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erto Iguazu 시에서 저녁 식사하기

생활 2008. 7. 25. 01:13 Posted by juanshpark
밤문화가 존재하는 아르헨티나.
그래서 3개국 가운데서 가장 밤 늦게까지 사람들의 왕래가 자유로운 곳이 뿌에르또 이과수다.

다른 아르헨티나의 지역들처럼 낮잠을 자는 시에스타를 즐기지만,
그래도 다른 지역들보다는 일찌감치 저녁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저녁 8시 전에는 식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아르헨티나의 정통식 아사도를 굽는 곳이 많기는 하지만
관광객들이 주로 선호하는 식당이 El Quincho de Tio Querido라는 식당과
La Rueda라는 곳이다. 두 군데 모두 최고의 가격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띠오 께리도를 선호한다. 그곳에 가면
입구에서부터 숯불에 고기를 굽는 아르헨티나식 바베큐 조리법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인데....

잘 구어진 Bife de Chorizo(비페 데 조리소) 한 점과 함께 적포도주를 곁들이면
그 맛이 환상적이다.

가끔은 식당에서 라이브로 탱고를 연주하는 사람들도 등장한다.
그럴때면 음식 맛에 아르헨티나의 정취까지 한 입에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터미널 주변에 AQVA 라는 식당이 개점을 했다.
주변 사람들의 추천을 받고 가 보았는데, 음식 맛은 앞의 두 식당보다 더 좋은 것 같다.
다만, 분위기가 아르헨티나 고유의 분위기는 아니다 싶다.
그보다는 오히려 미국쪽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환한 분위기에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식당 메니저의 환한 웃음이
식당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식사를 하고 나서는 Av. Brasil 길에 있는 카페테리아로 간다.
중심 거리에서 비스듬하게 사선으로 뻗어 있는 길인데, 양편으로 상점들이 즐비하다.
나는 그 중에 Bonafide라고 불리는 커피점에 들어간다.
아기자기하면서 잘 꾸며진 카페에서 엑스프레소 커피를 한잔 시켜먹으며 밤의 정취를 맛본다.

커피가 싫고, 오히려 와인이 땡기는 분이라면,
그리고 시간이 10시 전이라면
Av. Republica Argentina 길에 위치한 와이너리인 Don Jorge로 가 보기를 권한다.
최근에 수리를 하고, 게다가 와인바를 만들어 놓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참 괜찮아 보인다.
와이너리에서 판매하는 수준급의 와인이 다른 가게에 비해서 좀 더 저렴하니
선물로 한 병씩 사가기에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저렇게 거리를 거니는 동안
자정이 되어 간다.

밤의 도시 뿌에르또 이과수.....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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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우 - 두번째 이야기

관광/브라질 2008. 7. 24. 13:12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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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라 보름달이 뜨기는 했지만 폭포를 보러 가는 것이 사실 싫었다.
무엇보다, 추운 저녁에 폭포의 물보라는 맞고 있다는 것이 처량하게 보일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어쩌랴, 멀리서 온 처남이 함께 가야한다고 하는데야.....
그래서 저녁 식사나 맛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따라 나섰다.

전날까지는 보름달이 정말 멋있게 하늘에 떠 있었는데
이날은 구름까지 끼고.....
그래도 하늘이 군데군데 열려 있어서 달을 조명으로 삼기에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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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내고 폭포 쪽으로 갔다.
굉음을 내면서 떨어지는 저녁의 폭포는 아무리 보아도 환상적이다.
이곳에 살기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위기지만
이 광경을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서 이곳으로 오는 관광객들도 이해가 될 정도다.

지난번에 사진 촬영이 실패했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내가 가진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을 좀 더 사용해 보기로 하고 촬영에 임했다.
수동으로 돌리고, 조리개를 2.8로 열어서 20초를 개방을 했다.
그랬더니 참으로 아름다운 폭포의 광경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흥미로운 것은 저녁에 보이는 은빛 무지개다.
지난번에도 기술을 했듯이 달빛에 비치는 무지개는 내 눈에는 은빛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사진에서는 일반 무지개와 같이 일곱 색깔이 또렷이 드러나고 있다.
확실히 인간의 눈에 보이는 것이 실제로 보이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은 또 얼마나 많을까?

이번 루아우에서는 지역 방송국에서 기자들을 보낸 모양이다.
달빛 만이 조명이 아니어서 좀 불편했다.
커다란 서치라이트가 비추고 있어서, 일부 사진은 폭포가 빨갛게 나왔다.
똑같은 ISO에 똑 같은 시간을 개방을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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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멋있는 사진을 잡아야겠다.

참, 브라질은 매월 보름달이 뜨는 주간의 토요일에 하루 공원을 개방한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쪽은 보름달이 뜨는 주간에 5일을 개방한다.
브라질은 식사를 포함 관광에 105 헤알을 받는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쪽은 역시 식사를 포함 70뻬소를 받는다.

그런데, 사진을 촬영할 목적이라면 아르헨티나보다는 브라질 쪽을 권하고 싶다.
뭐, 어느 쪽을 보더라도 환상적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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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루아우 관람기 보기 -->  5월의 루아우    10월의 루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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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께다스, 과이라 폭포

정보 2008. 6. 23. 10:53 Posted by juanshpark
먼저 에르난다리아에 대한 글을 쓰면서 7 께다스 라는 폭포에 대해 잘못 기술을 했음을 알게 되었다.

7 께다스는 에르난다리아가 아니라 현재의 이과수 폭포에서 북쪽으로 200 킬로미터 정도 거리에 빠라나 강 상류에 존재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에 더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예전에 찍은 사진들도 볼 수 있었다.

이과수 폭포가 최대의 폭포로 알고 있지만, 7 께다스 폭포가 있었을 당시에는 7 께다스 폭포가 이과수와 경쟁을 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과수 강이 합류하는  파라나 강에 있었던 폭포 였기에....

과이라 폭포는 1982년에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그 해에 다리가 붕괴하면서 32명의 사람들이 죽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신문은 다리가 노후되었지만, 곧 물에 잠길 것이므로 보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에 더해서 물에 잠기기 전에 그 아름다운 폭포를 보기 위해서 많은 관광객이 몰렸기 때문에 다리가 붕괴되었다고 말한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생긴 다리이길래???

사진 가운데 붕괴된 다리 사진이 있었는데, 그것은 오늘날의 콘크리트 다리가 아니었나보다. 그보다는 몇 개의 나무 다리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붕괴 되었던 모양이다.

그처럼 아름답고 멋있는 폭포를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이따이뿌로 인해 생긴 거대한 호수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왔다고 하는 폭포를 삼키고 거대한 강이 되어 유유히 흐르고 있다.

그런데.....

위키피디아 백과 사전에서 흥미로운 점을 하나 지적하고 있다.

그것은 과이라 폭포가 다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능성은 이따이뿌 댐에 있는데, 그것은 호수의 수면을 조정해서 낮춤으로써 폭포를 다시 나타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가능할까?

관련된 웹 사이트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페이지들을 훓어 보았더니,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관련된 사이트들 중에 하나에서 또 하나의 결정타를 보게 되었다.
그것은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폭포가 나타나더라도 예전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로 첫째는 현재 쌓이고 있는 토사와 흙이 폭포 주변에 계속 쌓이기 때문인데, 그것으로 인해 지형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란다.
둘째로는 설령 폭포가 나타나더라도, 예전의 생태계가 모두 파괴되었으며, 전과는 전혀 다른 식물군이 생성되기 때문에 예전의 모습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지막으로 브라질 정부가 과이라 폭포의 큰 바위들을 옮겼기 때문에, 폭포가 나타나더라도 옛 모습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따이뿌 댐이 새로운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을 가져다 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기를 공급해 주기는 하지만, 자연에 가한 폐혜는 두고 두고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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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나라의 겨울

생활 2008. 6. 22. 06:54 Posted by juanshpark
남미에 살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더운 나라에 사는 사람으로 불평일지는 모르겠지만
겨울이 정말 춥다는 거다.

아르헨티나는 비교적 추운 나라이다 보니, 방방이, 집집마다 난방 시설이 되어 있다

하지만 파라과이와 브라질은 더운 나라들이다 보니 난방 시설이 기본이 아닌거다.
아침에 일어나서 면도를 할 때 찬 물에 면도를 하는 기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게다가 더운 나라라고 하지만, 겨울 몇 주, 심지어 어떨때는 몇달이나 추운거다.
그런데 난방 시설이 안 되어 있어, 집안이 바깥보다 추울 때도 있고
바깥까지 추울때면 정말 을씨년스럽기만하다.

그에 더해서 집의 구조도 더위에 잘 견디도록 천장도 높고
천장 부근으로는 바람도 숭숭 잘 들어온다.
여름동안에는 시원하게 생각했던 집의 구조가
겨울에는 정말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다.

차라리 더운 물이라도 많이 나온다면 좋겠는데,
순간적으로 전기로 데운 샤워 물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 동안
차가워진다. 잘못하면 샤워하다가 감기 걸리기 딱 십상이다.

그렇다고, 집안에서 겹겹이 껴 입고 있을 수도 없고.....

올해 겨울은 어떻게 지내야 할까?

벌써부터 어떻게 겨울을 지내야 할지 걱정이 된다.

...........

최근에 지구는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당연히 기상 이변은 이곳의 기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항상 아열대 지역으로 더운 날씨를 자랑(?)하던 포즈 두 이과수 역시
요즘 추위가 점점 더 느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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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 Este 시 근교의 Hernandaria

문화 2008. 6. 21. 15:14 Posted by juanshpark
델 에스떼 부근에 있는 에르난다리아를 다녀왔다.

에르난다리아는 에스떼 시가 있는 알또 빠라나 주의 수도였다고 하는데, 가 보면 그다지 번화한 곳은 없어 보인다. 그냥 그저 그런 시골일 뿐이다.

어떤 사람에 의하면 에르난다리아는 이따이뿌 댐 건설로 인해 만들어진 도시라고 하기도 하는데....

나는 두 번째 의견에 동감한다. 왜냐하면, 이따이뿌 댐 건설이 있기 전에
빠라나 강 상류에, 지금 이따이뿌로 인해 생겨난 거대한 호수가 있던 자리에는
7 Quedas(세떼 께다스)라고 불리는 이과수 폭포에 버금가는
(어떤 사람의 표현에 의하면 훨씬 더 멋있고 웅장한) 폭포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에르난다리아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런 내용에 대해서 어리둥절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의 기억이 더 이상 없는 사람들도 있겠고
그 후로 이사온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지역에서 토박이로 살아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조차 폭포 이야기를 모른다면?

파라과이 쪽으로 다른 폭포가 하나 있기는 하다.

에스떼 시에서 에르난다리아와는 반대 쪽으로 프랑코라고 하는 지역이 있는데.
그곳에 좀 더 작은 폭포가 있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그런 기회가 없다. 아쉽게도....

아주 자그마하고, 규모도 별로인 이 도시에
오래전부터 한국인 한 가족이 살고 계신다.
본인 스스로는 도를 닦고 계시다고 너스레를 떠시는데,
마음이 아주 여유가 있으시다.

가끔 에스떼 시 터미널에 나가 한국인 젊은이들을 만나면 데리고 가서 밥을 먹여주시는 분이다.

오늘은 그 집에 가서 고구마를 얻어 먹고 왔다.

아무튼 고마운 분들이다.

빨리 득도하시기를...... (참, 그분들 천주교 신자들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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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환상적인 밤이었다.

1주일 전에 예약을 하고 돈을 지불하고 기다렸다.
좋은 날씨가 되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했는데, 막상 저녁 식사를 하는 그 날이 오자
구름이 잔뜩 낀 날씨가 원망스러웠다.

보름달을 조명으로 이과수 폭포를 보는 날.

한 달에 한번씩 브라질쪽 이과수 폭포는 보름달이 뜨는 주간의 저녁에 공원을 개방한다.
300명 한정으로, 저녁 식사가 포함된다.
식사는 폭포 바로 위에 있는 Restaurante Canoa라는 곳에서 하게 된다.
저녁 8시까지 오라는 말에 단정하게 차려입고 나섰다.
300명의 한정된 사람만을 받는 이유는 식당의 규모 때문이다.
돈을 미리 입금을 해야만 한다던데, 정말 인기가 좋은가보다.

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여느때처럼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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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몇 대에 나누어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식당으로 향한다.
식당에는 이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입장할 좌석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식당 종업원이 사람들의 좌석을 정하는 일에 배정되어 있다.

식당은 화려하게 그리고 분위기 있게 장식되어 있다.
대부분, 외국에서 온 사람들인지,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알아듣는 나도
잘 모르는 언어가 들려온다.

나는 일부러 아내와 함께 식당 바깥 야외 석에 자리를 잡았다. 역시 식탁 위에는
아름답게 양초와 장식이 놓여있다.
분위기와 음식만으로도 꽤나 괜찮았다. 물론 아직도 구름은 걷히지 않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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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잔뜩 있어도 개의치 않고 저녁 10시 40분쯤에 폭포 쪽으로 향한다.
저녁에 보는, 자연속에서의 폭포.... 참 멋있다. 말로 표현이 잘 안된다.
캄캄한 저녁이지만, 폭포의 물줄기는 흰 것이 분명히 구분이 된다.
정말 아름답다.

그런데, 하늘에 갑자기 변화가 생겼다. 구름이 걷히고 달이 뜬 것이다.
그러자, 내눈 앞에 희뿌연한 무지개가 나타나는 것이다.
음, 무지개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빨주노초파남보의 색깔이 하나도 없으니.......
내 눈앞의 무지개는 흰색, 아니 은색이라고 해야 할 거다.
그런 무지개가 폭포에서 흩뿌려지는 물방울들 속에서 달빛에 비추어 나타나는 것이다.
그 광경이란.....
정말 환상적이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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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도 내 눈에는 은빛 무지개가 어른거리고 있었다.
오기를 잘 했다.
저녁에 보는 무지개의 신비함.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이과수 폭포.....

루아우를 즐긴 이 밤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다른 루아우 관람기 보기 -->  7월의 루아우    10월의 루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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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쪽 에스떼 시 외곽 국제 공항

교통 2008. 6. 20. 07:24 Posted by juanshpark
아침에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아순시온에서 오시는데 에스떼 시의 국제 공항으로 도착하신다는 말씀이다.

시간을 묻고 지도를 찾아본다.
(참, 이 지역에는 잘 된 지도가 없다. 내말은 구글 어스에서 보았다는 뜻이지.^^)
근데, 참 멀다. 지도상으로 한 30km?

인공위성으로 보는 거하고 실제 운전을 하면서 가 보면 많이 다르다는 거야 상식이고....

암튼 시간 맞춰서 국경을 넘어간다.

자주 다니는 상가들을 지나 이따이뿌로 가는 길을 지나고 나니,
브라질 차량임을 알리는 번호판의 차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음, 내가 혼자구나....
한 10킬로를 갔을까? 아직 공항은 보이지 않는데, 조바심이 난다. 정말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길 주변으로 차를 세우고 학교에서 돌아오는 듯한 꼬마들에게 물어보니 아직 10여 킬로미터를
더 가야 한단다.

가도 가도 끝이 없어 보인다. 그래봐야 불과 10여분 운전한 것인데....
결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는 곳까지 오게 되었다.
내 차로 파라과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 본 것은 2001년 이후로 첨이다.
그곳에서 물어보니 불과 500미터 앞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있다고 한다.
도심에서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서 벌판 한 복판에 있는 공항.

공항의 청사는 버스 터미널처럼 보이는데, 청사와 철조망 뒤로 비행기가 서너 대 서 있다.

바로 이곳이 Aeropuerto Internacional Guarani 라 그러는 곳이다. 흠!

이 공항을 세운 사람들은 에스떼 시가 엄청 커질 것으로 보고 멀리 생각하고 만든 모양이다.

그런데, 지금은 이 공항보다 주변 나라에 있는 공항들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긴,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공항으로 누가 오겠는가?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말이다.

아무튼 지인 덕에 이곳에서 처음으로 파라과이 공항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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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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