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에스떼에 폭우가 쏟아지던 날

생활 2009. 10. 24. 11: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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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쇼핑은 파라과이 제 2의 도시 델 에스떼에서 컴퓨터 및 IT계통의 가게가 빼곡이 들어서 있는 라이라이 쇼핑센터다. 일단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현대식 건물이고 7층 전체가 IT관련 상점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그 계통으로 상품을 찾아오는 상인들 및 관광객들은 꼭 들려봐야 할 곳이다. 이렇게 현대화된 건물이지만 가끔은 희한한 광경도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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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아래층에 물이 들어차서 점원들이 물을 내 보내는 광경이다. 이 사진을 보면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파라과이의 배수로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점이다. 궁금하지 않은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파라과이는 배수로 혹은 하수도가 거의 없다. 하지만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수도가 없다고 해서 미개한 나라는 아닌 것이다. 좀 떨어진 나라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점들이 많은 나라일 뿐이다. 그리고 델 에스떼에는 차라리 하수도가 없는 편이 나은지도 모르겠다. 조그맣게 배수로를 만드느니 그냥 도로 위로 물이 흘러가면 훨씬 더 빨리 처리가 되지 않을까? 게다가 빠르게 물이 흘러가버리면 청소하는 효과까지 있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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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엄청 내리는 오전의 브라질쪽 세관 입구의 모습이다. 브라질은 배수로가 있지만,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면 예외없이 물이 고이게 된다. 하지만, 우정의 다리가 있는 지점은 강물 수위로부터 적어도 50미터 이상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곧 강물 속으로 흡수될 것이다. 이 장면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동안만 이런 상태가 유지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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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대편인 파라과이 쪽은 조금 더 오래동안 이 상태가 유지된다. 배수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데, 그나마 다행인것은 지대가 높기 때문에 강으로 빨리 흡수되어 내려간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물이 차는 것은 별로 문제가 없지만, 물이 차면 노면 상태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자동차에게는 그게 더 치명적으로 보인다. 게다가 파라과이의 노면 상태는 아주 안 좋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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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열대성 소나기가 아니라 이렇게 그냥 죽죽 내리는 폭우가 이 지역에 종종 발생한다. 이따이뿌가 생기기 전에 있었던 건조한 아열대성 기후에서 이제는 습하고 무더운 아열대성 기후로 변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전에는 며칠 동안 건조하게 햇볕이 내리쬐다가 잠깐 열대성 소나기가 한 차례 내리곤 했었는데, 최근 몇 년 동안에는 그런식의 소나기보다는 하루 왼 종일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아졌다.

생각보다 인위적으로 만든 건축물들 - 이를테면 이따이뿌 댐 같은 - 로 인해서 기후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이런 영향에도 불구하고 환경론자들의 반대를 일축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좀 아쉽다.

아무튼 폭우가 쏟아지는 거리를 다니는 기분은 별루다. 우산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길도 엉망이 되고, 파라과이의 예의 그 붉은 색 먼지나 흙이 섞인 물을 밟고 다니면 신발은 엉망이 되기 일쑤다. 일부 길은 흘러가는 물에 의해서 강이 되어 버리고, 그곳을 지나가려면 특별한 용기가 있어야 할 정도다. 그래서 폭우가 쏟아질 것 같은 날에는 집에서 나가기가 싫다. 하지만 나간 다음에 폭우가 쏟아지면 별 수 없다. 대책을 마련하거나, 아니면 그대로 남의 가게 처마 밑에 서서 기다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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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그런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의 일이다.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더니 아직 해가 지려면 서너시간이 남았는데도 후두두둑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얼마나 비가 많이 쏟아졌는지 약간 경사가 진 이 길에서 내려가는 물의 양은 거의 폭포수에 가까웠다. 내려가는 빗물에 부딛치는 오토바이의 뒷바퀴가 그래도 용케 견디고 서 있는 모습이다.

필자는 한국인 옷 가게 앞에 서 있었는데, 다행이 최근에 신축한 이 건물은 그래도 사진에서처럼 2중으로 방책을 만들어서 바깥의 물이 일단 안쪽으로 들어오지는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방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가게들은 물난리를 겪고 있었다. 소형 카메라를 손에 쥐고 있었더니 한국인 종업원 하나가 동영상을 찍어 보라고 말한다. 그래서 찍었는데, 그 동영상을 이곳에 올린다.

이렇게 비가 내리고 이따이뿌 댐은 방류를 하고.... 아마도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은 물난리가 날 듯 하다. 생각했던대로 돌아오는 길의 파라나 강을 보니 수위가 엄청 늘었다. 이렇게까지 비약을 하는 것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지구가 몸살을 앓고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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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가 왔으니 반작용이 없을 수 없다. 23일자 파라과이 주요 일간지인 ABC에서는 델 에스떼에서 폭우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나쁜 소식이 1면을 장식했다. 정말 이제 자연으로부터 준 것만큼 돌려받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 델 에스떼 시와 관련된 다른 글을 읽고 싶다면:
      

제한 많은 무역 도시 델 에스떼

      

델 에스떼 시의 뒷골목 사진 모음

      

델 에스떼 시의 최근 경제 상황

* 이과수 폭포 사진을 보고 싶다면:
       

가물때와 풍부할 때의 이과수 폭포

       

폭포 속에서 찍은 사진

      

폭포의 주요 줄기들 하나 하나를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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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o Foz do Iguassu - 잊혀진 항구

교통 2009. 5. 10. 00:02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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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것은 이과수 폭포 아래, 파라나 강과 만나기 직전의 이과수 강이다. 물이 많을때는 다른 색이지만, 지금은 물이 별로 없어서, 잔잔하고, 색도 파란색이다. 강건너편으로 아르헨티나 쪽이 보인다. 물이 별로 없다고는 하지만 현재 깊이는 22미터 정도가 된다. 강을 마주보고 두 개의 항구가 있는데, 지난번 포스트에서 아르헨티나 쪽 항구를 다루었으니 오늘은 브라질쪽 항구를 다루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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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잇는 Tancredo Neves 다리가 보인다. 저 다리가 놓여지기 전에는 양국의 항구들이 얼마나 붐볐을지 상상이 된다. 하지만, 다리가 놓여지고나서 대부분의 물량이 다리를 통해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항구에는 찬바람이 불게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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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쪽의 항구. 역시 찬바람이 몰아쳐서 활기가 없다. 그래도 조금 나아 보였는데, 아마도 항구 앞쪽으로 넓은 터가 있고, 그 터로부터 3개국 국경의 랜드마크가 있는 곳까지 도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브라질은 한 구석에 항구가 있고, 달리 연결된 도로가 없는데다가 사용이 잘 안되다 보니 점점 더 잊혀져가는 분위기였다. 오직 사용이 되는 것은 건축 자재나 수출용 곡물 운반을 위해서만 사용이 되는 눈치였다. 좀 더 항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 측에서는 개인에게도 개방을 하고 유람선도 운영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항구는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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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이렇게 개인 보트를 끌고와서 배를 띄우고 낚시는 하는 사람들이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이과수 강이 아닌 파라나 강쪽으로 따로 요트클럽도 있고, 낚시터도 있다보니, 이쪽으로 오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유람선이 이곳에 정박하기는 하지만, 사람을 태우기는 파라나 강쪽으로 있는 클럽에서 태운다니, 이곳 항구가 점점더 쓸쓸해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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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얼마나 그리웠던지, 갑자기 나타난 방문객을 보고 친절하게 이곳 저곳을 설명해주는 경비원 아저씨. 강아지들과 함께 이 항구를 지키고 있는 유일한(내가 본 유일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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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쪽으로 보이는 이과수 강. 현재의 깊이는 22미터라고 한다. 물이 불면 40미터가 넘어가는데, 물의 색채도 아주 맑은 푸른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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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구가 다시 활기차게 될 날이 올까? 내 생각에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적어도 이 지역에 엄청나게 큰 공장들이 붐비게 되고 남미 지역 경제의 허브지역으로 성장하기 전에는 불가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자니, 얼마전 이과수 이 지역을 남미 경제의 허브 지역으로 만들자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이 생각난다. 깊은 강을 끼고 우루과이, 파라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는 물론 볼리비아까지 수로로 연결이 되며, 이 강을 끼고 운하를 만들면 아마존 유역의 페루, 콜롬비아, 베네주엘라까지 연결이 되고, 카리브해와 대서양을 잇는 훌륭한 통로가 되는 것이다. 게다가 삼개국에 국제 공항급 공항이 3개가 있고, 동서 남북으로 잘 발달된 도로가 있는데다가 위치도 남미 대륙의 딱 중앙에 있는 것이다. 이런 저런 생각 때문에 그런 생각이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남미 사람들이 하는일이 다 그렇지.... 이런 저런 생각은 단지 생각으로만 끝나 버린 모양이다. 그 이후로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아마도, 그 계획이 실현된다면...... 그때쯤은 이 항구도 벅적대지 않게 될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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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포즈 두 이과수 브라질과 델 에스떼 파라과이를 잇는 우정의 다리다. 총 길이 552미터라고 하는데, 실제로 발품으로 재보면 500미터 정도 되 보인다. 폭은 3차선 정도인 13.5미터 정도, 높이는 공식적으로 수면까지 78미터라고 한다. 1962년에 개통을 한 이래, 지금까지 어림잡아 수억명의 사람들이 이 다리를 지나간 것으로 추산된다. 이 다리가 갖는 중요성은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하루에 이 다리를 지나가는 사람의 수가 얼마나 될까? 다리 양쪽으로 양국의 세관이 있기 때문에, 많은 수의 공무원들과 경찰, 국경 수비대가 주둔을 하고 있는데, 그 중 몇명에게 물어보았는데, 모두다 No se!라고 대답한다. (모른다는 뜻이다 T^T) 그래도 어림잡아 숫자를 이야기해 주는데, 요즘같은 불경기의 때에는 하루 20여만명 정도, 한창 바빴을 무렵에는 백만명이 넘는 숫자가 이 다리로 통행을 했다고 한다. 그 무렵에는 정말 대단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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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가끔씩 사람들로 붐비는 때가 있다. 그럴때면 어김없이 이렇게 아침부터 델 에스떼 시로 들어가려는 차량들이 브라질쪽 이전 교차로부터 이렇게 줄을 서서 몇 시간씩 기다리기 일쑤다. 그뿐 아니다. 들어갔으면 나와야 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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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브라질 쪽으로 들어올때도 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사진은 비교적 한가하게 보이는데, 오토바이가 다니는 길이 한산하고, 도보 여행자가 몇 명 되어 보이지 않는 까닭이다. 대체적으로 사람들로 붐빌때에는 모토택시용 도로나 도보 여행자나 모두 바글바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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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 교량에서 행상을 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대부분 가난한 서민들이겠지만, 이런 사람들을 고용해서 뒤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또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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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으로 행상을 하는 사람들이 다가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품을 권하는 이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도 있다. 이들은 이 부근의 절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즉, 이렇게 다가서서 차 안을 살펴 여성 혼자 여행을 하는 차량의 경우 절도범들에게 제보를 한다는 것이다. 그게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다리 위에서 강도를 만난 경우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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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선량한 그리고 가난한 서민들일 것임에 틀림없다. 저렇게 손에 들고 나와서 얼마나 팔지 모르겠지만, 선뜻 그들의 물건을 사 주기는 좀 그렇다. 물건이 열악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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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으로 세관이 있고, 수 많은 공무원과 무장한 경찰들이 주둔하고 있지만, 다리 위는 사실상 치안이 부재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두 나라 경찰 모두 다리 중간에 표시된 국경선 바깥으로 넘어갈 수 없는 이유 때문에, 범죄자들은 그 틈을 잘 이용하는 것 같다. 게다가 델 에스떼 시는 이 지역의 자유 무역지대이다. 물건값이 옆 나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비해서는 엄청 싼 것이다. 하지만, 수 많은 나라와의 교류가 있는 지역이 아니라, 단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람들만을 상대하는 면세지역이기 때문에 두 나라의 국경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 골치거리이기도 한 것이다. 당연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많은 사람들이 델 에스떼에서 물건을 사고, 그냥 반입을 하려고 시도하게 된다. 개인이 그렇게 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기업이 그렇게 할 경우, 분명히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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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는 반대로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일단 많이 팔고 이문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이웃 나라 국경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그리 중요한게 아니다. 델 에스떼 상인들은 단지 경계가 완화되어서 손님이 많이 넘어오고, 물건을 많이 팔게 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러한 두 입장 사이에서 물건을 넘겨주고 이문을 챙기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다. 국경에서 주둔하고 있는 수비대와 세관원들, 그리고 그들의 법망을 피해 물건을 반입하려고 하는 사람들과의 신경전은 상당히 독특하달 수 있는 광경을 낳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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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며 느꼈겠지만, 청조망이 여기 저기 기워진 것을 볼 수 있다. 밀수꾼들은 관리들이 보지 않는 동안에 철사들을 절단하고 구멍을 낸다. 그곳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테이프로 칭칭감은 물건들을 떨어뜨린다. 강에는 이미 배를 타고 물건을 건지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강에 떠내려가는 물건들을 수거해 자신들의 루트로 보낸다. 뒤늦게 철망에 구멍이 뚫린것을 알게 되는 관리들은 그 곳을 다른 철망으로 수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사진에서처럼 보이는 철망의 벽이 누더기가 되어서 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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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부분의 철망이다. 역시 난간 바로 위쪽으로 누더기가 된 모습이다. 뜯고 붙이는 일이 한동안 계속되면서 앞으로는 이런 모습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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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 십만의 관광객과 상인들과 기타의 사람들이 생업을 잇고 구경을 하기 위해 델 에스떼 시로 넘어간다. 트래픽이 싫은 사람들은 가족적으로 혹은 혼자서 이 다리를 도보로 건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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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촉박한 사람들은 다리 양편으로 늘어서있는 MotoTaxi를 타고 건너기도 한다. (모토택시에 대한 블로그가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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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양쪽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 델 에스떼 시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 그 상가에서 일하는 종업원들과 인근 나라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 상인들, 무역회사들, 중간에서 물건을 불법으로 넘겨주는 사람들, 적법하게 물건을 사 가는 사람들, 그리고 다리 위에서 사는 사람들....

이들 모두에게 우정의 다리는 삶을 이어가는 젖줄임에 틀림이 없다. 우정의 다리가 처음 개통되었을 때에는 멋도 멋이지만, 그 쓰임에 비해 넓은 다리였음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증가하는 트래픽과 메르코수르 경제 공동체 안에서의 물류의 증가로 인해 노후된 다리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논의 되고 있다. 벌써부터 부지가 선정되고 제 2의 교량이 건설된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 지역 경제가 좀 더 활성화 될려나? 그건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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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하나로는 부족하다"라는 표어가 브라질쪽 세관에 붙어있다. 사람들은 또 하나의 다리를 세워서, 좀 더 많은 트래픽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다리가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렇기는 하지만, 교통량이 증가하더라도 또 하나의 다리가 있다면 교통은 좀 더 수월해질 것이다. 그리고 매년 과중한 사람들의 통행때문에 일어나는 사고 역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보수를 하기 위해 다리의 일부 구간을 막았던 몇 년전에 과중한 트래픽으로 인해 몇 명이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또 하나의 교량이 놓여진다면, 그런 문제 역시 일부분 해결될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어떻게 되더라도, 현재의 우정의 다리는 앞으로도 한 동안, 이 지역의 젖줄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오늘도 수십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우정의 다리를 넘어가고 넘어온다. 하나 하나, 자신의 삶과 관련해서 이런 저런 꿈을 꾸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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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경찰들은 무엇을 통제하고 있는 걸까? 푸에르토 이과수 시는 몇 주전부터 이 날 있을 이벤트를 국경과 시내에서 광고를 하고 있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경계에 이는 Duty Free에서 주최하는 Luciano Pereyra라는 아르헨티나의 Folklore가수의 공연이 삼개국 국경의 강변에서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과수의 이런 저런 이벤트에 대해서 깨어 있어야 하는 나로서도, 좀 귀차니즘이 밀려오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들고 집사람을 꼬드겨서 일단 아르헨티나 쪽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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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사람들의 무리가 장난이 아니다.

아마도 이과수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아니, 어쩌면 뿌에르또 이과수 시의
주민 거의 다가 나온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자동차 번호판을 보니
95% 이상은 아르헨티나의 차량들이다.
결국, 여기 모인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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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아무리 옆에 붙어있다지만, 언어가 다른 나라의 지엽적인 쇼에 이웃나라의 사람들까지 동원이 되지는 않을듯 싶다. 하지만, 이 시기에 이과수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어떨까? 흥미로운 이 나라의 사람들과 사귀고, 혹은 음악과 춤에 취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경찰이 우리에게 초대장(Invitacion)을 이야기 하는것으로 보아, 강변의 호텔에 묵는 손님들에게는 초대장이 배부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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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보는 삼개국 국경의 모습이다.

저 불빛은 파라나 강 물에 비췬
파라과이 쪽 건물들의 불빛이다.
저 모습을 보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국경에 있는 다리에서
오늘 저녁의 쇼를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주섬주섬 짐을 싸고, 다시 국경으로 나온다. 아하~! 국경의 다리에 오니, 나처럼 생각한 사람들이 나 만은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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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거의 대부분 브라질 차량들이 다리 위에 서있고, 사람들이 다리에서 미리 준비한 듯 음료수와 음식을 먹으면서 뭔가 기다리고 있다. 나 역시 카메라와 트라이포드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을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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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을 한다. 밤하늘을 멋있게 수놓는 불꽃놀이. 좀 멀리서 잡히기는 했지만, 바로 머리 위에서 노는 것 보다는 더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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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놀이는 언제 보아도 멋있다. 그런데 오랫동안 불꽃 놀이를 찍어 본 기억이 없어서인지, 계속 카메라의 슈팅 시점을 놓치고 있다. 게다가 B셔터로 찍었는데, 노출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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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사진이 잘 나온 것이 몇장 되지를 않는다.

그래도, 찍다보니,
이과수 강물에 비췬 모습도 멋있게 보인다.
그래서 강물까지 함께 찍기 위해
트라이포드를 세워서
세로로 놓고 찍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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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좋지 않아서일까? 불꽃 쇼는 20여분만에 끝나고 말았다. 조금 심심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이 지역의 사람들에게 좋은 구경이 된 듯하다. 이런 쇼가 매년 있을까? 궁금해서 옆에 나온 브라질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매년 이렇게 합니까?" 그랬더니 매년 이렇게 한다고 한다. 다만 올해는 좀 짧았던 모양이다.

그렇게 해서 12월 22일의 저녁의 쇼는 끝났다. 혹시라도 이 무렵에 이 지역을 여행오시는 분들이라면, 오늘저녁같은 날은 하루 저녁을 또 특이한 방법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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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물이 합쳐지는 곳

관광 2008. 11. 24. 23:00 Posted by juanshpark
바레인이라는 나라를 아는가? 중동의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조그만 나라. 뭐, 그렇다고 필자가 바레인을 아느냐 하면 그건 아니구.... 그러니 누군가가 생뚱맞게 바레인은 왜 묻느냐고 할지 모르겠다. 흠!...... 언젠가 읽은 책에 따르면 바레인이라는 명칭은 한국에 있는 양수리와 이름의 의미가 같다고 한다. 그게 뭔뜻?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하지만, 양수리가 두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진다는 의미가 있지만, 바레인은 바닷속에 담수가 분출되어 나오는 곳이 있다는 것이 좀 다를 것 같다. 이런!..... 오늘 이야기는 이과수 강과 파라나 강, 두개의 강이 만나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다가, 쓸데없는 삼천포로 빠지는 바람에 글이 길어지게 되었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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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이미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쉽게 알 것이다. 바로 3개국 국경에 자신들의 땅임을 상징하는 기념물들이고, 자신들 나라의 국기와 같은 색으로 칠해놓은 것이다. 바로 그 곳이 꾸리찌바에서 흘러나오는 이과수 강과 멀리 마또그로소와 미나스제라이스주 사이의 산간지역에서 발원하는 파라나 강이 합쳐지는 곳으로 오늘 이야기의 주제가 되는 두 물이 만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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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이 만나는 곳은 이렇게 생겼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쪽에서 두 물이 합쳐지는 광경을 보는 사진이다. 육안으로도 두 물줄기의 색이 전혀 다른 색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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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브라질 쪽에서 볼 때는 하늘이 비춰서 그다지 색의 다름이 눈에 띄지 않을지도 모른다. 파라나 강의 본류와 합쳐진 이과수 강의 물줄기는 제 색을 그대로 유지한채 상당한 거리를 흘러가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파라나 강의 본래 모습이 푸른색인데, 여기서부터 만나게 되는 거의 대부분의 강들 - 파라과이쪽의 냐꾼다으강, 야꾸으구아쑤강, 뗌베으강, 유명한 필코마죠강, 그리고 우루과이강들.... 모두가 황토색이 두드러진 강이라는 거다. 그래서 처음 시작은 푸른 물로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시를 두르고 있는 라플라타 강에 이를때쯤에는 푸른 빛은 한 조각도 찾아볼 수 없는 황토물의 강으로 변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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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 강이 섞여 들어가는 모습이 신비스러워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한참을 물을 내려다보며 상념에 잠기게 된다.

각자에게 있어서 저 현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조만간, 브라질에서는 삼개국 국경에 남미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를 세울 계획이다. 현재 로비부분에 들어설 레스토랑을 건설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곧 전망대가 건설되고 높은 곳에서 삼개국 국경과 어쩌면, 이과수 폭포까지 바라보게 된다면, 그 전망이 웅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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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Paseo Inferior를 포스팅하면서 보여 주었던 폭포다. 이과수 폭포라는 전체의 이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양의 물이 쏟아져내리는 폭포. 이른바 산 마르틴 폭포인데, 인페리오르 코스를 걷다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하지만, 오늘은 인페리오르 코스가 아니라 강 건너편 산마르틴 섬에서 보는 산마르틴 폭포를 살펴보자. 물이 너무 많을때는 일단 강을 건너갈 수가 없다. 따라서 물이 별로 없을 때만(?) 산마르틴 섬으로 건너갈 수 있다. 하지만 또 물이 너무 없으면 건너가서 봐야 별 볼일 없다. 적당할 때가 좋은데, 그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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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리오르 코스에서 줌으로 땡겨서 찍은 산마르틴의 주 폭포다. 사진을 확대해보면 젤 꼭대기 위에서 떨어진 다음 다시 떨어지는 그 중간쯤에 사람들이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바로 그곳까지 가는 것이 오늘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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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ntura Nautica. 이 사진을 보여주는 이유는 이 보트를 타는 곳에서 강을 넘어가기 때문이다. 당근 보트로 넘어간다. 하지만, 공원 입장권에 강을 건너는 보트를 타는 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돈을 받지 않는다. 위 사진의 보트를 타는데는 당근 돈을 더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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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너가서 찍은 모습이다. 수면쪽으로 Aventura Nautica를 하는 보트의 모습이 보인다. 강을 건너면 이제 중간 지점까지 수 백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야 한다. 내 친구들은 계단이 싫어서 올라가지 않은 친구도 있다. 어쨌든 끝까지 올라가면 그곳에서 길이 3갈래로 갈라지는데, 좌측으로 가면 이과수 강을 끼고 브라질쪽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면으로 가면 아르헨티나쪽 폭포의 줄기를 하나 더 볼 수 있는데, 물이 많이 없어서 그냥 바위만 보고 왔다. 하지만 길 오른편으로는 산마르틴 폭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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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멀리서부터 산마르틴 폭포의 멋있는 모습이 보인다. 물론 소리도 들린다. 그리고 수백미터까지 날아오는 물방울들이 더위에 젖은 사람들에게 약간의 상쾌함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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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까이 가서 본 산마르틴 주 폭포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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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보는 빠세오 수페리오르의 모습이다. 맑은 날에는 항상 무지개가 걸려있다. 오늘도 무지개가 걸려있지만, 그 사진은 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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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다. 산마르틴 섬에서 보는 빠세오 수페리오르.

이렇게 해서 산마르틴 섬에서 보는 이과수 폭포를 즐길 수 있었다.
글쎄.... 갠적으로는 이 모습이 좋기는 하지만, 계단은 쉽지 않다.
게다가 나이가 많으신 어른들하고 함께 오면 권해드리기가 쉽지 않다.
고로, 젊은 사람들의 경우라면,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꼭 산마르틴 섬으로 건너가 보기를 권한다.
물론 건너가고 싶어도 물의 양에 따라 건너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꼭 건너가서 경치를 구경하기를 바란다.

맑은 날, 무지개가 걸려있는 사이로 폭포수가 떨어지는 광경은 계단을 올라온 고생에 대한
큰 보람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이과수 폭포와 관련된 다른 포스트 보기 --> 
이과수폭포의 물이 많을때와 적을때
이과수 폭포 파노라마 사진 - 낮과 밤
이과수 폭포의 항공사진
이과수 폭포 - 브라질쪽 코스 관광
산마르틴폭포, Paseo Inf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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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것을 보았을 때, 무슨 기념물이 이렇게 멋없게, 투박하게, 암튼 이 모양으로 생겼을까? 하고 생각을 했다. 너무 멋이 없어서.... 암튼 그래서 차에서 내려 다가가 보았다. 다가가서 알게 된 것은 무슨 특별한 기념물이 아니고, 단지 나무을 잘라서 세워 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 장소가 그저 그런 아무런 뜻이 없는 장소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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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사진처럼 기념패가, 세워진 나무 옆에 있었다.

이 기념패에는 1901년부터 2001년까지 100년동안 뿌에르또 이과수 항(港)이 운용되었음을 알려주는 패였다.

또한 아르헨티나 민족을 위해 수고한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감사하기 위한 패로 뿌에르또 이과수 시의 시장이었던 띠오떼오 제라라는 사람이 헌사한 패가 놓여 있었다. ㅡㅡㅡ.

이제 삼개국 국경의 한 도시, 작은 아르헨티나라고 필자가 명명한 뿌에르또 이과수 시의 오래된 관문, 이과수 항(港)을 살펴보도록 하자.

역사가 참 오래된 이 항구는, 그 중요성이 비해서 쓰임이 별루 없었기 때문인지 시설이나 규모는 형편없어 보인다. 일단 이 지역이 삼개국의 국경이지만, 삼국의 수도에서는 멀리멀리 떨어져있는데다(아순시온까지 350km, 상파울로까지는 1050km,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1370km) 아순시온으로 가는 길이나 상파울로로 가는 길이 굳이 이곳을 통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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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1909년에 아르헨티나가 이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선포할때까지 이곳은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밀림지대였으니, 항구가 있었다고 한들, 누가 왔으랴 싶다.

국립공원으로 선포했다고 하지만, 이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던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중요성이 그다지 높지 않았기 때문인지, 브라질은 그때로부터 30년이나 더 지나서 1939년에 이르러서야 이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것을 보면, 그때까지도 이 지역은 관광지로서보다는 삼개국의 국경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군사지역으로서만 존재했고, 항구는 당연히 강군(강의 군대니까)이 주둔하는 군사시설로만 유지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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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광이나 여행에대한 세계의 흐름은 이런 상황을 개선시킬 정도로 발전이 되엇던 것 같다. 오래된 이과수에 관한 책자들(그리고 그 책자를 번역 내지는 참조한 오늘날의 몇몇 가이드 북까지도) 많은 관광객이 뿌에르또 이과수로부터 300여 킬로미터 떨어진 포사다스(Posadas)로부터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온다고 써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조사한 바로는 현재 그런 유람선은 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지 않다. 하긴, 자동차로 몇 시간이면 와서 폭포 바로 옆에 와서 볼 수 있는데, 뭐하러 돈 들여가며 배를 타고 온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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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사진에서 보듯이, 한때 이 강을 오르내리며 유람하던 배의 규모가 상당히 컸음을 볼때, 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포사다스에서부터 배를 타고 왔음이 분명해 보인다.

<지금 옆의 유람선은 서 있는지 6년이 되었다고 한다. 운행을 하고 있지 않는데, 곧 포사다스로 끌고 갈 예정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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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지금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차를 싣고 다니는 발사(Balsa)들이 승객과 화물들을 이웃 나라로 넘겨주는 일을 하고 있다.>

지금도 특별한 경험을 해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곳 항구에서 발사나 소형 여객선을 타고 이웃나라로 국경을 넘어간다.

하지만 브라질과 파라과이 사이의 우정의 다리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사이를 이어주고 있는 Puente de Tancredo Neves 땅끄레도 네베스 교(橋)가 놓여지기 전에는 이처럼 발사나 여객선을 이용하여 국경을 넘어가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었다고 한다.

파라과이의 델 에스떼 시가 세계적인 무역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하던 무렵에는 삼개국을 잇는 다리가 없었던 관계로 이 항구를 포함해서 브라질의 이과수 항, 그리고 파라과이의 프랑코 항등 모두가 승객과 화물로 북적거렸을 것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다리가 놓이고 감시가 철저해진 뒤로는 이들 항구를 통한 교역의 물량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지금은 뿌에르또 이과수 항뿐 아니라 이웃 나라의 항구들 역시 쇠퇴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그에 더해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도록 만드는 요인이 하나 더 있었던 모양이다. 보통은 다리 위로 다니기 때문에 그것을 인식하지 못했지만 이 항구에 위협이 되는 문제가 하나 더 있으니 그것은 "홍수"다. 현재의 강 수위는 13.5m라고 항구를 지키고 있는 강군(?)이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런데, 홍수철이 되면 수위가 급격히 불어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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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수위를 재는 막대는 항구에서 가장 근접해 있는 강변에 세워져 있었다. 빨간색 숫자는 거기까지 차면 25m라고 알려준다. 그런데, 항구에서 조금 위쪽에 있었던 막대는 그보다 더 심하다. 다음 사진을 좀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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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빨간색 표시는 항구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수위가 31m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정도가 되면 승객이 항구에 들어서서 배를 타는 것이 위협적일 수가 있다.

그런데, 항구를 지키는 강군의 설명에 의하면 제일 높게 수위가 올라갈 때는 43미터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항구는 폐쇄되는 것이다.

그처럼 수위의 변화에 따라서 유동적이 되는 항구의 기능은 이 지역을 발판으로 상업이나 교통, 관광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장애가 되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삼개국은 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우정의 다리와 함께 땅끄레도 네베스 교를 설치하기에 이른 것이었다. 그 결과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처럼 항구가 버려지고 쇠퇴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 항구에 종속되어 일하는 사람들은 할 일이 별로 없어서 그늘에서 쉬면서 마떼를 빨고들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낮부터 술을 마시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낮선 손님이 찾아와서 자기들에게 무엇인가를 묻는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또 새로운 기분을 만들어 준 모양이다. 다들 달라붙어서 한 마디씩 보태며 이야기에 참여한다. 일부는 이 항구에서부터 시작이되는 수렵과 몇 가지 놀이를 설명하는데, 그다지 흥미있어 보이지는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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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항구를 나와서 삼개국 국경으로 가는 쪽으로 이과수 강변에는 몇 군데 산책로를 비롯해서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날이 더워서 차에서 내리기가 도전이 되었지만, 내려서 살펴보니 이과수 강 상류쪽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다지 나쁘지 않아, 마음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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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부터 보이는 강의 하류, 파라나 강과 만나는 지점은 또 다른 흥미거리를 제공한다. 사진에 볼 수 있는 것처럼, 파라나 강은 색이 푸른데 반해 이과수 강은 탁한 회황색인 것이 눈에 띈다.

하나가 뜨면 하나가 지는법.....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인간은 필요를 이런 저런 방법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세태의 흐름을 잘 따라잡는 사람은 부와 명예를 얻기도 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잊혀져가고 가지고 있던것도 빼앗기고 만다.

하지만 어디 인간 세상만의 문제랴~! 물건도 그렇고, 지역도 그렇고, 건물도, 시설도 모두 그런 것이다. 그처럼 변해가는 세상에서 계속 줄을 잘 선다는 것은 힘든, 아니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기는 해도, 주변의 환경이나 사람이 어떻게 변하든, 이과수 강처럼, 변하지 않고 항상 유유히 흘러가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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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개국 국경 - Tri Marco

관광 2008. 8. 3. 12:02 Posted by juanshpark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이렇게 세 개의 나라는 이과수 지역에서 두 개의 강을 기준으로 국경선이 나뉘게 된다.
세 개의 나라, 두 개의 다리, 두 개의 강, 그리고 그 두 개의 강 상류에 있는 두 개의 관광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경은 이과수 강을 중심으로 나뉘게 되고
국경을 넘기 위해 놓여진 Tancredo Neves 다리에서 15킬로미터 위에
유명한 이과수 폭포가 있다.
그리고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국경은 파라나 강을 중심으로 나뉘게 되고
국경을 넘기 위해 놓여진 Puente de la Amistad 다리에서 15킬로미터 위에
유명한 이따이뿌 댐이 있다.

두 개의 강, 파라나 강과 이과수 강이 만나는 3개국의 국경지점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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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국 국경의 브라질 쪽에서 본 모습니다.
앞의 건물 바로 왼쪽으로 깊은 녹색의 강이 이과수 강이고
하늘에 비쳐져서 푸른 빛을 띄고 있는 강이 파라나 강이다.

이곳에서는 3개국을 상징하는 오벨리스크와 기념물이 멀리서도 식별되게 세워져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오벨리크스가 세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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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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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오벨리크스. 브라질 오벨리스크 뒤로 아르헨티나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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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쪽의 기념물.

단지 상징물과 두 개의 강이 만나는 것을 보기 위해 방문하기에는 좀 허전하다.
하지만, 곧 이곳이 멋있는 관광지로 변할 것이다.

현재 브라질쪽 오벨리스크가 있는 자리에 남미에서 가장 높은 탑이 건설되고 있다.
2008년 연말까지는 일단 제일 아래층의 레스토랑만이 건설될 것이다.
이후 3년 안에 탑이 건설될 것이라고 하는데, 꼭대기에 전망대까지 갖추게 된다고 한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3개국 국경의 풍경은 어떨까?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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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께다스, 과이라 폭포

정보 2008. 6. 23. 10:53 Posted by juanshpark
먼저 에르난다리아에 대한 글을 쓰면서 7 께다스 라는 폭포에 대해 잘못 기술을 했음을 알게 되었다.

7 께다스는 에르난다리아가 아니라 현재의 이과수 폭포에서 북쪽으로 200 킬로미터 정도 거리에 빠라나 강 상류에 존재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에 더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예전에 찍은 사진들도 볼 수 있었다.

이과수 폭포가 최대의 폭포로 알고 있지만, 7 께다스 폭포가 있었을 당시에는 7 께다스 폭포가 이과수와 경쟁을 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과수 강이 합류하는  파라나 강에 있었던 폭포 였기에....

과이라 폭포는 1982년에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그 해에 다리가 붕괴하면서 32명의 사람들이 죽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신문은 다리가 노후되었지만, 곧 물에 잠길 것이므로 보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에 더해서 물에 잠기기 전에 그 아름다운 폭포를 보기 위해서 많은 관광객이 몰렸기 때문에 다리가 붕괴되었다고 말한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생긴 다리이길래???

사진 가운데 붕괴된 다리 사진이 있었는데, 그것은 오늘날의 콘크리트 다리가 아니었나보다. 그보다는 몇 개의 나무 다리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붕괴 되었던 모양이다.

그처럼 아름답고 멋있는 폭포를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이따이뿌로 인해 생긴 거대한 호수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왔다고 하는 폭포를 삼키고 거대한 강이 되어 유유히 흐르고 있다.

그런데.....

위키피디아 백과 사전에서 흥미로운 점을 하나 지적하고 있다.

그것은 과이라 폭포가 다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능성은 이따이뿌 댐에 있는데, 그것은 호수의 수면을 조정해서 낮춤으로써 폭포를 다시 나타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가능할까?

관련된 웹 사이트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페이지들을 훓어 보았더니,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관련된 사이트들 중에 하나에서 또 하나의 결정타를 보게 되었다.
그것은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폭포가 나타나더라도 예전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로 첫째는 현재 쌓이고 있는 토사와 흙이 폭포 주변에 계속 쌓이기 때문인데, 그것으로 인해 지형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란다.
둘째로는 설령 폭포가 나타나더라도, 예전의 생태계가 모두 파괴되었으며, 전과는 전혀 다른 식물군이 생성되기 때문에 예전의 모습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지막으로 브라질 정부가 과이라 폭포의 큰 바위들을 옮겼기 때문에, 폭포가 나타나더라도 옛 모습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따이뿌 댐이 새로운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을 가져다 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기를 공급해 주기는 하지만, 자연에 가한 폐혜는 두고 두고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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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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