는 군대의 일반인 출입 금지 구역이고 다른 쪽으로는 파라나 대로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 처음 왔었던 5년전과 비교해 보니 참 많이 변했습니다. 일단 산책로의 바닥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나무들이 더 많이 심겨졌습니다. 조경은 끊임없이 변했는데, 나무에 더해서 일단의 꽃들까지 심겨졌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다른 경치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의 외곽에는 철조망이 쳐 있고, 그 안쪽으로는 원시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원래 이과수 지역은 파라과이와의 전쟁이 끝나고 전쟁 보상금으로 받은 땅입니다. 아르헨티나와 둘이서 이과수 강을 경계로 나뉘어져 있었지요. 보상금으로 땅을 받기 전에 이곳은 그냥 원시림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리고 그곳으로 군대가 들어와서 주둔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이래 이곳은 군사 지역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나무가 울창한 이곳은 시내에 존재하는 마지막 원시림중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원시림 바깥으로는 인간의 조성물이 눈에 많이 띕니다. 거기서 파라나 대로를 넘어가면 이제 나무따위는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산책로 안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중의 하나가 아침마다 문을 여는 건강센터입니다. 아침 7시 이후에는 언제나 직원 하나가 나와서 녹색 유니폼을 입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관련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돕기도 하고, 각종 시설물들을 관리하기도 합니다. 또 필요한 사람에게는 혈압도 재 주고, 화장실도 개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많이 변한 것은 운동을 위해 만들어 놓은 시설물입니다. 저도 자주 이용하고 있지만, 어떤 기구들은 정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지난번에 한국을 나가서 보니 각종 하천마다 시설들이 아주 잘 되어 있더군요. 제가 사는 이곳 이과수는 한국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이런 시설들 때문에 더 낙천적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보다 최근에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이런 놀이 시설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기구는 파랑과 노랑 두가지 색채로 되어 있는데, 아이들을 위해서는 녹색, 노랑, 빨강, 파랑등의 색채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제가 사진을 찍었던 날은 아이들이 나와 놀지 않았지만, 대개 해질 무렵에는 여러 곳에서 시민들이 나와 기구를 가지고 놀기도 합니다.



산책로의 거리를 알려주는 기둥입니다. 산책로는 총 850미터입니다. 저는 아침마다 이 산책로를 두 번 내지 세번씩 왕복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과수를 와서 제 건강이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산책로에는 또 많은 수의 의자들이 깨끗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날씨만 좋다면 벤취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도 싶은데, 더울 때는 너무 덮고,추울 때는 너무 추워서 벤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날이 더운 날의 저녁 무렵에는 다시 모기들이 너무 설쳐서 벤취 이용을 자제하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각종 꽃들도 활짝 펴서 길을 오고가는 사람들을 반갑고 화사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조경과 꽃과 시설을 즐길 수 있었던 지난 5년간의 생활이 꿈만 같습니다. 이과수를 언젠가 떠나게 되더라도 이곳에서 살았던 추억이 오랫동안 생각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이 사시는 곳은 어떻습니까?


댓글 한줄 해 주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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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어디일까요? (12월)

관광/아르헨티나 2012. 12. 1. 21:00 Posted by juanshpark


2012년 12월의 퀴즈. 이곳은 어디일까요? 위 사진만으로보면 유럽, 그것도 스위스나 독일이나 뭐 그런 나라의 어떤 한 부분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진 한가운데 있는 야자나무 혹은 종려나무를 보시면 또 생각이 달라지겠지요?


이 포스트의 이미지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s 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힌트를 드릴까요? 이곳은 아주 아주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관광지입니다. 대부부의 뽀르떼뇨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거주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곳입니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힌트를 더 드릴까요? 이곳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약 400km 떨어진 대서양의 바닷가입니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예~~! 아마도 사진만 보고 대뜸 알아차린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의 바닷가 도시 마르 델 쁠라따 Mar del Plata 입니다. 마르 델 쁠라따 라는 말의 의미는 "은의 바다"입니다. 정말 은이 많은 바다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침 햇살에 비치는 반짝이는 모습은 정말 은의 바다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이 바닷가의 물 색깔이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이곳 바다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옆으로 흐르는 리오 데 라 쁠라따의 황토물의 영향권 안에 들어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라 쁠라따 강에서 흘러 내려오는 토사의 영향으로 바다의 색조가 약간 쟂빛입니다. 쟂빛의 바닷가가 얼마나 매력이 있을까요?


하지만 색조와 상관없이 이 바닷가 도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일단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 도시인데다 도시 규모도 상당하고 또 카지노는 물론 유흥업소와 상업지역 등이 고루게 발전한 까닭입니다. 그래서 매년 여름이 되면 정말로 수백만의 사람들이 마르 델 쁠라따로 여행을 합니다. 마르델 쁠라따의 다른 사진도 좀 보여 드릴까요?



마르델 쁠라따의 명소라고 할 수 있는 건물들입니다. 일부는 카지노로 쓰였는데, 현재도 그런지는 모르겠군요. 하지만 저 고전적인 건물 바깥으로 바다를 면한 쪽으로 카페들이 있습니다. 새벽에 솟아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한잔의 카페 꼰 레체는 정말 죽여 줍니다.



또한 마르델 쁠라따는 항구와 함께 해양 공원도 갖추고 있습니다. 여름 한 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는 정말 딱! 인 곳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생활 수준에 따라 지금은 많은 분들이 마르델 쁠라따보다는 좀 더 북쪽의 비쟈 헤셀이나 삐나마르, 혹은 까릴로와 같은 지역들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수 많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여름이면 마르델 쁠라따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아마도 이른 여름이나 늦은 여름에 찍은 사진일 겁니다. 한 여름의 마르델 쁠라따 해변은 물반 사람반이거든요.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물의 색채가 아름답지는 않죠? 그래도 이 해변 휴양지는 많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아참! 마르델 쁠라따에는 또 다른 명물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여 드리죠~!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간식이나 후식으로 좋아하는 파이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알파호르 Alfajor 라는 것인데, 한국의 쵸코파이와는 무게부터 다릅니다. 상당히 단단해 보이지만 아주 달콤하고 부드럽습니다. 특별히 이 메이커 즉 하바나 라는 알파호르는 마르델 쁠라따에 본점을 두고 있는 파이 회사입니다. 아마도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맛있는 알파호르 중 하나라는 평을 듣고 있을 것입니다. 마르델 쁠라따에는 하바나 말고도 발까르쎄 Balcarce 라는 메이커의 알파호르도 있습니다. 이 알파호르 회사는 알파호르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케잌과 후식 종류를 생산해 냅니다. 알파호르만으로도 유명한 마르델 쁠라따에 가시게 되면 이 메이커들의 알파호르를 구입해서 지인들에게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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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고의 커피는?

문화/음식과 음료 2012. 11. 26. 18:00 Posted by juanshpark


제목이 좀 선정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커피라는 음료는 개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데 "최고"라는 단어를 썼다는 것도 걸리고, 또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커피 종류가 수백가지나 되는데, 그 모든 커피를 다 시음한 것도 아니면서 "최고"라는 단어를 썼다는 것도 걸리네요. 하지만 이 포스트의 소스는 제 혀와 입이 아닙니다. 상 파울로 최고의 신문인 폴랴 데 상 파울로 Folha de Sao Paulo 의 인터넷 판 11월 1일자 기사를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역시 메이져급 신문이라 그런지 빠져나갈 길도 만들어 놓고 작성을 했군요. 모든 종류의 커피가 아니라 상파울로 시내의 슈퍼마켇에서 구할 수 있는, 그것도 10 종류의 커피만을 조건으로 잡았습니다. 시음을 하는 사람들은 커피업계의 유명한 사람들입니다. 에스프레소 잡지 편집인, 3년 연속 승리한 바리스타겸 브라질 커피 협회의 회장, 그리고 이탈리안 커피의 책임자등 세명을 초대해서 커피의 상표를 가리고 맛을 보게 한 다음 점수를 평하고 합산하고 평균을 내서 1등~10등까지 순위를 매겼습니다. 이제 카운트다운 방식으로 10등부터 1등까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커피 포스트를 몇번 해 본 저도, 모든 커피가 익숙하지는 않더군요.



폴랴 지에서 발췌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태클 거시는 분들이 있어서, 미리 밝힙니다. 댓글을 빙자한 태클은 사양하겠습니다. ^^)


상파울로 슈퍼마켇 판매 커피중 영광의 꼴찌~! 10등은?



영광의 꼴찌는 10등을 차지했습니다. 자그마치 10점 만점에 3점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전히 많이 팔리는 메이커 아니겠습니까? 자, 그럼 9등은 어느 메이커일까요?





예, 9등은 없고 카페 펠레와 3 꼬라썽스가 동반 8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커피의 평점은 3.8 점으로 꼴찌를 한 카보클로보다는 좀 높았지만, 거기서 거기. 이제 7등을 발표합니다~~~~ 짜짜짜짠~!



7등은 이탈리안 커피로 유명한 세계적 메이커인 멜리타 입니다. 저도 가끔 사마시는 커피인데.... 그렇다고 이탈리아에서 수입했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이탈리안 커피입니다. 멜리타 커피는 평점 4.5를 받았습니다. 앞서 소개한 3개 메이커보다는 좀 높지만, 아직 낙제 점수군요.



다음 6등의 커피입니다. 언젠가 한국을 방문하러 떠났던 날 상파울로 공항에서 마셨다는 그 필렁 커피. 제가 썩 좋아하는 커피는 아니지만, 그래도 당당히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평점은 멜리타보다 쬐금 높은 4.6 입니다.



자 이 커피는 제가 첨 보는 커피더군요. 플로레스타라는 상표를 가지고 있는데, 저는 상파울로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많이 나가는 커피로 보입니다. 플로레스타라는 커피의 홈 페이지도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홈 페이지는 www.cafefloresta.com.br 입니다. 플로레스타 커피는 낙제점을 뛰어넘어 6.3 을 받았습니다. 축하합니다~! 아무튼 가슴 졸일 이유는 없겠군요. ^^



다음은 카페 브라보가 차지했습니다. 이 커피는 한 두번 사 마셔보았지만, 그닥 특별한 맛은 못 느껴 보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칭찬은 정말 제가 아마츄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군요. 쩝... 암튼 브라보 커피는 위의 플로레스타와 동점을 이루어서 6.3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습니다. 동점임에도 따로 소개한 것은 하나는 제가 마셔본 거구 다른 하나는 못마셔 본 거라서 그랬습니다. 불만 없죠?



이제 3위입니다. 3위니까 동메달 수준은 된다는 뜻인데, 아무튼 그 자리를 카페 도 뽄또가 차지했습니다. 언젠가 제가 포스트를 했던 적이 있는 커피죠? 귀찮아서 링크를 걸지 않았습니다. 산도가 좀 높기는 하지만, 일반 슈퍼에서 판매되는 커피중에는 "훌륭하다"고 평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문가들의 입맛도 저와 그리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나 봅니다. 카페 도 뽄또는 10개의 메이커 중에 당당히 3위를 차지했는데, 점수가 7.2 + 7.0 + 6.0 을 받아서 평균 6.7을 받았습니다. 상 파울로에서 이 정도 커피 드시면, 꽤 선택을 잘 하신 셈이 될 겁니다. 


이제 은메달과 금메달을 소개하죠. 무슨 시상식도 아니지만, 아무튼 그런 형식을 빌어 금메달 먼저 소개하고 나서 은메달을 소개합니다. 두 커피 모두 제게는 낯선 커피입니다. 그 커피를 시장에서 드실 수 있다면 좀 맛좀 보고 싶군요.



영광의 금메달은 카페 오리젱이 차지했습니다. 평점 7.8 (8.5 + 7.5 + 7.5) 였습니다. 비슷하겠지만, 아무튼 세 분 중의 한 분은 8.5까지 점수를 줄 수 있었던 맛있는 커피라네요. 이 커피를 마신다면 브라질 최고의 (?) 커피를 드시는 분인 셈입니다. 그리고 다음은 



산토 그렁 이라는 커피인데, 이 커피 역시 제가 처음 보는 커피입니다. 두 커피 모두 7점을 넘긴 커피였습니다. 산토 그렁은 평점 7.3을 받았습니다. 


자, 이제 그건 그렇구... 커피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해 봐야겠습니다. 언젠가 한국에서 마셔본 커피평을 했던 적이 있었지요? 그때, 어떤 댓글다시는 분이 이런 댓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아이디도 없이 "에쏘는 써야 됩니다"라는 제목으로 써주신 댓글입니다. 이야긴즉슨, "에스프레쏘는 이태리에서 온 커피이고, 요즘 모든 커피를 만드는 기본 베이스인데, 로스팅을 세게 해서 맛이 그렇고 그 레시피는 전 세계에 공개된 것이므로 쓴 것은 당연하다"라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커피가 써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사실 잘 만들어진 에스프레쏘는 쓰지 않습니다. 제가 잘못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읽은 에스프레쏘에 관한 책에서 에스프레쏘의 맛은 "강렬할 만큼 달콤하고 강하게 구수하다"라고 써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 맛을 저는 맛 보았기 때문에 그 맛을 찾아다녔던 것이고, 한국에서는 그 맛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을 포스트에서 기고했던 것입니다.


이번에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참고했던 저 11월 1일자 폴랴 지에서도 에스프레쏘의 맛은 구수하며 심지어 달콤하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로스팅이 세게 만들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기술했습니다. 1846~1935년에 살았던 프랑스의 미식 평론가였던 오거스트 에스코피어 Auguste Escoffier 의 이야기를 올리며, 브라질의 경우 경제적인 이유가 한 몫을 했는데, 새카만 원두는 같은 양의 커피를 만드는 데 더 적은 커피가 사용되며, 좀 질이 떨어지는 원두라 할지라도 새카맣게 로스팅을 할 경우 구분이 안되고 그냥 "먹을만 하"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시대는 변합니다. 브라질의 경우 언제나 물자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을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세계 10위권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온 경제 대국입니다. 따라서 좀 더 고급의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현재도 그렇지만 조만간 커피맛이 많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커피가 써야 한다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커피 원두의 맛은 아주 아주 달콤하고 구수하고 강렬합니다. 그런 커피를 드시고 싶다면, 제가 위에 댓글에 대한 답글에서 썼듯이 잘 로스팅된 커피를 가지고 실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여러분은 평생 잊지 못할 그런 커피를 드셔 보시게 될 것입니다.


주절주절 늘어놓은 커피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댓글 하나는 써 놓구 가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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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어디일까요? (11월)

관광/아르헨티나 2012. 11. 1. 20:00 Posted by juanshpark


11월의 문제를 내 드리겠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광경의 장소는 어디일까요? 알아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힌트를 드린다면, 산 꼭대기에 구멍이 좀 뚫린 곳이 보이십니까? 그게 힌트입니다. ^^


이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모두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s 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를 그래도 좀 돌아다니신 분들이라면 알아차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 사신다고 해서 모두 아실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관광지들, 곧 멘도싸, 바릴로체, 깔라파떼, 후후이, 이과수 지역을 돌아다니신 것만으로도 상당히 많이 돌아다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위에 보여지는 사진은 그런 메이져급 관광지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볼게 별로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는 이곳을 목적지로 적어도 3번 여행을 갔었습니다. 산세가 수려하고 경관이 뛰어난데다 주변에 큰 도시가 없는 지역이라서 자연 그대로도 아주 잘 보존된 곳이었습니다. 또한 산골속에 위치한 지역 이름과 같은 명칭의 조그만 마을은 아주 고즈넉하고 분위기가 있는 곳이어서 아주 좋았던 곳으로 기억합니다. 아르헨티나의 발전 속도를 보았을 때, 그리고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분위기를 보았을 때, 아마도 이곳은 지금도 여전히 고즈넉하고 한가하면서 정겨운 시골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남미에 살고 계시다면, 또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살고 계시다면, 올 여름 바캉스는 이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지내시면 어떨까요? 제가 여름이라고 지칭을 했지만, 이 지역은 사실 봄 가을에 훨씬 더 멋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겨울에는 눈도 오기 때문에 눈이 온 다음의 이 지역은 정말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제 이 지역 이름을 아시겠습니까? (하하, 아직도 힌트가 너무 적죠?)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처에 이렇게 높은 산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분명 이 지역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州)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멀리서 보아 정말 높아보이지만, 사실 가장 높은 산 꼭대기는 높이가 1200mts 가 조금 더 됩니다. 그 외에도 몇몇 봉우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들로 꼽힙니다. 1000미터가 넘는 봉우리도 상당수 됩니다. ^^


이제, 답을 알려드리죠. 이 산이 위치한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남쪽, 바이아 블랑까에 가까운 시에라 데 라 벤따나 Sierra de la Ventana 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거의 55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공항이 주변에 없기 때문에 꼭 자동차로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물론 레띠로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는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2000명이 되는 조그만 마을에 가서 움직이기 편하게 자동차로 가시는 것이 훨씬 더 멋있어 보입니다. ^^



구글 어스에서 발췌한 지도입니다. 대략 시에라 데라 벤따나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올 연말 바캉스는 어디로 떠나실 계획입니까? 아~ 물론 저는 연말 연시를 브라질 최고 북쪽에서 보낼 생각입니다만... 여러분들이라면 이곳으로 떠나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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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서는 이전에도 이 식당 곧 Tio querido에 대해서 몇 번이나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를 찾아오시는 손님들 및 친구들도 이 식당에서 하루 저녁 식사를 하기도 무수하게 했구요. 그런데, 이 식당이 지리적으로 더 좋은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벌써 이사를 한지가 4달이 되어 간다고 하던데, 그 사이에 가 보지를 않았다가 요 며칠전에 새로 이사한 곳으로 가 볼 수가 있었습니다. 새로 개장한 El Quincho del Tio Querido 가 어떤 모습일지 소개해 드립니다. 먼저 젤 위의 사진에서처럼 바깥에서 본 건물입니다. 미니 2층으로 되어 있어서 식당의 일부는 높은 천장이, 또 다른 부분은 2층으로 되어 손님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마련이 되어 있었습니다.



정면 오른쪽으로 고기를 굽는 시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설 옆으로 건물 오른쪽으로 상당히 넓은 공터가 있었는데, 그곳이 주차장이더군요.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과는 약간 어울리지 않게 입구 천정을 짚으로 엮어서 얹어 놓았습니다. 아마도 식당의 이름이 El Quincho - 한국어로 원두막 - 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전체적인 건물은 원두막하고 분위기가 정말 다르기는 하죠.



안쪽의 식당 역시 꽤나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고급스러워졌구요. 새 건물에 새 가구들이어서인지 좀 으리으리해 졌다고나 할까요? 이 식당에 대한 오랜 선입견 때문인지 조금 어색한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제가 갔던 시간이 좀 이른 시간이라 손님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녁 식사를 하고 나올 때는 이미 만원이었습니다. 이 식당은 예나 지금이나 손님들이 많군요.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시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 일듯 합니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도 같았습니다. 그리고 쇼가 시작하자 건물과 가구는 관심도 없어지더군요. 좀 낯설어 보였던 분위기는 쇼의 시작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듯한 공간과 음색 때문에 흥겨운 저녁 식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참, 건물은 달라졌지만, 음식은 언제나처럼 좋았습니다. 잘 구운 비페 데 조리소 한 조각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가 보시겠습니까? 새로 생긴 띠오 께리도는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 쪽으로 세관을 지난다음 시내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음 지도를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도에서 파란 동그라미가 띠오 께리도 입니다. 그리고 그 앞쪽으로는 새로 생긴 쇼핑이 들어섰는데, 멋진 카페들이... 음, 아르헨티나식 카페들이 즐비하더군요. 나중에 한 번 가봐야 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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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왁 커피 시음기

문화/음식과 음료 2012. 10. 15. 20:00 Posted by juanshpark

 

 

루왁 커피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커피 시음기라고 썼으니 당연히 커피인줄은 아시겠지요? 하지만 이 특별한 커피 시음기를 읽으시기 전에 루왁 커피가 무엇인지 먼저 아시는 것이 좋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이전에 한번 루왁 커피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먼저 그 페이지를 읽으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 페이지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infoiguassu.tistory.com/634

 

제 페이지를 방문하지 않고 그냥 직접 루왁 커피에 대한 설명을 읽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루왁 커피 홈 페이지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여기도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www.kopiluwak.org

 

 

아무튼 루왁 커피라는 명품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쓴 글에서도 이렇게 비싼 커피를 맛본다는 것이 제게 합당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지만, 아무튼 제 글을 즐겨 읽으시는 독지가 한 분이 이번에 이과수를 방문하시면서 제게 가져다 주시는 바람에 저와 와이프는 물론 제 주변의 사람들까지 몽땅 이 커피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까치아 어머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

 

 

아무튼 처음 상자를 열면서부터 정말 특이했습니다. 아름답게 장식된 상자가 무슨 최고급 스마트폰을 뜯는 기분이었다면 너무 과장이 심할까요? 아무튼 그랬습니다. 게다가 여기 저기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는, 정말 군더더기 없는 상자가 너무 고급스럽더군요. 상자 아래에는 ORIGINAL 이라는 글자가 들어있는 홀로그램까지 붙어 있더군요. 이런 커피를 마셔보게 되다니....

 

 

그렇지만 그냥 상자에 감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죠? 아무튼 가져다 주신건데, 귀한 거라지만 맛을 봐야죠. ㅎㅎㅎ;; 그래서 개봉을 해 봅니다. 상자 속에는 다시 실크처럼 보이는 얇은 천 주머니 속에 금빛 찬란한(?) 봉투가 들어 있습니다. 내용물을 열기까지 관문이 더 있을까요? 

 

 

상자속에는 커피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루왁 커피에 대한 메뉴얼도 들어있고, 길쭉한 증명도 들어 있습니다. 겨우 150g의 커피를 판매하면서 정성이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하지만 그도 그럴것이 이 루왁 커피라는 것이 1년 생산량이 겨우 220kg 정도라고 합니다. 500파운드라고 하는데 무게 단위를 몰라서 인터넷에서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1년에 겨우 220kg 이라니, 150g 이라고 해도 너무 귀하고 값진 것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메뉴얼 겉 그림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자바 혹은 수마트라 섬에 서식하는 사향 고양이와 커피 열매의 그림 혹은 사진입니다. 위에 링크된 주소들을 살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도, 이 그림을 보시면 대충은 이 커피가 무엇인지를 아시게 될 듯합니다. 예~! 루왁 커피란, 사향 고양이가 먹고 배설한 배설물속에 들어있는 원두를 한알 한알 모아서 로스팅을 하여 가루를 낸, 최고급 커피를 말합니다. 구글에서 루왁 커피의 가격을 키워드로 놓고 검색을 해 보았더니 뉴욕에서는 루왁 커피 한잔에 미화 50불 선이라고 하네요. 이 정도 커피라면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그냥 그림의 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자속에 들어있는 또 다른 빳빳한 증서. 바로 100% 루왁 커피라는 증서입니다. 이거... 확실한 거겠지요? 

 

 

금빛 찬란(?)한 봉투를 꺼냈습니다. 개봉을 하려고 보니 아주 포장이 잘 되 있네요. 길다란 저 주머니 주둥이를 보고 내용물이 들은 곳을 보니 반듯하게 모아넣고 진공 포장을 한 모양입니다. 혹시나 해서 금빛 주머니 채로 그냥 여기 저기 눌러 보았는데, 꿈적도 하지 않더군요.

 

 

그렇군요. 금빛 찬란한 봉투 속에 다시 투명 비닐 봉투속에 커피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것마져 개봉해 보니 부드러운 커피 향이 아주 속을 휘젓고 다니는군요. 그래서 급히 필터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내린다음 마셔 봅니다. 처음에는 그냥 "음~ 커피맛이군..."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뒷맛이 아주 아주 깔끔하네요. 평소보다 좀 더 진하게 내린 커피는 탄 맛이 전혀 없었습니다. 로스팅 아주 잘 했군요. 구수한 향이 아주 오래 가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그리고, 먼저 내린 커피를 마신 다음에, 뒤에 내려오는 마지막 커피맛을 좀 살펴봅니다. 대부분의 원두 커피들은 이렇게 끝 물의 내린 커피는 쓴 맛이 강합니다. 그런데, 루왁 커피는 쓴 맛은 없고 부드러워진 엷은 맛속에 단 맛이 느껴집니다. 향긋한 맛은 많이 줄어든대신 단 맛이라...

 

확실히 고급 커피는 맛이 다르더군요. 하지만 이 커피만 찾기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고, 무엇보다 이 커피의 그 깊은 맛을 알게 될 때까지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이 커피를 살 비용이라면, 제가 선호하는 다른 브라질의 우수품질의 커피를 5kg 이상을 살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튼 루왁 커피를 맛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한번 마셔보시기 바랍니다. 뉴욕에 가셔서 한 잔에 50불씩 주고 마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보다는 칼(KAL)기를 타면 비행기 속에서 이 커피를 판매한다고 하네요. 150g짜리 선물용 세트가 미화 150불 미만으로 판매된다니, 한 봉투 사셔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마셔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시고 보니, 남은 커피로 에스프레쏘를 한잔 마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기계가 없으니.... T.T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한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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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어디일까요? - 남미의 풍경 (10월)

여행 2012. 10. 1. 20:00 Posted by juanshpark



제 블로그를 자주 찾으신 분들이라면 이 사진이 낯설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2년 10월 1일의 퀴즈, 이곳이 어디일까요?에서는 이전 포스트에서 올렸던 사진 한 장을 올립니다. 이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힌트를 하나 드릴까요? 예, 다음 사진 한장을 더 보시겠습니까?



예, 힌트입니다. ^^;; 바닷가, 그리고 수평선이 보이는 곳. 브라질의 유명 해변가 혹은 그 지역의 도시입니다. 저는 이 도시 혹은 바닷가를 정말 많이 가 보았습니다. 2001년~2003년에는 거의 보름에 한번 꼴은 간 것 같습니다. 이 지역에만 30여군데의 해수욕장이 있고, 그 해수욕장마다 특징이 있는 이곳은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이 어디인지 아시겠습니까?


이 포스트의 사진들은 별도의 워터마크가 없다면 구글 이미지(google images)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어렵게 생각되십니까?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브라질은 남쪽으로 히오 그란지 두 술 Rio Grande do Sul 주부터 카리브 해의 입구쪽에 있는 파라 Para 주까지 수천개의 아름다운 해변가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주로 돌아다닌 지역의 사진들을 보여주는 퀴즈이므로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습니다. 자, 이곳이 어디인지를 밝히기 전에 제가 찍은 사진들과 구글 이미지에서 캡쳐한 사진들을 좀 더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 여기까지가 제가 드리는 힌트입니다. 어쩌면 마지막 사진을 보고 감 잡으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자세히 보신 분들 말이지요. ㅎㅎㅎ;;


구글 이미지에서 보여드리는 사진은 제가 찍은 것과는 좀 다릅니다. 멋진 해변과 야경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자, 이제 어딘지 아셨습니까? 사진의 장소는 브라질 남쪽의 섬과 육지로 양분되어 있는 도시 플로리아노폴리스 Florianopolis 입니다. 발음하기가 어려우신 분들이라면 그냥 플로리빠 라고 하셔도 됩니다. 플로리빠는 이 도시에 대한 애칭이니까요.


이 도시는 산타 까타리나 Santa Catarina 주의 주 도입니다. 하지만 행정적인 부면으로는 잘 모르더라도, 멋진 해변으로는 아주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도시가 위치한 곳에는 해변이 없지만, 섬 뒤쪽으로 푸른 대서양과 마주한 곳들에는 정말 멋진 해변들이 즐비합니다. 게다가 섬 중앙에 위치한 호수에서는 또 다른 섬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남미에 살고 계신 분입니까? 이번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완만한 대서양 바닷가의 경사속에서 한가롭게 바닷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브라질의 플로리아노폴리스는 그런 기회의 옵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한번 플로리아노폴리스를 방문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댓글 추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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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알토 El Alto 에 도착해서 라 파스 La Paz 의 친구네까지 가는 길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엘 알토는 해발 4100M에 위치한 도시인데, 우리가 가야할 라 파스 남쪽의 깔라꼬또 Calacoto 라고 하는 지역은 해발 3100M에 위치해 있다고 하네요. 당시에는 그게 뭘 의미하는 것인지 몰랐기에 더욱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무튼 엘 알토에서 라 파스로 들어가는 관문에는 톨게이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2 볼리비아노 Bolivianos (미화 25센트정도)를 통행세로 주고는 그때부터 꾸불꾸불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위 아래가 1000M 가 차이나는 분지를 상상하실 수 있습니까? 지도상으로는 분명히 옆 길인데, 평행을 이루는 그 옆길이 제가 가고 있는 길과 높이가 50미터 정도 차이가 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실려는지요? 그런 길을 구불구불 정말 끝도 없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제가 가고 있는 지역은 라 파스 아래 Distrito 1 이라고 되어 있는 지역에서 지도 오른쪽 Distrito Sur 라고 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Distrito Sur 지역을 좀 더 확대해 보면 깔라꼬또 Calacoto 라는 동네 이름이 나옵니다. 이곳까지 찾아가는 길이 정말 말도 아니었습니다. 첫째는 초행길인데다 저녁이라서 그랬구요. 둘째는 꾸불꾸불 끝없이 내려가는 길인데 얼마나 가야 하는지, 당시에는 네비게이션같은 장비들도 없었기 때문에 정말 끝없는 길이었습니다. 게다가 볼리비아에는 이정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더군요. 한참을 가다보니 제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워서 몇번이나 세워서 길을 물어야 했습니다. 물론 동일한 대답을 들었지만요, 계속 가라고 말입니다.



라 파스의 첫인상은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이지 어떻게 이런 곳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 혼돈 속에서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나름대로 질서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어떤 흐름이 있는지는 짐작도 못하고 말았지만요. 아무튼 제가 가고 있었던 깔라꼬또에는 한참 내려가서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목적했던 동네는 깔라꼬또의 이르빠비 마을 Barrio Irpavi 이었습니다. 그곳에 도착해서 친구집에 들어갑니다. 우리 부부의 친구는 주인 아주머니인데, 라 파스의 한 고등학교의 교장 선생님입니다. 남편은 건축가이고 딸은 TV 프로듀서, 또 아들은 컴퓨터 전산 시스템 관리인입니다. 볼리비아 사회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생활을 영위하시는 분들인 셈이지요?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Google Image)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깔라꼬또의 집들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십니까? 몇 장의 사진들을 보시면 제가 묵었던 이르빠비 마을과 그 지역을 포함하는 깔라꼬또의 수준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자 이렇게만 보시면 볼리비아라는 나라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드시지요? 하지만 여기 보여드린 사진들은 깔라꼬또 지역과 라파스의 일부 부촌들의 사진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볼리비아는 남미 12개 나라 가운데 가장 가난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난한 나라에도 집권층에 있는 일부 특권층은 부를 누리고 사는 거죠. 그리고 제가 찾아갔던 이르빠비의 친구 가족도 그런 특권층의 일부인 분들이다보니 이런 저택에서 살고 있었던 겁니다.


이제 볼리비아에서의 처음 몇일동안의 잡스런 생각을 소개해 드리지요.


첫째는 집들을 찾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입니다. 도로는 구불구불한데다 이정표가 거의 없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게다가 동네 동네가 길 이름을 표기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제가 갔던 이르빠비 마을은 한쪽으로는 길 이름이 있고 다른쪽으로는 길 번호가 있었습니다. 예컨대 제가 묵었던 집은 Av. VeraCalle 2 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 동네를 가 보았더니 그곳은 가로나 세로가 모두 번호로 된 길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의 동네에서는 길 이름은 없고 구획을 A구획 Block A, B구획 Block B 식으로 분류를 해 놓았더군요. 동네마다 다른 일관성없는 행정은 길찾기가 더 어렵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둘째는 고산지대라 여러가지 기 현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라파스의 아래쪽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위로 잘 안가시더군요. 3100미터에서 생활하시는 것이 익숙한 분들은 엘 알토 곧 4100미터로 가면 머리가 아프다고 하시네요. 또 시내 중심가 (3600미터)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교회들이 위치해있는 남쪽으로는 잘 가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교회도 안간다고 하더군요. 갔다오시면 사나흘은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그런거 보면 참, 인간의 적응력이 멋지기도 하고 골치도 아프고 하네요.


라파스는 고원 지대이다보니 하늘은 거의 항상 맑습니다. 파랗구요. 대신 기압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어렵습니다. 일단 디젤차는 시동이 꺼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휘발유 차라면 에어필터를 제거하고 다니는 것이 더 좋습니다. 디젤차의 경우 시동이 꺼지지는 않지만 아침에 시동을 걸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이런 점들은 상식으로 아셔야 할 듯 하네요.


고원 지대가 어려우신 분들은 라 파스는 안 오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그냥 그냥 적응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와이프가 마셨던 코카차(Coca 茶)를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코카인의 원료인 코카잎파리인데 고산지대에서의 어지러움을 조금이나마 완화시켜 줄 것입니다. 제 경우는 한 잔도 마시지 않았지만 와이프는 이틀을 마시고 나더니 적응을 하더군요.


셋째, 볼리비아의 물은 아주 매끈매끈하더군요. 칠레에서의 무거운 물만 보름동안 보아왔던 나에게는 정말이지 너무 좋았습니다. 비누를 묻혀가며 샤워를 하면서 비누를 사용할 수 있는 볼리비아의 물이 너무 고마웠다면 웃으려나요? 아무튼 볼리비아의 물이 아주 좋다보니 다음번에 포스트하겠지만 볼리비아의 맥주도 아주 맛있다는 거,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댓글추천좋아요! 한번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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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늘도 한국을 갔다온 회상을 하면서 또 하나의 글을 올립니다. 이번에는 지방에서 들렀던 맛집들에 대한 평가를 좀 내려 보고자 합니다. 수도권 지역과 마찬가지로 겨우 한두 음식을 먹어보고 음식점 평을 한다는 것이 어줍짢을 수 있겠지만, 저야 이 식당들을 언제 또 가보겠습니까! 그냥 어쩌다 한국을 가 본 외국사람의 입맛이 이런가보다~ 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젤 위의 사진이 부안이었는지 변산쪽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온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 또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원조 바지락 칼국수 집이라는 간판을 떼어 내고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시죠? 원조 라는 말이 뭘 의미하는지... ㅎㅎㅎ;; 아무튼 이곳에서 촬영을 나온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아무튼 뭔가 맛집으로서 명성은 있다는 소리겠죠?



촬영나온 팀인데, 제일 오른쪽 분이 아마 미상유 라는 분인걸로 기억합니다. 저하고는 TNM 파트너이기 때문에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첨 보는 분이었구요, 두번다시 볼 수 없었던 분입니다.


아참, 이 집에서 뭘 먹었느냐구요? 예?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맛있었느냐구요? 예! 맛있었습니다. 아주 맛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한번쯤 가셔서 드셔야 한다고 추천은 해 드릴 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 집의 바지락 칼국수에는 ★★★★ 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두 번째 집은 부안의 계화도라는 곳에 있는 역시 바지락 죽 집이었습니다. 음식 그릇이 세숫대야같은 것이 나와서 한참 웃었다는 곳이죠. 바지락을 넣고 끓인 쌀 죽이었는데, 앞서 수도권의 본 죽 집에서 먹었던 죽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제 입맛이 도시화되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계화도라고 해서 섬인줄 알았는데, 옛날에 섬이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간척이 되어서 주변이 모두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계화도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섬이어서 유리했던 것들이 모두 사라져서인지 동네나 그 지역의 형편은 볼게 없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모습을 보며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 혹은 - 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우열을 가릴 수 없겠지만 그래도 본죽보다는 더 맛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별은 ★★★★ 를 주겠습니다.



자, 이 집은 어디냐~? 바로 대구시에 있는 한우 전문점 한백이라는 곳입니다. 처가쪽 친척중에 재력이 좀 되시는 분이 있어서 최고급 한우를 마음껏 먹게 해주시겠다고 해서 쫓아갔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한우를 종류대로 - 한 3종? - 먹어보았습니다. 제일 마음에 든 것은 육회였지요. 그런데 그 맛은 아마도 참기름과 양념의 맛이었지 싶습니다. 실상 살코기 자체의 맛은 별로 없었거든요. 물론 부드럽기는 했습니다. 육질도 아주 좋았지요.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쇠고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르헨티나 뷔페 데 조리소를 별 다섯개로 친다면 한우는 별 네개 정도 수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별은 ★★★★ 입니다.



자, 이 집은 대전에 있는 우렁쌈밥 집입니다. 가운데 황토빛의 뚝배기에는 우렁이를 요리한 탕이 있습니다. 탕이라고 하기에는 좀 더 걸쭉한데, 바로 그 우렁탕을 각종 채소잎파리에 싸서 먹는 집입니다. 대전에 계시는 고종 고모님과 지인들과 함께 갔더랬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투박한 음식점이었지만, 쌈 밥과 채소종류는 정말 좋았습니다. 신선했고 맛있었지요. 여러 가지 음식들과 함께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렁쌈밥은 부담없이 ★★★★★ 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에 있는 덤장이라는 음식점입니다. 얼마나 잘 되면 3층 건물이 모두 식당일까요? ㅎㅎㅎ;; 물론 저희는 초대되어서 그 중 한 장소로 들어가서 제주도 음식을 먹어 보았습니다. 제주도 음식이 모두 입에 맞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함께 간, 또 그곳에서 저희 부부를 초대해 주신 제주도 토박이 가족 덕분에 맛있는 저녁 한 끼를 먹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반찬으로는 자리 구이가 있었습니다. 자리 라는 것은 물고기 이름인데, 그냥 머리부터 통째로 입에 넣고 씹어먹는 요리더군요. 근데 그 맛이 약간 달달한 것이 꽤 특이했습니다. 음식점들 가운데 시설도 괜찮았고 음식도 꽤나 특이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식당으로 보입니다. 이곳 역시 ★★★★★ 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 집은 제주도를 휘리릭~ 돌아보고 오시는 관광객들이라면 모르실 식당이고 또 음식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말 이라는 것은 소라 비슷한 동물인데, 제주도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고둥처럼 생긴 조그만 보말을 모두 갈아서, 고기와 창자까지, 끓인 국물에 국수를 넣어서 먹는 음식이 보말 칼국수입니다. 이 식당은 제주도 서쪽의 모슬포 쪽에 있는데요. 제주 도민들에게는 꽤나 유명해서 많이들 찾는다고 합니다. 물론 관광객들은 이 식당도 잘 모르지만 아무튼 이 보말 칼국수도 잘 모를거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 맛이요? 한국을 떠날 때까지 이 보말 칼국수 생각이 났다면 대답이 될까요? 아마 제일 특이한 국수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보말 칼국수는 ★★★★★ 를 드립니다.



전주!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전주 한옥마을을 외삼촌과 함께 둘러보고나자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외삼촌이 칼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한사코 반대를 했습니다. "뭔 소린가요~ 전주 왔으면 그 유명한 전주 비빔밥을 먹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라며 말입니다. 그래서 외삼촌은 별로 안 좋아하시는 모습이었지만 이곳 가족회관으로 와서 놋그릇에 담긴 비빔밥을 시켜 먹었습니다. 글쎄요, 제 입맛이 그래서였는지, 아니면 비빔밥이라고 하는게 그냥 비벼서 먹는 거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전주 비빔밥이 유명한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별은 ★★★ 드립니다. 외국에서 먹는 비빔밥과 별다른 점을 모르겠더군요.



금강 휴게소 부근으로 기억하는데 아마 군산에 속했을 겁니다. 아무튼 해물 칼국수집이 있더군요. 간판을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주변에는 온통 해물 칼국수 집입니다. 게다가 모 방송국에서 방영한 곳이라는 간판도 붙어있고 유명해 보입니다. 칼국수집에 들어갔더니 삼색으로 된 면을 넣고 바지락도 많이 들어가고 무엇보다 그릇이 장난 아니게 크더군요. 게다가 계산을 제가 했는데, 값도 참 착하던데요? 좋았습니다. ★★★★ 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여수입니다. 지인이 추천해주시는데로 정말 오랫동안 걸어서 이 집을 왔습니다. 이곳에 왔더니 다리가 너무 힘들어서인지 그냥 바닥에 주저앉았답니다. 그리고 배도 엄청 고파서 시장이 반찬이란 말이 공감이 갔습니다. 이 집에서는 해물 칼국수와 콩국수를 먹었습니다. 전라도쪽으로는 해안때문인지 가는 곳마다 해물 칼국수가 유명하더군요. 음식들도 참 맛깔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학도 닭속에 있어야 뛰어나 보이지 학속에 있다면 보일까요? 대부분이 그만 그만하니까 음식맛을 평하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아무튼 보통은 뛰어 넘는다는 생각에서 별은 ★★★★ 를 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충청도 예산에서 들어갔던 집입니다. 실내를 꽤나 신경써서 꾸며놓은 식당이었는데, 이곳에서는 한정식을 먹었습니다. 한식이라면 저도 꽤나 먹은 음식인셈인데, 그래서인지 특별한 맛은 느끼지 못했고, 다만 깔끔하다는 인상만을 받았습니다. 밥은 참 맛있더군요. ^^;; 그냥 평범했다는 생각이 드는 식당이었습니다. 그래서 별은 ★★★ 입니다.


이렇게해서 70일간의 한국 여행중에 들렀던 여러 식당들을 평해 보았습니다. 이제 한국을 다녀온 이야기중 남은 것이 별로 없군요. 쥐어짜지 않는다면 말이죠. ㅎㅎㅎ;; 이제 다시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로 돌아가야 할려나요?


댓글추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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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어디일까요? - 남미의 비경 (9월)

여행 2012. 9. 2. 08:00 Posted by juanshpark

기암 괴석이 아주 희한한 모양으로 서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햄버거 같기도 하고, 접시들이 켜켜 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을 89년부터 와 보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98년에 왔었고, 2000년, 2006년과 2007년에도 와 보았습니다. 이렇게 자주 와 보았다는 것은, 이것이 남미의 한 부분이라는 의미가 되겠지요? 사진에서 보이는 기암 괴석의 장소는 어디일까요?

이 지역에는 사암층이 오랜세월동안 바람과 비에 깎이고 갈려서 이런 희귀한 모양의 돌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모습들인지 궁금하시죠? 아래에 이 부근의 사진들을 좀 올려보겠습니다.

아래 이미지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 에서 캡쳐한 것들입니다





어떻습니까? 아주 멋있지요? 아르헨티나 사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이 어디인지 대뜸 알아차렸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나라에 사시는 분들이라도 어쩌면 이런 장면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 모릅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를 계속 보셨던 분들이라면, 마지막 사진은 좀 낯이 익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이 과연 어디일까요?

궁금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지도를 보시겠습니까?


사진의 장소는 아르헨티나의 지방중 하나인 멘도싸에서 남쪽으로 2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산 라파엘 인근의 아뚜엘 계곡입니다. 아뚜엘이란 이름은 이 지방 인디오들의 언어로 "땅의 영혼"을 의미합니다. 인근의 강들이 대부분 소금물 강들인데 반해서 이 아뚜엘 강에는 담수가 흐릅니다. 그렇다고 바로 떠서 먹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요. 하지만, 그로 인해 이 부근에는 녹색의 아름다운 정원같은 곳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멘도싸는 와인으로만 유명한 곳이 아니랍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멘도싸로 놀러가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하나 해주셔도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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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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