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세를 내는 도로를 타고

여행 2010. 1. 8. 18: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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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빠옹 보니따라는 도시의 변두리가 사진의 위쪽으로 보입니다. 이 도시 부근에서 통행세를 내는 도로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포즈까지는 계속 민영화된 도로를 타고 다녔기 때문에 도로의 노면 걱정은 안 했습니다. 해가 있는 동안은 계속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댔지요. 물론 제가 운전하고 있는 동안은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찍고 싶었던 장면은 도로상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차에서 창문 내리고 몇장을 찍었습니다. 그 사진들과 광경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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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통행세를 내는 톨게이트였습니다. 이 길로 오는 분이라면 다른 도로보다는 통행세를 적게 낼 것입니다. 톨게이트는 양쪽 길보다 5개 정도 적었습니다. 비용도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특별히 비싸거나 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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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경치입니다. 푸른하늘, 흰 구름, 녹색의 경치는 어디나 비슷한 경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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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한 순간 도로가 좁아졌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일방 2차선이 아니라 쌍방 2차선으로 가게 됩니다. 뽄따 그로싸를 갈 때까지 상황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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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에서는 목표하는 지점인 이따뻬바(Itapeva)가 거의 60킬로미터 남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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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에는 경찰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적하고 또 도로가 잘 되어있어서인지 우리 차를 앞지르고 달려가던 차가 걸렸습니다. 아마 과속으로 걸린 듯 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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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지역에는 임업이 발달한 듯 합니다. 유칼립투스와 소나무가 빽빽히 심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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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길에서 찍어본 유칼립투스 숲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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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양쪽으로 빽빽한 소나무의 숲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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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렇게 콩 밭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저 뒤의 반짝거리는 들판이 콩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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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밭의 모습입니다.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고 하는 속담이 있죠? 이 콩밭을 보니까, 저도 콩밭에 좀 마음을 두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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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옥수수 밭도 많았습니다. 가끔씩 지평선까지 콩과 옥수수가 심어져있는 광경이 늘어서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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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네비게이션이 그냥 무난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돈받는 길이라서 네비게이션에서도 잘 보여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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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좀 좋다 싶으니까, 조금만 지나면 톨게이트가 나옵니다. 정말 브라질은 통행세 낼 돈 없으면 여행도 못갑니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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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뻬바로 가는, 그리고 이따뻬바에서 이따라레로 가는 길은 수풀이 우거진 곳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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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높낮은 곳들이 많아서 높은 곳에서는 파노라믹한 광경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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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렇게 화사한 꽃이 피어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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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냥 이렇게 시원하게 넓게 퍼진 밭이 있어서 좋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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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지나가는 한 무더기의 나무 숲을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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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로 보이는 들판도 찍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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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평원에 흰 점들은 모두 소떼입니다. 정말 평화로운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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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이렇게 개울물이 흘러가는 광경도 보입니다. 물은 바위가 많은 지역이어서인지 탁하지 않고 아주 맑습니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저런 개울에서 좀 발담그고 놀다 갔으면 좋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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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흔한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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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신없이 주변을 살피다보면 또 다시 톨게이트가 나오고, 그다음 다시 주변을 보다보면 톨게이트가 나오는 상황이 밤까지 계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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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돈은 확실하게 받아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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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럭저럭 점심 시간을 놓치고 달려가다가 그래도 점심은 먹어야 될 듯해서 한 주유소에 차를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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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도 좀 넣고, 우리 배도 좀 채워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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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식당이 근사해 보입니다. 그래서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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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음식을 만든다고 해 놓았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인지 치즈 버거 같은 것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저것 들어간 X-Salada를 시켰습니다. 포르투갈어로 "시스-살라다"라고 하는것입니다. 장모님과 처남은 다른 종류의 샌드위치를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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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가 먹은 버거입니다. 시-살라다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점심을 떼우고는 다시 또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이 너무 단조롭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곧 여행기가 끝나갑니다. ㅋㅋㅋ

이야기가 괜찮았다면, 그리고 사진도 괜찮았다면 댓글 한 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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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에서 출발: Raposo Tavares를 통해서

여행 2010. 1. 7. 18: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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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해서 크게 보기 바랍니다. ^^

일반적으로 다니는 길도 아니고, 상용 차량들이 다니는 길도 아닌 중간의 길로 오겠다는 나의 계획을 듣고, 한 친구는 통행료를 덜 내는 길좀 알려달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제가 온 길은 통행세는 덜 내는 길이더군요. 하지만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은 길이었습니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사진과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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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뽀소 따바레 고속도로는 상파울로에서 바젱 그란지 파울리스타까지, 그리고 연장해서 파라나 주의 뽄따 그로싸까지 포장되어 있는 좋은 도로입니다. 하지만 저는 중간에 이비우나를 통해 살짝 옆으로 빠져서 갈 생각이기 때문에 그 좋은 도로의 혜택을 별로 못 보게 됩니다. 아무튼 시작은 하뽀소 타바레를 통해 시외로 빠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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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것처럼 왕복 6차선의 훌륭한 도로입니다. 도로 노면의 상태가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주행하면서 도로를 신경쓸 필요는 없을 정도니까 꽤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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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어느새 상파울로 인근의 Cotia(꼬치아)라는 도시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상파울로 살 때는 이곳 꼬치아는 상가 부근의 도로를 통해야만 지나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도시를 중간으로 가르는 고속도로가 생겨서 역시 쌩쌩 달릴 수 있습니다. 아참, 왕복 6차선이던 도로가 이 즈음에는 왕복 4차선이 되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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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바젱 그란지 파울리스타를 지나면서 이비우나로 빠지는 길은 조그만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그래서 고속도로에서 인터체인지를 통해 이비우나쪽으로 빠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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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시내를 통과하는 길을 잡았습니다. 여기 갈림길부터 이비우나가 24km라고 되어 있습니다. 길은 대개 좁고 상태도 그만그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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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우나와 삐에다지로 가는 곳은 오른쪽입니다. 아무튼 이곳 바젱 그란지 빠울리스타에서는 갈림길에서 빠져 나가는 차량들을 위해서 여러가지 눈요기 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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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이렇게 수박을 트럭채 세워놓고 판매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비우나가 상파울로 인근의 휴양지여서인지 이 즈음부터는 이렇게 거리에 물건을 내다놓고 파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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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사도를 구워 먹는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숯도 가져다 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뭐, 과일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지만, 저 뒤쪽에서 보이는 것처럼 커다란 호박도 갖다놓고 팔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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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상인들의 모습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이비우나로 가는 도로가 시작되었습니다. 양쪽 옆으로는 여기서부터 큰 도로를 만날때까지 상당한 거리의 도로 전체가 수림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특히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유칼립투스 나무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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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수풀 너머로는 시골 집들이 간간히 보였고, 저 멀리로는 언제나 짙푸른 숲이 덮인 브라질의 전형적인 산들이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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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가고 오는 차량들이 꽤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 아마도 이 길이 주차장이 되지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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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자 드디어 길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옆으로 아스팔트가 깨진 것이 보이십니까? 이 모습은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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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길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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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는 좋았습니다. 그냥 한적한 시골을 구경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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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렇게 이비우나 시내를 도착했고, 도시 중앙으로 있는 길을 따라 이비우나 시를 통과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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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비우나에서 피에다지로 가는 길을 택해서 다시 진행을 했습니다. 이비우나까지가 길이 그냥 그냥 그랬으므로 다음 구간은 좀 더 나빠지겠지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대개 이런 생각은 꼭 맞아 떨어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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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는 피에다지에 당도했고, 그 다음 코스로 또 길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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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피에다지의 거리입니다. 그냥 특징없는 펑범한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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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르 도 술을 향해 가면서부터는 좀 더 시골 풍경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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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주 멋있는 들판도 나타나고, 가끔 소떼도 나타나고, 콩밭이나 작물이 많은 농장도 나타났습니다. 브라질의 전형적인 풍경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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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지 않습니까? 주변의 환경은 오염에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아~ 참! 길요? 길은 역시 자연 그대로를 지향하듯 여기 저기 부서져서 자동차가 다니기 힘들게 만들고 있었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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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세요? 그냥 도로가 여기 저기 망가져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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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옆으로 길을 늘리려고 생각하고 있는지 좀 손을 댄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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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이렇게 땜질한 도로가 많았고, 그나마도 없는 곳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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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간혹 가다가 좋은 도로도 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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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길도 나타났습니다. 점점 시골이 되어가는 분위기에 처남과 저는 좀 썰먹했더랬습니다. 지도가 있고 네비게이션도 있었지만, 점점 변해가는 시골 구석의 분위기에 등골에서 땀도 나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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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엉망이고, 마주치는 차는 점점 없어지고 있었습니다. 시야는 숲에 가려서 잘 안 보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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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동양인 두명이 끌고가는 흰 차앞으로 어디선가 불쑥 강도들이 튀어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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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다보니 이렇게 경운기와 농기구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행여나 이렇게 안쪽 길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생각좀 많이 해봐야 할 듯 합니다. 통행세가 문제가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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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렇게 생긴 길도 많구 말입니다. 브라질 정부가 괜히 민영화를 하고 그 회사들이 돈받아먹는것이 아니더군요. 그 외의 도로는 손을 대지 않았는지, 아니면 나중에 이런 도로도 민영화를 하고 통행세를 받으려고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금은 엄청 걷어들이면서도 정작 이런 도로들이 형편없이 방치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 브라질이 멀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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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길을 한 번 잘못 들어서 근처를 뱅글뱅글 돌았습니다. 그 지역 이정표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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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인데, 이 녀석도 방향만 제시해주었지 길을 제대로 설명해 주지 못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큰 길만 입력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브라질에서는 아직까지 GPS나 네비게이션만 믿고 여행을 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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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쳐온 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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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파옹보니따 라는 도시를 만날 즈음에 하뽀소 타바레를 다시 만납니다. 하지만, 진행 방향으로 갈 수 없게끔 중앙 분리대에 의해 막혀 있어서 상파울로 방향으로 4km 정도를 되돌아 가야 했습니다. 그곳에서 뒤로 돌아가는 Retorno를 만나서 방향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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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를 건너서 아래 보이는 길로 다시 타는 거죠. 하뽀소 타바레를 타고보니, 왜 돈 내고 좋은 도로 타는지를 알겠더군요. 통행세는 내지 않고 왔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고, 길이 너무 않 좋았답니다. 특별히 길을 돌아서 온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간 낭비가 너무 심했습니다. 비라도 와서 시야가 안 좋았다면, 자동차도 몇 군데 부서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포즈로 오시는 분이 있다면, 이 길은 다니지 마시기 바랍니다. 경치도, 이런 경치는 그냥 브라질 아무대서나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경치를 찾아서 오실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이제 돈내는 도로를 타고 포즈로 가며 찍은 사진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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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파울로를 간 이유

여행 2010. 1. 5. 18: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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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에는 장인 장모를 비롯해서 처가집 가족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 중 큰 처남이 자동차를 몇 대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대를 둘째처남(현재 포즈에 거주하는)에게 주겠다고 해서 그 차를 가지러 상파울로를 간 것이었습니다. 주겠다는 뜻은 잘 알지요? 그냥 주겠다는 것은 아니구요. 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둘째 처남과 함께 위 사진에 보이는 95년식 토요타 코롤라를 가지러 상파울로를 갔었드랬습니다. 그래서 갈 때는 비행기로, 올 때는 자동차로 오게 된 것이구요. 오면서 또 장모님도 함께 모시고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상파울로를 갈 때 계획했던, 돌아오는 여정을 포스트 해야 할 차례가 된 듯하네요. 먼저 지도를 보시겠습니까? (지도를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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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으로 사용하는 포즈행 도로는 위 지도에서 Osasco 방향으로 굵은 노란색으로 되어 있는 길로 다닙니다. 그리고 이전까지 제가 다녔던 길은 Embu라는 도시로 연결되는 116번 도로로 다녔습니다. 그 길은 꾸리찌바로 가는 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가 선택한 길은 그 중간에 있는 Cotia라는 도시를 통과하는 Raposo Tavares라는 도로를 타고 가다가 Ibiuna 쪽으로 빠지는 길입니다.

하지만 도로를 설명하기 전에 떠나는 날 아침에  무엇을 했는지부터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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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처남에게 준다고 큰 처남은 자동차를 수리센터에 집어넣어 여기 저기를 손 봤습니다. 일단 움직이는데 필요한 것들은 모두 구비한 셈이되었습니다. 몇몇 부품이 구하기 쉽지 않은 부분은 재생을 하기도하고, 자동차 깡통까지 피고 색도 칠했습니다. 그 전날 저녁에 수리센터에서 나오면서 세차를 하지 않아서 먼지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장인어른 집 앞에서 물로 잠깐 중요 부위만 닦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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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모습에 비해 안쪽은 더 양호했습니다. 운전석에서 보았을 때, 작동되지 않는 기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이 빵빵하게 잘 나오더군요. 포즈에서 에어컨은 무지무지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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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신호등들도 잘 작동이 되었습니다. 온도계의 온도가 조금 높은 듯 했지만, 그것도 그다지 문제되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퀴는 장거리 여행을 위해서는 조금 손을 봐야 할 듯 했습니다. 밸런스하고 조향장치를 좀 손봐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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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봉 헤찌로에서 가까운 곳에 바퀴를 점검하기 위해 들렀습니다. 아~ 물론 가족들과는 작별 인사를 하고 출발한 다음이지요. 봉헤찌로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들어가서 일단 자동차를 들어올리고 하부를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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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어서였는지, 수리 센터 안에는 일을 하고 있는 흔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무튼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공장을 보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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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가 타고 있는 차를 올리고 바퀴들을 떼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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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떼어낸 바퀴들을 가지고 가서 밸런스를 보더군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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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다시 차를 가지고 조향장치를 손 보았습니다. 스페인어로는 Alineacion 이라고 하고 포르투갈어로는 Alinhamento 혹은 Geometria 라고 하는데, 한국어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든 댓글로 살짝~^^

이런 저런 테스트와 조정을 한 뒤에 OK 신호가 떨어졌습니다. 이제 장거리 여행을 해도 된다는 뜻이겠지요? 그래서 기분좋게 차를 뺐는데, 계산서를 보고 기분이 다운되어 버렸습니다. 원래 80 헤아이스로 이야기를 하고 시작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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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130 헤아이스가 나왔습니다. 왜냐고 항의를 했더니 80 헤아이스는 하나의 알리냐멘또에만 적용이 된다고 하더군요. 알리냐멘또를 두개 했기 때문에 130 헤아이스라고 했습니다. 뭐, 상술이겠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수리를 했으니 수리비는 받아야겠지요? 그래도 처음부터 제대로 가격을 이야기해야지,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갈 길이 먼 사람이 참아야죠. 그래서 계산서를 사진으로 찍고 돈을 지불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이제 정말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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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Octavio - 상파울로의 새로운 명소로 강추

여행 2010. 1. 3. 18: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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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이다. 하지만 최대 생산국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최고급 커피나 커피점은 많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최근들어 브라질의 커피시장은 커피농장주들을 중심으로 세계무대의 중앙에 점점 더 많이 진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번 상파울로 여행중에 들러보았던 Octavio 라는 커피점도 이전의 브라질식 커피점과는 분위기 자체가 너무 달랐다. 일단 외관부터 달랐는데, 밤이라서 전체 건물은 보지 못했지만, 건물 자체를 커피잔처럼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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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눈길을 끄는 것은 녹색의 현란한 등이 켜진 커피의 기둥이다. 이중으로 된 관 속에는 겉은 커피를 속은 등을 넣어서 희한한 분위기를 연출시키고 있었다. 흥미를 가지고 물어보는 나에게 종업원은 리모트 컨트롤을 이용해서 색을 바꾸기도 한다고 하면서 몇 가지 색을 연출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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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그리고 빨간색... 식으로. 이 커피점은 빛 이라고 하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현재는 유닉하게 이곳 상 파울로에만 위치하고 있지만, 어쩌면 곧 전체 브라질로 그리고 세계로 나갈 듯 하다. 커피 농장 주인이 자신의 수종 커피를 선보이고 광고하기 위해 이 커피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특이한 점들이 몇몇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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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원형으로 만들어진 주방 공간에서는 두대의 커피머신을 가져다놓아 손님이 많을 때에도 별 무리없이 상대를 해 줄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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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녹색의 등 때문에 들어오면서 미처 살피지 못했던 리셉션 부분에는 원하는 손님들이 원두를 사 가지고 나갈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2층에 화장실이 있는데, 그 2층으로 올라가는 부분에 또 다른 특색이 있다. 일단 몇 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그 다음 건물 내부를 빙 돌며 조금씩 올라가는 경사로가 있는데, 그곳으로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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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몇몇 문구가 눈길을 끄는데, 위의 문장은 커피라는 말의 어원이 아랍어로서 그 의미는 와인 을 의미하고 혹은 "영을 고취시키는 무엇"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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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은 커피의 꽃은 흰 색이고 그 향기가 거의 자스민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커피관련 문구가 바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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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구들은 자사를 광고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위의 문장은 옥타비오 커피는 뻬드레굴료라는 곳에서 생산이 되는데 그곳이 해발 1000 미터도 더 되는 곳이라고 씌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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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흔한 문구지만, 세계최고급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몇몇 농장에 재배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문구인데, 위의 4장의 사진을 살펴본 사람들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참, 4번째 사진은 좀 덜 나왔구만....

그것은 바로 운동화이다. 굳이 운동화를 함께 찍은 것은 발로 밟아야 배경의 등이 켜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반 상황에서는 흰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커피점 안이 좀 어두운 편이어서 복도만 보일 뿐이다. 하지만 걸어가며 특정 부분을 밟으면 불이 켜지는데, 거기 그런 문장이 써 있는 것이다.

게다가 한 번 밟으면 모두 켜지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하나씩, 밟은 곳만 켜지고, 또 지나가면 꺼지는 것이다. 좀 특색있는 방법으로 소변이 급한 사람은 곤란해지게 만들었다는 특색이 있다. ㅋㅋㅋ;;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나올때는 반대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진행방향으로 계단이 또 있다. 그곳으로 내려오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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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화장실로 가면서 위에서 찍은 카페의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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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거의 화장실에 다가가서 아래를 찍은 것이다. 어느쪽을 둘러보아도 분위기가 좋다. 확실히 커피는 분위기와 함께 마시는 음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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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커피값은 살펴보자. 에스프레쏘 한 잔이 3.80 헤알이다. 비싸다..... T.T;; 뭐 한 잔에 5불씩 하는 커피도 마신 주제에 3.8 헤알이 비싸다면 할말 없을 수 있겠지만, 아무튼 그냥 노상 다닐 수준의 커피값은 아닌 모양이다. 미화로는 2불 50정도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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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쏘를 시켜보았다. 찻잔 받침이 넓직하고 그곳에 과자 한 조각이 같이 나온다. 이런 찻잔 받침은 꾸리찌바에서 Cafe Arauto 라는 것을 마셨을 때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카페테리아의 특징중 하나는 에스프레쏘 커피를 서너가지를 시음하는 코스가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산 커피도 있고, 수입품 커피도 있는데, 그것을 이것 저것 에스프레쏘로 시음하는 코스가 있다. 메뉴판에 보면 Degustacoes 이라는 코스가 있는데 바로 그것이다. 내 경우는 그렇게 해 보고 싶었는데, 시음을 해야 하는 커피들이 다 판매(되었다고 한다)되었기 때문에 맛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항상 품절일리는 없으니 다음에 가면 한잔 해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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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조명인데, 여기도 특이한 것은 하나도 길이가 같은 것이 없다는 거. 이 카페를 꾸민 디자이너는 빛을 소재로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를 해 본 듯하다. 틔면서도 결코 조화되지 않는 뭐가 없는 잘 만들어진 카페를 보았다. 이 카페가 어디에 있는지 한 번 가 보고 싶은가? 상파울로를 온 다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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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아 리마라는 길에 커피점이 놓여있다. 위의 지도를 잘 참조하기 바란다. 커피맛보다, 분위기때문에 더 많이 찾게되는 그런 명소가 하나 생긴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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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Fran's 에서

여행 2010. 1. 2. 03:4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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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최대의 한인 타운이라면 주저없이 상파울로의 봉헤찌로를 꼽을 것이다. 그 한 귀퉁이에 브라질의 유명 커피 체인이 하나 있는데, 그 카페가 Cafe Fran's 라고 하는 곳이다. 프란스 카페에 대해서는 브라질 교포들이라면 많이들 알고 있을터이고, 한국에서라면 별 관심도 없을터이니 카페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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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블로그에선 뭘 다루노? 라고 하실 분들이 있을것 같다. 이 포스트에서는 한인 타운에 위치해서 길목 좋은 곳에 있는 이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신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많은 분들이 프란'스 라는 커피점을 들으면 프랑스(France)커피점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아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프란'스 이며, 프랑스 커피는 절대 아니다. 메이커 주인이 프랑스를 좋아하는 사람일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이 커피점 프란'스 는 순수 브라질 메이커 커피점이다. 물론 프란'스 카페에서 파는 원두 역시 순수 브라질 산이다. 요즘에는 내노라하는 국제적인 커피점이 속속 생기고 있는 실정이라 고급 축에는 끼지 못하고 그냥 중상급 커피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얼마전만해도 프란'스 커피점은 비싸서 잘 안가는 곳(?) 중의 하나였다.

브라질의 커피 문화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해 보자. 내가 브라질로 이주를 했던 2001년 초만해도 브라질에는 소위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별로 없었다. (있기는 했지만, 보편적은 아니었다) 커피란, 오다가다 사람 만나서, 혹은 오후 한때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지나가다 있는 '바루(Bar)'에 들러서 조그만 잔에 찐하게 필터링된 드립 커피에 또 설탕을 아주 찐하게 넣어서 마시는 이른바 "까페 뿌루(Cafe puro)"를 50센트(미화 25센트)를 주고 서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 상황을 상상해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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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이 2헤알 90센트(미화 1불 50센트)라~!!!! 까페 뿌루 6잔을 마실 수 있는 돈을 내고 조그만 에스프레소를 누가 마신담?! 이라고 일반 사람들이 생각했었던 시절. 하지만 어디에나 폼생폼사하는 사람들도 있고, 특히 젊은이들 가운데는 필터로 내린 커피보다 기계로 짜낸 에스프레소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앉아서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꾸리찌바를 떠났던 2003년 말, 그 해에는 정말 브라질 사상 최고로 아르헨티나식 카페 허가가 많이 나왔던 해라고 한다. 서서 잠깐 마시는 브라질에 비해 아르헨티나는 신문을 펴 들고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이미 백 수십년 전부터 있었던 터. [-> 카페 토르토니를 살펴보세요.] 그때 이래로 앉아서 분위기를 즐기는 카페는 수도 없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부분 서서 마시던 커피를 앉아서 마시는 문화로 정착시키는데 이 프란'스 카페도 한 몫을 했다. 아무튼 이 프란스 카페는 그런 저런 이유로해서 브라질 현지 사회에서는 상당히 알려진 카페 체인점이라는거. 그리고 그 커피 체인점이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봉 헤찌로에 등장하면서 동네 분위기 쇄신에 한 몫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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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카페의 안팎은 좀 살펴보자. 먼저 안쪽으로는 숙달된 바리스타와 종업원들이 커피와 기타 파생 상품들을 손님들의 취향에 맞춰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준다. 물론 아주 아주 특별한 바리스타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충은 맞춰줄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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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스 카페가 생기기 이전에도 이 자리는 카페였었다. 호텔 젤 아래층에 위치해 있었는데, 호텔 주인이 바뀌고, 그 호텔 주인이 카페도 시작하면서 자리를 프란스에 내 준 것이다. 우여곡절이 있었겠지만, 이 자리에 새 주인이 들어서고 그 주인이 프란스 카페를 시작함으로써 이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이 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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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스 카페의 저녁 모습이다. 모퉁이를 장식하고 있는데, 워낙에 장소가 작아서 처음에는 구석의 1, 2층을 사용하다가, 그 다음에는 2층을 좀 더 넓히고, 그 다음에는 아래층을 좀 더 넓히고 최종적으로 아래층을 좀 더 넓혀서 현재의 크기가 되었다. 뭐, 호텔 주인이 하는 일이니 누가 뭐라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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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조그만 살라의 모습이다. 이 살라 안으로 들어가면, 내게 몇 번 사진을 보내 준 적이 있는 상파울로의 안토니오라는 친구의 사진이 몇 장 붙어있다. 이 가게에서 판매도 하는 것 같았는데, 실제로 팔린적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가게 주인이 그냥 무상으로 무기한 걸어놓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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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살라에서 바라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처음부터 이 카페는 2층에 손님을 모실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2층이 더 넓은 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2층보다는 아래층을 더 선호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기에 2층보다는 1층이 훨씬 더 눈높이가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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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쏘를 좋아하는 나에게 봉 헤찌로에서 자주 가게 만드는 커피점이라 특별히 소개를 한다. 여러분도 봉 헤찌로를 가시게 된다면, 시간을 내어 프란스 카페의 에스프레쏘를 맛보기 바란다. 참, 이 카페가 어디있느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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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헤찌로의 입구 루스 공원에서 보았을 때 입구의 코너가 바로 프란스 카페다. 바로 위층부터 New World 호텔의 객실이 있다. 이 프란스 카페의 주인은 애초부터 카페로 승부를 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자신의 호텔을 좀 더 알리기 위해 좀 더 알려진 프란스 카페를 이용한 셈이다. "그 카페 위의 호텔 말야....."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뉴 월드 호텔보다는 카페 프란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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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마치며

문화 2009. 12. 31. 07:24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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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09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1년간 나는 블로거 생활을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이 포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2009년 Juan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는 어떤 활동을 했을까요? 자료를 조금씩 준비해 보기로 했습니다. 함께 따라가 보시겠습니까?

이 블로그는 옆의 캪쳐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2008년 6월 9일에 개설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이 겪는 시행착오를 똑같이 겪었고, 이웃을 방문하기도 하고 방문한 이웃에게 조언도 구하면서 보냈던 것 같습니다. 뭐, 아직도 제대로 블로거 생활을 하고 있는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 익숙해진 마음으로 2009년을 시작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9년 1월 1일에 110번 글을 썼더랬는데, 지금 12월 31일에는 374번을 쓰고 있습니다. 즉 지난 1년동안 260여개의 포스트를 했다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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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하다고 생각한 글도 있었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글도 있지만, 형편없는 글도 몇개는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몇 개는 시험용으로 제작한 글 혹은 사진 포스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 사이 많은 분들의 성원이 있어서 거의 5000개에 달하는 댓글과 글 수정도에 달하는 방명록 숫자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트랙백 숫자는 워낙에 독보적인(?) 블로그여서인지 111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캪쳐 사진은 3일전에 잡은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숫자의 차이가 있지만, 아무튼 2009년 12월이 되어서 10만명의 방문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초보는 지났다고 생각해야 할 듯 합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숫자상으로는 중견 블로거로 자처해야 할 듯 하네요. ^^

제 블로그에 대해 자랑을 좀 해야 할 듯 합니다. 다음의 캪쳐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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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페이지를 방문하신 분들의 유입 경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로 검색을 통해서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티스토리나 이웃 블로거들을 통해 유입된 숫자도 상당하지만, 주로검색을 통해 들어왔다는 것은 이 블로그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독보적인 것들이 많다는 뜻이 되지 않을까요? ㅎㅎㅎ 아무튼 그래서인지 올해에 제 블로그는 태터앤미디어를 비롯해서 세계WA에서도 활동할 수 있었고, 야후파란 그리고 텍스트큐브에서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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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를 개설해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 저기 늘어놓다보니까 정신이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신에 글은 참 많이 읽혀진 듯한 기분도 듭니다. 그래서인지 티스토리에서 선정한 2009 베스트 300 블로그중에 하나로 뽑히는 기쁨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블로그 생활을 하면서 알게된 이웃 분들 역시 제가 2009년 한 해 동안 얻게 된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분들은 심지어 자신의 블로그에 저를 소개해 주시기도 했고, 또 어떤 분들은 자신의 사이트에서 제 글을 올려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를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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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토마토라고 하시는 분은 자신의 블로그 부엔 디아에서 이과수 폭포에 대한 블로그라고 저를 소개해 주셨고요. 제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이 필수라고 추천을 하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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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에서 음악을 연신 올리시는 빨간 내복님도 역시 자신의 블로그에서 저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소개만 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자주 제 블로그에 들어오셔서 댓글도 남겨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이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몇몇 블로거들 역시 저를 추천해 주셨지만, 2008년부터 추천해 준 친구 CA와 몇몇은 여기서 소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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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리스트라는 사이트에서도 제 글을 많이 소개해 주셨습니다. 누가 사이트를 운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감사를 드립니다. 아니면 제가 감사를 받아야 하는 것인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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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WNBLOG 라는 곳에서도 제 글을 많이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작성하면서 다시 살펴보니 블로그 운영을 중지하신 모양입니다.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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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여행이라는 사이트에서도 제 블로그 포스트를 많이 소개해 주셨습니다. 역시 누가 운영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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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티티캐스트라는 곳에서도 제 블로그 글이 계속 소개가 되고 있더군요. 아무튼 그 외에도 저를 소개해 주신, 그리고 제 글을 퍼가셨든 그냥 소개를 해 주셨든 많은 분들에게 일일히 감사를 표해야 하겠지만, 이 지면을 통해서 한꺼번에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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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 해 동안에는 블로그와 관련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해 였습니다. 먼저 트위터에도 입성을 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트위터니 페이스북이니 아무튼 듣기만 해도 짜증이 나던 단어들이었는데, 이젠 스스로 챙겨보기까지 하는 정도가 되었으니 정말 상당히 진보한 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팬을 관리하는 방법도 생각해 낼 정도가 되었지요. 이렇게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이 태터앤미디어의 미디어 담당자인 몽양부활 이성규님이셨습니다. 멀리 브라질까지 저술물인 "트위터 - 140자의 매직"이라는 책을 보내 주셨지요. 다 읽진 못하고 2/3 정도 읽다가 집어 던지긴 했지만, 그래도 그 책을 통해 트위터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접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몽양부활님,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

앞에서 이미 약간 이야기를 했지만, 여기 저기 늘어놓다보니 개인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 블로그가 상당히 많아지게 되더군요. 일단 티스토리에 글을 써 놓으면 야후블로그파란블로그로는 자동으로 글이 나가고 있습니다. 파란 쪽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유입량이 없었지만, 야후 코리아에서는 가끔씩 오늘의 추천에 뜨고나면 제 블로그 입장에서는 획기적일 정도의 유입량이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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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블로그에서는 7월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톱 블로거로 추천을 받게 되었지요. 그래서 가끔씩 제 포스트가 야후 오늘의 추천에 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늘의 추천에 뜨면서부터 야후 블로그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두달동안 30만명의 조회를 기록했었는데, 2009년을 마감할 즈음에는 60만명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제 야후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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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 야후 블로그 타이틀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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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파란의 타이틀입니다. 파란의 경우는 블로그 스킨을 설치하는거나 기타 사양이 좀 달라서인지 꾸미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제공하는 스킨을 쓰다보니 좀 심플하게 된 듯 합니다.

위에 소개한 야후와 파란과는 달리 텍스트큐브와 세계WA는 일일히 제가 글을 수정하고 올려야 되더군요. 그런데 머리가 둔하고 손가락이 아파서, 제대로 글을 쓰지 않았더니 조금씩 미루어지다가 거의 방치하는 수준까지 떨어지더군요. 얼마 전에 텍큐의 경우는 새로 글을 써야 할 필요가 생겨서 다시 돌아보고 있고, 세계WA는 무심할 수가 없어서 스타일을 달리해서 뉴스처럼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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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큐브의 스킨입니다. 이렇게 만들기 위해 시간을 좀 투자했는데, 아깝게도 그동안 방치를 좀 했었습니다. 이제 내년에는 좀 더 신경을 써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활동을 하다보니 오프라인쪽에서도 가끔씩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잡지사로는 월간 샘터에서 한 번 글을 기고했습니다. 그리고 전자뉴스쪽에서는 몇 번 글을 쓰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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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뉴스에 글을 쓰면서 내년에는 이렇게 글 쓰는 것을 좀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램이 얼마나 실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더더욱 열심히 뛰어보려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참, 또 하나 언급을 하고 지나가야 할 게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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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와는 달리 소유한 또 다른 사이트 infoiguassu.com 입니다. 저 엠블럼은 제가 직접 디자인을 했습니다. info-iguassu의 두 i자를 폭포로 만들고 위에 해와 달을 집어넣었지요. 해와 달 그리고 흐르는 폭포는 다시 어깨를 나란히하고 구경을 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쪽의 녹색 숲의 형상은 두 사람의 배경도 되고 몸도 되겠지요? 아무튼 2009년이 되어서 이제 제 사이트는 4개 국어로 글을 발행할 생각입니다. 도움을 주는 조카들이 있어서 가능하게 되었구요. 주로 이과수 주변의 일들만 포스팅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제 블로그에서는 이과수를 포함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관광과 풍습을 주로 다루게 될 생각입니다. 즉 더 포괄적이 되겠지요.

곧 2010년이 시작됩니다. 2010년의 블로그와 관련된 제 꿈은 소박(?!)합니다.

1. 2010년 말에도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가 되자. ㅎㅎㅎ;; 꿈도 야무지지요?
2. 2010년에는 적어도 200개 이상의 포스트를 발행하자.
3. 댓글은 일주일에 적어도 50개를 써 주자.
4. 내 블로그의 모든 댓글에는 정성스럽게 답글을 써 주자.
5. 댓글을 달아주신 분의 블로그는 빠짐없이 답방을 하자.

자, 그럼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2010년을 맞이해 볼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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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gua Portuguesa 박물관에서

관광/브라질 2009. 12. 30. 18: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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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코테카 박물관을 오신 분들이라면, 바로 앞에 있는 포르투갈어 박물관에도 들어가 볼 것을 권한다. 내 생각에는 피나코테카 박물관을 보고, 줄리오 프레스테스 역에 있는 피나코테카 역 박물관까지 갈 경우, 이곳 포르투갈어 박물관을 거쳐서 가면 어떨까 싶다. 먼저 지도를 살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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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동그라미가 피나코테카 박물관이고 거기서부터 걸어서 왼쪽 동그라미까지 가야 하는 것인데, 지금 이곳 포르투갈어 박물관은 파랑색 원 속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하나를 끝내고 여기에 들어가서 보고 난 다음에 다시 왼쪽 동그마리까지 걸어가면 끝~! 이라고 생각한다. 뭐, 싫으면 관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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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역사인데, 이곳에 박물관이 있는 것이다. 루스 역시 시작하는 곳의 검은 문이 있는 곳에서 박물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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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려있다고 한다. 그것도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잘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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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파는 곳이다. 그리고 저 남자가 서 있는 곳에서는 역시 룩색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므로 짐을 맡겨놓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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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 성인은 6헤알, 학생은 3헤알. 물론 학생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그리고 어린애들, 연로자들은 무료다. 1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모양인데, 그 정도 사람이 올까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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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사고 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간다. 3층에 내려주는데, 바로 그곳이 전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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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에는 여러 사진들이 Backlight로 만들어져서 장식되어 있다. 시인들과 작가들의 사진과 그들이 주제로 삼은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한 사진과 기록들이 포지티브 필름으로 찍어서 장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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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는 한 작가의 모습을 보며 젊었을 때와 나이 많아졌을 때의 사진을 비교하며 놀라워한다. 그래.... 하긴 나이가 먹으면 할 수 없는 거란다, 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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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장식되어 있는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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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옆의 복도로 가게 되어 있는데, 아마도 이제까지 본 가장 긴 극장이 아닌가 싶다. 거의 한 50미터는 더 되어보이는데, 그 중간 중간에 Projetor가 쏘아대는 영상이 여기 저기서 돌아가고 있다. 포르투갈어와 관련된 무엇일텐데, 감은 오지 않고, 정신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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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쏘아지는 중간에 한쪽으로는 포르투갈어 역사가 새겨진 판이 있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고, 중간에는 기둥들에 유물들이 조금, 그리고 그 아래에는 커다란 터치스크린에서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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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한 장면에서는 포르투갈어가 어느 나라에서 쓰이고 있는지, 어떤 언어에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어느 민족에서 일부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심심하면 모두 들어가 볼 수 있겠다. 내 경우는 아루바, 쿠라싸오, 그리고 본아이레에 관심이 가서 한번 눌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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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나라들에서 포르투갈어가 영향을 미친 몇 가지 사례가 나와있다. 많은 우표들이 포르투갈어로 되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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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포르투갈어에 영향을 받은 현지 언어의 사례도 나온다. 읽어보니 발음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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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언어의 계통도를 보여준다. 포르투갈어는 로만스 어의 계통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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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라틴어에서 포르투갈어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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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프리카 반트어에서 포르투갈어로 들어온 흔적들과 영어 및 아랍어, 프랑스어가 포르투갈어에 미친 영향들 같은 테이블이 몇개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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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유럽의 포르투갈어와 브라질의 포르투갈어와의 차이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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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이 어느정도 끝났을 무렵, 위층에서 포르투갈어 관련 영상이 상영된다고 해서 가 보았다. 한 100석 정도 되는 극장에서 포르투갈어의 기원과 같은 내용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10여분 동안 영상이 상영되고 끝나면 깜깜해지는데, 전면의 상영판이 회전하면서 뒤쪽의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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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의 공간은 캄캄한 공간이고, 가상으로 둘러앉을 수 있도록 계단이 있다. 그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귀를 기울이면 포르투갈어 단어들의 시와 이야기가 20여분 동안 흘러나온다. 에어컨이 아주 빵빵해서 반팔 차림으로 들어가면 추울 수도 있다. 아가씨들이라면 필히 얇은 겉옷을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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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영상을 보고 한 층 내려와서 보지 못했던 3층의 끝 부분으로 가 보니, 루스 역을 어떤식으로 보존했고 리모델링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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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나와서 가방을 찾은 다음 피나코테카 스테이션으로 향한다.

이렇게 해서 봉 헤찌로에 존재하는 두 개의 박물관을 살펴보았다. 흠, 개인적으로 이해는 잘 못했지만 그래도 피나코테카보다는 포르투갈어 박물관이 더 나았던 듯 하다. 조카에게 물어보았더니, 조카는 이해를 하기 때문이어서인지 포르투갈어 박물관이 훨씬 더 재미있더라고 대답해준다.

봉헤찌로에 오시는 한국인 여러분이나, 포르투갈어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오시는 한국인 여러분이라면 틀림없이 이 박물관을 한 번 찾아오시는 것이 좋을것으로 보인다. 혹은 관심이 없더라도 브라질에 사는 분이라면, 현지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포르투갈어가 어떤 언어인지는 한번쯤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사진과 글이 괜찮으시다면 댓글 그리고 추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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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acoteca 박물관에서

관광/브라질 2009. 12. 29. 18: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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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상파울로의 봉 헤찌로, 게다가 아침마다 운동을 하시느라고 정말 열씨미들 찾으시는 루스 공원의 그 한 귀퉁이에 피나코테카라는 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아시는 한국인들이 별로 없다는 거, 정말 재밌는 일이다. 그런데, 그것을 아시는 분들가운데, 또 그 안에 들어가 보신분들이 별로 없다는 거, 그거 정말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나두 한 번 들어가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조카를 데리고 찾아가 봤다. 내가 상파울로 거주할 때, 몇 번 가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보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조금 느즈막히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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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코테카 박물관임을 알리는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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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느즈막히 거의 10시가 되어서 갔는데, 아직 10분이 남았다고 기다리랜다. 즉, 오전 10시부터 개장을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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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귀엽게 생긴 아가씨가 내 조카다. 박물관 앞에서 휴대용 Lumix 카메라를 건네주고 맘에 드는 것을 찍어 보라고 했더니, 찍은 사진 들여다보느라고 여념이 없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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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박물관이 문을 열지 않았을 때에도 이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곤했는데, 이제는 울타리가 있어서 월장을 하기전에는 들어가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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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루스 공원의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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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코테카 박물관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시~18시에 열고, 입장은 10시~17시30분까지 할 수 있다는 광고판이다. 입장료는 학생은 3헤알, 일반인은 6헤알이다. 그리 비싸지 않으니 언제나 찾아가 봐도 될 듯하다. 참, 들어갈때 룩색은 보관소에 맡겨놓아야 한다. 그냥 핸드백은 들고 들어갈 수 있고, 사진은 찍도록 허락하지만 플래시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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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에는 엄청 많은 뭣들이 상당히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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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Folha Internet 판에서는 피나코테카에서 프랑스 작가의 전시회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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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피나코테카 박물관의 홈페이지. 포어, 영어, 스페인어가 있고, 일본어가 있는데, 정작 한국어는 없다. 주변에 널려사는게 한국인인데.... 한국인들이 좀 관심을 가져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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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코테카가 위치한 자리. 녹색 원이 봉헤찌로, 녹색 네모가 루스 공원, 그리고 빨간색 원이 피나코테카 박물관이다. 그럼, 이제부터 설명 없이 과감하게, 그냥 작품들을 사진으로만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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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정도 작품들이 있었다. 참, 저 위의 지구본은 예전의 턴테이블 위에 삐걱삐걱 거리면서 돌아가고 있었다. 아마도 의도적으로 삐걱거리는 소리를 연출한 듯 한데, 감이 올듯 하면서 오지 않는거 보니, 나하고 감하고는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은 듯 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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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박물관 안과는 달리 바로 바깥에는 자동차들이 넓은 찌라덴찌스(Av. Tiradentes) 도로를 주차장으로 만들고 있었다. 정말 대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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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심지어 화장실 들어가는 입구조차 박물관 답게 만들어져 있다. 눈여겨 보지 않으면 그냥 스쳐 지나갈 정도로 표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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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앉아 쉬라고 의자들이 놓여있었는데, 내 생각에는 의자와 담벼락이 더 예술적으로 보였다. 확실히 감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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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형이 젤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라고 하면 무식하다고 할 듯하므로 그냥 입다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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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돌고 입구에서 보았던 카페를 안에서 들어간다. 한 사진 작가의 접사 사진이 대형판으로 인화되어 있었는데, 이건 좀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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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식물들을 접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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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해설도 간간히 붙어 있었는데, 유념하지 않았다. 현대화된 사진들때문에 어두운 카페가 아주 멋들어졌다. 여기서라면 그냥 분위기 상으로 커피를 한잔 마셔주는 것도 좋아 보인다. 하지만, 다큰 아가씨(응? 조카라니까~!)하고 어두운 곳에 앉아 있기가 남사스러워서, 밖으로 나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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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앉아서 바라다 보이는 루스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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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처럼 에스프레소 커피를 시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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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는 카푸치노를 시켰다. 짜슥~ 거기다 설탕을 또 얹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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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이라 그런지 새도 많다. 참새가 한쪽 다리를 들며 재주를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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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노란 새 한마리도 난간에 걸터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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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방문한 피나코테카는 이렇게 생겼다. (이 사진은 건너편 역사 위에서 찍은 사진이다.) 원래 피나코테카 박물관은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다. 입장료를 받을 때, 아예 두 군데를 방문할 수 있도록 마련을 했다. 또 하나의 부분은 피나코테카에서 걸어서 Julio Prestes 역으로 가다보면 있다. 이제 그쪽으로 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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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벽에 피나코테카 역이라고 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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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는 사진으로 꽉 차있는데, 무슨 기록으로 가득하다. 좋은 경치도 아니고, 내 관심사도 아닌데다, 유명한 배우들이 아름답게 서 있는 모습도 아니어서 그냥 패스한다. 나는 그렇다고 치고, 학생이라는 내 조카도 이런쪽에 관심이 없나보다. 그냥 알아서 엘리베이터로 향한다. 전시관은 2층~4층까지다. 그래서 먼저 4층부터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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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 올라가니 텅빈 것같은 공간에 벽쪽에 그림 세개. 바닥에 플라스틱 작품 하나, 그리고 한쪽 구석에 TV가 놓여있다. 그리고 바깥으로 보이는 창문들. 창문 바깥의 주차창이 멋있어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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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보는 봉 헤찌로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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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차 선로의 기차들과 또 화물차들. 4층은 정말 별루였다. 게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16살 미만은 권장하지 않는 층이였다. 사실, 조카하고 함께 다니기엔 좀 낯이 그랬다. (뭔 말인지는..... 직접 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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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층 내려와서 3층의 전시관. 뭐, 고고학적인 예술품들도 아니고, 근, 현대의 작품들인 모양인데, 내가 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인지,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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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3층의 작품, 작가의 정신 세계가 그냥 (머뭇머뭇...) 잘 모르겠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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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이 더 마음을 사로잡는다. 산타 이피제니아 길의 유명한 저 건물..... 저거 무너지면 엄청 불상사가 클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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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젤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찍은 카페테리아. 음, 여기가 그래도 젤 낫군.....

보시는 분들은 왜 4층과 2층의 사진이 없는지 궁금해 할 듯 하다. 사실, 그 층들에서는 사진을 찍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래도 지키는 아가씨들이 대부분 꾸벅꾸벅 하고 있어서 찍으려면 찍을 수 있었을 거다. 하지만, 양심적인 사람이 되어놔서 찍지 말래는데 찍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고도 할 수 있고, 아무튼 찍을게 별로 없기도 했다.

봉헤찌로 사시는 한국인 여러분, 집에서 가까운 피나코테카에 잠깐씩 들러서 브라질 사람들의 머리속에 들어있는 예술의 경지를 한 번쯤 느껴 보는것은 어떻겠습니까? 한번쯤은 자녀들의 손을 잡고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 보일 듯 합니다.^^;;

글과 사진이 괜찮다면 댓글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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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 해변으로 가는 길

여행 2009. 12. 28. 18: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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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봉헤찌로를 가서 보게 된 벽화들인데, 그림 수준이 많이 좋아졌다. 근데, 이런 그림은 누가 그리나 모르겠다. 그리고, 예전에 살때는 못 보았던 건데, 혹시 예전부터 있었던 거라면 이전에는 신경을 안 썼다는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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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처남의 차를 타고서 바닷가를 다녀오기로 했다. 봉헤찌로를 천천히 돌더니 드디어 바닷가로 가기 위해 에스따도(Estado)가를 타기 시작했다. 언젠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르헨티나는 네모 반듯한게 마치 바둑판 같아서 방향만 알면 길을 찾아갈 수 있는데 반해, 브라질의 도시들은 구불구불해서 방향감각으로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브라질에서는 길을 잘 알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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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상파울로에서 아주 유명한 건물이다. 현재 입주자는 0 명이다. 왜냐구? 시에서 철거를 위해 입주자를 모두 바깥으로 내보낸 상태이기 때문인데, 벌써 몇년째 이런 상태다. 그럼 무엇으로 유명할까? 이 건물의 이름이 Favela Vertical 이다. 수직으로 되어있는 판자촌이라는 뜻이다. 이 안에는 무허가 입주자는 물론이고 부랑자와 거지들과 마약사범 및 범죄자들이 한때 거주를 하고 있었다. 이곳의 입주자들을 모두 내보내기 위해 시에서 한 노력을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그런데, 막상 다 내보내고 건물을 철거해야 하는데, 몇년째 이렇게 세워져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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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으로 세워진 판자촌 부근에는 중앙 시장이 있고, 그 뒤에는 또 남미 최대의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25 지 마르쏘가 있다. 그래서인지 이 부근에는 구걸을 하는 거지들과 노숙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환경이 아주 아주 열악한 곳인데, 도시의 극빈층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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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곳에서 에스따도 길을 가로지르면 보이는 시내 중심가의 마천루 숲. 정말 빈부의 격차가 극명하게 보여지는 나라가 브라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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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따도 길을 따라 계속 동진하면 길이 좋았다 나빴다 하면서 바닷가를 가는 고속도로에 가까이 가게 된다. 위쪽에 있는 노란색 길은 직행 버스길이다. 높은 곳으로 다니는 이 버스는 타본 적이 없어서 뭐라 쓰기가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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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가는 길은 두 갈래다. 하나는 이미그란치(Imigrante)라고 하고 또 다른 하나는 안치에따(Anchieta)라고 한다. 두 길 다 많이 사용하지만 이미그란치는 새로 놓인 길이기에 좀 더 반듯하고 안치에따는 예전부터 있었던 길이라 좀 더 구불구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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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그란치를 따라 내려가면서 처음 보게되는 호수다. 호수까지는 통행세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호수를 지나면 바로 통행세를 내는 톨게이트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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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세를 내는 톨 게이트가 2킬로미터 전방에 있다는 표지판. 톨게이트 비용을 보라. 자그마치 17.80 헤알이다. 미화로 거의 10불에 해당하는 돈이다. 이 돈이면 아르헨티나에서는 거의 40페소에 달한다. 한 번의 톨게이트 비용이 기껏해야 2페소~5페소인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천문학적인 숫자의 톨게이트 비용이다. 이러니 브라질에서는 돈 없으면 여행도 못다닌다. 아니, 톨게이트 비용이 없으면 어디 나가 돌아다닐 생각을 접어야 한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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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에서 돈을 내고나면 이렇게 넓찍한 도로가 바닷가까지 계속된다. 차량 통행이 좀 뜸해 보이지만, 비수기인데다 평일 오전이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이 도로가 모두 주차장이 되어 버린다. 며칠동안의 장기간 휴가기간에는 하행선이, 그리고 휴일이 끝날때는 상행선이 주차장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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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를 지나서 처음 보는 주유소에 잠깐 들렀다. 기름을 주유하기 위해서였지만, 나에게는 커피 한 잔이 땡기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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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기계에서 짜 내리는 커피. 숙련된 바리스타라면 좀 더 구수한 커피를 낼 텐데, 브라질의 일반적인 카페테리아 수준에서는 원두도 아껴야 하고 값도 비싸면 안되니까, 많이 우려내게 되는데, 그래서 커피가 쓴 정도가 아주 사약수준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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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주유하고 나서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상파울로가 해발 750미터 정도되기 때문에 주변에 높은 산들이 있고 그 사이로 넓은 길을 따라 내려가게 되는데, 그 경치가 일품이다. 하지만, 그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차를 세워본 적은 없다. 그냥 차에서 찰칵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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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에는 터널도 참 많다. 앞에 보이는 터널의 길이는 1킬로미터가 채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긴 터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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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지나자마자 앞에 보이는 터널로 들어간다. 앞에 보이는 터널의 길이는 3000 미터가 넘는다. 정말 아주 아주 긴 터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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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에도 고속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조명과 3차선의 아주 널찍한 도로가 잘 깔려져 있다. 통행세를 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도로가 좋으니 할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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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흔하게 볼 수 없어야 하는 장면이지만, 이 도로 이미그란찌가 지나가는 곳에는 판자촌과 몇몇 마을이 있다. 그 마을의 어린아이들이 어딘가 가는 장면 같다. 위험하기는 물론 엄청 위험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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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가는 곳에 꾸바떵 이라는 도시가 있다. 본격적인 공업도시이다. 저 멀리 산 위로 송유관이 보인다. 산토스 항에 들어오는 원료들은 꾸바떵에서 하역을 하고, 하역된 원자재와 원료들은 상파울로까지 저렇게 수송이 된다. 자연 꾸다떵에는 공장들과 설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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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상 꾸바떵은 오염도가 엄청 높은 곳이다. 여기 저기서 오염 물질들을 이곳 저곳에 버리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거주하는 것이 도전 그 자체다. 예전에 공장들이 설립되었을 당시는, 오염이 그렇게까지 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테지만, 지금 이곳에서는 출산이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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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바떵을 지나면 저 멀리 대 해수욕장인 쁘라이아 그란지의 스카이라인이 보인다. 산토스 주변의 가장 넓은 해변가인데, 물론 수질은 별로 좋지 않다. 꾸바떵이 가까이 있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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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길이 높이가 있어서 한쪽으로는 바위를 깎아세운 절벽이 있는 곳이다. 그 위에 예쁜 꽃들이 펴 있기에 한 장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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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무에 두 색의 꽃이 피어있다. 먼저 피는 꽃은 흰 색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분홍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정말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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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루자로 가까이 가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하다. 바나나와 호박등 주변에서 재배하는 것을 그냥 고속도로 변에 놓아두고 파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값이 싸기도 하고, 또 차에서 오래 있어야 할 경우 요기를 할 요량으로 사기도 한다. 우리 일행도 이번에 돌아오는 길에 한 줄기 바나나를 사서 뜯어 먹으며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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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스 옆의 도시 과루자 입구에 있는 시청 건물이다. 과루자는 산토스 바로 옆이지만, 해류의 방향이 달라서인지 물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 앞서 포스팅을 했던 톰보와 아스투리아스 모두 과루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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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 가까이 와서인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참 많다. 여기서부터는 좀 더 조심해야 한다. 과루자 시에서는 자전거가 다니는 길을 따로 만들었지만, 방향을 바꿀때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차 사이로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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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루자 시내의 평범한 거리. 가정집들이 들어서 있는데, 보통 해변가에는 높은 건물들이 있고, 안쪽으로 이렇게 가정집들이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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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 해변가의 거리모습. 오른쪽으로가 톰보 해변이 있다. 오른쪽의 인도는 그래서 좀 넓고 해변의 여러가지 나무들이 조경되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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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과루자의 해변들은 성수기가 아니어서 사람들이 별로 없다. 건물들마다 앞으로 곧 오게될 손님들이나 입주자들을 위해 수리하고 보수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오른쪽의 건물 벽에도 한 사람이 칠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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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높은 건물에서는 한 사람이 칠도 하고 청소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역시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비어있고 12월 25일을 지나야 사람들이 벅적대기 시작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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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보수를 하고 있는 아파트. 비어있는 아파트 하나를 들어가 보았는데, 비좁고 방도 작은데 가격은 장난이 아니게 비쌌다. 해변가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인듯 한데, 사실 창문으로 해변가를 볼 수 있는 곳도 아닌데 그렇게 비쌌다. 해변으로 보려면 고개를 옆으로 내밀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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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옆으로 내밀고 바라본 해변가. 옆으로 고개를 내밀고 찍어서인지 찍고나서 보니 바닷가가 기울어져 있다. 음, 저렇게 기울어져 있으면 스키타기는 아주 좋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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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수만 하는 것이 아니다. 조그마한 땅만 있으면 이렇게 건물이 올라간다. 브라질의 돈 많은 사람들을 위해 아직도 공급이 딸리는 모양이다. 저 아파트는 또 얼마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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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거리에 시원한 7 꼬빠 라는 나무가 펼쳐져 있었다. 7 꼬빠, 즉 일곱개의 컵이라는 뜻인데, 이 나무의 가지가 주로 7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나무의 가치에 대해 알고싶다면 [여기]를 클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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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변가 주변에 펴 있던 플루메리아가 아주 탐스러웠다. 그래서 한 방.... 이 꽃을 보니 포즈 두 이과수의 집 앞에 핀 플루메리아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집에 떨어져 있던 아내도 보고 싶어졌다. 아무튼 여행은 동부인으로 다녀야 하겠다. 다음에는 꼭 데리고 와야지......

해변의 사진도 보시고 싶으세요?

톰보 해변가에서 찍은 사진
아스투리아스 해변가에서 찍은 사진

사진과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추천 그리고 댓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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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의 브라질 해변 - ASTURIAS

관광/브라질 2009. 12. 27. 18: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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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산너머 녹색 네모안의 아스투리아스 해변으로 가 보았다. 사람은 좀 더 있었지만, 우리 일행이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냥 지나가고 만 해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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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내려다 본 아스투리아스 해변가에는 빽빽한 고층 아파트들이 늘어서 있었다. 한 집 한 집이 모두 수십만 불에서 100만불이 넘는 아파트. 새삼, 브라질의 경제력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이다. 즉, 저 해변의 무수한 집들의 주인들은 하나같이 거의가 백만 장자들이라는 거. 백만 장자들이 이렇게 많이 산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정말이지 브라질도 돈이 흔한 나라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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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몇 마리 Avutre 들이 하늘을 빙빙돌며 먹이를 찾고 있다. 저 녀석들은 좋겠다. 날개가 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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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와서 다른 편 곶을 바라본다. 저기까지 얼마나 될까? 아무튼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해변가에 아파트들도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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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동안 서 있었던 곳을 해변가에서 찍어보았다. 산을 내려오자마자 왼쪽 흰 건물 바로 아래쪽에 바위들이 있는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시원하기는 했지만, 물에 뛰어들 정도는 아니었는데, 해변이 멋있어서인지, 사람들은 위쪽 Tombo 보다는 좀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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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아예 들어가서 낚시를 하는 양반도 있었고, 아예 투망을 들고 들어가시는 분도 보았는데, 여기에 그렇게 많은 물고기가 있다는 말인가? 고기를 잡을 목적인지, 아니면 관광객들을 위한 투어를 하는 배들인지 몇 대의 배들이 한가하게 닻을 내리고 쉬고 있었다. 평화로운 장면이다. 다음은 아스투리아스 해변가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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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를 즐기는 커플. 한가로워 보이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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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위로 아파트들을 배경으로 날아가고 있는 백로, 아니면 왜가리.... 뭔지 모름.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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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투리아스 구석으로는 바위가 있어 낚시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 조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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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비하게 늘어서있는 아파트들의 모습. 해변가로 있는 창을 가진 아파트 사람들은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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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자고 있는지 듣고 있는지 딴청을 피우는지 모르겠는.... 한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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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뭔 짓을 했기에.... 커플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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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때 이른 해변가의 가장 많은 커플은 해변을 걷는 모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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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멍하니 해변가를 바라보는 사람도 많다. 평화로워 보인다.

바닷가에서 있을 때는 잘 모르겠더니, 포즈의 타는 듯한 여름으로 돌아오고 나서 사진을 보니 바닷가가 새삼 그리워진다. 원래 사람이 많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라 본격적인 해수욕장 철에는 바닷가를 잘 가지 않는 사람인데.... (이런 내 취향때문에 손해 보는건 내 와이프다.) 올 여름에는 만만한 바닷가에 가서 좀 있다 올까나?

남미의 다른 해변가들을 보고 싶으세요?

아르헨티나의 코스타 델 에스테
아르헨티나의 까릴로
브라질의 깜보리우

사진이 좋았다면 추천 그리고 댓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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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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