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출발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북서쪽에 위치한 리오 온도 Rio Hondo 라는 온천지대입니다. 그곳까지의 거리는 약 1200km. 아르헨티나의 도로가 편평하고 또 직선으로 뻗어있기 때문에 시간당 100km를 달릴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만, 아무튼 12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중간 중간 식사와 휴식을 위해 쉬어야 하고, 경찰들과 실랑이도 해야 하는만큼, 실제로는 15시간 이상이 걸릴 것입니다. 출발 후 9번 국도 중간에서 주유와 아침 식사를 위해 잠깐 선 다음 차 안에서 일출을 보았습니다. 



산타페 Santa Fe 주의 두 번째 도시이지만, 실제로 이나라 아르헨티나의 두 번째 도시이기도 한 로사리오 Rosario 에서 34번 국도를 잡아타고 다시 북서쪽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로사리오의 순환 도로에서 34번 국도로 통하는 곳이 바뀌었다고 인간 GPS 큰 형님(실제 형님이 아니 젤 연세가 많다는 이유로...)이 설명하시는군요. 이 분은 아르헨티나 생활 40여년 동안 실제로 아르헨티나의 곳곳을 수도 없이 여행한 끝에, 전국의 대중소도시는 물론 도시라고 불리기조차 뭐한 곳까지 숙박 시설은 물론 볼 거리들을 꿰어차고 계십니다. 저도 아르헨티나 여행이라면 한가닥 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이분에 비하면 발가락의 때보다 못하더군요. 쩝....



34번 국도로 신나게 달려가지만 주변의 풍광은 그리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넓디넓은 평원 속으로, 사방을 둘러봐도 지평선이 보이는 길입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신기하겠지만, 수십년을 살아온 이민자들의 입장에서는 볼게 정말이지 "하나도"없는 풍경입니다.



산타페 주와 산티아고 델 에스떼로 Santiago del Estero 주의 경계선이 가까워지는 순찰레스 Sunchales 라는 지역에 왔을 때는 점심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출발한지 벌써 7시간이 되어 가고 있었으므로 상당히 출출해졌습니다. 그래서 그 부근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만한 곳을 찾아 들어갑니다. 사거리에 위치한 YPF 주유소의 한쪽으로 식당이 있네요. 그리로 들어갑니다.



이름하여 FADI 라는 식당인데, 뭔 뜻인줄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빠리샤 Parrilla 를 한다니 그리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보니 한산하군요. 1인당 50뻬소에 흥정을 하고 식사를 했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상당히 훌륭하군요. 생각보다 식비가 적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가격에 비해 고기는 훌륭하게 계속 리필이 되더군요. 한번쯤 들러서 식사를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언젠가도 이 블로그에 소개를 한 빠리샤 꼼쁠레또 Parrilla Completo 입니다. 여러 종류의 고기를 숯불 판에 올려놓고 먹는 요리인데, (뭐, 요리라고 할 것까지도 없이 그냥 소금구이입니다) 저희는 젤 뒷부분의 검은색 소시지(피가 들은 소시지인데 모르실랴 Morsilla 라고 합니다)는 먹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것으로 바꾸어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길을 달려갑니다. 먼저 산티아고 델 에스떼로 주의 주도시인 산티아고 델 에스떼로까지 간 다음, 다시 9번 국도를 잡아타고 리오 온도로 향합니다. 산티아고 델 에스떼로에서 9번 국도를 잡아타는 것이 좀 어렵군요. 네비게이션이 있다면 상당히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차 안에 식품 담당하는 형 친구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계속 알려주어서 어려움 없이 9번 국도를 잡아 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리오 온도에 이르렀을 때는 캄캄한 밤중이었습니다.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해가 졌고, 주말이 연휴여서인지 방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이곳 저곳을 기웃 기웃하다가 떼를 써서 숙박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ACA Automobil Club Argentina 라고 아르헨티나 자동차 클럽에 속한 시설의 아파트 하나를 빌려서 (아주 비싼 가격에) 들어갔습니다. 온천장이 딸려 있기는 하지만 숙박 시설은 아주 형편 없네요. 사진을 보시겠습니까?



아무튼 이렇게 벽에 습기가 차 있고 방도 거지같고, 침대와 침구도 거지같은 곳에서 첫날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릴 지붕이 있으니 감사해야겠지요? 짐을 정리하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온천장으로 가서 늦게까지 온천을 즐긴 다음 방으로 돌아와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컵라면에 밥과 반찬. 그리고 특별 메뉴는 짜잔~



아르헨티나 북서쪽에서 파는 맥주입니다. 이름하여 노르떼 Norte 라고 하는데, 맛을 보기 위해 화이트 맥주와 흑맥주를 사 왔습니다. 흑맥주의 쌉싸름함과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 차더군요. 기분좋게 한잔씩을 즐기고 잠을 청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좋은 저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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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부럽습니다~
    간접 경험이라도 마음 껏 하고 가겠습니다!^^

    2013.07.09 10:4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뜨문뜨문 글이 올라갈 것입니다. 나중에라도 다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2013.07.14 07:31 신고
  2. Favicon of http://dragonphoto.tistopry.com BlogIcon 드래곤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미여행이 쉬운게 아닌데 덕분에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

    2013.07.09 11:28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드래곤님. 남미 사진이 보시고 싶다면 언제든지 봐 주시기 바랍니다. ^^

      2013.07.14 07:33 신고
  3. mitre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2주가 되어가는 구나. 맥주 맛은 벌써 잊어 버렸다는....

    2013.07.10 19:21
  4. Favicon of http://cafe.daum.net/newsidae BlogIcon 형사콜롬보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차가지고 리오 온도를 가신 분이 계시군여~ ㅎㅎ

    2014.06.27 17:3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럼요, 몇 번 갔었죠. 블로그를 하기 전에도 두어번 갔더랬는데, 그건 사진도 없고 기록도 없어서 그냥 패스합니다. ㅋㅋㅋ

      2014.07.22 18:37 신고
  5. bongminkwon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9년 남미 여행 준비 자료를 찾던중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자동차로 여행을 준비 중입니다.
    여행 이야기와 사진속에서 당시의 모습들이 그려 지는군요.
    하나 궁금한건 자동차로 여행하다보면 도로에서 터무니 없는 경찰과의 만남이 잦을것 같은데 선생님의 경우 어떠한 해결책을 조언해 주실수 있는지요?

    2018.07.17 23:38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수업료 낸다고 생각하세요.
      그것도 여행의 조미료 같을 것입니다.
      단, 칠레에서는 경찰에게 돈을 건네지 마십시오. 잘못하면 바로 쇠고랑입니다.
      다른 나라는 경우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임기응변이나 임시방편도 가끔씩은 사용가능합니다.
      좋은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2018.07.26 11:13 신고

Argentina식으로 기네스에 도전한다면...

문화/사진 2011. 7. 14. 22:20 Posted by juanshpark
기네스 북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각종 진기한 부면의 최고기록들이 모여있는 책이라고 할 것입니다. 주의를 끄는 설명은 바로 "진기한 부면"이라는 거겠지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거의 대부분이겠지만,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쩌면 흔한 것들의 최고 기록도 포함이 될 수 있습니다. 가령, 한국인이라면 김치 최고로 많이 먹기 기록이라든가 불고기 가장 많이 먹기 뭐 이런것도 기록에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육류 소비를 제일 많이 한다고 자부하는 아르헨티나라면 어떤 식으로 기네스에 도전을 할 수 있을까요? 아마 십중 팔구는 아르헨티나 소고기와 관련을 지을 것입니다. 예,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니, 한번 보시겠습니까? 제목은 "기네스 북을 갱신한 아사도 굽기" 입니다.


아사도 Asado 란 원래는 "불에 굽다"라는 의미이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구운 갈비를 의미하게 된 단어입니다. 최고 기록을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죠? 전날 저녁에 기록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갈비를 굽기 위해 80명의 전문 갈비구이가 고용되었습니다. 그리고 13톤 가량의 갈비를 굽기 위해서 넓은 장소가 필요했겠지요? 또 숯은 어떻습니까? 총 2만 5천 킬로그램의 장작이 소요되었고, 950개의 갈비구이용 십자 판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날의 구운 갈비 총 량은 1만 3천 7백 13킬로그램이었습니다. 이날 이전의 기네스 기록은 2008년 4월 13일에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에서 있었던 12톤이 최고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1톤이 더 넘는 아사도로 아사도의 종주국 아르헨티나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새로운 챔피언이 된 것이지요.

이날 구워진 갈비는 킬로당 7페소(미화 2불, 한화 2200원 정도)에 팔렸다고 합니다. 총 30000여명이 이 구워진 고기로 식사를 했는데, 그중 2만명은 이 행사 전에 미리 티켓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이 기록이 이루어진 곳은 아르헨티나 서쪽의 팜파 주 Provincia de Pampa 의 조그만 도시 헤네랄 삐꼬 General Pico 라고 합니다. 아무튼 남미 대륙의 기네스 도전 -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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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rs.Darcy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창한 날씨에, 저런 드넓은 곳에서의 식사라면 기네스북이아니여도 꼭 참가하고 싶네요 ㅎㅎㅎ

    2011.07.15 21:58
  2.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비값이 이렇게 싸다니.. 우리나라에서는 한우 좋은 특급은 100gr에 9,000원 정도가 되니 2,200원 : 90,000원을 먼저 생각하게 합니다. ㅎㅎ

    2011.07.16 21:50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저 시세는 기네스북을 위해 내 놓은 가격인 모양입니다. 사실 아르헨티나 고기 가격이 그리 싸지 않거든요. 요즘은요....

      2011.07.23 15:30 신고
  3. 익명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07.17 22:54
  4. mitre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제 저런 행사가 있었나 알았으면 한번 가볼걸 ..
    하긴 거리가 그다지 가깝지는 않겠군.
    그래도 갈비 값이 너무 싸게 판것같군. 여기서 아무리 싸게 사도 킬로에 28페소는 하는데. 거기다 숯값까지 하면 차라리 구운것 사다 먹는게 싸겠군.
    여기서는 새로 기록 갱신 하러 저런 파티 한번 안하나...

    2011.07.18 13:32
  5.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관입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2011.07.19 02:11
  6. Favicon of https://shine.tistory.com BlogIcon 샘쟁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고기와 사람들이네요!! ^-^

    2011.07.21 05:48 신고
  7. 부에노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후안 님.
    반갑습니다.
    방금 칠레 emol news를 검색하다가 기네스 기록이 나오길래 거길 보니 아사도 신기록이 파라과이로 나와 있더군요.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고 검색하다 여기까지 따라 들어왔습니다.
    거기에 'Récords Guinness: Mayor consumo de carne al aire libre. 25.000 kilos de asado para unos 50.000 comensales, en Asunción, Paraguay.'라고 나와 있습디다.
    25톤에 5만 명이 먹었다는 이야기...
    http://www.emol.com/MundoGrafico/index.asp?G_ID=2391
    아무렴 어떻겠습니까만...
    이글 고마운 마음으로 담아갑니다.
    Buena suerte~ ^^

    2011.11.16 07:2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링크된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정말 대단하더군요. 하지만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정말 장담하기 어렵겠던데요. 아무튼 사진을 보내준 친구에게도 알려줘야겠더군요. 감사합니다. ^^

      2011.11.23 14:49 신고

진짜 남자는 아사도만 굽는다.^^

생활 2010. 3. 2. 17:09 Posted by juanshpark

이번에는 남미의 남자들이 별로 하는 일이 없다는(???) 여자들의 의견을 올려 놓습니다. 역시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아사도를 굽는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르헨티나 친구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는 이야기입니다. 제목이 Un verdadero hombre solamente cocina asado 라고 합니다. 한국어로는 진짜 남자는 오직 고기만 굽는다 입니다. 그 전문을 올립니다.



Un verdadero hombre solamente cocina asado. Cuando el hombre anuncia su intención de hacer un asado ocurre lo siguiente: 진짜 남자는 아사도만 굽는다. 남자가 아사도를 굽겠다고 할때는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1. La mujer va al mercado y compra lo necesario.

1. 여자는 시장에 가서 필요한 것을 사온다.

2. La mujer prepara la ensalada, los vegetales y el postre.

2. 여자는 야채를 가지고 샐러드를 준비하고 후식을 준비한다.


3. La mujer prepara la carne, la pone en una bandeja, los utensilios necesarios y la salsa. Entonces, se lo lleva al hombre sentado al lado de la parrilla tomando cerveza.

3. 여자는 고기를 손질하고 쟁반에 담고, 집기와 소스를 준비한다. 그것을 남자에게 가지고 가는데 그 동안 남자는 불 옆에서 맥주를 마신다.

4. El hombre pone la carne sobre la parrilla.

4. 남자는 이제 불 위에 고기를 올려 놓는다. (즉 고기를 굽는다)

5. La mujer regresa a la cocina a preparar platos y utensilios.

5. 여자는 부엌으로 돌아가 접시와 집기들을 준비한다.

6. La mujer sale al patio a decirle al hombre que la carne se esta quemando. Él le da las gracias y le pide que le traiga otra cerveza mientras el se encarga de la fogata...

6. 여자는 뜰로 나가 남자에게 고기가 타고 있다고 알려준다. 그러면 남자여자에게 감사하고 맥주를 한 병 더 가져다 달라고 한다. 여자가 맥주를 가져다 주는 동안 남자는 불을 조절한다.

7. El hombre quita la carne asada y se la entrega a la mujer.

7. 남자가 잘 구워진 아사도를 꺼내 여자에게 넘긴다.

8. La mujer sirve los platos y los trae a la mesa para comer.

8. 여자는 접시를 차려놓고 식탁을 준비해서 모두가 먹기 시작한다.

9. Después de comer, la mujer levanta la mesa y lava los platos.

9. 먹고 나서, 여자는 식탁에서 일어나 접시를 씻는다.

10. Alaban al hombre y le dan gracias por sus esfuerzos en preparar la cena.

10. 남자를 칭찬하고, 그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11. El hombre pregunta a la mujer como gozó de su día franco.

Y al notar una mirada fulminante, concluye de que... ¡no hay forma de complacer a una mujer!

11. 남자여자에게 휴일을 잘 보냈느냐고 묻는다.

그런데 잠깐 생각해보니 결론은... 여자에게 좋은게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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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맞네요. 대개는 이러지 않을까요? 이곳에서도 BBQ는 남자들의 몫이지만.......
    다시 읽어보니 조금 슬퍼집니다. 저위에거 제가 다하네요. ㅠㅠ 남미로 갈까요?

    2010.03.02 20:1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저두 사실은 불 옆에만 있습니다. 물론 가끔 설겆이도 도와주고 채소를 씻어 준비하는 것을 돕기도 하지만요. 그러구보면 저는 정말 남미 체질인듯 싶습니다. ㅋㅋㅋ

      2010.03.02 22:12 신고
  2. Favicon of http://bacon.tistory.com BlogIcon Bacon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인데요. ㅋㅋㅋ
    이건 무슨 코미디 수준입니다.

    2010.03.02 21:1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냥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의 농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런 경우도 있지만, 아르헨티나 남성들은 여성들을 위하는게 정말 끔찍 하거든요. 그래서 20세기 중반까지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영국에 이어 제2의 신사의 나라라고 했을 정도였다고 하는군요. ㅎㅎㅎ

      2010.03.02 22:13 신고
    • Favicon of http://bacon.tistory.com BlogIcon Bacon  수정/삭제

      그랬군요! 사실 아르헨티나가 20세기에 내리막을 타기 전까지는 유럽이나 북미의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미국을 떠나기 전에 남미를 한 번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 포스팅을 보니 그 생각에 더 기름을 끼얹는.. @_@

      2010.03.03 00:5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남미를 오실 때는 꼭 여유를 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정보가 별로 없다보니, 남미를 오시는 분들은 일주일 정도에 남미 대륙을 보려고 하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남미 12개 나라를 1주일에 본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요....

      2010.03.04 10:22 신고
  3. Favicon of http://amosera.tistory.com BlogIcon Amosera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ㅎㅎㅎ
    재밌네요 ^^
    근데 형은 잘 모르시겠지만 남녀 탐구생활이란 프로가 떠오릅니다.
    같은 상황을 두고 남녀의 서로다른 태도나 대처법에 대해서
    코믹하게 그리는 프로 인데요
    기회가 되신 다면 나중에 함 보세요 ^^

    2010.03.03 11:25
    • Favicon of http://amosera.tistory.com BlogIcon Amosera  수정/삭제

      참! 사진을 보니 El Quincho de Tio Querido 에
      또 가고 싶어지네요 ^^

      2010.03.03 11:2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구나. 그걸 몰랐네. 내가 TV하고는 워낙에 친하지가 않아서 말야....

      2010.03.04 10:23 신고
  4. Favicon of http://borracha.tistory.com BlogIcon 보라차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왜 이렇게 저 상황에 눈 앞에 그려지죠? ㅎㅎ
    그냥 유머이지만...넘 정곡을 찌르는 말인 것 같아요~

    2010.03.03 13:4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런가요? 저도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진짜 남자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짜 남자라.... 훗~!

      2010.03.04 10:24 신고
  5. Favicon of http://ccachil.tistory.com BlogIcon 까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가장 중요한 일을 하긴 한다는...ㅎㅎ

    2010.03.04 03:0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죠? ㅎㅎㅎ;; 어떤 요리사가 그러는데, 남자들이 주방장으로 많은 이유는 불을 잘 다루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불을 붙잡고 있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잘 잡은거 같아요. 나머지는 여자들에게 맡기고 말이죠. ㅎㅎㅎ

      2010.03.04 10:28 신고
  6. Favicon of http://pictura.tistory.com BlogIcon pictura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진짜 남자였군요. ( ㅡ_-)y-oO

    2010.03.04 08:4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앗~! 픽츄라님도!!! 그렇다면 저하고 동류군요. ㅎㅎㅎ;; 저두 진짜 남자편에 속하거든요. ㅎㅎㅎ

      2010.03.04 10:29 신고
  7.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음식 만드는 것은 아무 것도 할줄 아는 게 없어서 3년전 부터는 설겆이를 제가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저 착한 남편 아닌가요? ㅋㅋ

    2010.03.05 14:0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맞습니다. 착한 남편이세요. 저두 설겆이는 거의 다 제가 합니다. 청소를 좀 잘 안해서 그렇지. ㅋㅋㅋ

      2010.03.06 00:41 신고
    •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난 설거지하구 빨래!!!!
      사실 형, 식당주방장을 한 나는 음식 만드는거 진절머리가나...ㅋㅋ
      근데 은근히 아사도 굽는 사람이 나랑 같아지는....ㅎㅎ

      2010.03.07 21:4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야, 남자들은 다 그렇지 않나 싶다. 근데, 진짜 남자 라구 번역을 했는데, 그보다는 진짜 싸나이로 번역을 해야 했던게 아닐까 싶다. 그말이 그말이지만, 뉘앙스로는 그말이 맞는 듯 한데 말야. 안그래?

      2010.03.08 15:37 신고
  8. Favicon of http://tabombrasil.com BlogIcon Paulo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 있어서 퍼갑니다.

    2010.03.06 00:07
  9. Hania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조금 있으면 귀가할 아르헨티나인 남자친구에게 이 글을 꼭 보여줄 생각입니다 ㅋㅋ 오늘 저녁식사는 진짜 아르헨티나 싸나이가 준비해주기를 바라면서 ㅎㅎㅎ

    2010.03.16 14:0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르헨티나 남자는 영국 남자 다음으로 신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추켜 올리면서 해 달라고 하세요. 아르헨티나 남자친구를 가지고 계신가 봅니다. ㅎㅎㅎ

      2010.03.17 18:35 신고
    • Hania  수정/삭제

      네엡 ^^ Juan님이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신해 그 도시에서 태어난, 아사도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열혈 아르헨티나 청년이랍니다ㅋㅋ Juan님 블로그 어쩌다가 알게되어 둘이 저녁마다 아르헨티나 사진 보며 침흘리고 있답니다 저희 ㅎㅎ 좋은 글과 사진들 너무 감사드려요~ Saludos desde Polonia!

      2010.03.17 22:0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하~! 그렇군요. 폴란드에 계십니까??? 게다가 아르헨티나 친구와 함께 계시다니.... 칭찬 감사합니다. ^^

      2010.03.19 22:55 신고

아르헨티나 식 저녁 식사

카테고리 없음 2009. 12. 3. 00:32 Posted by juanshpark

이야기의 시작은 지난 주말에 아내의 친구와 그의 남편이 우리 집에 묵으면서 시작이 되었다. 아내의 동갑내기 친구인 엘리아나, 그리고 그의 남편 아마우리가 1주일을 우리 집에서 묵게 된 것이다. 그런데 같은 날 앞집에 사는 처남집으로 처남이 예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살 때 알았던 친구 가족이 방문한 것이다. 거기서 처남의 친구 다니엘의 가족을 알게 됐다. 처남의 친구인 다니엘은 현재 수년간 포즈 두 이과수의 아르헨티나쪽 인근 도시인 뿌에르또 이과수에서 장사를 한다.

엘리아나 부부와 함께 처남네 집으로 가서 거기서 그날 저녁을 재미있게 보냈다. 중간에 앉은 3명이 다니엘네 가족. 그리고 앞쪽의 처남네와 모자이크 처리한 내 앞의 엘리아나 부부와 조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날 저녁을 재미있게 보내고 다니엘은 그 다음주 월요일 저녁에 자기 집에서 식사를 하자고 초대를 한 것이다. 그래서 아르헨티나 사람의 아르헨티나 식 저녁 식사를 맛보게 되었다. 물론, 아르헨티나에 오래 살았던 나나, 아내는 아르헨티나식 저녁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안다. 젊었던 때에는 바로 그 저녁 문화때문에 아르헨티나가 멋있기도 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피곤해지는.... T.T;; 아무튼 그래도 아르헨티나 저녁 식사가 어떤 것인지를 깜빡 잊고는 초대된 월요일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날.

우리 부부와 엘리아나 부부를 반갑게 맞아주는 다니엘과 마르셀라. 그런데 알고 보니 초대를 한 것은 우리 일행들 뿐이 아니었던 것이다. 인근에 있는 다니엘의 큰 딸과 사위, 그리고 다니엘의 친구 가족, 또 다른 가족 해서 아무튼 상당히 많은 사람이 초대되었다. 그리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다니엘의 아들 둘과 딸 둘을 두었다. 그중 큰 딸만 결혼해서 부근에서 살고 나머지는 모두 아직 미혼이다. 아르헨티나 특유의 식사인 아사도를 하기 위해 숯불을 피우고, 이것 저것 야채를 준비하는 동안 여자들은 여기 저기서 담소를 나눈다. 남자들은 아사도를 구우면서 맥주도 한 잔 하고, 또 다니엘의 집이 넓어서 뜰에 탁구대가 놓여 있었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탁구도 하면서 놀았다.

그 전에 컴퓨터 앞에서 우리가 찍은 사진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아내의 옆에 앉은 흰 머리 아주머니와 뒤에 서 있는 어머니와 딸도 손님들이다. 모두들 우리가 찍은 사진 - 조류 공원에 대한 - 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여자애들과 남자애들은 테이블에 앉아서 게임을 한다. 십자말풀이를 좀 더 발전시킨 놀이로 보이는데, 글자를 맞추면서 점수가 올라가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주 음료인 마테와 오렌지 주스를 가져다놓고, 서로에게 자기의 패를 감춰가면서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다. 다음 맞출 낱말은 뭔가? 라고 생각하면서.

다니엘은 숯불을 마당 한 쪽에 피웠다. 아마도 그곳에서 자주 숯불을 피웠던 모양이다. 이미 그 자리는 숯불을 위해 잘 준비가 되어 있었다. 고기는 숯불이 피어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창고로 쓰이는 곳에 불판이 갖춰져 있었다. 그곳에서 조리소(소시지)와 친춘린(곱창) 그리고 코스티자(갈비)와 바씨오로 불리는 고기 부위를 얹어 놓았다.

물론 그 외에도 오늘의 특별식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ㅎㅎㅎ 언젠가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만, 아르헨티나의 숯불 구이는 잔 불에 아주 엷게 굽기 때문에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린다. 그래서 집주인 및 손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가 아주 좋은 것이다. 아무튼 친구 사귀기를 좋아하는 아내는 손님들과 벌써 아주 친해져서 이런 저런 수다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고, 나는 음.... 확실히 사진기를 들고 다니며 이것 저것 관심가지게 되는 것들을 찍고 있었다.

드디어 음식들이 준비되고 테이블이 모양을 갖추어간다.

식탁보가 깔리고, 야채 샐러드도 준비되고 접시와 도구들이 갖추어지고 음료수가 놓이고 기름과 소금 및 각종 도구와 양념들이 놓여졌다. 그리고 고기가 들어오면서 식사 시작.

그렇게 식사를 시작한 시간이 내 손목 시계로 11시 10분전이다. T.T;; 잊고 있었지만, 아르헨티나 저녁 식사는 너무 늦게 시작한다. T.T;; 그나마 조금 일찍 준비했다고 했는데.... 아르헨티나 시간으로 10시 10분 전이니 조금 일찍이긴 하다. 보통 10시가 넘어서 먹는데 말이다. 브라질 시간으로 보니 정말 너무 너무 늦다. 이제 밥을 먹으니 언제 소화를 시키고 잠을 잘 수 있단 말인가? 한숨이 절로 나온다. ㅎㅎㅎ 하지만 한숨은 한숨이고, 아무튼 음식이 놓여져있으니 즐겁게 먹어야지? 조리소 반쪽과 친춘린 한 조각을 뜯고나서 아사도와 바씨오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 고기를 정말 잘 구웠다.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를 하고 어느 정도 배가 불렀다고 생각했을 시점에 바로 이게 나왔다.

보가(Boga)라고 불리는 생선 요리. 이 생선은 강에서 잡히는 것이다. 지금 손만 보이는 손님이 오늘 아침에 잡아왔다고 한다. 손님으로 초대되어 오면서 생선을 잡아서 직접 요리를 한 다음 나눠주는데, 정말 맛있다. 음식점 요리가 아니라서 모양이 좀 그렇지만, 맛은 아주 좋았다. 이렇게 저녁을 즐기고 나서 이제 후식을 먹을 차례가 되었다.

사람이 많아서 상을 두 군데에 차려놓았다. 이곳에서는 어른들이 14명이 식사를 했고, 옆의 거실에서는 젊은이들이 10여명 먹었다. 후식을 먹자고 한 때가 브라질 시간으로 12시를 넘기고 있었다. 그때쯤에는 나나 아내나, 또 아내의 친구나 너무 지쳐있었다. 배는 부르고 졸립고.... 후식이고 뭐고 빨리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나온다고 강권하는 다니엘의 유혹(?)을 뿌리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정말 재밌게, 그리고 맛있게 보낸 저녁 식사였다.

집으로 돌아와서 보니 시간은 거의 1시가 되었다. 흑흑.... 소화를 시키고 자야 할 텐데..... T.T;;

남미 사람들의 생활을 좀 더 엿보고 싶으십니까?
여행중 만난 독일인 부부의 집에서 즐긴 만찬
남미에서는 해가 서쪽에서 뜬다네
브라질 친구들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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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립다 고통스런 덴마크의 <Hygge 휘게>...
    사람사는 거 참 똑같다. 그치 않냐? ㅋㅋㅋ
    아무튼 정말 정말 죽이는(!!) 포스트였다.
    그건 그렇고...
    이제 너나 네 식구나 모자이크 포기하는 건 어때? ^^

    2009.12.03 04:0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니, 아직은 싫다. 너, 공지 젤 위를 읽지 않았구나. 내 얼굴이 노출되는거 싫다. 여러가지 이유땜에....

      2009.12.04 09:54 신고
    • Favicon of https://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공지 다시 읽어 봤다. 내 얼굴은 안 되고
      남 얼굴은 된다는 너의 고질적인 문제가
      여전했다. 내용은 편지로...
      이해한다. 그런 문제 때문이구나...
      그래도 아쉽다. 모자이크 사진이라니
      무슨 범죄자 같아 영 거슬리거든. 아예
      사진에 네가 없으면 모를까... ^^;;

      2009.12.04 23:23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음, 내 고질적인 문제야 고질적이니까. ㅎㅎㅎ;; 나중에 내 얼굴을 개봉할 때도 오겠지 뭐.

      2009.12.06 10:42 신고
  2. Favicon of http://offyou.tistory.com BlogIcon 꽂집오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오! 완전 재밌게 잘봤어요.
    더 많은 남미소식 기다릴께요^^

    2009.12.03 04:1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방문과 또 댓글도요. 처음 뵙는 분인것 같습니다. 종종 들려서 남미의 좀 다른 문화와 관광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2009.12.04 09:55 신고
  3.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엄청나네요. 파티한번 하려면 홍삼엑기스같은걸로 원기를 돋아줘야 할것 같군요. ㅎㅎ

    아르헨티나식 답게 고기굽는것도 호쾌하고... 잘 봤습니다. 이런 문화의 차이는 너무 흥미로와요.

    2009.12.03 19:20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르헨티나식 저녁식사가 예전에는 그렇게 좋았답니다. 근데, 나이가 드니까 다음 날에 지장을 많이 주게 되는군요. 나이가 왠수랍니다. ㅎㅎㅎ

      2009.12.04 09:56 신고
  4. Favicon of http://blog.chojus.com BlogIcon 초유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가 너무 좋습니다. 저런 분위기를 브라질에서 직접 느껴본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2009.12.03 23:1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죠? 초유스님도 브라질에서 저런 것을 느껴 보셨겠네요. 아르헨티나 살 때, 참 많이 느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까 힘듭니다. 체력적으로, ㅎㅎㅎ

      2009.12.04 09:56 신고
  5.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사도.......먹고싶어, 찐쭐린도~~~~~~근데 알젠틴 저녁식사는 학씨리 늦어,,,살쪄,,,

    2009.12.04 16:34
  6. Favicon of http://blogihwa.tistory.com BlogIcon 怡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헨티나식 음식들 맛있어 보입니다.
    식사를 거른상태에서 보다보니 더욱 그런것 같아요.
    저기 들어가서 같이 먹고 싶습니다.

    2009.12.05 01:0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거참, 어떻게 해결 방법이 없군요. ㅋㅋ;; 또 아르헨티나는 재밌는게, 고기고 소금이고, 아무튼 젤 좋은 것은 수출을 하지 않아서 말이죠. 본토에서 먹기전에는 먹어볼 길이 없다는 게....

      2009.12.06 10:44 신고
  7. Favicon of http://funnytravel.co.kr BlogIcon 엔젤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사도!!!!! 고개먹으러 아르헨티나에 또 가고 싶어요..ㅜ_ㅜ 곱창이랑..ㅠ_ㅠ 여행자들은 현지인들의 식사에 참가하기 정말 어려운데..부럽네요..^^

    2009.12.07 05:23
  8. Favicon of http://mr-ok.com/tc BlogIcon okto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럽네요. 우리도 저렇게 이웃끼리 오손도손 어울리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지금은 바로 옆집에 살아도 왕래가 없습니다. 블로그로나마 여유가 넘치는 모습들을 보니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2009.12.07 21:1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그렇군요. 아직 이민 사회는 그런 면이 조금은 남아 있는데, 한국은 바로 이웃이 누군지도 모르는 세상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좀 씁쓸합니다.

      2009.12.08 09:12 신고
  9. 엄씨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는게 특히 저녁 식사 문화가 이태리 사람들이랑 비슷하네요.
    아사도는 우루과이 메르카도데뽀르또 에서 먹었던게 제일 맛있었더랬구요.
    가끔 여기 브라질리아에서 츄라스케라에 가서 먹는데 것도 이제는 쬐매 지겨워질라캅니다.

    2011.03.01 16:0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어쩌다가 브라질리아로 가셨는지... 예전에 저두 한 번 가 보았는데, 도시가 엄청 크더만요. 멀기는 디따 멀고.... 주말에 가서 그런지 너무 한산한 도시더라는...

      2011.03.01 18: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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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을 잃어버려 꿀꿀했던 기분을 밝혀 주듯이 토요일 오전의 하늘은 정말 좋았다. 이런날, 방구석에 쳐박혀 있기는 좀 그래서 오전부터 지인들을 만나서 여기 저기를 쏘 다닌다. 한국촌인 백구도 한 번 더 나가보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도 마셔보는데, 문득 눈에 들어오는 희한한 광경이 있어서 사진을 땡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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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왜 저 자동차는 뒤편 넘버가 저렇게 가려졌지???

저거 불법 아닌가?

경찰이 보면
클날텐데.....ㅠ.ㅠ

저 차 주인이 돌았나??? 등등.

그런데 희한한 것은 카페를 나와서 돌아다니다 보니 저렇게 번호판을 가려 놓은 차가 한 둘이 아니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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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종이로 가려 놓은
차도 있고
다른 재료로
가려 놓은 차도
있다.

희한한 것은
경찰차가
지나가면서도
전혀 신경을
안 쓰는 분위기....

이제
궁금증이 인다.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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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렇게
번호판을
가려놓은 이유는
불법 주차에 대한
단속을
피하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저게 가능한 건가?

그런데, 친구는
저게 가능하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친구의 말만 그냥 "그렇구나~" 하고 있을 수 없어서 결국 알아보았다. 답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참~! 아르헨티나 좋은 나라네.... 대답인즉, 저렇게 가려놓은 것이 잘 하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번호판을 훼손하는 것이나 번호판의 글자와 숫자를 변경하는 것이지, 번호판을 종이로 가리건 플라스틱으로 보호를 하건, 그건 차 주인의 권리라는 것이다. 이해가 되나?
이미 법원에서는 주차 단속(민영화가 되어 있다)회사의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저렇게 종이를 붙인 자동차 주인과 회사와의 법정 공방이 있었고, 그 결과 법원은 자동차 주인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판례가 나온 기사는 찾지 못했다.) 그래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주민들은 저렇게 자동차에 번호를 가리고 주차를 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좋아 보이느냐고 물었더니, 대부분의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저렇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제대로 주차시키면 될 걸, 뭐 저렇게까지 하느냐는 반응이다. 하지만, 저렇게 달고 주차를 시키는 차량에 대해서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는 모양이다. 정말 재밌는 나라가 아닐 수 없다.

점심이 되어갈 무렵, 지인 한 분이 아르헨티나에 왔으니 아사도(Asado: 불에 구운 고기, 갈비)를 먹으러 가자고 초대를 하셨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응했는데, 자신의 차에 태우더니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위로 뻗어있는 고가 도로를 타시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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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도로 위로 떠 있는 Autopista(고속도로). 왕복 평균 8차선의 아주 너른 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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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또삐스따 진입로. 어? 이거 유료 도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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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타자마자 바로 나타나는 톨게이트.

비용이 비싸지는 않지만 (3페소: 한화 1200원 정도) 그래도 어딜 가기에?

아무튼 고속 도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까삐딸이라고 한다) 끝까지 연결되어 있으니 오랜만에 달려보는 것도 시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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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달리고 있는 자동차들. 평균 시속 130km 까지 허용되지만,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는 최고속도로도 달리기도 한다. 요즘은 카메라가 많이 설치되어서 빨리들 안 달리지만, 예전에 내가 살던 때에는 경찰차하고 경주한 적도 있다. (농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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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삐딸에서 교통 체증을 많이 해소시켜주는 이 고속도로는 도시의 스카이라인 위로 아주 시원하게 뻗어있다. 하지만, 이렇게 넓은 고속도로도 출퇴근시간에는 마치 주차장처럼 빽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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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멀리로 스타디움이 하나 보인다. 이 스타디움이 바로 Velez Sarsfield의 구장이다. 남미 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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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장은 보까 구장처럼 오로지 축구를 위해서만 사용되는 구장이다. 종합 스포츠 센터가 아닌데, 남미에서는 주로 축구만을 하니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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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는데가 도대체 어딘가? 밥먹으로 가는데, 벌써 까삐딸에서 거의 10km 이상은 온 거 같다. 물어보았더니 ITUZAINGO(이뚜싸잉고)를 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까삐딸에서 거의 20km 지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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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번째
톨게이트를 지난다.

앞의 톨 게이트는
시내의 고속도로
톨 게이트이지만
이 톨게이트는
지방으로
뻗어있는
고속도로에 대한
톨게이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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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비용이
눈에 들어왔다.
비용이 두 종류다.
시내 방향으로
7시에서 10시까지
외곽쪽으로
17시에서
20시까지의 비용은
더 비싸다.

우리가 탄 승용차는
2.60페소를 냈다.
한국돈으로 800원
정도 되 보인다.

브라질에 비하면
정말 너무너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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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톨게이트를 지나고 나서야 도착하게 된 La Casa de Coco(코코[야자] 집). 숯불을 피우는 연기가 벌써 깔리고 있다. 이 부근에는 이런 종류의 빠리쟈 집이 줄지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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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시간이 12시 30분 경이었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었는지 사람이 별로 없다. 하지만, 오늘이 토요일이라서인지, 산처럼 고기를 쌓아놓고 열심히 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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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별로 없는 모습이다. 일찍 도착한 셈이어서 창가쪽으로 시원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와인과 음료수를 시키고 음식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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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르헨티나는 알코홀 음료에 대한 규제가 심해졌다. 그래서 운전을 하신 분은 와인을 드시지 않겠다고 하신다. 결국, 아내와 함께 마시기 위해 조그만 와인을 한 병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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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를 먹고 있는데 전식이 들어온다. 전식도 고기다. Molleja라고 하는 목살 부분의 고기와 Chinchulin 이라고 하는 내장 그리고 신장(리뇬)을 부위별로 구워서 가지고 나왔다. 그냥 입맛을 돋우기 위해 가져온 것이라서 조금씩 떼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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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가져온 아사도와 뷔페데조리쏘. 고기가 좀 팍팍해서 다시 구워달라고 돌려보내고, 두번째 받은 고기다. 최고급 고기의 나라 아르헨티나 답게 고기의 육질이나 육즙이 아주 맛있었지만, 내 생각에 뿌에르또 이과수의 고기만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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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 와서 고기를 드시는 분들은 바로 위의 두 소스 중 하나를 곁들여 먹어볼 것을 권한다. 어떤 분들은 녹색의 소스를 더 좋아하지만, 나는 저 붉은 색의 소스를 더 좋아한다. 붉은 색 소스의 이름은 Chimichurri(치미추리)라고 한다. 약간 매콤한 맛이 곁들여지는 소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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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식사를 끝내고 나서 보니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이 식당이나 주변의 식당이 유명한 까닭이겠지 싶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가운데 이 식당에 오실 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 오시면
꼭 스테이크는 드셔 보시기 바란다. 아르헨티나에서 최고로 여기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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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잠시 지나친 변두리 시장. 리니에르스(Liniers)라고 하는 곳인데, 예전에 내가 이곳에서 사진관을 경영했었다.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집으로 돌아오니 벌써 오후 3시가 되었다. 점심 식사를 위해 3시간 정도를 사용한 셈이다. 정말 시간은 잘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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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수정/삭제  댓글쓰기

    RSS로 밑에서부터 읽어 올라왔습니다. Juan님도 블로그에 열심이신게 눈에 선하네요.

    써주신 글들 덕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거리풍경이 눈에 선하네요. 파라과이보다 확실히 번화하고 아르헨티나에 간 적이 없는 저로서는 파라과이와 한국의 서울 풍경이 중첩되는.....

    저 많은 사진과 글들. 그 수고를 읽는 분들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2009.03.24 19:11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예~ 감사합니다. 여행기를 후딱 써야지, 그 담에 다른 것들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계속 올리고 있는 거죠. BoBo님이야말로 계속 블로깅에 열심이신데요, 뭐. 부끄럽습니다, 칭찬해 주셔서요. ㅎㅎ

      2009.03.24 21:59 신고
  2.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찐쭐린(곱창)...먹고 싶어!!

    2009.03.24 21:3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옛다~! 같이 가서 먹자. 어차피 영주권땜에 다시 7~9월 사이에 가봐야 하니까, 그때 맞춰서 내려와라. 같이 가게. ㅎㅎㅎ

      2009.03.24 22:00 신고
  3.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도 저러는 경우가 있는데... 불법입니다. 하지만 또 저랬다고 잡혀 간 사람은 아직 못 봣네요. 주로 번화가에서 저러긴 합니다.

    2009.03.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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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 그런가요? 전 아르헨티나에서만 있는 줄 알았답니다. 아무튼 좀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참~! 좋은 나라지요?!

      2009.03.26 19:26 신고
  4.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경 잘 하고 가네요.

    2009.03.30 09:53
  5. 부에노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마운 마음으로 담아갑니다. ^^

    2010.03.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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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말씀을 다 하세요. 출처만 밝히면 어느 부분이든 가져가셔도 괜찮답니다. ^^

      2010.03.08 1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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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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