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가운데 보름달이 뜬 광경을 보신 분들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보름달이 뜬 하늘 아래 세계 최대의 폭포라는 이과수를 보신 분들은 아주 아주 적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공적인 조명이 없이 단지 하늘의 달빛으로 조명이 된 이과수 폭포를 보는 기분은 어떨까요? 저는 이미 이 블로그에서 네댓번에 걸쳐 브라질쪽에 있었던 루아우 Luau 즉 보름달이 있는 날 이과수 폭포를 감상하는 행사에 대한 글을 포스트 한 적이 있었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있었던 브라질쪽 루아우에 대해 살펴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서 읽어보십시오.


낮에 보는 이과수 폭포는 정말 신천지가 따로 없는 장엄한 광경이라는데 모두가 동의할 것입니다. 그러면 밤에 보는 이과수는 어떨까요? 이미 이전 포스트에서도 여러차례 언급을 했지만, 사진으로는 밤의 이과수를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여러번 포스트를 했지만, 밤의 이과수에 대한 글에는 대개 이런 댓글이 올라오더군요. "멋집니다~ 하지만 이과수폭포는 낮 사진이 훨씬 훌륭하네요" 라고 말입니다. 저두 사진으로만 이야기하면 낮의 이과수가 훨씬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 이과수를 말하자면, 낮의 이과수가 환상적이라면 밤의 이과수는 환상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습니까? 직접 보기전에는 뭐라 설득하기 어려운 것이 밤의 이과수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아무튼, 이번 보름달 투어는 그동안의 브라질쪽이 아니라 아르헨티나쪽으로 잡았습니다. 브라질쪽은 2010년 1월에 마지막으로 투어가 있었고, 그 이후로는 지금까지 열리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상업적인 이유가 가장 컸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브라질이 관광대국으로 성장하려면 장애가 될 만한 것이 참 많습니다. 특히 노동법이 그런데, 일반 지역에서는 그리 문제스럽지 않지만 여기 포스 도 이과수 같은 곳에서는 그 노동법이 아주 걸기적 거립니다. 아마 그 문제 때문에 브라질에서는 계속 루아우가 열리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면에 아르헨티나쪽은 매달 보름달 투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름달이 뜬 날을 전후해서 각각 이틀씩, 그래서 매달 총 5일동안 보름달 투어가 마련됩니다. 그리고 닷새동안의 보름달 투어는 각각 오후 8시, 8시 45분, 9시 30분 이렇게 세 차례에 걸쳐서 마련됩니다. 매번 120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꼭 예약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숫자에 제한을 두는 이유는 저녁 식사, 또 기차의 수용능력, 가이드와 공원 관리인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해서 계획된 것입니다. 만약 올 해 안에 이과수 폭포를 보러 올 기회가 생긴다면, 그 날짜 속에 보름달이 뜰 때가 낀다면 꼭 이 투어를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르헨티나의 보름달 투어를 예약하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 언제 보름달 투어가 있는지를 확인하시고 예약 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안에 도착해서 공원에 입장을 하면, 바로 폭포로 가는 것이 아니라 공원 관리인과 가이드가 이과수 폭포 혹은 공원과 관련해서 몇 가지 이야기를 해 줍니다. 소개도 될 수 있고, 광고도 될 수 있고, 역사도 될 수 있고, 주의 사항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해 줍니다. 공원 관리인과 가이드가 영어와 스페인어로 동시에 이야기를 해 주기 때문에 두 언어를 이해하시는 분들이라면 유익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모두 기차를 타고 악마의 목구멍 Garganta de Diablo 으로 향합니다.


악마의 목구멍 역에 도착한 다음, 일행은 모두 함께 이과수 강 위로 놓인 다리를 통해 악마의 목구멍을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행진을 합니다. 가이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또 함께 가는 사람들의 의문에 대답해주기 위해 일행의 전면과 후면 그리고 중간에 한명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악마의 목구멍에 도착해서는 입을 벌리고 감탄을 하며 광경에 매료됩니다. 여기 저기서 사진기의 플래시를 터트리는 광경을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은 사진으로 아무것도 잡을 수 없습니다. B셔터나 아주 느린 속도가 지원되는 고급형 카메라가 아니라면 대부분 사진으로 건질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보름달 투어가 상당히 오래된 행사임에도 인터넷에서 볼만한 사진 한 장이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행은 겨우 30분 정도만 전망대에 있을 수 있습니다. 광경을 보고 있자면 30분은 정말 아주 짧은 시간이라는 데 동의할 것입니다. 그러니 잘 찍히지 않는 카메라를 들이대느라고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좋은 카메라와 삼각대를 갖지 못하면, 그나마 위에 제시한 사진 정도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날씨가 많이 좋지 않거나 물의 수량이 너무 불어 있다면, 보름달 투어는 취소될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이라면, 아주 멋진 보름달 투어가 될 것입니다. 제가 아르헨티나쪽 보름달 투어를 했던 날은 가이드들 조차도 감탄했을 정도로 멋진 날이었습니다. 바람도 없었고, 겨울철이었지만 의외로 기후도 온화했었습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하늘에는 구름 한 점이 없었습니다. 정말 휘엉청 밝은 달을 위로 하고 멋진 보름달 이과수 투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보름달 투어를 하시는 분들이 모두 저처럼 멋진 날에 하게 되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이전에 브라질 보름달 투어때 구름이 꽉 들어차서 보지는 못하고 듣고만 온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조건이라면 달빛에 비치는 이과수 폭포는 물론 환상적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은빛 무지개까지 볼 수 있습니다.


보름달 투어를 마치고 센트랄 역 Estacion Central 으로 오게되면 모두는 라 셀바 레스토랑 Restaurante La Selva 으로 인도가 됩니다. 그곳에서 보름달 투어의 여운을 느끼며 만찬을 하는 것으로 보름달 투어를 마치게 됩니다. 저녁 식사를 포함한 보름달 투어의 가격은 200 페소 (미화로 50불, 한화로 55000원 정도) 입니다. 음식이 아주 좋으니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기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저녁 식사를 포함하지 않고 그냥 보름달 투어만 160 페소 (미화로 40불, 한화로 44000원 정도) 를 내실 수도 있습니다.

식사를 하지 않는 분들에게 까이삐리냐 Caipirinha 한잔씩 선물로 주는데요. 컵이 재활용 컵이니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저는 까이삐리냐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하긴 모르고 마시면 좋기는 하겠군요. (이걸 알게 되었으니, 이제 까이삐리냐는 다 마셨군요. ㅎㅎㅎ)

이과수 폭포를 오시게 될까요? 그렇다면 브라질쪽이든, 아르헨티나쪽이든 보름달 투어를 꼭 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낮에보는 이과수 폭포와는 다른 환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한줄추천 한번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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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는 이과수 폭포

여행 2010. 2. 4. 08:34 Posted by juanshpark
작년 2월에 가 보고 그 뒤로 가 보지 못했던 루아우가 다시 열릴 거라는 광고가 여기 저기 붙었습니다. 광고 배너에서처럼 저렇게 멋진 사진이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눈으로는 정말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이전에도 몇 번 블로그에 소개를 했고, 추천을 했습니다. 처음 루아우를 추천했을 당시에는 한국인들에게 루아우가 정말 생소한 것이었지만, 이번에 가서 보니 상당수의 한국인들이 루아우를 보러 왔더군요. 알게모르게 제가 추천한 루아우에 대해서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는 뜻이 되겠지요? 그래서 제게는 좀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이번에는 기대 이상으로 달이 밝았고, 구름이 없어서 정말 환상적인 루아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제 1월 30일에 있었던 루아우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난번 루아우까지와 달라진 이번 루아우는 요금을 두 가지로 분류를 했습니다. 지난번 루아우는 식사를 포함해서 투어까지 함께 받았는데, 이번에는 입장료는 따로, 그리고 식사비를 따로 받았습니다. 번거럽기는 하지만,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식사를 하기 원하지 않는 사람은 그냥 달밤의 이과수만 봐도 될 테니 말입니다. 사실 식사 비용 55헤알이 그다지 싼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입장료는 포즈 주민들은 20헤알, 그리고 그외 지역 사람들은 40헤알을 받았습니다. 우리 일행은 저녁 식사까지 하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식당에서 55헤알을 따로 지불했지요.^^
공원은 오후 8시부터 개장을 합니다. 즉 그날 오후 6시에는 일반 관람이 끝나기 때문에 원한다면 공원을 나와 시내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갈 수 있다는 뜻이 되겠지요? 개장을 하고나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권을 발급받게 됩니다.
루아우를 소개하는 안내문 위에 입장권을 받은 모습입니다. 제 경우는 포즈 주민이기 때문에 Morador 즉 주민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창구에서 일일히 신분증과 주민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확인하기 때문에 속일 수는 없습니다. 그냥 혜택을 받을 뿐이죠. ㅎㅎㅎㅎ
그리고는 낮에 공원에 들어가는 것처럼 버스를 타고 제일 마지막 정거장까지 갑니다. 낮의 경우는 첫번째,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 정거장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녁 코스에서는 세워주지 않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공원 내에 위치한 Cataratas 호텔에 묵은 사람들인데, 그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공원을 걸어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건데, 황혼 무렵의 폭포를 찍으려면 필히 공원 안의 호텔에 묵어야겠더군요. ^^;; 위 사진은 버스 위에서 잠깐 찍은 이과수 사진입니다. 확실히 높이가 달라지니까 앵글이 달라지는군요. ^^
뽀르또 까노아 식당 주변에 새로 설치한 조명들입니다. 새로 루아우를 마련하면서 이런 저런 시스템을 바꾼 모양입니다. 멋은 있었지만, 굳이 이렇게 조명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 상태로, 조명없이 이과수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디스코장에서 사용하는 이런 조명을 꼭 가져다 놓아야 했을까요? ㅎㅎㅎ
까노아 식당은 실내와 실외에 자리가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실외의 저 물보라가 올라가는 곳인 악마의 목구멍 상류 부분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해가 지고 있기 때문에 사물이 잘 보이지 않지만, 황혼이 멋있는 날이라면, 이 자리가 정말 환상적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체, 다리 6개 달린 곤충들에게 환영받는 존재인지라, 바깥을 싫어하는데, 오늘 저녁에는 모기들이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아주 좋았습니다.
맛있는 식사와 샐러드와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였는지 다른 때에 비해서 음식도 좋았습니다. 55헤알이라는 거금(?)이 아깝지 않은 저녁 식사였습니다. 까노아 레스토랑은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열려있습니다. 3시간이면 충분히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과수 폭포는 저녁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열려있구요. 즉 일찍온 사람들은 식사를 하라고 유도를 하는 듯 합니다. 사실 8시에 공원이 열리자마자 들어와서 까노아 정거장에 8시 30분쯤 도착하면, 식사를 하지 않는 관광객이 9시 30분까지 폭포에도 못가고 할 수 있는게 없지 않겠습니까? 밥이나 먹으라는 거죠. ^^
그리고 이제 조명이 전혀없는 이과수 폭포를 가 보게 됩니다. 사진기로 찍는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 폭포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수 백명의 사람들이 루아우에 환장(?)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세계가 마치 꿈 같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사진으로는 설명하기가 어렵군요. T^T
아마 지금 이 블로그의 사진을 보시는 분들은 엄청 답답함을 느낄 것입니다. 저게 뭐꼬?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듯해서 사진 설명을 해 드리죠. 제일 위의 새까만 사진은 까노아에서 이과수 폭포로 가서 전망대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바로 위의 사진은 전망대에서 악마의 목구멍쪽으로 내려가면서 플로리아노 폭포를 찍은 사진이죠. ㅎㅎㅎ
이 사진은 플로리아노 폭포의 위쪽으로 남 십자성(Cruzero del Sul)이 딱 잡히기에 찍은 사진입니다. 잘 안 보인다구요? ㅎㅎㅎ;; 직접 와서 보세요. 가능하다면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밤에 보는 무지개. 우리 눈에는 은색으로 보이지만, 카메라에는 7색깔로 나타나는 모양입니다. 잘은 보이지 않겠지만, 환상적인 무지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1월 30일의 루아우를 갔다 왔습니다. 어떤 분은 그렇게 말씀하시대요. "잘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과수는 확실히 낮에 봐야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이죠. 음.... 사진으로 저녁의 이과수를 설명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직접 보시기 전에는 도대체 이과수를 저녁에 본다는게 뭘 말하는 것인지를 이해하실 수 없습니다. 적어도 낮의 이과수는 사진이든 다른 미디어든 아무튼 이것 저것 체험과 경험을 설명하기가 비교적 용이합니다. 하지만 밤의 이과수는 사진으로나 다른 미디어로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제 카메라처럼 B셔터가 있는 카메라의 경우 조금은 잡아볼 엄두를 내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가져오는 소형 컴팩트 카메라로는, 게다가 손각대에 의지해서 찍는 사진이라면 어림도 없습니다. 따라서 저녁의 이과수는 사진도 잘 없고, 뭐라 설명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하지만 직접 루아우를 보시는 분들은 너무나 감동을 받습니다. 게다가 이번 루아우처럼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구름 한 점 없는 상태에서 폭포를 비춰주고 있을 때라면, 그 분위기는 정말 환상 그 자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만약, 여친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싶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런 분위기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십중 팔구는 환상적인 분위기에 승락을 할 듯 합니다. 극찬을 받기에 합당한 밤에 보는 이과수 - 여러분들도 한 번 꼭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과수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으세요?

  브라질 쪽 이과수 폭포

  겨울 이과수 폭포

  홍수가 난 이과수 폭포

  이과수 폭포의 목줄기를 조르는 댐들

  지금 이과수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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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일 밤의 이과수 폭포

정보 2009. 10. 20. 07:3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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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국립공원(브라질쪽)에서 드디어 다시 루아우를 재개했습니다. 루아우란 보름달이 뜬 저녁에 다른 별도의 조명없이 달빛에 비추어 이과수 폭포를 구경하는 이벤트입니다. 저녁 나절을 완전히 잡아먹는 행사이기 때문에 식사도 포함해서 제공을 합니다. 식당은 이과수 국립공원내의 가장 럭셔리한 식당인 Porto Canoa

에서 합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이미 이전에도 몇 번 루아우와 관련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 2009년 2월 9일 - 하루 동안의 루아우

* 2008년 네번째의 루아우 - 달없는 루아우

* 2008년 10월 11일의 루아우

* 루아우 - 두 번째 이야기

* 루아우 - 이과수 폭포를 달빛에 비춰보기

마지막 포스트에서 루아우가 더 이상 없는 것 같다고 소개를 했었는데, 이제 다시 재개를 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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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과수 쪽으로 갔다가 발견한 간판입니다. 11월 1일 일요일에 루아우가 있을 거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밤에 무슨 폭포를 보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리고 위에 게재된 사진을 보며, "음, 그래도 이과수 폭포는 낮에 봐야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예, 낮에 보는 이과수 폭포는 정말 장엄하고 웅장합니다. 하지만 밤에 이과수 폭포를 보시지 않았다면, 비교를 하시면 안 됩니다. 밤의 이과수 폭포는 사진으로 보는 것이나 이야기를 듣는 것과는 정말 다릅니다. 눈에 보이는 세계가 환상의 세계라고 하면 대충 이해가 되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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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우는 보름달 혹은 보름달이 뜬 주의 주말에 있기 때문에 동그란 달을 보게 되기 쉽습니다. 물론 구름이 잔뜩 껴서 달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과수의 날씨는 대체로 맑기 때문에 보름달을 보는 것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맑은 하늘의 보름달이 뜬 경우라면 금상첨화겠지만, 구름이 조금 있더라도 하늘만 맑다면 폭포를 보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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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우는 저녁 식사로 시작을 합니다. 아마도 이번 루아우부터는 저녁 식사는 옵션으로 하게 될 듯 합니다. 저녁 식사가 옵션이라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폭포만 보게 될 수도 있으므로 꼭 시간을 내서 루아우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가령 연인들끼리라면, 신혼 부부라면, 혹은 여자 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하려는 경우라면, 밤의 이과수는 정말 안성맞춤일 것입니다. 레스토랑 역시 분위기가 아주 좋거든요. 음식 역시 훌륭합니다. 뭐, 여러번 가서 먹어보면 거기서 거기지만, 한 두번 가서 본다면 훌륭한 음식이 즐비하게 놓여 있습니다. 음식을 드시고 좋은 기분으로 폭포로 가면 은은한 달빛에 비춰진 폭포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밤에 폭포를 보면 뭐가 보이느냐구요? 희한하게 흰 폭포의 물줄기가 보입니다. 소리는 낮보다 더 웅장하고, 주위 사물이 모두 새까만데, 떨어지는 물줄기만 흰 빛을 띕니다. 하늘이 맑고 별이 반짝이는데다 보름달까지 있는 광경은 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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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더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또 하나의 요소가 있으니 바로 그것이 무지개입니다. 사진에는 조리개 시간을 오래 개방해서인지 여러 색깔의 무지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의 눈에 보이는 밤의 무지개는 오색 찬란한 무지개가 아닙니다. 믿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무지개가 은빛이라면 어떨까요? 바로 그 은빛 무지개가 폭포에 걸쳐 나타납니다. 그 광경, 그 은빛 무지개를 보면 밤중에 폭포에 나오기를 정말 잘 했다는 탄성을 지르게 되는 거죠.

11월 1일 일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에서 루아우를 위한 표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그 기간동안에 이과수 국립 공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그날 저녁은 루아우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기 바랍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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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우를 다녔던 작년부터 이 포스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루아우가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이 식당을 소개하게 되었다. 뽀르또 까노아라는 이 식당은 사실,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그다지 친숙한 곳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이과수 국립공원이라는 곳이 방문객들이 한가하게 앉아서 식사를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원 관람이 반나절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하루 종일 공원에 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다가 저녁시간에는 열지 않으니 일반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레스토랑에 쉽게 머물 수 있는 곳이 아니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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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식당이 별볼일 없다는 뜻은 아니다. 아니, 반대로 거의 모든 면에서 이 식당은 이과수 지역의 다른 식당들보다 훨씬 훌륭하다. 무엇보다도 그 분위기만으로도 벌써 아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주변에 움직이는 기차, 비행기, 버스, 택시의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아주 조용할 때는 주변의 폭포에서 나오는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정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른 잡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우아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기에 좋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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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당이 루아우가 열리는 날이면 저녁에 손님을 받는다. 작년에는 매달 루아우가 있었고, 올해는 2월에만 하루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루아우가 있는 날에는 이 식당이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 날은 식당이, 혹은 음식이 주 코스가 아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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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들어오기 전에 일하는 종업원들은 안팎으로 준비를 끝내고 정돈을 하고 아주 멋있게 식탁을 꾸며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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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강으로 놓여있는 발코니의 식탁주변에도 이렇게 멋지게 데코레이션을 하고 몇 가지 음료수와 알콜음료를 가져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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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쪽 식당에는 또 다시 다른 데코레이션을 만들어 놓아 사람들이 즐기도록 만든다. 음악이 흐르고, 맛있는 음식들이 하나 하나 진열되면 사람들이 들어와 식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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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기들도 훌륭하게 배치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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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음식들이 줄줄히 20여가지 놓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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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수십가지의 샐러드 재료들 역시 마음껏 가져다가 먹을 수 있도록 진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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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는 치즈와 와인과 살라메 등이 놓여있다.

이 식당의 최대 인원은 300명이라고 한다. 그래서 루아우에서 300명만을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식당에 들어가면 맛있는 음식과 음악과 분위기에 도취되고, 잠시후에 보게 될 보름달에 비췬 폭포는 그날의 절정으로 이끌어 가게 된다.

한달에 한번씩 열리던 루아우가 요즘은 열리지 않는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몇 번 공원측에 기별을 넣어보았지만, 그들이 확답을 해 주지 않고 있다. 이과수 시내의 관광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루아우가 매번 적자였다고 한다. 아니, 그렇게 가격이 쎈데 어떻게 적자가 되는지...

그러구보니 매번 최대 인원이었던 300명을 채우지는 못했던 것 같다. 처음 가 보았을 때에는 북적북적댔었는데, 그 이후로는 300명을 채우지 못했던 듯 싶다. 만약 적자 때문에 그랬다면,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식당과 이벤트를 없애기보다는 마케팅 전략을 바꾸어서 더 많은 사람을 유치하면 될 것을 말이다. 아무튼 루아우가 없는 2009년은 아쉽기 짝이 없다.

하지만, 루아우가 아니더라도 맛있는 음식과 분위기가 어디로 가는 것은 아니다. 이 식당은 뷔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가짓수의 음식만큼이나 다양한 브라질 요리들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가격이 그다지 싼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망은 시키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공원에서 이것 저것 군것질을 하는 것보다는 여기가 더 저렴할 수도 있다. ㅎㅎㅎ;; 여러분들이 이과수 국립 공원을 오시게 된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이 레스토랑의 느긋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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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가 지기 전

1월에 없었던 루아우가 2월 7일에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계획하고 있었다. 게다가 마침 이곳 저곳에서 친지와 친구들이 놀러오는 바람에 총 17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루아우를 가게 되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루아우를 위해 도착한 시간은 아직 해가 지기 전, 사진처럼 달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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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의 실루엣


그래서 덕분에 삼각대위에 올려놓고
독사진도 한 장 찍어본다.

해 질무렵의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 부근의 광장에서다.
나무에 한 손을 기대고
서 있는 사람이 필자.

어제는 비가 엄청 내렸다.
게다가 일기예보에서는
오늘까지 비가 엄청 내린다는 거였고
위성사진에서 본 브라질은
구름으로 빽빽한 상태....

그런데, 확실히 기상예측은
틀리기 일쑤인가 보다.
오늘은 아침부터
하늘이 파랗게 맑아서
저녁의 루아우가 멋있을 거라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좋은 하루였다.

입구에서 확인을 한 후 예의
그 캐릭터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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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 뿌에르또 까노아

식당은 이미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친 상태. 해가 진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어스름한 빛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그러자, 아! 식당 옆으로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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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의 악마의 목구멍 상류

저기 저 물보라가 올라가는 곳이 악마의 목구멍.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데, 그런 나를 반기는 반갑지 않은 존재가 있었으니..... 곧, 모기다~!!!! (엄청 뜯겼다, 그 잠시동안) 아~! 이런~! 오늘 저녁에 바깥에서 먹기는 틀린 모양이다. 그래서, 식당 안쪽으로 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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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쪽으로 차려진 뷔페식 음식들. 특별히 정성을 들여 음식이 있는 테이블을 꾸미고 거기에 맛있는 요리를 잔뜩 진열해 놓았다. 오늘 저녁은 다이어트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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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안쪽은 물론이고 바깥쪽까지 자리를 채우고 식사를 하고 있다. 루아우 관람은 이전에 포스팅에서 설명했듯이 300명만 한정적으로 받는다. (식당 인원이 300명이다보니.... 근데 오늘은 식당이 좀 비었다.) 암튼 일단 식사를 끝내고 다시 광장으로 나가 시간이 될 때까지 이것 저것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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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 남십자성

식사 후 처음 찍은 사진이 이것. 사진을 축소해서 올렸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겠지만, 불켜진 식당 위로 나무들 사이에 남십자성이 딱 잡혔다. 그렇게 의도하고 찍은 것이 아니지만, 4개의 별이 모두 색이 다른것이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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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 달

그 다음에 찍은 사진이다. 줌을 화~ㄱ! 땡겨서 찍었는데, 음..... 내 실력으로는 좀 한계가 느껴진다. 좀 더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드디어 시간이 되어서 폭포로 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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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 전망대에서

전망대 젤 위쪽에서 찍은 사진.... 삼각대에 받치고 찍었는데도 흔들렸다. (이건 사람들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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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 전망대의 아래쪽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다. 폭포 바로 옆에서 찍는데, 나타난 저 무지개를 보라. 사진에는 일곱색깔 무지개가 나타나지만, 우리의 일반 눈에는 색은 보이지 않고, 은빛으로 빛나는 무지개가 걸려있다. 기분은~.... 음.....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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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함께 찍은 폭포

한계단 더 내려와서 악마의 목구멍쪽 전망대로 가는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 폭포 위로 별들이 빛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역시 사진을 축소하는 바람에 잘 안보이는 것이 아쉽다. (내 컴퓨터 화면에서는 엄청 멋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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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를 정면으로

딱, 이 사진 찍는 동안만 물보라가 별루 없었다. 아무튼간에 이미 사진기의 렌즈는 물방울에 다이빙을 한 상태였구... 암튼 그래서.... 이 사진을 하나 또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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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는 악마의 목구멍

그리구 이건 악마의 목구멍을 찍은건데, 렌즈도 렌즈고, 암튼 날아다니는 물방울때문에 뿌옇게 잡히기는 했지만, 그래두 무지개까지 걸려있는 사진이 나왔다. 엄청 환상적이니 않냐~!!!

이렇게 해서 2009년 초의 루아우를 또 하루 즐겼다. 브라질쪽 루아우는 (여태까지는) 매달 하루 뿐이다. 루아우의 날짜는 보름달이 뜬 날에서 가장 가까운 토요일 저녁이다. 비용은 성인이 96 헤알에 +10%를 서비스 비용으로 받고, 4세~7세 아이들은 48 헤알을 받는다. 위에 언급했듯이 레스토랑의 최대 좌석수는 300석. 그래서 어떤 때에는 미리 예약을 하지않으면 볼 수도 없다.

브라질쪽에서는 한 달에 하루 루아우가 있지만, 아르헨티나쪽은 보름달이 있는 날을 중심으로 이틀 전, 이틀 후까지 즉 총 5일간 루아우가 있다. 비용은 식사를 하지 않고 루아우 투어만 80 페소, 하루에 세번의 시간에 투어가 있는데 처음 투어는 식사가 포함되지 않았고, 두번째와 세번째에만 식사가 포함되어 있다. 식사가 포함된 투어는 130 페소. 아르헨티나쪽의 투어는 식사 후에 꼬마기차를 타고 30분 정도 달려서 악마의 목구멍 역에 도착하면, 이과수 강 위로 놓여진 캄캄한 다리를 1킬로미터 정도 다른 조명없이 그냥 달빛만으로 걸어가서 악마의 목구멍을 보구 오는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낮에 보는 이과수폭포는 아르헨티나 쪽이 훨씬 좋지만, 밤에보는 루아우 투어는 브라질쪽이 훨씬 더 보기 좋은 것 같다. (당근, 사진 찍기두 좋구....)

아직, 브라질쪽은 3월로부터 연말까지의 루아우 날짜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곧 올해의 루아우 날짜가 알려지게 될 것이다. 이 블로그에서 2009년의 루아우 투어 날짜를 접수되는대로 게재할 것이므로, 이곳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꼭, 이 루아우 투어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루아우 투어, 정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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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가 재미있었다면 댓글, 추천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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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7일 - 하루 동안의 Luau

관광/브라질 2009. 1. 28. 02:28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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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에 찍은 루아우속의 이과수 사진

지난번 루아우 관련 포스팅에서 2009년에 있을 루아우 날짜가 발표되면 다시 포스팅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그동안, 국립공원측과 몇 번의 이메일을 교신한 끝에 올 2월에 루아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날짜는 2월 7일 토요일.

이왕 내친김에 3월부터 12월까지의 계획된 루아우 날짜를 물어보았다. 다음 사진은 그 대답으로 받은 메일이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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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iguassu@gmail.com 으로 주고받은 메일 내용

가운데, 있는 문구가 기가 막히게 만든다. 참 나~! 현재로서는 오직 2월 7일만이 확정이 되어 있다고 한다. 나머지 달들은 "아직도"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단다.....

관광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외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편의는 전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아무튼 그래도 대충 날짜는 알수 있을 것 같다. 어차피 달이 매일 보름달은 아닐테니까....

2월 초에 이과수를 오시는 분들은 루아우 날짜를 유념해 두면 좋을 듯 싶다 ^^

루아우가 뭔지를 알고 싶다면, 다음 글들을 참조해 볼 것:
첫번째 루아우
두번째 루아우
세번째 루아우
네번째 루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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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도 루아우가 있기를 바랍니다.

문화 2008. 12. 5. 22:00 Posted by juanshpark
블로그를 자주 들어오시는 분들로부터 루아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루아우에 대해서 일찌감치 국립공원의 루아우를 담당하는 직원에게
편지를 쓰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도착한 대답이 조금 실망스럽다.
다음은 편지의 내용이다.

Prezado Sr. Juan
 
O Luau nas Cataratas esta passando por um processo de reformulação, então devido a isso não temos ainda as datas para o ano de 2009, visto que tudo depende de alguns estudos em andamento.
Assim que tivermos uma posição final sobre o evento, estaremos encaminhando as datas.
 
Atenciosamente,
 
VIVIANA B. HUESPE
CATARATAS DO IGUAÇU S/A

내용인즉슨, 루아우와 관련해서 새로운 방식을 연구중이라고 한다. 때문에 2009년의 루아우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용상으로는 2009년에도 루아우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기는 해도, 지금이 12월인데 아직까지 1월의 루아우조차 계획되지 않았다는 것이 좀 불안하게 만든다. 혹시 몇 달동안 건너뛰고 그러지는 않겠지?

루아우를 보고 싶어하는 방문객이 많은 것으로 안다. 조만간에 루아우 날짜가 나오면 블로그에서 포스팅을 할 것이므로, 2009년중에 이과수를 방문할 계획을 하시는 분들은 그 날짜에 맞추어서 루아우를 놓치지 않도록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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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가족과 함께 올들어 4번째 루아우를 다녀왔다. (이거 넘 자주 가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전날 저녁까지만해두 밤하늘에 구름 한 점이 없어서, 정말 기대가 되었다. 보름달은 13일에 절정이었기 때문에, 이틀이 지난 루아우는 조금 달이 찌그러져 보일 판이다. 그렇기는 해도, 아무튼 하늘이 깨끗하다면, 정말 보기 좋은 루아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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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토요일인 15일이 되자, 아침부터 구름이 조금씩 끼는 것이다. 그래두 하늘 한 구석은 맑았기 때문에 조바심이 이는 마음을 달래며 저녁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게 왠일! 저녁이 되자 구름에 하늘이 온통 가려져서, 한 구석도 맑은데라구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아~! 이래서는 안 되는데....

그래도 일단 저녁 식사를 하면서 기다려 보기로 했다. 최근에는 물이 엄청 불어서 폭포수도 엄청난데, 달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지, 결국 달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게 왠 심술이람??? 게다가 구름이 얼마나 가렸던지, 달이 비춰주는 산광마져 보이지 않았다. 말 그대로 어두웠다.ㅠ.ㅠ

음...... 저녁 식사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가면 갈수록 점수가 깎이는데.... 이유는 맛 좋은 것두 계속 먹다보면 <-- 배부른 소리겠지???) 하지만, 루아우날의 저녁식사는 부차적인 것이지 않은가?! 중요한 것은 루아우, 즉 달빛에 비치는 폭포를 보는 것이지, 저녁 식사야, 어디서 하건 그게 대순가!
식사 후에 혹시나해서 카메라를 점검하고 ISO 400 에 F값을 2.8로 하고 30초간 개방해서 사진을 찍어본다. 폼 잔뜩 지고 말이다. 결과가 궁금한가? 사진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맘을 바꿨다. 맨 아래다가 사진을 게재해 놓겠다. 보시구, 이게 모야?!?! 라고 하시지 않기 바란다. ㅜ.ㅜ

폭포를 가 보았다. 아~! 그래두 멋있었다. 달빛이 하나두 없는데도, 폭포는 보였다. 그런거보면 우리 눈은 정말 카메라보다 훨 낫다. 내 후배도 루아우를 찍는다고 아주 존 카메라를 들구 왔었다. ISO를 1600으로 하구, 몇 분을 개방한 끝에 결국 사진을 얻었는데, Copy도 한장 안주구 그냥 갔다!!! 엄청 거칠게 나왔거들랑!?!?

물의 양이 엄청 불어서 정말 굉음을 내며 폭포수가 떨어진다. 물보라가 얼마나 들이치는지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다. 전망대에서 내려서 악마의 목구멍을 보는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 다리를 건너간다. 달이 없어서인지, 캄캄한데, 사방에서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소리가 귓전에 생생하다. 옆에서 들이치는 물보라가, 앞을 보구 걸어가는 나를 삼킬듯이 후려치고 있다. 끝까지 걸어가서 보니, 옆에 아무도 없다. 그래서 맘놓구 큰 소리를 질러댔는데, 그게 뭔 소용이람?! 사방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의 장엄함과 웅장함이 느껴지면서 내가 너무나 왜소하게 느껴진다. 일순, 다리가 무너져 내릴것 같다는 착각과 함께 공포감도 생긴다. 뭐가 보여야 사진을 찍든하지?! 그래도 자연 그대로의 폭포를 느끼는 데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었다.

여자들도 중간까지 왔다가 모두 돌아가고 (아, 몇 명은 끝까지 갔다) 후배는 혼자서 끝까지 가서
그곳에서 한 참을 있다가 왔다. 음, 당근 모두 젖었따!!!!

그래두, 후배 가족이 모두 즐거워해서 다행이다. 사실, 구름이 낀 것은 내가 어떻게 해 볼 수 있는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하필이면 그날 구름이 겹겹이 꼈다는 것이 정말 미안했었다. 하지만, 불가항력이라,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었으니까.....

여러분도, 이곳을 오시면 꼭 루아우를 보기 바란다. 하지만, 그날 구름이 낄지, 어두울지, 맑은 날이 될 것인지는 장담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떤 날, 어떤 조건이 되더라도, 루아우를 경험하는 것은 후회하지 않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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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400 F2.8 30초 개방해서 얻은 사진

(그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짐작이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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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에 온 뒤 세 번째로 루아우를 갔다 왔다.
아르헨티나에 거주하시는 어머니가 마침 방문했기 때문인데.....
지난번에 사진을 찍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진을 잔뜩 찍으리라 생각하면서.....

지난 두 번의 루아우가 참 좋았기에, 이번에도 기대를 했다.
더구나 어머니에게도 추억이 될만한 광경이 되기를 기원했으니까.
다만, 날씨만 좋기를 바랬는데, 오늘도 출발에 앞서 하늘을 보니 구름이 잔뜩 껴있다.

하지만 식당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하늘의 구름이 모두 걷히고
바람마져 불지 않는다. 이정도면 거의 완벽하다!라고 생각을 했다.
덕분에 아주 좋은 사진을 찍게 되겠구나!라는 기대도 하면서 말이다.

식당의 음식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물론 예전에도 좋았지만.....
알고보니 9월 21일 봄의 날(한국은 추분인가?)이 지나서 첫번째 보름달이기 때문에
주방장이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오늘 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한번 기회를 봐서 식당을 블로그에 올릴 생각도 하고 있다.)

식사를 맛있게 먹고 일찌감치 폭포로 가려는데, 경비가 길을 막는다.
10시 30분부터나 폭포로 갈 수 있다는 거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식당 앞 광장에서 30분이나 앉아 있어야했다.
뭐, 나쁘지는 않았다. 공기도 좋지, 물소리 끝내주지, 분위기 좋지......

드디어, 시간이 되어 폭포로 향했다.
저녁에 보는 폭포에 큰 기대를 하지 않으셨던 어머니는 폭포를 보시고 너무 감탄을 하셨다.
오늘따라 물도 훨씬 많아 보였다. 그런데, 식당과는 달리 폭포 쪽에는 바람이 넘 많이 불었다.
결국, 사진을 찍느라 계속 폭포 앞에 있었던 나는 10여장을 찍는 동안 물보라에 흠뻑 젖고 말았다.
나중에 사진을 재생해서 보느라니, 물보라에 젖은 것은 나뿐이 아니었나보다.
렌즈도 흠뻑 젖었던지,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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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떠있는 이과수 폭포.....
그래도 아주 멋있는 광경을 보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정말 장엄한, 웅장한 광경을 보게되니 저절로 한 시가 떠올랐다.

   여호와 전능 하신분,
      하신일 참으로 크도다!
   땅, 달과 별과 빛나는 해
      주 영광 널리 전하네!
    ........(나머지는 생략)

시인은 땅과 달과 하늘의 별들과 태양이 창조주의 영광을 선포한다고 했지만
이과수 폭포와 같은 웅장한 모습도 창조주의 영광을 선포하고 있다.
바람에 흩날리는 물보라로 몸을 적시면서도 노래가 흘러나오는
그런 감동을 오늘도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도, 정말 생전 처음으로 밤에 보는 폭포를 보시고, 감탄을 연발하셨으니까....
이로써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달빛에 비친 이과수 폭포 보기.......

앞으로 몇 번이나 더 가서 보게될지를 모르겠다.
하지만, 나와는 달리 이곳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일생에 한 번 이곳에 올까 말까한 분들이다.
요행, 날짜를 맞추어 온다면 루아우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루아우를 보시지 못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가능하다면 좀 더 많은 사람이 이 블로그를 보고 루아우를 보셨으면 좋겠다.
루아우는 매달 날짜가 달라진다.
그리고 식당의 인원때문에 300명으로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특히 미리 예약하지 않는다면 볼 수 없는 코스이다.
미리 예약한다지만, 그날 밤에 비가 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그렇기는 해도 한번쯤 볼 만하다.

다음에 이과수를 오시게 된다면, 꼭 날짜를 미리 확인하고 루아우에 맞추어 오기를 권한다.

지난번에 보았던 루아우 이야기-->  첫번째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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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사진은 모두 ISO200 으로 2.8 개방, 8초에서 2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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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우 - 두번째 이야기

관광/브라질 2008. 7. 24. 13:12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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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라 보름달이 뜨기는 했지만 폭포를 보러 가는 것이 사실 싫었다.
무엇보다, 추운 저녁에 폭포의 물보라는 맞고 있다는 것이 처량하게 보일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어쩌랴, 멀리서 온 처남이 함께 가야한다고 하는데야.....
그래서 저녁 식사나 맛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따라 나섰다.

전날까지는 보름달이 정말 멋있게 하늘에 떠 있었는데
이날은 구름까지 끼고.....
그래도 하늘이 군데군데 열려 있어서 달을 조명으로 삼기에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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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내고 폭포 쪽으로 갔다.
굉음을 내면서 떨어지는 저녁의 폭포는 아무리 보아도 환상적이다.
이곳에 살기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위기지만
이 광경을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서 이곳으로 오는 관광객들도 이해가 될 정도다.

지난번에 사진 촬영이 실패했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내가 가진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을 좀 더 사용해 보기로 하고 촬영에 임했다.
수동으로 돌리고, 조리개를 2.8로 열어서 20초를 개방을 했다.
그랬더니 참으로 아름다운 폭포의 광경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흥미로운 것은 저녁에 보이는 은빛 무지개다.
지난번에도 기술을 했듯이 달빛에 비치는 무지개는 내 눈에는 은빛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사진에서는 일반 무지개와 같이 일곱 색깔이 또렷이 드러나고 있다.
확실히 인간의 눈에 보이는 것이 실제로 보이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은 또 얼마나 많을까?

이번 루아우에서는 지역 방송국에서 기자들을 보낸 모양이다.
달빛 만이 조명이 아니어서 좀 불편했다.
커다란 서치라이트가 비추고 있어서, 일부 사진은 폭포가 빨갛게 나왔다.
똑같은 ISO에 똑 같은 시간을 개방을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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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멋있는 사진을 잡아야겠다.

참, 브라질은 매월 보름달이 뜨는 주간의 토요일에 하루 공원을 개방한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쪽은 보름달이 뜨는 주간에 5일을 개방한다.
브라질은 식사를 포함 관광에 105 헤알을 받는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쪽은 역시 식사를 포함 70뻬소를 받는다.

그런데, 사진을 촬영할 목적이라면 아르헨티나보다는 브라질 쪽을 권하고 싶다.
뭐, 어느 쪽을 보더라도 환상적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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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루아우 관람기 보기 -->  5월의 루아우    10월의 루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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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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