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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entina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카페 또르또니에 대해서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듯 하다. 오래된 카페이고 또 유명한 카페이니 말이다. 실상,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사는 한국인들은 잘 안가거나, 아예 모르는 곳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오래되고 유명하다니, 한번쯤 가 보고 싶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친구 CA도 여길 이야기 했지만, 데려가지 않았다. 그런데, 지나고나니 후회가 된다. 그냥 데려오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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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또르또니가 유명한 것은 커피 때문이 아니다. 솔직히 이번 여행에서 아르헨티나 커피맛을 여기저기서 보았지만, 커피는 확실히 브라질 커피가 더 맛있다. (그냥 내 생각이다. 아르헨티나에 사시는 한국분들, 내 글에 거품물지 말았으면 좋겠다. ^^) 그보다는 이 카페를 이용했던 호르헤 보르헤스, 알폰시나, 카를로스 가르델같은 예술인들때문에 카페가 유명한 것이라고 메뉴판에 써 있었다. 위 사진은 또르또니 카페 구석에 그 세명의 인형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 옆에 의자를 놓고 필자가 마치 대화를 하듯이 한장 찍은 사진이다. ㅎㅎㅎ

그럼 일단 카페 안을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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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서 커피와 음식을 주문해서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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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카페라 그런지 천장도 오랜 스타일이 배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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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는 식탁이 늘어서있고, 왼쪽으로는 음식을 만드는 주방과 웨이터들이 일을 하고 있다. 카페 안에는 고풍스런 가구들이 가득하고 그곳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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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나도 일단 에스프레쏘를 한잔 시켰다. 음, 맛은 뭐..... 에스프레쏘가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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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안에는 예전에 이발소로 썼던 공간이 있다. 이 이발소는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는데, 그 대신 그 공간을 카페측에서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계가 달려있는 저 벽이 이발소 입구인데, 말하자면 그곳이 이젠 박물관 입구인 셈이다. 손님이 많아서인지, 그 앞까지 사람이 꽉 차 있어서 손님을 피해 들어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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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카페이니 사용하던 식기들도 오래된 것들이 많다. 그것을 한 자리에 모아서 박물관 벽에 진열을 해 놓았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아무튼 자기네 역사를 자랑한다고 늘어놓은 것을 보며, 자신의 것에 자부심을 갖는 아르헨티노들의 마음가짐이 부러웠다.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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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거울과 대리석 데스크가 바로 이발하는 도구를 놓는 곳이었다. 4사람까지 이발을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옛날 이발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사실 제일 위에 올려놓은 사진도 이곳 박물관에서 찍은 것이다. 그 외에도 수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여기 소개는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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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또니에는 별도의 공간이 3곳 있다. 그중 두 곳에서는 탱고 쇼를 하고 다른 한 곳에서는 Jazz 쇼를 한다. 일주일에 하루만, 토요일 저녁에.

바로 위의 사진은 탱고쇼를 하는 첫번째 공간이다. 아직 준비중이라서 들어가 사진찍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 조그만 공간이지만, 무대의 사람이나 아래의 사람들이나 진지해 보인다. 이곳 공연의 가격은 60페소이다. 미화 16불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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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를 하는 입구에서 안내를 하는 아가씨들의 모습. 전형적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성들처럼 생겼다. 사진을 좀 찍겠다고 했더니 그래도 웃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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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탱고쇼를 하는 공간은 지하에 있다. 예전에는 보데가(Bodega: 포도주 저장창고)로 쓰였다고 하는데, 지하에 있기 때문에 위층의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 이곳에서 하는 탱고쇼의 가격은 70페소. 10페소가 더 비싸긴 하지만 분위기는 여기가 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이곳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을 잘 아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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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토요일 저녁 11시에 하는 Jazz 쇼를 위한 공간. 여기 역시 카페와 같은 층에 있다. 쇼를 보는 요금은 40페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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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카페 또르또니를 둘러보았다. 카페 또르또니의 주소는 Av. de Mayo 829 번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여행한다면, 한번쯤 들러보라. 하지만 커피만 마시겠다면, Av. de Mayo 길에 또 다른 카페가 하나 있다. 물론 역사적으로는 좀 더 최근의 카페지만, 거기도 꽤나 유명한 카페다. 카페 이름은 Martinez 인데, 1858년부터 있었던 또르또니보다는 못해도 1933년부터 있었던 곳이다. 그리고 커피맛은 그곳이 좀 더 낫다. 가격은 거기서 거기... 비싸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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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을 신청해놓고 상당히 기다린 끝에 초대가 왔다. 그래서 델 에스떼에서 가장 좋다는 소리를 듣는 호텔을 가 보게 되었다. 보통은 "파라과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후진국에 아주 뭔가가 안 좋을거라는 선입견을 갖게 되는데, 게다가 아순시온도 아니고 델 에스떼라니, 호텔이 좋아봐야~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에 더해서 쉐라톤이나 힐튼이나 아무튼 많이 알려진 호텔도 아닌 바에야....

호텔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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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 붙어 있는 것처럼 Las Ventanas 다. 스페인어로 붙여진 이름의 의미는 창문이다. 고로 영어로는 The Windows 정도가 되겠다. 으쓱....

굴지의 재벌 호텔도 아니고 큰 나라의 큰 도시에 있는 호텔도 아닌 자그마한 호텔이 델 에스떼에서 가장 좋은 호텔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면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 무엇이 뭔지를 한번 살펴보고 싶었고, 그래서 한달 정도 전에 사진도 찍고 호텔도 보고 싶다고 운영진에 신청을 했었다. 근데 이번 주에 허락이 떨어진 것이다. 그래서 맘이 바뀌기 전에 얼릉가서 사진을 찍으며 살펴본다. 아내와 함께 갔는데, 우리를 안내하기 위해 총 지배인인 Sra. Aura(아우라) 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주머니(Sra.)라고 호칭을 붙이긴 했는데, 아무리 봐도 아주머니처럼 보이지는 않고, 그냥 아가씨처럼 보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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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 로비는 고풍스러우면서도 깨끗하게 단장이 되어 있다. 프론트의 직원도 깔끔하고. 로비의 커피숍에서는 간단한 차와 커피 그리고 바아로서의 구실을 하고 있다. 로비에는 또 별도의 조그만 방이 하나 더 있다. 몇 사람이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이는데, 필요하다면 그곳에서 손님을 접대할 수도 있다. 이 호텔은 총 41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중 하나는 최고급 스위트라고 하는데, 장관이나 대기업 회장들이 묵는 방이라고 한다. 그리고 2개 방은 Master 급인데, 스타일은 아파트 호텔이지만 고급스러운 방 분위기와 깔끔한 단장이 눈에 띈다. 그리고 나머지 38개의 방이 일반 방인데, 일반 객실들도 동급의 이 지역 호텔들에 비해 멋있게 꾸며져 있다. 먼저 2개 있다는 매스터 급 객실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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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자 형태로 되어있는 호텔 건물의 객실 모두는 바깥쪽으로 베란다를 가지고 있고, 베란다에는 의자와 탁자가 놓여져있다. 그곳에서도 잠시 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지만, 파라과이의 더운 날씨를 생각해 본다면 거기에는 나가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ㄷ자 안쪽으로 있는 수영장에 가 있기가 더 좋지 않을까? 특히나 더운 날씨라면 말이다. 매스터 급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는 일반 객실을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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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화장실에 비데가 없다는 것, 그리고 조금 좁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구가 매스터급보다는 조금 떨어진다는 것 정도의 차이밖에 없었다. 그게 큰 것인가? 마지막으로 디플로마타급의 하나밖에 없다는 객실도 구경해 보았다. (기자가 좋은게 이럴때인가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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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로마타 급이라고 해서 한가지 다른 것은 비서의 공간이 있다는 것이 달라 보인다. 나머지 가구들 역시 모두 고급이다. 아우라씨는 현재 이 객실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5나라의 대사들이라고 한다. 어느 나라인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아무튼 블로거 기자를 하기 때문에 구경을 한 셈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방에 언제 또 들어와 보겠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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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과 풀장 주변으로 식당이 연결되어 있다. 식당과 복도, 그리고 풀장 주변의 천장에는 멋있는 샹들리에가 달려있어 주인의 취향을 살짝 엿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선선한 날씨와 조명이 어우러져서 한껏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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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장 역시 조명이 아름답게 비춰주고 있다. 아담하게 꾸며진 풀장에 한 사람이 놀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고 있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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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장쪽에서 호텔을 바라본 모습. 파라과이에, 델 에스떼에 이런 호텔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아닌게 아니라, 아우라씨 역시 이 호텔을 와 보고는 외국의 손님들이 많이 놀란다고 말한다. 그말에 쉽게 수긍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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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나오니 서쪽 하늘로 해가지면서 아름다운 붉은빛 노을을 만들어 주었다. 아름다운 경치와 멋있는 호텔을 보았다는 기쁨에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호텔의 아침식사는 브라질 식으로 아주 풍부하게 나온다고 설명하면서 조만간 기회가 되면 아침 식사에 초대를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아침 식사를 맛보게 되면 그건 그때 다시 포스팅을 하려고 생각한다. 라스 벤타나스 호텔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한가? 아래 지도를 살펴보라. (지도는 클릭하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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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델 에스떼 시내에서 아순시온으로 가는 길로 4킬로미터를 간 다음에 Hernandaria로 가는 길로 다시 3킬로미터 정도를 간다. 다리를 하나 지나고 나서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컨트리 클럽이 나오는데, 바로 그곳에 호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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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컨트리 클럽 정문으로 들어가서 BMW 대리점이 있는 골목에서 왼쪽으로 회전해서 가면 바로 벤따나스 호텔이 나오는 것이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뒤쪽으로는 파라나 강이 흐르고 있어서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다. 이과수 지역을 관광하기 위해서, 혹은 사업관계로 델 에스떼에 오게 된다면, 혹은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하고 있다면 파라과이 델 에스떼 쪽에있는 라스 벤따나스 호텔에 여장을 푸는 것은 어떨까? 동급의 브라질 호텔들에 비해 가격도 괜찮고 환경마져 좋아서 적극 추천해 주고 싶다. 라스 벤따나스 호텔의 홈페이지는http://www.lasventanas.com.py 이다. 그곳에서 비용과 예약 모두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호텔에 가서 묵게 되거든, 라틴 아메리카 스토리라는 블로그에서 추천받았다는 이야기좀 해 주기 바란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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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국수를 좋아하십니까?

정보 2009. 9. 1. 01:44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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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월남 음식을 먹어보게 된 것은 10년도 훨씬 전의 일이다. 파라과이에서 살고 있는 친구의 부인이 월남쌈을 아주 좋아해서 함께 먹어보게 되었는데, 쌀로 만든 얇은 판을 물에 불리고 그 위에 쌀국수와 각종 야채와 고기등을 넣고 매운 소스와 짭짜름한 소스를 넣어 우리네 김밥 말듯이 말아 먹는 것이었는데, 얼마나 마음에 들었던지, 지금도 가끔 월남쌈을 즐길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월남 국수라?

월남 국수 역시 예의 그 파라과이 친구의 부인때문에 재작년에 아마도 처음 먹어보지 않았나 싶다. 고수향이 아주 진해서 비위가 약한 사람은 잘 먹지 못할듯 한데, 내게는 참 향기로웠고, 너무 맛있어서 언제나 다시 먹어보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갔다가 그곳에서 월남 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한국인 식당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는 두 번이나 가서 먹어 보았다. 그리고 이제 그 집을 알려준다. 아르헨티나로 여행하시는 분들 가운데 월남 국수를 드시고 싶다면, 한번쯤 들려서 드셔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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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부터 식당은 깨끗해 보였다. 그리고 안에도 정말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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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문 안으로 들어서면 멋있는 장식과 식탁 및 의자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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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이다. 식탁은 통나무에 깨끗하게 유리로 덮여있고, 의자는 역시 나무로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중앙과 양쪽 끝으로는 시멘트로 만든 의자가 주욱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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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놓인, 그리고 식당의 가상자리를 따라 주욱 늘어서 있는 돌 의자가 보일 것이다. 여기에 포인트가 있다. 특히 여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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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중앙에도 이렇게 네 방향으로 꺾여진 돌 의자가 있다. 이 돌 의자는 사실 온돌 의자이다. 우리 일행이 처음 방문한 날은 약간 추웠었는데, 일단 음식이 나오기 전이지만 돌 의자에 안자 몸이 녹기 시작한다. 여름에도 불을 넣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겨울이라면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남자들의 경우라면 처음은 몰라도 조금만 앉아있으면 좌불안석이 될 수 있다. 차라리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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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의자에 앉아서 드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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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앞쪽으로까지 세심하게 인테리어를 하신 주인분들. 젊은 아주머니(겠지...) 두 분이 손님 접대를 하고 계시는데, 월남 국수를 잘 모른다면 물어보면 된다. 친절하게 맛있는 것을 추천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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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은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음식마다 고유의 번호가 찍혀 있으니, 번호로 주문해도 된다. 내 경우는 7번과 12번을 먹어보았다. 가격은 34페소(미화 9불선)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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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코기가 듬뿍, 그리고 해물도 많이 들어가서 맛깔스런 국물에 제일 처음 보았던 야채들을 집어넣고, 향기나는 고수 잎파리를 넣어서 먹는 것이다. 양이 적당히 많아서 건장한 사람도 한 그릇이면 충분할 듯 하다. 하지만 국수가 되어놔서, 쉽게 소화된다는 단점이 있으니, 중국식 만두도 한 그릇쯤 먹으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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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이다. ㅎㅎㅎ

인테리어와 맛깔스런 음식을 가지고 있지만, 주인은 아직 이 가게를 광고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구보니 바깥에는 간판도 걸려있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간판도 걸테구, 신문에도 광고를 낼 것이다. 하지만 이미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좀 난 것 같다. 첫번째 갔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두 번째 갔을 때는 더 많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음식을 먹고 나올때 마지막 서비스가 하나 있으니, 문 앞에 과일 광주리가 놓여있는 것이다. 원하는 분들은 가시면서 하나씩(두개면 또 어때?) 가져가시라는 주인의 배려가 맘에 든다. 이 월남 국수집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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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옷가게가 많은 Avellaneda 지역에 있다. 거리 이름은 빠에쓰, 번지수는 3161, 전화번호는 4672-3140 이다. 자, 그럼 오늘 저녁을 월남 국수로 떼우는 것은 어떨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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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시의 동쪽 끝에는 고풍스럽게 지어지기는 했지만, 너무 오랜세월 버려져서 흉물이 되어버린 마데로 항을 보며, 바로 그 다음해부터 그 지역이 천정부지로 값이 올라갈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던 필자. 20년이 지난 지금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현대화를 가장 잘 대표하는 지역으로 발전해 버렸다. 마데로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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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년까지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유일한 항구였던 BOCA 항구에서 모든 작업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해에 상인이었던 에두아르도 마데로씨는 발전하는 항구작업을 근대적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 마데로 항의 설립을 제안하고 결국 마데로 항과 그 지역이 개발되게 된다. 하지만 그 기대도 잠시. 20세기가 시작하면서 선박 건조기술은 급진적으로 발전하고 이미 20세기 초반에 너무나 거대해진 선박들의 크기 때문에 마데로 항은 손쓸수 없이 역사속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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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버려지기를 70년도 더 뒤에 1989년에 당시 아르헨티나를 집권했던 메넴 행정부는 이 지역 마데로 항구 - Puerto Madero -를 관광, 상업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거액의 돈을 쏟아붇기 시작했다. 그해 이래로 나날이 발전해가는 뿌에르또 마데로 항과 그 인근지역은 현재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비싼 황금싸라기 땅이 되어버렸고 현재는 도시의 스카이라인까지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여전히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이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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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밤이 없어 보인다. 환하게 켜 놓은 등불들 사이로, 수 많은 경찰들이 감시와 순찰을 하는 통에, 밤에도 쇼핑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사진에 보이는 힐튼 호텔이나 기타 5성급 호텔들이 즐비하고 대학교와 고급 레스토랑, 사무실, 카페들이 대거 마데로 항에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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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안쪽으로 놓여있는 거리에는 식탁과 의자가 놓여있어 자동차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그 옆으로는 산책하는 사람들도 꽤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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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도 거리에 나와 앉아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비결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건물 유리창 바깥으로 놓여있는 거대한 가스 난로 튜브. 저 위에서부터 뜨거운 열기가 아래로 내려와 노천 카페에 앉아서도 추위를 면할 수 있다. 좀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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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을 버스를 타고 관람하는 내외국인들. 연신 사진을 찍느라고 바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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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로 항의 발전은 이렇게 도시의 스카이라인까지 바꾸어 놓았다. 대략 60~70층짜기 주상복합형 건물들이 마데로 항 뒤쪽의 공간에 세워졌고, 현재도 계속 세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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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로 항 중간에 이쪽과 저쪽을 잇는 여인의 다리 (Puente de la Mujer)는 이 지역의 또 다른 심벌이 되어가고 있다. 배가 지나갈때는 열리게 되어 있는데, 위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열린다. 즉 비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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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호텔 뒤쪽으로 세워져있는 빌딩인데, 저위 높은곳의 유리창이 다른 곳에 정원이 있는 건물이다. 바빌론의 공중정원식으로 만든 건물인데, 현지에서는 건축 잡지에 몇번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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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또 다른 호텔인 FAENA. 작년에 이 호텔에 커피 한잔 마시러 들어갔다가 그 비싼 가격에 움찔하고 나온적이 있었다. (챙피~) 실은, 그날 커피만 마시고 싶었는데, 커피만 팔지는 않는다고 하는바람에 음식값을 물어보고는 그냥 나왔었다. 아무튼 실내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사진도 못찍고....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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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로 항에 해가 질 무렵이나 해가 지고 난 다음은 훨씬 더 멋있다. 다만, 이번에 내가 찍은 사진들은 삼각대가 아니라 손각대에 의지해서 찍었기 때문에 온전한 사진이 별루 없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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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데로 항구의 뒤쪽으로는 개발 보호 지역인 Reserca Ecologica 가 넓게 드리워져 있다. 때문에 공기도 좋고, 또 많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놀러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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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쪽에서 마데로 항구쪽으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전체적으로 나무들 사이에 높다란 건물들이 인상적인데, 확실히 돈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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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역의 인도. 경찰들이 삼엄하게 지켜주는 가운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지역의 시민들과 상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시가 뛰고 있는 모습인데, 그게 편파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하게 된다면, 아마 한번쯤이 이곳으로 방문하게 될지 모르겠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차량이 모두 집 앞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차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드물다. 하지만, 그런 고요함과 정취를 맛보고 싶다면, 바로 이곳 마데로 항을 추천한다. 이곳에서 아르헨티나의 에스프레소를 마시면서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 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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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게를 많이 하는 온세(Once)라는 곳에서 기차를 타고 5정거장을 가면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와 지방을 구분짓는 지역이 나오는데, 그 역의 이름이 리니에르스라고 한다. 사진에도 간판이 보이지만 LINIERS 라고 쓴다. 변두리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곳인데, 기차는 물론이고 고속버스 터미널도 있고, 수 많은 노선의 시내버스들이 거쳐가는 곳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시장이 형성되었다. 한때는 곡물 시장으로 유명해서 한국인들도 상당히 많이 찾아왔던 곳이고, 또 필자도 이곳에서 사진관을 경영했었다. 또한 이곳에는 극장을 포함해서 유락시설도 있고, 레스토랑과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도 있고, 심지어 조그마하지만 쇼핑센터도 있다. 그런데, 이 지역이 라틴 아메리카의 북쪽 나라들, 곧 페루와 볼리비아 사람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지금은 더 많이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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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촌. 플로레스 남쪽 지역의 볼리비아 사람들의 촌락이다. 30년전에 한국인들도 이곳에서 터전을 잡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좀 더 나은지역으로 이주를 하고 지금은 거의 99.9% 볼리비아, 페루, 파라과이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살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은 상업적으로는 그냥 그렇구, 대부분 주거지역으로 살고 있는 것 같다. 집안에서 봉제공장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거 혹은 상업의 구분이 별로 없으니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주거 지역이라고 해야 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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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니에르스 지역은 주거 지역이 아니라 분명히 상업지역으로 보인다. 일단 주욱 늘어서있는 상가들이 그렇고, 여기 저기 적혀있는 간판들이 그렇다. 또 평일에는 조금씩 있는 인파가 주말에는 북쪽 사람들의 인파로 거리가 메어질 지경이 되는 점으로 보아서 그렇다고 하겠다. 이 지역에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없느냐하면, 그건 아니지만, 주말에는 10에 5, 6은 북쪽 사람들이 보이는 곳이다. 그러자니 그들을 상대하는 전문 사업가들도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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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사람들을 상대로 법적인 상담이나 부동산을 사고 파는 사무실도 있고, 아래 사진처럼 볼리비아, 파라과이, 페루의 국기를 걸어놓고 송금과 환전을 해 주는 회사도 설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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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 Jose Leon Suarez 길에 들어서는 입구부터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이 지역에는 북쪽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에 더해 한국인과 중국인들 동양인에, 최근에 아프리카 나라들인 세네갈,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아프리카 사람들까지 한데 어우러져 인종 전시장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말, 아르헨티나 내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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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들에서는 볼리비아와 페루의 물건들과 음식들을 만들어서 팔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흥미가 있을만한 것들도 상당히 많다. 내가 갔던 날은 금요일이어서 인파가 많이 몰리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활기차 보이는 상점과 거리가 타 지역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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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도 주둔하며 질서를 관장하며, 어떤 때는 불심검문으로 불법체류자들을 색출하기도 한다. 아무튼 이민자들이 많이 있는 곳이니 가능한 일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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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처럼 길거리에 상품을 늘어 전시해놓고 장사를 하는 좌판장사들도 눈에 띄고,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아프리카쪽 사람들도 눈에 보인다.

다채로운 광경은 사람의 삶을 다채롭게 해 준다. 그런 면에서 이 리니에르스 시장은 필자에게 재미를 더해주는 곳이다. 그러면,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는 이 지역이 어떻게 비췰까? 글쎄.... 잘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언론의 판단에 동요되기 쉬우므로 선동을 하고 싶어하는 몇몇 이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포즈 두 이과수로 돌아오기 이틀 전, 아르헨티나의 주요 TV 뉴스 채널인 CN 에서 La Noche Boliviana 특집 리포트 기사를 방영했다.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로 가끔씩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방송이라 어떻게 방영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니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아무튼 아르헨티나에 12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볼리비아 사람들에 대한 좋지 않은 부면을 강조하는 리포트를 보면서, 쟤들(아르헨티나 사람들)... 또 한번 무슨 난리를 치겠구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외국에서 살다보면, 이민자들은 최대한 숨죽이며 살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일만 생기면 화살이 이민자들을 겨누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그런면에서 볼리비아 사람들에 대한 좋지 않은 리포트를 보며 동병 상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나만의 심정이려나?

이제 세계는 국경이고 뭐고 없이, 자기가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둥지를 틀고 사는 글로벌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심과 인식은 아직 경계가 있어 보인다. 그 경계가 사라지는 때가 진정한 글로벌 시대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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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생활 2009. 8. 26. 17:37 Posted by juanshpark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거리를 걸어보면 멋있게 생긴 남녀들이 참 많아 보인다. 그런데 브라질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광경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유색인종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은 세계가 글로벌화가 되어서 인종과 민족이 이동을 하는시대이니 아르헨티나에서도 유색인종을 가끔씩 보게되기는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백호주의가 존재하는 나라이다. 물론 아르헨티나는 법으로 인종차별이 금지되어 있다. 그렇다고 차별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외국인으로 살아보면, 그것이 실질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아프리카쪽 사람인데, 대화는 해보지 않았다.

볼리비아&페루 마을에서 만난 Mestizo로 보이는 볼리비아 모자.

페루, 혹은 볼리비아인으로 보이는 무리들

아프리카의 세네갈 출신이라고 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런 차별을 느끼면서 둔감해져야 함을 의미한다. 차별은 은밀하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대놓고 행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차별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불쾌한지 모른다. 글로벌화가 되어가는 세계이다보니, 이제 아르헨티나에서 유색인종을 보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상황이 되어 버렸지만, 아르헨티노들의 편견과 차별은 별로 바뀌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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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르헨티나로의 여행중에도 첫 출발부터 그런 차별을 느꼈다. 처음 경험한 것은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잠깐 공항내의 카페에 들렀을 때였다. 서비스에서 외국인에 대한 비호감을 느꼈지만, 그냥 넘어갔다.그것까지 거론하기에는 피곤했으니까. 두 번째는 부에노스행 비행기 내에서였다. 전날 저녁부터 잠을 거의 못잤기 때문에 우리 부부는 비행기를 타자마자 눈을 감았다.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어쩌다가 눈이 뜨였는데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샌드위치 기내식을 받은 모습이다. 나하고 아내만 빼고 말이다. 개중에는 졸다 일어난 사람들도 있어 보이는데 우리 부부가 너무 달게 자고 있어서 깨우지 않은 것일까? 그게 고맙기보다는 차별을 당한 기분이어서 찝찝했다. 기분이 좀 상한 상태로(안 그래도 기분이 안 좋은 사람들인데...) 비행기를 내렸다.

영주권을 받으러 간 곳에서도 외국인들에 대한 차별을 경험하게 된다. 다만 나아진 것이라면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나 혼자 차별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전체가 받는 것이라는 것이 좀 위안(?)이 될 뿐이다. 추운 거리에서 5시간을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 어디나 그렇듯이 공권력 앞에서 부조리를 외쳐봐야 내게 돌아오는 것은 불이익 뿐이니 참아야 했다. 외국인은 범죄자가 아니다. 자기네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준 사람들이다. 적어도 아르헨티나 사람들과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영주권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런 차별을 당해야 하나, 생각하니 답답하다. 혹자는 아르헨티나 국민의 경우는 어떤가?라고 물을지 모르겠다. 며칠 뒤에 아르헨티나 연방경찰에 경찰증명을 신청하기 위해 가 보았다. 90%이상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상대로하는 연방경찰에서도 기다리는 것은 비슷하다. 경찰증명을 신청하기 위해 그날 4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다른것은 바깥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안에 들어가서 앉아서 기다린다는 거다. 이런게 뭐 차별이냐고 한다면 할말 없지만, 그런것조차 차별로 느껴질만한 분위기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있는 것이다.

최근에 미국은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두 명의 여기자를 구출하기 위해 전직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다. 그런데 구출되어진 두 명의 여기자는 순수 미국인이 아닌 사람들이다. 그들은 중국계와 한국계 미국인들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그들이 중국계거나 한국계라는 이유로 남 이야기 하듯이 대하지 않았다. 그들의 조상이 누구이건, 미국인이 되었기에 국가가 나서서 국민을 챙긴 것이다. 그 점에서 나는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차이를 느낀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태생이 아르헨티나인 내 조카들도 여전히 이방인으로 대접을 받는다. 이곳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이곳에서 성공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이 유색인종이라면 주위 사람의 눈길을 받게 되는 것이다. (차별적인 눈빛을 말이다.)

아르헨티노가 이렇게 손을 흔들어 주는 것은 관광버스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면에서는 나무랄 데 없는 곳이 바로 아르헨티나.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땅덩어리에, 지하 자원도 많고, 산수도 화려하고, 곡식이나 가축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래서 외국인들은 아르헨티나를 가리켜 "못사는게 기적인 나라"라고 이야기하는 나라. 이렇게 풍요로운 나라이다보니 오만할 수도, 잘난맛에 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세계는 변하고 있다. 더이상 나 혼자만이, 혹은 나의 가족과 동료들만이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다. 지구 저편의 민족들이 자기가 추구하는 세상의 편리를 찾아 이곳 저곳으로 이동하고 외딴 세상이 없어져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이웃중에는 내가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곳의 사람도 있고, 그들에게 나 역시 그런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역시 이제 지구의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이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외국인은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나라의 후손들답게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것이 아르헨티나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그런 모습의 아르헨티나가 되기를 바란다.

덧) 세계WA라는 미디어 사에 등록된 글에 대해서 어떤 분이 차별에 대한 어느분의 블로그 주소를 알려주셨습니다. 정말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더군요. 한번 들어가서 보시겠습니까? 겉모습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사회.http://blog.naver.com/smoker3?Redirect=Log&logNo=30047743441그러면서 자신은 차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더군요. 결론에서 한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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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인 사이트 2. Kornet

정보 2009. 8. 25. 07:43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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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르헨티나 한인 사이트가운데 정식 뉴스를 접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http://www.kornet.cc 이다. 코르넷이라는 사이트인데, 이곳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소식을 한국어로 볼 수 있다. 이곳에도 게시판이 있고, 카페와 클럽이 있기는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이 상조회에 비해서는 적다. 그렇지만, 정식 뉴스를 접할 수 있는 곳이기에 날마다 이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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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작성한 날짜와 조회숫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게시판을 이용하는 아르헨티나 한인 교포들의 숫자는 미미해 보인다. 특히 상조회의 게시판 페이지 뷰 숫자가 하루 10000명이 넘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사이트의 게시판은 밋밋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카더라!" 통신보다는 제대로 된 뉴스를 접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기에 소중한 사이트이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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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사이트를 하루 한번씩 찾는 이유는, 아르헨티나 관련 사이트&블로그에 내 블로그가 열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하하. 캡쳐를 하다보니 내 컴퓨터 바탕이 떴네.... 이런....

아르헨티나 소식을 알고 싶다면, 이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아 보인다. 스페인어를 이해한다면, 이런 미디어 신문사들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http://www.clarin.com
http://www,lanacion.com.ar
http://www.cronica.com.ar

영어로 아르헨티나 소식을 보기 원한다면 http://www.buenosairesherald.com 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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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사진 (2)

문화/사진 2009. 8. 21. 02:08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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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풍경사진 두 번째. 이번 포스트는 대통령 집무실인 까사 로사다(Casa Rosada)부터 시작해보자. 문자적으로 분홍색 집을 뜻하는데, 이렇게 분홍색이 된 것은 바르톨로메 미트레 대통령 뒤를 이은 도밍고 사르미엔토 대통령때의 일로써 19세기 중반의 일이다. 하지만, 이 자리의 건물역사의 시작은 1580년으로 소급하는데 그해에 후안 데 가라이라는 사람이 요새를 지으라고 명령한 데서 시작되었다. 그때 이래로 이 자리의 건물은 크고 작은 아르헨티나 역사속의 중심지로서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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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인 까사 로사다 앞에는 5월 광장(Plaza de Mayo)이 있다. 그리고 광장을 중심으로 여러 중요 건물들이 군집해 있다. 그 중 하나가 사진에 보이는 국립 은행이다. 그외에도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o)와 카빌도(Cabildo)등의 건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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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첫번째 사진이 카빌도이며 1810년에 있었던 5월 혁명이 시작된 곳으로 알려져있다. 아래의 사진은 대성당 앞에서 사열 및 행진하고 있는 군인들의 모습이다. 5월 광장에서 시작하는 도로가 바로 5월 대로(Avenida de Mayo)이다. 아베니다 데 마죠는 국회 광장까지 16블록에 걸쳐서 뻗어있고, 국회 광장이 끝나는 곳에 국회가 버티고 서 있다. 5월 대로를 따라 역사적으로 관심거리가 되는 건물들이 많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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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로를 따라 국회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서 있는 Palacio Barolo 라고 불리는 건물이 있는데 이탈리아의 건축가인 Mario Palanti가 바롤로 가문을 위해 건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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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5월 대로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만날 수 있는 유명한 카페 또르또니다. 카페로서 유명하지만, 실제로 커피를 마셔보니 그다지 맛은 없다. 좀 순하고, 그냥 평범하다. 하지만 카페 토르토니가 유명한 것은 커피맛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이 카페를 이용했던 사람들, 알폰시나, 호르헤 보르헤스, 카를로스 가르델과 같은 사람들 때문이다. 기회가 되면 이 카페를 따로 포스팅해서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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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광장 앞쪽으로는 아우구스트 로댕이 청동으로 제작한 생각하는 사람의 동상이 놓여있다. 또한 국회 광장에는 아르헨티나 전국 도로의 출발점이 되는 0킬로미터 지점을 알리는 기념물도 세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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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베니다 데 마죠가 끝나며 대통령 집무실과 마주치는 위치에 바로 국회 의사당이 놓여있다. 이탈리아 건축가인 Vittorio Meano가 그리스 로마 양식으로 지어놓은 이 건물은 가끔씩 저녁에 조명을 밝혀놓기도 하는데, 그때 보면 정말 장관이다. 하지만, 그런 때가 아니더라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언제나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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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사당 바로 옆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이 하나 서 있다. Molino(풍차) 콘피테리아였던 건물인데, 한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라는 평을 들었던 건물이다. 현재는 폐쇄되어 있는 이 건물은 이탈리아의 건축가인 프란시스코 지아노티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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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에서 시작하는 지하철도 빼 놓을 수 없는 관광 상품이다. 1913년에 남미 최초로 개설이 된 이 지하철은 현재까지도 벽이 흔들흔들 하면서도 A호선에서 볼 수 있다. 문역시 수동식으로, 역에 도착하면 손으로 열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잘 운행되고 있다. 최근에 지하철 노선이 좀 더 연장이 되어서 예전의 Primera Junta 역에서 두 정거장이 연장되었는데, 마지막 역인 Carabobo 는 한인촌으로 향하는 길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더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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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뒤쪽으로가 보면 18세기부터 존재하던 옛 건물을 새로 단장하고 그 뒤로 지어지고 있는 높다란 주상복합의 건물 단지를 보게 되는데, 저 곳이 바로 현재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최고의 부촌으로 꼽히는 뿌에르또 마데로 지역이다. 불과 15년전만해도 불모지였었는데, 현재는 아르헨티나의 발전을 대표하는 지역이 되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투자를 좀 할건데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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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뒤쪽으로는 Paseo Colon 이라는 대로가 지나간다. 대로 저편으로는 아두아나(Aduana)라고 불리는 세관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1586년부터 세관이 있었는데, 이 프랑스식 건물은 1910년이 되어서야 건축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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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에르또 마데로 항의 제일 끝 부분에는 레띠로가 있다. 그 레띠로 항의 부근에 요트 클럽 건물이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다. 이 건물은 우루과이로 향하는 Buquebus(부케부스)라는 페리를 타는 곳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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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에르또 마데로의 일몰 풍경. 좀 더 밤에 삼각대를 가지고 찍으면 정말 멋있는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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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대로(Av. 9 de Julio)변에도 볼 거리가 많다. 하지만, 사진의 장소는 꼭 한번 찾아봐야 한다. 오페라 극장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테아트로 콜론(Teatro Colon)인데, 예전에는 관광객이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끝모를 수리를 하고 있어서 들어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바깥에서 사진은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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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대로와 Av. Corrientes 가 만나는 곳에는 오벨리스크가 놓여져 있다. 7월 9일 대로는 도로 자체가 명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도로인데, 폭이 140미터에 달하고 차선은 일방 10차선에 달한다.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신호등이 바뀌어도 한번에 건너갈 수 없다. 내가 알고 있는 한 아주머니는 아르헨티나에 처음 오셨을 때, 단지 이 도로를 건너기 위해 택시를 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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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벨리느크는 이렇게 코리엔테스 대로에서도 볼 수 있다. 코리인테스는 예전에는 문화의 거리였었다.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극장들이 많았는데, 1990년대 이후로 대규모 극장들이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다른 용도의 상가들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거리로 나와 극장에서 쇼를 즐기고 쇼핑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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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e Julio 대로와 교차하는 주요 도로중 하나로 Av. Santa Fe가 있다. 한국에서는 산타페가 자동차 이름이겠지만, 카톨릭 국가인 아르헨티나에서는 "거룩한 믿음"이란 의미가 있는 단어이다. 종교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 도로로 조금만 올라가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의 하나로 알려진 Ateneo 서점이 있다. 원래는 극장이었는데, 현재는 서점이다. 그리고 저 안쪽으로 가면 역시 분위기 있는 카페가 있어서 그곳에서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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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대로와 교차하는 또 다른 대로는 Av. Cordoba 이다. 그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1887년~1894년에 건축된 아름다운 건물을 하나 만나게 된다. 대로의 다른 편으로는 약대가 있고, 반대편에는 벽돌과 세라믹으로 만든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은 Palacio de Agua Corrientes 라고 불리는 건물이다. 수도국이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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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타운의 보행자 전용도로인 플로리다와 코르도바 대로가 만나는 곳에 아르헨티나의 유명 백화점의 하나인 갈레리아 파시피코가 놓여있다. 두명의 아르헨티나 건축가들이 유럽풍의 건물로 19세기 말에 개조를 한 곳인데, 현재는 여러 종류의 메이커들을 취급하는 고급 백화점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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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띠로에서 팔레르모 쪽으로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미술 백화점이다. Museo Nacional de Bellas Artes 라고 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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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물관앞쪽으로 있는 대로를 건너면 바로 Recoleta 지역이 나오는데, 바로 그 지역의 무덤 곧 레콜레타 묘지에 가 보면, 묘지 자체가 거대한 골동품, 혹은 유적지로 보일 정도로 멋있게 꾸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의 무덤은 페론의 부인이자 아르헨티나 사람들로부터 끝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에비타, 에바 페론의 묘지이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에비타의 묘지에 꽃을 가져다 놓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돌아다니면 더 많은 유적과 유서깊은 장소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또 많은 기념물들도 볼 수 있다. 가이드 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본다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사진들을 통해서 간단하게만이라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맛 볼 수 있었다면 좋겠다.

그리고

언젠가 아르헨티나와 남미를 여행하러 올 때는 반드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와서 찬찬히 돌아보기를 바란다. 현재 여행사들에서 제공하는 7박 8일 정도의 패키지로는 아르헨티나 한 나라도 제대로 볼 수 없다. 그런데 여행 스케줄을 보면 그 7박 8일동안 적어도 3개 나라를 방문을 한다. 그렇게 되서야 사실 남미를 보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남미로 올 때는 반드시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올 것을 거듭 당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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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사진

문화/사진 2009. 8. 20. 11:41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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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나 그렇겠지만(서울은 빼고) 도시를 둘러보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남미의 선진국이었던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특히 그런 모습이다. 한국에서 생각하는 아르헨티나가 상당히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한때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중 하나였었다. 그래서인지, 100년, 혹은 2, 300년 전의 화려했던 모습이 도시를 돌아다니면 쉽게 볼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시는 내외국의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시티투어를 할 수 있도록 위의 사진에 보이는 관광 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불과 5달 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갔었을 때에는 없었던 마련인데.... 아무튼 그래서 이번에 아르헨티나를 여행하게 된 김에 시티투어를 해보게 되었다. 아르헨티나 영주권이 있는 사람은 영주권을 제시할 경우 18.75페소(미화 5불 선)이고 영주권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는 25페소(미화 6불 50정도)를 내야 한다. 이틀을 보기 원하는 경우는 두 배가 좀 덜 되는 금액을 내야 한다. 시작하는 지점은 다운타운의 Diagonal Norte 길과 Florida 길이 교차하는 곳에서 출발한다.

버스는 시내의 12군데 지점에서 정차를 한다. 관광객은 12군데 어느 곳에서나 내려서 그 주변을 살펴볼 수 있다. 버스는 매 30분마다 한대씩 지나가기 때문에 관광객은 그 다음 버스를 타고 계속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버스 좌석에는 해드폰이 있고,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히브리어, 러시아어, 독일어로 내용이 설명되고, 관광객은 그 중 원하는 언어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한국어가 없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남미로 오는 한국인 관광객이 별로 없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T.T

버스를 타고 12군데 모두를 내린다면 하루에는 부족할 듯 하다. 추천하라면, 아침 일찍 시작해서 막차까지 이용하라고 하고 싶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도 주말 하루를 아르헨티나 역사를 본다는 생각으로 이용한다면 좋을 듯 하다. 그럼, 이제 몇 군데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를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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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까를 들어가는 지점에 있는 이 건물은 정체가 좀 불분명하다. 한 가이드 북에서는 메이슨 지부라고 하는데, 사실 그런지는 모르겠다. 이 건물 앞으로 지나가는 길을 따라 쭉 길을 가면 잘 알려진 까미니또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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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두장의 사진은 유명한 Caminito(까미니또) 사진이다. 까미니또라는 이름의 탱고도 있는데, 탱고의 내용이 이 짤막한 거리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 그것이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라 리오하(La Rioja)주의 산악 길을 묘사한 것이다. 세번째 사진은 보까 항의 모습인데, 저 멀리로 1914년부터 1940년까지 기차와 버스를 건네주었던 다리와 함께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다리가 겹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늘에 비춰 파랗게 보이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실상 그 앞에 가보면 오물이 많이 떠 있는 오염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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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보까 지역에 있는 유서 깊은 건물인데, 현재는 Palacio de Musica (Music Palace)로 활용되고 있다. 시계가 달린 건물모습이 유명한데, 이 사진은 건물 옆으로 나 있는 고속 고가도로 위에서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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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까 옆쪽에 있는 산 텔모(San Telmo) 지역에서 다시 한 번 내려보았다. 사진의 건물은 1798년에 건축되었는데, 한때는 영국 병원으로, 그리고 러시아 식당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Edmundo Rivero라는 유명한 가수의 탱고가 소개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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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 Sur, 역시 탱고쇼를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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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폭이 좁은 건물이다. 폭 2.5mts,  길이 13mts 인 이 건물의 이름은 Casa Minima (까사 미니마)이다. 19세기 초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에 의하면 이 집은 옆의 큰 집과 더불어 있었는데, 이 집의 주인이 옆의 큰 집을 팔면서 이 조그만 집은 팔지 않아서 독립적으로 존재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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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텔모 지역을 돌아다녀보면 체 게바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체가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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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건물을 가까이 가서 보면 Comisaria 라는 명패가 달려있다. "경찰서"라는 뜻인데.... 신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농업, 축산 및 어업을 관장하는 정부 부처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두 번째 건물은 현대 미술 박물관이지만, 현재 닫혀있다. 세 번째 건물은 이전에 조폐국으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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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까에서 가까운 곳에는 뿌에르또 마데로를 뒤로하고 생태 보호 지역이 있다. Reserva Ecologico 라고 이름붙여진 곳인데, 습지와 라 플라타 강을 사이에 두고 상당히 넓은 지역이 개발되지 않은채 보호되고 있다. 상당히 많은 종류의 새들이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몇몇 포유류와 설치류도 이곳에 서식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스카이라인은 이곳에서 보면 상당히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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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텔모 지역에서 위로 좀 올라가면 Palacio Espanol 이라는 곳이 있다. 이 건물 꼭대기에 청동으로 된 상이 만들어져 있는 모습이다. 이 건물의 내부는 1907년에 네덜란드 건축가인 E. Folkers가 디자인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건물 안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전통적인 레스토랑의 하나가 있다고 하는데, 주 요리는 생선 요리라고 한다.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그다지 끌리지 않아서 안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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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냥 지나가다가 오래된 건축물 같기에 찍어 보았다.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다. ㅎㅎㅎ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돌아다니면 정말 옛날에 잘 살았던 흔적들을 무수히 보게 된다. 그렇게 잘 살았던 흔적들이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오만함에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현재는 만족할만한 수준의 삶을 향유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잘 살았던 흔적들은 이들의 자존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과거의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대 도시로서의 모습도 상당하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모습을 다음 포스트에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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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날고있는 이 새들의 이름을 아마도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이름은 바로 벌새라고 한다. 우리네 한국어로 벌새라고 부르지만 현지에서는 스페인어로는 Colibri 즉 콜리브리라고 부르고 포르투갈어로는 Beija Flor 베이자 플로르 곧 "꽃에 입맞춤"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름을 보면 확실히 이 새의 특징을 볼 수 있다. 즉 벌처럼 조그맣고, 꿀을 빨아먹는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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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벌새는 아메리카에만 서식하는 독특한 새로 북쪽으로는 저 멀리 알래스카에서부터 남쪽으로도 가장 멀리 떨어진 띠에르라 델 푸에고(Tierra del Fuego)까지 서식한다. 결국 한국의 독자들이 이 벌새를 보고 싶다면 미주 대륙으로 건너와야 한다는 뜻이 되겠다. 그렇다고 모든 미주 대륙에서 볼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확실하게 이 새를 보고 싶다면 벌새가 주로 서식하는 열대와 아열대의 나라들로 가 볼 것을 권한다. 브라질,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이과수는 아열대 지역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조금만 바깥으로 나가도 쉽게 벌새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여러분이 원한다면 이과수에 방문할때 벌새도 함께 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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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의 종류는 얼마나 될까? 한 조류 사전에 의하면 현재까지 알려져있는 벌새의 수는 320종을 조금 넘는다고 한다
. 그리고 브라질과 에콰도르에 알려져있는 벌새의 절반 정도가 서식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 브라질에서 벌새는 100종이 넘게 발견되었다. 그리고 에콰도르에는 무려 150종이 넘는 벌새가 발견되었다. 둘을 합치면 250종이지만, 두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벌새가 있을 것이므로 절반 정도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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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들은 아주 빨리 날아다닌다. 벌새들을 접할 수 있는 장소에 앉아 있으면 바로 머리위로 총알같이 날아가는 벌새들에 환성을 지르게 된다. 평균 시속 85km로 날아다니며 최고 속도로 기록된 것은 110km가 넘는 속도역시 관찰되었다. 벌새들은 빨리만 날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멀리도 날아다닌다. 한 보고에 의하면 북미에 살고 있는 일부 벌새들은 철새들처럼 자신의 서식지에서 계절마다 이동을 하는데, 그 이동하는 거리가 최대 3600km에 달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벌새의 날아가는 속도나 거리가 아니라
날아다니는 방향이다. 현존하는 새들 가운데 유일하게 뒤로 날 수 있고 심지어는 그 자리에 멈출 수 있는 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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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가능하게 되는 것은 날개에 있다. 다른 많은 새들의 경우 날개를 위아래로 상하 운동을 한다. 하지만 벌새의 경우는 노를 젓듯이 축 운동을 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축을 가운데 두고 "O" 형태로 회전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그렇게 운동을 해서는 뒤로 날수 없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벌새의 날개 운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나서 그것이 축운동을 하지만 그 형태는 "oo
" 형태 곧 무한대를 의미하는 형태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무한대 표시를 할 수 없어서 그냥 동그라미 두개로 대체했다. T.T) 그렇기 때문에 벌새는 정지 상태는 물론 전후 좌우 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날개의 움직임에 더해서 움직이는 속도에 이르면 그 경이로움은 더해진다. 대부분의 새들과는 달리 벌새는 상당히 빠른 날개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벌새들은 초당 70회 날개를 움직인다. 좀 느린 벌새들오 초당 10회 정도로 움직인다고 하니, 그 빠르기는 정말 경이로울 수 밖에 없다. 초당 10회라는 속도 역시 다른 새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빠르기인 것이다. 하지만 어떤 벌새들은 특히 더 빨라서 초당 90회의 속도로 날개를 움직이는 새들도 있다고 하니, 정말 벌새의 빠르기는 경이롭게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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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정지되어 있는 듯한 벌새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여간한 인내심을 가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필자 역시 연사가 가능한 Fujifilm의 Finefix S-100FS를 가지고 수없이 사진을 찍은 끝에 몇 장의 사진을 얻게 되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벌새를 찍으러 다니겠지만, 아직까지 결과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찍어 얻게된 사진을 몇 장 이 블로그에 공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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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들은 또한 용감하기가 짝이 없다. 조그만 몸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커다란 맹금류와 싸우는 것이 관찰되기도 했다. 4마리의 벌새가 2마리의 매를 상대로 벌인 전투끝에 매들이 도망가는 것이 관찰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작은고추가 맵다는 말이 확실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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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들은 식성도 좋아 보인다. 대부분의 벌새들은 하루 종일의 거의 대부분을 먹으며 지낸다. 하긴 그렇게 움직여대니 많이 먹기도 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벌새들은, 하루에 자신의 몸무게의 절반 정도를 먹어치운다. 먹는 것은 주로 화밀이지만, 사진에 보여주고 있는 새들은 양육되는 새들인만큼 설탕물에 비타민을 섞은 물을 먹게 된다. 그렇다고 꿀만 찾아먹는 것은 아니다. 단백질 역시 필요하기 때문에 조그만 벌레들을 잡아 먹기도 한다. 아무튼 식성도 상당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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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들이 나무 가지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조그마하다. 저렇게 조그만 벌새들이 귀여운 소리로 지저귄다면 얼마나 멋있을까 상상을 하게 되지만, 벌새들이 있는 새장에서는 아름다운 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햇볕에 반짝이는 목덜미의 엷은 녹색에서부터 반짝이는 보라색에 이르기까지 정말 멋있는 색을 한 몸에 지니고 우아하게 앞으로 뒤로 날 수 있는 벌새이지만, 아름다운 소리는 가지고 있지 못하다. 아니, 소리가 없다. 벌새는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새가 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또 그 나름대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새라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여러분도 이과수 지역으로 오시게 되면 이 벌새를 한 번 만나보고 갈 것을 권한다. 이과수 지역 여기 저기서 볼 수 있고, 국립 공원 안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확실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은 조류 공원일 것이다. 조류 공원 내에는 10여종 이상의 벌새들이 한 우리에서 서로 날아다니며 날마다 화밀을 빨아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류 공원과 관련된 블로그 페이지를 보고 싶다면 "여기"를 누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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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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