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께다스, 과이라 폭포

정보 2008. 6. 23. 10:53 Posted by juanshpark
먼저 에르난다리아에 대한 글을 쓰면서 7 께다스 라는 폭포에 대해 잘못 기술을 했음을 알게 되었다.

7 께다스는 에르난다리아가 아니라 현재의 이과수 폭포에서 북쪽으로 200 킬로미터 정도 거리에 빠라나 강 상류에 존재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에 더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예전에 찍은 사진들도 볼 수 있었다.

이과수 폭포가 최대의 폭포로 알고 있지만, 7 께다스 폭포가 있었을 당시에는 7 께다스 폭포가 이과수와 경쟁을 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과수 강이 합류하는  파라나 강에 있었던 폭포 였기에....

과이라 폭포는 1982년에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그 해에 다리가 붕괴하면서 32명의 사람들이 죽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신문은 다리가 노후되었지만, 곧 물에 잠길 것이므로 보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에 더해서 물에 잠기기 전에 그 아름다운 폭포를 보기 위해서 많은 관광객이 몰렸기 때문에 다리가 붕괴되었다고 말한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생긴 다리이길래???

사진 가운데 붕괴된 다리 사진이 있었는데, 그것은 오늘날의 콘크리트 다리가 아니었나보다. 그보다는 몇 개의 나무 다리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붕괴 되었던 모양이다.

그처럼 아름답고 멋있는 폭포를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이따이뿌로 인해 생긴 거대한 호수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왔다고 하는 폭포를 삼키고 거대한 강이 되어 유유히 흐르고 있다.

그런데.....

위키피디아 백과 사전에서 흥미로운 점을 하나 지적하고 있다.

그것은 과이라 폭포가 다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능성은 이따이뿌 댐에 있는데, 그것은 호수의 수면을 조정해서 낮춤으로써 폭포를 다시 나타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가능할까?

관련된 웹 사이트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페이지들을 훓어 보았더니,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관련된 사이트들 중에 하나에서 또 하나의 결정타를 보게 되었다.
그것은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폭포가 나타나더라도 예전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로 첫째는 현재 쌓이고 있는 토사와 흙이 폭포 주변에 계속 쌓이기 때문인데, 그것으로 인해 지형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란다.
둘째로는 설령 폭포가 나타나더라도, 예전의 생태계가 모두 파괴되었으며, 전과는 전혀 다른 식물군이 생성되기 때문에 예전의 모습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지막으로 브라질 정부가 과이라 폭포의 큰 바위들을 옮겼기 때문에, 폭포가 나타나더라도 옛 모습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따이뿌 댐이 새로운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을 가져다 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기를 공급해 주기는 하지만, 자연에 가한 폐혜는 두고 두고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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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나라의 겨울

생활 2008. 6. 22. 06:54 Posted by juanshpark
남미에 살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더운 나라에 사는 사람으로 불평일지는 모르겠지만
겨울이 정말 춥다는 거다.

아르헨티나는 비교적 추운 나라이다 보니, 방방이, 집집마다 난방 시설이 되어 있다

하지만 파라과이와 브라질은 더운 나라들이다 보니 난방 시설이 기본이 아닌거다.
아침에 일어나서 면도를 할 때 찬 물에 면도를 하는 기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게다가 더운 나라라고 하지만, 겨울 몇 주, 심지어 어떨때는 몇달이나 추운거다.
그런데 난방 시설이 안 되어 있어, 집안이 바깥보다 추울 때도 있고
바깥까지 추울때면 정말 을씨년스럽기만하다.

그에 더해서 집의 구조도 더위에 잘 견디도록 천장도 높고
천장 부근으로는 바람도 숭숭 잘 들어온다.
여름동안에는 시원하게 생각했던 집의 구조가
겨울에는 정말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다.

차라리 더운 물이라도 많이 나온다면 좋겠는데,
순간적으로 전기로 데운 샤워 물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 동안
차가워진다. 잘못하면 샤워하다가 감기 걸리기 딱 십상이다.

그렇다고, 집안에서 겹겹이 껴 입고 있을 수도 없고.....

올해 겨울은 어떻게 지내야 할까?

벌써부터 어떻게 겨울을 지내야 할지 걱정이 된다.

...........

최근에 지구는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당연히 기상 이변은 이곳의 기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항상 아열대 지역으로 더운 날씨를 자랑(?)하던 포즈 두 이과수 역시
요즘 추위가 점점 더 느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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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 Este 시 근교의 Hernandaria

문화 2008. 6. 21. 15:14 Posted by juanshpark
델 에스떼 부근에 있는 에르난다리아를 다녀왔다.

에르난다리아는 에스떼 시가 있는 알또 빠라나 주의 수도였다고 하는데, 가 보면 그다지 번화한 곳은 없어 보인다. 그냥 그저 그런 시골일 뿐이다.

어떤 사람에 의하면 에르난다리아는 이따이뿌 댐 건설로 인해 만들어진 도시라고 하기도 하는데....

나는 두 번째 의견에 동감한다. 왜냐하면, 이따이뿌 댐 건설이 있기 전에
빠라나 강 상류에, 지금 이따이뿌로 인해 생겨난 거대한 호수가 있던 자리에는
7 Quedas(세떼 께다스)라고 불리는 이과수 폭포에 버금가는
(어떤 사람의 표현에 의하면 훨씬 더 멋있고 웅장한) 폭포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에르난다리아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런 내용에 대해서 어리둥절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의 기억이 더 이상 없는 사람들도 있겠고
그 후로 이사온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지역에서 토박이로 살아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조차 폭포 이야기를 모른다면?

파라과이 쪽으로 다른 폭포가 하나 있기는 하다.

에스떼 시에서 에르난다리아와는 반대 쪽으로 프랑코라고 하는 지역이 있는데.
그곳에 좀 더 작은 폭포가 있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그런 기회가 없다. 아쉽게도....

아주 자그마하고, 규모도 별로인 이 도시에
오래전부터 한국인 한 가족이 살고 계신다.
본인 스스로는 도를 닦고 계시다고 너스레를 떠시는데,
마음이 아주 여유가 있으시다.

가끔 에스떼 시 터미널에 나가 한국인 젊은이들을 만나면 데리고 가서 밥을 먹여주시는 분이다.

오늘은 그 집에 가서 고구마를 얻어 먹고 왔다.

아무튼 고마운 분들이다.

빨리 득도하시기를...... (참, 그분들 천주교 신자들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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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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