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doviaria de Foz do Iguassu

교통 2009. 4. 22. 21:0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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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로, 그것도 버스로 포즈 두 이과수를 오시는 분들이라면 필연적으로 거쳐야하는 관문이 있다. 바로 포즈 두 이과수의 고속버스 터미널이다. 1601이라는 숫자에 필이 꽂히신 분들이라면, 역사가 저렇게 오래되었나? 라는 생각을 하실 것이다. 미안~!!!!! 1601년에는 고속 버스 터미널이 있을리가 없잖나? 저 숫자는 번지수를 가리킨다. (나도 저 숫자의 의미를 경찰에게 물어보았다. ㅠ.ㅠ)

포즈 두 이과수 시가 엄청나게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도시 계획을 했던 사람이라면, 지금쯤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포즈 시가 주변 나라들의 도시보다 크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공간이 그냥 공터로 비어있기 때문이다. 그런 공터들 때문에, 이 터미널 역시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일지는 모르겠지만, 멀리까지 가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 터미널 주변에는 여러 가지 시설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별 세개짜리 루스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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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여러 가지 서비스들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터미널 안에 자리를 잡고 있고, 터미널을 나오면 시내로 들어가야만 다른 서비스들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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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안에는 도착하는 사람들이 이 지역의 관광 요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트래블 인포메이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 직원들은 몇개국어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영어로 물어본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어로 말하면??? 당연히 도움을 못 받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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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딴에 국제 터미널이라고 플랫폼은 여러개다. 하지만 성수기에는 몰라도 오늘처럼 비수기의 경우에는 경유하거나 목적해서 오는 버스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낮 시간 대부분은 이렇게 프랫폼이 비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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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사람들. 너른 로비에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적다. 당연하다..... 버스가 없으니 탈 사람도 없는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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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터미널 측에서는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커다란 TV를 설치해놓았다. 하지만 손님이 별로 없어서인지, TV도 흥이 나지 않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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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터미널 바깥으로 나와보면, 자동차들이 이렇게 서 있는데...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되고, 또 포스는 차량이 많지 않아서인지, 이렇게 대충 주차를 시켜놔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 저기 흰 차 사이의 검은 차가 내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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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는 또, 아르헨티나 뿌에르또 이과수나 파라과이 델 에스떼 시로 가는 버스들도 출발한다. 따라서 아르헨티나 국립공원이나 파라과이 델 에스떼 상가를 가기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에서부터 출발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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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 있는 몇개의 운송 회사 창구들. 국경지역이어서라기보다는 암튼 운행 노선이기 때문에, 옆 나라인 아르헨티나의 Crucero del Norte 와 파라과이의 Rysa 도 역시 이곳에 창구를 하나 가지고 있다. 크루제로 델 노르떼사의 경우 아르헨티나로 갈 경우가 아니라면 이곳에서 표를 사도 탈 수가 없다. 즉, 상파울로나 히오를 갈 경우에는 이곳에서 표를 사도 아르헨티나 쪽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그것은 국내 노선의 버스들보다 서비스가 훌륭한대도 가격이 반값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상파울로로 가는 Rysa의 경우 이곳에서 표를 사도 파라과이 델 에스떼에서 타야 한다. 또, 위에 보이는 회사들이 운행하는 곳들이 아주 많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내에서의 여행에 선택할 수 있는 회사는 두 세군데에 불과하다. 즉 독점 방식으로 회사들을 운영한다. 그 결과 소비자들만 비싼 가격과 형편없는 서비스로 우롱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브라질의 포르투갈어에는 따 봉~! 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좋다~! 는 뜻이다) 내 생각에는 좋다~! 가 아니라 모두 봉(鳳)이다 라는 뜻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는 버스 회사들의 사이트들이다. 어디로 여행을 가는지는 사이트에서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굳이 궁금하다면, 내게 메일을 보내주기 바란다. 내 메일은 infoiguassu@gmail.com 이다.

아르헨티나 국적
Crucero del Norte, 사이트: http://www.cruscerodelnorte.com.ar

파라과이 국적
Rysa, 사이트: http://www.rysa.com.py

브라질 국적
Unesul,   사이트: http://www.unesul.com.br
Garcia,   사이트: http://www.viacaogarcia.com.br
Expresso Maringa,   사이트: http://www.expressomaringa.com.br
Kaiowa,   사이트: http://www.expressokaiowa.com.br
Pluma,   사이트: http://www.pluma.com.br
Real,   사이트: http://www.realexpresso.com.br
Reunidas,   사이트: http://www.reunidas.com.br
Catarinense,   사이트: http://www.catarinense.com.br
Cattani Sul,   사이트: http://www.cattanisul.com.br
Princesa dos Campos,   사이트: http://www.princesadoscampos.com.br
Nacional Expresso,   사이트: http://nacionalexpresso.com.br
Eucatur,   사이트: http://www.eucatur.com.br
Contijo,   사이트: http://www.contijo.com.br
Sao Geraldo,   사이트: http://www.saogeraldo.com.br
Medianeira,   사이트: http://www.viacaomedianeira.com.br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진에 나온 것중에 Helios 가 있었는데, 그 회사는 Cascavel에 본부를 두고 있는 회사다. 그런데, 홈페이지가 없었다. 나중에 생기면 다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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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의 가을 풍경

생활 2009. 4. 21. 21:04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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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던 여름이 한창일줄 알았는데, 어느새 나무들은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나보다. 갑자기 눈에 띄기 시작한 낙엽들은 마음을 들뜨게 하면서 센티멘탈하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오늘은 저작권법이고 뭐고 따지지 않고, 분위기에 어울릴 것 같은 라틴 노래를 하나 올려본다. 이미 스페인어 노래들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루이스 미겔의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기쁨입니다(Amarte es un placer)"를 올렸다. (나중에 문제가 되면 내리면 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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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날리는 거리를 보니 센치해지지 않는가? 매일 아침, 혹은 오후에 운동을 하던 곳이었는데, 언제 이렇게 낙엽이 쌓였던 걸까?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운동을 하러 나가면서 조금 선선하다 싶었고, 갑자기 낙엽이 쌓인것이 눈에 띈 것이다. 아~! 이제 포즈에도 가을이 오고 있는 거구나~!!!! 갑자기 탄성이 인다. 이번으로 두 번째 맞는 가을이고, 블로그를 시작한 뒤로는 첫번째 가을인 것이다. 그렇다면, 가을 풍경을 소개 안할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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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쌓인 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해 보인다. 대부분, 운동을 하러 나온 사람들임에도, 왠지 활기가 없어 보임은 가을 날씨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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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름의 정취를 느끼고 있는 녹색의 잎파리들이 시간이 가면서 점점 노란색으로 변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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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아직 녹색의 푸른 풀들이 많이 있건만, 이 사진에서 주를 이루는 것은 낙엽이 된 갈색의 이파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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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달린 이파리들도 아직은 녹색이 많건만, 역시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갈색으로 변한 이파리들이니, 정말 가을이 다가온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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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무슨 꽃들이 필까? 이렇게 이름모를 꽃이 피고, 종자를 번식시키기 위해 나비와 벌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자연계의 신비로움에 다시금 생각이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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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핀, 그리고 그 주변에 빨갛게 핀 꽃들은 다른 계절에 핀 꽃들보다 더 화려하게 단장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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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먹지 못하는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는데, 그 모습도 신선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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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또 뭐라하는 꽃일까?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지만, 사람들이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는 꽃이다. 하지만, 그러면 또 어떠랴? 나름대로 아름다운 꽃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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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송이처럼 생긴 이것은 또 뭘까? 아직도 남미의 나무와 열매중에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ㅠ.ㅠ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도 하고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했던 기억이 있다. 이곳의 가을은 한국과는 좀 다르고, 시간도 엄청 짧다. 단지 몇 주만 가을의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늘이야 항상 푸르렀으니, 천고의 계절이라고 할 수는 없고, 이 지역의 말들은 항상 살이 쪄 있으니 마비의 계절이라고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올 가을에는 책이나 좀 읽어볼까? 갑자기, 아르헨티나에서 사온 스페인어 책들이 책장에 꽂혀 있다는 것이 생각난다.....

으~~~ 저걸 언제 읽는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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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가씨들과의 2박 3일

생활 2009. 4. 19. 23:18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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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에 살고 있는 아내의 후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자기의 영국 친구 두명이 브라질로 놀러오는데, 여행 일정중에 2박 3일을 이과수에서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 집에서 좀 숙박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한국인들이냐고 물었더니, 영국인들이라고 한다. 어? 그러면, 한국어는 할 줄 아니? 그렇게 물었더니 영어하고 중국어를 한다고 한다. (집사람의 후배도 중국어를 한다.) 그래??? 그럼, 우리 부부하고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하지??? 그렇지만, 뭐, 2박 3일인데, 손짓 발짓으로 하면 되지, 뭐~. 이렇게 생각하고 오케이! 대답을 해 버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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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들은 아침에 도착했고, 아내가 터미널에서 데리고 왔다. 5분 영어라고 아는가? 딱~! 내 수준인데....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나이스 밑츄~" 라고 친절하게 환영은 했는데, 다음에 할 말이 없다. 중딩때부터 알고 있던 단어를 총 동원해 보았다. "네 이름이 뭐니?" 부터.... ㅠ.ㅠ

한 아가씨의 이름은 Erin이라고 한다. 싱가폴 태생으로 건축 설계쪽에서 일을 한다고 한다. 영어, 중국어, 일어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아가씨는 Cherry라고 하는데, 아일랜드 태생으로 현재 런던에서 병원 이벤트같은 일을 한다고 한다. (뭔지는 잘 이해가 안 됐다...ㅠ.ㅠ) 영어, 아일랜드어, 그리고 중국어를 한다고 한다. (하긴, 그러니까 아내의 후배하고 친구가 됐겠지....) 문제는 우리 부부는 중국어? 노!!!!!! 영어?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쬐~끔!!!!!! 일본어???? 노우~~~~!!!! 인 상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2박 3일이 시작되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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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것은 두 아가씨 모두 우리가 먹는 밥과 음식을 아주 잘 먹는다는 것이다. ㅎㅎㅎ

그리고 우리가 손짓 발짓으로 이야기를 해도 곧잘 이해를 한다. 겨우 몇 개 단어로 이야기를 해 대는데도 그것을 모두 소화할줄 아니, 정말 대단한 눈치들이다. ^^

도착한 날부터 사실, 우리 부부의 스케줄이 있어서 함께 다니지는 않았다. 그냥 지도만 하나 달랑 내주고, 우리 집을 표시해주고, 손가락으로 버스 정류장을 가리키면서 "Here is my house..... you can go, this place..... Take a bus, "Parque Nacional Iguassu"..... you, had come back until 7 a clock..." 뭐, 이런 식으로 설명해주었는데, 단어는 그렇다치고, 문법이야 말할것도 없고, 액센트나 발음이 알아들을 수준이었는지도 모르겠는데.... 그걸 다 이해하는 거다.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암튼 눈치 하나는 10단쯤 되어 보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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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루 저녁, 머큐리 호텔 스카이 라운지를 데리고 갔다. 이과수의 야경을 보자고 설명하면서. 아주 좋아라 했는데, 역시 그곳에서도 우리의 "그" 영어는 계속된다. 우리 부부하고 대화를 하려고 그랬을까? 이 아가씨들도 아주 천천히 두 번 세 번 이야기를 해 주는데, 발음이 아주 똑똑해서인지, 이해가 잘 됐다. 겨우 몇 단어인데도, 우리도 이해가 되더라.... ㅎㅎㅎ, (우리도 눈치가 대단해 보인다. 멀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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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치는 옆에서 열심히 촬영을 하는 아가씨들....

피아니스트인 친구는 영국에서 온 아가씨들이라는 소개를 받고는 원하는 곡을 하나 연주해 주었다. 그걸 촬영하면서 녹음하고 있는 아가씨들.

ㅎㅎㅎㅎㅎㅎ

사흘째, 떠나는 그 시간까지 의사 소통이 똑똑히 되는 상황이 아닌데도 아내를 도와서 부엌에 들어가서 일도 하고, 정리도 하고, 또 시간나면 나와서 이야기도 걸고... 정말 재미있는 아가씨들이 아닐 수 없다. 덕분에 내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없앴다. 흠~ 그냥 하니까..... 돼더라~! 이런 수준이 됐다. ㅎㅎㅎ

2박 3일간의 생활. 내가 느낀것은 인종이나 언어가 다르다고 대화가 단절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단지 몇 개의 단어를 가지고도 손짓과 발짓으로만으로도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우리도 답답하지만, 와 있었던 아가씨들도 얼마나 답답했을까? 공통 언어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 것인지를 새삼 느꼈지만, 웃음은 그 상황들을 적절하게 커버해주는 도구였음도 느낄 수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사실 한국어와 스페인어, 혹은 포르투갈어는 어순과 문법구조가 다르다. 스페인어 포르투갈어의 어순과 문법구조는 한국어보다 영어에 가깝지 않을까? 내 생각에는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잘 하는 아내의 경우, 해당 단어를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문법에 맞춰 끼어 넣으면 될 것 같았는데, 영어 단어를 배열하는 것을 보니, 딱~ 한국어 하는 순서로 하더라.... 나하고 살면서 문법 구조가 한국식으로 변한 모양이다. ㅠ.ㅠ

언어를 안다는 거 ㅡ. 정말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해하려고 서로 노력한다면, 언어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때론 그림으로, 때론 손짓으로, 그리고 눈웃음으로도 얼마나 많은 의사를 전달할 수 있을까! 아가씨들을 떠나 보내고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동사 몇개만 알면 훨씬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텐데.... 라고 말이다. 그래.... 사실 주요 동사 몇 개만 가지고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완벽하게 한다면, 뭐, 더 할말이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외국어가 어렵지 않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접근이 어렵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어..... 그거, 공부 해야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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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 - 아르헨티나 (2009년 4월 12일)

여행 2009. 4. 14. 22:59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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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쪽 이과수 폭포를 다녀온 다다음날, 아르헨티나 폭포를 보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갔다. 북새통에 미어지던 엊그제의 사람들이 모두 어디론가 사라지고 공원은 좀 한산한 모습이었다. 생각해보니 세마나 산타(Semana Santa)의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서둘러 집으로들 간 모양이다. 아무튼 북새통에 폭포를 보는 것보다는 나으니, 좋은 기분으로 폭포로 향한다.

도착한 시간이 좀 늦었기에, 평소 코스와는 달리 악마의 목구멍으로 직행했다. 가스로 움직이는 꼬마 기차를 타고 중간에 내려서 다른 기차로 갈아타고는 악마의 목구멍 역에서 내린 다음에 1200미터에 달하는 교량으로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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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이 줄어들어 바위가 군데군데 드러난 사이로 이렇게 시냇물처럼 졸졸 흘러가는 모습이 공원 여기 저기에서 연출되었다. 생각같아서는 저 물에 발 담그고, 수박 한덩이를 물속에 집어넣고 물놀이를 즐기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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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렇게 물의 흐름이 멈춘것처럼 보이는 곳도 많았다. 군데 군데 바위섬들이 풍취를 더해주면서, 맑은 강물에 비췬 하늘이 더웃 푸르게 보인다. 이곳이 폭포 상류가 맞은가? 생각 같아서는 풍덩하고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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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의 끝 부분에 다가가니 저기 악마의 목구멍이 보인다. 엊그제 확인 했듯이 이과수 폭포의 주요 줄기인 이곳에는 여전히 많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흰 물보라가 굉음을 내면서 흘러가는 광경을 보니 가슴속에서부터 응어리가 진 무엇인가가 말끔하게 씻겨지는 느낌이다. 청량한 물보라를 몸으로 맞으면서 폭포 주변에 서 있으려니, 너무나 장엄한 폭포의 모습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이전에 포스팅하면서 올렸던 사진보다는 물이 확실히 없다. 이전에 섬처럼 보였던 부분이 이제는 땅처럼 보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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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지~!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가 아름답고, 폭포의 광경이 숨막히게 아름답다. 한참을 들여다보니 내가 하늘로 날아가는 느낌이다. 저 폭포 속으로 뛰어들어도 하나도 안 다칠것 같은 생각도 든다. 아찔하게 현기증이 일기도 하지만, 뒷걸음쳐지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앞으로 나가서 보게 만든다. 얼굴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이 성가신 것이 아니라 시원하게 느껴진다. 왜.... 사람들이 폭포에서 뛰어드는지를 알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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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목구멍에서 하류 쪽으로 찍어보았다. 평소와는 달리 물줄기가 별로 없지만, 물줄기 사이에서 평소에는 모습이 별로 없던 푸른 풀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물 줄기 주변에 있는 식물들이어서 그럴까? 반짝이는 녹색의 모습들이 마음을 상쾌하게 해 준다. 물기를 머금고, 햇볕에 반사되는 연초록, 녹색의 아름다운 풀들이 질투를 느끼게 만든다.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가~!

악마의 목구멍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기차에 올랐다. 돌아오는 길에 인페리오르 코스를 둘러보러 내려간다. 보세띠 폭포에 이르러, 미국에서 온 친구 부부는 보트를 타러 내려가면서 우리 부부와 파라과이에서 온 친구에게 애기를 맡겼다. (사실, 난 애기는 안 보고 사진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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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틴 폭포. 수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그 아래로 보트하나가 접근하고 있다. 저렇게 보트에서 폭포를 보면 정말 폭포의 압도하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이과수를 오시는 분들은 꼭 저 보트를 타고 하는 관광을 해 봐야 한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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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틴 폭포와 함께 옆에 있는 베르나베 멘데스 폭포는 이제 물줄기가 별로 없어 힘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다른 폭포들과 어울려 여전히 아름답다. 오히려 조그만 물줄기들이 내려오는 모습에 한국의 폭포들이 오버랩되어서 더 친숙해 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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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틴 섬쪽으로는 얕아진 강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파라과이에서 온 친구는 이럴줄 알았으면 수영복을 가져올 것 그랬다며 못내 아쉬워한다. 하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도 그럴 생각을 하지 못하는데, 외국에서 오는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한다는게 쉬울까! 아무튼 더운 여름에 저렇게 물속에 들어가서 노는 사람들을 보니 재미도 있고, 또 샘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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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리오르 코스를 돌아 나올때 찍은 악마의 목구멍과 산타 마리아 폭포. 오늘도 저 위로 전망대에 사람들이 조금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장면은 확실히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멋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가끔씩이나마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특권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창조주는 참으로 아름다운 걸작품을 이 남미에 만들어 놓으셨다. 이렇게 가끔씩이나마 일상에서 벗어나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도록 이과수 폭포를 주신 것이다. 이과수 폭포를 보고 돌아오면서 듣게되는 등 뒤 폭포의 굉음이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겠다는 듯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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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달? 폭포를 가지 않았더니 폭포가 그리웠다. 그래서 이번 공휴일에는 아내에게 오붓하게 둘이서 폭포로 놀러가자고 그랬다. 사실, 이과수에 살게 되어서 폭포를 수도 없이 갔지만, 아내와 단 둘이서 폭포를 간 적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공휴일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미국과 아순시온에서 친구들이 오는 바람에 결국 또 다시 친구들과 함께 가게 되었다. 뭐, 아내와 함께 가게 된것이 친구들과 함께 가게 되었다는 것만 달라졌다. ㅎㅎㅎ

오랜만에 보게 된 폭포는 수량이 아주 적었다. 브라질쪽 폭포로 내려가는 길에서 처음 맞닥뜨리는 아르헨티나쪽 산 마르틴 폭포를 바라보니, 마지막에 보았던 그 풍부한 수량의 이과수는 간데 없이 사라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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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옇게 산마르틴 섬의 백사장이 드러났고, 물의 색 역시 투명한 연록색의 물이 보였다. 맑은 물이라 폭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좋겠지만, 수량이 적어서 좀 허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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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다비아 폭포 아래쪽의 수량도 별로 없다. 물이 없어진 바위를 독수리떼만 뒤덮고 있는 모습이다. 좀 을씨년 스러운 모습의 폭포를 보노라니, 마음이 좀 착잡하다. 게다가 오늘따라 이노믜 카메라는 왜 이렇게 포커스가 맞지 않는지, 정말 짜증이 다 난다.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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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훨씬 적은 물줄기가 떨어진다. 삼총사 폭포 역시 수량이 많을때의 반의 반절도 없는 모습이다. 멀리서 본 리바다비아 폭포는 가느다란 물줄기들이 몇개 보였고, 그 옆으로 있어야 할 에스꼰디도 폭포는 말 그대로 에스꼰디도가 되 버렸다. (감추어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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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따라 이과수를 방문한 사람은 정말 많았다. 사방에서 사람들이 몰려왔는지, 국립공원측에서 준비한 8대의 2층 버스로는 모자라, 여행사들과 함께 일하는 버스들이 모두 사람들을 싣어나르고 있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좁은 전망대의 다리 위로 수 없이 많은 관광객의 모습이 있다. 저 북새통속에서 폭포를 보려니 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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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아무튼 그래도 악마의 목구멍이 있는 유니온 폭포는 물이 많아 보였다. 하긴, 주 폭포니까..... 하면서도 시원한 폭포의 모습을 보니, 마음속에 남아있던 찌끼같은 것들이 모두 날아갔다. 정말, 수량이 별로 없는 날이었는데도, 정말 대단한 폭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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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별로 없어서인지, 이렇게 폭포 주변에 바닥이 보이면서 평소에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왔다 갔는지를 알 수 있게, 동전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세다가 말았는데, 정말 엄청나게 많은 나라의 동전들이 놓여 있었다. 그 중에 단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동전이 젤 많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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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를 올라올 무렵, 가을 해는 뉘엿뉘엿 서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물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장관이었고, 마음속이 오랜만에 환해지는 느낌이었다. 참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었는데, 그 사람들도 그런 마음을 가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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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는 줄이 엄청 길어서, 정문으로 나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만 했다. 기다리는 동안 해가 졌고, 폭포 바로 위쪽으로 해가 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이제 또 다시 어둠 속에서 폭포는 굉음을 내며 떨어질 것이다. 그 환상적인 밤 풍경을 요즘은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이전에 포스팅을 했지만, 요즘 브라질 쪽에는 루아우(Luau)를 하지 않는다.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들어서는 2월에 단 한차례 있었을 뿐이고, 1, 3, 4월을 그냥 보냈다. 5월에는 루아우가 있을까? 알 수 없다. 다만 기다려 볼 뿐이다.

선선한 바람을 뒤로 하고 이과수 국립공원에서 나왔다. 이제, 정말 가을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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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정체를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고.... 갑자기 왠 화장지? 라고 하실 분들이라면 생각좀 같이 해 보았으면 한다. 사실, 나도 작년에 친구가 와서 의문을 제기할 때까지는 화장지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는 않았었다. 다만 선호하는 화장지가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화장지에 코를 푸는 모습을 보면서 친구가 한 마디를 던졌다. "그러구보니, 화장지를 만드는데도 상당한 공업 수준이 요구되는 모양이다....." 그렇다. 화장지를 만드는데도 상당한 공업 수준이 요구되는 모양이다. 고급 화장지이니 당연히 부드러운거야 말할 필요도 없다. 두 겹으로 되어 있는 화장지는 너무 질겨도 않되고 너무 부드러워도 안된다. 왜냐? 너무 부드러우면 쉽게 찢어지거나 뚫릴테고, 너무 질기면 고급 화장지로서 구실을 하기 힘들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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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내가 사용하던 화장지는 브라질 최고 메이커인 NEVE였는데, 한 롤이 30미터가 감긴 거였다. (브라질 교포들 가운데는 NEVE가 아니라 PERSONAL이나 SOFTY 혹은 DUALETTO가 최고라고 하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작년까지는 30미터짜리가 대부분이었다.) 최근에야 50미터짜리가 나오고 있지만 지금도 30미터짜리는 여전히 나오고 있다. 문제는 길이가 아니라 종이의 질이다. 적당량을 잘라서 두 번을 접은 다음 코를 푸는데, 힘껏 팽~! 하고 풀면 구멍이 뚫리면서 잘게 부서진 종이조각이 손과 주변에 널부러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상파울로 사는 동안에는 제일 좋다고 해서 계속 NEVE만 써 왔는데, 포즈로 이사를 온 다음에는 이웃 나라들의 화장지도 써 보게 되면서 비교를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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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슈퍼를 가니 이제는 NEVE도 50미터짜리가 나오는 모양이다. 이 정도면 상당한 수준이 된 셈이다. 길게 늘어진 종이(부드러운 종이를) 같은 규격의 롤 안에 30미터가 아니라 50미터를 감으려면 상당히 뻑뻑하게 감아야 한다는 건데, 종이가 너무 물르면 그렇게 할 수 없을 테니 말이다. 아마도 이 NEVE는 30미터짜리 보다는 좀 더 질길 것이 틀림없다.

다시 포즈의 상황으로 돌아와서, 그래서 작년 말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SOFTY였는데, 이 화장지는 포장만 브라질에서 하고 생산품을 칠레에서 한 것이다. 50미터짜리였는데, NEVE에 비해서 상당히 좋은 종이였다. 가격도 NEVE와 비교해서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말하자면 칠레의 화장지 만드는 공업수준은 당시로서는 브라질보다 훨 나았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에야 브라질에 50미터짜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면, 칠레의 화장지는 적어도 1년정도 앞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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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또 다른 브라질 메이커인 PERSONAL 이라는 화장지다. 이 화장지도 항상 30미터짜리였는데, 엊그제 슈퍼를 갔을 때 보니 50미터짜리가 나왔다. 그래서 이것도 하나 사 왔다. 이 종이는 NEVE에 비해서 좀 더 질기기는 하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갑자기 50미터짜리가 봇물이 터졌나, 이회사 저회사가 50미터짜리를 선 보이고 있다. 칠레 회사에 자극을 받은 것일까? 아무튼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더 좋은 품질의 종이를 쓰게 되었으니 더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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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도 똑 같다. 10센티미터 폭에 50미터라고 되어 있다. 그럼 가격은 어떨까? NEVE가 4롤짜리 한 묶음이 6.4 헤알이었던데 비해서 PERSONAL은 4묶음에 8.4헤알이다. 2헤알이 더 비싸다. 즉 한 롤당 50센트가 더 비싸다는 건데, 이 정도 가격이면 상당한 차이로 보인다. 누가 더 비싸게 PERSONAL 을 사서 쓸지 궁금하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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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이 화장지를 보라. ELITE라는 이름을 가진 화장지인데, 역시 고급으로 두 겹 화장지가 자그마치 60미터나 감겨있다. 롤을 만져보니 단단하다. 그렇다고 너무 질기지도 않다.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질긴 종이인 것이다. 앞의 두 화장지가 브라질 것인데 비해 이 화장지는 옆 나라 아르헨티나의 것이다. 일단 화장지의 길이면으로 보았을 때, 아르헨티나의 화장지 만드는 공업 수준은 심지어 칠레의 그것보다 더 나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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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가 아르헨티나 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격은 4묶음짜리 한 팩에 12페소이다. 헤알로 치면 7.5헤알 선이다. 가격면에서는 NEVE보다 비싸고 PERSONAL보다는 좀 싼 편이다. 하지만 두 메이커가 50미터인데 반해 이 화장지는 60미터짜리다. 그렇게 보았을 때는 이 화장지가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일전에 우리 집에서 Festa(잔치)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우리 집에서 사용하는 냅킨이 아르헨티나제임을 보며 친구 하나가 그런말을 한 적이 있었다. Sergio Silva라는 브라질 친구였는데, 그 친구 표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B급 종이가 브라질의 A급 종이보다 우수하다고 했다. 그냥 듣기에 좋은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국경지대에 살다보니 아르헨티나제나 브라질제나 더 좋고 나쁜게 이것 저것 있어 보인다. 그중, 종이와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아르헨티나쪽에 좀 더 점수를 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화장지 하나를 가지고 어느 나라가 낫네 못하네 하기는 싫다. 하지만, 이 부면에 있어서는 아르헨티나가 브라질보다 확실히 더 발전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말인데, 이번에 아르헨티나 여행을 갔다 오면서 위의  Elite 화장지를 상당분량 사가지고 왔다. 한동안 써 보고, 나중에 후기를 올릴 생각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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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port Puerto Iguazu - 이과수로의 관문

교통 2009. 4. 11. 00:4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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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멋있는 집이구나~! 라고 생각했다면, 틀렸다. 이 건물은 집이 아니다. 그렇다고 호텔은 더더욱 아니고... 소나무 숲 속에 위치해서 한껏 멋을 부린 이 건물이 공항 청사라면 어떨까? 이 건물은 이과수 지역의 3개 국제 공항중에 아르헨티나에 위치한 이과수 공항이다. 공항의 분류상으로 국제 공항이기는 하지만(그건 이 지역의 다른 공항들도 마찬가지다...ㅠ.ㅠ) 실제 외국의 비행기가 이 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일은 드물다. 그래도 어쨌거나 국제 공항은 국제 공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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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공항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부터 살펴보자.사진은 구글 어스에서 캪쳐한 것이다. 이과수 폭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아래쪽으로 활주로 하나의 조그만 공항이 눈에 띈다. 사실 활주로 규모로는 파라과이의 과라니 국제공항에 이어 두 번째 길이다. 숲 속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다른 시설이 없기 때문에 공항 활주로를 늘리는 것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아마도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 필요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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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가는 입구도 이렇게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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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입구에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못쓰는 비행기 하나를 조형물로 올려놓았다. 공항이라는 뜻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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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주차 비용은 시간에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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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주차장의 다른쪽 부분. 저기 젤 끝부분에 검은색 차가 내 거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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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다. 공항 청사가. 아래층에는 도착한 사람들이, 위층에는 출발하는 사람들이 있게 된다. 아래층과 위층에는 몇개의 상가가 놓여있고, 위층에는 또한 카페도 있는데, 창밖으로 난 창가에 앉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분위기도 좋고, 조용해서 좋은데, 멀어서 자주 가기는 좀 그렇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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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이 규모가 작고 또 뜨고 내리는 비행기가 많지 않아서인지, 그냥 텔레비젼 크기의 전광판이 몇 군데에 설치되어 있다. 착륙하는 비행편을 보니 딱 3종류다. Austral(Argentina), Aero Linea Argentina, 그리고 LAN 인데, 이건 칠레 비행기가 아닌가 싶다. 하긴 요즘은 란 아르헨티나도 있지만.... 비행기가 뜬 곳이 일괄적으로 Aeroparque로 되어 있다. 이 공항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라쁠라따 강가에 있는 호르헤 뉴베리 공항(Aeropuerto Jorge Newbery)을 뜻하는 것이다. 결국, 국제 공항이라고는 하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로부터 왔다 갔다 하는 비행기들만 뜨고 내린다는 뜻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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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프론트. 저가 항공으로 손님끌기에 적극적인 비행기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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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파산한 회사로 알고 있는데, 누군가에게로 계속 넘어간 모양이다. 계속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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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항공회사다. 이 비행기의 파일럿들이 와일드하게 비행기를 착륙시키기로 유명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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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은 이 지역으로 들어오는 관문에 해당한다. 물론 터미널도 그렇지만ㅡ. 그렇다면 이 지역에는 관문이 여섯개나 되는 셈이다. 지난번에 파라과이의 과라니 공항을 포스트했으니 이제 브라질 것만 남은 셈이다. 브라질 관문은 좀 더 물량도 많고, 승객들이나 비행편들도 다양하다. 조금 더 조사해서 브라질 공항까지 소개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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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nos Aires 도로의 모양에 대한 글

정보 2009. 4. 7. 10:13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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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르헨티나의 도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맨 처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밟았던 1986년 5월의 어느날 아침에 내가 느낀(아참, 맨 처음 아르헨티나 땅을 밟은 것은 1984년 4월이구나.... ^^)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우울한 쟂빛의 아주 거대한 도시였었다. 하긴 인구 1000만이 넘는 도시가 얼마나 될까! 남미에서는 기껏해야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상파울로(인근도시 포함 2500만 추산) 정도일 뿐인 것이다. 복잡하게 뻗어있고 게다가 엄청나게 넓고 큰 도로들을 보면서, 아~ 이게 부에노스 아이레스구나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하루 하루가 지나가면서 시내도 돌아다녀보고, 여기 저기 지리를 익히기 위해서 걸어다녔던 기억이 난다. 지하철을 타고 역마다 내려서 위로 올라가 여기 저기 걸어다녀 보기도 하고, 작정하고 하루 종일 걸어다녔던 기억도 있고, 아무튼 잘 몰라서 걸어다니기도 하는 둥, 상당히 많은 시간을 도시를 익히느라 허비했었다. ^^

이윽고, 알게 된 여러 가지 특징들.... 한국에서 통, 반, 번지수로 찾던것과는 너무나 다른, 그러면서도 너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여러 가지 특징들이 곧 머리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바둑판ㅡ. 그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바둑판 비슷하게 만들어진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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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가 보여 주듯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도로 행정은 참 잘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다. 주요 대로들 즉 Avenida(아베니다)들이 동서남북으로 쭉쭉 뻗어있다. 대략 4블록마다 큰 도로가 하나씩 있는 셈인데, 그 중에 제일 위의 국회 의사당으로 통하는 Av. de Mayo도 포함되어 있다. 그 외에도 유명하고 큰 길로는 Av. Rivadavia; Av. Juan de Garay; Av. Corrientes; Av. Cordoba; Av. Santa Fe; Av. Figueroa Alcorta; Av. Luis Maria del Campo; Av. Independencia, Av. San Juan; Av. Libertador; Av. 9 de Julio; Av. Entre Rios 등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위에 언급한 대로들 가운데 7월 9일가(Av. 9 de Julio)와 엔뜨레리오스가를 제외하고는 대로들이 일반적으로 동서로만 뻗어 있다는 건데.... 그로 인해 여러 루머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로 다운타운으로의 이동이 쉽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상황은 지방도시들에도 일반적으로 적용이 되어서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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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중앙에 위치한 Chaco(차꼬)주의 주도인 차꼬시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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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의 주도인 라쁠라따(La Plata) 도시의 지도이며, 다운타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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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남단의 바닷가의 도시 마르 델 쁠라따(Mar del Plata)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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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자주 넘어가는 미시오네스 주의 주도인 뽀사다스(Posadas)의 지도이다. 이런 지도들에서 볼 수 있듯이 거의 대부분의 아르헨티나 도시들의 거리들은 반듯반듯하니 질서있게 꾸며져 있는 모습임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네모 반듯한 거리들이 주욱 늘어서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헷갈려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실제로 처음에 아르헨티나를 오시는 분들은 방향감각이 없으신 경우, 더 헤메실 수도 있다. 바로 집을 옆에 두고도 찾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방향을 잡고 자신의 위치를 가만히 서서 살펴보면 아르헨티나만큼, 아니 부에노스 아이레스 만큼 집찾기가 쉬운 도시는 없어 보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의 특징(내가 살핀...*^^*)을 몇 가지 언급하자면.

1. Av. Rivadavia는 도시를 남북으로 반등분 하고 있는 길이다. 기준이 되는 도로로 적당하다.

2. 연방수도(Capital Federal)와 Buenos Aires는 Genral Paz라는 길로 나뉜다.
헤네랄 빠스라는 이 순환도로는 연방수도(까삐딸 페데랄)를 둘러싸고 있다. 연방 수도의 다른쪽 경계는 Riachuelo 라는 하천과 La Plata 강으로 되어 있다. 헤네랄 빠스의 바깥쪽은 그란 부에노스 아이레스(Gran Buenos Aires)라고 불리며 까삐딸 페데랄과 그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통틀어서 그냥 부에노스 아이레스라고 부르는 것이다.

3. 대략 4블록마다 큰 거리(아베니다)들이 있다. 원래 아베니다라는 말 자체는 쌍방통행이란 뜻을 포함하고 있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경우는 큰 길일 뿐이고, 거의 대개 일방통행이다. 하지만, 쌍방인 경우도 많다.

4. 각각의 블록은 100단위로 되어 있다. 그래서 각 블록을 이런 식으로 부른다. 예를 들어 호세 마르띠 400대라는 말은 기준이 되는 리바다비아에서 5번째 블록이라는 뜻이다.

5. 블록의 번호 댓수는 인근 아베니다의 번호 댓수와 대개 일치한다. 예를 들어 호세 마르띠 400대는 인근 아베니다 산 뻬드리또 400대에서 찾아가면 된다. 예외가 있다면 리바다비아 옆의 도로들은 리바다비아의 번호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리바다비아에서 안쪽으로 첫번째에 위치한 아베니다와 번호 댓수가 같다.

6. Av. Rivadavia 길을 중심으로 양쪽의 길 이름이 바뀐다. 예를 들어 호세 마르띠가 리바다비아를 건너면 엘게라(Helguera)길로 바뀐다.

7. Av. Rivadavia 길을 중심으로 길 이름이 바뀌는 도로들은 Av. Rivadavia 에서부터 번호가 시작된다. 예를 들어 엘게라 400대와 호세마르띠 400대는 모두 리바다비아에서 5번째 블록이다.

8. 블록의 양쪽 번호 댓수는 같지만, 한쪽은 홀 수이고 다른쪽은 짝수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리바다비아 6500대의 남쪽블록은 짝수, 북쪽블록은 홀수인 것이다.

9. Av. Rivadavia 길을 중심으로 길 이름이 바뀌지 않는 도로는 오직 Av. 9 de Julio 길 뿐이다. 따라서 좀 한쪽으로 치우치기는 했지만, 리바다비아와 9 de Julio 길로 도시를 4등분하면 길을 익히기가 더 쉽다. 아니면, 도시 중앙에 있는 Av. Carabobo와 Av. Boyaca를 기준으로 삼아도 좋지만, 내 경우에는 위의 두 길을 기준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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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징만 머리속에 간직하고 방향 감각만 있다면, 그 다음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어디를 돌아다녀도 찾아다닐 수가 있다. 아베니다가 아닌 중간의 조그만 도로들은 일반적으로 까제(Calle)라고 불린다. 게중에는 콘크리트나 아스팔트가 아니라 사진에서처럼 돌로되어 있는 경우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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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안쪽 도로들은 일방통행이다. 쌍방인 경우도 가끔 있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 일방통행이니, 그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렇게 도로 행정이 반듯한 것이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성격이나 생활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나중에 상파울로의 도로에 대해서도 한 번 정리를 하고 나서 그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 기회를 갖고 싶다.

주) 위의 지도들은 모두 1000x750 픽셀로 저장되어 있으므로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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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영화 - Gigantes de Valdes

문화 2009. 4. 6. 10:08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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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본 적이 있는가? 사실, 난 아르헨티나에서 살면서 술고래를 제외한 실제 고래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ㅋㅋㅋ 딱 한번 고래가 출몰하는 Peninsula Valdes라는 곳을 갔었는데, 방문한 계절이 맞지 않아서 결국 고래를 볼 수는 없었다. 그때, 기억으로는 상당한 금액의 입장료를 내고 방문을 했었는데, 계절이 맞지 않아서 누워 잠자는 바다사자들만을 보고 왔던 기억이 있다. 지금부터 6년전, 2003년의 이야기다. 바로 그 발데스 반도를 배경으로 자연보호를 부르짖는, 즉 환경문제를 호소하는 아르헨티나 영화 한 편이 있어서 소개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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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영화인데 알렉스 토센버거란 사람이 감독을 맡았다. (사실, 영화를 봐도 주인공 이름을 못 외우는 사람이라, 감독 이름은 첨 들어봤다. ㅠ.ㅠ) 이 영화의 주제는 Gigantes de Valdes인데, 문자적인 뜻은 발데스의 자이언트이다. 자이언트에 대한 해석은 각자가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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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게 된것은, 뿌에르또 이과수에서 출발한 비아 바릴로체 버스 안에서 두 번째로 틀어 주었기 때문에 보게 되었다. 사실, 남미에 살면서도 남미 영화를 별로 안 보다보니, 아르헨티나 영화가 화면에 나오기 시작했을때, 그다지 흥미는 일지 않았었다. 귀에 익숙한 영어 회화와 스페인어, 혹은 포르투갈어 자막이 아니라 스페인어로 대화하는 장면만을 보게 되니까,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고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발데스 반도의 자연 환경이 아주 멋있게 나왔기 때문이다. 발데스 반도는 부에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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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레스에서 남쪽으로 13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파타고니아 지역에 위치해서 자연 환경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고 (솔직히 좀 황량한데....) 바다쪽으로는 고래, 물개, 바다사자, 바다표범, 펭귄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고, 땅에도 과나꼬, 야마, 사슴, 삵쾡이등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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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추붙(Chunut) 정부는 이 지역의 자연과 생태계을 보호하기 위해 주립공원으로 지정을 해 놓은 곳이기도 하다. 영화속의 장면은 이 지역을 개발하려는 국제적인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밀정으로 파견된 토마스라는 사람과 함께 시작을 한다. 돈만 아는 투기꾼들의 세상에서 펜대를 굴리다 이곳으로 온 토마스는 자연 그대로의 삶, 혹은 자연과 동화되어 사는 사람들의 삶을 겪으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차적으로 자연에 동화되는 삶을 즐기게 된다는 줄거리다. 거기에 거대 자본그룹의 횡포와 이에 맞서는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발데스 반도의 해양 동물들의 사진과 함께 간간히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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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들도 등장하고, 고래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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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물개그룹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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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인지, 펭귄 닮은 새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그런 녀석들도 나와서 재미를 더해 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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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Puerto Piramide(피라밋 항)이 계속 배경으로 나왔는데, 이 지역의 항구마을 이름이고, 저 봉우리가 바다쪽에서 보면 영락없이 거대 피라밋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2003년에 저 곳을 갔을 때, 그 아래서 공룡의 화석이 벽에 박힌 것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지구는 굳이 여기서 지적하지 않아도 중병을 앓고 있다. 생태계의 다른 부분들은 이미 철저하게 파괴되어 가고 있는데, 주인으로 착각하고 살고 있는 인간들은 괴념치 않고 계속 파괴를 자행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영화는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과 공존해야 하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어로 이 영화를 보는 것이 어렵다면, 영어로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르헨티나의 영화가 한국까지 들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으로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한번쯤 들어가서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무엇보다 아르헨티나 남쪽의 발데스 반도의 자연환경과, 그곳에 존재하는 해양 생태계의 아름다운 동물들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에 추천하고 싶다. 물론, 이야기도 아름답게 전개된다. 사실, 아르헨티나 영화를 많이 보지 않은 사람이기에 이렇게 말하면 언어 모순에 빠진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근래 본 아르헨티나 영화들중에 최고로 추천해 줄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 사이트는 www.gigantesdevaldes.com 이다.

주) 위의 사진들은 모두 사이트를 방문해서 캡쳐한 사진들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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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책과 아르헨티나 책 - 식물 도감

생활 2009. 4. 4. 12:12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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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꽃 이름을 아는 사람? 이 꽃의 이름은 Blue Bignonia 라고 한다. 아하~! 이렇게 쓰면 내가 무슨 책을 지금 들여다보고 있는지를 금방 눈치를 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식물 도감이 손에 들려있는 것이다. 이 꽃의 이름을 알게 되기까지.... 벌어진 일들을 포스팅해 보기로 했다.

지난 겨울(이곳 계절로)부터 시작된 내 블로그에서 벌써 몇 차례, 이곳에 핀 꽃들의 사진을 내 보냈었다. 그런데 이곳이 열대 지역이어서인지, 이곳의 꽃 이름을 알아내기가 참 힘들었다. 결국, 미루다 미루다 이과수에서 식물과 관련해서 조예가 깊은 한 분을 찾아 가기에 이르렀다. (그분의 이름은 Francisco Amarillo란 분이다. 성이 아마릴료니까 황씨라고 해야 하나? ㅋㅋㅋ) 그분은 내게 브라질의 식물 도감중에 아주 잘 나온 책이 있다면서 두 권짜리인데, 좀 비싸다면서 책 이름을 알려주셨다. 이른바 아래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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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나무들이란 책인데, 권당 150헤알 가까이 되는 고가의 책이다. (세상에나... 이걸 사서 얼마나 포스팅을 한다구.... ㅜ.ㅜ) 그런데 서점에 1권은 없고 2권만 있었다. 심부름을 간 아내는 이 책을 덥썩 사가지구 왔고, 받자마자, 책을 엄청 좋아하는 나는 책을 끼고 소파에 앉아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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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은 한 페이지마다 한 종류의 나무를 소개하고 있다. 상단 좌측에는 성장한 나무 모습이 있고, 상단 오른쪽에는 나무의 꽃이 소개되어 있다. 중단 좌측부터 열매와 씨의 사진이 크기를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그 다음에 나무 겉껍질 모양, 그리고 목재로서의 나무결까지 사진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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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단에는 나무의 이름과 기타 사항들이 빽빽이 적혀 있다. 책 구성은 아주 잘 되어 있고, 350종의 나무들이 수록되어 있다. 문제는.... 2권이라는 데 있다. 전체 책 중에서 식별할 수 있는 꽃, 혹은 나무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었다. 젠장....

얼마후 책을 소개해 주었던 분을 만나게 되었다. 나에게 책이 어떠냐고 묻길래, 책은 아주 좋은데 2권만 샀다고 말했더니, 1권이 좋아서 소개를 해 준 것이었다고 한다. 결국, 포즈 두 이과수의 서점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주문하게 된다. (지난 주에 주문을 했는데, 아직 책이 도착하지 않았다. 인터넷으로는 책의 가격이 120헤알 정도 되더라....ㅠ.ㅠ)

이번 아르헨티나 여행 중에 라틴 아메리카의 나무들이니 아르헨티나에도 책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출발하던 날 오전에 책방에 가서 이런 저런 책들을 살펴보면서 좀 더 자그마한 식물 도감을 살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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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책인데, 책 제목은 "키우기 쉬운 150가지 나무들"이다. 이 책에서 내가 알고 싶은 거의 대부분의 꽃들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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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진과 함께 피는 시기, 그리고 이름, 키우는 간단한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바로 이 책에서 제일 위에 게재한 꽃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이다. 이 책의 가격은 70페소 선이다. (브라질 레알화로는 45헤알 선이다.) 기회가 된다면, 이 책과 앞서 언급한 책들을 살펴서 몇 페이지를 포스팅하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는 꽃사진을 포스팅할때 이름을 찾아서 함께 기재할 생각히다. 여러분도 이제 남미의 꽃 이름을 하나씩 알게 될 것이다.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로 말이다. ㅎㅎㅎ

이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중에 느낀 것인데....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남미의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책을 더 많이 읽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일단 서점이 상당히 많은 것이다. 작지도 않은 서점이 플로리다 보행자 전용 도로에 열 몇개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책이 많이 만들어지고 팔리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게다가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로 된 책들의 가격을 비교한다는 것이 우습기는 하지만, 영어 사전이라면 비교가 되지 않을까? 예로써, 1700페이지의 Collins Cobuild 양장본 영-영 사전[ISBN 0-00-776268-2]의 경우(이 책은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영국에서 생산이 되었다. 즉 두나라 모두에게 수입품인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200헤알에 근접한 가격인데, 아르헨티나에서는 98페소였다. (브라질의 1/3 가격인 셈이다.)
양국의 세율을 적용해 보아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가격의 차이다. 결국, 책 값이 싼 나라가 책을 더 많이 본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수 밖에...

식물 도감뿐 아니라, 또 다른 종류의 책들도 몇 권을 사 왔다. 나중에 그 책들에 대해서도 소개를 할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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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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