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영주권을 재발급 받았습니다.

생활 2009. 8. 27. 22:42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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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김에 지난번에 잃어버리고 재발급을 신청한 영주권을 찾으러 갔다. (영주권을 잃어버리게 된 사건을 알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지난 번에 신청을 했을 때는 새벽 2시 가까이 가서 줄을 서서 기다렸었는데 찾으러 가는 쪽지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오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굳이 일찍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10시 30분에 도착했다. 그런데 가 보니 문 앞부터 시작한 줄이 상당하다. 이게 왠 줄인가? 알아보니 찾으러 온 사람들의 줄이라고 한다. 아뿔싸~! (영주권을 신청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서서 기다린 이야기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줄을 보며 나는 참 바보라고 생각했다. 신청자가 많으면 당연히 찾는 사람도 많은 법이다. 따라서 찾는 쪽지에 10시라고 되어 있어도 일찍 받으려면 6시부터는 와서 기다려야 했었다. 순진하게 10시 반에 도착했더니 이런 꼴을 당한 것이다. 그래도 아무튼 왔으니 줄 끝으로 가서 기다리기로 한다. 그런데...... 그 줄이 끝이 안 보인다. 블록을 꺾고 또 꺾었더니 블록의 중간쯤 거기에 끝이 있었다. 이런.... 3블록이나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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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좀 그렇지만, 처음 줄을 서게 된 곳인데, 그 뒤로 오는 사람이 계속 줄을 서는 바람에 중간에 낀 모양새가 되었다.

줄은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10명씩 들여보내고 있었다. 10명 들여보내고 서류 가져다주고 다시 나와서 10명 이런식으로...) 앞으로 앞으로 조금씩 줄어가는데, 얼마나 그 줄어드는 것이 느린지 첫번째 모퉁이까지 도달하는데 1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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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모퉁이에 도착했을때 뒤쪽으로 찍은 사진. 끝이 안 보인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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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모퉁이에서 두번째 모퉁이쪽으로 찍은 사진. 줄의 끝이....

그리고 다시 또 모퉁이에 도달하는데 1시간 반이 걸렸다. 아직도 입구까지는 먼데 벌써 시간이 오후 1시가 된 것이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가 영주권을 내주는 사무소가 2시까지만 일을 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었다. 줄을 좀 줄여보려는 시도로 보였다. 아무튼 동요가 있었지만, 내 티켓에는 2시 반까지 찾으러 오라고 되어 있으니 믿지 않았다. 그럭저럭 내 차례가 되어 문까지 도달했을 때의 시간이 2시. 밥도 못먹고 아침부터 서서 기다리는데 그 지역은 또 왜 그렇게 추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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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모퉁이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 추운 날씨여서 모두들 덜덜 떨었다.

그렇게 기다려서 문 안으로 들어가니 허~참! 거기서도 또 다시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좀 다른게 있다면 접수증을 가져가서 내 손에 아무것도 없다는 거 하고 의자가 있어서 아무튼 앉아서 기다린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사무소 안에서는 카메라는 물론 핸드폰도 사용할 수 없다. 배는 고프고, 갈증이 나지만 그 자리를 뜰 수 없다. 언제 내 이름을 부를지 모르니까...

결국 내 이름을 부른 시간은 오후 3시 30분. 꼬박 5시간을 기다린 뒤의 일이다. 배가 고프고 머리가 아프고 졸립고 아무튼 거지가 따로 없었다. 옷은 잘 차려입었지만, 춥고, 배고프고, 졸립고....

그리고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영주권을 재발급 받았다. 받은 것을 기뻐해야 하는지 아니면 외국인이라서 받는 이런 대우에 분개해야 하는지가 분명하지 않았다.

다만 한가지 확실하게 다짐한 것은

다시는 영주권을 잃어버리면 안되겠다는 생각 뿐이다. ^^ (내 맘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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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게된 영주권과


P.S. 참, 마지막 사진에서처럼 면허증도 재발급 받았다. 한가지 좋았던 것은 예전에는 면허 시험장으로 갔었어야 했지만, 이번에는 ACA라고 Automovil Cluib Argentina 라는 곳에서 즉석에서 발급해 주었다는 것이다. 면허증은 재발급 받는데 겨우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발전된 시스템의 혜택을 받은 셈이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이런일이 일어난다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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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생활 2009. 8. 26. 17:37 Posted by juanshpark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거리를 걸어보면 멋있게 생긴 남녀들이 참 많아 보인다. 그런데 브라질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광경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유색인종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은 세계가 글로벌화가 되어서 인종과 민족이 이동을 하는시대이니 아르헨티나에서도 유색인종을 가끔씩 보게되기는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백호주의가 존재하는 나라이다. 물론 아르헨티나는 법으로 인종차별이 금지되어 있다. 그렇다고 차별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외국인으로 살아보면, 그것이 실질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아프리카쪽 사람인데, 대화는 해보지 않았다.

볼리비아&페루 마을에서 만난 Mestizo로 보이는 볼리비아 모자.

페루, 혹은 볼리비아인으로 보이는 무리들

아프리카의 세네갈 출신이라고 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런 차별을 느끼면서 둔감해져야 함을 의미한다. 차별은 은밀하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대놓고 행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차별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불쾌한지 모른다. 글로벌화가 되어가는 세계이다보니, 이제 아르헨티나에서 유색인종을 보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상황이 되어 버렸지만, 아르헨티노들의 편견과 차별은 별로 바뀌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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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르헨티나로의 여행중에도 첫 출발부터 그런 차별을 느꼈다. 처음 경험한 것은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잠깐 공항내의 카페에 들렀을 때였다. 서비스에서 외국인에 대한 비호감을 느꼈지만, 그냥 넘어갔다.그것까지 거론하기에는 피곤했으니까. 두 번째는 부에노스행 비행기 내에서였다. 전날 저녁부터 잠을 거의 못잤기 때문에 우리 부부는 비행기를 타자마자 눈을 감았다.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어쩌다가 눈이 뜨였는데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샌드위치 기내식을 받은 모습이다. 나하고 아내만 빼고 말이다. 개중에는 졸다 일어난 사람들도 있어 보이는데 우리 부부가 너무 달게 자고 있어서 깨우지 않은 것일까? 그게 고맙기보다는 차별을 당한 기분이어서 찝찝했다. 기분이 좀 상한 상태로(안 그래도 기분이 안 좋은 사람들인데...) 비행기를 내렸다.

영주권을 받으러 간 곳에서도 외국인들에 대한 차별을 경험하게 된다. 다만 나아진 것이라면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나 혼자 차별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전체가 받는 것이라는 것이 좀 위안(?)이 될 뿐이다. 추운 거리에서 5시간을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 어디나 그렇듯이 공권력 앞에서 부조리를 외쳐봐야 내게 돌아오는 것은 불이익 뿐이니 참아야 했다. 외국인은 범죄자가 아니다. 자기네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준 사람들이다. 적어도 아르헨티나 사람들과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영주권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런 차별을 당해야 하나, 생각하니 답답하다. 혹자는 아르헨티나 국민의 경우는 어떤가?라고 물을지 모르겠다. 며칠 뒤에 아르헨티나 연방경찰에 경찰증명을 신청하기 위해 가 보았다. 90%이상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상대로하는 연방경찰에서도 기다리는 것은 비슷하다. 경찰증명을 신청하기 위해 그날 4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다른것은 바깥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안에 들어가서 앉아서 기다린다는 거다. 이런게 뭐 차별이냐고 한다면 할말 없지만, 그런것조차 차별로 느껴질만한 분위기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있는 것이다.

최근에 미국은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두 명의 여기자를 구출하기 위해 전직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다. 그런데 구출되어진 두 명의 여기자는 순수 미국인이 아닌 사람들이다. 그들은 중국계와 한국계 미국인들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그들이 중국계거나 한국계라는 이유로 남 이야기 하듯이 대하지 않았다. 그들의 조상이 누구이건, 미국인이 되었기에 국가가 나서서 국민을 챙긴 것이다. 그 점에서 나는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차이를 느낀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태생이 아르헨티나인 내 조카들도 여전히 이방인으로 대접을 받는다. 이곳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이곳에서 성공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이 유색인종이라면 주위 사람의 눈길을 받게 되는 것이다. (차별적인 눈빛을 말이다.)

아르헨티노가 이렇게 손을 흔들어 주는 것은 관광버스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면에서는 나무랄 데 없는 곳이 바로 아르헨티나.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땅덩어리에, 지하 자원도 많고, 산수도 화려하고, 곡식이나 가축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래서 외국인들은 아르헨티나를 가리켜 "못사는게 기적인 나라"라고 이야기하는 나라. 이렇게 풍요로운 나라이다보니 오만할 수도, 잘난맛에 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세계는 변하고 있다. 더이상 나 혼자만이, 혹은 나의 가족과 동료들만이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다. 지구 저편의 민족들이 자기가 추구하는 세상의 편리를 찾아 이곳 저곳으로 이동하고 외딴 세상이 없어져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이웃중에는 내가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곳의 사람도 있고, 그들에게 나 역시 그런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역시 이제 지구의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이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외국인은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나라의 후손들답게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것이 아르헨티나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그런 모습의 아르헨티나가 되기를 바란다.

덧) 세계WA라는 미디어 사에 등록된 글에 대해서 어떤 분이 차별에 대한 어느분의 블로그 주소를 알려주셨습니다. 정말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더군요. 한번 들어가서 보시겠습니까? 겉모습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사회.http://blog.naver.com/smoker3?Redirect=Log&logNo=30047743441그러면서 자신은 차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더군요. 결론에서 한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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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의 풍경

관광/아르헨티나 2009. 8. 22. 11:47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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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의 풍경을 좀 묘사하고 싶다. 국경에 있는 동안 아르헨티나에서는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하고 있었기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당연히 사람들이 겁에 질려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게다가 국경의 직원들이나 공항의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하면 거리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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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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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평온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해서 보게 된 거리의 풍경에 신종 플루로 400명이 죽은 흔적은 볼 수가 없었다. 길을 가는 사람들이나 병원이나 아무튼 돌아다니는 곳 어디를 보아도 혼란에 쌓여있거나 걱정하는 사람을 볼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이 많은 곳으로 돌아다녀 보았는데, 쇼핑에도, 관공서에도 신종 플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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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역시 조심은 하고 있다면서도 그다지 위험하게 느끼는 모습은 아니었다. 내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택시 운전사이건 슈퍼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이건, 터미널에서 여행을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건 비슷했다. 그들은 매년 800여명이 독감으로 죽고 16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나라에서 400명이 세계적인 인플루엔자로 죽었다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확실히 미디어에서 보도하는 것과는 좀 달라 보인다. 미디어는 사건을 보도하다보니 읽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과장에 노출되는 것 같다.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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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가보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조금씩 보인다. 하지만 거리에서 일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은 거의 볼 수 없다. 이런 현상은 비단 다운타운만의 광경이 아니었다. 변두리에서도, 그리고 심지어 지방 도시에서도 비슷했다. 더구나 8월 3일부터는 정상적으로 학교들도 수업을 재개했다. 그리고 신문과 방송에서도 새로 추가로 보고된 신종플루 환자를 보고하지 않고 있다. 그 와중에 퍼져나가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현재 상황은 너무나 평이해 보인다.

적어도 외국에서 느끼는 그런 혼란스러움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없는 모습이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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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과일집 - 라틴 아메리카, 겨울

생활 2009. 7. 29. 06:13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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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가게를 들러보았습니다.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야채를 많이 먹기 때문에 브라질에는 야채가게를 가면 상당히 많은 종류의 과일과 야채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도 야채는 많이 생산됩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특이한 보수성때문에 먹는 것만을 주로 먹기때문에 새로운 야채는 손대지 않기가 일쑤입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경우는 새로운 과일이나 야채는 꼭 한번씩은 시식을 해 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종류의 과일과 야채가 진열되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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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야채들의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최근들어서는 이렇게 개방적인 브라질 사람들도 바쁘다보니 손이 많이가는 채소를 먹는 것을 주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실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이렇게 야채를 많이 먹어야 좋을텐데 말입니다. 게다가 겨울이라서 야채가게는 좀 더 한산해 보입니다. 브라질의 야채 및 과일 가게에서는 어떤 종류의 야채와 과일이 전시되어 있는지 궁금하십니까? 그럼 사진을 공개해 보겠습니다. 모든 종류를 찍지는 못했습니다. 일부만을 게재합니다. 먼저 과일부터 시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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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옆의 과일입니다.

몇 종류의 과일을 알아보시겠습니까?
아마도 거의 대부분을 아시는 것들일 것입니다.
두 종류의 견과류 가운데 하나는 이미 포스팅을
했었던 피뇽이라는 과일입니다.
다른 한 종류는 북쪽의 파라(Para)주(州)에서 나오는
밤 같은 잣 입니다. 맛은, 그저 그렇죠. ㅎㅎㅎ

그외에 마몬이라고 불리는 파파야와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 오렌지, 귤 등이 보입니다.
레몬과 감 등도 보이구요.

이제 야채 종류를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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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지막으로 토란입니다.
토란은 아시죠?
(혹시 한국거하고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T.T)

야채들을 알아보시겠습니까?
아마도 슈슈라고 부르는 것은 잘 모르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추처럼 생긴 것은 고추가 아니라
키아보(Quiavo)라고 부르는 야채입니다.
생긴것은 고추처럼 생겼지만
맛은 훨씬 순합니다.
여기서는 그냥 생채로 잘라서
샐러드로 먹습니다.

피망은 대개 파랑색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사진에서처럼 붉은색과 노란색도 가끔씩 나옵니다. 희한한 것은 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녹색에 비해 붉은 색이 좀 더 비싸고 노란색은 녹색의 몇 배로 비쌉니다. 희소성 때문일까요?

호박의 경우도 참 많은 종류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꽃 배추와 브로콜리, 또 비트라고 불리는 빨간 야채,
모두 즐겨 먹는 야채들입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야채들을 드시고 계십니까?
한국은 더운 여름철일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날이라면 깨끗하게 씻은 상추와 깻잎에 밥 한술 얹어놓구 쌈장을 얹어 먹는 상추쌈은 어떻겠습니까?
인스턴트 식품보다 자주 이렇게 야채와 과일을 즐겨먹는다면 훨씬 우리네 생활이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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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땅 Amazon - 미래는 어떠한가?

문화 2009. 7. 21. 01:47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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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초에 세계적인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브라질 정부를 아마존 파괴의 간접적 책임자로 고발을 하였다. 브라질 정부와 브라질 개발 은행(BNDES)의 대기업 지원이 아마존의 열대 우림 파괴에 간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취지에서였다. 실제적으로 처벌이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고발로 인해 국제 사회에 다시 한 번 아마존의 열대 우림에 대한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였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Amazonia). 원시림의 녹지는 인공위성에서 보았을 때 녹색의 융단을 깔아놓은 듯이 아름답게 보인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아마존 지역에 국경을 대지 않는 나라는 칠레, 아르헨티나 그리고 우루과이뿐으로, 그 방대한 면적에는 지구의 육지 내 동식물의 15%가 이 지역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다고 한 학술지는 보고하고 있다. 지구 대기중의 산소를 아마도 10% 혹은 그 이상 생산하는 곳이므로 인류의 생존과 생태계, 그리고 지구의 기후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지만, 동시에 개발자들과 정부의 입장에서는 원시림에 둘러싸인 자원의 보고인 곳이다. 때문에 아마존을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개발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남미의 이 지역은 몸살을 앓고 있다.

아마존의 실제 가치는 얼마나 될까? 열대 우림이 주는 목재로서의 가치 외에 석유를 제외한 지하자원만도 7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에 더해 열대 우림의 가치와 석유자원까지 합친다면 자원의 가치는 무궁무진해 보인다. 그뿐 아니다. 열대 우림의 목재로서의 가치와, 벌목 뒤에 목축지로의 활용, 콩과 사탕 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경지로의 변환등을 자원으로 환산한다면 그 쓰임은 더욱 다양해지고 가치는 더욱 증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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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같은 목적으로 아마존은 현재까지 거의 20%에 달하는 면적이 파괴되었다. 현재의 속도로 파괴가 자행된다면 170년 뒤에는 지구상에서 아마존이라는 지역이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파괴의 속도가 갈수록 심해지기 때문에 그 전에 아마존이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 또한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자원으로서의 가치보다는 지구에 미치는 환경의 문제 때문에 아마존을 보존해야 한다는 국제적 압력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브라질 정부는 보존보다는 개발 쪽에 무게를 더 두고 있는 실정이다.

 

1960년대부터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지역의 개발을 전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 지역의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게 된다. 자연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결과 1990년대부터는 개발의 속도가 지연되기는 하였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개발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브라질 정부가 좀 더 아마존 지역의 보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실상은 제대로 보존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실제로 2008년에 국가 특별 조사기관인 INPE가 인공위성을 통해 열대 우림의 파괴 정도를 살펴본 결과는 파괴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며 속도가 줄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질적으로 열대 우림의 파괴를 감시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불과 2년 전인 2007년 브라질의 생태 조사기관인 IBAMA는 현재 아마존 전 지역의 생태계 보존을 위한 감독관은 644명과 헬기 4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정도 규모로는 아마존 지역의 밀렵꾼이나 벌목 꾼들을 감시하고 중지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정부가 이 부면 에서 개선하고 감시기관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음에도 정부가 별 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브라질 정부는 1960년대 아마존 개발을 시작한 이래 실제로 크게 그 입장이 변하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오히려 브라질 정부는 각종 연설과 여론 앞에서는 아마존의 보존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뒤에서는 개발을 부추기는 실정이다. 아마존이 브라질만의 것이 아니라 인류의 것이라는 환경론자들의 의견에 대해서 브라질 정부는 강력하게 아마존의 주인은 브라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최근에 브라질 정부는 75건의 벌목회사들을 상대로 한 법정 소송을 제기하였는데, 그 논쟁의 중점에는 환경에 대한 보존이라는 것이 아니라 허가를 받지 않고 벌목을 하는 것에 대한 제재가 중점이었던 것으로 보아, 생태 환경을 보존하는 것에는 인식이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아마존이 브라질의 것이므로 브라질국민이 가져야 할 브라질의 자산을 브라질이 개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여겨진다. 설사 개발 후에 후유증으로 기후가 변화하고 재해가 닥치더라도 그것은 그때의 문제일 뿐 브라질 영토 안의 원시림을 개발하는 문제는 브라질의 것이라는 생각에서 개발을 강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온건한 사람들은 아마존이 브라질의 것이지만, 개발을 통해 얻어지는 이득에 비하면 지구 환경 보전이란 측면에서의 아마존이 보전이 훨씬 더 값진 것이라는 것을 설득하려고 한다. 하지만,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개발에 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이득이란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때문에 아마존을 그대로 보전하면서 개발 비용 대신에 탄소 세를 받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지만, 사실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도대체 누가 탄소에 대한 가격을 책정할 것이며 누가 그것을,   누구에게 낸단 말인가? 당장 탄소의 24%정도를 배출하는 미국의 경우 탄소 세는 커녕 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교토 의정서에 서명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탄소를 줄인다고 해도 당장 파괴되고 있는 열대 우림이 쉽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아마존 보존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암울한 미래를 던져주고 있다.

 

아마존의 파괴는 브라질과 지구에 어떤 영향이 미치게 될까? 단순하게 생각해도 생태계의 파괴는 인류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최근에 컴퓨터로 진행한 실험에서는 아마존의 파괴는 지구의 강우량과 대기시스템에 강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리브 해와 캘리포니아, 중앙 아메리카 및 중동에까지 이르는 지역에 기상학적 불균형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파괴는 브라질에는 치명적인 기후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브라질 전체에서 60%에 달하는 지역이 사막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우량의 감소는 직접적으로 이따이뿌(ITAIPU) 댐의 저수량과 전력 생산량을 줄일 것이며, 그것은 다시 브라질 전체의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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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개발은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매력적인 부면이 많다. 당장 브라질은 아마존을 개발함으로 가시적인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고, 세계적으로도 경제대국으로서의 자리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경우 국제 사회로부터 쏟아지는 비난을 듣게 되겠지만, 그것은 나중의 일이라고 정부는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와 국민들은 다른 부면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마존을 단지 브라질의 영토로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아마존은 인류의 후손에게까지 물려주어야 할 인류의 유산으로 여겨야 한다. 전 미국 부통령이었고 환경운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엘 고어의 1989년에 공언한 말처럼, “브라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아마존은 단지 그들만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것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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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이과수 폭포, 4번의 변화

관광 2009. 7. 20. 00:2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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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부터 7월 7일까지 17일동안 이과수 폭포를 4번을 방문했습니다. 아르헨티나쪽으로 2번, 그리고 브라질 쪽으로 2번을 갔는데, 갈때마다 물색깔도 다르고 수량도 차이가 있더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4번의 이과수 폭포 방문 사진을 하루에 5장씩 보여 드리죠. 위의 사진과 함께 다음 4장은 6월 21일 일요일에 방문한 아르헨티나쪽 폭포 사진들입니다. (이과수 폭포의 각각의 이름을 알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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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목구멍에서 계곡쪽으로 보이는 폭포들인데, 물 색이 아주 맑죠? 공원 관리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수량은 평소의 평균치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무렵에는 사흘에 한번 꼴로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그게 폭포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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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매 폭포입니다. 역시 흰 물줄기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아래 물이 고인 연못에도 황토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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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틴 폭포죠? 물의 색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떨어지는 물의 수량이 또 상당해 보입니다. 갠적으로 이과수에서 좋아하는 몇개의 폭포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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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은 보세띠 폭포입니다. 역시 수량이 많아서 아주 보기 좋으네요.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아주 잘 나옵니다. 여러분도 이과수 폭포를 오시면 꼭 아르헨티나의 이쪽에서 사진을 찍으세요. 아주 잘 나올 겁니다. ㅎㅎㅎ

자, 다음은 6월 27일 토요일에 방문한 브라질쪽 폭포를 소개합니다. 그 날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진을 찍는데 좀 안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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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정도가 지났는데, 물의 색이 연한 황색으로 변한게 느껴지십니까? 떨어지는 물줄기는 여전히 흰색인데, 아래의 강물 색은 연록색이 아니라 연황색입니다.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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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띠 폭포를 줌으로 땡겨 찍은 사진입니다. 안개가 있고 또 물보라가 있는데다 비까지 내려서 사진이 좀 신비스럽게 나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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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아노 폭포의 모습입니다. 역시 그렇군요. 폭포 위쪽으로 보니 약간의 황색이 보입니다. 바로 그것때문에 강 물 색깔이 연한 황색이었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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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찍은 악마의 목구멍입니다. 물보라가 엄청 들이쳐서 카메라 렌즈 앞의 필터에 물방울이 많이 맺혔습니다. 그래서 더욱 흐리게 나왔군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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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아노 폭포의 바로 옆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물줄기속에 누런 빛이 보입니다. 그래도 물이 많이 떨어져 장관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 다음날인 6월 28일에는 아르헨티나 쪽으로 다시 넘어갑니다. 아르헨티나 쪽 폭포에서 찍은 사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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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황색이 되었지요? 밤새 더 많은 황토를 쓸어온 모양입니다. 그리고 상류로부터 더 많은 물이 흘러내려온것 같습니다. 물의 양이 엄청납니다. 이 포스트 최초의 사진과 비교를 해 보세요. 물의 양은 그다지 변화가 없습니다. 색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만 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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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악마의 목구멍에서 계곡쪽으로 찍은 사진인데.... 쩝.... 여기서는 물의 색깔을 구분할 수 없군요. 물보라가 너무 심했답니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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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띠 폭포의 모습입니다. 황색으로 보일줄 알았는데, 그래도 역시 흰색이군요. 그렇지만, 아래 고인 물의 색은 황토색입니다. 전반적으로 그 색이 이과수 강에 영향을 준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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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는 산 마르틴 폭포의 모습입니다. 역시 물의 색에 변화가 있군요. 황토색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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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틴 폭포는 수량때문에 더욱 노래 보입니다. 하지만 가까이 보이는 멘데스 폭포의 물색을 보니, 여전히 맑은 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황색이라고 더러운 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나서 거의 10일이 지나갑니다. (9일이군요.) 7월 7일이 되어서 다시 브라질쪽으로 가 보았습니다. 이번에 보이는 장면은 이전과는 좀 다릅니다. 보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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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빠진 이과수 폭포의 모습입니다. 이전에(5월 4일에) 했던 포스팅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보다는 좀 낫지만, 이과수 라는 이름에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겨우 며칠 비가 오지 않았을 뿐인데,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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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다비아 폭포와 삼총사 폭포의 모습입니다. 역시 물이 별로 없군요. 삼총사 폭포가 떨어지기 전 바위의 모습이 너무 메말라 보입니다. 함께 간 사람들이 저기 사는 독수리들이 불쌍하다고 하더군요. 전, 폭포가 더 불쌍해 보입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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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악마의 목구멍역시 그닥 물이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물 색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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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아노 폭포와 그 밑의 광경입니다. 오른쪽으로 무지개가 살짝 걸쳐져 있습니다. 물 색은 역시 맑은 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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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으면 물이 확실히 더 연두빛으로 변할 것입니다. 특별히 비가 오지 않는다면 말이죠. 아무튼 단지 며칠 동안에 몇 가지 광경을 보여주는 폭포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물 색이 변하는 이유요? 당연히 상류에서 토사가 함께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과수 강의 본류는 사실 아주 맑은 물입니다. 깊어지면 초록색이 되는 물이지요. 마지막 댐인 Caxias 댐에서 보는 이과수 강의 물은 푸르디 푸른 물입니다. 정말 아름답지요. 문제는 카시아스 댐을 지나 섞이는 강들입니다. 이과수 강으로 흘러들어오는 강들은 카파네마 강, 산 안토니오 강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파라나 주 방향에서 들어오는 강은 별로 없고 남쪽인 산타 카타리나 방향에서 오는 강들이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그런데, 남쪽 방향의 카파네마 강과 산 안토니오 강은 모두 황토물입니다. 평소의 경우 강에서 유입되는 물이 적을 때에는 본류의 이과수 강 물이 영향을 별로 받지 않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산타 카타리나 쪽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물의 양은 많지만, 색은 맑은 색이 됩니다. 하지만 산타 카타리나 쪽에 비가 내리게 되면 색이 탁해집니다. 위에서 물 색이 탁해진 사진을 보셨지만, 그 경우는 산타 카타리나 산지에 비가 많이 왔다는 증거가 되겠네요. 물이 많지만 물색이 연하다면, 이과수 강의 본류 상류에 비가 왔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물의 양이 7일만에 줄어들었지요? 그것은 이과수 강 상류에 비가 왔지만, 댐들에서 저수량을 충당하기 위해 방류를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파라나 주는 상당히 오랫동안 가물어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수량이 거의 반절까지 내려간 댐들이 많았지요. 이번에 비가 내려서, 댐들은 무지 반가웠을 것입니다. 모자랐던 저수량이 늘어나게 되었을 테니까요. 위성 지도를 보면 이과수 강과 지류에는 모두 13개의 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댐들이 여기 저기를 틀어쥐고 있기 때문에 이과수 폭포의 물의 양은 마지막 댐인 카시아스 댐 이후의 겨우 150km 거리안쪽에 내린 강우량만이 폭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입니다. 비가 내렸던 그 기간동안에는 반경 150km 안쪽의 비가 모두 폭포로 흘러들어온 것이지요. 하지만 비가 그치자 더 위쪽의 상류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이 더 이상 유입되지 않기 때문에 급격히 수량이 감소한 것입니다.

앞서, 이과수 강을 따라 꾸리찌바에서 돌아오면서 썼던 기행문에서 저는 댐들이 이과수 폭포에 궁극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댐 관계자들은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폭포가 마르는 것일뿐, 댐 자체는 폭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가 점점 변화하면서 앞으로는 분명히 더욱 더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쌍한 이과수 폭포..... 정말 이과수 폭포는 우리 후손에게 자연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게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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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대한 사진이다. 파란 네모가 카시아스 댐이고 붉은 네모가 포즈 두 이과수 시. 카시아스 댐을 나와 Cap. Leonidas Marques 도시 방향으로 가다가 도시 입구즈음해서 BR-163을 타고 북상한다. 이 도로는 Cascavel로 가는 도로인데, 카스카벨 도착 15킬로정도를 남기고 좌측으로 BR-277로 연결되는 도로가 있다. BR-163 왼쪽으로는 이과수 국립공원의 경계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그 안쪽으로는 도시나 마을이 하나도 없다.

BR-277로 내려가면서는 Ceu Azul(푸른 하늘)이라는 마을과 Matelandia(마떼 나라),  Medianeira라는 마을을 지나 성 미겔 도 이과수라는 도시만 통과해서 산타 테레지냐라고 하는 동네에만 도달하면 포즈 두 이과수 시의 가시권안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총 200여 킬로미터만 더 가면 이 여행이 끝나는 것이다. 여행의 마지막 여정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카시아스 댐을 떠날때부터 동승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을 청하고 계신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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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았고, 길도 나쁘지 않았다. 푸른 하늘에 비춰진 푸른 들판은 더 없이 아름다웠다. 그렇게 100여 킬로미터를 가서 BR-277에 들어섰더니 이제 집에 다 온 기분이다. 도로는 훨씬 더 좋아졌다. 하긴 돈을 받는 도로이니 좋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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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에서 70킬로미터 지점에 이르렀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나 싶었다. 경찰이 아니라, 군대가 쫙 풀려서 포즈발 꾸리찌바로 가는 방향의 차들을 검문하고 있다. 버스도 세워져있고 승용차도 검문한다. 그래도 주변에 도시가 별로 없어서인지 차량이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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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떼란디아에서 메디아네이라로 가는 길 옆으로는 이렇게 아름다운 들판이 펼쳐져 있다. 저, 전기줄만 아니면 더 멋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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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다른 편으로 찍은 사진이다. 정말 멋있는 광경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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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에서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이렇게 성채가 하나 서 있다. 외부로 나갔다가 돌아올때, 마지막으로 여기서 커피를 마시곤 했다. 오늘은 좀 시간이 있으니 성채가 어떻게 생겼나 구경좀 하자. 이 성의 이름은 Castelinho(까스뗄리뇨, 즉 작은 성(城)이다) 점심에만 여는 이탈리아식 레스토랑이 아래층에 자리잡고 있다. 1인당 17헤알에 뷔페식으로 제공된다고 하는데, 여기에 이탈리아식 식당이라는 것이 잘 될까 의문스럽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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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아래에서 위로 찍었는데, 공교롭게 하늘의 달이 잡혔다. 성과 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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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이렇게 계단으로 끝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군데군데 사진찍기 좋은 곳이 많아서 할머니들과 조카와 아내를 세우고 인물 사진을 많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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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에 이르렀을때, 거기가 끝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위쪽으로 계속 계단이 있는 것이다. 이 성채가 뒤쪽의 바위를 기대어 만든 것은 아는데, 성의 위쪽에 즉 바위의 위쪽에도 무엇인가 더 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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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에서 위쪽으로 난 길에는 아열대의 많은 식물이 자라고 있었고, 그 사이로 또 조금 더 올라가니 시냇물이 흐르는 물줄기를 막아서 저수용으로 쓰는 조그마한 연못이 있었다. 그곳이 이 성에 흐르는 조그만 폭포의 근원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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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위쪽에서 아래로 찍은 사진. 성채의 옥상에서도 많은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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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기울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해와 건물사이의 실루엣도 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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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며 창문으로 찍은 바깥 풍경인데..... 흠, 이 사진은 잘못 잘랐구만.....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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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의 카페에서 시킨 카푸치노. 그림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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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을 해서 30 킬로미터 부근까지 왔는데, 여기도 군인이 쫙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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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하게 늘어서서 차량을 검문하는데, 여기는 포즈에서 가까운 곳이어서인지 차량들이 많이 밀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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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차량들. 그렇구나..... 브라질 정부가 파라과이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서 CDE에서 나가는 물건들을 컨트롤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알아보니 군인들이 깔려서 1주일간 검문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마약과 밀수품에 집중한다고 하는데, 이유야 어떻든 델 에스떼시는 장사가 잘 안 되겠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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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포즈로 가는 길만 남았다. 하늘은 뉘엿뉘엿 붉은 색으로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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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오는 자동차의 전조등이 하나씩 켜지고 하늘은 더 붉어지고 해는 서쪽으로 져 간다. 집은 점점 가까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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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지만, 많은 것을 보고 온 여행이었다. 좀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특히 날씨는 정말 아쉬웠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훨씬 더 멋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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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시로 들어오는 입구에 선 숙박 안내인들의 모습이 보이니까 긴장이 풀린다. 이제 집에 다 왔구나~ 하는 생각. 포즈시는 언제나처럼 평화로운 분위기로 우리차에 탄 사람들을 맞아준다.

여행을 마치고 무엇을 보았느냐고 묻는다면, 이과수 강이 겪고 있는 환경문제를 보았다고 하겠다. 댐을 만드는 사람들은 전력의 필요때문에 그렇게 하겠지만, 이과수 강과 지류의 13개 댐은 분명히 이과수 폭포의 목을 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댐들이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댐들로 인한 기후의 변화, 그리고 그로 인한 환경의 파괴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고 느껴진다.

또 다른 생각은, 브라질은 확실히 물자가 풍부한 나라라는 것이다. 관광에 대한 개념이 없거나 무시해도 괜찮다고 생각할정도로 관광쪽으로는 투자를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산티아고 댐과 같은 진짜, 무식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댐도 탄생하게 된 것 같다. 내가 보기에, 활용도가 대단히 미미한 산티아고 댐을 건설하느니, 그 건설비용을 그 지역 관광 인프라에 투자를 했다면, 지금쯤 훨씬 더 좋아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브라질은 아직까지 관광 자원을 신경쓰는 나라가 아님을 알겠다. 현재 있는 자원을 활용하면서, 자연도 보존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연을 파괴해서라도 개발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브라질 정부와 기업가들의 머리속이 좀 씁쓸하게 느껴졌다고 해야 하려나?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돌아오는 길에 보여준 군사 훈련은 명백히 CDE를 압박해서 파라과이 정부를 굴복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눈에 빤한 의도를 감추지 않는 브라질 정부의 속내를 내가 알 이유는 없지만, CDE처럼 이웃 나라의 콧김이나 입김에 좌지우지되는 동네에 사는 우리 한국의 교포들이 안타깝다. 하루하루 하늘만 쳐다보는 농부들이나, 하루하루 이웃나라인 브라질의 정부상태를 눈치보는 교포들이나(넓은 의미로 그곳의 상인 전체) 뭐가 다른가 싶다.

여행을 갔다오면 흔히 많은 상념이 남는다. 나 역시 이번 여행을 통해 느끼고 배우고 보고 생각한게 참 많다. 그리고, 다시 슬슬 설레임이 일고 있다. 다음에는 또 어딜 가볼까? 하는 생각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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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다스 도 이과수에서 카시아스 댐으로 가는 지도: 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스는 께다스 도 이과수에서 출발해서 PR-484로 쭉 가면 되는 것 같았다. 다만, Repressa Caxias 라는 댐이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고,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데 있었다. 하지만, 이과수 강상의 제일 마지막 댐인데다가 폭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이유때문에 안 가볼 수 없는 댐인 것이다. 이 마지막 댐에서 알고 싶은 것은 댐이 과연 이과수 폭포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라는 것과 이과수 폭포의 물 색이 황토색인 이유를 살펴보고 싶은 것이다. 여태까지 살펴본 이과수 강은 투명한 색이었기 때문에 황색이 될 이유가 없다고 보여진다. 마지막 댐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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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다스 도 이과수 시내를 관통하면서 찍은 사진. 하늘이 맑고 푸르러서 기분좋게 여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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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고, 경치는 상당히 수려했다. 일부 구간 사진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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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경치가 계속 이어졌다. 간간히 소떼도 보였고, 말도 양도 보였다. 지난 이틀동안 보아왔던 풍경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지만, 오늘은 특히 멋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푸른 하늘 때문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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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아래 나타나는 피뇽 나무 숲역시 어제 그제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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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아스로 가는 도중 아델라이데 강이 나타나는 곳에서 차를 잠깐 세웠다. 주변의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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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서 흘러 나오는 강변으로 수려한 경치가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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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쪽으로 흘러가면서도 계속 아름다운 강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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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앞에 가다보니 인가가 두 집있고, 철조망에 걸린 옷들이 눈에 띄기에 잠깐 세워 보았다. 그동안 날씨가 좋지 않아서 빨래를 말리지 못하다가 오늘 해가 뜬 김에 말리는 모양이다. 단 두집 정도인 인가에 왠 빨래가 이다지도 많담?

빨래를 찍고 500미터쯤 가니까 다리가 하나 나온다. 그리고 왼편으로 강변에 별장들이 늘어서있다. 어디에나 돈 있는 사람들은 경치 좋은 곳은 버려두지 않는다. 그래서 나처럼 여행하는 사람들이 구경할게 많다. ^^;; 늘어선 별장지대를 내가 두고 갈 수 없다. 그래서 그리로 차를 몰고 들어간다. 나중에 알고보니 별장은 총 8집 뿐이다. 보통은 별장지대로 통하는 문이 닫혀있는데, 열려있기에 들어간 것이다. 주말에 사람들이 있는지, 한적했다. 딱 한 사람, 공동 별장지기만 개들과 함께 별장을 지키고 있었다. 사람이 그리웠는지, 관광객이 신기했는지, 들어가서 사진을 찍도록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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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별장 주인들은 주말에 인근 대도시인 Cascavel 에서 온다고 한다. 주중에는 이 아저씨 혼자만 계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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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아래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다. 내 차가 4륜 구동이지만, 내려가면 올라오기 힘들게 보인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아무튼 선착장으로 차를 끌고 가는 것은 단념했다. 그래서 걸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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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필자. 카메라가 두 대인 것이 이럴때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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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저편의 언덕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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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하류쪽으로 흘러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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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건너온 다리쪽(상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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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으로 다섯채정도의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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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쪽으로도 두 집이 더 있는데, 선착장은 여기 한 군데 뿐이다. 이상스러워서 별장지기에게 물어보았더니 8가족이 모두 일가 친척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여기 8개 별장은 사실상 한 가족인 셈이다. 이렇게 수려한 경치속에 일가족 만이 별장을 짓고 산다~! 몹시 부러운 사람들이다. ^^

차를 빼서 다시 도로로 나와 카시아스로 향하는 길을 간다. 카시아스 댐에 들어가기 직전에 오른편으로는 너른 녹색의 들판이 널려있다. 하늘에는 다시 구름이 짙게 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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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맑은 하늘이 틈새로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카시아스 댐은 이곳에서 겨우 10킬로 미만에 있는 것이다. 카시아스 댐은 또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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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이과수를 나와서 조금 더 구불구불한 길을 가려니까 사진의 광경이 나타났다. 그래, 이게 오소리오 댐이로구나! 탄성이 나온다. 여느때처럼 저속으로 줄이고 운전대 앞에 카메라를 놓아두고 손가락 끝으로 사진을 찍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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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에 가까이 가자, 잠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났다. 옆의 경고문을 보니 댐 위에서 사진을 찍기는 글러보인다. 그렇다면, 여기서 찍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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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철조망은 내가 손을 번쩍 드니 장애가 되지 않는다. 마침 가져온 Finefix S-100의 틸트되는 LCD가 고맙게 느껴진다. 카메라 아래로 댐의 발전시설과 흘러가는 이과수 강의 풍경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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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좁은 주차 공간 바깥으로는 넘어가지 말라는 경고문이다. 그렇다면 사진을 찍는 방법이 또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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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카메라는 앞 자리의 조카에게 주어서 이것 저것을 찍도록 했다. 차를 저속으로 몰면서 나 역시 운전대 위에 놓아두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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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흐린 날씨의 이과수 호(湖)의 모습이다. 깊이는 100미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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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호 저 끝으로 우리가 별장지대에서 보았던 곳으로 추정이 되는 언덕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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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끝 부분인데, 오른쪽으로 조그만 공간이 있어서 차를 들이댔다가 경비원에게 혼쭐이 났다. 호각을 불어대면서 뛰어와서는 뭐라뭐라 소리를 지르기에 그냥 차를 몰고 나왔다. ㅠ.ㅠ;; 그냥 들이대서 잘못은 했다지만, 꼭 저럴 필요는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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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사이 이과수 강이 흘러가는 쪽으로 사진도 하나 찍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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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강이었던 지역도 한 방 건졌다. 댐의 수문이 있는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방수가 되면 여기로도 물이 나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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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호수. 댐을 다 건너와서 제한구역을 넘어서 찍은 첫번째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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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게 두 번째 사진인데, 이번 여행중에 호수를 지역 경제의 대상으로 이용하고 있는 유일한 호수였다. 호반의 별장촌과 함께 댐 이편으로는 또 다른 유락 시설을 마련해 놓고 있었다. 심지어는 호수가에 모래사장을 만들어 놓아서 호변 호수욕장(이렇게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도 갖추어진 곳이 있었다. 날이 어두워져 가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살펴보지 못해서 조금 서운했지만, 멋있는 호수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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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웃 블로거인 leebok 님의 초대를 받아 작성한 릴레이 글입니다. leebok 님은 미국에 계신 분으로 최근에 제 글에 댓글을 많이 달아주신 분입니다. 30~40대가 좋아할만한 노래를 무지 잘 부르시고, 또 자신의 블로그에서 소개도 해 주시는 분입니다. 70, 80년대 포크송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Byung's Cover Music Studio 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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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릴레이 바톤을 넘겨받고는 그냥 거절해 버릴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초대 자체는 고마웠지만 여행기를 제외하고는 나 개인의 일이나 생활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에 쓴 적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제 블로그가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만큼, 그 목적에 어울리는 글이나 쓰는 거지 저 자신에 대해 쓸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거절하는데 익숙하지가 않은 사람이다보니, 주저주저하다가 며칠을 보내게 되었지요. 그렇게 며칠을 보내고 나니 거절을 한다는 것이 또 너무 미안해서 그냥 작성해 보기로 했습니다. ^^;; 하지만 여전히 제 자신의 직업이나 전공에 대한 편견 이야기를 쓰는 것이 블로그에게도 미안하고 해서 남미에 퍼져있는 남미 사람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편견 몇 가지만 써 보겠습니다.

1) 채소가게에서 채소를 골라주는 아르헨티나 사람들..... 정말 못됐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군요. 특히 처음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오시면, 채소가게에서 썩은것만 골라주는 아르헨티나 현지인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님은 왕인데.... 라고 생각을 하지만, 손님이 야채나 과일을 만져보게 허락도 하지 않는 가게 주인. 그래서 인종 차별을 당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사람들 정말 못됐다고 생각하기 일쑤입니다. 저 역시 아르헨티나 사람이 다른 이웃 나라 사람들에 비해서 좀 못됐다는 것에는 동감합니다. 아니, 아르헨티나 사람이 못된것처럼 보인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스페인어로 Arrogante 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겠네요. 한국어로 치면 자고하고, 좀 건방지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아르헨티나 사람은 남미 사람들 가운데는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성품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채소가게에서 과일을 골라주는 것이 아르헨티나 사람이 못됐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 부면은 달리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겉모습을 엄청 중시합니다. 바로 집 앞의 식료품점을 가더라도 의상에 신경을 쓰고 화장을 하고 멋있는 모습으로 가야 대접을 받습니다. 식당에 갈때도 허름한 차림으로 들어가면 눈총을 받기가 일쑤지요. 아니 눈총만 받는것이 아니라 어쩌면 다른 불평등을 경험할지도 모릅니다. 예컨대, 식당 종업원이 다른 테이블보다 늦게 간다거나 서비스가 떨어진다거나 등등 말입니다. 바로 그런 문화때문에 이웃 나라, 특히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오신 분들은 아르헨티나의 서비에서 대해서 불평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는 예의 그 말씀 "아르헨티나 사람들.... 정말 못됐어~!"를  뱉게 되시는 거죠.

야채가게를 이야기하더니 겉모습 이야기를 해서 좀 황당하셨을 것입니다. 그렇게 겉모습을 중시하는 사회인지라, 겉모습을 잘 꾸미고 나온 (귀)부인들이 손에 흙을 묻혀가며 채소를 고르고 과일을 만져보는 것은 주인에게는 엄청 황송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인들은 몸소 자신의 손으로 좋은 채소와 과일을 골라 손님이신 부인에게 골라주는 것입니다. 손님은 흙이나 먼지를 몸소 손에 뭍히지 않는대신에 조금 떨어졌을지도 모르는 채소와 과일을 시장 바구니에 넣어 가지고 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문화가 채소가게 주인들에게 적어도 백 수십년동안 내려오다보니 그렇게 보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손님대신 골라주는 그 문화는 "손님이 왕이다"라는 생각에서 나온 서비스의 형태라는 것이지요.

2) "브라질"하면 생각나는 것은? ....... 아마존, 삼바, 축구, 카니발 그리고 여자?
이건 꼭 브라질이 아니라고 해도 남미에 모두 적용이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구 반대편 한국에도 적용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까지 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도 그 결과 꼬레아라는 나라가 지구상에 존재하는지를 알게 되었지요. 하지만, 한국에 대해 물어보면 남미 사람들 대다수는 꼬레아라는 나라 이름만 알지 어디 있는지, 뭘 입고, 먹고, 하는지를 모르는 실정입니다. LG, Samsung, Hyundai, Daewoo, Kia와 같은 잘 알려진 메이커들은 모두 일본이나 다른 나라의 것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반대편에 사는 한국인들도 브라질에 대해서 아는 것은 위에 언급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무지라고 해야 하겠지만, 사실 이 무지는 편견을 낳게 되니까요. 제가 이과수 이야기 블로그인 infoiguassu를 처음 열었을 때 받았던 댓글이 하나 생각납니다. 그 블로거는 "이과수 이야기라고 해서 정수기 사용 후기인줄 알았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브라질은 아주 먼 나라라고 해야하겠지요?

그래서인지, 브라질, 특히 상파울로나 히오데자네이루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브라질 도시의 현대화에 무척 놀랍니다. 아니, 포즈 두 이과수에만 오셔도 브라질 도시들이 결코 한국에 떨어지지 않는것에 놀라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런 현상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살 때도 참 많이 느꼈습니다. 어떤 분들은 남미는 아직도 정글에 둘러싸여 해피한 사람들이 춤이나 추고 낮잠이나 자는..... 음.... 그리고 원숭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그런 환경이라고 생각하셨다고 하더군요. 이거.... 정보의 부족이고, 정말 편견의 극치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질에 와 보신 분들은 잘 아십니다. 브라질이 얼마나 현대화되어 있는 나라인지를요. 아르헨티나에 대해서 한국인들은 경제적으로 안 좋은 남미의 개발도상국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지만, 한때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중의 하나였다는 것은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무지는 편견을 낳습니다. 앞으로 브라질 혹은 아르헨티나, 아니 혹은 남미라는 단어를 들으시면 인터넷에서 Latinamericastory.com 이라는 키워드를 쳐 넣으시고 이것 저것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찾으시는 분들은 위의 편견에서 확실히 벗어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3)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가 70%, 브라질이 30%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에서 보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최근에 남미를 여행하신 분들이 많고, 또 이과수 폭포가 대부분의 관광객이 들르는 곳이다보니 인터넷과 블로그, 카페등에 이과수 폭포를 소개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부분이 좋고 나쁘고는 보시는 분들의 각자 소감이니 편견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폭포 모두를 보신 분들이라면 그렇게 표현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과수 폭포는 확실히 아르헨티나쪽에 70%가 있습니다. 나머지 30%는 브라질이 소유하고 있죠. 그래서인지 이과수 폭포를 관람하는 코스는 브라질쪽으로 한 코스, 그리고 아르헨티나 쪽으로 3코스가 있습니다. (산마르틴 섬의 코스를 포함시킨다면 4코스가 되겠네요. ^^;;육상 코스카 그렇다는 것이구요. 보트코스와 헬기등의 코스까지 따지면 수십가지가 됩니다.) 전체적으로 브라질쪽에서는 폭포가 멀리 보이는 까닭에 파노라믹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쪽에서는 폭포 바로 부근까지 가서 보게 되기 때문에 더 웅장하고 장엄합니다. 어느쪽이 더 좋은지는 개인의 생각여부에 달려있지만, 저를 포함해서 제가 모시고 간 손님들과 방문객들 및 친구들의 90%는 아르헨티나쪽이 훨씬 더 멋있다고 생각하더군요. (ㅉㅉ.. 이거 편견 맞죠? ㅎㅎㅎ) 10%의 방문객들은 아르헨티나쪽은 웅장하지만 멋은 브라질쪽이 더 낫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위의 표현은 이과수 폭포를 충분히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이 오셨기 때문에 간단하게 브라질쪽 코스만을 보시고 가신 분들이 그렇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브라질 코스는 2시간 반이면 충분히 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쪽 코스는 하루가지고 다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쪽 이과수 국립공원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이틀 동안 볼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이틀째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국립공원측은 이틀째는 입장료의 반(50%)만을 받습니다. [그러려면 첫날 나갈때 입장권에 도장을 받으셔야 합니다].

이렇게 양쪽 이과수 폭포를 다 보신다면, 틀림없이 이과수 폭포에 대한 평이 달라질 것입니다. 한가지 더 Tip을 드리자면, 보름달이 뜬 날을 전후해서 각각 이틀씩, 즉 5일동안은 아르헨티나쪽 국립공원에서 밤에도 이과수 공원을 개방한다는 것입니다. 브라질쪽도 작년까지는 그렇게 했었는데, 올해는 그 마련이 없어졌더군요. 이과수 공원을 오시게 될 때는 제 블로그 http://latinamericastory.com/64 를 참조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4) 브라질은 인종 차별이 없다? 천만의 말씀~!
브라질은 인종 차별이 없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정말 브라질에 가 보면 99개 인종과 그들의 섞인 사람들이 서로 섞여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차별을 하지 않고 지내니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정말 브라질은 인종 차별이 없을까요? 나야 없기를 바라지만, 브라질에 인종 차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먼저 꾸리찌바라는 선진 도시에는 가게의 크기와 점원 수를 일정수를 넘어가면 "반드시" 흑인이 몇명 있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반드시 흑인이 있어야 한다". 이 말 자체가 인종 차별이 아닐까요? 인종 차별이 정말로 없다면 그것처럼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필자역시 동양인이니 동양인들에 대한 차별이 없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종 차별은 동양인들에 대한 차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른 인종들 역시 평등해야 차별이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브라질에도 차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나아가서, 사실 동양인인 한국인들은 차별을 덜 당합니다. 왜일까요? 한국인들은 대부분 근면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좀 더 나은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들처럼, 아니 확실히 더 브라질은 경제력의 많고 적음에 따라 생기는 소셜차별은 흔합니다. 물질적으로 좀 더 풍성하게 살고 있으니 차별을 당하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반대로 남미에 사는 한국인들이 다른 민족을 대할때 차별을 하지 않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제가 아는 많은 한국인들은 현지인들을 대할때 무식한 놈이나 XX같은 놈등 욕설를 뱉으며 상대를 합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대하겠지만, 그런 하나하나의 모습은 언젠가는 그들로부터 반감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그것은 언젠가 한국인들에 대한 차별로 다가올 것입니다. 인종 차별? 예, 없어져야 합니다. 사람의 피부색은 그 사람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속 사람은 피부색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에서 우러나오는 것임을 이해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많은 편견이 존재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하나 하나 곰씹어보니 편견을 갖게 되는 경우가 경험때문일 경우도 있고, 선입견때문일 수도 있고, 의사소통의 부재때문에 그런경우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라틴 아메리카의 사람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편견을 생각해보니 타당해 보이는 것도 참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잘못된 것이긴 하지만 편견도 하나의 정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ㅎ

이렇게 해서 짧은 글이나마 편견에 대한 글을 써 보았습니다. 바톤을 건네주신 분들에 비하면 초라하고 내용이 없는 글이었지만, 다 쓰고 나니 그래도 후련하긴 합니다. leebok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이제 3분에게 바톤을 넘겨 주어야지요? 제 links 목록을 보니 아주 많은 이웃이 눈에 띕니다. 그중 3분을 고르려니까 내심 아주 힘드네요. ㅎㅎㅎ;; 그래도 골라야 하니까 가슴뛰는 삶님, BoBo님 그리고 Mark님 이렇게 세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들어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요....ㅜ.ㅜ)

BoBo님은 파라과이에서 블로깅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바로 옆나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파라과이와 관련된 소식이나 지식은 제가 많이 문의를 하는 분이지요.

가슴뛰는 삶님은 블로그를 시작하고 얼마 안있어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댓글로 만나는 분입니다. 사진이 시원하고 멋있어서 자주 들렀는데, 알고보니 예전에 브라질에 사셨던 적이 있다고 하시네요.

Mark님은 저보다 연배가 훨씬 많으신 분입니다. 기업에서 CEO로도 일하시면서 연세에도 불구하고 신 지식이랄수 있는 컴퓨터와 블로그를 즐기시는 분입니다. 이분의 블로그에서 참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바톤을 받아 참여해 주실 분들에게 미리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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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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