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과일집 - 라틴 아메리카, 겨울

생활 2009. 7. 29. 06:13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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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가게를 들러보았습니다.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야채를 많이 먹기 때문에 브라질에는 야채가게를 가면 상당히 많은 종류의 과일과 야채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도 야채는 많이 생산됩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특이한 보수성때문에 먹는 것만을 주로 먹기때문에 새로운 야채는 손대지 않기가 일쑤입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경우는 새로운 과일이나 야채는 꼭 한번씩은 시식을 해 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종류의 과일과 야채가 진열되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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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야채들의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최근들어서는 이렇게 개방적인 브라질 사람들도 바쁘다보니 손이 많이가는 채소를 먹는 것을 주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실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이렇게 야채를 많이 먹어야 좋을텐데 말입니다. 게다가 겨울이라서 야채가게는 좀 더 한산해 보입니다. 브라질의 야채 및 과일 가게에서는 어떤 종류의 야채와 과일이 전시되어 있는지 궁금하십니까? 그럼 사진을 공개해 보겠습니다. 모든 종류를 찍지는 못했습니다. 일부만을 게재합니다. 먼저 과일부터 시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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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옆의 과일입니다.

몇 종류의 과일을 알아보시겠습니까?
아마도 거의 대부분을 아시는 것들일 것입니다.
두 종류의 견과류 가운데 하나는 이미 포스팅을
했었던 피뇽이라는 과일입니다.
다른 한 종류는 북쪽의 파라(Para)주(州)에서 나오는
밤 같은 잣 입니다. 맛은, 그저 그렇죠. ㅎㅎㅎ

그외에 마몬이라고 불리는 파파야와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 오렌지, 귤 등이 보입니다.
레몬과 감 등도 보이구요.

이제 야채 종류를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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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지막으로 토란입니다.
토란은 아시죠?
(혹시 한국거하고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T.T)

야채들을 알아보시겠습니까?
아마도 슈슈라고 부르는 것은 잘 모르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추처럼 생긴 것은 고추가 아니라
키아보(Quiavo)라고 부르는 야채입니다.
생긴것은 고추처럼 생겼지만
맛은 훨씬 순합니다.
여기서는 그냥 생채로 잘라서
샐러드로 먹습니다.

피망은 대개 파랑색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사진에서처럼 붉은색과 노란색도 가끔씩 나옵니다. 희한한 것은 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녹색에 비해 붉은 색이 좀 더 비싸고 노란색은 녹색의 몇 배로 비쌉니다. 희소성 때문일까요?

호박의 경우도 참 많은 종류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꽃 배추와 브로콜리, 또 비트라고 불리는 빨간 야채,
모두 즐겨 먹는 야채들입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야채들을 드시고 계십니까?
한국은 더운 여름철일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날이라면 깨끗하게 씻은 상추와 깻잎에 밥 한술 얹어놓구 쌈장을 얹어 먹는 상추쌈은 어떻겠습니까?
인스턴트 식품보다 자주 이렇게 야채와 과일을 즐겨먹는다면 훨씬 우리네 생활이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글이 유익했다면 댓글 부탁합니다. 추천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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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땅 Amazon - 미래는 어떠한가?

문화 2009. 7. 21. 01:47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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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초에 세계적인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브라질 정부를 아마존 파괴의 간접적 책임자로 고발을 하였다. 브라질 정부와 브라질 개발 은행(BNDES)의 대기업 지원이 아마존의 열대 우림 파괴에 간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취지에서였다. 실제적으로 처벌이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고발로 인해 국제 사회에 다시 한 번 아마존의 열대 우림에 대한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였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Amazonia). 원시림의 녹지는 인공위성에서 보았을 때 녹색의 융단을 깔아놓은 듯이 아름답게 보인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아마존 지역에 국경을 대지 않는 나라는 칠레, 아르헨티나 그리고 우루과이뿐으로, 그 방대한 면적에는 지구의 육지 내 동식물의 15%가 이 지역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다고 한 학술지는 보고하고 있다. 지구 대기중의 산소를 아마도 10% 혹은 그 이상 생산하는 곳이므로 인류의 생존과 생태계, 그리고 지구의 기후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지만, 동시에 개발자들과 정부의 입장에서는 원시림에 둘러싸인 자원의 보고인 곳이다. 때문에 아마존을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개발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남미의 이 지역은 몸살을 앓고 있다.

아마존의 실제 가치는 얼마나 될까? 열대 우림이 주는 목재로서의 가치 외에 석유를 제외한 지하자원만도 7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에 더해 열대 우림의 가치와 석유자원까지 합친다면 자원의 가치는 무궁무진해 보인다. 그뿐 아니다. 열대 우림의 목재로서의 가치와, 벌목 뒤에 목축지로의 활용, 콩과 사탕 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경지로의 변환등을 자원으로 환산한다면 그 쓰임은 더욱 다양해지고 가치는 더욱 증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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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같은 목적으로 아마존은 현재까지 거의 20%에 달하는 면적이 파괴되었다. 현재의 속도로 파괴가 자행된다면 170년 뒤에는 지구상에서 아마존이라는 지역이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파괴의 속도가 갈수록 심해지기 때문에 그 전에 아마존이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 또한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자원으로서의 가치보다는 지구에 미치는 환경의 문제 때문에 아마존을 보존해야 한다는 국제적 압력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브라질 정부는 보존보다는 개발 쪽에 무게를 더 두고 있는 실정이다.

 

1960년대부터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지역의 개발을 전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 지역의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게 된다. 자연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결과 1990년대부터는 개발의 속도가 지연되기는 하였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개발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브라질 정부가 좀 더 아마존 지역의 보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실상은 제대로 보존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실제로 2008년에 국가 특별 조사기관인 INPE가 인공위성을 통해 열대 우림의 파괴 정도를 살펴본 결과는 파괴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며 속도가 줄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질적으로 열대 우림의 파괴를 감시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불과 2년 전인 2007년 브라질의 생태 조사기관인 IBAMA는 현재 아마존 전 지역의 생태계 보존을 위한 감독관은 644명과 헬기 4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정도 규모로는 아마존 지역의 밀렵꾼이나 벌목 꾼들을 감시하고 중지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정부가 이 부면 에서 개선하고 감시기관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음에도 정부가 별 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브라질 정부는 1960년대 아마존 개발을 시작한 이래 실제로 크게 그 입장이 변하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오히려 브라질 정부는 각종 연설과 여론 앞에서는 아마존의 보존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뒤에서는 개발을 부추기는 실정이다. 아마존이 브라질만의 것이 아니라 인류의 것이라는 환경론자들의 의견에 대해서 브라질 정부는 강력하게 아마존의 주인은 브라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최근에 브라질 정부는 75건의 벌목회사들을 상대로 한 법정 소송을 제기하였는데, 그 논쟁의 중점에는 환경에 대한 보존이라는 것이 아니라 허가를 받지 않고 벌목을 하는 것에 대한 제재가 중점이었던 것으로 보아, 생태 환경을 보존하는 것에는 인식이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아마존이 브라질의 것이므로 브라질국민이 가져야 할 브라질의 자산을 브라질이 개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여겨진다. 설사 개발 후에 후유증으로 기후가 변화하고 재해가 닥치더라도 그것은 그때의 문제일 뿐 브라질 영토 안의 원시림을 개발하는 문제는 브라질의 것이라는 생각에서 개발을 강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온건한 사람들은 아마존이 브라질의 것이지만, 개발을 통해 얻어지는 이득에 비하면 지구 환경 보전이란 측면에서의 아마존이 보전이 훨씬 더 값진 것이라는 것을 설득하려고 한다. 하지만,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개발에 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이득이란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때문에 아마존을 그대로 보전하면서 개발 비용 대신에 탄소 세를 받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지만, 사실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도대체 누가 탄소에 대한 가격을 책정할 것이며 누가 그것을,   누구에게 낸단 말인가? 당장 탄소의 24%정도를 배출하는 미국의 경우 탄소 세는 커녕 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교토 의정서에 서명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탄소를 줄인다고 해도 당장 파괴되고 있는 열대 우림이 쉽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아마존 보존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암울한 미래를 던져주고 있다.

 

아마존의 파괴는 브라질과 지구에 어떤 영향이 미치게 될까? 단순하게 생각해도 생태계의 파괴는 인류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최근에 컴퓨터로 진행한 실험에서는 아마존의 파괴는 지구의 강우량과 대기시스템에 강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리브 해와 캘리포니아, 중앙 아메리카 및 중동에까지 이르는 지역에 기상학적 불균형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파괴는 브라질에는 치명적인 기후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브라질 전체에서 60%에 달하는 지역이 사막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우량의 감소는 직접적으로 이따이뿌(ITAIPU) 댐의 저수량과 전력 생산량을 줄일 것이며, 그것은 다시 브라질 전체의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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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개발은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매력적인 부면이 많다. 당장 브라질은 아마존을 개발함으로 가시적인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고, 세계적으로도 경제대국으로서의 자리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경우 국제 사회로부터 쏟아지는 비난을 듣게 되겠지만, 그것은 나중의 일이라고 정부는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와 국민들은 다른 부면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마존을 단지 브라질의 영토로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아마존은 인류의 후손에게까지 물려주어야 할 인류의 유산으로 여겨야 한다. 전 미국 부통령이었고 환경운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엘 고어의 1989년에 공언한 말처럼, “브라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아마존은 단지 그들만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것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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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이과수 폭포, 4번의 변화

관광 2009. 7. 20. 00:2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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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부터 7월 7일까지 17일동안 이과수 폭포를 4번을 방문했습니다. 아르헨티나쪽으로 2번, 그리고 브라질 쪽으로 2번을 갔는데, 갈때마다 물색깔도 다르고 수량도 차이가 있더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4번의 이과수 폭포 방문 사진을 하루에 5장씩 보여 드리죠. 위의 사진과 함께 다음 4장은 6월 21일 일요일에 방문한 아르헨티나쪽 폭포 사진들입니다. (이과수 폭포의 각각의 이름을 알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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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목구멍에서 계곡쪽으로 보이는 폭포들인데, 물 색이 아주 맑죠? 공원 관리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수량은 평소의 평균치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무렵에는 사흘에 한번 꼴로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그게 폭포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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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매 폭포입니다. 역시 흰 물줄기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아래 물이 고인 연못에도 황토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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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틴 폭포죠? 물의 색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떨어지는 물의 수량이 또 상당해 보입니다. 갠적으로 이과수에서 좋아하는 몇개의 폭포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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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은 보세띠 폭포입니다. 역시 수량이 많아서 아주 보기 좋으네요.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아주 잘 나옵니다. 여러분도 이과수 폭포를 오시면 꼭 아르헨티나의 이쪽에서 사진을 찍으세요. 아주 잘 나올 겁니다. ㅎㅎㅎ

자, 다음은 6월 27일 토요일에 방문한 브라질쪽 폭포를 소개합니다. 그 날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진을 찍는데 좀 안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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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정도가 지났는데, 물의 색이 연한 황색으로 변한게 느껴지십니까? 떨어지는 물줄기는 여전히 흰색인데, 아래의 강물 색은 연록색이 아니라 연황색입니다.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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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띠 폭포를 줌으로 땡겨 찍은 사진입니다. 안개가 있고 또 물보라가 있는데다 비까지 내려서 사진이 좀 신비스럽게 나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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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아노 폭포의 모습입니다. 역시 그렇군요. 폭포 위쪽으로 보니 약간의 황색이 보입니다. 바로 그것때문에 강 물 색깔이 연한 황색이었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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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찍은 악마의 목구멍입니다. 물보라가 엄청 들이쳐서 카메라 렌즈 앞의 필터에 물방울이 많이 맺혔습니다. 그래서 더욱 흐리게 나왔군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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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아노 폭포의 바로 옆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물줄기속에 누런 빛이 보입니다. 그래도 물이 많이 떨어져 장관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 다음날인 6월 28일에는 아르헨티나 쪽으로 다시 넘어갑니다. 아르헨티나 쪽 폭포에서 찍은 사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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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황색이 되었지요? 밤새 더 많은 황토를 쓸어온 모양입니다. 그리고 상류로부터 더 많은 물이 흘러내려온것 같습니다. 물의 양이 엄청납니다. 이 포스트 최초의 사진과 비교를 해 보세요. 물의 양은 그다지 변화가 없습니다. 색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만 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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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악마의 목구멍에서 계곡쪽으로 찍은 사진인데.... 쩝.... 여기서는 물의 색깔을 구분할 수 없군요. 물보라가 너무 심했답니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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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띠 폭포의 모습입니다. 황색으로 보일줄 알았는데, 그래도 역시 흰색이군요. 그렇지만, 아래 고인 물의 색은 황토색입니다. 전반적으로 그 색이 이과수 강에 영향을 준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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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는 산 마르틴 폭포의 모습입니다. 역시 물의 색에 변화가 있군요. 황토색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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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틴 폭포는 수량때문에 더욱 노래 보입니다. 하지만 가까이 보이는 멘데스 폭포의 물색을 보니, 여전히 맑은 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황색이라고 더러운 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나서 거의 10일이 지나갑니다. (9일이군요.) 7월 7일이 되어서 다시 브라질쪽으로 가 보았습니다. 이번에 보이는 장면은 이전과는 좀 다릅니다. 보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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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빠진 이과수 폭포의 모습입니다. 이전에(5월 4일에) 했던 포스팅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보다는 좀 낫지만, 이과수 라는 이름에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겨우 며칠 비가 오지 않았을 뿐인데,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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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다비아 폭포와 삼총사 폭포의 모습입니다. 역시 물이 별로 없군요. 삼총사 폭포가 떨어지기 전 바위의 모습이 너무 메말라 보입니다. 함께 간 사람들이 저기 사는 독수리들이 불쌍하다고 하더군요. 전, 폭포가 더 불쌍해 보입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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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악마의 목구멍역시 그닥 물이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물 색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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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아노 폭포와 그 밑의 광경입니다. 오른쪽으로 무지개가 살짝 걸쳐져 있습니다. 물 색은 역시 맑은 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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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으면 물이 확실히 더 연두빛으로 변할 것입니다. 특별히 비가 오지 않는다면 말이죠. 아무튼 단지 며칠 동안에 몇 가지 광경을 보여주는 폭포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물 색이 변하는 이유요? 당연히 상류에서 토사가 함께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과수 강의 본류는 사실 아주 맑은 물입니다. 깊어지면 초록색이 되는 물이지요. 마지막 댐인 Caxias 댐에서 보는 이과수 강의 물은 푸르디 푸른 물입니다. 정말 아름답지요. 문제는 카시아스 댐을 지나 섞이는 강들입니다. 이과수 강으로 흘러들어오는 강들은 카파네마 강, 산 안토니오 강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파라나 주 방향에서 들어오는 강은 별로 없고 남쪽인 산타 카타리나 방향에서 오는 강들이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그런데, 남쪽 방향의 카파네마 강과 산 안토니오 강은 모두 황토물입니다. 평소의 경우 강에서 유입되는 물이 적을 때에는 본류의 이과수 강 물이 영향을 별로 받지 않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산타 카타리나 쪽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물의 양은 많지만, 색은 맑은 색이 됩니다. 하지만 산타 카타리나 쪽에 비가 내리게 되면 색이 탁해집니다. 위에서 물 색이 탁해진 사진을 보셨지만, 그 경우는 산타 카타리나 산지에 비가 많이 왔다는 증거가 되겠네요. 물이 많지만 물색이 연하다면, 이과수 강의 본류 상류에 비가 왔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물의 양이 7일만에 줄어들었지요? 그것은 이과수 강 상류에 비가 왔지만, 댐들에서 저수량을 충당하기 위해 방류를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파라나 주는 상당히 오랫동안 가물어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수량이 거의 반절까지 내려간 댐들이 많았지요. 이번에 비가 내려서, 댐들은 무지 반가웠을 것입니다. 모자랐던 저수량이 늘어나게 되었을 테니까요. 위성 지도를 보면 이과수 강과 지류에는 모두 13개의 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댐들이 여기 저기를 틀어쥐고 있기 때문에 이과수 폭포의 물의 양은 마지막 댐인 카시아스 댐 이후의 겨우 150km 거리안쪽에 내린 강우량만이 폭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입니다. 비가 내렸던 그 기간동안에는 반경 150km 안쪽의 비가 모두 폭포로 흘러들어온 것이지요. 하지만 비가 그치자 더 위쪽의 상류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이 더 이상 유입되지 않기 때문에 급격히 수량이 감소한 것입니다.

앞서, 이과수 강을 따라 꾸리찌바에서 돌아오면서 썼던 기행문에서 저는 댐들이 이과수 폭포에 궁극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댐 관계자들은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폭포가 마르는 것일뿐, 댐 자체는 폭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가 점점 변화하면서 앞으로는 분명히 더욱 더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쌍한 이과수 폭포..... 정말 이과수 폭포는 우리 후손에게 자연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게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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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대한 사진이다. 파란 네모가 카시아스 댐이고 붉은 네모가 포즈 두 이과수 시. 카시아스 댐을 나와 Cap. Leonidas Marques 도시 방향으로 가다가 도시 입구즈음해서 BR-163을 타고 북상한다. 이 도로는 Cascavel로 가는 도로인데, 카스카벨 도착 15킬로정도를 남기고 좌측으로 BR-277로 연결되는 도로가 있다. BR-163 왼쪽으로는 이과수 국립공원의 경계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그 안쪽으로는 도시나 마을이 하나도 없다.

BR-277로 내려가면서는 Ceu Azul(푸른 하늘)이라는 마을과 Matelandia(마떼 나라),  Medianeira라는 마을을 지나 성 미겔 도 이과수라는 도시만 통과해서 산타 테레지냐라고 하는 동네에만 도달하면 포즈 두 이과수 시의 가시권안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총 200여 킬로미터만 더 가면 이 여행이 끝나는 것이다. 여행의 마지막 여정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카시아스 댐을 떠날때부터 동승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을 청하고 계신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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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았고, 길도 나쁘지 않았다. 푸른 하늘에 비춰진 푸른 들판은 더 없이 아름다웠다. 그렇게 100여 킬로미터를 가서 BR-277에 들어섰더니 이제 집에 다 온 기분이다. 도로는 훨씬 더 좋아졌다. 하긴 돈을 받는 도로이니 좋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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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에서 70킬로미터 지점에 이르렀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나 싶었다. 경찰이 아니라, 군대가 쫙 풀려서 포즈발 꾸리찌바로 가는 방향의 차들을 검문하고 있다. 버스도 세워져있고 승용차도 검문한다. 그래도 주변에 도시가 별로 없어서인지 차량이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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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떼란디아에서 메디아네이라로 가는 길 옆으로는 이렇게 아름다운 들판이 펼쳐져 있다. 저, 전기줄만 아니면 더 멋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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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다른 편으로 찍은 사진이다. 정말 멋있는 광경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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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에서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이렇게 성채가 하나 서 있다. 외부로 나갔다가 돌아올때, 마지막으로 여기서 커피를 마시곤 했다. 오늘은 좀 시간이 있으니 성채가 어떻게 생겼나 구경좀 하자. 이 성의 이름은 Castelinho(까스뗄리뇨, 즉 작은 성(城)이다) 점심에만 여는 이탈리아식 레스토랑이 아래층에 자리잡고 있다. 1인당 17헤알에 뷔페식으로 제공된다고 하는데, 여기에 이탈리아식 식당이라는 것이 잘 될까 의문스럽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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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아래에서 위로 찍었는데, 공교롭게 하늘의 달이 잡혔다. 성과 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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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이렇게 계단으로 끝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군데군데 사진찍기 좋은 곳이 많아서 할머니들과 조카와 아내를 세우고 인물 사진을 많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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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에 이르렀을때, 거기가 끝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위쪽으로 계속 계단이 있는 것이다. 이 성채가 뒤쪽의 바위를 기대어 만든 것은 아는데, 성의 위쪽에 즉 바위의 위쪽에도 무엇인가 더 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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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에서 위쪽으로 난 길에는 아열대의 많은 식물이 자라고 있었고, 그 사이로 또 조금 더 올라가니 시냇물이 흐르는 물줄기를 막아서 저수용으로 쓰는 조그마한 연못이 있었다. 그곳이 이 성에 흐르는 조그만 폭포의 근원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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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위쪽에서 아래로 찍은 사진. 성채의 옥상에서도 많은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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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기울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해와 건물사이의 실루엣도 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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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며 창문으로 찍은 바깥 풍경인데..... 흠, 이 사진은 잘못 잘랐구만.....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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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의 카페에서 시킨 카푸치노. 그림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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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을 해서 30 킬로미터 부근까지 왔는데, 여기도 군인이 쫙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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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하게 늘어서서 차량을 검문하는데, 여기는 포즈에서 가까운 곳이어서인지 차량들이 많이 밀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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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차량들. 그렇구나..... 브라질 정부가 파라과이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서 CDE에서 나가는 물건들을 컨트롤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알아보니 군인들이 깔려서 1주일간 검문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마약과 밀수품에 집중한다고 하는데, 이유야 어떻든 델 에스떼시는 장사가 잘 안 되겠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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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포즈로 가는 길만 남았다. 하늘은 뉘엿뉘엿 붉은 색으로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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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오는 자동차의 전조등이 하나씩 켜지고 하늘은 더 붉어지고 해는 서쪽으로 져 간다. 집은 점점 가까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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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지만, 많은 것을 보고 온 여행이었다. 좀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특히 날씨는 정말 아쉬웠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훨씬 더 멋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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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시로 들어오는 입구에 선 숙박 안내인들의 모습이 보이니까 긴장이 풀린다. 이제 집에 다 왔구나~ 하는 생각. 포즈시는 언제나처럼 평화로운 분위기로 우리차에 탄 사람들을 맞아준다.

여행을 마치고 무엇을 보았느냐고 묻는다면, 이과수 강이 겪고 있는 환경문제를 보았다고 하겠다. 댐을 만드는 사람들은 전력의 필요때문에 그렇게 하겠지만, 이과수 강과 지류의 13개 댐은 분명히 이과수 폭포의 목을 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댐들이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댐들로 인한 기후의 변화, 그리고 그로 인한 환경의 파괴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고 느껴진다.

또 다른 생각은, 브라질은 확실히 물자가 풍부한 나라라는 것이다. 관광에 대한 개념이 없거나 무시해도 괜찮다고 생각할정도로 관광쪽으로는 투자를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산티아고 댐과 같은 진짜, 무식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댐도 탄생하게 된 것 같다. 내가 보기에, 활용도가 대단히 미미한 산티아고 댐을 건설하느니, 그 건설비용을 그 지역 관광 인프라에 투자를 했다면, 지금쯤 훨씬 더 좋아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브라질은 아직까지 관광 자원을 신경쓰는 나라가 아님을 알겠다. 현재 있는 자원을 활용하면서, 자연도 보존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연을 파괴해서라도 개발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브라질 정부와 기업가들의 머리속이 좀 씁쓸하게 느껴졌다고 해야 하려나?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돌아오는 길에 보여준 군사 훈련은 명백히 CDE를 압박해서 파라과이 정부를 굴복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눈에 빤한 의도를 감추지 않는 브라질 정부의 속내를 내가 알 이유는 없지만, CDE처럼 이웃 나라의 콧김이나 입김에 좌지우지되는 동네에 사는 우리 한국의 교포들이 안타깝다. 하루하루 하늘만 쳐다보는 농부들이나, 하루하루 이웃나라인 브라질의 정부상태를 눈치보는 교포들이나(넓은 의미로 그곳의 상인 전체) 뭐가 다른가 싶다.

여행을 갔다오면 흔히 많은 상념이 남는다. 나 역시 이번 여행을 통해 느끼고 배우고 보고 생각한게 참 많다. 그리고, 다시 슬슬 설레임이 일고 있다. 다음에는 또 어딜 가볼까? 하는 생각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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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아스 댐에 이르자 멀리서 흘러 내려오는 이과수 강이 호수가 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푸른 하늘에 비추어 반사된 탓에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를 보게 된 셈이다. 물 역시 깨끗하고 맑아서 에메랄드 색으로 보이는 호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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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수가 보이는 곳을 조금 더 가자 댐이 보인다. 바로 이곳이 이과수 폭포 직전의 마지막 댐인 Salto Caxias 다. (다른 이름으로는 Usina Hidreletrica Governador Jose Richa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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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이 금지된 곳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가 견학을 할 수 있는지 물었다. 답은? 일반인 출입 금지다. 그래도 젤 마지막 댐인데, 안에 들어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의 블로거 리포터라고 소개하고 사진 몇장과 댐의 운영을 좀 견학하고 싶다고 졸랐더니 점심 시간이라서 담당자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점심을 싸 가지고 왔으니 먹으며 기다리겠다고 버텼더니 차라리 들어와서 먹으라고 문을 열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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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함께 꺼내놓고 먹자고 그러는데, 한국음식이 냄새가 좀 나나? 그래서 그냥 주차장에서 먹겠다고 했는데, 결국 우리를 댐 뒤쪽의 아사도 굽는 공간에서 먹도록 허용해 주었다. 오늘의 메뉴는? 신(辛)라면에 너구리 우동.... ㅎㅎㅎ 남은 라면이 그것밖에 없어서 전기 밥솥에 넣고 끓여 먹었다. 댐에서 라면으로 끼니 떼운 사람 있으면 나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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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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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리셉션 건물. 우리는 리셉션 건물과 발전 시설 사이의 공간에서 식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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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생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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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바라본 바깥은 새들의 낙원이다.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적어도 4종류의 새들이 군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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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아래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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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발전기가 돌아가기 때문에 방류되는 물로 인한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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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광경을 즐기며 뜨거운 물을 끓여 차를 우리고, 전기 밥솥에 라면을 끓여서 먹을 수 있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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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견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일반인 관광객으로는 아마도 처음인 듯 하다. 우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몰라서 이사람 저사람이 나와서 이말 저말을 하다가 결국, 영화를 상영하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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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을 준비하기 위해 나와있는 아가씨들. 안내를 하는 여자들이 아니라 사무를 보는 사람들인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나와서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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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짤막한 홍보용 영화를 보고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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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나와서 미니어쳐를 보며 설명을 해 주는 기술주임. 우리에게 댐에 대해 설명을 해 준다. 이과수 강의 다른 댐들과는 달리 이 댐은 물을 보관하지 않게끔 설계가 되었다고 말한다. 전력 생산을 해서 전력을 보관하는 변전소가 이 댐에는 없다. 생산과 즉시 인근 9개 마을에 공급을 한단다. 주기적으로 댐에서는 9개 도시에 필요량을 문의하고 필요한 만큼만 생산한다고 한다. 물이 계속해서 방류되기 때문에 이과수 폭포의 수량과는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 즉, 이과수 폭포에 수량이 줄어드는 것은 댐 때문이 아니라 비가 안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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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미니어쳐 사진. 정말로 이 댐은 수시로 방류를 한다고 한다. 물론 물의 색은 맑은 물이다. 여기까지 오면서 본 이과수 강의 물 색은 투명한 색이었다. 따라서 이과수 폭포의 물이 황토색인 것은 본류와는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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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댐의 정식 이름과 이 지역의 이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댐의 전력 생산량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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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을 마치고 댐 위로 나와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 지점에 주차를 했다. 저 멀리 이과수 강으로 흘러내려오는 시내물줄기가 보인다. 저 물줄기는 본류와는 달리 황토색이다. 즉, 황토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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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냇물이 본류에 영향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다. 본류의 맑은 물에 섞이면서 탁류는 거의 사라지고 녹색의 물이 유유히 하구쪽으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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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반대쪽 호수의 모습이다. 맑은 물이 상당히 깊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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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옆모습이다. 우리가 서 있는 동안에는 방류를 하지 않았다. 정상적인 날씨와 강우량이라면 매 2시간마다 한번씩 방류를 한다고 했다. 우리 일행이 있는 동안 보지 못했지만, 이 물이 결국 이과수 폭포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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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흘러내려가는 다른쪽. 현재 많이 말라있는 모습이다. 그렇게 보았을때, 최근에는 방류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럼, 이과수 강의 본류는, 발전을 하면서 밖으로 나온 물에 의해 유지가 된다는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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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차장에서 본 포구쪽의 이과수 강이다. 상당한 양의 물이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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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늘에는 독수리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 모습마져 얼마나 평화롭게 보였는지 모르겠다.

댐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끄덕끄덕은 했지만, 그 설명에 동의하게 된 것은 아니었다. 이과수 폭포의 수량이 줄어든 근원적인 이유는 비가 오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은 맞다. 그렇다면 댐에는 하등의 이유가 없을까? 없다고 주장을 하기는 하지만, 그에 동의할 수 없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라면, 비가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기후 조건이 달라져서 비가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걸까? 이과수 강에는 현재 본류에 5개, 지류에 7개의 댐이 있고, 또 다른 댐들이 건설되고 있다. 이들 댐들은 발전을 위해 폭포로 흘러내려와야 할 물의 일부를 저장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댐의 저장량이 한계가 있으니 계속 저장할 수는 없고, 조금씩은 방류를 해야만 한다. 결국 한정없이 흘러들어오는 물이 방류가 되기 때문에 폭포에는 영향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영향이 없을까?

예를 들어, 이번 경우처럼 60일간 비가 오지 않아서 댐마다 호수의 수위가 50%씩 줄어들었다. 이런 상태에서 비가 온다면, 마지막 댐인 카시아스 댐 다음부분의 강우량은 곧바로 이과수 폭포로 몰려들 것이다. 하지만, 카시아스 댐 상류에 떨어진 비는 이과수 폭포로 가지 않는다. 그 물은 줄어든 카시아스 댐, 혹은 산티아고 댐, 오소리오 댐, 세그레도 댐, 아레이아 댐의 저수량으로 들어간다. 그들은 저수량이 한계치에 도달할 때까지는 결코 쉽게 그 저수량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과수 강의 상류에 비가 내리면 잠깐동안 그 효과를 볼 수는 있다. 하지만, 현재처럼 앞으로 계속 기후가 변하게 된다면, 이과수 폭포의 수량이 줄어드는 것은 뻔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폭포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의 운명이 한낱 사람의 손에 달리게 되었다. 이처럼 안타까운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이과수 폭포를 보기 위해 저축을 하시는 분들,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카시아스 댐 이후의 이과수 강에 가장 큰 수량을 방출하는 카파네마 강(Rio Capanema)에 건설중인 카파네마 댐이 완공되기 전에 이과수 폭포를 보러 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한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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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다스 도 이과수에서 카시아스 댐으로 가는 지도: 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스는 께다스 도 이과수에서 출발해서 PR-484로 쭉 가면 되는 것 같았다. 다만, Repressa Caxias 라는 댐이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고,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데 있었다. 하지만, 이과수 강상의 제일 마지막 댐인데다가 폭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이유때문에 안 가볼 수 없는 댐인 것이다. 이 마지막 댐에서 알고 싶은 것은 댐이 과연 이과수 폭포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라는 것과 이과수 폭포의 물 색이 황토색인 이유를 살펴보고 싶은 것이다. 여태까지 살펴본 이과수 강은 투명한 색이었기 때문에 황색이 될 이유가 없다고 보여진다. 마지막 댐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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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다스 도 이과수 시내를 관통하면서 찍은 사진. 하늘이 맑고 푸르러서 기분좋게 여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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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고, 경치는 상당히 수려했다. 일부 구간 사진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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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경치가 계속 이어졌다. 간간히 소떼도 보였고, 말도 양도 보였다. 지난 이틀동안 보아왔던 풍경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지만, 오늘은 특히 멋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푸른 하늘 때문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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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아래 나타나는 피뇽 나무 숲역시 어제 그제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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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아스로 가는 도중 아델라이데 강이 나타나는 곳에서 차를 잠깐 세웠다. 주변의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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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서 흘러 나오는 강변으로 수려한 경치가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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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쪽으로 흘러가면서도 계속 아름다운 강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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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앞에 가다보니 인가가 두 집있고, 철조망에 걸린 옷들이 눈에 띄기에 잠깐 세워 보았다. 그동안 날씨가 좋지 않아서 빨래를 말리지 못하다가 오늘 해가 뜬 김에 말리는 모양이다. 단 두집 정도인 인가에 왠 빨래가 이다지도 많담?

빨래를 찍고 500미터쯤 가니까 다리가 하나 나온다. 그리고 왼편으로 강변에 별장들이 늘어서있다. 어디에나 돈 있는 사람들은 경치 좋은 곳은 버려두지 않는다. 그래서 나처럼 여행하는 사람들이 구경할게 많다. ^^;; 늘어선 별장지대를 내가 두고 갈 수 없다. 그래서 그리로 차를 몰고 들어간다. 나중에 알고보니 별장은 총 8집 뿐이다. 보통은 별장지대로 통하는 문이 닫혀있는데, 열려있기에 들어간 것이다. 주말에 사람들이 있는지, 한적했다. 딱 한 사람, 공동 별장지기만 개들과 함께 별장을 지키고 있었다. 사람이 그리웠는지, 관광객이 신기했는지, 들어가서 사진을 찍도록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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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별장 주인들은 주말에 인근 대도시인 Cascavel 에서 온다고 한다. 주중에는 이 아저씨 혼자만 계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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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아래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다. 내 차가 4륜 구동이지만, 내려가면 올라오기 힘들게 보인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아무튼 선착장으로 차를 끌고 가는 것은 단념했다. 그래서 걸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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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필자. 카메라가 두 대인 것이 이럴때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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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저편의 언덕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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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하류쪽으로 흘러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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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건너온 다리쪽(상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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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으로 다섯채정도의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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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쪽으로도 두 집이 더 있는데, 선착장은 여기 한 군데 뿐이다. 이상스러워서 별장지기에게 물어보았더니 8가족이 모두 일가 친척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여기 8개 별장은 사실상 한 가족인 셈이다. 이렇게 수려한 경치속에 일가족 만이 별장을 짓고 산다~! 몹시 부러운 사람들이다. ^^

차를 빼서 다시 도로로 나와 카시아스로 향하는 길을 간다. 카시아스 댐에 들어가기 직전에 오른편으로는 너른 녹색의 들판이 널려있다. 하늘에는 다시 구름이 짙게 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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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맑은 하늘이 틈새로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카시아스 댐은 이곳에서 겨우 10킬로 미만에 있는 것이다. 카시아스 댐은 또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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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이과수를 나와서 조금 더 구불구불한 길을 가려니까 사진의 광경이 나타났다. 그래, 이게 오소리오 댐이로구나! 탄성이 나온다. 여느때처럼 저속으로 줄이고 운전대 앞에 카메라를 놓아두고 손가락 끝으로 사진을 찍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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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에 가까이 가자, 잠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났다. 옆의 경고문을 보니 댐 위에서 사진을 찍기는 글러보인다. 그렇다면, 여기서 찍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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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철조망은 내가 손을 번쩍 드니 장애가 되지 않는다. 마침 가져온 Finefix S-100의 틸트되는 LCD가 고맙게 느껴진다. 카메라 아래로 댐의 발전시설과 흘러가는 이과수 강의 풍경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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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좁은 주차 공간 바깥으로는 넘어가지 말라는 경고문이다. 그렇다면 사진을 찍는 방법이 또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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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카메라는 앞 자리의 조카에게 주어서 이것 저것을 찍도록 했다. 차를 저속으로 몰면서 나 역시 운전대 위에 놓아두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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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흐린 날씨의 이과수 호(湖)의 모습이다. 깊이는 100미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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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호 저 끝으로 우리가 별장지대에서 보았던 곳으로 추정이 되는 언덕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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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끝 부분인데, 오른쪽으로 조그만 공간이 있어서 차를 들이댔다가 경비원에게 혼쭐이 났다. 호각을 불어대면서 뛰어와서는 뭐라뭐라 소리를 지르기에 그냥 차를 몰고 나왔다. ㅠ.ㅠ;; 그냥 들이대서 잘못은 했다지만, 꼭 저럴 필요는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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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사이 이과수 강이 흘러가는 쪽으로 사진도 하나 찍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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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강이었던 지역도 한 방 건졌다. 댐의 수문이 있는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방수가 되면 여기로도 물이 나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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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호수. 댐을 다 건너와서 제한구역을 넘어서 찍은 첫번째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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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게 두 번째 사진인데, 이번 여행중에 호수를 지역 경제의 대상으로 이용하고 있는 유일한 호수였다. 호반의 별장촌과 함께 댐 이편으로는 또 다른 유락 시설을 마련해 놓고 있었다. 심지어는 호수가에 모래사장을 만들어 놓아서 호변 호수욕장(이렇게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도 갖추어진 곳이 있었다. 날이 어두워져 가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살펴보지 못해서 조금 서운했지만, 멋있는 호수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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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서부터 평화로운 광경이 연속되고 있었다. 그 지역의 지도와 위성 사진을 먼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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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이과수 호(湖)의 호반의 도시는 지도상에 나타나지도 않는다. 브라질 지도가 이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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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서 확인한 구글 위성 사진이다. 위쪽의 녹색이 오소리오 댐이고 아래쪽의 빨간색이 이과수 호의 마을이다. 그 부분을 다시 확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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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붉은색 방향으로 진입을 했다가 중간에 돌아서서 파랑색 방향으로 갔는데, 잘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끝 부분에 붉은색 기와의 커다란 네모가 보일 것이다. 그곳이 Centro de Concencion 이다. 그곳까지 가서 사진을 몇 방 찍고는 녹색 방향으로 해서 다시 길을 갔다. 이제 이 지역에서 찍은 사진을 몇 장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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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에서 호수가 가까워지면서 오른편으로 터져있는 산 위에는 흰 소들이 풀을 뜯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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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해보니 이렇게 보이는데, 아르헨티나에서 오신 할머니들은 흰 소가 무척 신기하신가보다. 아르헨티나에는 흰 소가 별로 없다고 하시는데, 사실, 난 잘 모르겠다. 여행을 다니면서 흰 소를 본 것 같기는 한데, 본 것이 아르헨티나에서였는지 브라질에서였는지 혹은 또 다른 나라에서였는지를 모르겠다. 그러니 할머니들의 말씀대로 그냥 예~ 예~, 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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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에 위치한 선착장들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아예 의자를 가져다두고 지붕까지 있는 모습도 보인다. 평화로워 보이는 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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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었으면 정말 좋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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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저편으로 보이는 집들인데,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멋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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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집들마다 선착장이 있고, 보트를 싣고와서 물에 넣기 위한 진입로도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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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으로 차를 몰고 가서 처음 진입했던 쪽으로 찍어본다. 처음 진입했던 곳은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곳들이 많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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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호반에도 이렇게 선착장은 집집마다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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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처음 진입했던 곳의 빈 집터에서 호수를 찍은 것이다. 빈집은 세를 놓기 위해 비워진 집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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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집이 여름에는 하루 200 헤알에서 500헤알 (100불~250불) 정도라고 하니,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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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마지막까지 가서 보게된 콘벤션 센터의 모습이다. 이렇게 외진 곳에 무슨 콘벤션이 있다고.... 라고 생각했는데 안으로 들어가서 관리하는 사람을 만나니, 의외로 행사가 많다고 한다. 지금은 비어져있지만, 이곳에서 20여킬로미터를 호수를 끼고 들어가면 라고아 이과수(Lagoa Iguassu)라는 도시가 있다고 한다. 이 지역역시 라고아 이과수 시의 경계에 속해있는데, 시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가 이 콘벤션 센터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지도에는 역시 라고아 이과수 도시가 나타나지 않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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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센터에서 오른쪽으로 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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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왼쪽을 본 모습이구.... 그런데 역시 소가 많기는 많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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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저편으로도 풀을 뜯는 흰 소들이 모여있어 평화로운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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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하늘을 날아가는 오리떼들도 평화로운 장면에 한 몫을 한다. 도대체 어디로 날아가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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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 나오다가 캠핑장이 있길래 들어가 보았다. 시설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갖출건 다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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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티어와 운동장으로 쓸만한 잔디밭도 있고, 전기를 꽂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고, 고기를 굽는 곳이나 텐트를 치기에 알맞은 장소도 상당히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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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호수를 끼고 있으니 따로 수영장이 필요없겠다 싶다. 선착장도 있으니 배를 가져와도 되려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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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가 없는 사람은 방갈로를 빌려도 된다. 물론 붐비는 계절이라면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비용은 텐트를 치는 사람의 경우 1박 1인당 4헤알이다. 이곳 캠핑의 웹 사이트는 없고(^^) 전화번호는 (46) 3579-1044 다. 남미에 사는 교포들이라면 ㅡ, 음 오기 힘들겠다. ㅉㅉ;; 아무튼 한번쯤 와서 쉴만한 곳으로 보인다.

겨울이라 별장 마을에는 적막감만 감돌았다. 그렇지만 평화로운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하지만 일정이 그만그만해서 다시 목표를 향해 출발한다. 오소리오 댐은 오늘 코스의 마지막 볼거리다. 그 댐을 보고는 30여 킬로미터 앞의 께다스 도 이과수(Quedas do Iguassu)라는 도시에서 둘째날 밤을 지낼 계획이다. 자, 그럼 오소리오 댐으로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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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코스의 마지막 부분은 Repressa Salto Santiago에서 출발해서 Repressa Osorio까지 가는 길이다. 지도의 녹색 부분이 산티아고 댐이고, 빨강 부분이 오소리오 댐이다. 가는 길은 진행방향으로 상 프란시스코까지 간 다음 오른쪽으로 틀어서 상 조르지 드 오에스찌까지 간 다음 거기서 북상하면 되는 것이다. 이제 오후의 해가 비치는 상황에서 차를 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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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한적하고 아스팔트는 비교적 잘 깔려있었다. 양 옆으로는 농경지와 목초지가 널려 있었고, 가끔 풀을 뜯는 소떼가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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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흰 색들이 모두 소떼다. 넓게 퍼져 평화롭게 뜯고 있지만, 산지이니만큼 근육질이 많을 것 같다. 저런 고기는 좀 질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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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너른 농경지가 보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구름아래로 다녀서인지 색감이 좀 칙칙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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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과 소떼가 계속 보이고 있다. 한가로운 농촌의 풍경을 보니 저절로 시가 쓰여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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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골프장에 온 것 같은 풍경인데, 찍으면서 바탕화면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ㅍ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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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끔씩 보이는 시골 농가의 모습도 평화롭다. 물론 저기 사는 사람이 평화로운지는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은 이런 광경에 푸근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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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기울어지면서 하늘이 다시 어두워진다. 잔뜩 깔린 구름때문에 다시금 우울해진 조카는 아예 눈을 감고 잠을 청하려고 한다. 구름 사이로 비취는 빛줄기가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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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구름 중에 이상한 모양으로 하늘을 가른 부분이 나왔다. 한자의 도(刀)자 같기도 하고 역(力)자 같기도 한 부분이다. 희한하게 생겨서 사진으로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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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가다보니 간판이 나오는데 상 조르지 드 오에스찌라고 써 있다. 그러구 보니 여기 입구에 붙여져 있는 그림을 참 많이 보았다. 캐톨릭 국가이기 때문에 성화(聖畵)가 많은데, 마귀를 죽이는 그림이 그것이다. 그러구보니 이 마을은 성 조지에게 바쳐진 마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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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의 성 조지 마을은 단촐하게 생겼다. 마을이 아담하고 너른 중심가가 쭉 뻗쳐있다. 그 가운데로 서행을 하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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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나갈때 날씨를 생각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본다. 섭시 14도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에서라면 만만한 가을날씨지만, 브라질에서 14도면 상당히 쌀쌀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거리에서 가끔 보게되는 사람들의 옷도 겨울옷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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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죽 가면서 곧 오소리오 댐을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오소리오 댐에 이르기 전에 갑자기 오른쪽으로 이과수 호수가 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한다. 여기까지 왔는데 안 가볼 수 없다. 그래서 방향을 틀어 예정에는 없는 이과수 호수로 들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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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도중에 찍은 내 사진.

이과수 호수로 들어가는 3킬로미터의 길은 돌로 잘 깔아놓았다. 시골지역이라 공기가 아주 좋았고, 산을 내려가면서 멀리 보이는 호수는 참 아름다웠다. 겨울이라 사람들의 움직임이 별로 없기는 했지만 이과수 호수에는 상당히 멋있는 부분이 많았다.

호수가로 별장이 늘어서 있었다. 몇몇 장면을 찍었고, 콘벤션 센터까지 가면서 경치를 구경했다. 다음 포스트에서 이과수 호의 마을 풍경을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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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토 세그레도에서 출발해서는 다음 목적지인 살토 산티아고(Salto Santiago)까지 가는 길을 지도에서 설명해 놓았다. 지도를 좀 설명하자면 세그레도에서 지방도로를 따라  Paz라는 곳까지 가서는 BR-373 국도를 따라 북상한다. 그리고 포즈 두 이과수와 꾸리찌바 사이에 있는 국도인 BR-277을 타고 서쪼으로 간 다음 Laranjeira do Sul 이라는 도시에서 남쪽으로 틀어 BR-158을 타고 내려가면 산티아고 댐으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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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레도 댐에서 나와서 처음 만나는 마을이 포즈 두 조르덩이기 때문에 그쪽 방향으로 틀어서 나가야 한다. 하긴 다른쪽으로 가면 강물에 막히게 된다. 이무렵 내 Navigation은 내 차가 물속으로 다니고 있다고 표시하고 있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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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틀자마자 만나게 되는 강이다. 강물 색은 투명한 크리스탈 색이다. 하늘이 비취지 않아서 어둡지만 밑바닥까지 다 보이는 맑은 물이다. 깊이는 상당히 깊어 보이는데, 이 강은 이과수 강으로 합류되는 까뻥 그란지라는 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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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흘러가는 방향이다. 이렇게 조금 더 가면 이과수 강으로 편입된다. 난간 사이로 강변의 모습을 보면 그냥 보기에도 물이 맑아 보인다. 강변가의 바닥이 다 보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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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두 조르덩이라는 마을의 풍경. 마을이라고 하기보다는 촌락이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릴 듯 하다. 그래도 중심가에는 사람들이 꽤나 모여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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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빠스(Paz:평화)라고 불리는 마을. 여기도 도시라고 하기에는 좀 어설프지만, 그래도 규모가 상당한 마을로 보인다. 국도로 연결된 주 도로는 사진의 도로로서 시내 중심가를 지나도록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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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BR-373을 타고 북으로 달렸다. 길 옆으로는 개간된 들판이 깔려있다. 가끔씩 수풀이 우거져 있기는 하지만, 개인의 사유지에 있는 규모일뿐 대규모 삼림은 아니다. 농경지와 목축지가 어우러진 일반적인 파라나 주의 모습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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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번 국도의 상태는 군데군데 좋았다가 나빴다가를 계속하고 있다. 사진에서는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달려보면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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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Candoi로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진다. 그리고 경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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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가끔 이런 경치도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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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목가적인 풍경도 나타난다. 앞쪽으로 펴 있는 꽃은 유채 꽃이다. 한 겨울에 꽃을 보자니 좀 화사해지기는 하지만, 뭔가 이상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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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이 만발한 들판을 보다가 결국 차를 세웠다.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나두 찍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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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유채 꽃밭. 저 속에 들어가서 좀 놀구 싶기도 했지만, 추위때문에, 그리고 비가 내린 후기 때문에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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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핀 유채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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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oi 시내에 가까워지니까 차량통행이 많아졌다. 요철도 여기 저기 있어서 주의하며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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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oi에서 그래도 꽤 괜찮은 광경이라고 찍은 건데, 도로가 외곽으로 빠지는 것이 그래도 도시가 제법 규모가 되는 모양이다. 그래봐야 몇 만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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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oi를 지나고 BR-277을 탔을 때는 다시 하늘이 어두워졌다. 비도 몇 방울 흩뿌리고 말이다. 이대로 쭉 가면 포즈 두 이과수 집인데.... 누군가 그런 소리를 했다. 겨울에 여행을 다니는 것이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괴로웠나보다. 하긴 나두 좀 그렇기는 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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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중간에 휴계실에 차를 세우고 밥을 먹었다. 아~ 저기서 먹었다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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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차 세워두고 전기밥솥의 밥을 먹었다는 뜻이다. 저렇게 문을 열어두었더니 조금 바람막이가 되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좀 마셨더니 그런대로 요기가 되었다.

그리고 출발을 하다가 Larandeira do Sul 가까이 가서 주유를 위해 주유소에 들렸다. 아쉬운 것은 주유소의 직원 아가씨가 둘 다 정말 미인이었다는 건데, 사진 한 장을 찍지 않았다. 시골 지역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미모의 소유자였다. 언제 이 지역으로 지나가게 되면 Laranjeira do Sul 입구에 있는 ESSO 주유소에 들어가 보기를 권한다. 그때까지 일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카운터에서 계산해 주는 아가씨 두명은 인물만 보고 뽑은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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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꾸리찌바에서 포즈로 가는 직통 도로라서인지, 아니면 돈을 받는 도로여서인지 도로의 상태는 젤 훌륭했다. 차량도 많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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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디 좁은 다리도 있었지만, 그래도 차량은 두대가 지나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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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란제이라 도 술에서 왼쪽으로 빠져 남쪽으로 내려간다. 이 지역은 그다지 땅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다지 윤택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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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푸른 들판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여행중에 보았던 지역 중에는 최고로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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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달려서 산티아고 부근까지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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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것이 산티아고 댐이다. 댐 근처로 갈 수는 없었는데, 통행이 제한되어있기 때문이었다. 멀리서 그냥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댐의 모양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마치 무슨 영화속의 미래의 어떤 폐쇄된 성벽처럼 보이지 않는가? 이 댐의 모습을 보며 내가 느낀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뭔가 좀 이상했다.

그런데 조금 더 내려와서 다리 부근에서 댐을 보는 순간, 그 이상함의 원인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는 참 분노했다. 분노의 이유가 알고 싶은가? 다음 포스트의 사진을 보면 함께 분노할 것이다. 이번 여행중에 가장 슬펐던 부분이 바로 여기 있다. 사진을 빨리 추려서 다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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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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